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3/01 11:37:02
Name 에버그린
Link #1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234095#.VtSLV7funEs.twitter
Subject [일반] 현직 정치부기자가 쓴 더민주가 필리버스터를 중단한 이유
더불어민주당이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야당 유권자, 솔직하게 말해서 야당 핵심 지지자들 사이에서만 극심하게 반대하실텐데요. 필버로 인해 야당의원 중 똑똑한 의원이 누구신지도, 열심히 일하는 의원이 누구신지도 알게되기도 하셨을테고. 그래서 필버 중단이 정말 안타깝고 화가 나실수도 있습니다.

야당이 필버를 중단할 수밖에 없던 이유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대놓고 말해서 야당이 필버하면 할수록 선거는 더 힘들어집니다. 오늘자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봅시다. 필버효과가 반영될 시점이지만 지지율 상승은 없었습니다.

필버효과가 없는 이유. 언론환경 때문이라고 보는게맞습니다. 우리는 그런 환경속에 살고 있습니다. 트윗 페북 오유 필버에 열광해도 종편이 기저귀 차고 욕한다고 방송해버리는거에 비해 효과가 크지 않았나 봅니다. 여론조사에서 보수층결집을 확인할 수 있지

그럼 뭐같은 언론환경이라고 필버 중단을 꼭 해야했나?

이유는 413총선때문입니다.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에 넘어왔습니다. 이건 처리를 꼭해야 선거가 치러질 수있죠. 야당이 필버를 할 수 있는 최대 시한인 2월 임시회 종료시점 3월 10일까지 필버를 한다면 413 총선 연기론이 대두할 것입니다. 아마 중앙선관위, 행정자치부, 지지율이 오르지않는 국민의당이 강하게 선거연기론을 주장할 것입니다. 사실 3월 중순까지만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하기만 해도 재외선거인명부 작성 등을 시작으로하는 413 총선일정을 맞출 수 있긴합니다. 인간이 하는거니까요. 공무원 밤새게 시키면 못할건 없죠.

이해를 돕기위해 사족을 덧붙입니다.필버는 한 안건에 한번만 할수 있습니다. 여야가 합의한 일장인 2월임시회 종료시점 3월 10일까지 필버를 한다고 해도 3월 임시회부턴 필버못합니다. 그럼 3월 10일까지라도 필버해야하는거 아냐? 이질문에 대답은 필버의 목적, 즉 테러방지법 수정을 여당이 받아줄리가 없다는 것으로 대신하겄습니다.

앞서말씀드린 언론환경 속에서 필버로 선거구 획정안 처리가 늦어지면 총선 연기론이 등장해 더민주에게 모든 책임을 씌울게 분명합니다. 이런것을 감수하고 필버를 해봤자 테방법의 수정은 이뤄낼 수 없습니다. 여당이 정의화 중재안조차 안받으려고 하기 때문이죠.

그럼 왜 오늘 중단하는가? 이건 사견입니다. 사실 야당은 필버를 하긴했지만 여당을 이길 방법이 없습니다. 믿을거라곤 비박인 김무성이 원유철 원내대표 무시하고 테방법 수정에 나설거라는 가능성 하나였습니다.

논리는 이렇습니다. 필버로 선거구 획정안 처리가 늦어지면 공천관리에 차질이 발생합니다. 김무성이 말했던 상향식 국민공천 할 시간이 없어지죠. 그렇게되면 친박쪽에서 전략공천하자고 달려들겁니다. 시간이 없단 핑계로. 그렇기 때문에 야당에선 김무성이 테러방지법 재협의에 나서 야당요구 일부를 반영해주고 필버 중단 명분 제공과 선거구획정안 처리에 나설것으로 기대했죠. 그런데 오늘 그 기대가 사라졌습니다. 김무성이 청와대에 백기투항한거죠. 비박수장이 굴복한 상황이라면 필버를 이어간들 테방법을 재협상할 가능성이 거의없다고 보시면됩니다.

정리하면 야당은 퇴로가 없었던 상황입니다. 필버를 해도 지지율고착, 선거연기 무한책임론에 봉착할 것입니다. 그렇게되면 필버정국에서도 한번도 켜보지도 않은 이들(한국에선 이들을 중도로 분류)에게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큽니다.

야당이 필버를 중단할 수밖에 없던 이유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아쉬운점음?
1.의원직이라도 걸어야했습니다. 의원직을 걸고 총선에 태연하게 갔다면 여론의 반응도 더 크고 깊게 왔을것입니다
2.사실 필버는전략의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테방법을 기습 직권상정하자 지푸라기도 잡는 심정으로 택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료 시너리오도 출구전략도 없었습니다

필버중단했다고 야당에 실망해 표안주신단 분들. 차가운 현실 인식하시고 이럴때일수록 야당에 대한 지지를 보내주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은 야당일뿐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필버 중단에 대한 아쉬움과 분노는 총선과 대선에서 표로 투표하시길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234095#.VtSLV7funEs.twitter





다른건 다 제치고 필리버스터가 3월1일에 중단된 이유를 요약하자면 비박의 수장인 김무성이 청와대에 백기투항함으로서 테방법 재협상의 여지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군요.

https://pgr21.com/?b=8&n=63818

김무성이 살생부로 청와대에게 들이댔지만 결국 백기투항하고 당원께 심려끼쳐 사과하면서 테방법의 재협상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결국 필리버스터 중단을 선택했다는거네요. 테방법보다는 상향식 국민공천에 더 중요시했던 김무성이라면 하루빨리 선거구 획정안 처리를 끝내야 상향식 공천을 할 수 있기에 야당과 테러방지법 재협의에 나서 야당요구 일부를 반영해줄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김무성이 그냥 친박에 고개를 숙이면서... 그 모든 기대가 사라진 상황이 더민주를 압박했다는겁니다.


김무성이 백기투항할때는 저도 쫄보라고 비웃기는 했는데 이게 이런식으로 나비효과가 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네요. 그래도 이런걸 보면 김무성이 야당입장에서는 말이 통하는 여당 정치인인데 마냥 김무성이 몰락하는걸 좋아라 할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되네요.

이제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원하는 일이라면 무조건 따르는 친박의원들만 남을테고 박근혜 대통령이 그렇게 테러방지법을 밀고 있는 이상 감히 이를 수정하고 야당과 재협상을 할 여당 의원은 없겠죠. 김무성이 조금만 더 자신감있게 친박을 견제하고 상향식 국민공천을 밀었어야 했는데... 그정도 뚝심은 없나 봅니다.




http://m.media.daum.net/m/media/politics/newsview/20160301105707573

더민주, 오후 8시경 의총 소집.. 필리버스터 종료 논의


그나저나 더민주는 오전 9시에 예정되었던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오늘 오후 8시에 다시 의총을 소집하여 필리버스터 종료 논의를 한다고 하네요.

더민주의 지도부는 필리버스터를 계속 이어가며 그래도 비박수장인 김무성이 재협상에 응해줄거라는 한낱 희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제 그게 날아가버리자 의원들에게 필리버스터 종료를 설득하는것으로 보입니다. 더민주 의원들은 아직 상당수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구요.




더민주 의원들끼리도 여러 갈등이 많은듯 합니다. 이제는 어떤 결정을 해야 옳은지 어떤 선택을 해야 좋은건지 감도 안잡히네요.






