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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0/27 00:30:58
Name 가라한
Subject [일반] 97년 대선과 이회창의 창자론 씨말리기론
어쩌다 보니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의 저서 왜곡 출판에 관한 글에 아래와 같은 댓글을 달게 되고
https://pgr21.com/?b=8&n=61695&c=2383252

그러다 보니 97년 대선에 관한 여러 생각들이 나네요.
옛날에도 여기에 관한 글을 한 번 썼었는데 오늘은 그 중에 이회창씨에 관해서 좀 써 보려 합니다.
그 당시에도 pgr에 개인적으로 참으로 사람으로서의 그릇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이 사람에게 보수의 사표니 어쩌구 하는 댓글이 많이 달려서 글을 썼었는데 너무 광범위한 얘기를 했던 것 같아서 오늘은 이회창 얘기만 해 보렵니다.

당시 저는 대학생이었는데 IMF라는 사태는 나름 꽤나 충격적이었습니다.

강준만 선생의 책을 좀 읽어 보기도 했지만 초딩 때 부터 조선일보를 읽으며 컸던데다가 타고 나길 약간은 보수적인 성향이었더랬죠.
그리고 정치가 좀 잘 못 되어 봤자 내 삶이란 무슨 상관인가 이런 생각도 좀 했었구요.

그런데 IMF를 직접 격으며 이건 뭔가 크게 잘못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라 경제가 절단 나기 직전까지 언론을 통해 제대로 된 정보를 얻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마침 대선이 다가왔고 당시 안티 조선 운동을 촉발 시키던 강준만씨 책에서 본 내용이 과연 얼마나 사실인지 내 나름 검증을 해 보기로 했죠.

방법은 단순했습니다.
학교 도서관 5층에 가면 국내 거의 모든 일간 신문들이 있었어요.
매일 도서관 가는 김에 1-2시간 정도 신문들을 모두 섭렵했죠.

결과는 뭐 매일 매일이 쇼킹 쇼킹이었죠.
강준만 얘기는 뭐 이건 애들 장난이지 않나 싶었고 매일같이 상상 초월하는 왜곡이 펼쳐 지는데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조중동과 한겨레가 정 반대다 라는 정도는 알고 있었으나 성향상 반대인 한겨레는 제외 하고라도
그 외 약간 무색 무취한 느낌인 한국일보, 서울 신문 같은 등 약간 듣보잡 신문에 성향을 떠나 단순 팩트로 보도가 되어도 조중동에는 절대 안 나와요. 성향을 떠나서 단순 팩트가요.
TV에는 물론 절대 안 나오죠.
그럼 세상 사람 거의 아무도 몰라요. 세상에 정말 아무도 모르더라구요.

오늘 할 얘기도 그런 것 중의 하나입니다.

일단 다음 링크는 97 대선 당시의 중앙일보 보도 클래스입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270421

뭐 물론 조선일보는 이 것 보다도 한 두 수 위였죠.
그래도 중앙도 나름 대단한 클래스였어요.

그런데 중앙일보가 누구 신문입니까?
바로 삼성꺼죠. 삼성은 그 시절 부터 나라를 좀 어찌 해보겠다는 오지랍이 꽤 대단했습니다.
일개 재벌 이상의 영향력을 원하더군요.

암튼 김대중 대통령 당선 직후 첫 재계 만찬에서 이건희 어깨 두드리며 아무 걱정말고 사업에만 전념 하라고 한게 사실 엄청난 의미가 있었던 거죠.

사실 이건 좀 곁다리 얘기였구요.
그런데 지금 하려는 얘기도 중앙 일보랑 관련이 있긴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목적 중의 하나는 이회창이란 인간의 클래스를 한 번 까발려 보는 건데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창자론이란게 뭔지 이회창이란 인간의 클래스가 어떠 한지 바로 링크를 보시죠.
http://www.viewsnnews.com/article?q=1924

보신 감상은 개인 따라 다를 테니 그 부분은 별개로 하고, 일단 당시 제가 이런 얘기를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요?
당시 제게는 저 내용도 충격이었지만 이런 내용이 유출 된 과정이 더 충격이었습니다.

