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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2/29 23:17:42
Name KOZE
Link #1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60224080716707
Subject [일반] 이정희 - 진보의 죄인인가, 수호자인가 ?

주간 경향에서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정희 전 대표는 최근  "진보를 복기하다" 라는 책을 썼는데요, 
이전 통합진보당이 추진하다 실패했던 정책, 13개 법안에 대해 엮은 내용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중 이정희 대표에게 민감한 주제인 "통합진보당 경선비리" 와 "종북" 에 대해 대화를 나눈 대목 일부를 발췌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안타까운 정치인입니다. 

정치적으로 살 길이란 무엇이었는가.

“만들어진 여론 있지 않은가, 이른바 ‘민주노동당 출신이 부정경선 주범이다’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 여론을 받아들여 거론된 사람을 잘라내는 조치를 했으면 살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보고서가 사실과 너무 달라 양심상 도저히 인정할 수 없었다. 진실을 영원히 묻어둘 수 없다고 생각했다.”

당시 경선부정의 진실을 왜 효율적으로 알리지 못했는가.

“내가 꽤 자세히, 열심히 사실관계를 말씀드렸는데… 이미 선입견이 형성돼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은 변명이나, 
책임 부정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여론재판이 참 빨리 끝나버리더라….”

//통합진보당 경선비리에 대해 대검 공안부는 2012년 11월 문제의 이석기·김재연의 구속은커녕 입건도 못하고 
오히려 국참계 인사들의 비리사실이 많음을 발표했다. 2013년 4월 2일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도 인사청문회에서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해 혐의점을 찾지 못했고, 개별적으로 부정투표를 하였지만 주모자가 없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대부분 언론은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경선 비리의 진실을 알지 못했고, 심지어 2014년 12월 헌법재판소도 이를 정당해산 사유에 인용했을 정도다. 
종북몰이 광풍에 진실이 뒤죽박죽되고 정의가 물구나무선 세상이다.//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위성 발사, 이에 맞선 개성공단 폐쇄와 대규모 군사훈련으로 남북상황은 긴장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평화를 얘기하는 사람은 종북 취급을 받는 분위기가 됐다. 
진보진영에서는 이 ‘천형’ 같은 종북몰이, 종북프레임에서 벗어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한다.

“김남주 시인이 38선은 38선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했는데… 종북몰이를 겪어보니 38선이 자신의 머리에 있더라. 
정권의 부당한 공격에 ‘내가 먼저 맞서겠다’고 나서야 극복될 것이다. 
그래서 정부의 정당해산청구, 정말 이기고 싶었다.(그는 억지로 눈물을 참는 듯 보였다) 그런데 이기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체념과 무력감을 줬다. 죄송하다. 그런데 방법이 무엇인지는… 음음음.”(그는 더 말을 잇지 못했다)

‘종북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무엇인가?’
“무슨 황금열쇠 같은 것이 있어서… 하하하”...... (얼버무림)

“‘내가 종북이라면 너는 종박이냐’고 대응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적어도 우리의 대응은 다른 수준이어야 한다. 
종북이라는 얘기에 대꾸할 필요조차 없다. 종북이라는 말은 굉장히 비하적 요소가 깔려 있다. 
이미 종북이라는 표현이 명예훼손이라는 법원 판결도 받았다. 
사회의 자각과 정치인들의 태도변화가 매우 중요하다.”

‘종북몰이는 정치에서 비롯된 것이니 정치로 풀어야, 정치로 승부내야 하지 않겠는가’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다시 뭉치는 것을 억누른다고 억눌러지는 것이 아니다”
“나는 실패했지만, 다른 분들이 힘을 갖추려는 노력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정치일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뉘앙스로 들린다." 

“내가 미래에 무엇을, 어떤 것을 할 수 있을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큰 흐름에서 역사는 누군가에 의해 진보하고, 거기서 개인에게 주어지는 일이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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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베스트
16/02/29 23:28
수정 아이콘
한때의 아이콘이었죠. 여러모로 씁슬한 인터뷰로군요. 경선 비리 건도 누가 더 잘잘못을 했네는 그때도 이미 나왔던 말이었죠. 중위 폭력난투 만장일치사건은 까맣게 잊으셨는지 저런 말을...
16/02/29 23:34
수정 아이콘
헌재판결은 종북몰이고 종북은 법원이 명예훼손이라고 인정한 표현이고.
자기 자신의 생각은 밝히지도 않고 대한민국의 부당함만을 얘기하는군요.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을 억누른다고 억울려지는건 아니지만 억눌린 사람들이 다 정당했다고 볼 수는 없죠.