필리버스터를 지지하는 분들은 계속 정의당을 응원하면 될 듯 합니다. 정의당은 끝까지 필리버스터를 이어간다고 했으니 적어도 하루는 더 끌 수 있을듯... 남은 인원이 2명뿐이라 물리적으로 10일을 버티는건 힘들어보이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필리버스터를 이어가는 모습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일각여삼추
16/03/01 11:38
수정 아이콘
그냥 한마디로 줄이죠. 항.복.선.언.
1일3똥
16/03/01 11:41
수정 아이콘
당내 의원들도 이해시키지 못하면서 지지자들보고 이해해 달라구요? 하 하 하 하...
불타는밀밭
16/03/01 11:41
수정 아이콘
회의는 지금 하고 있는게 아니었나요? 오늘 오후 8시에 하나요? 그럼 그때까지는 누가 나오는데요?
에버그린
16/03/01 11:44
수정 아이콘
지금은 더민주의 임수경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네요. 그리고 종료 확정될때까지 계속 필리버스터는 이어질걸로 보입니다.
불타는밀밭
16/03/01 11:42
수정 아이콘
종료를 설득한다는 말은 안 어울립니다. 이미 끝내 놓고서는......
육체적고민
16/03/01 11:43
수정 아이콘
선거만 생각한다 이거죠. 하하
정지연
16/03/01 11:44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국민들의 의견이 기본권이 침해돼도 좋으니 빨갱이들이 분탕질 치는 꼴은 못보겠다는거죠..
종편같은 왜곡된 언론 얘기도 있지만 어차피 거기 뉴스 보는 사람들은 박근혜 정부가 나라를 팔아먹어도 지지할 사람들이라 큰 영향력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정도 유동적 의견을 가진 사람들에겐 공중파 뉴스와 포탈사이트 뉴스를 주로 볼텐데 공중파 뉴스는 그래도 좀 어느 정도 중립적인 위치이기는 합니다.. 종편처럼 노골적으로 내보내지는 않고요..
나라가 거꾸로 가고는 있지만 박정희, 전두환때만큼은 아니지 않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수일테고 그때처럼 끌려가서 고문하고 그러지는 않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역시 대다수라 테러방지법으로 인해 침해받을 기본권 정도가 뭐 그리 대수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은거 같습니다..
16/03/01 11:45
수정 아이콘
선거가 중요한가 기본권이 중요한가에서 답이 나왔다고 봅니다.
그네들은 선거가 중요한가 봅니다. 물론 선거후에 상황도 그냥 놓고 갈수없는 현실적인 모습을 추구하는것을 그냥 대놓고 깔수는 없겠죠.
이것도 물러선다 다음을 위해서 저것도 물러선다 또 그다음을 위해서..
과연 다음은 있는걸까요..
전 이번만큼은 장렬히 패배하더라도 끝까지 싸워서 적어도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길바랬습니다.
여자같은이름이군
16/03/01 11:48
수정 아이콘
어차피 기본권은 빼았깁니다. 이건 기정사실이였고, 그럼 선거라도 찾아야하는거죠.
16/03/01 11:52
수정 아이콘
기본권을 빼앗기는건 기정사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한다고했어요. 그럼 뭔가를 썰고서라도 끝났어야죠.
지금은 시늉만 하다 끝난겁니다. 뭐 시작이 중요하다고 하겠죠. 정치는 결국 결과입니다.
선거에서라도 야권이 승리할수있는 발판이 있다면 모르겠습니다. 필리버스터를 종료함에도 불구하고 야권이 가져갈수있는 명분이나
실득은 0에 가깝습니다.
정치적 제스쳐도 하다가 거두었어요. 그럼 무엇이 남나요. 행동력을 끝까지 보여라는겁니다.
OnlyJustForYou
16/03/01 11:54
수정 아이콘
[정치는 결국 결과입니다.]라고 하셨네요.
말씀대로 결국 결과는 법안통과입니다. 시늉이든 뭔갈 썰든 결과는 그렇다고요.
16/03/01 11:56
수정 아이콘
네 법안통과는 예정된 결과죠. 하지반 과정에서 필리버스터했음에도 불구하고 야권은 가져가는게 없네요.
차라리저는 이번 선거구획정이 미루면서 누구하나는 오욕을 뒤집어쓰고서라도 밀고갔어야 하는것이 좀더 명확한 사인을 주는거라고 보고있었습니다.
차라리 기본권이라도 지킨다는 아이콘이 되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그것마저 남은게 없을것같네요.
OnlyJustForYou
16/03/01 11:58
수정 아이콘
야권은 어차피 가져가는 게 없죠. 3월 10일까지 필리버스터를 했을 때 야권이 가져가는 게 지금보다 많다는 계선이 서면 하지말라고해도 했을 겁니다.
그 계산이 안 서니까 그런 거 아닙니까.
16/03/01 11:59
수정 아이콘
글쎄요 야권이 가져가는게 지금보다 많다는 계산이 안선건 지도부뿐인것같은데요.
OnlyJustForYou
16/03/01 12:03
수정 아이콘
필리버스터가 계속될수록 여권의 지지율이 더 올라 50에 근접해가는 상황.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미룬다는 역풍 가능성.
대테러방지법은 결국 통과.

키토님이 생각하는 필리버스터가 계속됐을 때의 이득은 뭔가요?
16/03/01 12:06
수정 아이콘
위에도 썻죠. 어차피 법안통과는 막을수없다. 선거도 승리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인다.
그럼 아이콘이라도 되길 바랬다구요.
OnlyJustForYou
16/03/01 12:09
수정 아이콘
키토 님// 보수의 아이콘 오세훈같이요?
16/03/01 12:16
수정 아이콘
OnlyJustForYou 님// 오세훈이랑은 많이 다르다고 봅니다.
같이 역어서 조롱당할거린 아니죠.
OnlyJustForYou
16/03/01 12:19
수정 아이콘
키토 님// 결국 무언가의 아이콘이라는 건 허울뿐이라는 거죠.
아이콘이 되면 뭐합니까 국민이 지지해주지 않는데 지금 지지율이 40프로 찍고 총선 해볼만하다면 이런 고민을 하겠습니까.
16/03/01 12:24
수정 아이콘
OnlyJustForYou 님// 아이콘이라는건 단시간내에 무엇인가 발생시키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정말 시대와 잘 맞아떨어져야 바람이 불고 구체화 되는거라고 봐서요. 이걸 끌고갈수있느냐의 싸움이라고 보는데 끌고갈것도 남지 않았다 싶어 더욱 아쉽다는겁니다.
처음에도썻지만 어차피 통과되는 법이었고 막을수 없다는건 시작단계부터 알았어요.
아마 그래도 관심있다 싶은 사람들은 거의 알고있었을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한다고 끝까지 가길 바란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중단하면서 날라간건 이런 사람들의 염원이겠죠.
저는 이게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것이고요.
OnlyJustForYou
16/03/01 12:28
수정 아이콘
키토 님// [아이콘이라는건 단시간내에 무엇인가 발생시키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정말 시대와 잘 맞아떨어져야 바람이 불고 구체화 되는거라고 봐서요.]

맞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그렇게 어려운 일인데 그렇다면 더민주가 필리버스터를 계속했을 때 아이콘이 된다는 보장은요?

결국 법안 통과되고 선거 늦춰지고 50%에 가까운 국민이 지지하는 새누리당으로부터 조롱받을 가능성은요?
OnlyJustForYou
16/03/01 12:29
수정 아이콘
키토 님// 추가로 사람들의 염원을 날린 건 더민주가 아니라 새누리죠. 번지수를 엄한데서 찾으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16/03/01 12:32
수정 아이콘
OnlyJustForYou 님// 거기에는 기대할게 전혀 없어서요.
기대할게 없는데 왜 염원을 바라고있나요.
기대하고 있는곳에 비벼야죠.
OnlyJustForYou
16/03/01 12:52
수정 아이콘
키토 님// 민간인 사찰이 야당 잘못이라는 것처럼
대테러방지법을 막다 더 답이 없을 거 같아지는 야당에게 비난하는 게 이해가 되질 않으니까요.

이 법 반대율도 고작 50도 안 돼요. 찬성보다 우위로 돌아선 것도 얼마 안 되고 당 지지율은 고착.

