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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14 10:38
정말 대단한 일이고, 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사안인데 의외로 우리나라 언론은 트럼프만 다루고 있죠...
샌더스가 외치는 공약을 한국에서 고스란히 주장했다간 빨갱이가 되니까요. 우리나라 정치계도 썩었지만 언론이 더 문제 같습니다. MB가 언론 장악 하난 참 확실하게 하고 갔네요. 쯧.
16/02/14 10:50
저는 힐러리에 너무 치우친 외신보도가 더 심각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연합뉴스가 일단 필터 역할을 하는데 여기서 어떤 팩트가 있으면 대부분 힐러리에 긍정적인 관점으로 뽑습니다 연합뉴스가 힐러리를 좋아해서 그러는지 워싱턴포스트 같이 아예 공식적으로 힐러리 지지선언한 매체를 주로 인용해서 그러는 건지 아니면 두가지 다 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연합뉴스가 일단 물어오면 언론사들이 그거 그대로 copy/paste하니까 우리나라 신문기사만 보면 대체 힐러리 인기가 떨어지는지 알수가 없어요
16/02/14 10:55
꼭 연합뉴스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극단적인 극우꼴똥 트럼프, 테드 크루즈나
현실성없는 극단적인 진보좌파 사회주의자 샌더스보다 합리적인 진보(?)같고 누구보다 좌파였지만 쟤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도에 가까워보이는 힐러리에게 편향적일수 밖에없죠. 힐러리의 북한에 대한 입장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우리나라입장에서는 저중에 가장 나은 대통령이 힐러리구요.
16/02/14 12:14
국내보도는 트럼프, 샌더스의 반 정치인 돌풍보도가 훨씬 많은거 같은데요.
국내보도만 보면 힐러리,샌더스,트럼프의 3자 대결 분위기 아닙니까.
16/02/14 12:55
특별히 힐러리에 치우친지도 의문이지만, 한국의 외신보도는 거의 복붙이라 어느 매체를 원천으로 삼느냐에 큰 영향을 받는 편입니다.
16/02/14 11:00
그게 무섭거든요.
진보도 꼴뵈기 싫어 죽겠는데 샌더스는 진보에서 몇 발짝 훌쩍 왼편에 있는 사회주의자 이니 크크 여기서야 너 진보니 좌파니 하면 종북몰이 할수 있는데 감히 천조국 정치인은 그럴수도 없고 꽤나 당황스럽겠지요.
16/02/14 11:35
'한국과 미국의 상황은 다르다' 이렇게 넘어가려 하지 않을까요?? 속으론 '이제 미국도 좌파 손에 넘어갔네' 이러겠지만.......
16/02/14 12:54
샌더스가 외치는 공약이 마음에 안든다고 국내 언론이 안 다룬다는 건 무리한 억측으로 보이고 실제로도 특별히 안 다룬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지금이야 힐러리와 비등해 진 편이지만 격차 크던 2위 시절로 따지면 공화당으로 치면 테드 크루즈 급인 셈인데, 그 당시에도 테드 크루주보다는 수십배는 더 다뤄진 거 같네요. 애초에 국내 정치에 미칠 이득관계도 분명치 않은 사안에 대해 언론이 검열할거라고 생각하는건 근거가 희박합니다.
16/02/14 10:42
정치는 역시 누적보단 대선 직전의 드라마죠. 연말 시상식 같달까... 이런 드라마같은 이야기를 사람들이 참 좋아하거든요. 해피엔딩으로 끝날지 궁금해집니다.
16/02/14 10:48
어릴때, 역사 공부를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역사 공부를 하면서 하나의 진실은 알겠더군요. 국민간의 빈부의 격차나 지배계층에 의한 억압의 상황이 극한까지 가면, 끝내 어디선가 혁명의 바람이 일어난다 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샌더스가 대통령될지 안될지는 저에겐 중요하지 않지만, 이번 샌더스 열풍이 일시적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분명 미국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게 아마 이번이 될거 같긴 한데.....이게 파죽지세겠죠. 한편으로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 광주 경선 연설이 생각나네요. 그때 경상도 사람이지만, 광주 사람들 정말 대단하구나..하면서 봤었는데. 지금은 추억이네요.
