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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8 07:25
그나마 영호남 대립구도로 가니까 밀린다 밀린다하면서도 어느정도 득을 보는건데,
막상 미러링이 아닌 공정한 기준으로 가면 인구수에서 충청도에게도 밀리는 호남이 지분을 요구할 명분이 별로 없으니까 그런 것도 있죠.
16/04/18 07:34
더민주당은 당연히 더민주당 지지자들이 갖고 있는 아쉬움을 가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봅니다. 호남의 마음을 다시 얻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것이 먼저이고 그것이 당연한 수순이라는 것이죠. 무작정 챙겨주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호남을 전략 지역으로 선택해서 챙겨주기는 해야 할 것입니다. 호남의 인구가 무무무무무무님 말씀대로 쪼그라붙었기에 호남이 더민주에 아쉬움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거든요. 당의 내부 주요 인사에 호남 살마들을 등용하는 것으로 심정적으로 챙겨주는 것과 지역 현안에 이정현처럼 하지는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신경을 써줘야 할 것입니다. 일단 이것이 저는 호남과 더민주의 앙금을 풀어버리는데 첫 단추라고 생각하거든요..
16/04/18 23:49
저도 수도권 패권주의가 맞다고 생각해요.
광복이후 지금까지 전체인구대비 특정지역 인구 비율을 보면 경기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다 줄어들었고 경기도만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단순히 대한민국내의 위상과 규모로만 보면 영남조차 50년대 60년대가 리즈시절이고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거치면서 점점 위상이 떨어지고 낙후된거죠. 박정희 이전까지 서울이나 부산이나 인구나 경제력이 큰 차이 안났지만 지금은 비교 자체가 민망한 수준이죠.
16/04/18 07:37
아마도 대선까지 호남민심은 국민의당으로 쭈욱갈겁니다.
민주당을 너무 미워하세요.. 다시말해 미워할수밖에 없는 이유가 우리좀챙겨줘 이렇게 믿으면서 계속 도와줬는데 막상 선물은 딴동네만 퍼주니.. 힘들어요 암튼 민주당은.. 호남에서는요..
16/04/18 07:40
저도 대선까지 쭈욱 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안 챙겨주면 그 앙금이 더 극대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앙금을 내보이는 것은 호남 국민의 몫이고 앙금에 대해서 서운해 하는 것은 비호남 지지자들의 몫이지만 그러나 더민주당은 그러한 호남을 끌어안기 위해서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야 한다고 봅니다. 아 그리고 호남에 괜찮은 사람들도 좀 키우고요. 새누리당 영토인 - 말이 좀 이상한가 - TK, PK 에서 더민주당에서 밟아온 길 생각하면 의외로 호남의 마음을 누그러뜨리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16/04/18 08:01
저는 광주시민인데요
호남민심이 대선까지 국민의당으로간다는건 동의하지 않습니다 제가 느낀 체감은 미운녀석 벌한번 주는 느낌이 강해서요 조금더 지켜봐야될거 같습니다
16/04/18 08:07
도덕적인 이유는 없지만 현실적으로 인구수 많은 쪽이 유리하니까요. 그래서 지방쪽에서 통합하고 어떻게서든 인구수 늘리려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6/04/18 08:45
지방자치야 인구수로 세금을 걷지만 중앙정부의 예산은 목적과 의도에 맞게 배분하면 되는 일 아닌가 해서요.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취약지역인 강원, 호남에 더 많은 예산을 주겠다'처럼 기준이란 건 만들면 되는거 아닌가요? 오히려 공정하게(?) 인구수로 나누자고 하면 계속 악화될 뿐이죠.
16/04/18 09:09
그렇게 표를 생각했다면 야당에서 호남의 많은 표를 가져가서 당선이 되었을 때 신경을 더 쓰는게 맞죠.
단순 표수가 문제라면 자신들 한표의 가치를 올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캐스티보트라는 충청처럼.
16/04/18 09:02
덧셈뺼셈해서 같은 돈 투자하면 표 많은 곳에 투자하겠죠.
이상적으로는 안정화된 곳보다는 낙후된 곳에 더 투자하겠죠. 그런데 더민주에 안정화된 곳이 있는지
16/04/18 08:42
사실 1.은 당연한 얘기고 호남이든 어디든 항상 그렇게 투표해왔어요. 그동안 호남의 투표를 숭고한 민주화의식의 발로인양 포장해왔던 사람들의 멘붕이 있을뿐이죠. 그동안은 야당ㅡ민주당을 찍는게 호남의 세속적욕망에도 부합했고 이젠 아니었을뿐입니다. 남들은 뻔히 다 알고있던 이야기를 호남을 뺏기고 나서야 호남중장년은 영남중장년과 다를바가 없다며 호들갑떠는거죠. 당연히 똑같죠. 다른건 서있는 위치였을뿐.
16/04/18 09:00
조금은 다르다고 봅니다. 호남이 충청처럼 새누리와 민주가 경쟁하는 구도였다면 지금보다 더 발전했을 겁니다.
그 동안 야당-민주당을 찍은 것은 세속적 욕망보다 군사독재시절 겪은 아픔과 분노때문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처벌을 세속적 욕망으로 봐야하는가는 잘 모르겠습니다. 더민주 대신 국민의당을 찍은 것을 세속적 욕망의 표출이라고 하지만 진짜는 순천에서 이정현의원이 재선에 성공한 것이겠죠. 호남은 이번엔 야당이 지역을 위해 경쟁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럼에도 야당이 계속해서 호남지역발전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진짜 세속적 욕망을 표출할 수도 있겠죠.
16/04/18 09:10
저는 분노와 증오도 세속적욕망으로 쳐서 이야기했어요. 물질적욕망만은 아니죠. 영남도 물질적욕망보다 오히려 북한에 대한 분노와 증오라는 동기가 더 크죠. 지금까지 북풍이 잘 먹힌 이유이기도 하고.
16/04/18 09:48
그러고싶은데 못하니까 26년같은 표현물로 대리만족하는거죠. 전두환은 죽일놈이다라는 복수심은 정당하다고 보지만 그걸 신념이나 이념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전두환을 통해 민주화가 소중하고 독재가 나쁘다는걸 알았다면 그건 신념이겠지만 저는 호남이 그런 입장에서 투표해왔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전두환 죽일놈, 울편이 정권잡고 복수해야해 라는 세속적욕망으로 투표해왔다는겁니다.
16/04/18 10:11
누구에게 무슨 복수를 할까요? 잡아서 사형을 시키길 원할까요? 그걸 위해서 야당을 지지한다고 보시는 겁니까?
'총을 들고 우리 가족 우리 이웃을 학살한 사람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 이것이 그들의 신념입니다. 민주화, 정의, 인권 등 어려운 말만 신념이 아닙니다. 배트맨의 투페이스가 가지고 있는 '동전의 결정은 옳다' 라는 것도 그의 신념입니다. 물론 그 신념이 옳다 그르다를 이야기 할 수 있겠죠. 전 그 신념이 잘못되었다고 보지 않습니다.
16/04/18 10:29
한 발 양보하여 신념이라는 말을 붙일 수는 있어도 이념이란 말을 붙일 순 없겠죠.
전두환 노태우 사형선고 났을때 환호하고 사면했을때 비명을 지르지 않았던가요. DJ가 사면했으니 드러내놓고 욕을 하지 못했을뿐이지. 당연히 잡아서 사형을 시키길 원했고 그걸 위해 야당을 지지했던 겁니다. 전 거꾸로 호남의 복수심이 그르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옳죠. 그러나 그게 신념이나 이념은 아니란 겁니다. 어려운 말이라서 신념이 아니라 추상화되었기에 신념이고 이념입니다. '총을 들고 우리 가족 우리 이웃을 학살한 사람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 이게 호남만의 생각이 아니란 거에요. 그동안 영남의 생각은 총을 들고 우리가족 우리이웃을 학살한 사람이 북한이고, 호남이 그를 따르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총을 들고'가 아니라 '우리 가족 우리 이웃을'에 방점이 있기 때문에 복수심일 뿐 신념이 아니란 거고, 신념이란 말을 투페이스의 동전던지기에 붙일 수 있는 말이라면, 그정도 의미의 신념이란 말은 붙여도 무방하겠죠. 다만 저는 신념이란 말을 그런 의미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16/04/18 11:17
사악군 님// 맞습니다. '북한은 안돼' 라는 것이 투표의 이유라면 영남도 그런 신념으로 투표를 하느거죠.