여기서 더민주가 어떻게 해야합니까.
길게 끌면 아이콘이 돼서 법안 막고 지지율 오르고 총선 승리에 정권교체 하나요?
또니 소프라노
16/03/01 13:13
수정 아이콘
OnlyJustForYou 님// 제 생각으로는 비유 정말 제대로 하신듯 하네요;; 소위 시장적 보수지지하는 분들은 아직도 오세훈이 소신을 지키다가 안타깝게 물러난 사람이라고 보시는 분들이 많죠 그렇기 떄문에 아직도 여권의 대선후보군으로 분류되기도 하죠 결정적으로 크게되지는 못할사람이지만요
파스칼
16/03/01 15:38
수정 아이콘
지금 야당이 가져갈 게 없다면 끝까지 버텼다해도 가져갈 게 없는 겁니다.
야권의 지지층은 이토록 얄팍해서 하나라도 성에 안 차면 등을 돌려버리죠.
필리버스터로 끝장을 봐도 어차피 다른 게 맘에 안 들어 실망했단 말이 나올 게 눈에 보입니다.
의미있는 시도는 결과와 상관없이 박수받아야합니다.
마무리가 맘에 안 든다고 또다시 등을 돌려버릴 거라 치면, 앞으로 어떤 시도를 용기있게 해보겠습니까?
이번 필리버스터는 여러 성격이 있었습니다.
게 중 총선전략의 측면도 분명히 있었겠죠. 필리버스터의 성격이 생각만큼 순수하지 못했다고해서,
여러 의원과 그것을 시도하고 강행했던 지도부를 싸잡아 비난하는 이들의 깜냥과 정치판단이 몹시 아쉽네요.
아쉽다는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아쉬움이 반복되면 회의감이 올 수도 있겠죠.
하지만 회의적이다 못해 비난 일색의 의견들에선 그저 감정적인 것 이상의 타당성을 발견하지 못하겠네요..
어디로가야하오
16/03/01 11:51
수정 아이콘
선거 지면 다음 회기에서 이보다 더한 법들이 줄줄이 통과되겠죠.
16/03/01 11:52
수정 아이콘
어차피 이걸끌고가든 안끌고가든 180-200석 이야기하고있는데 이길수나있나요
어디로가야하오
16/03/01 12:04
수정 아이콘
지도부쪽이 그쪽이 그나마 유리하다고 판단하니까 그러는거겠죠.
실제로 기본권관련 이슈보다는 경제쪽 이슈가 선거 이끄는데 더 낫기도 하고요.
16/03/01 12:07
수정 아이콘
전 경제쪽 이슈로 선거를 몰고가면 민주가 힘들것같습니다. 차라리 힘이 더있는 여당쪽에 표가 더 가버릴것같거든요.
16/03/01 11:53
수정 아이콘
180석이 깨지면 더민주는 사실상 아무것도 못하게 되고,
200석이 깨지면 정말 무슨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선거가 그래서 중요한겁니다.
16/03/01 11:54
수정 아이콘
필버 계속 한다고 테방법 못 막습니다.
선거랑 기본권중에 선택한게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인거죠.
유애나
16/03/01 12:13
수정 아이콘
야당에서는 선거를 이겨야 기본권을 찾든 뭘하든 할수있는거아닌가요?
새누리당이 다수당인것도 모자라 180석 이상 갖고가게되면 잃을수 있는게 훨씬 더 크다고 판단되는데요..
아수라장
16/03/01 11:46
수정 아이콘
끝낼거같긴하네요. 아쉽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나쁜 법을 언론장악의 힘을 등에 업고 총력으로 밀어붙이는 여당과 정부에게 패한 야권을
탓하고싶진않습니다. 좀 더 깔끔하게 끝내는 방법도 있지않았을까 합니다만 그래도 좋은 의원들이 많다는 사실도 알고 좋은 얘기도 많이 나온
뜻깊은 필리버스터였지 않나싶습니다. 아직은 더민주에게 희망을 걸어도 될거같단 생각입니다. 분노하시는 분들도 여럿 계시고 또 심정도 이해
합니다만 조금더 힘을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심군
16/03/01 11:50
수정 아이콘
이제는 필리버스터는 잊고 정책선거로 나가야죠. 또다시 정권퇴진 기본권보호같은 걸로 밀고나가면 지난 대선,총선의 반복이라고 봅니다.
16/03/01 11:56
수정 아이콘
그래서 답답합니다.
강경과 온건 양쪽을 만족시키지 못하는건 당연한데,
새누리당은 그 싸움이 표에 거의 영향을 못 끼치는 반면
야권은 그 작은 싸움 하나하나가 선거분위기에 크게 영향을 주니요.

사실, 넷으로 보면 지금 이러는게 12년 총선, 대선보다는 안정적이긴 합니다.
OnlyJustForYou
16/03/01 11:53
수정 아이콘
선거만 생각한다 국민의 기본권은?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게 이상한 게 3월 10일까지 필리버스터로 연기하면 그 뒤엔 이걸 다 지킬 수 있는 건가요.

야당이 이렇게 필리버스터로 150시간동안 노력했는데 여당 지지율은 오르죠. 야당은 그대로고요.
여당의 지지율만 오르는 상황에 야당보고 뭘 하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3월 10일까지 연기했을 때 선거가 미뤄지고 결국 본문의 말대로 현 언론상황으론 이 모든걸 더민주가 뒤집어 쓰는 거죠.
그랬을 때 지금보다 새누리 의석이 늘어나 180석 확보에 개헌까지 해버릴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면..

더민주가 선거만 생각하고 자기들 의석만 생각했으면 이렇게까지 필리버스터를 했을까요. 어차피 100석은 이 당이 먹고 들어가니 그냥 공천 나눠먹기하고 선거치뤄서 국회의원이나 해먹자했겠죠.

본문에 [필버중단했다고 야당에 실망해 표안주신단 분들. 차가운 현실 인식하시고 이럴때일수록 야당에 대한 지지를 보내주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은 야당일뿐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필버 중단에 대한 아쉬움과 분노는 총선과 대선에서 표로 투표하시길]에 공감하고 왜 새누리가 만들어낸 문제를 [또] 야당이 뒤집어 쓰는 건지..
이명박 정부 때 민간인 감찰이 누구 잘못이냐에서 야당잘못이라고 했던 게 생각나네요.
Mephisto
16/03/01 12:04
수정 아이콘
정말 웃기죠.
야당에 실망해 표를 안준다는 분들은 과연 여당을 비난할 자격이 있는가....
제 답변은 "없습니다."입니다.
당신들의 행동이 결과적으로 당신들이 얘기하는 집권여당의 패악질에 도움이 되면 도움이 되었지 그 반대는 절대 아니거든요.

지금 지배층의 피지배층에 대한 가장 강력한 공격은 정치를 혐오하게 만들고 자신들의 적을 자신과 동급으로 취급 받게 만들기 입니다.
여론을 통해서 아주 효율적으로 성공시키고 있죠.

그렇게 정치를 혐오하고 정치인들을 자신들보다 어리석은 존제라고 무시하는한 영원히 피지배층의 자리에 있을 겁니다.
유애나
16/03/01 12:17
수정 아이콘
그때는 넷상 여론은 얼굴을 싹 바꿔끼겠죠. [무능력한 야당]이라고..
만약 정말 3월 10일까지 버텨서 테러방지법도 못막고 선거도 늦춰져서 역풍맞으면 분명 그소리 나올겁니다.
스카이
16/03/02 13:19
수정 아이콘
정의당과 더민주 같이 생각해보면 지금 결정이 괜찮은 것도 같습니다. 더민주는 역풍 피하고 필버 포기에 분노한 야권표심은 정의당이 가져가는 걸로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대새누리전선에는 괜찮은 결과로 나올 수도 있을것 같은데 그저 제 바람뿐일도 있겠죠.
에버그린
16/03/01 11:55
수정 아이콘
더민주의 필리버스터 중단이 김무성 살려주기라는 이야기도 있네요.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4512977&cpage=&mbsW=search&select=stt&opt=1&keyword=%B1%E8%B9%AB%BC%BA


김무성 대표가 오늘 살생부관련해서 사과를 했는데.. 이게 겉으로는 봉합수순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친박에게 어느정도 굽히고 들어간거라고 봐야합니다. 친박이 가지고 있는 힘이나, 권력게임에서 김 대표가 진거죠.

