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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12 15:00:04
Name Leeka
Subject [일반] 동상이몽을 보면서 느끼는 편집의 무서움

최근 보기 시작한 예능중에, SBS에서 하고 있는 동상이몽이 있습니다..

유재석의 새 예능으로 주목받기도 했는데..

고정 패널은 김구라, 서장훈, 허지웅, 장영란에
사연에 맞춰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게스트가 추가로 나오는 방식이며


부모와 자녀간의 갈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가족관계를 보기 좋게 개선해준다는 점에서 재밌게 잘 보고 있긴 한데..

이 방송을 볼때마다 확실히 편집의 무서움도 같이 느끼게 되네요 -.-;


앞부분에서는 부모 or 자식 입장에서의 VCR이 나온 후에..
그걸가지고 토크를 하고

그 후에 다른 쪽 입장에서의 VCR이 나오는데..

'같은 장면을 찍은건데.. 다른 사람을 중심으로 편집한' 그 차이만으로 느낌이 확확 변합니다...


이 방송은 둘다 보여주기 때문에 양쪽의 시선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선 좋지만
정말 방송의 편집이 얼마나 내용을 180도로 바꿀수 있는건지를 매번 느끼게 해준다는 점에서
편집이 얼마나 무서운건가.. 하는 생각도 같이 하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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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치 유카
15/07/12 15:53
수정 아이콘
진짜 처음엔 자녀 vcr 볼때는 부모가 잘못했네 하다가 그다음 부모님 vcr볼때는 부모님 마음 이해하게 되고.......
하지만 그렇지 않은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무용수 나왔던 에피소드 였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부모가 좀 너무하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15/07/12 15:54
수정 아이콘
사실 뒤에 VCR을 보고도 마음이 안돌아서는 편들은... 정말 심각한 편이라고밖에는..
온니테란
15/07/12 16:01
수정 아이콘
그렇지 않은거 하나 꼽으면
쇼핑중독 딸 에피소드 같네요.
김구라도 그렇고 저도 반전좀 있어라 했는데
전혀 반전없이 끝난걸로..
15/07/12 16:14
수정 아이콘
그럴때마다 기분이 묘하죠...
사실 애청자들이면 뒤에 VCR에서 반전이 꼭 있기를 기대하고 보게되는게 있는데..
iphone5S
15/07/12 16:09
수정 아이콘
저도 이 프로그램 컨셉을 모르고 집착이 심한 엄마 편을 봤는데.
애 입장에서 보여주는 vcr을보고 애가 이쁘긴한데 엄마집착이 심하긴하네..했는데 다음 vcr을보고 어느정도는 수긍했습니다 크크
15/07/12 16:13
수정 아이콘
그게 이 프로의 매력이긴 한데..
볼때마다 정말 편집이 무섭다는걸 같이 느끼곤 해서...
무무무무무무
15/07/12 19:21
수정 아이콘
그 회차 참 충격적이더군요. 동생이랑 보면서 처음엔 저렇게 예쁘고 착하게 생긴 애를 못 가둬놔서 안달이라니 자기는 실컷 놀아놓고 했다가
다음 화면을 보고 내 딸이면 다리몽둥이를 분질러 놓겠다고.... -_-
아기먹보하랑이
15/07/14 12:29
수정 아이콘
애가 노는 애라 엄마가 걱정하는거던데요..-_-; 제 딸이면 다리몽둥이를 분질러 놓겠다고.... -_-
이 분이 제 어머
15/07/12 16:29
수정 아이콘
이 프로그램에 한정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누구나 자기중심으로 생각하고 타인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니까요.
한집에서 부대끼는 부모자식이라 해도 서로 시각이 다를 수 있고,
서로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가족의 입장을 이해하고 제3자의 시각에서 보완해주는 조언이 곁들여지면
조언의 전문성이 좀 떨어져도 가족을 위한 힐링이벤트를 만들어줄 수 있으니까요.

문제는 여타 방송에서 편집을 아주 양아치처럼 해서 방송국들이 욕을 먹는게 태반이라는 거 크크
15/07/12 16:31
수정 아이콘
그렇죠..
이 프로야 그래도 다 보여주고.. 출연진들이 조언도 진심어리게 해주고..
양쪽 입장을 잘 반영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것 같은데..