말하자면 당시 중앙일보 주필이던가 누군가가 이회창이 대통령 되면 본인도 떡고물 얻어 한 자리 하겠다는 마음으로 일종의 기자 입장에서 보고 들은 이회창에게 올리는 충심 넘치는 조언 겸 보고서를 올립니다.
이름하여 '이회창, 대선 전략 보고서'.
참으로 언론사에서 작성 할 법한 멋진 서류죠?

내용을 보면 대통령 되실려면 이런 저런 전략이나 이미지 메이킹 하셔야 합니다 뭐 이런 내용인데 그 중 저 내용이 나옵니다.
술자리에서 심한 말 하는게 이 바닥에서 소문 다 났다 말 조심 하시라고.
조금만 잘 못 되서 일반에 퍼지면 심각한 임팩이 있을 수 있다.
아 정말 충절의 사표와도 같습니다.

그런데 하필 당연히 몰래 보고 드렸을 이 문건이 어쩌다가 밖으로 새는 바람에 이 내용이 꽤 많은 데서 보도가 됩니다.
한겨레는 당연하구요.
http://legacy.h21.hani.co.kr/hankr21/K_97CB0186/97CB0186_082.html
한겨레 뿐만 아니라 정확히 신문사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한국일보나 서울 신문 급 신문들에서도 대부분 보도가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저로서는 엄청난 충격이었죠.
아니 뭐 그래도 언론이 아무리 막장이어도 이렇게 까지 대놓고 줄을 서나 싶었네요.
저 동네가 얼마나 똘똘 뭉쳐 있는 건지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 건지 참으로 무섭더군요.
그런 언론을 그래도 기본적으로 믿고서 살아 온 제가 참 한심하더군요.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은 언론의 기본적 수준을 철떡 같이 믿으니 그게 참 무서웠구요.

근데 2MB나 요즘 그 분 이후로는 흔하죠. 방송사 메인 앵커(사실상 거의 보도 국장 급일걸요)나 시사 국장이 바로 한 자리씩 차고 청와대 가는 거요.
그리고 어르신들 나이 들면서 엄하게 조선일보나 TV 뉴스 보고 시사 정보 얻으니 지금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죠.

암튼 저 당시 창자론이 아주 디테일 하게 나온 건 아니었구요.
근데 제 입장에서는 그 중앙일보 문건에 창자론 보다 더 기분 나쁜 얘기가 있었어요. 바로 씨말리기론이었죠.

이 씨말리기론이란게 뭐냐면 이 이회창이란 사람은 뼈속까지 같잖은 엘리트 주의에 물든 인간으로서 서울대 아니면 다 뭣도 아니다라는 생각이 뼛속까지 박힌 인물입니다.
그래서 이 양반 술자리 말버릇 중 하나가 "내가 대통령 되면 대한민국 고위직에서 비 서울대를 씨를 말려 버린다" 였어요.

일단 이 양반은 생각이 대통령은 엘리트 중의 엘리트인 나 같은 사람이 하는 게 당연.
서울대 안 나온 놈이 출세한다는 것은 개소리이자 나쁜 일.
뭐 이렇게 정리 되겠습니다.

이런 인간이 고졸 출신 노무현한테 졌으니 나중에 충격 꽤 컸겠죠.

아무튼 당시 이 얘기가 제대로 퍼졌으면 대선은 그냥 끝났을 겁니다.
아들 병역 비리 + IMF 등으로 10% 지지율에서 헤매던 이 회창은 그리 욕해대던 기자나 언론에서 상상초월하는 왜곡 밀어주기 보도 덕에(물론 독재 시대 부터 내려오는 테크닉이자 그 사람들한테는 극히 정상인. 그리고 지금도 그리 되고 있죠)  결국 김대중과 초 접전 끝에 2% 차이로 아쉽게 떨어집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대한민국은 답이 없는 거 같애요.
저도 요즘은 거의 포기네요.

아무튼 그 이후로 거의 20년이 다 되도록 저는 제 주변에서 이 얘기 아는 사람 한 명도 못 만나 봤습니다.
그게 참 무서운 거죠.

이회창이 보수의 사표라....하하하...
정말 그냥 웃습니다.