그 신념의 옳고 그름을 이야기 할 수는 있어도 세속적 욕망이라고 비판하진 않습니다. 전두환 노태우가 사형선고가 나왔을 때 환호했던 건 욕망의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왜 그런 욕망이 없겠습니까. 있죠. 하지만 투표의 이유가 그 목적이 아니란 겁니다. 지난 10년간 새누리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가 사면을 되돌려 놓기를 원하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추상화가 별거 있습니까? '너가 나빠'가 '너같은 사람이 나빠'가 되면 추상화죠.
16/04/18 09:02
일단 개인적으로는 호남 사람들의 선택을 이해하는 편입니다. 경남은 그나마 80년대까지만 해도 야도라고 불리다가 이제 막 선거가 의미를 발휘할 시기가 다가오니까 돌아서서 외로운 싸움이라고 생각하며 선택의 여지가 없다가 이제 막 국민의 당이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죠. 그렇다고 모두가 국민의 당을 찍으리라고 생각은 못한 모양입니다만...-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주승용 의원지역은 좀 심했다고 생각해요(...)- 저는 오히려 더민주와 호남을 떼어놓으려는 더민주 지지자들이 여당 지지자들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게 아직 충분한 기회를 준 게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이번 선거의 테마는 심판이지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터미네이터의 전 지역를 향해서 핵을 쏜 저지먼트 데이죠. 그래서 해석을 잘못하면 모든 것이 꼬인다고 생각하고요. 이제 축제는 즐겼으니 그 다음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도 기존의 진보팟캐스트의 시청자들이 많은 고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요.
언젠가는 써보고 싶은 글이긴 한데 제 스스로에게도 정리가 안되서 못쓰고 있습니다만 이제는 우리들도 증오를 끌어안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6/04/18 09:12
개인적으로 호남의 표가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나온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랬으면 더 일찍 진짝에 여당 몰표가 나왔어야죠. 공천탈락 후 반발한 탈당파 현직의원들이나 창당 당시만해도 미래가 불확실한 제2야당에 표를 몰아준다? 이건 좀 다른 해석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16/04/18 09:16
여당 몰표가 안 나온 건 믿음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반새누리라는 명목으로 끌려가지 않겠다는 식으로 생각이 되요. 그리고 PGR에 호남 분들 말씀들어보면 공천을 엉망으로 했다고 하기도 하고요. (저야 호남 출마자들을 일일이 조사할 수는 없으니...)
16/04/18 09:50
공천엉망론도 말이 안되는게 3번에선 그리도 욕먹던 탈당파 현직의원이 대거 출마했고. 2번 후보들은 대부분 초선도전 멤버들입니다. 무게감이 없다 라면 이해가 되도 인물이 딸린다는건 구냥 귀에 걸었으니 귀걸이라는 해석입니다.
호남에서 이번에 작정하고 노령층에서 2번을 거르고 투표했다. 이것 하나만 확인이 됩니다.(통계도 그렇구요)
16/04/18 15:55
세대득표율 같은건 따로 통계가 제공되지 않아 여론조사밖에 확인이 안되는데
제가 알기론 여론조사 쪽에선 문/안 지지도와 지역구 후보 지지도가 거의 같게 나왔던걸로 봤습니다. 젊은 층은 2번 노령층은 3번이요.
16/04/18 23:54
지역거점이 없는 정당에 투표하는게 자신의 이득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본거죠. 새누리당에 투표하면 다른지역에 퍼주지 호남에 안퍼준다 믿은거죠.
16/04/18 09:23
일단 더민주의 호남 공천 인물들은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세속주의적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는 어떻게 판단하죠? 가장 욕많이 먹은 광주 북구갑 정준호 후보와 당선자 김경진의 경우 세속적 욕망을 충족시켜줄 능력은 어떻게 검증 가능하나요? 그냥 둘다 변호사 출신이고 한명이 티비에 더 많이 나왔다는 겁니다. 문재인에 대한 비토는 김경진보다 정준호가 더 많이 했고 영남패권주의에 더 맞서 싸운 사람아닌가요? 광주 광산구을 같은 경우는 권은희와 이용섭이였습니다. 권은희가 더 능력있다고 표를 준건가요? 전주시병 정동영과 김성주는 어떤가요? 정동영은 마이너스의 손입니다. 그가 정치적으로 행동한 일은 당쪼개기 집토끼 쫓아내기 상대지지자 결집시키기였습니다. 전주시을 정운천은 어떤가요? 광우병 파동때 대처를 보면 결코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호남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원하는 세속주의와 이익이 뭘까요 차라리 부산처럼 가덕도 공항같은 현실적 문제에 혹해서 넘어갔으면 이해하겠습니다.
16/04/18 15:23
?????? 그건 대체 어디서 도출된 [믿음]이신가요? 전 호남출신인데도 그런 걸 느껴본 적이 전혀 없는데요. 솔직한 심정으로 망언이라고 판단되는데 이런 말씀을 하시는 근거라도 좀 대주시면 좋겠네요.
16/04/18 15:40
같은 전라도 출신인 저희 아버지보고 느낀건데요. 망언까지 일 것도 있나요? 국가는 광주를 죽여버렸고 같은 편이라고 생각했던 경상도의 동맹은 뒤통수를 후려쳐버렸는데 그럼 믿을만한 게 동향사람밖에 더있나요? 노무현을 아는 저희세대는 생각이 다르겠지만 광주민중항쟁을 겪은 저희 아버지 세대는 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를 해봐도 그걸 직접 긍정하진 않으셨지맘 하시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렇고요.
16/04/18 16:28
그런 거 없습니다. 전라도가 스스로 뭉치는 경향이 있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시골 사람들의 단결력이 조금 더 발전한 형태에 지나지 않아요. 정도는 좀 덜하지만 경상도에도 그런 게 있습니다.
그나마 말씀하신 것과 유사한 게 '서울 놈 뽑으면 잘돼서 서울로 도망칠 거 아니냐' 는 정서인데, 이것 역시 경상도에도 존재합니다. 다만 경상도 지역이 전라도보다 도시화가 더 된 탓에 약한 것 뿐이죠.
16/04/18 09:30
2.영남패권주의
“영남인들이 정치권력을 통해 호남을 차별, 배제함으로써 정치ㆍ경제적 기득권을 확대재생산하고 이러한 지역적 지배관계에 대해 사회문화 차원에서 이데올로기적 동의를 얻어내는 헤게모니”로 김욱 교수는 정의했습니다. 김영삼이 한짓이죠. 한나라당, 새누리당이 그대로 계승했고요. 노무현과 문재인이 무슨 짓을 했길래 저런 말을 들어야 하는 건가요? 노무현은 김영삼의 뻘짓에 가장 크게 분노한 사람입니다. "마땅히 영남패권주의라 불려야 할 이 이데올로기는 인종주의입니다." 라고 고종석은 말했습니다. 인종주의는 지역차별을 이야기하는 것인데요. 현재 지역주의를 자신들 무기로 삼는 정치인들은 국민의당 의원들입니다. 호남홀대론은 박정희때 부터 시작된 지역주의의 연장선입니다. 지역주의에 가장 큰 피해를 받았던 호남이 당한만큼 갚아주겠다고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성과였던 지역주의 균열을 거꾸로 되돌리는 정치인들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16/04/18 09:38
호남분들만큼 전반적인 정치적 경험.식견이 뛰어나신 분들이 없죠. 선거 후 더불어민주당의 극성지지자들이 그 가치를 깎아내기 위해 별별 비하와 폄훼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선거는 그저 정권교체를 위한 새누리당과의 양자대결시 문재인 일파에게 비젼 이 없고 백전백패인게 보여 안철수에게 기회를 한번 더 준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정권교체를 위해 판을 흔드는 참으로 현명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그나마 문재인이 본인 공약을 지켜 정계은퇴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이 일부지지를 회복하리라 봅니다. 아니면 뭐 한번더 호남 유권자들을 기만한게 되겠죠
16/04/18 09:55
제가 본것중에 가장 제의견이랑 비슷한 글입니다.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m=search&p=1&b=bullpen2&id=4772142&select=sct&query=대북&user=&reply= 그냥 맘 상한거라고 봅니다.