보면 볼수록 방송에서 사람 하나 바보 만드는건 정말 쉽겠다는걸 같이 느끼게 되다 보니..
껀후이
15/07/12 17:01
수정 아이콘
크...저도 글쓴분과 딱 같은 느낌이 이 프로가 주는 숨은 교훈이 아닐까 합니다 프로그램 기획 자체는 부모와 자녀간의 소통이겠으나 의제설정의 무서움도 무시할 수 없는 이 프로그램의 볼거리같아요
최근 방영된 간섭 심한 엄마와 딸 편은 진짜 딸입장에선 x친 엄마였는데 엄마 입장에서 보니 세상에 이런 안타까운 엄마의 사연이..
15/07/12 17:59
수정 아이콘
전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떠오르는 한가지 단어가 있는데 바로 경청입니다.
나오는 부모님과 자식간의 관계에서도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지 않아 문제가 생겼던거고,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이유도 제3자의 입장에서 충고하는걸 들어보고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나온것일테구요.
본문에 말씀하신 것 처럼, 결국 서로의 시각에서만 바라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다라는 거죠.

편집의 무서움도 있겠지만, 결국 사람은 자기가 보고싶은것만 보고 듣고싶은것만 듣는다는걸 깨닫습니다. 저도 반성 많이 하게 하는 프로에요.
연아킴
15/07/12 18:35
수정 아이콘
참 재밋는 프로그램입니다. 무엇보다 요즘 10대 학생들의 개성과 자아를 확인할수 있어서 보통 프로그램들과는 다른 재미를 갖고 있어요
위원장
15/07/12 21:29
수정 아이콘
기대 안했던 프로였는데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착한밥팅z
15/07/12 22:42
수정 아이콘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대부분 부모님의 심정이 이해가 가더라구요...
물론 무용수편이나 몇몇편은 예외지만요..
그나저나 서장훈씨 얘기가 참 듣기 좋은 말이 많았던거 같은데, 김구라씨나 다른 패널들이 말 좀 안막았으면 좋겠습니다.
개념테란
15/07/13 00:29
수정 아이콘
부모와 자식간의 갈등을 두 가지 관점으로 보여주는 것 까지는 좋은데 가끔씩 편집에 주관이 과도하게 개입되어있는 자막을 보면 좀 불편하더군요.
거참귀찮네
15/07/13 11:00
수정 아이콘
저는 이 프로의 편집이 부정적으로 생각됩니다.
막말 하는 엄마에 대한 방영분을 예로 들자면
막말하는 엄마와 마찬가지로 딸도 엄마한테 막말을 하고 하대를 합니다. 이건 방송을 끝까지 보면 알수 있죠.
하지만 딸의 '시선'이라고 보여준 편집에서 딸은 엄마의 막말에 일방적인 피해자일 뿐입니다. 왜곡이죠. 시청자/방청객들고 그 편집 영상을 보며 어머 저 불쌍한 딸아이.. 엄마가 나이 많다고 막말을 심하게 하네.. 이렇게 느낍니다.
그리고 엄마의 시선 편집 영상을 보여줍니다. 여기서는 딸의 막말과 하대가 나오고 도리어 엄마의 막말과 하대는 쏙 빠집니다. 끝까지 보게되면 우리의 인식에 엄마와 딸 둘 다 서로 막말은 들어오지 않고 엄마를 향한 딸의 막말. 버릇없음. 나이 많은 엄마의 설움. 만 남게 되죠.
이 와중에 유재석의 서로서로 좋은게 좋은거죠식 분위기 넘어가기로 방송은 훈훈하게 마무리됩니다.
편집이 정상적인 의미로 편집이 아니라 편향적이고 의도적인 편집만 들어가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는 개념 없이 단편화된 방향성만 보이게되고 그래놓고는 감정적으로 화해하고(정말 심각한 고민이였던거 맞나? 방송이라고 오바한거 아냐? 싶을 정도로 간단히) 마무리가되니 선한 의도라도 제작진이 시청자를 속이고 속인다는 기분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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