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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13 22:41:00
Name 박루미
File #1 f0072151_49a7ecc3c1ede.jpg (71.5 KB), Download : 69
Subject [일반] 간지폭풍 BGM, OST 등에 관해~


쿨타임 차면 돌아오는 모땐 Rumi 입니다.
'길'에 관한 이야기를 추가로 줄줄 해야 하는데, 요즘 많이 바빠져서 짬이 잘 안나네요
오늘은 제목 그대로의 몇 가지 음악들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가장 처음! 간지폭풍의 BGM은 제가 가장x1000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고, 앞으로도 평생 좋아하게 될 Lacrimosa의 Kyrie 입니다.

이 곡이 실린 Echos Album은 그간 라크리모사의 행태(?)를 아는 분들에겐 약간 변칙적인 앨범입니다. 구색을 맞추기 위한 랭킹용 타이틀 곡 Malina 도 있지만..(심지어 이 곡조차 좋습니다.) 대체로 앨범 표지의 느낌처럼 위태위태하고 먼 길의 항해를 떠나는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 수작입니다. 몇 가지가 오마쥬 된 곡이기도 하고, 발매시기로만 본다면 이 곡을 재해석한 곡들도 있고요

'주여 우리를 지켜주소서! 지켜주소서~' 라는 합창이 후반부를 관통하는~ 아주 멋있는 대곡입니다. 좋은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들으신다면 그 감동이 배가 될 것이라 강력 추천합니다. 이걸 압축한게 Estatic Fear, A sombre dance - Chp.2 를 듣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아무래도 이 곡을 빼놓을 순 없겠죠? 간지폭풍의 OST를 만드는 사람 중에서도 가장 간지가 좔좔 넘치는 한스 짐머느님의 걸작 Crimson tide의 Main title 'Mutiny' 입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 전 편을 관통하는 Main title(하워드 쇼)인 'The breaking of the fellowship'이 온화함과 신비함, 그리고 웅장함을 결합했다면 'Mutiny'는 비장함 30%와 간지 50%를 대체하였기에 오늘 제목에 어울리다 생각하여 여기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곡은 Nightwish의 Eternity Live로도 이어져 엄청난 사랑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 라이브는 온라인에서 고화질+고음질로 보기가 쉽지 않은데 유툽 채널이 생기고 대중화가 되다보니 이런 것도 온라인을 통해서 즐감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간지폭풍의 두 번째! Crimson tide 'Mutiny' 와 Nightwish Eternity Live에서 시연된 'Crimson tide / Deep blue sea' 입니다. 원곡의 하이라이트를 거의 완벽히 재현한 Nightwish의 연주실력도 함께 감상해 보시와요 -_-)

간지폭풍 BGM 세 번째는 많은 분들도 잘 아실 마비노기 브금전(영웅전x) 입니다. 대체 대부고냥이 놈들이 사운드 크리에이터 몇 명을 갈아서 믹서에 섞어댔는지는 모르지만 최소 마영전 브금의 품질은 많은 분들이 인정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호불을 초괄해도 너무 뛰어난 곡들이 많습니다. 마을, 각 레이드의 테마와 그 상황에 잘 맞는 곡들이죠~ 주인을 잃은 서번트의 분노와 허탈을 담아낸 '하반 BGM', 아직도 과거에서 치열하게 싸우는 기사단의 망령들과, 그 기사단이 내세운 마지막 병기 '젝칼리온 BGM', 그리고 잉켈(여)스, 기사단 레이드를 통해 공개된 '눈물의 신' 등등등등

그럼에도 꼽자면 Phase 1의 마지막 보스인 '카단'과의 싸움에서 나온 BGM 2개입니다. 자신이 버림받고 이용당했다고 느껴졌을 때, 그리고 증오의 대상이 허무하게 사라져 버렸을 때 마지막으로 남은 증오의 폭주를 저지하러 가야 하는 user 들의 입장까지... 그 모든 상황과 전투와 음악이 잘 비벼진 간지폭풍의 수작입니다. 첫 번째 모드, 그리고 영전 BGM 중에서도 가장 많은 추천을 받고 있는 두 번째 모드의 간지폭풍 BGM 입니다. 갈 곳 잃은 분노의 폭주를 느껴보세요



1 step



2 step

로딩의 문제도 있어서 많은 것을 쓰진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간지폭풍 'Avengers' Main title 입니다. 사실 어벤져스 1이 종료되고, 최근까지고 마블 세계관에 대해서 사람들이 거의 몰랐지만 어벤져스 2의 특별 이벤트인 'Age of Ultron' 덕분에 우리나라 국민들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대한 관심도가 증폭했습니다.