저도 다 읽어 보진 않았는데 이런 링크도 있네요. 관심 있으시면 참고 하시길.
http://cluster1.cafe.daum.net/_c21_/bbs_search_read?grpid=44&fldid=13g&datanum=13423&openArticle=true&docid=4413g134232001070821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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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27 00:45
수정 아이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무슨 말했는지도 궁금하네요.
윤가람
15/10/27 00:50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독용 에탄올
15/10/27 00:58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는 쓰레기통 신문", "조선일보 사장님, 회장님처럼 그렇게 고상한 말만 쓰고 살지 않는지 모르지만 그분들처럼 천황폐하 모시고 일제 아부하고, 군사독재 정권에 결탁해 알랑거리고, 특혜받아 뒷돈도 챙겨 부자되지는 않았다"는 정당연설회발언이라 술자리 발언이 아니었고, '메이저 신문 국유화', '폐간'발언이 있었다는 주장이 이인제후보측에 의해 제기된 바 있습니다.
15/10/27 01:08
수정 아이콘
메이저 신문 국유화나 폐간이면 욕먹을만 하네요.
윤가람
15/10/27 01:12
수정 아이콘
기승전노무현 말곤 딱히 할 말씀이 없으신듯
Sydney_Coleman
15/10/27 01:25
수정 아이콘
링크나 본문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어떤 말을 했는데 생략한다는 부분을 찾을 수가 없는데 원 댓글이 왜 나온 건가요?
윤가람
15/10/27 01:27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이유를 알 수가 없네용.
노무현 대통령 관련 언급은 제가 시작한 게 아닌지라... --a
Sydney_Coleman
15/10/27 01:31
수정 아이콘
그런 경우라면 기승전 노무현이 아니라 '일단 노무현을 꺼내고 본다. 결론은 노무현을 깐다.' 즉 노승전노 정도가 맞겠군요. 본문과 어떻게 연결이 되나 싶었습니다.
윤가람
15/10/27 01:36
수정 아이콘
기승전 + ~ / 기승전결의 본래 의미 이외에 뭘로 시작하든 ~로 끝남 의 의미로도 종종 사용되기도 해요
대댓글이 저한테 달려서 한참 고민했네요 -.-a
Sydney_Coleman
15/10/27 01:39
수정 아이콘
네 크게 말 나누고 싶은 분이 아니라서 윤가람 님께 여쭤봤었습니다. 잠시 고민하시게 만들어서 죄송..;
윤가람
15/10/27 01:49
수정 아이콘
Sydney_Coleman 님// 크크크 심정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밤 되세요. 꾸벅.
15/10/27 01:31
수정 아이콘
뷰스앤뉴스 링크 기사에 나온 말입니다.