이게 왜 가능했느냐.. 김무성 대표가 신줏단지처럼 모시는게 상향식 공천입니다. 대표가 되기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끊임없이 김무성은 공천혁명이라는 이름하에 상향식 공천을 주장했고 친박과의 기나긴 머리싸움끝에 성취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당내경선으로 후보자를 뽑는 방식으로 기존의 전략공천을 없애겠다는게 김무성의 생각이었죠.

근데 선거구획정이 늦어지면서 이게 다 틀어질 위험이 생긴겁니다. 선거구획정이 늦어질수록 경선을 할 시간이 점점 늦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될수록 김무성입장에서는 초조해지는거죠. 자기의 정치적 아젠다가 없어질 운명이었으니

그럴수록 노난게 친박입니다. 친박의 목표는 대구,경북 석권입니다. 근데 친박후보들이 대구,경북에서 생각만큼 못뜨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나온게 전략공천이었죠. 전략공천을 통해 대구,경북을 바꾸겠다는건데. 김 대표가 버티고 있었거든요. 그런 친박들의 입장에서는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호재였죠. 필리버스터가 계속될수록 김 대표가 버틸 공간이 사라집니다. 그 공간을 파고들어서 전략공천을 해내겠다. 그런 전략이었던 걸로 추정됩니다.

그런 파워게임내에서 오늘 김무성이 친박과의 싸움에서 밀린 결과가 나온겁니다. 그리고 곧바로 더민주가 필리버스터 중지를 결정했죠.

이렇게되면 어떤 상황이 생기느냐.. 김무성 입장에서는 당장 움직일 공간이 확보되었습니다. 오늘 김무성이 친박한테 밀리는 상황까지는 위험해보였는데, 내일 필리버스터가 중지되고 테러방지법이 통과되면, 김무성이 움직일 수있게됩니다.

하지만 친박은 이를 가만히 두고있지 않겠죠. 어떻게 만든 기회인데.. 간신히 만든기회입니다. 여기서 김무성 제어에 실패하면 전략공천이 없어지고 반격의 기회가 상실됩니다. 자연히 친박은 김무성을 칠려고 노력할 겁니다.

전략적으로 본다면, 오늘 더민주의 결정은 이런 사고패턴에서 이해하는게 옳습니다. 물론 필리버스터 중단이 옳은 결정이나 나쁜결정이다는 이 판단에서의 주요 결정요소가 되지 못하죠.





나름 그럴듯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네요. 이러한 결정의 옳고 그름은 둘째치더라도...
OnlyJustForYou
16/03/01 12:00
수정 아이콘
그런데 글쎄요. 그렇다면 김무성과 비박이 애초에 필리버스터 중재안으로 합의해 애초에 이 시국을 끝냈어야하지 않나요.
에버그린
16/03/01 12:04
수정 아이콘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이 위에서 서슬퍼런 시선으로 내려보고있는데 김무성과 비박이 그렇게 쉽게 중재안에 합의하기는 쉽지 않았겠죠.
다만 계속 필리버스터가 되면 점점 속이 타들어가는 김무성이 뭔가 특별한 액션을 취할것이라는게 더민주의 지도부의 기대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OnlyJustForYou
16/03/01 12:08
수정 아이콘
비박이 나대지 못하는 게 박근혜 없인 공천 받아도 선거 못 이길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인지.. 이 양반들 진짜 의아해요.
에버그린
16/03/01 12:11
수정 아이콘
그만큼 박근혜의 영향력을 두려워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박근혜는 어떤 짓을 하던 기본 지지층이 40%나 되는데 그런 박근혜에게 배신자라고 찍히면 선거에서 보수표를 얻는게 쉽지가 않겠죠.
OnlyJustForYou
16/03/01 12:13
수정 아이콘
결국 선거만 생각하는 건 야당보다 여당인데 선거만 생각하느니 선거 때문에이라느니 까이는 건 야당이군요.
불타는밀밭
16/03/01 12:01
수정 아이콘
이것이 사실이라고 치더라도 이런 희생을 치르고

1. 말 그대로 '살려주기' 일 뿐인데 김무성이 재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높은가?

2. 그렇게 김무성을 살려줘서 더민주가 대체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아무리 봐도 이에 대한 답이 떠오르지 않는군요.
에버그린
16/03/01 12:03
수정 아이콘
1번은 둘째치고 2번에 대한 답은 바로 윗글에도 나와있지만
친박 vs 비박으로 새누리당 분열구도를 가져가서 더민주가 반사적 이득을 볼수있다는 계산이 아닐까 싶네요.

야권이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분열로 새누리당이 반사적이득을 거뒀던것처럼
불타는밀밭
16/03/01 12:04
수정 아이콘
그건 말 그대로 반사적 이익일 뿐인데 자기 당을 완전히 걸레짝처럼 분열시킬 수 있는 그런 패를 꺼내들기엔 너무 수지타산이 안맞지 않습니까?
에버그린
16/03/01 12:06
수정 아이콘
그대로 비박이 몰락하고 친박위주로 뭉치면 야권은 답이 없다는걸 이미 저번 대선이 증명했습니다.
문재인이 야권의 표를 모두 긁어모았지만 박근혜로 똘똘뭉친 여권에 패했듯이 야권이 대선이던 총선이던 선거에서 이길려면 여권의 분열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거죠.
16/03/01 12:04
수정 아이콘
이게 성공할려면 김무성이 추후에 BH를 누르고 있을만한 힘이 있어야 하는데 글쎄요..
애초에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았으면 모를까 김무성이 코너에 몰려서 힘이 다빠지고 난 이후에 사후약방문격으로 숨의 틔워 봤자
더민주가 바랄정도의 힘을 다시 가져가는건 쉽지 않을겁니다.
공허진
16/03/01 12:37
수정 아이콘
김무성은 살려줘봐야 의미없습니다
청와대에서 기침만해도 독감 걸리는 후천성면역결핍증 약골이라서요

애초에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 180석은 못 막습니다
콘크리트+찌라시에 속은 국민들+국민의당 트롤링
오히려 필버 덕에 국민의당은 잊혀졌으니 잘된겁니다

정석대로 풀어도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니 난전으로 끌고 가야 그나마 확률이 올라갑니다