여전히 고리타분한 표준 냉동인간 / 제 잘난 맛에 사는 천재 / 늘 화가 나 있는 인간 / 그런 인간과 썸탈라고 하는 인간 / 주연인지 조연인지 헷갈리는 인간 / 단무지급 '신'

서로의 능력만을 중시했고, 이들의 연합이라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었던, 그런데 그들이 한 가지 목표를 위해 서로의 반목을 풀고 힘을 합치는 순간이 왔죠~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실상 진정한 Avenger+s 는 극 거의 후반부 하이라이트가 되어서야 나타납니다. 그 상황에서 흘러나오는 간지폭풍의 BGM은 아마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Alan Silvestri의 'The Avengers(2012)' 의 Main title인 'The Avengers' 입니다.

여담이지만 어벤져스의 설정은 우리가 근래 알기 훠~~얼씬 이전의 오래된 설정이기도 합니다. DATA EAST의 Captain america & Avengers 라는 게임도 있었는데요 91년에 나왔고 또 저도 엄청 열심히 했던 게임이라 ~ 그 게임 설정을 보면 레드 스컬이 종보스이고, 크로스본(C.America를 Civil-war에서 암살했던 역할의, 어차피 Civil-war도 이벤트 개념이라 C.Ame는 감옥에 있지도 않고 죽지도 않고 인피니티워까지 주구장창 등쟝), 그리고 Ultron, 히드라 Mandarin 의 실체도 등장합니다. 그 게임에서도 보스를 깰 때마다

'디! 어벤져어~~' 라는 멘트가 등장하죠? 그 당시 초딩들은 그 대사를 101% 따라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_-), 그리고 그 게임에서 조차 아이언맨의 성능이 가장 좋았죠?

추억을 살려보시면서 간지폭풍의 OST, BGM을 들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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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10001
15/06/13 22:54
수정 아이콘
[The Rock] OST 추가합니다. 많은 버전이 있지만, 더빙판의 오프닝이 전 최고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S5tfbP4ah8
눈뜬세르피코
15/06/14 00:59
수정 아이콘
마이클 베이! 이런 걸 좀더 만들어줘! 요즘처럼 이상한 거 하지 말고!ㅠㅠ

더 록의 에드 해리스는 제게 숀 코너리를 노인간지로 압도할 수 있는 인물이 있다는 걸 보여준 작품이죠 후덜덜;;
SSoLaRiON
15/06/13 22:5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그렌라간의 너의 xxx로 하늘을 뚫어라.
좋아합니다.

역습의 샤아에 나온 Aurora도 좋아하고

건담 UC의 Unicorn도 좋아하고

적다보니 메카물 덕후느낌이 물씬...
블루토마토
15/06/13 22:56
수정 아이콘
마영전을 아직도 하는 가장큰이유 중에 하나는 저에게는 OST인거 같습니다.
아이지스
15/06/13 23:08
수정 아이콘
PGR의 정체성에 맞게 electronic romeo를 가져오겠습니다
15/06/13 23:16
수정 아이콘
15/06/13 23:35
수정 아이콘
최근에 mcu에 빠져있었는데 저 음악 들으면 뭔가 mcu의 스케일이 느껴지는 듯해서 설렙니다.
AD Reverse Carry
15/06/13 23:37
수정 아이콘
전 맨 오브 스틸의 what are you going to do when you are not saving the world 하고 the flight. 한스 짐머의 ost 중에서도 손꼽힌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영화는 그닥이었는데 ost는 엄청 좋았습니다. 그리고 어벤져스도 좋지만 박진감 넘치는 아이언맨3 메인 테마.
그리고 퍼시픽림 메인 테마도 엄청 인상적이었고요.
박루미
15/06/14 08:36
수정 아이콘
퍼시픽림도 괜찮죠!
Darwin4078
15/06/13 23:50
수정 아이콘
Dark Moor - the gates of oblivion
https://youtu.be/xLa0aC0L1RQ

