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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0/26 11:27:11
Name 목화씨내놔
Subject [일반] 야구 웹툰 [나처럼 던져봐]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651939&no=1&weekday=wed

일단 첫화 링크부터 걸고 시작할게요.

1. 제가 야구를 즐겨 보고 테니스공으로 야구를 따라한지는 25년 정도 되었고
대학을 들어가면서 진짜 하드공을 손에 쥐고 던져본지는 벌써 15년이 되었네요.

왜 야구가 그렇게 좋은지 모르겠지만 그냥 옛날부터 좋았었어요. 별 이유 없이.
지금은 그냥 평범한 사회인 야구 3부리그 커쇼 정도 됩니다. 크크크

하느님이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조물주가 저를 만들 때 야구를 너무 많이 넣었나봐요.
야구로 스트레스도 풀고 잘되라고 넣으신건 아닌거 같아요. 전 골수 엘지팬이니 ㅠㅠ

2. 제가 어렸을 때는 정말 울보라서 부모님께 많이 혼났었어요. 남자가 그렇게 눈물이 많냐고.
그 얘기를 귀에 못이 박히게 듣다보니. 고등학생쯤 되서는 왠만하면 눈물이 나지도 않더라고요.
정말 눈물이 아예 말라버린거처럼 감성이 안생기더라고요.

3. 한 5~6년전쯤에 우연히 영화를 하나 봤어요. "나를 미치게하는 남자" 뭐 이런 영화 였어요.
피버핏치를 헐리우드에서 각색한 영화인데 골수 레드삭스 팬에 관한 이야기에요.
근데 이거를 보다가 눈물이 나데요. 레드삭스라는 야구팀 소재로 한 로맨틱 영화거든요.
갑자기 엘지를 응원하는 저랑 주인공이 오버랩되면서 ㅠㅠ

4. 장이라는 작가분이 사회인 야구 관련 만화를 꾸준히 그리시잖아요.
얼마 전에 링크에 걸린 만화를 알게 되서 어제 정독을 했는데요. 또 눈물이 ㅠㅠ

1) 야구라는 소재에 감정이입이 심하게 되는 이유가 하나
2) 조그만 지푸라기라도 붙잡으려고 발버둥치는 주인공을 보며 서글퍼지는 이유 하나

뭐 다른 이유도 있겠지요.

그냥 평범한 야구만화거든요. 근데 이상하게 재미있네요.

그래서 야구 좋아하시는 분들 많은 피지알에서 같이 보고 싶어서 글 씁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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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26 11:34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본 웹툰인데 소소하게 재미있었습니다. 프로 데뷔후부터 재밌겠다 싶었는데 데뷔까지가 완결이라 너무 아쉬웠어요 ㅠㅠ
Jace Beleren
15/10/26 11:38
수정 아이콘
드류 베리모어 나오는 '나를 미치게 하는 남자'의 미국 원제도 피버 핏치입니다. 원작 제목이랑 똑같죠. 그 영화 찍는 도중에 밤비노의 저주를 깨고 보스턴이 우승을 해버리는 바람에 시놉시스가 좀 바뀌었다는 점이 좀 재밌어요. 그때 보스턴은 지금 컵스에 다음가는 정도의 이 팀은 지구가 멸망해도 안된다는 느낌의 팀이었는데 크크.

