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5/11 00:44:09
Name Cliffhanger
Subject [일반] 난 '솔직히'란 말이 싫다.(부제: 여시사태를 보며)
난 '솔직히'란 말이 싫다. 정확히 말하면 '솔직히'란 말로 주장을 정당화하는 과정이 싫다. 


사람끼리 만나는 곳이면 언제 어디든 등장하는 용례가 있다. 어떤 발언을 하며 '솔직히 ~하지 않아요?' 하며 동의를 구하는 일. 그것은 특정한 사실에 대해 '거짓이나 숨김이 없이 바르고 곧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솔직히'란 말의 힘을 빌려 동의를 구하는 것일 뿐. 솔직함이란 말은 듣는 사람에게 있어 반박하기 힘든 명분이 된다. 직접 사람과 대면하는 술자리든 모니터를 앞에 두고 얘기하는 커뮤니티든 그럴듯한 내용으로 솔직하게 말을 꺼내는 사람을 비난하기란 쉽지 않다. 그 말에는 자신의 본심을 보여줬으니 듣는 상대에게도 진심을(사실은 동의를) 보여주라는 일종의 압력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여시사태를 보며 많은 것을 느낀다. 난 꽤 많은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는데, 여시는 어디서나 뜨거운 감자다. 다소 과격한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지만 공통적으로 보이는 모습이 있다. '솔직히'란 말을 등에 업고 이루어지는 원색적인 비난들. 기다렸다는 듯이 등장하는 여성-여시가 아닌-에 대한 성토들. 그 사람들 모두가 흔히 말하는 일베충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사태가 이 지경까지 오고 60만 여성이 가입했다는 카페니 각자가 그렇게 느낄 수도 있었겠지. 물론 남들이 욕하니까 따라 욕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하지만 어떤 이유가 되었든, 그것이 전반적인 여성혐오로 이루어질 당위는 없다. 여시가 아무리 주장해도 그들이 여성을 대표할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각종 커뮤니티에서 프레임을 씌워도 여시는 여시일뿐, 여성으로 확대할 수 없다. 그러니 '솔직히'란 말을 이용해 터무니없는 주장의 동의를 구하지 말자. 자기주장의 타당성을 남에게서 얻으려 하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없다는 이야기밖에 되지 않는다.

---------------------------------------------------------------------------------
자게에 쓸까 말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자게에 올리기엔 수준이 낮아서 타 커뮤니티에서 비슷한 글을 올렸다가 댓글로 크게 논쟁이 있어서 결국 삭제했었거든요. 피지알엔 커뮤니티 간 과한 분위기가 밀려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사실 대결구도란 게 재밌는 일이고, 해당 커뮤니티에 속한 사람들이라면 자신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되어서 굉장히 큰일처럼 느껴지고는 하죠. 게다가 여시 반응이나 그에 반하는 커뮤니티 반응을 보아하니 쉽게 끝날 것 같지도 않구요.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모두가 강 건너 불구경하는 자세 정도면 이 사태도 금방 지나갈 듯합니다. 

+특정인 저격 혹은 특정 커뮤니티 비하의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반짝반짝방민아
15/05/11 00:47
수정 아이콘
제목에서 부터 특정 커뮤니티를 겨냥 하셨네요.
Cliffhanger
15/05/11 00:49
수정 아이콘
이건 대체할 말이 없어서...죄송합니다.
15/05/11 00:49
수정 아이콘
특정커뮤니티 내용빼고도 똑같은 내용을 전달하실수있을텐데 저격이신듯
프로아갤러
15/05/11 00:49
수정 아이콘
타겟팅은 여시하는 여성으로 잡아야죠
15/05/11 00:51
수정 아이콘
넷상의 용례로 봤을때

솔직히 ≒ 객관적으로 ≒ (의미상) 이게 맞잖아!!
카미너스
15/05/11 00:5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사람들은 '솔직히' 란 말을 쓸데없이 너무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노하라신노스케
15/05/11 00:55
수정 아이콘
먼저 잘못된 행동을 보여준건 (물론 일부겠습니다만) 여성시대쪽이 맞긴합니다. 다만 말씀하신대로 이걸 전체 여성에 대한 혐오로 변질시켜서도 안되겠죠.
우리 어머
15/05/11 00:59
수정 아이콘
일단 솔직히.... 라는 단어가 이렇게 치환될 용어인가 싶기는 하구요.....

개인적으로는 이걸로 여혐논란이 촉발되는거 만큼이나 특정부류의 희화화을 여혐으로 몰아붙이는 것을 많이봐와서 말하기가 참 그렇군요.

