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3/30 10:02:40
Name CoMbI COLa
Subject [일반] 군대 말투 다나까 관련한 이야기

안녕하세요. CoMbI COLa입니다. 

군대 말투(어미)인 "다나까"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으로 가겠습니다.





1. 다,나,까? /  다 or 까 ?


https://pgr21.com/?b=26&n=59446

제가 예전에 올렸던 질문글인데, 군필자 분들도 헷갈려 하시더군요.






4분 5초 ~ 5분 30초를 보시면 됩니다. 

국방TV에 방송된 것이며, 아래 2번의 신문기사들에도 명시되어 있으니 [다 or 까] 가 아니라 [다 or 나 or 까]가 맞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링크된 글에 남겨주신 의견에도 군대 말투는 규정이라기 보다는 지침이고, 병사들이 "-나 " 어미를 쓸 일은 없기 때문에 몰라도 크게 상관은 없기는 합니다.







2. 김병장님 이상병님이 말씀하셨는데요....(!?)



본 영상은 풍자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므로 실제로 저렇게 하면 헬 게이트가 열립니다.




- “김 상병님이 말씀하세요” 같은 말투 가능.

- 생활관에서 편하게 대화를 나누거나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는 해요체 사용 가능.

- 압존법 역시 사용 안해도 상관없음.


생활관에서는 해요체를 써도 된다니 생활관 분위기가 굉장히 부드러워 지겠네요.

분명 현역 병사 / 간부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겠죠?


반면에 압존법의 경우는 이미 20년도 전에 안 써도 된다고 할 정도로 요즘 세대들에게는 의미가 없어지고 있기 때문에 확실히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일부 기성세대들에게 압존법 = 예의 라는 관념이 있기 때문에 군대에서도, 사회에서도 사라지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요.


(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2242221435&code=940100)

(출처 : http://www.kyeonggi.com/?mod=news&act=articleView&idxno=1137644)





3. 드라마 "태양의 후예" 덕분에 뒤늦게 다,나,까 열풍 - 국방부는 당황스럽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3/10/2016031000120.html



2월 24일 국방부에서 다,나,까 말투에 대한 개선지침을 내렸는데,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인기에 힘입어 다,나,까 말투(송중기가 하니까)가 멋있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국방부가 당황스럽다고 합니다.




p.s. 처음에는 1번 내용만 유게에 올리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내용이 길어져서 자게로 왔습니다. 일단 자게,유게 검색으로 관련 내용이 안나왔으니 중복은 아니겠죠....;;

* kimbilly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6-03-30 10:24)
* 관리사유 : 언론사 기사 무단 도용 금지 위반입니다. 언론사 기사는 전문 혹은 일부 인용 불가하며 링크만 가능합니다.

* kimbilly님에 의해서 삭게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6-03-30 11:46)
* 관리사유 : 게시물이 수정되어 복원 조치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6/03/30 10:18
수정 아이콘
요새 태양의 후예때문에 '말입니다'가 유행이지 말입니다.
미카엘
16/03/30 10:19
수정 아이콘
차라리 해요 체로 통일할거면 전부 통일하고 아니면 그대로 가는 게... 현역 용사들 많이 헷갈리겠네요.
최종병기캐리어
16/03/30 11:54
수정 아이콘
현역 용사..왠지 어색해...
16/03/30 12:00
수정 아이콘
정작 군대에선 없어진지 한참 된 말이지 말입니다
자대배치 첫날에 말입니다 썼다가 바로 정강이 걷어차였던 기억이 나네요
16/03/30 12:03
수정 아이콘
자대갔을때 제주도 출신의 상병 별명이 말...
다른 사람들은 뭐라 안그러는데 제가 '말입니다' 라는 단어를 쓰면 놀리는 것 같다며 자기 앞에서 쓰지 말라고...
그게 조절이 안되지 말입니다.
아재요
16/03/30 12:04
수정 아이콘
쓰지 말라고 하던 말이 '말입니다'와 '잘못들었습니다'였습니다.
말입니다는 말 할 것도 없고, 잘못들었습니다는 죄송하지만 다시 한번 말씀해달라 정도로 고쳤쓰라고 했네요.
16/03/30 13:12
수정 아이콘
군대 처음 들어갔을 때 제대로 못 들었으면 '네?' 라고 하지말고 '잘못들었습니다'라고 말하라고 배워서
'잘못들었습니다'라고 제대로 말하는건 상관없었는데,
보통 상병이나 병장쯤 가면 너무 기니까 '잘모스~다?' 이런 식으로 흘려서 말하더군요.
그럴 땐 차라리 그냥 '네?'라고 말하는게 낫겠다 싶더라구요.
스덕선생
16/03/30 12:13
수정 아이콘
솔직히 그냥 존대말 쓰면 될텐데, 웃긴거죠 정말...
PGR 아재들에 비하면 엄청 최근에 군대를 갔다온 꼬꼬마입니다만, 군대에서 저런식으로 강제하는 이유를 이해 못하겠습니다.
소야테
16/03/30 12:24
수정 아이콘
압존법 관련해서 집적 겪은 인상적인 일화가 있는데, 소대 동기가 자대전입 2주를 넘겨서 [부모님]면회외박을 다녀오겠다고 소대장에게 허락을 구하는데 한창 압존법으로 선임들에게 개털릴 때라 한참 고민하다가 "소대장님, [부모]면회외박 다녀와도 되겠습니까?"라고 했다는(...)
대문과드래곤
16/03/30 13:14
수정 아이콘
크크크 압존법 잘 모르면 무조건 눈 앞에 있는 사람을 높이라고 조언을 들었드랬죠.
Tyler Durden
16/03/30 12:25
수정 아이콘
말입니다 저는 군생활동안 제대로 써본적이 없지 말입니다..
16/03/30 12:32
수정 아이콘
압존법은 사실 군대와 상관없죠..
회사에서 본부장님 유대리님이 조금 늦게 올라오신답니다 할것도 아니고..