16/04/18 10:09
저도 여기에 가장 동의하는 편인데 제가 호남사람이 아니라 맞는지 모르겠네요.
문재인이 박정희 묘지 방문하고 그럴 동안 상대적으로 호남에 잘 안갔죠. 전당대회 이후 비토세력들과 싸우고 총선 구상하고 시스템 공천 생각해야되서 호남민심 챙기기를 소흘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 문재인 전대표는 미안하게 생각하고 자주 찾아오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정치적인 일정으로 이루어졌으면 하는데 어떻게 할 지 궁금합니다. 잘 화해했으면 좋겠는데 사람들이 자꾸 호남xxx론 꺼내면서 싸우려고만 해서 답답합니다.
16/04/18 10:36
본문 작성자의 문제는 감정의 문제라고 하면서 합리적이라는 단어가 나온다는 겁니다...
맘 상할수는 있습니다... 마음 상하는 거야 피차 마찬가지이기도 하고.. 문재인의 책임도 없다고 할 수는 없고 표를 얻고 싶으면 그걸 풀어가야할 책임도 있지요.. 그런데 그걸 합리적이라고 하는 건 다른 이야기입니다 거기서 한발 더 나가게 되면.. 논리적이라고 포장하고 싶다고 제대로된 근거도 못되면서 친노패권 영남패권 호남홀대론같은 같잖은 논리를 주장하게 되는데.. 그건 맘 상했다는 것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게 되죠..
16/04/19 00:05
비슷하다고 봅니다
민주당 혹은 그 전신정당들의 영남공략 및 영남 껴안기는 오래전부터 해온거죠 김대중만 하더라도 자기가 대통령 될때부터 김종필과 연대했고 대통령 당선되고서도 민정당 공화당의 핵심세력들까지 자기 사람으로 끌어들였습니다. 그래도 김대중은 호남의 아이콘이다 보니 어느정도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호남인도 아닌 노무현 문재인이 그러는거까지는 호남인들이 못참는거 같아요. 근데 이게 노무현 문재인이 잘못한거도 아니고 더민주건 열우당이건 호남에서만 지지한다고 정권잡을 수 있는 것도 국가를 개혁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저걸 갖고 반감갖고 섭섭해서 표안주겠다고 하면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잘못한게 아니고 오히려 잘한행동인데 섭섭하다 기분나빠다 그러면 그 행동을 멈추고 사과하고 반성해야 하나요?
16/04/18 09:56
이제 더불어민주당은 굳이 호남을 신경쓸 이유는 없습니다. 영남에서도 40프로선까지 올라왔고 충청도를 신경쓰는게 오히려 표 영합해서는 더 나은 전략이 될겁니다.
결국 영남의 지역주의는 바뀌려고하는데 호남이 지역주의는 그대로라면 외부에서 보는 시각은 부정적일 수 밖에 없겠죠. 호남이 홀대받아서 옮겨갔다는건 이쯤되면 정신승리, 기억조작 수준입니다. 그 더민주당의 주류세력이었던 사람들이 지금 국민의당의 수뇌부인데.
16/04/18 10:02
광신에는 이유가 필요없는 법이죠.
그동안 영남지역의 야권지지자분들이 부모님이 1번만 찍는걸 이해못하겠다고 했는데, 이번 선거때 광주사는 제가 그걸 느꼈거든요. 더민주가 호남없이도 된다는 증거가 나오고나니 그 광신적 열풍이 사그라들고 있긴한데 또 부활할것 같습니다. 아직도 그 사실을 인정하는걸 회피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호남은 그 열풍에 휩쓸리지 않는분들만 챙기고 충청,영남에 신경쓰고 수도권에 기반을 탄탄하게 자리잡는게 더민주에게 났다고 봐요.
16/04/18 10:03
동의합니다. 호남 홀대론 이라는 네이밍에서부터 지역주의고 지역주의로 간다는건 호남은 영남에 승부가 안되죠. 호남 고립밖에 안됩니다.
16/04/19 00:11
영남의 의석이 앞으로도 유지가 되거나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고 오히려 현실적으로 차후에는 의석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죠.
지금 더민주의 영남 공략이 성공한거는 새누리가 영남에 신경을 안쓰거나 덜 쓴 점도 있었으니까요. 충청은 나름대로 신경썼음에도 성과가 안나왔고요. 정신승리 기억조작이 아니라 커뮤니티에서 이렇게 댓글달고 관심가지는 사람들이나 알지 일반 대중들은 그 정치인이 어디서 뭘 했고 법안 발의를 뭘 했고 연설할땐 무슨 말을 했고 이런거 잘 모릅니다. 언론에서 떠들면 그런가보다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더민주에서 구태세력이고 이상한 짓거리나 하던 사람들이지만 지역민들은 그사람들이 뭔 짓을 한건지 잘 모른다는 겁니다.
16/04/18 10:25
저는 이번 선거가 문재인에게 최상의 것이라고 봅니다
영남의 주된 정서는 보수가 아닙니다 '반 호남'이죠 전라도와 관계된 모든 것을 혐오하는 정서가 경상도엔 있습니다 문재인은 호남에서 잃는 만큼 영남에서 딸수 있습니다 일단 안철수와 싸움은 끝난거죠
16/04/18 10:44
원래 부터 영남이 보수였던건 아닙니다 그저 호남이 상대적 진보와 연관되자 대척에 있던 세력을 아꼈던것 뿐....
지역감정이라는게 워낙 비열한 구석이 있는 거라 대놓고 표를 내지 못할뿐... 철천지 원수 급으로 미워하는 사람도 제법있습니다 뭐 전라도가 딱히 잘못한게 있어서 그러는건 아니고 그저 분노의 대상이 필요한거죠 백인 하층민들이 유색인들 미워하듯 정작 증오해야할 시스템은 이해하지 못하니.... 엉뚱한 희생양을 찾아 두리번 거리는 거
16/04/18 10:51
안철수 입장에서 차라리 전라도 지역의원들과 당내분란이라도 생기는게 나을겁니다
그들과 쿵짝이 맞아 화합하는 모습이라도 보이면 그 시점부터 전라도의 안철수 경상도의 문재인됩니다 극단적으로 갈리면 심지어 누가 여권후보로 나와도 문재인의 승리입니다 한국의 선거에서 지역감정은 거의 언제나 최우선의 고려사항이거든요
16/04/18 11:21
김종인이 이걸 일부러 의도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는 반대합니다. 아무리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도 지역주의 다시 만드는 건 아닙니다.
16/04/18 11:29
지역주의를 누가 만든다구요?
그건 그냥 국민들 수준입니다 탁 까놓고 전라도 미워서 주구장창 새누리당 찍는 영남이나 홀대 받는다고 징징거리며 국민의당 찍는 수준이죠 솔직히 이번 선거로 '국개론'에 더 설득력 있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무슨 힘으로 김종인 따위가 이런 거대 '밈'을 의도해요....
16/04/18 11:35
당연히 국민들도 잘못이지만 이를 유도하는 정치인들도 잘못입니다.
박정희, 전두환, 김영삼이 지역주의를 크게 유도한 인물들입니다. 김대중 또한 거기서 나오는 이득에 눈감았고요.
16/04/18 13:16
호남팔이한 정치인들이 누구를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호남은 거의 기존의 정치인들을 다시 선택했습니다
그것도 무려 호남홀대에 대한 심판으로.... 말도 안되는 짓이죠
16/04/18 13:25
국민의당 호남 의원들을 지칭한거였습니다. 다시 보니 약간 다르게 들릴 여지도 있게 썼네요
유권자의 선택이긴 선택인데 호남팔이하는 양반들이 감정을 잘 자극한감이 있죠 그런수를 쓰면안되는건데 참... 가령 18대 뉴타운 광풍당시 자기동네에 뉴타운 지어서 집값올려주겠다고 하는데 거기 안찍을 유권자들이 얼마나 될까요 이것과 비슷한거라고 봅니다.
16/04/18 10:49
그나저나 총선 이후
호남 내 대선주자 여론조사 같은게 없나 궁금하네요. 여론조사가 아무리 못 미덥다 하더라도 지금 호남홀대론 얘기 나오는게 주로 중장년층 이상이라 보면 대상이 맞을거 같은데...