Rhapsody - Lamento Eroico
https://youtu.be/6msgojNbV3Q

Hans Zimmer - Time (Inception OST)
https://youtu.be/RxabLA7UQ9k

Clint Mansell - Lux Aeterna(equiem For a Dream OST)
https://youtu.be/a9MMZEl5cUI

Carl Orff - Carmina Burana ~O Fortuna
https://youtu.be/GD3VsesSBsw

The Verve - History
https://youtu.be/UthXR8NAn_Q

The Rolling Stones - Sympathy for the Devil
https://youtu.be/4BGRHwj6cE8

근데... 이거 따라올 간지는 아마 없지 않나 시퍼요...
https://youtu.be/ENiKMqKQSXU
i제주감귤i
15/06/14 00:35
수정 아이콘
정말 듣기좋고 훌륭한 간지 폭풍 BGM 과 OST가 있지만
Lacrimosa의 Kyrie 를 들어보니 딱 떠오른게 있습니다.
작전명 발키리 ost중 They`ll Remember You

처음에 듣고 정말 간지폭풍을 경험 했죠.

https://www.youtube.com/watch?v=dvRQ3nyS3Ec

아 그리고 소비에트 마치! 크크
http://bgmstore.net/view/rngjp
박루미
15/06/14 00:54
수정 아이콘
음.. BGM 류는 아니지만 -_-) 덕력을 더 끄집어 내 본다면~
Black Lagoon의 대표 오프닝이었던 Red Fraction도 꽤 괜찮았죠?
https://youtu.be/IOmNWL5nzE4 아아 블랙라군

Roberta 라는 용병출신의 반미x 하녀 EP 부분에서도 https://www.youtube.com/watch?v=jY7H2PU2G2k 라는 음악이 나오는데 꽤 괜찮습니다. 2:10초 정도가 매니아들에게 익숙한 Roberta의 배경 theme죠
i제주감귤i
15/06/14 02:00
수정 아이콘
레비 짜응! 바랄라이카 짜응! 로베르타 ㅜㅠ
15/06/14 01:39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yRh-dzrI4Z4

캐리비안의 해적 bgm
He`s A Pirate
이거 가장 좋아합니다.
현금이 왕이다
15/06/14 02:26
수정 아이콘
콩의 OST 이자 BGM인 질풍가도가 최고존엄 아닙니까?
박루미
15/06/14 08:37
수정 아이콘
포청천은요? -_-)
현금이 왕이다
15/06/14 19:17
수정 아이콘
헉... 끝까지 가보자 이겁니까? 크크
화려비나
15/06/14 02:54
수정 아이콘
라크리모사, 나이트위시 둘 다 참 좋아하는 그룹인데 여기서보니 반갑군요.
나위는 모든 정규앨범을 사모았고 커리어 거의 모든 곡들을 알고 있지만, 라크라모사의 kyrie는 미처 몰랐던 곡인데 덕분에 좋은 곡 알고 갑니다.

덧. 글쓴 분께서는 아마 자신이 본문에 소개한 곡들을 다른 사람들이 들어주고, 공감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글을 쓰셨을겁니다.
딱히 다른 분들한테 곡 추천을 받고 싶었다기보다는요.
박루미
15/06/14 12:46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Echos는 비인기~ 앨범이었으니까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제가 라크리모사를 알게 된 앨범이기도 하고요
커피는레쓰비
15/06/14 03:04
수정 아이콘
call to arms 추천합니다
라이즈
15/06/14 07:31
수정 아이콘
최근의 경우에는 히어로즈 메인테마인가..그게 좀 간지느낌이 흐르죠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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