그걸로 본부장이 기분나빠하면 안되지ㅡ라는 생각이 든다면 사실 존댓말도 필요가 없는거라
소독용 에탄올
16/03/30 12:41
수정 아이콘
넵 사실 존대말은 필요가 없습니다.
친소어체계라면 모르겠지만요...
16/03/30 12:44
수정 아이콘
그래
소독용 에탄올
16/03/30 14:47
수정 아이콘
저랑 개인적인 친분이 있으셨군요.
제가 미처 몰랐습니다.
16/03/30 14:35
수정 아이콘
압존법은 가족이나 사제지간같은 비교적 사적인 사이에서 쓰고 회사같은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배웠습니다만…
16/03/30 12:39
수정 아이콘
말입니다를 현역에서 장난이 아니라 진지하게 쓰는곳이 있나요?
제가있던 부대는 쌍욕감이었는데...
싫어요
16/03/30 12:56
수정 아이콘
말입니다 문장은 사실 말입니다만 빼면 반말이라' 아 존대는 해야겠고 반말은 하고 싶고...' 이런 느낌이라 크크
16/03/30 13:53
수정 아이콘
모든 해군이 동일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말입니까 일병때 쓰다가 맞을뻔했습니다.
건방지다고... 저희부대만 그랬던게 아니라 일병 밑으로는 사령부 전원이 안쓰더라구요.
아니아니
16/03/30 14:00
수정 아이콘
저도 말입니다 금지 였습니다. 비슷한 계급끼리 가볍게 대화할때나 썻죠.
한번은 "그런데 말입니다."라고 했다가 갈굼 당했는데.. 이건 아니지 않나? 김상중 씨도 자주 쓰는데..
16/03/30 14:39
수정 아이콘
군대는 여론에 너무 휘둘려요.
Jannaphile
16/03/30 14:46
수정 아이콘
굳이 '다'나 '까'로 말을 끝내야 한다는 군대규정이 없는 걸로 아는데요. (시간이 남아돌 때 인트라넷에서 찾아본 기억이 -_-)
그래서 원칙적으로는 상급자에 대한 존댓말이라면 상관없는 거 아닌가 싶어요.
타군은 모르겠고 전 공군병이었는데, 거기선 간부들끼린 장교나 부사관 상호 존댓말을 쓰고 '~요'로 끝납니다.
저희 대대 경우는 '~하지 말입니다'를 안 쓰고 '~해 주십시오' 이런 식으로 말했습니다.
CoMbI COLa
16/03/30 19:57
수정 아이콘
규정이 아니라 국방부에서 발표하는 지침이라고 합니다.
미네기시 미나미
16/03/30 15:16
수정 아이콘
말입니다 정말 편한데... 만능언어 아닌가요 06군번인데 말하다가 마무리가 마땅치않으면 무조건 말입니다였지 말입니다
유리한
16/03/30 15:43
수정 아이콘
저희 부대는 말입니다 쓰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저도 별로 좋아하는 표현이 아니었죠.
솔직히 안써도 상관 없거든요. 제 입장에서는 마무리가 마땅치 않을 일이 딱히 없더군요.
16/03/30 16:30
수정 아이콘
제가 있던 곳의 말입니다 티오? 는 '상병 지나서 기수차 별로 안 나는 선임한테 가능하다' 였습니다 크크
후배를바란다
16/03/30 16:41
수정 아이콘
어차피 대부분이 남자인 군대 내에서 사용하는 용어인데 군대 밖의 여자들이 좋아하는게 뭔 상관인지... 좀 편하게 갑시다. 다나가까가 뭡니까 정말. 군대 있을 떄도 추하다고 생각했는데
사랑해조제
16/03/30 17:02
수정 아이콘
말임돠 알았음돠 잘못들었슴돠.. 등등이 생각나네요. 말임돠를 좀 활용하면 은근 반말이 가능하지 말임돠.
16/03/30 17:26
수정 아이콘
김상중 아저씨의
'그런데 말입니다.'
도 사실 희한한 문장 아닌가요? 그렇다고 그런데요~ 그러면 웃길거같기도 하고 흐흐
답변봇
16/03/30 17:54
수정 아이콘
다나까가...

