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잠이오냐입니다

PGR에 연속으로 이렇게 글 써본건 오랜만인듯 하네요 흐흐

답변 달아주시고 응원해주시고 또 조언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결과를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어제 퇴근 후 만났습니다
어색할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구요
만나서 밥 먹고 공부애기좀 하다가 자연스럽게 이야기는 그쪽으로 흘러갔습니다

비록 술 먹고 그런거지만 난 진심이다
술먹고 헛소리 한것도 아니다 그냥 비겁하게 술에 힘을 빌렸던 거다..
그렇게 제 애기를 한동안 말 없이 듣던 그녀가 입을 열었습니다

난 니가 날 좋아할거라고 생각 한적이 없다 너무 날 편하게 대해주고 잘 해줘서 너는 날 여자로 생각하지 않나보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도 마음 편히 먹었더니 더 서스름없이 지내왔던거 같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나도 마음이 정리됐다..
그리고 내가 말을 할까 말까 고민했지만 나 남자친구가 있다
오래됐다 하지만 다시 만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얘기해야지 하다가 그냥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되었다..
말 못해 미안하다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머 중간중간 빼먹은게 많지만 대략 저런 이야기였던거 같아요
일단 전 남자친구가 있는걸 안다라는 사실은 애기 하지 않았습니다
모른척 했어요..
그리고 전 너무 해맑게 그녀에게 애기했습니다
머여 장난하는겨 왜 그런 애기를 안해 나만 뻘짓햇잖어 니가 나빳네.. 아 창피해..난 어서 이자릴 떠야겠어
머 이딴식으로 장난처럼 애기했습니다
가슴은 찢어지듯 아팠지만 그냥 웃었습니다
그리고 서둘러 자리를 마무리 하고.. 집에 왔습니다

흐흐흐 예상했습니다 이럴거라 예상하고 고백했고 만난건데..
32년 살면서 많은 여자들을 만나고 헤어져밨지만
이렇게 아파보긴 처음인거 같네요

다른 스터디 그룹을 찾아바야 할거 같네요
장난처럼 웃으면서 헤어졌지만 못 볼거 같아요(카톡좀 보내지마..ㅠㅠ)
롤이나 해야겠습니다 꿀챔이나 찾아바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