16/04/18 11:03
http://mlbpark.donga.com/mlbpark/view.php?u=http%3A%2F%2Fnews.naver.com%2Fmain%2Fread.nhn%3Fmode%3DLSD%26mid%3Dsec%26sid1%3D100%26oid%3D421%26aid%3D0002006984
리얼미터 조사입니다. 호남이 문재인과 민주당을 버렸다고 생각하시던데(혹은 그렇게 몰고 가시던데) 실제론 꽤 유의미한 지지율 반등이 있었습니다. 무선 6 : 유선 4 의 집계입니다.
16/04/18 11:06
답변 감사합니다.
다만 이건 그냥 정당 지지율 조사라서.. 지지 정당하고 대선 후보 지지는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대선 주자들 결과가 궁금하네요 크크
16/04/18 11:09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8339775
여기 있네요. 대선 후보 지지율도 급등했습니다. 위의 조사와 동일하게 시도했습니다.
16/04/19 00:15
버린거죠. 몇년전 지지율과 비교해보세요. 반토막수준 아닌가요? 바닥을 찍었다가 조금 올라온 수준인데
수 받던 놈이 가 받다가 양으로 오른수준인데요. 그리고 아무리 영남에서 더민주가 선전했다지만 부울경 전체에서 더민주가 새누리보다 정당지지율이 높으면 고작 이정도 의석밖에 못얻는거는 설명이 안되는거 같습니다.
16/04/18 11:08
총선 여론조사는 믿지않고 대선은 그나마 좀 믿지만 그마져도 별 신뢰는 안하는데.
http://www.viewsnnews.com/article?q=131179 오늘자 기사입니다.
16/04/18 11:44
여론조사 믿을게 못된다지만
광주 전라 지역에서 문재인 지지율이 크게 오르고 안철수 지지율이 살짝 떨어진건 재미있네요 그래서 언론에서도 굳이 그 지역에서 두 후보 지지율 변동을 언급했겠지만
16/04/18 11:14
리얼미터 여론조사 보니까, 문재인이 부산/경남 지역에서 김무성을 제치고 1위한게 눈에 들어오네요.
정말로 호남쪽 표심을 잃으면, 다른곳에서 오르는것인가..
16/04/18 11:27
국민의 당 투표가 호남발전에 도움이 될가요?
국민의 당 vs 더 민주 vs 이정현, 정운찬 새누리 2명 충청도처럼 서로 사랑 받을려고 경쟁하는 지역이 될 수 있을가요?
16/04/18 11:32
더민주와 호남에게는 좋은 자극제가 될거라고 봅니다. 그동안 전라도의 투표방식은 전라도민들도 답답한 구도였으니까요. 더민주 안에서도 이제 공천 안주면 무소속으로 나가서 당선되서 돌아와서 거들먹거리는 걸 보기 힘들거고 어쩌면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더 쉬울 것 같기도 합니다.
16/04/18 11:35
적어도 호남지역구 한정으로
국민의당이 더민당의 대안은 결단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어쨌건 다른 선택지가 생겼다는 점에서 호남분들에겐 이득 아닐까요.
16/04/18 11:31
저는 호남의 이번 총선 결과를 "문재인" vs "안철수+제3당 구도" 라는 관점에서 후자가 승리한 결과라고 봅니다.
세속적 욕망의 결과라기엔 글쎄요...이미 40여년 동안 150만명에 가까운, 즉 1개 광역시급의 젊은 인구가 빠져나갔습니다. 시기적으로 너무 뜬금없는 타이밍 아닐까요. 지역주의에 휘둘린 결과도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메인 타이틀 매치의 문재인,안철수 모두 영남 사람이고 호남의 대권주자 지지도 베스트5 안에 호남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문제로 꼽히는 천정배 박지원 박주선 등이 선거운동 기간에 "아이고 전라도라서 서럽네"하며 선동한 것도 아니고 그냥 "나 거물이요." "나 다선이요."하면서 무난히 뺏지 걷어 갔죠. 만약 문재인이 정말 호남 지역주의에 매몰 되었다면 막판 광주 방문에서 지지율 반등은 없었을 테고 문재인은 은퇴해야 했겠죠. 단 1개의 호재도 없이 악재의 연속이었던 선거의 결과를 두고 "호남이 지역 이기주의에 무너졌다"라는 결론은 너무 편협적입니다.
16/04/18 11:35
pgr보면 이러면 호남이 더 손해다 더 민주는 이제 영남에만 집중하면 되나깐 이라고 하시는데
제 생각에는 더 민주에서 호남 되찾을려고 국민의당 하고 치열하게 경쟁할거 같거든요. 국민의 당도 다음 재선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경쟁을 각오해야 하니깐 방심하지 않을거고요..(나중에 더 민주하고 국민의 당하고 정계개편이 일어날지도 모르지만서도;;)
16/04/18 11:47
호남이고 뭐고 표를 주고 안주고는 그 사람들 마음이지 무슨 표를 원래 자기들이 맡아놨던것처럼 굴면서 호남사람들 비하하는거 보면 솔직히 어이가 없습니다.
더민당과 그 지지자들은 본인들이 잘해서가 아니라 새누리 친박이 정말 개판을 쳐서 반사이익을 얻었다는걸 알아야 할텐데 참...
16/04/18 11:54
비하당하는건 호남 사람이라서 기분 나쁘지만 퐁퐁님의 글도 좀 불편하긴 하네요. 그리 말씀하시면 호남에서 국민의 당이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된 것도 아닌데요.
16/04/19 00:21
당연히 유권자가 표를 주는거야 자기 마음인건데 그 이상의 포장이 되어왔었으니까요.
호남인이 아닌 야권지지자의 입장에서 호남인은 그동안 특별하다고 여겨져 왔거나 혹은 포장되어 왔었으니까요 다른 지역과 달리 지역주의에 영합하지 않고 민주화나 반새누리의 기조아래서 투표해온 특별한 지역, 특별한 사람들이라고요. 그 포장이 벗겨저 버리니 거기에 대한 반감이 큰거죠. 애초에 그 포장을 믿지 않았던 사람들한테는 그럴 줄 알았다는 조롱을 받고 그 포장을 믿어 왔던 사람들은 속았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16/04/20 00:35
더민당 지지자가 아니라 더민당이라는 정당이 있지도 않던 시절부터 수도 없이 봐왔는데요
전혀 상관없는 홍세화같은 사람도 저런소리 했습니다. 피지알에서도 십년전의 피지알 이용자들도 하던 말이고요. 지역주의 자체가 아니다 혹은 저항적 지역주의다 피지알로 한정해도 몇십번은 봤습니다.
16/04/18 11:56
지난 선거게시판에도 비슷하게 글을 썼지만
국민의당 의원들이 주장하는 호남홀대론이 틀렸을 수는 있어도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이 호남을 홀대했다는 것이 틀렸다고 볼수는 없습니다. [호남은 민주당을 찍는다] 너무나 당연한 이 이야기가 지난 10년간 머릿속에 자리잡았습니다. 경쟁하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이 차이가 당과 지지자들의 말투 행동에서 사소하지만 조금씩 나타났습니다.(때로는 크게 나타나기도 했죠) 그렇게 쌓여 온 것이 이번에 폭발한 것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 정확한 이유를 하나 찍을 순 없어도 서운함을 느끼는 거죠. 최근에는 [그래도 호남은 새누리는 찍지 않는다] 라고 아직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전북에 하나, 전남에 하나. 다음에 광주에서도 새누리가 한명 당선이 되면 생각이 바뀔까요? 국민의당은 생각이 있다면, 자신들이 좋아서 뽑아준 것이 아니란 걸 알면 이번에 미친듯이 호남을 위해 노력하겠죠. 호남 30여석을 버릴 것이 아니라면 민주당도 지금보다 더 노력해야 할 겁니다.
