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기아의 5위와 두산의 3위가 걸린 프로야구 막바지 벼랑끝 매치가 펼쳐지고 있는데
이와 동시에 K리그 클래식에서도 상/하위 스플릿 분기 직전 마지막 33라운드가 펼쳐졌습니다.

1~5위 까지는 상위 스플릿이, 9~12위 까지는 하위 스플릿이 확정된 상태로
6위 인천 45점 골득실 +3 (vs성남)
7위 제주 43점 골득실 0 (vs전북)
8위 전남 42점 골득실 -2 (vs서울)
세 팀이 한 자리를 가지고 싸우는 상황이었습니다.

상황은 인천이 가장 유리했습니다. 득실도 앞서고 있어서 비기기만 해도 사실상 확정이었죠.
제주와 전남은 일단 이기고 봐야하는데 제주의 상대는 전북, 전남의 상대는 서울이었습니다.

<전반>
제주가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여 전반에 무려 두 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서갑니다.
인천은 성남과 0:0으로 비긴 상태로 전반을 마무리합니다.
이 상태로라면 인천이 상위 스플릿에 잔류하게 되는 상황.

<후반>
역시 전북은 전북이죠. 이근호가 두 골을 넣으며 2:2로 따라잡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인천은 대패를 하지 않는 이상은
전남이 서울을 상대로 이겨도 잔류확정.
오히려 분위기가 넘어가버린게 아닌가 싶던 경기 후반 88분 로페즈가 전북의 골망을 가르고 3:2로 다시 앞서나갑니다.
비슷한 시각 탄천 종합운동장에서는 경기시간으로 83분경 황의조가 성남의 선취점을 올리며 인천이 핀치에 몰리게 됩니다.
(성남/인천 경기가 진행이 조금 느리긴 했지만 그래도 이 쪽이 조금 빠르긴 했을거예요. 아무튼 거의 비슷한 시간;;)

결국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끝나게 되고 제주가 극적으로 상위 스플릿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추가로 수원은 승리를 가져가며 여전히 승점차가 크긴 하지만 그래도 8점차로 따라붙게 되었네요.

상위 스플릿 : 전북/수원/포항/성남/서울/제주
하위 스플릿 : 인천/전남/울산/광주/부산/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