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10/27 02:02:31
Name kien
Subject [일반] [토막글] 요새 PGR21에서 가장 무거운 버튼은 무엇일까요?

PGR 21에는 다양한 게시판들과 기능이 있습니다. 게임 게시판,자유 게시판, 유머 게시판, 불판, 질문 게시판 등등..
그리고 PGR 21 회원들은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쓰고 키배를 합니다. 몇몇 회원들은 소위 '어그로'도 조금 끌고요.

예전에 PGR21은 글쓰기의 무거움을 강조하였습니다, 제가 2007년도쯤에 시작했었는데 운영진들의 방향이 글쓰기 자체는
가볍게 하자는 식으로 가면서 예전보다 자유 게시판에 더욱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고요.

저도 겜게나 자게에서 논쟁을 많이 하고 게시판에 글도 종종 올리는 편입니다. 그런데 무플<악플<선플 이라고 일단
제가 쓴 글에 사람들이 반응을 해주는 게 가장 재밌죠. 자유 게시판이나 게임 게시판에 저의 주장을 올린 후에 사람들의 댓글과
피드백을 보는 게 저뿐만 아니라 글을 쓰시는 다른 분들의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일 겁니다.

이런 면에서 최근의 자게나 겜게는 유지가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예전에도 글을 썼지만, 쭉 문제가 되어왔던 것은
유게인 거 같습니다. 최소한 자게나 겜게에는 "이런 글을 왜 올리나요?" 같은 반응도 없고 글이 불타올라도 삭게로 가는 경우는 별로 없으니까요.

그런데 이상하게 유게에서는 이런 글이 왜 올라오냐는 말과 함께 이 게시물이 유머가 아닌 이유로 장문의 댓글 싸움이 벌어집니다.
굉장히 비도덕적이거나 종교, 정치 등과 같은 민감한 주제 혹은 19금 주제가 아니라면 PGR에서 문제가 될 이유는 없고 게시물도 최소한 글쓴 사람 입장에서는 유머라고 판단되어서 가져왔으니까요.

설마 이걸 노리시는 분은 없겠지만 뒤로 가기를 누르는 대신에 댓글창에 논쟁을 터트리면 유머 글은 대체로 삭게를 가게 되니까요.
본인이 생각하기에 재미없는 유머 글로 들어갔다면 뒤로 가기를 클릭하게 댓글로 내가 이 유머 게시물을 봐서 기분이 굉장히 안 좋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보다 무거워진 거 같습니다.

결국 최근에 PGR에서 가장 가벼운 기능은 글쓰기와 삭게이고 가장 무거워진 버튼은 뒤로가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 뒤로 가기 버튼은 댓글 쓰기 버튼보다는 가벼웠으면 좋겠습니다.

ps. 정말 특정 유머 게시물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시면 차라리 자게에서 판을 벌이시는 게...
ps2. 쓰다 보니 용두사미 느낌이..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공허진
15/10/27 02:13
수정 아이콘
가장 무거운 글쓰기 버튼은 정치적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라가 미쳐돌아가도 그걸 글이든 댓글이든 비판했다가는 어그로 꾼 꼬이고 삭제 벌점 레벨업 행입니다

피지알에서는 새누리든 현 청와대든 아무리 삽질을 해도 절대 까시면 안됩니다 벌점 날아옵니당
1일3똥
15/10/27 12:47
수정 아이콘
정치적 사안은 개인마다 다르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비판을 하더라도 근거를 댈 수 있는 타당한 비판을 해야겠죠. 내 의견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어그로꾼이라고 여기는 것. 그 때문에 생기는 회원간, 회원과 운영진간의 갈등을 본인이 받은 피해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공허진
15/10/27 15:59
수정 아이콘
근거를 대도 무근거로 대응을 해서 속이 터지다가 욱하면 정작 근거를댄 비판자가 날아가는 경우가 부지기수 입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벌점 날아 올까봐 안합니다.
15/10/27 02:24
수정 아이콘
저에게는 가장 무거운 버튼은 신고 버튼입니다. 아직까지 한번도 눌러보지 못했네요.

두번째로 무거운 버튼은 댓글 버튼입니다. 단, 저와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잇는 댓글에 대하여 반론하기 위해 글을 적는 경우겠네요. 가능한 상대방에게 정중하려고 하는데도 그게 잘 안되는 것 같아서 제 자신에게 유감일 따름입니다.