16/04/18 11:56
더민주가 예상외로 선전해서 국민현자론 뭐 이런말까지 나온 총선에서
호남이 더민주를 버렸다고 호남이 이상하다 뭐 이런식의 이간질은 정말 나쁜생각같습니다... 그게 국민의 선택이고 호남에서 받아든 더민주의 성적표고 전국정당 더민주는 호남에서 과오가 있으면 반성하고 고칠거 고치면 되는거죠.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정계은퇴하겠다는 문재인이었는데 정작 총선 끝나고 문재인 지지도는 호남에서 크게 올랐더만요. 괜한 이간질이나 호남고립 이딴말 필요없이, 이번 총선에서의 선택을 존중하고 부족한 부분 사과하고 앞으로 잘하면 될것 같습니다. 쓸데없는 이간질이 들어오는 느낌이 많아요.
16/04/18 12:00
저도 영남이든 호남이든 지역 도민은 저런 세속적 욕망의 차원에서 투표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걸 중앙정치계로 진출해서 국가안보니 민주주의 사수니 지역균등발전이니 하는 이념이나 신념의 차원으로 승화시키는 게 지역 국회의원이라는 장치가 아닐까 싶고요. 그런데 그 역할을 해야 하는 호남 국회의원들이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겠다고 지역주의 프레임과 레토릭을 적극적으로 이용해버린지라, 호남은 이제까지처럼 똑같은 사람에 투표했다 할지라도 비호남 더민주 지지자들에게는 그 욕망이 완전히 지역배타적인 것으로 번역되어버린 거죠.
그래서 그 호남정치인들이 정말 싫습니다. 그 사람들 호남민들에게 큰 잘못 저질렀다고 생각하고요. 더민주에는 제발 안 돌아왔음 좋겠습니다. 돌아오면 울 거임......
16/04/18 12:14
별 소리 듣는게 옳은 건 아니지만 별 소리 들을 일은 맞긴 해요. 거기다 더해서 여론조사까지 폭망해서 여론을 이끌 방향성까지 중구난방으로 튀어버리죠.
16/04/18 12:18
대구도 변화의 바람이 분다고 했지만 그건 한 개인이 만든거고 대구 시민들 자체는 박근혜 대통령을 선택했죠. 유승민계들을 전멸시킨 걸 보면 집안싸움에선 확실히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메세지를 보냈다고 봐야합니다. 경북의 경우에는......여기는 뭐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사람들이 우직한 건지 그알싫 데센에서 들어보면 숨이 턱턱 막혀요.
16/04/18 12:20
감정은 서로 상했고, 더민주는 하마터면 끝장날 뻔 했는데, 의원도 없고, 여당도 아닌데, 뭘 어떻게 더 노력하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한 번 안 찍어줬다기보다는, 결별 선언 같은데 하여간, 지지자 들 간에는 서로 그만 언급했으면 좋겠습니다.
16/04/18 12:48
누가 민주당 보고, 새누리랑 붙어서 대통령 탄핵 하라고 협박이라도 했나요? 어이가 없네. 그리고, 천정배, 정동영 어디 출신이고, 지금 어디서 뭐하는지 모르세요?
16/04/18 12:55
그때는 서로 때렸고, 이번에 더민주는 맞기만 했는데요? 지금 더민주가 호남 패고 있나요? 오늘도 보니까 문재인이 김대중 생가 방문하러 간답디다.
16/04/18 12:51
그 때를 근거로 대시면 안 됩니다. 그 때도 그래서 국개론이 나왔거든요. 그 때도 나왔는데 지금은 나오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즉 18대나 이번이나 더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아서 문제가 생기면 그 지역에 아쉬움을 표할 수는 있습니다. 물론 국개론이나 호개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호남의 선택은 존중은 하지만 비호남 더민주당 지지자가 호남에게 아쉬움을 표할 수는 있거든요. 이번의 도끼질로 더민주당 정말 망할 뻔 했으니까요...
16/04/18 12:56
네 그정도 말나오는건 인정합니다. 그런데 호남과 더민주가 영영 결별한것 처럼 말씀하시는 분들은 이해가 안 가서요. 타지역처럼 더민주를 찍어 줄수도 아닐수도 있는 지역이 되었을 뿐이고 그럼에도 다시 더민주 텃밭이 될 가능성은 어느 지역보다 높다고 생각합니다.
16/04/18 12:57
그건 그 사람들이 그냥 감정이 격해져서 그런 것입니다. 그렇게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저도 동의합니다.
아쉬움은 있지만 그것은 빨리 풀고 서서히 다시 마음을 확인하고 같이 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6/04/18 12:48
타이밍이 안좋았죠.
박정희 유신 시즌 2가 실제로 되느냐 마느냐 하는 타이밍에 일단 야당심판, 더민주 뒈져 투표가 나왔다는 게 문제죠.
16/04/18 12:52
수도권과 영남에서의 선전이 없었더라면 수도권, 영남, 호남 모두에서 사형선고를 내린거지요. 호남만 그런게 아니라요. 저도 살면서 부모님하고 표갈린게 이번이 처음이라 당황스럽습니다만 이걸 호남과 더민주가 영영 결별한 걸로 받아들이시는 분들은 더 당황스럽습니다.
16/04/18 12:56
영영 결별은 아닐지라도 서로 감정이 상한건 확실합니다... (특히 지지자들 사이에서요...) 특히 비 호남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을 만도 한게 국민의당에서 내세운 호남 라인업은 호남에서 좋아하지 않고 그래서 현역 교체론 소리가 나오던 사람들이었는데 그들이 간판만 바꿨다는 이유로 모든 책임에 면죄부를 주는듯한 느낌이 드니까요...
16/04/18 13:25
그냥 호남은 무너지는 배(더민주)에서 갈아탔구나, 하는 느낌이었네요 저는.
충분히 그래도 된다 생각하고요. 살아야하는데 어쩌겠어요. 유권자로서 자기 권리 행사한 거고.
16/04/18 13:20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더민주 분위기는 영 시원찮고 지역발전을 생각하면 이번 총선에 대선까지 엮여 있으니 그럼 안철수를 한번 밀어보자 하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고, 거기에 이유라고 해야하나 핑계로 댈만한게 호남홀대론이 자리잡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들은 것이니 엄청나게 한정적인 정보지만, 호남 나이드신 분들에게 문재인 소문이 워낙 안좋긴 했습니다. 이유 들어보면 어이없는게 많긴 했습니다만, 뭐 제가 이야기해서 설득될 분들도 아니고;;
16/04/18 13:24
호남의 투표는 실패한 게 맞습니다.