여튼, 샌더스가 얼마나 준비된 정치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주변의 인맥이 탄탄하다면, 그가 대통령이 되는건 미국에 큰 축복이 되겠지만, 잘못하면 임기내내 반대편 위정자-언론,기업을 포함-들에게 끌려다니다 마감할수도 있습니다. 부디 미국의 축복이 되길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그게 미국 따라가기 좋아하는 우리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것임이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16/02/14 11:08
저도 걱정이 설사 샌더스가 된다고 해도 기존 기득권 들의 엄청난 공격을 좌우앞뒤 사방팔방에서 받을텐데
뚝심있게 밀고 나갈수 있을지, 그러다 좌파니 진보는 무능력 하다는 상처만 받을까봐 걱정이에요. 딱하나 샌더스가 유대인 이라서 가장 강력한 지원을 받을수 있을것 같아서 그나마 위안이네요.
16/02/14 17:01
1985년에 벌링턴 시장 3선하고 87년에 시장 4선하기 전 사이의 86년에 버몬트 주지사 선거에서 낙선 했군요. 경력단절이 없어서 놓쳤습니다.
이 뒤로도 88년에 하원에서 낙선이 있군요. 첫 승리후 두 번 패배 빼면 16번을 승리하고 시장, 하원, 상원 일단 붙기만 하면 재선을 이어갔는데, 활동 정말 열심히 하신 모양입니다.
16/02/14 11:10
제가 우리나라에서 샌더스 관련해서 어설픈 3대 타령을 꼽는다면
1. 암살 타령 2, 유대인 타령 3. XXX는 한국의 샌더스 타령 입니다
16/02/14 12:43
그게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요.
전통은 모계인데 워낙 비전통식 유대인이 많은 현대인이다 보니 무조건 모계여야지만 유대인이라고 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국 언론에서도 처음으로 유대인 대선후보가 Primary에서 우승했다 라고 칭할정도로 버니샌더스를 그냥 유대인이라고 칭하고요,
16/02/14 13:18
오바마도 모는 백인으로 알고 있는데 오바마를 흑인으로 보지 않나요.
샌더스 본인이야 그래서 뭐 라는 입장일지라도 유권자인 유대인들이 어찌 판단할지 그건 모르지요. 그리고 전 여기 살아서 미국 유대계가 어떨지 추측만 할지 맞다 그르다 판단은 아닐것 같고 미국 주류들이 유대계 이라고 알려져 있고 당장 지난 미국 대선애서 주류 유대계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미국 살면서 미국영주권자.분이 진행하는 la 컨피던셜 이라는 팟캐에서 내용이 나온적 있어요. 궁금하신 분들은 들어봐도 재미있을 거에요.
16/02/14 13:01
유대인이라고 강력한 지원 받고 이런 거 없습니다. 반백년전이면 모를까, 현대의 유대인이라 불리는 유력인물 대부분은 그냥 유대'계'지 실제로 유대인이란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해 그딴거 개나줘 라고 생각하는 편들이라.
16/02/14 12:59
후원금 받은 거 없으면 기업에 끌려다닐 일은 별로 없고, 미국의 언론지형이 그렇게 심한 우편향은 아니라 역시 별 상관은 없을 겁니다. 그런 건 오바마든 힐러리든 민주당정권이면 어차피 다 깔고 가는거라.. 그보다 문제는 의회 구성이죠. 오바마는 공화당을 달래며 정치력을 잘 발휘한 편인데, 좀 더 이상주의적인 샌더스가 그걸 잘 할 수 있는가는 되더라도 두고 봐야.
16/02/14 11:50
미국 대선 경주가 누군가의 죽음으로 불꽃 튀기는 싸움이 되게 생겼어요.