그 외에는 그무게가 같이 느껴집니다.
15/10/27 02:39
수정 아이콘
신고 버튼이 되었으면 하는데..
yangjyess
15/10/27 02:48
수정 아이콘
악플보다는 무플이 사이트 정화에는 좋죠 글쓴이에게는 서운할수 있어도...
이호철
15/10/27 03:04
수정 아이콘
정말 요즘 댓글들 보면 뭐 그리 전투적인지 모르겠네요.
15/10/27 03:15
수정 아이콘
저는 벌점 발부 버튼이 제일 부담갑니다.
하이바라아이
15/10/27 03:37
수정 아이콘
자게든 유게든 모든 글쓰기 버튼은 무겁습니다. 아마 이곳을 알게된 지 10년을 훌쩍 넘겼기 때문이겠죠. 줄 제한, 초성어 금지, 맞춤법 준수 권장 등등 글 작성에 엄격한 독특한 커뮤니티로, 어렸던 제게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던 탓일겁니다. 그래서 재가입 전 댓글 작성 횟수가 글 작성 횟수의 천 배를 훌쩍 넘어있었죠..

지금 회원 각자의 '뒤로 가기' 버튼이 가벼워야 한다는 얘기에 대해서는 적극 공감하는 바입니다. 근래 뒤로가기보다는 댓글쓰기 버튼의 가벼움을 느끼고, 모니터 너머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완곡한 말투도 갖추지 않고선 작성자를 일단 쏘아붙이려 하고, 무용한 어그로에 일일이 열을 올리다 자신이 지쳐버리게 되어 커뮤니티 전체에 피로감을 느껴 떠나는 일들이 반복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저는 유머게시판에 제 취향 관심사가 아닌, 이해불가능한 소재가 올라오면 '나는 아니라도 다른 분들은 재미있게 보겠지' 하고 빠져나가 제가 좋아하는 글을 찾아 읽어나가는 편입니다. 논쟁의 영역을 벗어난 '어그로'에 대해서도 별로 자극을 받지 않는 편이고요. 물론 회원분들의 완곡한 요구, 적절한 지적은 분명 커뮤니티를 향상시키는 소중한 일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지나치게 신경을 곤두세우다가 커뮤니티에 질려 떠나버리는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린 때로는 자신에 거슬리는 것들을 무시하고 백스페이스를 누를 수 있는 용기와 운용의 묘가 필요한 것이죠.
15/10/27 21:12
수정 아이콘
어떻게 이렇게 차분히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표현하시나요?
정말 훌륭하시네요. 말씀에 적극 동의합니다.
하이바라아이
15/10/28 02:06
수정 아이콘
..부...부끄럽습니다..
저는 보통 글을 남기고 나면 이런 식으로 써지더라고요. 평소에 생각도 많고 언쟁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질 않다보니 글은 어느새 길어져있고 어조는 완곡해지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옛날엔 아무래도 내가 맞고 남이 틀려 식의 태도가 없진 않았는데, 내가 옳지 않았던 순간들도 많았다는 걸 깨닫고나니 짧은 글이라도 쓸 때마다 늘 조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15/10/27 03:47
수정 아이콘
처음 올땐 글쓰기 버튼에 부담을 느꼈는데 이젠 괜찮고 요샌 어그로글 댓글 다는게 가장 부담스럽네요.

규정이 작성자가 유리한 시스템이고 유저성향,룰 때문에 한번 파이어나면 개판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
(가끔 보면 욕만 안할 뿐이지 비꼼이 심한 키배는 욕설 버무린 키배보다 수위가 더 쌥니다)

+ 유게는 저도 공감하는게 여기마저 자게,겜게처럼 '엄격,근엄,진지' 기준을 들이밀면 피곤해요ㅜㅜ
마스터충달
15/10/27 08:43
수정 아이콘
자게, 겜게 글쓰기보다 유게 글쓰기가 더 무겁게 느껴져요...
15/10/27 09:22
수정 아이콘
유머게시판플러스의 카테고리 버튼이 가장 무겁게 느껴집니다.

특정 주제 글이 범람을 해도 불편함을 느껴도 기능추가가 되지 않는 이상 무겁게 카테고리 버튼을 눌러야만 불필요한 주제글을 패스할수가 있다는 점은 씁쓸합니다. 제로보드의 기능 자체에서 더이상 해결하기가 힘들거라는거야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좀 그래요...