그리고 이 투표결과를 놓고, 총선 성적표에 대입해서 '큰그림이 맞아떨어졌다.'는 둥의 헛소리는 자제해야죠. (안철수나 호남이 의도한 결과와 전혀 다르게 나왔거든요. 일단 민주당이랑 문재인 죽이는게 총선의 제1목표였는데...) 호남은 '박근혜 실정이고 뭐고 일단 더민주 뒈지시고 호남정치부활!!'을 선택했고 이런 모습을 보는 다른 지역 야권 지지자들의 마음은 당연히 돌아서는 게 맞습니다. 호남이 광주사태 이후 민주화의 성지가 되고 오랜기간 고통받았다는 것 때문에 전지적 호남시점에서 이해를 구하는 목소리들이 있지만 다른 지역의 야권 지지자들(특히 영남권은 더더욱)의 심정도 헤아려야됩니다. 이번 호남의 선택이 '이해와 존중'돼야 한다면 그걸 바라보는 타지역 야권지지자의 분노도 당연하게 '이해와 존중'이 되어야합니다. 정치인들은 호남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노력해야겠지만 일반유권자들이 그래야할 이유는 전혀 없어요. 또다른 호남차별의 시작이다? 호남 고립이다? 선거 결과를 보면 '호남 지지자'와 '타지역 야권 지지자'들의 성향이 그동안 가려져 있었구나...라는 걸 알 수 있죠. 전혀 다른 함수로 움직이고 있었는데 우연히 결과값만 비슷했던 거구나...라는 거죠. 그걸 드러내게 한 것이 어찌보면 국민의당의 가장 큰 역할이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호남은 보수화된 지역이고 단지 반 새누리정서때문에 새누리만 못찍는 지역일 뿐이었다는 거죠. DJ가 힘이 있던 시절에는 그나마 타지역 여권 지지자들과 같이 움직였지만 이제 DJ를 비롯한 호남의 인물이 없는 상황에서는 그냥 호남의 대변자가 필요하고, 호남의 이익이 중요하고 호남에서 맹주가 나왔으면 하는 그런 방향에서 그동안 욕먹던 영남의 지역주의와 완벽하게 똑같았던 거죠. 호남의 민주화 정신을 존중하고 지키며 살아왔던 문재인에게 호남홀대니 경상도놈이니 프레임 붙여서 배척하고 호남과 아무 상관없이 살아온 안철수(+호남 다선의원)를 택했다? 이게 영남과 뭐가 다른건지 이제 합리적인 타지역 야권 지지자들에게는 물음표가 생기고 거부감이 생길 수 밖에요. 개인적으로 지방민들의 지역주의 투표가 오히려 언젠가 서울의 뉴타운 표심처럼, 어찌보면 세속적 욕망을 드러내는 자연스러운 투표이고 솔직한 투표라고 생각합니다만, 옳고 그름을 떠나서 타지역 야권 지지자의 눈에 비친 호남은 이제 영남과 다를 게 없다는 거죠. 호남이 내세우는 광주 어쩌고 저쩌고는 허상이었고, 그동안 호남이 찍어왔던 것이 '민주화 세력'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타지역 유권자들이 속은 기분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고 봅니다. 호남 사람들이 느끼는 서운함? 예, 물론 있겠죠. 하지만 다른 야권 지지자들이 느끼는 배신감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건 한쪽이 일방적으로 양보할 문제도 전혀 아닙니다. 다른 야권 지지자들은 호남이 진짜 그런 곳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이거든요. 호남 사람들이 이땅의 위정자들이 조작하고 부추겼던 그동안의 호남 차별과 지금 야권 세력 내에서 이루어지는 호남 비토를 '똑같은 반호남 정서'라고 생각하면 이건 진짜 고립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호남사람들은 그동안 항상 '이해받는' 쪽이었지만 이번엔 '이해하는'마음도 깨달아야해요. 3당합당이 87년 'DJ의 배신'의 나비효과라는 걸 잊어서는 안됩니다. 지난 30여년간 이루어진 본격적인 지역주의 정치 구도 역시 'DJ의 배신'이 그 시작점이었다는 것도요. PK가 변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양한 변수가 있지만 어쨌거나 영남을 싸잡아서 묶기 힘들어지는 시점이 다가온다는 거죠. 그렇게 되면 낡은 지역주의 투표는 TK와 호남만 덮어쓰게 되겠죠.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서 오독을 하면 안됩니다. 진짜 '우연과 우연'이 겹쳐서 결과가 야권에 좋았을 뿐이지, 이게 국민의당의 진정한 힘이라는 식으로 해석하지 마세요. 결과만 짜맞춰서 호남이 이번에도 전략투표했다? 전략투표는 무슨 개뿔...소리나 듣죠. 호남에서 도끼로 찍히고 피투성이로 다른 지역으로 도망가서 거기서 살려준 게 진실입니다.
16/04/18 13:32
그냥 호남이라고 대한민국에서 딱히 다를 것도 없죠. 똑같은 한국인들인데 호남에 대한 환상을 가진 사람이 너무 많아요. 어떤 방향이든간에 본인들 기대에 충족되지 않으면 안 되나봐요.
16/04/18 13:34
다른 지역 국당 지지자들이 교차투표해서 민주당이 이렇게 압도적이 성적 거둔거라는 생각은 안 해보셨어요?
이 말 그대로 돌려드릴께요 이게 더민주 진정함 힘이라고 해석하지 마세요.
16/04/18 14:08
호남,영남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은 지방 사람으로서 마음에 와닿는 글이네요. 제가 표현하지 못한 생각들이 좀 더 명확해진거 같습니다.
다른 글에도 리플단적 있지만, 저는 호남에서 국민의당이든 새누리당 소속이든 새 인물들이 뽑혔으면 이해를 했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권시절에서 한 자리씩 차지했던, 소위 말하는 호남홀대론?에 책임이 있는 다선의원들이 그대로 뽑히는 걸 보고 영남의 지역주의와 차이가 없구나를 느꼈습니다. 정말 다른 분 말대로, 호남에 대한 환상이 저에겐 있었나 봅니다.
16/04/18 15:11
호남 홀대론을 논하기 이전에 먼저 언급되어야할게 호남에서 말하는 '영남패권주의'라고 생각했는데, 명료하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16/04/18 18:30
투표행위 자체는 중립적이고 이에 대한 잘잘못을 따지는게 불가능한 건 맞지만, 투표에 어떠한 의도가 있었고 그 의도를 달성하는 것에 실패했다면 실패했다고 말할 수 있는거죠.
16/04/18 13:30
저는 오히려 좋더라고요. 맨날 주변에서 2번 전라도 당 아니냐고 이런 소리 너무 듣고 그랬는데 제 주변에서도 호남 색깔 버리니까 민주당 찍는 사람 꽤 많았고요. 민주당은 도시중심의 정당이 되었음 하네요. 호남은 계속 국민의당 찍으면 되니까 국민의당이 호남 대표하는 지역 정당으로 성장하면 되겠죠.
16/04/18 13:39
지역 감정 조장하는게 아니라 호남이 민주당 결별하고나서 서로 이득 봤다는거죠. 민주당은 호남만 챙긴다는 그런 이미지 벗고 도시중심의 전국정당으로 나아가고 있고 호남도 국민의당 선택해서 결과적으로 국민의당도 성공했고요.
16/04/18 13:46
그럼 결별은 좀 그렇고 소원해졌다고 보면 되나요. 아무튼 저는 이렇게 된 것이 오히려 더 좋습니다. 잘못된 지역감정 있으신 분들 많은데 어차피 그분들 평생을 그렇게 사셔서 절대 못 고칠 것 같고 결과적으로 호남과 민주당이 멀어져서 다른 지역에서 민주당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많이 늘어나면 좋은 것 같아요.
16/04/18 13:32
현재의 공천 제도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제가 공정한 이라는 단어만 쓰고 구체적인 안을 언급 안 해서... 기존의 논쟁이 반복만 되네요.
호남이 홀대 받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공천이나 선출 과정 중에서 문제가 있는 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6/04/18 13:34
호남엔 호남 이상주의와 호남 세속주의가 혼재합니다. 이걸 분리해서 양극단으로 보니까 제어가능한 문제가 계속 커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호남의 40%는 더민주 표입니다. 소선거구 단순대표제의 마술을 빼고 보면, 호남은 여전히 새누리를 거부하고 더민주는 호남에서 여전히 4할의 지지를 얻습니다. 문제는 과반을 넘겨서 국민의당만 대표되었고 기존여론조사상에선 이리되면 더민주의 파국이었다는 것이죠. 부부간의 감정을 털고 서로 현실을 직시하면 친구는 될 수 있는 분리입니다.
16/04/18 13:40
그리고 또 한가지 말하자면 '호남 인물' 안 키운 건 호남 '토호' 의원들입니다.
왜 더민주가 있지도 않은 호남의 인물을 키워내야 하는거죠? 호남에 쳐박혀서 편안~~~하게 다선 해먹으면서 험지에서 지내고 있는 수도권 및 타지역 의원들한테 훈계나 늘어놨던 사람들이예요. '내가 민주화의 성지 호남의 의원이다'라는 거드름과 함께... 지들이 사람 키워서 지역구 물려주고 수도권으로 나와서 당당하게 시험받는 풍조가 있었으면 자연스럽게 호남에서 차세대 정치인이 나왔겠죠. 정세균 같은 사람이 10명만 있었으면 됐겠죠. 민주당 중앙당이 무슨 호남사람 키우는 탁아솝니까? 지들이 지네 동네 사람 키울 생각 안하고 동네 왕놀이나 하던 주제에 '더민주는 영남사람만 키워주고 호남사람은 홀대한다'는 헛소리나 하는 거죠.
16/04/18 13:54
지들이요? 지금 저보고 지들이라고 하셨습니까? 이 글 신고해도 되나요?
세상에 아무리 안 좋은 감정이 있다손 치더라도 '지들' 이라뇨? 호남사람들이 민주당 한 번 안 찍어줬다고 아랫사람 취급 받아야합니까 지금? 같은 더민당 지지자지만 이 글은 실드도 못치겠네요.
16/04/18 14:03
'지들이 지네 동네 사람 키울 생각 안하고'
이 부분 때문에 착각헀나 보네요. 그래도 글 내용이 오해가 있게끔 적혀 있는 건 수정 좀 해주십사 합니다. 화낸 건 죄송합니다.