3월10일까지 끌어서 유례가 없었던 사태를 만드는게 차라리 나아 보입니다
게롤트
16/03/01 11:56
수정 아이콘
저는 이미 강기정, 김용익 의원님 필리버스터 즈음 더민주 진성당원이 되었습니다. 기울어진 경기장에서 열심히 뛰는 의원들 묵묵히 응원하렵니다. (지도부는 욕 쫌 먹으시고...)
스웨트
16/03/01 11:56
수정 아이콘
뭔가 비슷하게 생각했었는데.. 리플도 달았지만 김무성이 깨갱한게 변화의 시초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1. 그래도 필리버스터를 통하여 국정원의 모르던 면이나 경제의 암울한 면을 알게 되었다
2. 필리버스터로 인하여 더민당의원들의 능력과 그 의지를 느꼈다 응원하고 싶어진 순간이었다
3. 설령 이렇게 필리버스터가 끝난다 해도 난 더민당을 지지하겠다 필리버스터를 하였고 신청한 그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4. 선거에 모든것이 맞춰져 있는게 정치인이니 뭐 이해는 가지만..
도대체 이상황은 뭘 탓해야 하는거냐.. 애초에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만든 여당이냐.. 망하든 뭘하든 맹목적으로 찍는 국민이냐.. 그와중에 선거에서 득을 보려고 기껏하던 민의를 저버리는 야당이냐.. 아니면 모든것을 말하고 알려야 하지만 기울어진 언론이냐...
캬옹쉬바나
16/03/01 12:01
수정 아이콘
김무성 씹고 뜯고 했는데 정작 김무성이 살아있어야 야당에게 조그마한 희망이 있는 상황이니 원;;;
16/03/01 12:02
수정 아이콘
역시 한국이다
16/03/01 12:04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 사회에서 야당의 역할은 정부와 여당에 대한 견제가 주를 이룹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제 1야당은 너무 쫄아있어요. 싸움을 두려워해요. 어차피 불평등한 언론 상황하에서 필리버스터 중단한다고 여론의 역풍이 안분다는 보장은 있나요? 이렇게 중단하는 것조차 '어차피 정치쇼였다.'라는 역풍을 맞을 확률이 높죠. 실제로 지금 그런 상황이구요. 100석 넘는 의원수가 적은게 아닙니다. 충분히 지지자들을 만족시키는 방법이 있는데 멀티 신경쓰다가 본진 털리는 꼴만 겪는 것 같습니다. 120석 더민주보다 20석 정의당이 더 잘싸울겁니다. 그게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구요.
16/03/01 12:11
수정 아이콘
핑계가 정말 화려하네요.

계산에 실수가 있었다는 것 이상이하도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기울어진 경기장에서 여론환경을 탓하나 봅니다만, 그 환경에서는 더민주가 무슨수로 김무성을 구한다고 능력에 넘치는 것을 생각하나 생각하면 웃기네요.

김종인 대표가 필리버스터 그게 되겠냐고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것이 맞는 것이겠죠. 그리고 더민주의 습성같은 것 아닌가 싶습니다. 할때는 세상에서 이것보다 더 중요한 정치적인 문제는 없는 것처럼 말하더니만 어느 순간 사실 별로 안 중요한 것처럼 버리거나 은근슬쩍 발빼시는 것 말이죠.
누렁쓰
16/03/01 12:12
수정 아이콘
지금은 필리버스터를 계속 끌고 가는 것도, 그만두는 것도 어느 쪽이나 부담이 되는 상황입니다. 일단 저는 지금의 흐름에 지지를 보냅니다. 더 큰 목적을 위해 세세한 평가와 비판은 조금 뒤로 미뤄둘 생각입니다.
에버그린
16/03/01 12:13
수정 아이콘
지도부는 뭐 그런 생각을 통해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만

마음속으로 100% 동의는 못하겠네요..

그냥 필리버스터를 계속 이어간다는 정의당을 끝까지 지켜보며 지지를 보낼 생각입니다.
하리잔
16/03/01 12:32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이 저럴 수 있는건 자신의 지지자들을 믿기때문입니다. 하지만 더민주가 저러는건 자신의 지지자들을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작은 생각의 차이가 많은 것을 바꾸네요.
블리츠크랭크
16/03/01 12:55
수정 아이콘
지지자들을 못 믿는게 아니라 지지자들이 부족하니까요.

최대한 끌어모아도 백전백패중인데 어찌하겠습니까
무무무무무무
16/03/01 19:18
수정 아이콘
지금 분위기를 보면 지지자를 못믿는 게 맞죠.
코크제로
16/03/01 12:39
수정 아이콘
필리버스터, 정치쇼, 실패
몽유도원
16/03/01 12:42
수정 아이콘
옳은 결정이라봅니다. 언론환경이 개판인것도 문제지만, 당장 국민들부터가 테방법이 얼마나 악법인지 관심조차없어요. 백날 더민주에서 필리버스터해봐야 그 지지자들에게만 박수받을뿐. 실익챙겨야죠.
박초롱
16/03/01 12:55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만 필리버스터에 열광하면 뭐합니까. 결국 언론에서 더민주 때문에 선거가 연기 되었다. 재외국민이 선거를 못하게 되었다라고 떠들텐데 그걸 감당할 수 없었을 겁니다. 물론 마무리는 아쉽지만 더민주에서는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봅니다.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게 됐다고 더민주 지지를 철회한다느니 더민주가 윈래 그렇다느니 하는 반응들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좀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해야 새누리당의 폭주를 그나마 막을 수 있습니다.
MoveCrowd
16/03/01 13:0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 사건에 대해서 새누리당 지지자들에 비해서 본인들이 논리적이라는걸 증명하려면 이 결정에 대해 최대한 이해를 하고 한계를 직시하며 냉정하게 바라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출구전략이 최선이라고는 말 못하지만 현실적으로 10일까지 필리버스터하는건 진짜 도박수거든요.
자하르
16/03/01 13:01
수정 아이콘
필리버스터 해봐야 여당지지율 대통령 지지율만
오르는 나라에서 뭘 하겠습니까?
이래서 실망이다 표 안 준다 이러시는분들은
새누리에 힘을 보태두는거나 다를바 없다고 봅니다.
릴리스
16/03/01 13:03
수정 아이콘
3월10일 이후에도 국회점거해서 계속 필리버스터를 할 수는 없는건지요.. 박근혜 임기 끝날때까지 2년내내 필리버스터하기를 바랬는데 너무 아쉽네요.
켈로그김
16/03/01 13:07
수정 아이콘
어차피 관심있는 계층은 이미 다 들었습니다.
국정원이 어떤 집단인지, 테방법이 어떤 법인지를 공식적으로 발언한 '기록' 이 남았다는 것이 수확이라면 수확이죠.

더민주가 뭔가를 실질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결국 의석이 중요하고,
그 의석은 이번 필리버스터에 우호적인 집단만으로는 획득할 수 없으니, 외연을 확장하려는 선택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저는 그냥 3월 10일까지 하고 장렬하게 전사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어차피 더민주가 간당간당하게 총선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근본적인 문제는 그런 말랑한 승리로 이뤄지는게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뭐..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고, 비난을 할 정도로 납득이 가지 않는건 아닙니다.
지금 정말 부끄러워해야 하는건 언론이지요.
필리버스터 끝까지 이어서 장렬하게 전사한다고 해도 땡깡이라고밖에 보도해주지 않을겁니다.