요새보면 워낙 언론이 뭐같아서 당시에 정당해산 찬성했던 저도 생각을 달리하게 되었는데 자기들이 새누리 비판할 때 생각하는 논리의 정도랑 스스로를 옹호할 때 얘기하는 방식이랑 차원이 너무 다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여전히 드네요.
화이트데이
16/02/29 23:36
수정 아이콘
종북'몰이'인가요? 아닌걸 맞다고 몰아가야 몰이라고 하는데, 맞는걸 맞다고 하는게 언제부터 '몰이'가 된건지.
16/02/29 23:41
수정 아이콘
말하면 머리아픈 일이죠. 분명 진보진영에서 가지기 힘든 잠재력을 지녔던 정치인이었습니다. 진보적 이슈를 등에 업고 범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얻을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 당시가 진보진영이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봅니다. 그걸 날려먹은건 이정희 전의원과 그가 속한 그룹의 시대착오적인 모습. 정말 구식이라고 밖에 생각 할 수 없는;;;;;
본인이야 억울한 면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이미 때는 오래전에 지났습니다.
16/02/29 23:55
수정 아이콘
곧죽어도 잘했다 이거군요. 이들 때문에 수십년간 수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온게
한순간에 날아갔고, 진보진영에는 사실상 사형선고가 내려졌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뭐가 문제였는지조차 알지도 못하네요
솔로11년차
16/02/29 23:57
수정 아이콘
통진당 당권파와 이정희가 틀려서 욕먹은 것이 아니라는 걸 여전히 모르는 건지, 아니면 모르는 척하고 무고함을 주장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뭐, 아마 후자겠죠.
Judas Pain
16/03/01 00:06
수정 아이콘
헌재의 통진당 해산은 분노스러운 일이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만 그렇다고 이정희와 이석기네 경기동부연합을 긍정할 순 없지요.
전립선
16/03/01 00:12
수정 아이콘
제 의견도 같습니다.
klemens2
16/03/01 00:06
수정 아이콘
밑천이 일찍 들어나서 다행스러운 경우라고 봅니다. 큰일 날 뻔 했어요. 통진당에 투표를 할 뻔 했으니...
소독용 에탄올
16/03/01 00:09
수정 아이콘
어처구니 없는 일을 자행했다는 것을 애써 무시하고 다시 나오려 하나요....
종북몰이 드립을 치려면 그때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겟타빔
16/03/01 00:13
수정 아이콘
스스로가 민주주의와 거리가 먼 사람이 민주주의의 탈을 왜 계속 쓰려고 하는지 원...
The xian
16/03/01 00:16
수정 아이콘
'내가 주장한 법안이 시행되었으면 모든 게 제대로 되었을 것이다'라는 식의 이야기는 누군들 못 하겠습니까. 그런 이야기는 저도 할려면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정치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지요. 통합진보당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만 해도 그래요. 내부 경선비리 사건이 알고 봤더니 국참계가 더 잘못한 사건이더라 하는 건 조금만 찾아봐도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만, 그렇다고 국참계만이 잘못한 것이냐 하면 그렇지만도 않지요. 경선비리는 민노당 계열도 있었고 당장에 이정희씨와 민주당 김희철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도 통합진보당 측의 모바일 투표부정이 존재했지요. 당장 이석기씨와 자신이 그 건으로 기소가 안 되었으니 우리는 책임도 없다? 참 야비한 소리입니다. 이런 건에 연류되면 지금 같으면 어느 당이든 당연히 후보선정에서 짤리고도 남는 일이고, 따라서 대표였던 내가 제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 같은 식으로 퉁치고 넘어갈 만한 일도 아니지요.