당시 노무현 후보가 보수 언론사 두 군데를 거론하며 심한 말을 했다. 거의 욕설 수준이었다. 술좌석이었다. 그것이 문제됐다. 해당 언론사가 크게 반발했다. 술좌석 발언이라도 도를 넘었다는 주장이었다.
Sydney_Coleman
15/10/27 01:35
수정 아이콘
아 링크가 여러개라 한꺼번에 새 탭들에 띄워놓고 본다는 게 제가 가운데 하나를 빠뜨렸었군요.
Sydney_Coleman
15/10/27 01:38
수정 아이콘
메이저 신문 국유화나 폐간은 이인제후보측에 의해 제기된 주장에 불과하죠. 주장이 제기된 부분일 뿐이면 그것만으로 욕먹을 만 한 건 아니죠.
Sydney_Coleman
15/10/27 01:44
수정 아이콘
기자에게 기사를 제대로 쓰지 않으면 창자를 뽑아버리겠다는 말은 술자리 발언일 뿐이고 노무현 발언은 정당연설회발언이라 정당연설회발언이 더 세다고 말할 만 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소독용 에탄올님께서 그런 식의 말씀을 하시고 싶으신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문장의 뉘앙스가 제게는 그렇게 느껴져서 본문에 '창자론'이란 단어만으로 표현된 부분에 대해 부연합니다. 링크 따로 찾아보지 않으실 분들을 위해서요.
소독용 에탄올
15/10/27 01:47
수정 아이콘
해당하는 의도 보다는 어떤발언이 있었냐는 물음에 대해 종류별로 답변을 드린 형태인지라...
덧글종속성 덧글입니다.
SwordDancer
15/10/27 01:05
수정 아이콘
예수님, 부처님, 공자님이 무슨 말했는지도 궁금해집니다.
tannenbaum
15/10/27 01:12
수정 아이콘
신약, 불경, 논어를 읽으시면 됩니다
공허진
15/10/27 01:12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 최고 존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였던 분의 과거사를 들추시면 안됩니다.
벌점 먹습니다.
15/10/27 01:14
수정 아이콘
총풍+세풍+차떼기
15/10/27 01:15
수정 아이콘
정치인에 대한 비판글은 좋지만 욕설이나 비하 표현은 벌점 대상입니다. 본문의 해당 표현들을 적절히 수정해주시지 않으시면 삭게로 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가라한
15/10/27 01:17
수정 아이콘
네 수정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15/10/27 02:20
수정 아이콘
(수정) 감사합니다.!
가라한
15/10/27 02:33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깜빡 하나 빼먹었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또니 소프라노
15/10/27 01:17
수정 아이콘
그 뭐였더라 고대출신기자였나 그 사람보고 요즘은 고대 나와도 기자하냐던 얘기도 좀 유명하죠 이래저래 이미지는 좋은데 실체를 파고들면 굉장히 천박한 엘리트주의에 빠진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뭐 요즘 청와대 계신분이나 그 전에 계셨던 분보다는 나았을거라고는 생각합니다만...
가라한
15/10/27 01:23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정말 천박한 엘리트 주의의 극치였죠.
그런데 요즘 새누리 출신 대통령들이랑 놓고 봐도 별로 나을게 없을 겁니다.
대쪽 법조인 출신이 차떼기 한 것 하나만 놓고 봐도 그렇고(거기다 금액이 후덜덜) 대통령 되기 전부터 김치국 마시는 클래스를 보면 권위 주의도 현직 대통령 못지 않았을 거고.
무엇보다 율사 출신이라 경제나 현실에 대한 이해감이 너무 떨어집니다. (사실 정도 차이는 있지만 이 부분은 노통도 좀 자유롭지 못한 부분이 있지요.)
관료들에 휘둘리고 자유 경제원에서 하자는 대로 다 했겠죠.
아마 경제 정책은 지금 박통 레벨과 별 차이 없었을 겁니다.
다른 부분도 전반적으로 지금 최고 존엄과 비슷 할 듯 하네요.
만일....10001
15/10/27 01:19
수정 아이콘
이것말고도 삽질이 장난아닙니다. YS 화형식으로 그 웬수같던 YS와 DJ가 협력을 하게 만들고,
00년도 총선에선 자기 밀어주던 원로들을 싸그리 숙청(이건 당내장악을 위한 포지션이라 치고),
아무리 여야 사이가 안좋아도 지켜야할 도리가 있는데 대통령이 시도지사들 오라고 한 회의에 자기 당내 회의에 강제로 참석시키는 등(이 짓은 인격적 모욕을 일삼던 노무현 때 한나라당도 안했습니다) 수로 세면 엄청 날겁니다.

마치 자기가 대통령인 양 행세를 했습니다. 박근혜 이명박도 최소한 숙일 때는 숙이고 다음 기회를 노리곤 하지만 이회창은 숙인 적이 없어요. 딱 한번, 07년 대선때 bbk 동영상 터지자 박근혜 대통령 자택 앞에서 몇 시간동안 서있던 것. 물론 이회창에 의해 망신살 당한 박근혜 대통령이 도와줄리는 만무했지만요
15/10/27 01:21
수정 아이콘
Bbk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악재였던게 아닌가요? 이회창과는 무슨 관련이있던거죠?
만일....10001
15/10/27 01:31
수정 아이콘
07년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지지율이 bbk등 여러 사건으로 하락하고 반대로 이회창에 대한 지지도가 나타나게 되죠. 이번엔 되겠다 싶 은 이회창은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됩니다. 그리곤 지속적으로 박근혜에게 러브콜을 보내죠.
15/10/27 01:3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알고 있는데 위의 댓글은 이회창이 bbk와 연루되어있고 이걸 만회하려고 박근혜 찾아간 것처럼 보여서 내가 몰랐던게 있나 싶어서 여쭤본 것입니다.
가라한
15/10/27 01:26
수정 아이콘
자기가 대통령에서 떨어진 걸 받아 들이기 힘들었겠죠. 엘리트 주의의 화신인데.
요즘 pgr에서 국개론 얘기 나오는 것 처럼 속으로 국민들 수준을 얼마나 한탄했을까요.
만일....10001
15/10/27 01:36
수정 아이콘
이회창을 가리켜서 엘리트주의의 화신이라는 건 엘리트주의에 대한 모독이라 봅니다. 똑똑하고 잘난 사람이 정치를 주도해야 한다는 건 플라톤이 주장했듯이 오래전부터 있어왔죠. 이회창이 주장하는 건 엘리트주의가 아니라 파벌주의 입니다
가라한
15/10/27 01:41
수정 아이콘
글쎄요. 서울대 파벌주의가 맞는 말이긴 한데.
극단적 엘리트주의라 하면 그리 틀린 말은 아닐 거 같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뛰어난 리더나 인물이 꼭 엘리트인가는 개인적으로 동의어는 아니라고 봐서요.
엘리트를 어떤 범주로 보느냐에 따라 좀 다르긴 하겠지만요.