수고했어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국정원은 언젠가 갈아엎고, 그 구성원들에 대해 책임을 무겁게 물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좀 더 넓어졌다는 점에서 의미는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이어서 하실지 모르겠지만, 정의당 의원님들 감사합니다.
16/03/01 13:17
수정 아이콘
웃기네요. 테러방지법안에 이런저런 문제가 있다지만, 여당과 박근혜정부는 국가안전을 위해서 법안통과를 추진하는 명분이 있는데, 이에 반대하던 야당은 선거에서 불리해질거 같으니까 꼬리를 내리다니. 필리버스터 하면서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막아야될 악법인 것처럼 줄기차게 주장하고선. 필리버스터가 총선득표전략이라는 여당쪽 지적을 인정하는듯한 모양새가 돼버렸네요.
tempo stop
16/03/01 13:17
수정 아이콘
결국 더민당 지도부도 기득권층이니까요.
공천에서 선거로 이어지는 그 과정속의 기득권을 포기해가면서까지 막을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던거죠 뭐.
16/03/01 13:19
수정 아이콘
MB와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가장 위험한 정치 요소는 타협없이 끝까지 우기면 관철된다는 것입니다. 독재 시절과 노태우, 김영삼 시절에도 여론의 저항이 있으면 슬쩍 타협하는 기본적인 민주주의적 소명이 있었죠. 그러나 MB 부터 뻔뻔함은 박근혜 정부는 끝판왕이네요. 무조건 시간을 끌면 언론과 보수 결집으로 모든 정책과 법안이 관철된다. 아마 한국 민주주의의 가장 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새강이
16/03/01 13:26
수정 아이콘
역시 필리버스터도 쇼였네요
또니 소프라노
16/03/01 13:46
수정 아이콘
원래 정치는 쇼비지니습니다.
16/03/01 13:26
수정 아이콘
정의당에 참 엄청나게 기대들 하시네요. 가끔 보면 야당심판론을 가장 적극적으로 벌이는 분들이 누군지 아리송합니다.
16/03/01 14:05
수정 아이콘
국민들이 제대로 된 야당에게 원하는걸 해주고 있으니까요
오렌지나무
16/03/01 13:33
수정 아이콘
특정 인터넷사이트에서만 열광하는거 아니였나요?
여당이든 또는 야당이든 특정 사이트에서
열광하는데 어차피 그곳들은
이런 이슈가 없어도 지지를 보낸곳들이라
큰 의미가 없죠
진짜 정치에 무관심한 분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건데 글세요
이 필리버스터 이슈가 그분들에게 이슈가
됐을까요
16/03/01 13:35
수정 아이콘
새벽에 파이어!!에 참여한 입장에서 조금 민망하긴 합니다만, 혹여나 이번 필리버스터건이 야당심판론이나 그놈이 그놈이다 식으로 진행되면 헛웃음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모든 사태의 모든 잘못은 새누리당입니다. 선거구를 볼모로 잡은것도 언론을 장악하여 양비론을 시전한것도 정의화가 법을 무시하고 직권상정을 한것도 그것을 용인하고 침묵하는 것 모두 새누리당의 잘못입니다. 더민주의 대처가 모두 마음에 들수는 없겠으나 잘하고 있어요.

막말로, 더민주 없었으면 필리버스터도 못했습니다. 더민주가 가진 힘이 이정도이고 이점에 분노한다면 그 분노는 새누리당에게 가야 합니다. 필리버스터건으로 더민주에게 화살이 돌아가는것은 현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겠다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를 누를 힘을 가지게 되길 기원합니다.
바다코끼리
16/03/01 13:36
수정 아이콘
당지도부가 순간적인 판단을 그르쳐 이러한 상황이 왔다한들 그간 의원들의 노고를 없었던 것처럼 날려버릴 순 없죠.
아쉬움이 있어도 지지는 계속 할 겁니다.
지나가던선비
16/03/01 13:4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아쉽긴 하죠 아쉽긴 한데, 그렇다고 지지철회할만큼 아쉽지는 않네요.
이진아
16/03/01 14:09
수정 아이콘
국회의원 선거를 중요하게 신경쓰는게 언제부터 정치인들의 이기적인 잇속챙기기가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국민들 태반은 테러방지법 통과보다 국회의원 선거를 백만배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을텐데
집권여당이 언론을 지멋대로 가지고노는 이런상황에서 야당이 버티고 버텨서 국회의원 선거까지 파토나버리면 쏟아지는 비난에 대해
알량한 정당성이 그 태반의 국민들에게 씨알이나 먹힐거라 생각하시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국회의원 선거도 민주국가에서 정말 중요하게 다루어야할 사안입니다. 말해 무엇합니까. 대단히 중요하죠.
필리버스터를 그만둬서 아쉽다 정도는 이해하지만 야당 국회의원들이 150시간 넘게 아무리 악법에 대해 토로해도 귀를 처막고 씨알도 안먹히는 이나라 정치구조에 대해 분통을 터뜨려야죠.
어떤 책임감도 없이 "그냥 내 속을 시원하게 해 줘. 안해줘? 못난 무능한놈들" 은 떼쓰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6년째도피중
16/03/01 14:21
수정 아이콘
전 애초에 우클릭이라는 말이 이렇게도 해석될거라봐서. 김종인 위원장과 이종걸 대표가 회담하고나서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김종인 위원장이 표정이라도 굳어서 나와보십쇼.
KBS 뉴스 두세번째 꼭지를 차지했을거 같지 않습니까? 첫번째는 밑밥까는 북한뉴스일테니. 그럼 그 즉시 반응오겠죠. 멀쩡한 안철수도 쫒아내더니 김종인도 결국 얼굴마담이었다고.
소위 중도층은 이런 뉴스에 반응하는 수가 더 많을테니까요.
마바라
16/03/01 14:39
수정 아이콘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214091&s_no=1214091&kind=humorbest_sort&page=1&o_table=sisa

손혜원 트위터인데요.. 확실히 전문가는 여론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빠르게 아는군요.
더민주 지도부가 이 정도 감각만 가지고 있더라도..

박영선은 역시 애초에 쳐냈어야 했는데..
16/03/01 14:47
수정 아이콘
이번기회에 구로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하면 정말 베스트겠는데!!! 사실 박영선 의원한테 주기는 너무 아까운 지역이죠.
-안군-
16/03/01 15:40
수정 아이콘
근데, 구로을이 박영선 텃밭이긴 한데, 다른 사람이 왔을 때 꼭 민주당이 먹을만한 지역인가 하면...
나름대로 새누리당도 만만치 않게 힘주고 있는 지역이라서요...
16/03/01 15:46
수정 아이콘
사실 투자개념인데... 박영선 의원이 큰 거목이 되라고 그동안 당에서 투자한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당장 구로을 지역도 그 중 하나이기도 하죠. 이미 박영선 의원은 투자대비 결과가 망한 수준이라는게 눈에 보일 지경이니 이제 회수 해야죠. 굳이 밀어줄 필요 없습니다. 쳐내야죠.
-안군-
16/03/01 16:02
수정 아이콘
당장 이번 총선은 질 가능성이 높다는 말씀입니다.
구로을이 그렇게까지 야당성향으로 확 치우친 동네도 아니고, 새누리당에서 버린 동네도 아닙니다.
제 직장이 이쪽이라, 돌아다니면서 예비후보 현수막도 많이 보는데, 꽤나 빵빵한 인물들이 새누리당 예비후보더군요.

어설프게 생각했다간 한방에 훅 가고, 다시는 복구 못 할 수도 있는 지역입니다.
16/03/01 16:10
수정 아이콘
반대로 지금 박영선 의원 지역평이 그리 좋지 못한걸로 알고 있거든요. 지난 총선 지지율이 60%였던 지역의 결과로는 믿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전 이게 걱정이에요. 거기에 그동안 허술한 정치적 행보로 더민주 전체에 똥을 뿌린것을 생각해 보면 사실 이 양반을 계속 품고 가는것은 너무 큰 부담으로 생각합니다.
-안군-
16/03/01 16:14
수정 아이콘
네, 바로 그 결과를 두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밖에서 보는 것 보다, 구로을 지역에서의 박영선 의원의 지지도 및 영향력은 상상 이상으로 큽니다.
박영선 후원회의 활동도 상당히 활발한 편입니다. 그런데도 지난 총선에서 신승했죠.

지역구 관리에 소홀한 의원도 아니고, 이름이 없는 인물도 아닌데, 새누리당과 박빙이었어요.
그런데, 그런 사람 쳐내고, 처음 보는 인물을 전략공천으로 꽂아넣는다? 제가 보기엔 자살행위입니다.
오히려 박영선 의원에게, 당 차원에서 더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줘도 이번 총선 승리가 불분명합니다.

