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oMbI CoLa 입니다. 오늘은 스마트폰(안드로이드 한정)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스마트폰에 대해 정말 모르시는 초보 분들을 위해 작성하게 된 글이므로 이론적인 깊이는 아주 얇습니다.
그렇기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굉장히 쉬운 내용이고,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마 현 시점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분들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다음번에 사용할 폰을 고르는 것은 현재 사용하는 폰과 비교하는 것이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입니다.

현재 사용하는 폰에서 어떤 부분이 개선되었으면 좋은지, 어떤 점이 불만이었는지 키워드에 따라 알아보겠습니다.
키워드는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가 PC나 DSLR, 자동차 등을 구매할 때 고려하는 것들과 동일합니다.




1. 키워드
- 반드시 알아야 하거나 고려해야 하는 키워드 : [성능], [화면크기], [배터리], [가격], [사용목적]

- 알아두면 좋은 키워드 : [제조사], [티어](혹은 라인업), 카메라

- 딱히 몰라도 되는 키워드 : 램, 내장메모리, 해상도


자, 이제 키워드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2. 성능에 관하여 (퀄컴社의 [스냅드래곤]을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성능은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요?
다행히 스마트폰(모바일)의 경우에는 여러 의미로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습니다.
CPU 하나를 고르면 GPU는 자동으로 따라오고, 램 용량도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이죠.
선택의 다양성이 없다는 것은 단점이기도 하지만, 초보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장점입니다.



(1) 전화/ 카톡/ 문자/ 웹서핑 만 되면 상관없다! 혹은 가벼운 게임도 돌리고 싶다!

높은 성능이 필요 없는 분들입니다. 흔히 말하는 보급형 사양인 [스냅드래곤 400, 410]이 가장 무난합니다.
램은 1기가 혹은 1.5기가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리네이밍 전에는 스냅드래곤 S4 plus 라는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위 조건에 해당하는 기기는
[삼성] - 갤럭시 A3, 갤럭시 A5, 갤럭시 메가2, 갤럭시 그랜드 맥스, 갤럭시 W
[LG] - LG G3 Beat, LG GX2, LG AKA, LG Volt

2014년 이전에 출시된 기기들은
삼성 - 갤럭시 S3 LTE, 갤럭시 노트2, 갤럭시 메가1, 갤럭시 그랜드 1/2
LG - 옵티머스 G
베가 - 베가 R3


우리나라는 시장 특성상 저가형(로우엔드) 기기들이 판매되지 않아 보급형이 저가형을 커버하는 상황입니다.
즉, 스마트폰을 전화기의 용도로 사용하는 사람과 가벼운 게임을 돌리는 사람들의 선택지가 같은 것이지요.



(2) 3D게임을 포함한 고성능의 게임을 하고 싶다!!!

[스냅드래곤 800, 801, 805, 808, 810]이 탑재된 기기를 고르시면 됩니다. 혹은 삼성 기준 [엑시노스 5433, 7420]이 있습니다.
어느 기기를 골라도 최신 게임을 [돌리는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뒤에서 설명)
램은 최소 2기가, 요즘은 4기가를 달고 나오기도 합니다.


해당하는 기기는
[삼성] - 갤럭시 S4 LTE-A(E330S/K/L), 갤럭시 S4 액티브, 갤럭시 노트3, 갤럭시 노트3 네오, 갤럭시 라운드, 갤럭시 S5(광대역 포함), 갤럭시 알파, 갤럭시 노트4/엣지, 갤럭시 S6/엣지
[LG] - LG G2, LG G3, LG G3 A, LG G3 Cat.6, LG G4, LG Vu3, LG G pro2, LG G flex, Google Nexus5
[베가] - 베가 LTE-A, 베가 시크릿 노트, 베가 시크릿 업, 베가 팝업 노트, 베가 아이언2



(3) 보급형과 하이엔드급 사이의 미들엔드급을 추천해달라!
[스냅드래곤 600, 610]을 고르시면 됩니다. 스냅드래곤 800번대와 동일공정이라 다운클럭 버전이라 볼 수 있습니다.
말이 미들엔드지, 3D게임을 돌리기엔 벅찬 성능이라 사실상 제일 애매한 위치입니다.
퀄컴에서도 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스냅드래곤 800이 나온 이후로는 스냅드래곤 610이 나오기까지 새로운 기기가 전무했습니다.