저는 야구 영화는 데니스 퀘이드 나오는 더 루키가 제일 좋았습니다. 있을법한 이야기다 싶었는데 역시나,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이며, 뭔가 서술 자체가 담담한게 오히려 더 감동이 깊고 좋더라구요. 지금 댓글 쓰면서 찾아봤는데 로튼 토마토 지수도 굉장히 훌륭하네요. 안보셨으면 한번 보시길... 만화 재밌게 보겠습니다.
헤르져
15/10/26 11:40
수정 아이콘
브랜드웹툰이었단걸 완결때 알게된;;;;;; 한화홍보에대한 내용은 1그람도없이 오직 야구와 주인공의 인생, 그주위사람들의 삶을 그린 주옥같은 명작이죠.
원시제
15/10/26 11:49
수정 아이콘
한화이글스 홍보웹툰인데 주인공이 한화이글스에서 방출된 투수라니...
이건 이 시놉을 오케이 해준 한화이글스측이 대단하달까...
헤르져
15/10/26 12:13
수정 아이콘
한화도 대단하다고 인정합니다. 마지막에 다시 받아주긴합니다만, 그래도 시작부터 주인공 방출시킨다는 시놉을 오케이해준다는게 쉽진않았을텐데...
김첼시
15/10/26 13:50
수정 아이콘
한화쪽 브랜드웹툰은 2024도 그렇고 홍보는 거의없이 명작이 잘나오는듯?
15/10/26 11:42
수정 아이콘
저도 열심히 봤던 웹툰입니다.
마지막회 보고 피지알에 글 한 번 쓰고 싶었는데, 까먹고 있었네요.
다음에서 연재했던 '퍼펙트 게임'도 정말 재미있게 봤었지요.
그 작품에서도 절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이게 잘 담아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이 아니더라도 빠져들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하네요.
15/10/26 12:16
수정 아이콘
장이님 만화는 다 야구소재의 연애?인생?물이죠. 저도 좋아하는 작품이고 작가입니다.
루크레티아
15/10/26 12:19
수정 아이콘
이 작가도 아다치 미츠루과라 야구는 곁다리고 내용은 따로..
음란파괴왕
15/10/26 12:50
수정 아이콘
재미있긴한데 너무 빨리 끝난 감이 있어요. 프로가서 구르는 내용도 있었으면 했는데.
선물이아빠
15/10/26 12:51
수정 아이콘
3부리그 커쇼시라니...
어려서 어깨를 막 굴렸더니 이제는 낙차 큰 직구를 구사하는 패전처리가 된 신세라 ㅠ.ㅠ
가만히 손을 잡으
15/10/26 12:55
수정 아이콘
와..잠깐 들어와 봤다가 날라간 내 점심시간!
15/10/26 12:57
수정 아이콘
좋은 웹툰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집중해서 봤네요
목화씨내놔
15/10/26 13:02
수정 아이콘
지금 보니까 주인공 이름이 공수호 ㅠㅠ

영상은 없고 문자중계 캡쳐로만 돌아다니던 전설의 공두오 ㅠㅠ
헥스밤
15/10/26 13:16
수정 아이콘
짧고 굵고 간결하며 임팩트있는 작품.
채수빈
15/10/26 13:25
수정 아이콘
장이작가님이 12년부터 한화 공홈에도 브랜드웹툰을 연재중이십니다. 13년 14년 것도 한번 찾아보세요. 특히 14년 웹툰은 타자판 '공수호'의 이야기랍니다. 전 이쪽 이야기도 참 좋앗어요.
15/10/26 13:52
수정 아이콘
장이님은 퍼펙트게임! 시즌 2 후반부는 역대급이었습니다. 사회인 야구 하는 친구 응원하러 몇 번 갔는데, 사실 재미 없었거든요. 퍼펙트게임 보고 난 후로는 사회인야구도 몰두하면서 보게 되더라구요. 초딩때였나, 드라마 작가셨던 어머니한테 어디서 소재를 구하냐고 물어봤을 때 "모든 사람의 인생이 드라마다"라고 하셨는데, 퍼펙트게임을 보면서 그 말이 떠올랐네요.

그런데 나처럼 던져봐 이대로 완결인가요?? 프로에서 뛰는 이야기는 안나오나ㅠㅠ
김연아
15/10/26 15:53
수정 아이콘
장이의 만화는 언제나 진리지요.

브랜드 웹툰 중엔 의심할 여지없이 역대 최고고, 역시나 최상위권 웹툰입니다.
서쪽으로 gogo~
15/10/26 19:10
수정 아이콘
추천 덕분에 정주행하고 왔습니다.
클린사제
15/10/26 19:10
수정 아이콘
퍼펙트게임 완결 났나요???
체리상
15/10/26 20:50
수정 아이콘
오늘 하루정말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산밤바다
15/10/26 22:11
수정 아이콘
장이님 만화 최고죠! 다음에 있는 퍼펙트 게임도 재밌어요~ 사람 울컥하게 만드는 만화를 잘 그리시는 듯!
세상사에지쳐
15/10/27 08:51
수정 아이콘
저는 이거볼때 한화이글스 지연규선수가 생각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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