서버상에서 처리가 어려울테니 해당 회원차단하듯 해당 카테고리에 특정 문자열이 들어가면 제목과 비교하면서 확인해서 미출력시키는 방법이 있긴 한데 어찌됐거나 미봉책이죠
전크리넥스만써요
15/10/27 09:30
수정 아이콘
그간의 피쟐운영정책을 보면 [선량한 말없는 대다수의 유저를 위한 개선]보다 [소수의 징징이들을 위한 개선]이 더 많았던 느낌입니다.
유머게시판 '플러스'는 보고 있으면 그냥 헛웃음만.
즐겁게삽시다
15/10/27 09:38
수정 아이콘
피지알 10여년 하면서 가장 눌러본적 없는 버튼
로그아웃... 후다닥
15/10/27 10:36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
완전 동의합니다. "단 한번도" 눌러본 적이 없네요
15/10/27 17:27
수정 아이콘
와 대박..크
15/10/27 10:51
수정 아이콘
피지알 유게는 이제 기타게시판으로 부르는게 맞다고 봅니다.
강희최고
15/10/27 11:48
수정 아이콘
요즘엔 그냥 연예인 게시판 된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잘 안가게 되는...
웅진저그
15/10/27 11:50
수정 아이콘
좋은 사이트죠. 누군가에게는.
연환전신각
15/10/27 14:42
수정 아이콘
탈퇴버튼?
낫아웃양PD
15/10/27 18:23
수정 아이콘
무거운거 하나도 없던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1707 [일반] (스포) 워킹데드 최고의 충격사건 ㅠㅠ [56] 泳昊12597 15/10/27 12597 0
61706 [일반] 왜 숟가락요? [2] Philologist5114 15/10/27 5114 9
61705 [일반] f(x)와 월간 윤종신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27] 효연덕후세우실5081 15/10/27 5081 0
61704 [일반] [토막글] 요새 PGR21에서 가장 무거운 버튼은 무엇일까요? [23] kien5331 15/10/27 5331 1
61703 [일반] 97년 대선과 이회창의 창자론 씨말리기론 [42] 가라한8844 15/10/27 8844 5
61702 [일반] [영화] 이병헌-조승우 주연의 '내부자들' 메인 예고편이 공개되었네요 [48] Eternity9686 15/10/27 9686 1
61700 [일반] [야구] "투수 3명"이 승부를 갈라버린 한국시리즈 1차전 [70] 어리버리11146 15/10/26 11146 0
61698 [일반] 이만기도....참... [243] 능숙한문제해결사16558 15/10/26 16558 1
61697 [일반] 한국 국민들의 자존심을 건들인 괘씸한 밴드... [21] Neanderthal12958 15/10/26 12958 6
61696 [일반] 난생처음 병원에 입원하게 됬네요 [15] 밴더5451 15/10/26 5451 0
61695 [일반] 앵거스 디턴, '위대한 탈출' 전량회수 요청 [76] 물범13136 15/10/26 13136 11
61694 [일반] 착한 고인드립 나쁜 고인드립은 존재할까요? [158] Jace Beleren11234 15/10/26 11234 1
61693 [일반] [KBL] 2015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결과 [35] ll Apink ll5183 15/10/26 5183 0
61691 [일반] [야구] 원정도박혐의선수 임의탈퇴 각서 [38] 이홍기14423 15/10/26 14423 1
61690 [일반] (약스포) 드라마 송곳 '우리 라인이라 말을 씹기가 그래' [8] 글자밥 청춘7327 15/10/26 7327 7
61689 [일반] 드디어 '헬조선'이란 단어가 국회에 진출했네요 [80] 정치경제학10903 15/10/26 10903 2
61688 [일반] 야구 웹툰 [나처럼 던져봐] [23] 목화씨내놔6836 15/10/26 6836 0
61687 [일반] 구두 통 들고 집 나간 이야기 -下- [14] 퐁퐁퐁퐁3408 15/10/26 3408 9
61686 [일반] f(x)의 이번 새 앨범 티저를 모았습니다. [21] 효연덕후세우실13618 15/10/26 13618 2
61685 [일반] 왜 Gentlemen and Ladies는 안 되는가?... [26] Neanderthal9210 15/10/26 9210 25
61684 [일반] 똑똑한 똥파리를 만난 것 같습니다. [24] 스펙터7732 15/10/26 7732 12
61683 [일반] 드라마 송곳의 충격 [51] 부모님좀그만찾아14540 15/10/25 14540 6
61682 [일반] [리버풀] 루카스와 조 앨런 중 누가 클롭체제하에 살아남을것인가? [8] 아우구스투스4975 15/10/25 4975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