16/04/18 14:07
저한테 죄송하실필요 없습니다. 흐흐;; 최근 게시판 보면 호남의 젊은 더민주지지자분들 심정이 말이 아닌게 보여서 좀 급하게 화내신것도 어느정도 이해하는편이구요 이기회를 빌어 힘내시라는 말씀드립니다.
16/04/18 14:09
그러면 영남 후보와 의원들은 중앙당에서 키운게 아니라 영남의원이 스스로 자생한겁니까?
호남의 의원들이 맘에 안든다는 것도 호남사람들도 압니다. 한데 그들을 대체하려고 나온 후보들이 더 답이 없어보였기에 현 의원들이 당선되는거죠 영남이나 수도권에 넣었던 인물들 처럼 호남 지역에 코어로 영향력이 있는 의원 몇 명만 좀 호남권에 공천되었다면 이같은 사태 발생안했습니다. 그게 중앙당이 충청, 영남, 수도권에 해준것과 호남엔 안 해준것일 뿐이죠. 당장에 양향자 후보가 아쉽게 떨어지셨지만 그러신 분들 몇 분만 더 있었더라면 지금과 같은 여론이 형성 절대 안되었을겁니다. 한데 양향자후보에 관해서 여론은 양향자 후보는 비례하고 수도권에서 나중에 키워줘야 할 대상인데 광주가서 힘들겠네요가 여론이었습니다. 중앙당도 더민주 지지자들도 광주 호남을 그렇게 봐놓고 다 유권자 탓으로 돌리면 다음 대선은 더민주가 승리하고 문재인후보가 압승합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호남을 까내릴려고 하는 건 그냥 호남 떨어져나갔으면 한다는 소리로 밖에 안들려서 호남 지지자로서 화가 나서 좀 적네요.
16/04/18 14:18
영남권은 그냥 인물 자체가 넘쳐나는 겁니다.
호남과의 인구차가 3배가 넘을텐데요. 팜 자체가 다르니까 여권이건 야권이건 영남권의 인재들이 많이 나오죠. 하지만 호남은 그게 아니니까 기득권 가지고 있는 인간들이 지역에서 잘 키웠어야하는 겁니다. 더민주 중앙당에서는 수도권같은 험지에서 경쟁력있는 후보들 배치하는 것도 힘들어요. 호남에서 인물이 나와야 배치할 것 아닙니까.
16/04/18 14:24
인구차가 3배면 인물이 아예 없답니까? 우리나라보다 인구 적고 호남보다 인구 적은나라, 도시에서도 정치는 있고 정치인들 잘만 나옵니다.
3배면 1/3이 되야죠 이번에 pk, tk 합쳐서 민주당에서 7명이 당선 되었으니 호남에서 2~3명 정도 코어로 당선 가능할만한 인물이 없었겠습니까 단지 영남이 인구가 3배고 지역 의원수도 훨씬 많으니까 중앙당에서나 지지자들이 호남을 잡아서 호남색채 가져가는 것보다 영남이나 충청 수도권등을 더 집중 공략해서 전국당 이미지 가져가려고 했고, 그러한 세월이 계속 쌓이다보니 그러다보니 점점 더 후보들은 볼품없어지고 인물들은 더 없어지는거죠. 그러다 이번에 대안이 생겨서 뻥 터진걸 영남은 인물이 넘쳐나고 호남은 인물이 없다고 치부하시네요.
16/04/18 14:29
PK와 TK 합쳐서 9명 당선되었고 민주당계열 무소속 1인, 그외 정의당1명, 그 외 진보계열 무소속 2명까지 해서 13명이 당선되었죠.
그리고 그 영남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고 선거운동하고 했는지 아시면 중앙에서 지원해줬다고 하면 안되죠. 2번, 민주당만 아니면 진작에 당선되었을 사람들이었습니다.
16/04/18 14:37
아 경남을 까먹었네요. 부산하고 대구만 생각했더니...
물론 민주당 딱지 뗐으면 그 분들 더 일찍 당선되셨겠죠. 새누리당 딱지 달았으면 프리패스였을거고 영남의원들의 노력을 저는 비하하려는게 아닙니다. 단지 중앙당에서는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영남이나 다른 지역에 했던 노력의 어느정도는 호남 쪽에도 신경을 썼어야 했었다는 겁니다. 새누리의 입장에서는 감정적인 골이 깊은 호남이기에 더민주가 영남에서 하는 노력만큼 호남에서 잘 하지 않고 있기에 더민주는 크게 호남을 투자할 필요가 없고 집토끼 취급을 했고 최근내내 호남은 별다른 액션없이 반 방치가 됐고 그러다가 이번에 국민의당이 생기면서 대안이 생겨 이 사단이 났다는거죠. 이걸 전 중앙당 입장에서 몇몇 코어가 될만한 구심점을 만들어줘야 하지 않았냐라고 말하는 거구요. 그냥 무작정 현직의원 전부 다 컷오프 말고....
16/04/18 14:44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1.호남 신인 세력을 키우려고 한다 →호남이 신삥들이나 키우는 곳이냐, 텃밭이라고 너무하는거 아니냐 + 호남 기존 의원들 반발 2.당의 거물 정치인들이 호남으로 출마한다 →DJ정신(호남에서 3선이상 금지)을 반하는 것+수도권에서 잘하고 있는 의원들이 지역구 버리고 내려갈 이유 없음 3.기존 호남 의원들을 출마하게 하면서 그들의 최고의원 몫을 놔둔다 →이것도 말이 안되고요. 그야말로 대안이 없는 비판이라고 봅니다. 왜 호남 신인들을 못 키웠냐고요? 호남의 의원직 수는 줄어드는 와중에 과연 호남의 토호라 불리는 기존 의원들이 무엇을 했는지, 그들이 왜 국민의당으로 갔는지 생각해봐야죠.
16/04/18 14:54
저도 그만큼이나 기존의원들이 짜증나고 다 떨어졌으면 합니다. 싹 물갈이 됐으면 속이 다 시원하겠습니다.
한데 호남에 지역구 후보라고 나오는 게 어찌나오는지 아십니까? 당장 시장후보로 비리로 시장 권한 박탈 되었던 분이 형기 마치고 기존 시장하겠다는 분은 국회의원 한다고 런해서 비리 시장님이 다시 오시고 불법선거자금으로 국회의원직 박탈하신 분이 그 덕에 재보궐 했는데 다시 후보로 그 분이 오시고 무슨 죗값 끝나고 나면 후보가 물갈이 되는게 아니라 그 분들이 계속 다시 오십니다. 그정도 상황인데 중앙당에서 아무 것도 안해주면 그냥 버림받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16/04/18 15:16
아우구스투스 님// 그런 후보조차 못이길 후보가 나왔는데 그게 그럼 호남 유권자들 탓이고 호남 지지자들 탓인겁니까? 중앙당에게 호남 쪽에도 자연스럽게 물갈이가 될 수 있게 신경을 써달라는 것도 안됩니까?
16/04/18 15:33
별이지는언덕 님// 지지정당을 떠나서 내가 낮게보는 후보가 당선됐는데 그걸 못 이기는 낙선한 후보의 잘못이다라고 가는건 매우 불합리합니다.
우리나라는 1등이 잘못하면 저런 1등도 못이기는 2등 잘못이라는 이상한 논리가 넓게 퍼져있더라구요
16/04/18 15:42
동네형 님// 물론 그 분들을 제가 뭐라고 낮게 보고 잘못이라고 판단하겠습니까....
단지 아우구스투스님이 그 사람들을 호남에서 다 찍어줬다길래 약간은 신경질적으로 반응 했을 뿐이고 그 점은 동네형님에게도 불편하게 보셨을 분들에게도 죄송하다고 전하고 싶네요. 떨어진 그 분들도 자세히 알고 보면 좋으신 분들 일수도 있고 지역적 기반에서 인지도가 떨어지기에 그런 것 일 수도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컷오프를 시키고 새롭게 세대교체를 할려면 저는 중앙당에서 어느정도는 가이드 라인을 형성을 해줘야 하지 않았나 였던 것입니다. 단순히 전부 컷오프 이후 유권자들이 누군지도 잘 몰랐던 후보에 그냥 당에서 후보자로만 낸것 같은 후보가 아니라 호남에서 몇몇 코어한 후보자가 몇 있었어야 하지 않았나하고 생각한 것입니다.