아랫글에서도 썻지만 연서복개그를 보면서 남혐이라고 소리높이는 사람은 본 적이 없지만 아몰랑이라는 단어만 터져도 여혐이라고 말하는 상황은 다른 커뮤니티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아몰랑이 풍자하는 생각없고 일단 우기는 모습이 여성의 일반적 특성이라 그걸 지적하는게 여혐이 되지 않는 이상에야 그건 특정 부류에 대한 희화화이자 풍자에 불과해요. 그런데도 반대쪽에 대해서만 꼭 여혐이 붙는건 생각해볼 문제라고 봅니다.
라라 안티포바
15/05/11 01:07
수정 아이콘
'솔까말'이라는 축약어도 있는 판국인데요 뭐...
단호박
15/05/11 01:07
수정 아이콘
아몰랑은 사실 공감합니다. 여자들의 일반적 습성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저는 중요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오프라인에서 자꾸 물고 늘어지면 자주 그러거든요. 내가 멍청해보이든 말든 계속 이야기하면 분위기 다 망치니까요.
그런데 여자들은 대체로 같은 여자끼리라도 아몰랑보다 설명충을 더 혐오합니다. 그냥 넘어가면 될 걸 굳이 꼬치꼬치 따지는 걸 싫어해요. 본인이 틀린걸 아는 이야기여도 그냥 우기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꼬치꼬치 따지는건 귀엽지 않기도 하고..... 어 그래 넌 그런가부다 하면 될걸 계속 따지니까 아 몰라 짜증나가 되는거죠.
여자 잘만나는 남자들이 인기가 많은 건 이게 기본 장착이기 때문이죠... 무슨 소릴 하든 그냥 어 그래 하고 넘기기....
아몰랑은 난 모르겠으니까 나한테 맞춰주고 넌 닥쳐 이거보다는 쓸데없고 재미도 없는 얘기 그만 좀 해에 더 가까워요;;
I don't know 보단 let it go에 가까운 의미로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그냥 성향차이 아닐까요.....
저도 솔직히란 말 쓰면 뒤에 부정적인 말을 잔뜩 쏟아내는 경향이 있는데 조심해야겠네요...
파우스트
15/05/11 01:29
수정 아이콘
음 굳이 따지자면 설명충 보단 논리충 아닐까요.
이라는 걸 지적하고 싶어진다는 점에서 저는 이미 논리충/설명충 확정이네요..
그리고 '감정충' 역시 남자들한테는 너무 피곤한 존재인 것 같아요. 논리적인 따지는 것보다 감정을 맞춰주는 노력의 소모가 더 심한 느낌.
단호박
15/05/11 01:34
수정 아이콘
여기서 솔직히를 쓰면 안되지만 오프라인에서 이렇게 말하면 솔직히 아 짱나라고 말했을 거 같아요.....
피지알에서의 저는 다릅니다! 맞는 지적이십니다. 그냥 설명충이 일종의 명사화돼서 사용했을 뿐 논리충(?)일 경우가 많지요.
파우스트
15/05/11 01:39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저도 현실에서는 당연히 생각에서 그칩다! 솔직히 더 길어지면 피곤하잖아요.
진짜 현실에서는 그냥 그렇게 맞춰가면서 사는게 답인가봐요.. 아 눙물이..
단호박
15/05/11 01:37
수정 아이콘
감정충에 대해서는 미묘한 문제인데 제 생각엔 감정충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 굳이 남녀를 떠나서 사회생활 훨씬 잘한다고 봅니다. 남자들도 헛소리하는 사람 많고 자기 의견에 태클 걸리기 싫어하거든요. 거기다 논리로 반박하느니 그냥 아 그래 그런가부지 하는게 편하죠. 어차피 말해봤자 말 안통할테니 소용도 없구요. 저같은 경우엔 거기서 뭐하고 하느니 그자리에서 맞춰주고 다시 불러도 안나갑니다. 노잼으로 그냥 낙인 찍어버리죠....
누와라 엘리야
15/05/11 02:16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댓글을 지우고 다시 쓰는 중에 대댓글을 다셨네요;;;

넷상에서 비꼬는 건 그런 상황이 아니라 불리한 상황에서 나오는 '아, 몰라'인 것 같습니다.
여자분들 입장에서라면 말싸움을 하다가 코너에 몰린 남자가 '그래 내가 잘못했다, 됐냐?'나 "말이 안통하네, 됏다 그만하자" 했을때 그런 느낌일까요.

그리고 단호박님이 말씀하신 그런 경우는 남자 입장에서 불쾌해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최소한 저는 그렇네요 오히려 뜨끔할듯...
다만 말하기 좋아하는 남자라면 불만족스럽게 느낄 수도 있겠네요.크크
단호박
15/05/11 02:21
수정 아이콘
둘다 그만하고 멈추자란 말이지요. 그런의미에서 아몰랑에 아 말이 안통해 여자들은 아무것도 몰라 라고 생각하는 남자는 오빠가 뭐 잘못했는지 알아?? 란 소리 하는 여자랑 비슷한 심정이겠네요.
더 얘기하고 싶은데 불통인거죠. 아몰랑이나 아 미안하다 됐냐나 그 주제에 대해서는 그만 말하고 싶은거고 상대방은 계속 얘기하고 싶고 진짜 잘못한 걸 인정시키고 싶은거니까요. 중요시하는게 다른 거죠.
차사마
15/05/11 03:04
수정 아이콘
방어적일 때는 아몰랑, 공격할 때는 설명충. 이기적인 성향일수록 이런 특징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정작 누가 따지면 아몰랑하는 사람도 자기가 따질때는 집요할 정도로 설명충이 되죠. 성별보다는 인성의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호박
15/05/11 03:15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그저 여자쪽에서 아몰랑이 넓게 나타날 수 있는 이유는 젊고 예쁘면 무책임하게 굴어도 사람들이 더 이해해주기 때문이죠.
누구나 자기가 불리하거나 얘기좀 그만 하고 싶을때는 아몰랑 하고 싶을 때가 있는 법이죠. 해도 되는 기회의 빈도가 다를 뿐이구요.
파우스트
15/05/11 01:07
수정 아이콘
본문 글이 조금 뜬구름 잡는 이야기같습니다만 조심스럽게 덧붙여보자면..