그리하여, 위 조건에 해당하는 기기는 단 하나입니다.
[삼성] - 갤럭시 A7


2014년 이전 출시 기기들은
삼성 - 갤럭시 S4 LTE(E300S,K,L / LTE-A가 아님을 주의)
LG - 옵티머스 G pro, 옵티머스 GK, LG GX
베가 - 베가 아이언



여기서 중요한 체크포인트가 있습니다. 성능 = 퍼포먼스 라는 공식이 성립하는가 입니다.
당연히 답은 [No]가 됩니다. 동일한 성능이라도 최적화에 따라 어마무시한 차이가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최적화가 잘 이루어진 폰을 [어떻게] 고를까요?
답은 스마트폰 커뮤니티의 후기 및 전문 리뷰사이트를 참고하는 것입니다.
대신에 절대로 블로그에 올라온 리뷰나 후기를 참고하지는 마세요. 신뢰도가 아주 많이 부족합니다.




3. 화면크기에 대하여
화면크기는 개인의 취향이 있기 때문에 설명을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화면이 커질수록 시원시원한 화면을 제공하지만 반대로 배터리소모가 많아지고, 무거워지고, 한 손으로 조작하기 힘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노트 및 패블릿보다는 콤팩트한 5인치 전후의 폰을 추천합니다.




4. 배터리에 관하여
앞서 언급했던 최적화를 포함하여 변수가 굉장히 많아 A가 B보다 배터리가 오래간다고 콕 집어서 말하기 어렵습니다.
이하 말씀드리는 것은 스마트폰 커뮤니티 및 리뷰 사이트들에서 공통적으로 평가하는 기기만 정리한 것입니다.
내장형의 경우에는 [붉은색]으로 표시하였으며, 배터리 교환을 고려하지 않았으므로 [반드시] 추가로 알아보실 것을 권장해드립니다.

상>중>하 순서로 배터리 유지시간이 길다는 뜻입니다.

배터리 사용시간 上
삼성 - 갤럭시 S5, 갤럭시 노트4, 갤럭시 노트3, 갤럭시 노트3 네오, 갤럭시 노트2
LG - LG G pro2, LG G2, [LG G Flex], LG AKA
베가 - 없음


배터리 사용시간 中
삼성 - [갤럭시 S6/엣지], 갤럭시 S5 광대역 LTE-A, 갤럭시 노트 엣지, 갤럭시 라운드, [갤럭시 A7]
LG - LG G4, 옵티머스 G pro, [옵티머스 GK], LG GX, LG G3A
베가 - 베가 아이언1/2, 베가 시크릿 노트, 베가 팝업노트


배터리 사용시간 下
삼성 - 갤럭시 알파, 갤럭시 S4 LTE-A, [갤럭시 A3/5]
LG - G3, G3 Cat.6, LG G3 Beat, LG Volt, [옵티머스 G], [Nexus5]
베가 - 베가 LTE-A, 베가 시크릿 업




5. 가격 (가성비)
가격을 따지는 것은 가성비 즉, 가격대비 성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보면 됩니다.
휴대폰 가격은 통신사 공식 홈페이지에 [단말기 공시지원금] 항목을 찾아보시면 됩니다.
일일히 성능과 가격을 따지기 어려우시다면 아래 7번 항목의 티어를 참고하세요.


그리고 팁을 몇 가지 드리자면,
1. 출시 15개월이 지난 폰은 지원금을 통신사 임의대로 책정할 수 있습니다. (한도없음)
2. 공시 지원금은 통신사에서 책정한 지원금이고, 추가 지원금은 대리점에서 지원하는 금액으로 공시 지원금의 최대 15%입니다.
3. 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달라집니다. 최대 지원금인 32만원이 적용되는 기기라고 본인이 사용하는 요금제까지 32만원을 지원받지는 않습니다.




