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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5/31 03:57:41
Name OrBef
Link #1 http://yourtailorednews.com/5_d_rarely_seen_historical_photos_us_tn_1/?utm_source=5_d_rarely_seen_historical_photos_us_tn_1&utm_medium=http%3A%2F%2Fcdn.taboolasyndication.com%2Flibtrc%2Fstatic%2Fthumb
Subject [일반] 역사적 사건들을 담은 사진들 10 개
아래 곰 사진 취합하다가 우연히 '유명한 역사적 사건들을 찍은 사진' 을 모아둔 사이트에 갔네요. 웹서핑이 그런 거죠 뭐.

원래의 웹페이지에는 88개의 사진이 있는데, 이걸 다 볼 수는 없죠. 극히 개인적인 기준으로, '안 본다고 크게 놓치는 것은 아니지만, 봐두면 뭔가 남을 것 같은 사진'을 10 개 골라봤습니다.

1. 1993년에 IRA 에서 행한 런던 폭탄 테러 사건:

Ireland 과 영국 간의 독립/안독립/무장투쟁/평화공존 노선을 주장하는 여러 단체들이 엮여서 투쟁하던 시대죠. IRA 가 런던에서 1,200 파운드의 TNT 를 터뜨린 이 사건은, 나름대로 IRA 에서도 인명 피해를 줄이고 싶어 했고, 그래서 영국 경찰에게 폭탄이 터지기 약간 전에 미리 통보를 해줬다고 합니다.

rare_begin-slideshowYTN

2. 1950년대의 브리짓 바르도

요즘이야 서구권에 대한 맹목적인 경외심이 사실상 완전히 사라진 수준입니다만, 제가 청소년이던 1980 년대만 해도 누가 미국 잡지라도 하나 구해오면 '우와 역시 천조국(이라는 단어는 당시엔 없었지만) 짱짱맨! 과자만 봐도 맛있어 보이네!' 했었습니다. (직접 와서 먹어보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950년대에는 더 심했겠죠. 이런 사진 하나만 봐도 다들 쓰러지던 시절이 있었다능.



3. 아인슈타인의 마지막 날

천재는 보통 좀 정신없다고 하죠. 그것의 산증인에 가까운 아인슈타인 짜응의 책상입니다. 프린스턴에서 교수로 일하다가 퇴근 후 돌아가셨는데, 그 날 모습 그대로 사진에 담은 것이라고 하네요.

내 책상은 더 지저분한데, 왜 나는... ㅠ.ㅠ;;;;



4. 1차대전 당시의 참호전.

보통 별을 찍을 때 쓰는 장기 노출 기법이라는 것이 있는데, 해당 기법이 1917 년에도 있었나 봅니다. 1차대전 중 참호에서 상호 포격하는 모습을, 영국 사진 기자가 찍은 모습이라고 하네요. 끔찍한 내용인데, 사진 자체는 아름답습니다.



5. 70년대의 LGBT 운동

정확히는 운동 자체의 모습은 아닙니다. Harvey Milk 는 샌프란시스코에 살던 LGBT 초창기 운동가 중 하나였는데, 이 분은 공직자로서는 최초로 커밍아웃을 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당시에는 이런 모습이 반사회적인 모습으로 보였고, Dan White 라는 사람이 Milk 를 살해했는데, 7차례나 총격을 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당시의 재판부는 이걸 '과실치사' 라고 판정했고, 이에 대해서 성난 군중들이 (대부분 게이. 이 당시만 해도 LBT 는 아직 수면 위로 뜨지 못한 시기였나 봅니다) 샌프란시스코 시청을 습격한 사진이라네요. 겨우 45년 전인데, 그사이에 참 많이 변했네요.



6. 나의 간지 폭풍 새 차를 보아랏!

1924년, 포드 T 형 (맞겠죠? 차알못이라 잘 모릅니다) 신차를 뽑은 오하이오 청년들입니다. 무려 시속 40 킬로로 달릴 수 있었다고 하네요.



7. 독일의 과학력은 세계 제이이이이이이일!!!!!

구스타프 자주포를 구경하고 있는 히틀러. 히틀러와 독일 군부가 저런 데 돈을 써서 우리로서는 참 다행입니다.



8. 나도 저 학교 갈 거야!

1960 년에 인종별 학교 분리 정책이 끝나기 시작하면서, 백인 학교에 다니게 된 첫 흑인 학생 Ruby 입니다. 똘똘하게 생겼네요.



9. 1930년대 영국의 계급 분화

한국도 계급 분화가 심하다고들 하지만, 저 시대에 비할 수는 없겠죠. 전혀 다른 계급에 속한 두 그룹의 아이들이 마침 같이 서 있는 모습이 참 이상해 보입니다.



10. 우리는 뭘 위해서....

1945년 종전 후 아직 석방되지 못한 독일군 포로들이라고 합니다. 캠프에서 포로들에게 무슨 영상을 보여주고 있는 거라는데, '독일군의 악행 + 그래서 독일이 이렇게 망했습니다' 뭐 이런 영상이겠지요. 하급 독일군이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다. 저분들도 피해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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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하나
16/05/31 04:53
수정 아이콘
마지막이 제일 와닿네요. 제가 군대에 있을때 전쟁이 났고 혹시라도 북한이 이겼더라면 제가 저렇게 앉아있을 것 같아요. 도대체 무슨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16/05/31 09:26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Neanderthal
16/05/31 09:29
수정 아이콘
저 오하이오 청년들 옆으로 캐딜락 라샬이 지나가는데...--;;
모지후
16/05/31 09:32
수정 아이콘
감사히 잘봤습니다:D 브리짓 바르도가 저런 모습이 있었네요, 세월이 흘러서 왜 그렇게 됐는지-_-);;;
기니피그
16/05/31 09:52
수정 아이콘
항상 궁금한게 저렇게 강제적으로 등교는 시켰어도 학교생활은 잘했을까요?
마이스타일
16/05/31 10:24
수정 아이콘
제겐 8번 사진이 참 인상적입니다.
저 어린 친구가 학교는 잘 마쳤는지 궁금하네요
16/05/31 10:57
수정 아이콘
저랬던 브리짓 바르도가... 지금은 어그로 퀸이 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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