그리고 진보 정치에 대해서 “나는 실패했지만, 다른 분들이 힘을 갖추려는 노력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같은 소리는 할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이정희씨를 비롯한 당시 당권파들은 다른 진보를 표방하는 사람들의 앞길을 막은 트롤러이고, 경기동부연합이 한 짓은 분명한 헛짓거리죠. 그런 짓들 때문에 못해도 향후 몇십 년 간은 진보라는 말도 꺼내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는데 이제 와서 무슨 염치로 저런 헛소리를 하시는지... 정말로 한때 당 대표까지 지낸 사람으로서 책임의식이 있다면, 제가 보기엔 앞으로 정치를 하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Sydney_Coleman
16/03/01 00:41
수정 아이콘
전격적으로 동의합니다.
또니 소프라노
16/03/01 00:29
수정 아이콘
근데 경선비리관련해서 관련 수사나 조사들을 보면 당시 당권파들이 어느정도 억울해할만한 일은 맞습니다, 차후 당 해산등도 그들의 잘못에 비해서 너무나도 가혹한 댓가를 받았다고 생각하구요. 윗분들 말씀처럼 저들을 긍정할수는 없습니다만. 어느정도 과도한 딱지와 비난이 있는건 사실이죠
타짜장
16/03/01 00:34
수정 아이콘
동부군졸들의 집단개땡깡쑈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어째 25년전이나 그때나 nl들은 그대로인지....
살아있는 화석들 같더군요
넹넹넹넹넹넹넹
16/03/01 01:34
수정 아이콘
화석이라는 표현 정말 공갑합니다.
마바라
16/03/01 01:18
수정 아이콘
이제 와서 왠 경선 비리 얘기만..
유사시 국가기반시설을 타격하자! 이게 치명적인거였잖아요. 이거 땜에 해산된거고.
세종머앟괴꺼솟
16/03/01 01:21
수정 아이콘
끝까지 말장난뿐이네요 노답
푸른음속
16/03/01 01:48
수정 아이콘
종북을 종북이라고 하는데 뭐가 문제인건지.. 이정희씨는 영원히 정치판에서 안봤으면
SCV처럼삽니다
16/03/01 04:37
수정 아이콘
진보에 색깔칠한 종북세력의 주구.
16/03/01 09:04
수정 아이콘
이번에 필리버스터하는데 종종 이정희가 있었으면 더 재미있었을것같다라고 하던걸봤는데
없어서 천만다행...
릴리스
16/03/01 09:56
수정 아이콘
종북이 아니라고 주장하려면 3대 세습 비판하고 연평도 도발로 민간인에게 피해줬을때 강력히 비난했어야죠. 북한이 도발하면 오로지 한국 정부만을 탓하고 비난하고 북한의.독재와 3대 세습에 대해서는 일안반구 비판이 없으니 종북이 아니라고 할 수가 없죠. 물론 이정희가 몸통이 아닌건 맞습니다. 북한을 비판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가 ro모임에서 이석기에게 강하게 비판받았다고 하죠.
무무무무무무
16/03/01 10:19
수정 아이콘
물론 경선부정 당시 국민참여당 쪽의 부정도 심각했던 건 맞습니다만 방송으로 공개해놓고 청년당원 동원해서 난투극 보여준 건 뭐고, 그렇다고 자기들이 경선부정을 안했던 것도 아니며.... 변명 중에도 경기동부연합의 내란삽질과 그 때 보여준 통진당의 행태는 딱 빼놓고 총체적 난국.... -_-

통진당 때문에 진보가 종북낙인을 못벗겨내고 정치세력에서 동호회 수준으로 내려앉은건데 참 뻔뻔스럽네요.
MoveCrowd
16/03/01 11:09
수정 아이콘
글 내용 안읽으신 분들이 다 댓글다셨나..
글 속에서 보면 실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석기 김재연 혐의 입증을 못했다는데 왜 종북인게 기정 사실입니까.
잉여로운생활
16/03/01 11:39
수정 아이콘
글 내용을 잘 읽어 보시면 이석기 김재연의 혐의 입증이 안된 부분은 '경선 부정'입니다. 이석기 전의원은 국가보안법 위반과 내란선동으로 검찰이 기소 대법원에서 징역 9년의 확정 판결을 받았습니다.
임시닉네임
16/03/01 15:33
수정 아이콘
정작 중요한 이야기는 다 빼먹었네요
부정경선이 아니라 친북논란이 핵심인데
부정경선에 대해서 혐의 못 찾은거는 이야기하고
내란음모 유죄난거는 이야기 안하니...
할거면 유죄판결이 뭐가 잘못된거고 사실은 이렇게 된거다라고 이야길 했었어야지.
16/03/01 17:22
수정 아이콘
다들 이정희가 진짜 종북이라고 생각하시는것은 아니죠? 댓글이..
16/03/01 21:20
수정 아이콘
부정경선에 대해 설명 혹은 변명하는건 알겠는데 종북 관련해서는 항상 그렇듯이 교묘하게 빠져나가려 하는군요.
bemanner
16/03/01 21:23
수정 아이콘
부정경선은 결국 국참계에서 똥싸고 뒤집어 씌운거고, 그 때문에 억울한거 못참는다고 민노당계에서 반발했을 뿐인건 맞죠. 이거 잘못 때문에 유시민 씨가 은퇴해서 못돌아오는거고.

이석기는.. 이정희가 이석기를 제어하길 바라는 것도 웃기지만 책임은 지고 내려왔는데 이정희 욕할 게 어딨나요.
원딜달인김선생
16/03/02 08:37
수정 아이콘
이 여자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더 웃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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