16/04/18 14:21
영남 후보들과 당선자들은 그야말로 최소 수년간 지역에서 박박기어다니면서 살아난 사람들입니다.
어디 나온말처럼 죽으러가는줄 알면서도 그냥 뚜벅뚜벅 사지로 걸어들어가다가 이번에 살아나온 사람들인데 솔직히 비교하기 힘들죠. 영남의원들은 대부분 스스로 자생하다시피 했다고 봐야죠.
16/04/18 14:29
누가 영남후보들을 중앙당에서 만든 후보라고 한건 아닙니다. 그 분들이 pk, tk 뚫을려고 노력한 거 저도 참 좋아라하고 응원도 많이했고 당선해서 참으로 기뻤습니다. 그리고 호남에서도 그런 후보들이 안 나온것에 호남 민주당원들 책임도 크다는 것도 압니다. 한데 중앙당에서 아예 해준것도 없는데 순수 영남 후보들만 인물이 난것마냥 적은 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당장에 그 지역구 가기전에 비례로도 챙겨주고 그리고선 지역구 다지라고만 하기도 하고 이런 것들이 다 중앙당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키워주고 편의를 봐준 행위라고 생각하거든요.
16/04/18 14:31
누구를 비례로 챙겨주고 그랬나요? 2번이라고 민주당이라고해서 욕먹던 사람들인데요.
순천에서 이정현 당선인이 하듯이 그런걸 그야말로 수년간, 소위 지역구를 박박 기면서 해논 결과인데요. 중앙에서 지원요? 중앙에서 지원이 아무리 많아도 2번이라서 놓치는 표가 아마 몇배는 더 많았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도 2번이라도, 민주당이라고 끝까지 남아서 해놓은게 바로 그거죠. 김두관이 배신때리고 도망쳐도, 조경태가 새누리당으로 배신하고 갔어도 끝까지 남아서 결과 만든건데 그걸 비교하면 안되죠.
16/04/18 14:48
홍의락의원 19대 비례에 지역구 집중하라고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정현도 국비 예산배정하고 중앙당에서 그만큼 밀어준거죠... 그것도 이정현 개인만의 능력으로 뚫은 건 아니잖습니까.
16/04/18 15:13
컷오프는 당했지만 그렇다고 후보자를 따로 낸 것도 아니고 다시 입당을 권하는 포지션인데 국회의원 임기 동안에는 홍의락 당선인에게 중앙당이 많은 걸 해준거죠 물론 홍의락 의원님의 노력도 매우 함께 발하여서 결과로 나온 것이지만..
16/04/18 15:55
아우구스투스 님// 저는 그런 배려가 나쁘다라고 말한 것도 아니고 대구라는 험지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몇몇 분들이 영남 당선자들은 중앙당에서 키운 것 하나 없고 다 자생했다고 하신 것에 대한 반례로 든 것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호남에 그런 수준의 중앙당의 관리를 필요하다고 주장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저 영남에서 낙동강 벨트나 대구에서 홍의락의원, 김부겸의원 처럼 호남에서도 새롭게 코어로 볼만한 후보가 광주, 전남, 전북 해서 3명 그것도 많다면 전남, 북 해서 2명이 있고 그들을 위시해서 선거활동을 했었다면 보다 다르게 돌아가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16/04/18 14:22
그렇다고 비호남권의 괜찮은 인물 내려보내면 왜 비호남 사람 내려보냈냐고 뭐라고 하잖아요.
호남은 지역에서 키워놓은 사람이 없으니 내려가는 사람이 듣보(?)일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죠.
16/04/18 14:45
근데 지금 호남의원들이 그렇게나 문제 많고 그런가요? 제가 알기로 호남민주당은 공천이 곧 당선이아 당내 경선이 무지막자하게 치열하기 때문에 호남국회의원들이 능력이 없는 사람은 아니라고 알고 있거든요. 그 엄청난 경선 뚫고 거기에 경선반발해 나온 무소속사람들까자 이겨낸 사람들인데
항상 호남 토호 소리 듣더라고요. 지금 호남의원들 정말 문제많은 사람인가요?
16/04/18 14:47
다 그러냐고 한다면 '글쎄?'라는 대답이 들리겠지만 그 중에 문제가 있는 의원이 있냐면 '네'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리며 그 의원들이 많냐고 한다면 '아마도'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죠.
16/04/18 14:50
부산 민주당은 중앙당의 지원없이 선거를 준비하고 탈당을 안하고요,계속 지고요,지역구를 안바꾸고요,계속 나옵니다.
5%받고 지는거하고 40%받고 지는거하고는 멘탈이 다릅니다. 그럼 호남은 어떨까요? 45%받고 지죠? 탈당합니다. 지금 선거결과때문에 호남까이는거 이해하겠는데 영남 지원 같은 소리같은건 안하는게 영남에서 고생하는 더민주지지자를 존중하는 겁니다.
16/04/18 15:06
요즘 보면 호남홀대론으로 호남이 감정을 보이니 영남민주당 지지자들이 멘탈터진것 같습니다. 영남에서 10년간 들이박고 떨어져나갔는대 그10년간 영남패권 소리는 벚꽃엔딩만큼 경선이기면 나오고 공천발표되면 나오고 안나온적이 없으니 서로간의 감정이 이번에 터진거지 차곡차곡 싸여왔죠.
16/04/18 15:27
멘탈 터진김에 ....
차라리 '지방홀대'라면 조금 공감이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지난 몇십년 동안 수도권 말고 민주당이 석권한곳은 호남 밖에 없습니다 아니 아예 의원도 없는 지역에서 무슨수로 지역의 이익을 끌어 옵니까? 그나마 진짜 그나마 더민주당계열에서 챙긴 지역은 호남뿐입니다 염치가 있어야죠.....
16/04/18 16:28
뻘플이긴 한데 녹색당급 군소후보라도 범야권 단일후보로 1:1 붙으면 경북에서 붙어도 10%는 나옵니다...물론 여권 무소속이 안나온다는 전제 하에요 흐흐
16/04/18 15:26
호남에서 국회의원 키우기 어려운점중 또하나가
기존의원들 인지도 쌓고 다른곳 보내려고 하면 탈당후에 당선 복당 크크크크 이러는데 신인이 클수가 있나요
16/04/18 16:26
천정배가 아쉬웠던게 원래 수원에 차출하려 했는데 소통문제로 반발 후 탈당했었죠
근데 결국 그 원흉과 나중에 손을 잡게된건 개그구요 흐흐
16/04/18 15:44
호남은 약자 입장에서 어떻게 홀대 받는지 구체적으로 표현해도 영남패권주의 체제에서는 받아 들여지기 힘듭니다. 제 목소리를 못 내는 것 보다는 목소리가 묻히는거죠.
16/04/18 16:50
진짜 이 문제는 아무리 알려고 노력해도 한계가 있더군요. 호남연고가 없으니까 더 답답한 느낌... 팟캐스트나 기사같은걸 보면서 대충이라도 파악은 하려고합니다.
16/04/18 17:53
이걸 만약에 국민의당이 교묘하게 이용해서, 새누리당과 합당하면서, 호남에 선물폭탄을 안겨준다면?
예를 들어서... (말이 되는건 둘째치고) 서울-광주간 직통 고속도로를 내준다거나, 국내 유수의 제철/자동차 공장이 호남으로 이전한다거나, 전라도쪽에 대규모 농공단지를 조성한다거나... 뭐 그런... 그리고, 새누리당은 "이제 용서해달라, 연희동계는 더이상 없다." 라고 공식천명하고... 그리고 새누리당 경선을 거쳐서 안철수가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좀 얼토당토 않지만, 과거의 전례들을 살펴보다 보면, 아주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닌지라.
16/04/18 19:53
민주당 지지자라면 호남 욕하면 안되요. 그분들이 지금까지 표를 줘왔고 이젠 그 과실을 받고 싶으신거에요. 물론 민주당을 향한 마타도어가 없다고는 할 수 없을겁니다. 그런데 그 정동영조차도 지역공약을 빡빡하데 채운게 이번 총선이었어요. 영남의 더민주 당선자들처럼 들이 받고 뿌리부터 가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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