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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8 15:19
자칭 황제 컨셉잡아 뭐라뭐라 하다가 갑자기 컨셉 떼고 삼국지 13 정발화 운동을 한데다 정말 정발이 되면서 여론이 반전했습니다.
삼도의 서명운동만으로 정발됐다는 건 과대평가겠지만 일정부분 기여를 해낸 걸로 보이다보니 황제놀이는 완장질이라기보단 컨셉질이었다는 식으로....
16/03/28 11:49
저도 2만명 조금 넘는 카페를 운영했었는데, 스탭(운영진) 뽑는 일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평소에 활동이 활발하고 말도 조리있게 하고 개념있어 보여서 뽑아놨더니만 완장질과 친목질을 그렇게 하더군요. 카페 규정 조금만 어겨도 활동정지 먹이고 글삭해 버리고, 항의글 올라오면 스탭들 회의하는 단톡방에서 다른 스탭들 선동을 해서 해당 회원을 강퇴시키고 그랬습니다. 나중에는 스탭들끼리 형,동생하면서 (심지어 단톡방이 아닌 카페 댓글에서도) 규정을 지네들 맘대로 적용하는 절대권력을 부리더군요. 당시 부매니저가 저랑 예전부터 잘 알던 사이라서 저에게 귀띔을 해줘서 망정이지 그대로 카페 망할뻔 했습니다. 스탭들 다 강퇴시켜버리고 사과문 올리니까 회원들이 지금까지 얼마나 불만이 많았는지 댓글이 수백개가 달렸었습니다. 결론은 활동이 많다, 글을 잘 쓴다, 리더십이 있다 라는게 좋은 운영진의 조건이기는 하지만 결국 사람 됨됨이가 가장 중요했던거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피지알은 꽤나 정상적인 운영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문제가 되었던 일부 사람들은 제외하고요.
16/03/28 12:17
그러고보니 피지알은 비상업과 자체운영으로 시작해 15년 가량 될텐데 이런저런 일과 위기와 실수가 많았지만 잘 버텨왔네요.
규모 있는 커뮤니티 굴려보신 분들은 난이도를 아실듯.
16/03/28 12:45
네. 최근들어 이제는 말할 수 있다면서 밝혔는데...
http://cafe.naver.com/sam10/476385 (회원가입 필요한 모양인데 보이실지 모르겠네요) 다 계획된 거였습니다. (...) 물론 그에 대한 부작용도 크고 방식에 호불호가 있긴 하겠지만요
16/03/28 12:54
으 가입해야 하네요. 대신 나무위키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대충 보니 친목 같은 문제가 너무 심해져서 보통 방법으론 안 될 것 같으니 병크를 크게 터뜨리면서 싹쓸어버리는 방법을 택한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고서 평가가 갈리긴 하더라도 카페가 망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노림수를 적중시켜서 뿌리를 남겨두는 판단을 내린 게 무섭네요. 특히 자신이 반드시 욕 먹을 방법이라는 걸 알면서도 실행했다는 점이 결과가 어찌 되었건 간에 부정적으로만 보기엔 힘들게 만드는군요.
16/03/28 15:20
사실 삼도의 규모가 어마어마했기에 회원수가 만단위로 빠져나가도 버텨낼 수 있는 맷집이 있었고 그래서 극약처방의 부작용으로 죽지 않고 살아남은 거긴 합니다만....
16/03/28 12:40
운영자 멘탈이 대단한게 작가 뒷담화 하는 대화창 공개했다고 개인정보유출 사과 요구하며 카페에서 다른 회원들하고 싸우고 있네요.
잠수타고 버로우한줄 알았는데 다시 나타나서 싸움질중... 보통 멘탈이면 저렇게 나오지는 못할텐데
16/03/28 13:03
크크크크크 웹툰 팬카페에서 작가 팬들을 떠나게 만들더니 작가까지 떠나게 만들고 이제는 떠난 작가를 욕하고 그 욕에 대해 비난하는 회원들과 싸우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인 건가요 크크크크
16/03/28 13:20
커뮤니티 사단나는건 사람 많아지면 그냥 당연한 일이라~_~
그나저나 뷰군 인기가 많긴 많나보군요? 그리고 그렇게 드라마화가 결정되는데............
16/03/28 14:05
결사반대해도 뭐 하려면 못할 건 없죠. 군대랑 달리 장비가 엄청나게 고가인 것도 아니라서...
송곳 같은 작품도 드라마화되는데요.
16/03/28 14:12
설령 불만이 있다고 하더라도 경찰이 드라마국에 드라마 제작못하게 압력을 가할수도 없지요.
드라마국이 맘먹고 드라마 만든다고 결정한다면 그걸 경찰이 뒤집지는 못하죠
16/03/28 14:26
물론 짜증내긴 하겠지만요^^;
군대 드라마+예능의 경우 군대 협조가 없으면 아예 촬영이 불가능하죠. 군 장비를 따로 제작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니까요. 물론 특수효과로 떡칠할 수도 있지만... 헐리우드에서도 대부분 미군 협조를 받는 편이고, 한국에선 불가능 그 자체죠. 반면 경찰 드라마라면 뭐 경찰 측의 전폭적인 협조가 없더라도 충분히 제작은 가능하다는 거죠+_+
16/03/28 14:27
작품내 배경이 2006년 즈음인 걸로 아는데, 딱 전경/의경간 제 친구들 기수거든요. 그 친구들이 "현실보다 좀 덜하긴 하지만 제법 리얼하다"라며 혀를 찰 정도인데... 현재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16/03/28 14:59
현재는 매우 클린하죠.. 물론 군대긴 군대인만큼 부조리나 사건사고는 어느정도 있으나 선진병영이란 말이 매우 어울리긴 합니다. 선후임 관계 좋은것도 좋은건데 그것보다 지휘요원 부조리를 신고하고 그 지휘요원이 대원들과 감찰 합의하에 소명한 뒤 다른 부대로 가는 경우도 꽤 많다는게 신선하죠.
16/03/28 15:02
조현오 이후로 내무부조리가 거의 싹 갈려나가서 지금은 입대 예정자들이 서로 앞다투어 의경 가려고 합니다. 예전에는 클릭만 하면 바로 갔는데.
16/03/28 15:18
퍼플레인때보다는 되려 나아보이네요.
그러니까 이혼당했지 운운은 안한것 같으니 pgr이 대체재 찾기가 꽤 힘들어서 글치 뭐 그때 망해도 이상하지 않았죠. 그때 생각하면 난리도 아닙니다 껄껄
16/03/28 15:53
여러 운영진 중에 한명의 문제였기에 망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봅니다
운영진이 단체로 사고를 쳤다면 모를까....여러 운영진을 둔 사이트라면 얼마든지 잠재해 있는 요소라고 보고 한명의 운영진 문제로 사이트가 망하고 그러진 않을거 같아요
16/03/28 16:08
열 몇명 중에 한명의 운영진 + 2만명 중에 몇명의 친목트윗....사이트 붕괴와는 거리가 있는 걸로 생각되서요
피지알 운영진에 대한 믿음(?)같은 것에 대한 배신감 때문에 폭발력은 상당했다 보긴 합니다 한명의 운영진으로 인해 전체 운영진이 수습하는데 애먹고 욕먹고 난리 아니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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