다 or 나 or 까 가 아니라
다 나~ 까 2글짜 일껍니다!
CoMbI COLa
16/03/30 19:58
수정 아이콘
국방TV 및 국방부에서 발표한 내용이니 전자가 맞습니다.
자갈치
16/03/30 18:07
수정 아이콘
제가 군대 다녔을 땐 ~~~말입니다. 라는 말이 선임한테 반말하는거라고 하지 말라고 했는데....
꽁꽁슈
16/03/30 22:10
수정 아이콘
일상에서는 "-데(요)"가 평서문이나 의문문으로 종종 사용될 때가 있는데 "다나까" 원칙 하에서 개인적으로 이때만큼은 "-말입니다" 사용이 꼭 필요하더라고요. 도저히 대체할 수 있는 말이 떠오르지 않았어요. 그 밖에는 "-말입니다"의 사용이 불필요하거나 오히려 굉장히 어색했고요.
응큼한늑대
16/03/30 22:26
수정 아이콘
다나까...이해하기 어렵네요.
선임이 물었을 때 대답을 다 or 까 로 하라그래서 다나까지 선임이 하는 말 ~나? 까지 합쳐서 다나까라니....
훈련소 갔을 때 조교도 우리가 물었을 때 다나 까로 대답한다. 알겠어??라고 했는데 말이죠.
다나까에 선임이 쓰는 ~나까지 들어간다면 다나까 안썼다고 왜 갈구겠어요. ~나는 내가 쓰는 말인데;;
구승빈과김종인
16/03/31 11:07
수정 아이콘
전 의경 출신인데 저희 자대에서는 무조건 말입니다 써야했는데.. 오히려 다나 까가 육군 말입니다 취급받았던.. 짬 좀 먹고 비슷한 기수 끼리 쓸 수 있었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359 [일반] 지금 나는 나에게 알맞은 신발 사이즈를 신고 있는가? [96] aura95862 16/03/30 95862 11
64358 [일반] 김현수 선수에게 남은 선택지 정리 [83] 어리버리12506 16/03/30 12506 2
64357 [일반] [프로듀스101] 주결경 에 관한 이야기 [75] naruto05115118 16/03/30 15118 9
64356 [일반] 군대 말투 다나까 관련한 이야기 [35] CoMbI COLa7060 16/03/30 7060 0
64355 [일반] 출사 :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 32 (6. 세 개의 발) [26] 글곰4126 16/03/30 4126 54
64353 [일반] 레슬매니아 32가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25] DERET4760 16/03/30 4760 1
64352 [일반] 세월호 끔찍했던 구조상황. [62] 정치경제학9351 16/03/30 9351 16
64351 [일반] 샘김/DAY6/스컬&하하의 뮤직비디오와 라붐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7] 효연덕후세우실3558 16/03/30 3558 0
64350 [일반] [야구] 김현수가 윤석민처럼 마이너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 같습니다. + 추가사항 [79] 삭제됨9719 16/03/30 9719 1
64349 [일반] 철도망으로 보는 우크라이나 [16] 이치죠 호타루8179 16/03/30 8179 11
64347 [일반] 기재부 장관 "저출산 대책 효과없어, 이민정책을 전향적으로 생각해야" [182] 군디츠마라13215 16/03/29 13215 2
64346 [일반] CGV 메뚜기족 단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69] 카스트로폴리스21123 16/03/29 21123 1
64345 [일반] 왜 프랑스에서는 일요일 영업이 논쟁 거리가 될까? [23] santacroce10864 16/03/29 10864 22
64343 [일반] 카이로행 이집트항공 여객기 공중납치돼 [35] 어리버리9124 16/03/29 9124 0
64342 [일반] 미국 4.9% 실업률의 이면: 점점 사라지는 9 to 5 일자리 그리고 유럽의 고민 [37] santacroce10520 16/03/29 10520 41
64341 [일반] 제2의 고난의 행군 [5] 토다기5042 16/03/29 5042 0
64340 [일반] 그냥 요즘 음악 듣는 이야기(스포티파이,EDM...) [11] 삭제됨3850 16/03/29 3850 1
64339 [일반] 설리 인스타, 결국 논란으로 [239] 시린비19913 16/03/29 19913 1
64338 [일반] 9.11테러, 히어로 무비 그리고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35] 마스터충달7456 16/03/29 7456 8
64337 [일반] 주말에 고시엔 다녀온 이야기 [22] 최유형5595 16/03/29 5595 10
64336 [일반] 세월호 2차 청문회 2일차 서울시청 9층에서 합니다. [5] 물리쟁이3336 16/03/29 3336 12
64335 [일반] 출사 :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 31 (6. 세 개의 발) [30] 글곰4341 16/03/29 4341 51
64334 [일반] [프로듀스 101] 남은 22명의 전투력 및 기타 이야기 [107] Leeka9988 16/03/29 9988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