6. 제조사
스마트폰은 제조사별로 특징이 있습니다. 비단 디자인뿐만 아니라 성능상으로도 말이죠.

삼성은 부모님들이 좋아 하시는 폰입니다. 흔히 말하는 이름 값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게 어느정도는 맞는 말입니다.
삼성은 대차게 말아먹지 않는 한은 평균 이상의 폰을 만들어 냅니다.
그 이유는 하드웨어적 + 소프트웨어적 노하우와 공돌이를 갈아넣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LG는 UI(UX)가 뛰어납니다. UI(UX)는 그냥 기능이 많고 쓰기 편리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삼성과 달리 말아먹을 때는 어마어마하게 말아먹습니다.
또한 발열 억제의 노하우가 부족해서 성능 제한이 상당히 강하게 적용하는 회사입니다.

팬택은 디자인도 훌륭하고 UI(UX)도 좋은 편입니다.
툭하면 성능 제한을 거는 LG와 달리 온도가 미친듯이 올라갈지언정 성능 제한을 크게 두지 않습니다.
또한 평상시에도 어느정도 클럭을 높여서 굉장히 빠릿빠릿한 느낌을 줍니다.
대신에 미칠듯한 발열과 녹아버리는 배터리가 가장 큰 단점입니다.



7. 티어(Tier/ 라인업)

자동차에도 경차/ 소형/ 중형/ 대형(기함)이 있고, 그 안에도 옵션이 붙는 것처럼 스마트폰에도 일종의 티어(라인업)가 나누어져 있습니다.
현대의 제네시스 배기량 3.8L짜리를 기함이라고 부르지 않듯이 하이엔드급 성능이라고 무조건 플래그쉽(기함)은 아닙니다.

스마트폰에서 라인업이 중요한 이유는, 사후지원이 잘 되고 적용되는 기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성능의 스마트폰이라도 제조사가 나눈 티어에 따라, 그리고 판매량에 따라 지원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그렇다면 [라인업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이것이 가장 큰 고민일 것입니다.
답은 아주 간단합니다. 가성비가 낮으면 상급 라인업이고 가성비가 높으면 중급 혹은 하급 라인업입니다.




8. 카메라
전 스마트폰으로 사진 안 찍습니다. 그래서 모릅니다. (단호)  <- 정말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9.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 기기 목록
여러 사이트에서 모은 정보 +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성능이던지 최적화던지 간에 구매를 추천하지 않는 기기들입니다.


삼성
갤럭시 W - 크기는 7인치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이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 - 요즘 홈쇼핑에서 자주 나옵니다. 그냥 사면 안됩니다. 사람이 쓸 기기가 아니에요.


LG
LG Volt - 그냥 사면 안됩니다. 사람이 쓸 기기가 아니에요. (2)
LG G Flex2 - 하드웨어적인 결함 (화룡...)이 있습니다.



10. OS에 대해서
OS는 컴퓨터로 말하면 윈도우나 리눅스를 말합니다.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이를 사용할 시스템이 없으면 무용지물이죠.
이 글에서는 안드로이드만을 설명하므로 윈도우 XP, 7, 8, 10 사이의 차이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분명히 뒤로 갈수록 기능도 많고 좋지만,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기존의 것을 고집하기도 하고 반 강제적으로 최신의 윈도우를 설치해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심지어 초기에는 기존 버전보다 안정성면에서 심히 골룸한 녀석이 나오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중급 이상의 사용자분들께서는 젤리빈, 킷캣, 롤리팝 각각의 장/단점을 알고 계시겠지만 초보분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한 마디만 덧붙이자면, 현재 킷캣(4.4~4.4.2)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롤리팝(5.0~5.1.1 r2)으로 업그레이드 하시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11. 마치면서
나름 간단히 쓰려고 했습니다만, 이도저도 아닌 글이 된 것 같습니다.
1명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제가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아, 참고로 저는 대리점 직원이나 폰팔이가 아닙니다. 그냥 좀 관심이 많은 사람일 뿐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