정치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나, 그동안 박영선 의원의 "중앙당 활동"에 대해 불만이 많은 것이지,
그나마 잘 알려졌고, 당내에서 힘깨나 쓰는 인물이기에 표를 주는 사람들의 비중도 만만치 않습니다.
16/03/01 16:21
수정 아이콘
-안군-님 말씀도 일리가 있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당내에 힘을 실어주는것은 반대입니다. 그냥 그저그런 지역구 정치인 1 정도가 적당한 인물이죠. 더민주의 메인이 될수도 없고 되서도 안되는 사람입니다. 그걸 세월호건부터 최근의 행보를 통해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뭐... 전략공천은 제가 박영선 낙마를 너무도 바란나머지 한 말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얼굴 보고 싶지 않거든요.
어차피 박영선 의원이 더 커봐야 제2의 김한길 의원 정도가 되겠죠.
-안군-
16/03/01 16:25
수정 아이콘
네, 솔직히 저도 박영선 의원 별로 안좋아합니다. 특히 당대표를 맡았을때의 행보는.. 발암이.. 아옳...
하지만, 선거는 대국적인 전략도 중요하지만, 전장의 전술도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이기기 위해서라면, (합법적인) 어떤 수단 방법도 가리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일단, 1자리라도 더 얻고, 그렇게 하나하나 자리를 채워야 개헌저지선을 넘기건 어쩌건 하겠죠.

...솔직히, 박영선이 탈당해서 안철수한테 가기를 그렇게 간절히 바랬는데, 생각보다 영리하더군요. ㅠㅠ
16/03/01 15:27
수정 아이콘
그나마 마음이 조금이나마 누그러지네요. 여전히 화가 나지만 일단은 지켜는 보겠습니다. 물론 또 다시 '너희 그래도 우리밖에 없잖아' 따위의 시그널을 보낸다면...
데오늬
16/03/01 15:20
수정 아이콘
따지고 보면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새누리당이 다수당인 데 있는 거 아닌가요.
필리버스터는 이미 모든 상황이 기울어질대로 기울어졌을 때 소수당이 사용하는 최후의 수단인 거고 한계가 있는 건데
저도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그걸 못했다고 소수당이 이렇게까지 욕을 먹고 지지 철회 소리를 들어야 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
새누리당이 소수당이었으면 감히 이따위 법안을 들이밀었겠습니까.
말로는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다, 민주주의다 말을 하면서 정작 내가 그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선거가 코앞에 있는데
내심은 '누군가가' '어떻게 좀' 해줬으면 하는 것만 바라는 것 같아요. 야당이 어떻게 못 해준다고 싫어하고.
야당한테는 못 이겨도 버티다 깨지라고 요구하면서 내가 하는 선거는 왜 못 이겨도 버티고 깨지지 못합니까. 비겁해요.
iAndroid
16/03/01 15:28
수정 아이콘
.
데오늬
16/03/01 15:50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저는 이런 게 싫다구요. 그런 걱정은 일단 과반이나 만들어 놓고 했으면 좋겠어요.
야당은 당내 분열도 있어서는 안 되고 휘둘려서도 안 되고 이념적으로 올바르면서 정책도 잘 챙기고 모든걸 잘해야 비로소 가치가 있나요?
'야당이 잘 해야 표를 주겠다'는 게 앞뒤 모순이라고 느끼는 거예요. 이겨야, 이길 가능성이 있어야 배팅하겠다고.
필리버스터는 '지는 거 알지만 끝까지 돌격하는 게 맞다'고 하면서 '(그거 못 하면) 어차피 못 이기는데 지지 안 한다'고 하는게 이상하다고요.
쟤들은 과반 만들어줘도 휘둘리는 집단이니까 새누리다에 200석 몰아줘서 개헌 하라고 할 거 아니잖아요.
마바라
16/03/01 15:56
수정 아이콘
"잘해야 표를 주겠다"는게 왜 "이길 가능성이 있어야 표를 주겠다"와 같은 말인가요? 전혀 다른 얘기인데.
"이기지 못해도, 지더라도, 잘하면 표를 주겠다"가 오히려 맞죠.

그리고 당연히 잘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표를 달라고 하는게 맞죠.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일단 표를 주세요. 그러면 나중에 잘해볼께요."
이러면 누가 표를 줄까요.

지금 야권 지지층은 이기는 쪽을 원하는 사람들이 아니에요.
이기는 쪽을 원하는 사람들이면 새누리를 지지하지 왜 더민주를 지지합니까.
이번 총선도 새누리가 이겨요. 이기는 쪽을 원하면 지금이라도 그쪽으로 가는게 맞아요.

지금 더 민주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기지 못해도, 지더라도, 올바른 쪽을 원하는 사람들이죠.
데오늬
16/03/01 16:24
수정 아이콘
으으... 일단 제가 생각하는 걸 정확하게 표현을 못 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 죄송합니다.
그러니까, 의석 수에서 오는 한계가 있단 말입니다. 물론 야당이 멍청해서 제대로 못 하는 일도 있긴 한데,
소수야당은 운신의 폭이 좁아요. 올바른 쪽을 원해도 입바른 소리만 해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것들도 있잖아요.
테방법도 그렇고. 필리버스터를 하긴 했지만 사실 새누리당이 다수당인 이상 법안 통과는 막을 수 없는 거였잖아요.
야당이 잘 하기를 바라면, 그만큼 의석을 줘서 운신의 폭을 넓혀 주는 것도 필요한데, 유독 야당에 대해서는
소수당이어서 제대로 못 하는 것은 고려를 안 하거나 적게 해주고, 니네가 못해서 지지 안 한다고 해요. 이게 별개가 아닌데.
선거가 끝나면 의석수가 (어지간해서는) 굳어지니까 야당 의석이 조금만 많았어도 하고 생각해도 별 도리가 없지만
지금은 선거철이잖아요. 모처럼 필부필부가 주도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시기가 왔는데 자꾸 공을 야당에만 넘겨서
뭔가 해주기를 바라고, 지는 구도에서 지는 싸움 안한다고 지지 안한다고 하는 게 너무하다는 거예요.
조금 전달이 되었나요?
iAndroid
16/03/01 15:57
수정 아이콘
.
데오늬
16/03/01 16:40
수정 아이콘
위쪽의 댓글을 좀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두번 쓰려니 힘들어요.
기본적으로 의석 수에서 오는 한계가 있는데 그건 잘 봐주지 않고, 니네가 못하니까 의석이 적다는 것만 강조되는 것 같아요.
의석이 적으니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고 그러면 그렇다고 욕먹고 못한다고 선거에서 지고 또 의석이 적고 돌고돌고
평상시에야 평범한 사람들이 딱히 할 수 있는게 없으니 니네 제발 좀 잘해라 잘해라 하는게 공감이 되는데
지금은 주도적으로 돌파구 중에 하나를 만들 수 있는 때인데도 너무 수동적인 태도만 보이는 게 아닌가 하는 거예요.
열린우리당 얘기를 하셨는데... 어차피 의석이 적으면 가능성은 더 낮은 거잖아요.
솔직히 다수야당 주제에 휘둘린다고 욕할 상황이나 좀 돼 봤으면 좋겠어요.
-안군-
16/03/01 15:38
수정 아이콘
오히려 전 다른 견혜를 좀 가지게 되는게...
필리버스터에 참여하는 의원들은 어쨌거나 현직 국회의원들입니다. 어떤 식으로건 자신의 얼굴을 알리는게 좋은 사람들이죠.
그에 비해, 비대위는 김종인 위원장부터 시작해서, 현직 국회의원이 아닌 사람들이 많습니다. 필리버스터에 참여도 못해요.
즉, 현직 국회의원이 아닌 비대위원들은, 이번 필리버스터를 통해서 자신들이 얻어갈 게 없습니다. 당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요.

여당과 정부를 (악), 야당을 (선)으로 갈라서 이분법적으로 해석하면, 이 사태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왜 악의 무리들과 싸우고 있는 정의의 투사들의 뒤통수를 치는 짓을 하나요?
왜 후방에서 화력지원은 못해줄망정, 전방에서 싸우고 있는 아군들이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자기들끼리 후퇴결정을 내리나요?

