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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09 01:00:22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막을 수 없었던 자동차 사고 ....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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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캐리어
15/07/09 01:06
수정 아이콘
아무리 조심해도 날 사고는 나더라.
15/07/09 01:07
수정 아이콘
요즘엔 진짜 별별 사람들이 다 있어서 블랙박스는 필수인 시대가 되어버린듯 하네요
15/07/09 01:10
수정 아이콘
정말 블박이 필수인 세상입니다.
Frameshift
15/07/09 01:16
수정 아이콘
2번은 그래서 커플들에게 지옥을 선사하였나요
Outstanding
15/07/09 01:41
수정 아이콘
그래서 2번의 결론은 어떻게 났나요..?
티이거
15/07/09 01:49
수정 아이콘
그래서 결과가 어떻게 됐나요?
15/07/09 02:11
수정 아이콘
민방위 교육때 교통계 경사? 경위? 정도 되는 분이 오셔서 교통사고 사고사례를 쭉 설명해주시는데 (사고장면 촬영된 하드고어 무비는 덤 -.-) 글 적어주신 것처럼 막을 수 없는 사고가 정말 많더군요. 시계 확보 안되는 우회전 도로인데 무단횡단으로 질주하다 차에 치이는 사람도 있고, 신호위반으로 전력으로 달려서 부딪히는 차도 있고. 많이 다치지 않으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15/07/09 02:20
수정 아이콘
초보운전 이야기 하니까 생각나서요...사고는 아니었는데
딱 20년전 이야기입니다....면허 따자마자 자차를 마련하고 바로 전국일주를 떠났습니다
인천 - 나주 - 땅끝마을 - 보길도 - 완도 - 부산 - 경주 - 강릉 - 인천....의 코스였고
20년 전이라 지도책 하나만 믿고 왕초보의 모험을 시작했습니다.

사고없이 땅끝마을까지 도착 했을 때 였는데
선착장 앞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40분 정도를 고민했어요

보길도를 차를 갖고 가서 완도로 나오느냐
몸만 타고 다시 여기로 나오느냐 의 고민이었죠

초보라 이왕이면 모든 순간을 차와 함께 하려 했지만
문제는 당시의 선착장이 너무 좁고 옆은 바다인데
그 좁은 곳에서 차를 돌려 후진으로 배에 주차해야 했거든요

솔직히 자신없었는데 안 하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
40여분을 담배만 뻑뻑 피며 고민하다가 결국 실행에 옮겼습니다

한여름이었는데 얼마나 긴장되고 떨렸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만
성공했어요....멋지게 차를 배에 후진으로 딱 주차를 한거죠
그 쾌감은 이루 말 할 수가 없었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온 몸은 땀에 쩔어 있었고 아직도 손은 바들바들 떨리는 지경이었으니까요

떨리는 손으로 다시 담배를 집어들며 한모금 내 뿜으면서
속으로 'XX 멌졌어 !!!'....'우와!!!! 죽인다!!!!' 를 연발하고 있는데
차문 유리를 선착장에서 일하시는 아저씨가 두드리더라구요
유리를 내리니 아저씨가

"아저씨~ 뒤에차가 배를 잘못 탔데요~.....뺐다가 다시 넣어주세요~"

순간.... 내려서 뒤에 운전자 죽여버릴까 생각 했네요 ;
상자하나
15/07/09 04:16
수정 아이콘
어머니와 여동생 덕에 수차례 사고를 겪었습니다. 피해자입장으로요. 기본적으로 차선 변경을 거의 하지 않고 신호 준수를 완벽히 하시며 느리게 갑니다. 이론적으로라면 사고를 당하지 말아야 할 운전스타일인데, 한국운전자들 특히 택시와 버스기사님들은 그런 운전 스타일을 싫어하거나 일부러 그런다고 생각하는가 봅니다.

사고1.
지금은 중앙차선으로 달려서 안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과거에는 버스의 차선 변경이 거의 곡예 수준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버스가 깜빡이를 키든 말든 신경쓰지 않습니다. 일단 자기 차선 유지하고 안전 거리를 유지합니다. 그런데 그 안전 거리에 버스가 무리하게 침범하면 버스꼬리에 앞범퍼가 받히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옆차가 끼어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끼어들어도 저라면 브레이크를 밟아서라도 거리를 확보해줄텐데, 순발력이 느립니다.

