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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2/09 09:19:23
Name Helix Fossil
Subject [일반] BROWN EYED SOUL 4집앨범 'SOUL COOKE' 리뷰
필요 이상으로 빨라진 음악 소비패턴에 적응하도록 강요당하는 현시대 뮤지션들이 끊임없이 과거의 사운드를 되살려내는 것에 집착하는 것은 더이상 새로운 일이 아니다. (언젠가 나얼이 본인음악의 멘토로 삼은 바 있는 Raphael Saadiq은 이미 그러한 방면에선 장인의 경지에 이르렀다)그러한 상황에서  이번 앨범은 후대에 그들이 표현, 재현하고 싶었던 사운드를 비로소 그들의 음악적 역량으로 충실하게 구현해 낼수 있게된 앨범으로 기억될것이다.

이번 4집앨범이 흑인음악의 정수를 담아 17개의 트랙으로 꽉꽉 채운 성실한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팬들이 실망감을 표출한 데에는 외려 그들의 음악적 기량의 상승과 자기음악을 하겠다는 그들의  욕심을 가감없이 드러낸 것에서 비롯된 것일 것이다. 4집 정규발매 전 Side-a가 발매되었을때 과거 앨범들보다 더 매니아틱하다는 지적이 많았었는데, 이번 정규 4집에 새롭게 공개된 트랙들은 Side-A에서 공개된 곡들 이상으로 더 흑인음악의 본질에 다가가고 있는 곡들이다. 이러한 음악들이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기획사에서 선공개하는 방식으로 Side-A를 발표하지 않았더라면 이번 4집 앨범이 대중들에게 더욱 사랑받았을것이다.

그렇다고 나얼1집에서 Philly Soul을 제창하며 나왔던 따뜻한 소리들을 다시한번 그들의 정규앨범에서 풀어낸 것을 잘못된 전략이라고 평가하긴 힘들다. 이번 앨범에서 새로 공개된 트랙 곳곳에서 드러나는 그들의 역량은 고개를 조아리게 만든다.  나얼이 본인의 1집을 작업하며 완성한 그의 사운드는 더블 타이틀중 하나인 '밤의 멜로디'를 비롯한 여러트랙에서 멤버들과의 조화를 해치지 않으면서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독특한 색깔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멤버 개개인의 보컬로서 독보적인 부분들을 차치하고, 70, 80년대의 흑인음악의 뿌리를 더듬고, 그  감성을 재현하여 전달해주는 뮤지션들 자체가 흔하지 않다. 자신있게 'Sam Cooke'을 오마주하여 지어낸 이번 4집 'SOUL COOKE'은 산업의 측면에서 소비되는 음악의 영역에 포함시킬수 없는 몇안되는 훌륭한 앨범이다.





Must Listen - 밤의멜로디, TENDER Eyes, RAP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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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해랑
15/12/09 09:43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브라운아이드소울을 들으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그들의 노래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는 점이었습니다. 보컬에 집중해서 듣기 쉬운 노래가 한 부류고 나머지 한 부류는 잘은 모르겠지만 완성도가 있어 보이는 그러나 쉽게 빠져 들지 못하는 그런 노래들이었습니다. 4집 SIDE A가 나왔을 때 후자의 느낌이 나는 트랙이 많아졌다고 느꼈는데, 이번 4집에서는 모든 노래가 후자의 스타일로 변모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음악을 잘 아는 편은 아니라서 뭐라 딱 짚어 설명을 드리긴 어렵지만, 밤의멜로디 같은 노래만 보아도 이전 같으면 쉽게 들을 수 있는 스타일로 만들어졌을 노래인 듯 한데 후자의 스타일이 강하게 가미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뭔가 낯설면서도 낯익은 이상한 기분에 계속 듣고 있는 중입니다. ^^
JISOOBOY
15/12/09 09:45
수정 아이콘
내준 게 어딥니까 크흡...해마다 하나씩만 좀...빡빡이형...
15/12/09 09:59
수정 아이콘
일전에 나얼이 필리사운드 재현을 위해 마스터링당시 하는 노력들을 영상으로 본적이 있는데, 트랙을 17개나 채워 앨범을 냈으니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는 짐작이 갑니다. 다만 타이틀곡이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던져 보게 되는 앨범이랄까.. 뭔가 앨범의 디렉션은 명확한데 그로 인해 약간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5/12/09 10:07
수정 아이콘
음알못이라 잘 모르겠습니다만. 편하게 듣긴 좋은데 내가 플레이해서 듣긴 좀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라디오나 카페에서 편한 BGM으로 깔리면 나쁘지 않겠지만. 하나의 노래로서 매력이 있냐면, 아닌 것 같네요.
15/12/09 10:41
수정 아이콘
밤의 멜로디는 개인적으로 별로였구요, home이 전형적인 브아솔표 노래라 좋더군요
Helix Fossil
15/12/09 10:42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질러대는 한국발라드에 나얼의 고음애드립을 끼얹은 곡이죠.
확실히 후반부 기교들은 휘황찬란 하더군요.
기지개피세요
15/12/09 10:43
수정 아이콘
이번 앨범은 멤버들이 다 열심히 한 노력이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솔직히 유난히 이번 앨범은 그냥 졸립니다...밍밍하고.. 의리로 다 들어보고는 있는데..ㅠㅠ
타이틀곡도 좋습니다만 이전 타이틀곡과는 다르게 빵빵 터지는느낌이 아니었음.
전 그냥 이번 앨범자켓이미지가 너무나 제취향입니다! 흐흐
SuiteMan
15/12/09 10:43
수정 아이콘
17곡을 다 듣고 있기 힘든 앨범이었습니다.
15/12/09 12:57
수정 아이콘
한 번 들어보고 싶은데 아직 애플뮤직에는 안 올라왔나 보네요. 이 글 보고 오랜만에 나얼의 귀로도 듣고 싶었는데 없어서 발라드 커버앨범에 있는 노래로 듣고 있습니다 나름 누군지 모르겠는데 나름 나얼 창법으로 부르고 있네요 흐흐
회전목마
15/12/09 13:02
수정 아이콘
선 구매 후 감상중인데
확실히 대중적으로 성공하기는 좀 애매한 '앨범' 같아요
타이틀곡 (특히 Home)은 차트 상위권에 머물것 같은데 나머지 곡들은 금방 아웃될듯 ㅠㅠ
1일3똥
15/12/09 13:58
수정 아이콘
본문에선 온갖 미사여구를 써가며 훌륭한 앨범이라 하면서 댓글에서는 home을 전형적이고 휘황찬란한 기교가 있는 곡이라고 까내리니 어느 장단에 맞춰야할지요.