아무튼 본인은 정말 엄청난 슈퍼 엘리트라는 프라이드가 강한 사람이었다 봐요.
15/10/27 01:23
수정 아이콘
역사와 전통이 있었네요 역시
판사님
15/10/27 01:58
수정 아이콘
정치인으로서가 아닌 인간 이회창이야 엘리트라는 흔한 말로는 표현이 안되는 성공 그 자체인 사람이라....
그만큼 자기능력으로 성공한 사람이 자기 가치관이나 인생경험에 대해 갖는 확신이 얼마나 절대적일지 짐작하기도 어렵습니다.

이회창이 정치를 시작하기 이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람들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엄석대가 새 선생님에게 무너지는 장면이 오마쥬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여러 에피소드가 있지만 이제 대중이 보는 이회창의 키워드는 빠순이, 창자, 총풍, 콩라인 정도일듯
제 어머
15/10/27 02:24
수정 아이콘
이회창이 대통령 되었다면 뭐 어쨌을 것이다 라고 긍정적인 예상 하는 의견들 여기 외에도 여러 군데서 봤는데, 그냥 그래요..
그 터전에서 대통령 된 사람들 면면을 보세요. 진한 한숨만 나올 뿐이죠.
그냥 그 쪽 당은 이회창 같은 사람들이 모인 올스타리그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권언 유착으로 가려주고 밀어주는 행태를 보면..후.
가라한
15/10/27 02:37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저도 이 글 쓴 이유가 참 근거없는 이회창 숭배론(?)이 가끔씩 보여서요.
나중에 당 총재하면서 중용한 사람들 봐도 참 갑갑하죠.
어차피 다 그 나물에 그 밥끼리 모여서 언론 가지고 속여 먹는 거죠.
노동자
15/10/27 07:01
수정 아이콘
사석에서 한말로 대통령감인지 아닌지 평가하긴 좀 그런데(그렇게치면 노무현도 대통령하믄 안됐죠)그 이면의 엘리트주의가 너무 심해서 막상 대통령해도 잘했을련지 의문스럽네요
가라한
15/10/27 12:40
수정 아이콘
이회창은 단순히 사석에서 막말한 정도가 아니죠.
일단 객관적 관계를 유지해야 할 취재원과 기자들과의 술자리라는 것 부터가 문제고(뭐 이건 우리 나라 자체의 문제긴 합니다만) 거기서 자가한테 좋은 기사 안 쓴다고 상습적으로 위해를 가한 상황입니다.
제가 링크 해 놓은 기사를 보면 기자들에게 사실상 본인에 대한 지지 선언 시키죠.
단순히 막말이라고 치부할 정도의 레벨이 아니라 글을 쓴 것입니다.
킹찍탈
15/10/27 07:58
수정 아이콘
본문하곤 좀 다른 얘기지만
이회창이 대통령이 됐으면 주6일제 그대로했겠죠
그리고 5일제인 지금 6일 일하는곳이 한둘이 아니니
사실상 7일제를?!
최종병기캐리어
15/10/27 09:12
수정 아이콘
주6일을 하더라도 사실상 주7일은 종교계 반발로 현실화되기 어려웠을듯합니다...
아저게안죽네
15/10/27 12:14
수정 아이콘
씨말리기론 보니 고등학교 시절 사회 선생이 경기고-서울대 출신이었는데 선배인 이회창 찬양을
그렇게 하면서 엄청난 자부심을 보였던 기억이 나네요.
그 분은 다른 교사들의 출신 대학도 서연고만 인정, 그 외 대학 출신은 비하하고 학생들한테는 툭하면 인격모독 수준의 발언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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