사고2.
골목길에서 큰길로 나가는 길의 반을 택시가 막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지하철역 입구 근처에서 특히 심했습니다. 저라면 살살 나갈텐데, 이런 경우 어머니는 안가고 그 택시가 공간을 확보해줄때까지 그냥 기다립니다. 왼쪽에서 차가 오는지 확인하고 좁은 길을 뚫고 나갈 자신이 없으시니깐요. 택시도 진짜 대단한게 거의 안비켜주고 그냥 뒤로 살살 나가라고 끝까지 버티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도 그냥 기다립니다. 그러다 보면 골목길에 차가 쌓입니다. 결국 싸움이 나거나 무리해서 나가다가 사고 납니다. 이 경우에는 어머니 잘못인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더군요. 쌍방과실 처리되었습니다.

사고3.
가끔 보복 운전한다고 추월해서 앞으로 와서는 급브레이크를 밟는 인간들이 있습니다. 그럼 순발력이 느려서인지 작은 접촉 사고가 납니다. 진짜 웃긴게 그런 인간들은 지가 사고 나게 운전을 했으면서 되려 엄청 화를 냅니다. 제가 옆에 있으면 모르겠지만, 없을 때 그런 싸움이 난다고 생각하니 끔직하더군요. 전 이 경우에는 어머니가 있든 말든 강아지 송아지 거리면서 엄청 싸웁니다. 더 화나는건 제 어머니를 보고 엄청 강한척 우리집 저녁을 걱정하다가도, 제가 내려서 상대방 부모님 안부 물으면서 싸우면 바로 꼬리내리고 차안에 쏙 들아가서 경찰 올 때까지 안내립니다. (당시엔 제가 몸이 좀 컸고 못생겼습니다. ㅠ)
15/07/09 11:01
수정 아이콘
버스 중앙차로 없는 데서는 여전히 난장판입니다. 버스야 정류장에 정차해야 하니 어쩔수 없을 것 같고, 그 큰 덩치로 왔다갔다 하려니 버스나 주변 차나 피곤해지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 것 같아요.

경차를 친구와 함께 타고 다녔던 적이 있는데, 위협운전 하던 사람들도 제친구가 창문만 열면 양보잘하는 모범운전자로 변하는 기적을 목격했습니다. 외모는 써먹기 나름? 인가봅니다. ^^;
오빠나추워
15/07/09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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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걸릴거 같아요... 제발 해피엔딩이라 말해주세요...
더미짱
15/07/09 06:54
수정 아이콘
새로운 형태의 끊기 신공인가요? ^^
15/07/09 07:51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이 사건의 끝입니다. 결과랄 거 없이 묻혔고 사고 처리가 접수취소되어 전 아직까지 무사고입니다~

가해자 커플 소식은 알길 없지만 아마 병원 입원비 내고 그랬겠죠. 다친데도 없으면서 일단 누우라는 말만 믿고 바보같이 행동했고 그게 셀프 빅엿이 된 셈이죠. 참 용감합니다... 결국 저쪽에 불필요한 손해가 더 발생했기에 좀 미안하긴 합니다.
잿빛토끼
15/07/09 09:31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 경험 있어요.

언덕길 경사로에 신호대기 중이었고, 신호가 바뀌었는데. 앞차가 뒤로 밀리기 시작합니다. 클락션을 누르고 난리를 쳤지만 결국 쿵...
내려서 보니까 아주머니 한분이 내려서 죄송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별 피해가 없어서. 일단 제차 약간 뒤로 빼고 얼마나 부딪쳤나 봤습니다. 별 이상 없길래 그냥 가려고 하는데.
상대편 차 보조석에 있던 남편이 내려서 개 썅욕을 시전. 차를 달러 온 레카차 아저씨에게도 개 썅욕. 경찰에 신고. 경찰에게도 개 썅욕.
면역결핍
15/07/09 10:18
수정 아이콘
전 고속도로 4중추돌 났을때 제일 짜증났던건
뒷차들의 진술 불일치로 인한 2시간여의 조서작성도
3, 4번째 차주들의 쌍욕퍼레이드도 아닌
사고 처리하는데 옆으로 지나가면서
"잘 죽었다. 꼬시다. XX들아..."같은 말을 외치던 다수의 사람이었네요.
사망사고는 아니었지만 진짜 기분 더러웠던...
걸작은 "몇명이나 죽었어요? " "아무도 안 죽었어요" "아~ 아깝다" 였습니다.
15/07/09 11:04
수정 아이콘
제 차 트렁크엔 낫이 있습니다.