그건, 야당의 모든 당원들이 다 같은 한 마음을 가진 같은 편이 아니기 때문이죠. 당 내의 역학관계도 영향을 미치고,
어떤 사람은, 지금은 국회의원이 아니지만, 어떻게든 공천을 받아서 국회의원에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도 있는거고,
그렇다면, (아무리 같은 당의 의원이지만) 저렇게 필리버스터를 하면서 주목받는걸 시기, 질투하는 세력도 있을 수 있는거죠.

앞으로 총선까지 어떻게 흘러가는지 잘 지켜보겠습니다. 테방법 통과를 막을 방법은 없지만, 통과 후 헌법소원을 낼 수는 있는 것이니,
아직 완패라고 할 수는 없는거고, 이후 노동악법(개인적으로 노예법이라 부르고 싶습니다.)을 처리하는 과정 등등을 지켜보면,
더민당이 어떤 의중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되겠죠.
김테란
16/03/01 16:26
수정 아이콘
헌법소원은 법률로 인해 본인이 직접적인 피해를 받아야 청구요건을 충족시키고
위헌법률심판은 법원이 청구하는 것입니다.
즉 사실상 이번에 통과될 법안으로 인해 수많은 피해자가 표면적으로 드러나서
법원에서 파이어되어야 비로소 청구 가능한 것입니다.
국정원에 대한 견제,감시가 불가한 현상황에서
영장없는 사찰까지 허용하게되면 과연 피해자들이 표면적으로 드러날 수 있을까요.
-안군-
16/03/01 16:27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몰랐던 사실 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제 어머
16/03/01 15:52
수정 아이콘
야당엔 훈련용 칼하나 있는데 여당은 집행검으로 휘두르는 판이라 섭섭해도 이해하렵니다 이럴 때일수록 야당에 지지를 줘 저 쓰레기들을 깨부시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bemanner
16/03/01 16:02
수정 아이콘
정의당 30석 주면 다다음 총선까지도 필리버스터 할 겁니다. 그런데 이런 파이터는 빨갱이라고 정의당 싫어하는사람이 좋아하는 사람 15배는 되지않습니까. 그러면 어쩔수 없죠.
파랑니
16/03/01 16:05
수정 아이콘
쉽게말해서 나는 빨갱이가 싫다고 민주당 스스로 사상검증하는 거네요.
-안군-
16/03/01 16:32
수정 아이콘
하긴... 친박세력의 힘은, 예전 한나라당에서 친이계한테 공천학살을 당하고도, 자기들끼리 '친박연대'를 만들어서,
[심지어 그 당명으로] 당선돼서, 한나라당으로 금의환향(?)을 한 빠워...가 있으니, 다른 세력이 수가 많다 한들 어떻게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겠죠;;
역시택신
16/03/01 17:45
수정 아이콘
위에서 쇼였네 뭐네 핑계가 화려하네 어쩌네 하시는 분들, 하나만 말씀드려야겠습니다. 어차피 못막는 거라니까요? 그런 논리면 미국의 샌더스도 12년에 8시간 30분동안 그냥 자기 이름 알리려고 쇼한겁니다. 당시 감세안은 통과됐고요.
특히 새누리당 지지자분들의 경우 지지하시는건 자유이고 저는 뭐 나라를 팔아먹어도 지지하느니 식으로 매도할 생각은 없는데요. 적어도 자기들이 소위 x테란맵에서 테란으로 저그 상대하고 있다는 정도는 좀 인지하세요. 이런 경우까지 엣헴하고 훈계하는 식의 태도까진 못들어주겠네요 진짜...
파랑니
16/03/01 19:56
수정 아이콘
정치는 원래 쇼에요.
당연히 샌더스도 자신이 이런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런 연설을 한 것이죠.
역시택신
16/03/01 20:21
수정 아이콘
저도 정치란 쇼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쇼한거냐고 비아냥대는 의견들에 대한 반박이지요.
16/03/01 18:45
수정 아이콘
어차피 밀리는 싸움, 옥쇄하기로 했지만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런데 전선정리나 퇴각이 아닌 도주처럼 되버린 게 문제겠죠.
16/03/01 18:56
수정 아이콘
모양새가 웃겨져서 그렇지 언젠가는 해야하는 결론이었습니다. 언젠가는 겪어야하는 진통이었을거구요.
제임스림
16/03/02 11:39
수정 아이콘
댓글들을 보니 왜 야당이 이길 수 없는지 명확하게 보이네요..
칼라미티
16/03/02 12:08
수정 아이콘
어쩔 수 없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3865 [일반] 타코야끼 (3) [7] 잉여잉여열매2799 16/03/02 2799 1
63864 [일반] [방송] 도올 김용옥의 컴백, 차이나는 도올. [9] KOZE6377 16/03/02 6377 4
63863 [일반] 미국인 대상 역대 최고의 스포츠 스타 TOP 10 [24] 김치찌개5575 16/03/02 5575 2
63862 [일반] 역대 NBA 정규시즌 MVP 최다수상 TOP 12 [4] 김치찌개4857 16/03/02 4857 0
63861 [일반] 나는 노력이 부족한 걸까? <부제: 그러니까 노오력을 하란 말이야> [13] 사도세자6324 16/03/02 6324 28
63859 [일반]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힐러리가 거의 확정인 듯 합니다. [94] 군디츠마라14109 16/03/02 14109 0
63857 [일반] 주토피아 더빙판 보고 왔습니다. [17] 말랑6490 16/03/02 6490 1
63855 [일반] [추천사] SPOTLIGHT, 현시대에 전하는 강렬한 메세지. [29] V.serum5999 16/03/02 5999 2
63854 [일반] <단편?> 카페, 그녀 -35 (부제 : 연애하고 싶으시죠?) [8] aura4192 16/03/02 4192 5
63853 [일반] 출사 :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 09 (3. 죽은 자와 죽지 않은 자) [42] 글곰5172 16/03/02 5172 44
63852 [일반] 사회생활 하려면 어쩔 수 없어 [76] Right12593 16/03/01 12593 51
63850 [일반] [스포] 바닷마을 다이어리 보고 왔습니다. [14] 王天君5190 16/03/01 5190 4
63848 [일반] 군주의 몰락이 시작되었나 [25] minyuhee10229 16/03/01 10229 1
63845 [일반] 개인 사생활 보호와 공익의 간극 [102] RO227842 16/03/01 7842 2
63840 [일반] [야구] 넥센히어로즈 조상우 시즌마감+2차기사추가 [43] 이홍기9637 16/03/01 9637 1
63838 [일반] [리뷰?] 액티브 레이드 -기동강습실 제8계- [5] 좋아요4242 16/03/01 4242 0
63837 [일반] 새누리당의 복잡한 내부 사정 [337] 김익호18218 16/03/01 18218 4
63836 [일반] 현직 정치부기자가 쓴 더민주가 필리버스터를 중단한 이유 [114] 에버그린12834 16/03/01 12834 2
63835 [일반] 캐치 유 타임 슬립! - 4 튜토리얼(3) (본격 공략연애물) [8] aura4015 16/03/01 4015 5
63833 [일반] 출사 :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 08 (3. 죽은 자와 죽지 않은 자) [27] 글곰5110 16/03/01 5110 65
63832 [일반] 독일의 또 다른 과거사 반성 [1] 공유는흥한다3311 16/03/01 3311 1
63831 [일반] 재와 환상의 그림갈(灰と幻想のグリムガル, 2016) [5] 일각여삼추8726 16/03/01 8726 0
63830 [일반]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국정교과서) [56] 티타늄11077 16/03/01 11077 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