제일 좋아하는 그룹이 브아솔이고 이번 앨범도 만족하며 듣고있지만 이 글은 좀.....
Helix Fossil
15/12/09 14:51
수정 아이콘
더블 타이틀 중 HOME은 대중들의 입맛을 신경쓴 한국형 발라드곡입니다.
이 곡이 중창단으로서 70~90년대 과거 사운드를 추종하는 브아솔의 대표격으로 받아들여지는 건 아니다 싶어 좀 과하게 쓰긴했습니다만,
실제로 그간 1~3집에서 브아솔이 흑인음악 중창단이 맞느냐는 마나아들의 지적은 항상 있어왔습니다.
물론 그간의 음악들에게서 흑인음악의 정취를 느낄순 있었지만, 지금처럼 본격적으로 흑인음악으로 앨범을 채우려는 시도는
'Thank you soul'부터이고, 이때 멤버들의 음악적인 기량이 상승하였고, 진정한 브아솔표 흑인음악이 만들어지가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1~3집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보컬중심의 발라드 음악을 좋아했던 팬들이 떨어져나가면서 브아솔음악이 맘에 안든다는 의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오히려 3집 이후부터가 정말 브아솔이 하고 싶어했던 음악들입니다. 브아솔이 그들의 음악을 어떻게 대중들에게 효과적으로 대중에게 어필할 것인가에 대해선 앞으로도 더 고민할 부분이고, 위에선 비판적으로 말했지만 Home에 그러한 고민이 녹아있는 곡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어떻게 그들이 내는 사운드를 싫어할 수 있겠습니까).
15/12/09 15:03
수정 아이콘
Home 은 전형적인 브아솔 스타일 곡 달리 말하자면 팬서비스
앨범전체로 본다면 한국에서 팔릴 앨범은 아닌데 좋은 앨범이다. 라는게 핵심이죠.
이 글이 뭐가 문제인지..
15/12/09 14:37
수정 아이콘
참 오랜만에 꽉찬느낌의 엘범이랄까요 시디로 차에서 듣기 딱좋은것같습니다 오랜만에 시디를 사게될거같아요 음알못이지만 타이틀곡 임팩트가 약한게 아쉬운거같아요
15/12/09 15:08
수정 아이콘
브아솔 타이틀 중에서 럽발이랑 너를을 정말 좋아하는데 home은 그만큼은 아니었고 똑같다면 보다는 나았네요.
밤의멜로디는 스타일리스틱스 You make me feel brand new 느낌이 물씬 나는데 참 좋았지만 순위는 좀 의외였습니다.
호불호 얘기 나오겠다 싶었는데;

암튼 저는 잘 듣고 있습니다. 근데 차트를 보니 벌써 힘이 빠지는 것 같더군요.
The Last of Us
15/12/09 20:32
수정 아이콘
저는 이번 앨범 너무 좋네요
가지고 있던 노래 다 덜어내고 브아솔만 듣고 있습니다
15/12/09 23:05
수정 아이콘
Groove midnight 이 노래 너무 좋은데... 과연 이 노래의 화음을 라이브로 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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