미 연방대법관 중 무지하게 보수였던 안토닌 스칼리아가 사냥관광 갔다가 호텔에서 간밤에 자연사. 기존에 보수 vs 진보성향의 대법관비율이 5:4였는데 스칼리아가 사망함으로써 4:4 동률이 되었습니다. 오바마가 진보성향을 임명하면 상원의원들이 비토할 것이 자명한 분위기.. 현재 다른 대법관들의 나이도 상당히 고령이라 아마 오바마가 대법관임명에 실패하고 새로운 대통령이 당선되면 새대통령이 최소 두 명의 대법관을 임명하게 될 지도 몰라요. 정치싸움 때문에 대법관이 오랫동안 공석을 유지하면 판결은 기존의 고등법원판결에 많은 부분 의존하게 된다고 합니다. 미국은 현재 이민개혁, 기후변화, 낙태, 총기규제가 주요한 아젠다이고 차기 대법관의 이념성향이 매우 중요, 그래서 이번 대선이 피터지는 정치싸움이 될 수 있다고 하네요..
16/02/14 12:00
이거 임명 관련해서 현재 공화당 후보 토론회에서도 다들 침 튀기면서 '다음 대통령이 임명해야지, 오바마가 할 일이 아니다' 라고 열변을 토하는 중입니다.
16/02/14 15:41
본문의 "사우스 캐롤라이나도 1월 이후로 발표된 여론조사가 아직 없지만 상당히 지지율 격차가 줄었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습니다"는 사실이 아닙니다.
오늘 아침 글 쓰실 무렵에도 이미 65 vs 27(American Research Group, 조사기간 2/12~13)로 발표된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용 관련해서 똑같은 내용이더라도 샌더스를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사이트에 게재된 내용보다는 원출처를 가져오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싶습니다.
16/02/15 07:36
SC에서 59:40으로 추격했다는 poll이 발표되었네요. 이건 제가 보수적으로 예상했던 수치와 비슷합니다. SC에서 한자리수로 좁힌다면 큰 성공이라고 봅니다.
16/02/15 15:23
YouGov가 거의 1개월마다 조사를 하기 때문에 추세를 보기에 가장 적합한 기관이긴 합니다.
다만 여기는 1/18~21 조사에서도 이미 60:38로 발표했던 터라... 좀 두고 봐야 합니다.
16/02/14 17:47
샌더스가 대통령이 되면, 지난 대선에 천조국 황제이신 오바마의 정책들도 모르는 척 눈가리고 아웅하던 한국 정부와 언론들이 무슨 태도를 취할지 참 기대되네요. 드디어 천조국 황제를 대놓고 까는 대역을 저지를 것인가!?
16/02/14 18:20
최저임금에 대한 발언 같은게 화제가 되긴 했지만, 막상 정책으로 보면 한국 기준으로 그렇게 좌파적인 정책 별로 없습니다. 굵직한 업적이 오바마케어, 외교적 성과들(실책도 있지만), 고소득자 증세 정도인데, 딱 마지막 정도나 국내 보수 스탠스에 안 맞는 정도지 나머지는 한국에 비해 특별할 건 없는 것들이거나 국내에서 관심갈 소재들이 아니죠. 그리고 그 마지막이란 것도 그렇게 급진적인 수준이 아니었고 고생고생 해서 우겨 넣은 정도였습니다. 오바마에 대한 한국 넷상의 우호는 지속적으로 높은 편이었지만, 미국에서 지지율이 풀리기 시작한건 비교적 최근들어 경제가 풀리면서인데, 사실 그 경제가 풀린 것에 대해 위의 업적들이 인과관계가 직접적이지 않아서.. 결론적으로 한국 언론이 특별히 오바마의 무언가를 감추거나 아전인수 했다고 볼만한 사항은 없다고 봅니다.
16/02/14 23:42
사민주의자 미국 대통령을 보는 날이 오는건가요 크크.
물론 아직 힐러리 여사가 안보파트에서 샌더스에 비해 앞도적 우위를 가지고 있으니 속단은 금물이겠습니다. 다만, 샌더스 이름 팔아먹을 대한민국 정치인은 많겠습니다. 한국의 샌더스 되고 싶으면 거대정당에 입당 먼저 하셔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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