수틀리면 확그냥....이 아니라!
벌초용으로 넣었다가 몇년째 갖고 다니는데, 운전하다 어떤 인간을 만날지 모르니 치워야겠어요. 이상한 사람들이 정말 많네요 크크
15/07/09 17:55
수정 아이콘
헉... 그런 사람이 있나요? 이해불가..
한들바람
15/07/09 11:41
수정 아이콘
15년 운전하면서 자잘한 사고를 내보기도하고 당해보기도 했는데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에 의한 작은 사고들이라 보험까지 가더라도 대물보상을 하거나 받는걸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런데 딱 한번 경험한 큰 사고는 인간의 힘으로는 절대 피할 방법이 없는 경우였네요.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기위해 신호대기를 하고 있는데 뒤에서 차가 달려들어오니 어떻게 할 방법이 없더군요. 이런 사고가 나니까 제 보험사 직원은 오더니 상대방 과실이 100프로라서 자긴 할 일도 없다고 그냥 가더군요 크크
겨울삼각형
15/07/09 14:14
수정 아이콘
3거리 직진신호에서 정지신호로 바뀌어서 멈추었습니다.
그런데 뒤에 오시던 벤츠SUV를 모시는 아주머니께서 제가 멈춘걸 못보신듯 그냥 와서 저를 밖으시더군요;;

제 차는 그 충격에 앞으로 밀려나다가 3거리쪽에서 좌회전으로 들어오는 차와 부딪칠뻔 하기도 했지요.
아무튼 누가봐도 정지해 있던 저를 뒤에서 추돌한 사고였습니다.

저와 와이프가 타고있었지만, 다행히 몸 다친곳은 없고, 또 부모님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기 때문에, 바로 렌트카를 수령한 후 전화번호만 받고 바이바이 했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 그 아주머니께서 이상한 소리를 하시더군요.
내가 갑자기 멈춰서 사고가 난거니, 저에게도 과실이 있다는 겁니다.

부모님과 저녁을 먹고 있다가 갑자기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그길로 해당 경찰서로 가서 신고하고, 제 보험사 연락하고, 안되겠다, 와이프랑 같이 병원 가서 진단서 일단 끊고 시작하려고 했습니다.

결론은 병원치료 하지 않는 조건으로..? 가해자 아주머니가 100% 부담을 하셨지만.. 역시 사고에 엮이는건 좋은 경험은 아닌거 같았습니다.

제가 제일 이해가 안된건.. 그 아주머니는 100% 물어주거나, 9:1. 8:2 나오더라도 이미 사고를 낸 상황에서 자동차 보험 오르는 것은 똑같은 상황이었거든요.
제 과실을 주장해서 얻을 수 있는건 많아야 수리비 20% 정도를 [보험사에서] 덜 부담한다는 것 정도?
괜히 저런 이상한 소리를 해서 피해자들이 병원에라도 누웠으면 어쩔려고 그랬는지.. 참..
친절한 메딕씨
15/07/09 14:17
수정 아이콘
본문과 똑같은 상황의 사고를 목격한적 있는데
가만히 보니 뒷차가 블박이 없는걸 눈치채고 역시나 앞차가 우기는거 같길래
제가 내려서 뒷차 운전자에게 나중에 문제되면 제가 진술 할테니까 연락 주라고 명함주고 저는 출발 한적이 있었는데
잘 마무리 되었는지 연락은 안오더군요...

자슥... 그래도 고맙단 전화나 문자정도는 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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