저도 솔직히라는 단어를 자주쓰는 사람을 보면 드는 생각이 평소에는 늘 그렇게 생각해왔다는거야? 라서 선호하지않습니다.

그런데 쓰신글을 보고 오히려 한 번 쓰고싶어지네요.
즉 요점은 솔직히 라는 말로 여성시대 혐오가 여성혐오로 이어지는 전개는 용납될 수없다. 라는 거죠. 하지만 솔직히 라는 말이 여성혐오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충분히 쓸 수 있는 말이니까요.만약 솔직히라는 말 뒤에 전부 원색적이고 분별없는 비난이 이어진다면 문제겠지만 여지껏 제기되어왔던 여성의 특성에 대한 아쉬운 점이나 인지한다면 좋은 부분들에 대해 한 두마디씩 늘어놓는것은 괜찮다고 봅니다. 물론 이건 당연히 남성한테도 마찬가지겠죠.

여성시대가 여성을 완전히 대표하지도 않고 또 완전한 여성혐오로 이어질 수없다는 말에는 하등의 이견이 없습니다만, '솔직히' 여성시대에서는 여성집단의 기형화된 (이 단어도 별로 안좋아하는데.. '비정상적인'의 심화?) 성격이 얼핏나타난 것 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일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구요.

오해없게 부연하자면, 양쪽 성 모두 다 각각의 특성이있고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히는데 여성시대와 일간베스트는 모두 그 단점만 부각되어보인다고 할까요. 그래서 남혐 여혐을 서로 조장하는 거죠. 물론 남혐 여혐은 서로의 성에대해 제대로 된, 정상적인 인식이 자리잡혀있다면 일어날 일이 절대 없는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쓰고나니 뭔가 건드려서는 안될 부분을 건드린것 같기도 합니다.

요점. 솔직히 뒤에 무분별한 비난이 오는 것은 잘못되었으나 극단적이지 않은 선에서 서로의 성에 대해 아쉬운 점을 진솔하게 이야기 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함.
15/05/11 01:14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일베가 주로 남성들로(여성 회원도 존재하고 활동합니다만)이루워져 있고 남성들의 단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면 여성시대는 여성들이 주축이된(아마 거의 다라고 할정도로...)사이트로써 여성들의 단점이 부곽되어 있지않나 싶습니다.

특성이고 장단점이 있는데 그게 단점만 도드라진 모양새고요... 뭐 여성시대쪽에 올라온거 보니 쉽게 사그라들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글쓴이의 말과는 다르게 조이 퀸 사태처럼 갈 수도 있고요...
15/05/11 01:1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 글이 왜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솔직히라는 단어가 이렇게 사용될 단어인가 싶기는 하고요(2)
실제로 당한 오유나 slr클럽 같은경우 그러한 주장 자체가 사건을 흐리게 할 가능성이 농후함으로 매우 조심하고 잇습니다. 애초에 극단분자들은 없을수가 없는 노릇이고 오픈 커뮤니티인 이상 존재할수 밖에 없죠. 실제 당한 사이트 말고 디시 같은 사이트에서 그러는건 그냥 거기가 매우 풀어져있다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짜피 양극단은 소수나마 존재할수 밖에 없는데 왜 이글이 올라왔는지 조금은 의문입니다.

ps. 만약에 밑에 글때문에 올리신거라면 밑에글 글쓴이님께서 계속 피드백하시는데 거기에 대해서 과도하게 비난하는것도 옳지 않다고 봅니다.
Cliffhanger
15/05/11 01:21
수정 아이콘
예전에 교수님과 몇 번 얘기하면서 넌 '솔직히'란 말을 너무 많이 쓴다고 지적 받았는데, 그때의 생각과 다년간의 커뮤니티 관찰로 내려진 나름의 생각입니다. 물론 제 생각일뿐이죠.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는거고 솔직히란 말 자체보단 본문의 의미대로 쓰이는 것이 싫은거에요. 추신에 대해선 할 말이 있는데, 시기적으로 그런 오해를 받을만하단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근데 저 글을 보고 써야겠다 생각한건 절대 아니에요. 타 커뮤니티에서 오늘 오전에 썼었고, 다시 생각을 추스려서 피지알에 쓴겁니다. 그래서 저격의 소지가 없음을 밝힌거구요. 과도하게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양 극단이 존재하는 것 자체를 부정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성의 보편적 특징만큼이나 사람에 따른 개별적인 특징도 있는 것인데 극단주의자에 의해 개개의 특성을 그러모아 '여성은 혹은 남성은 이래'라고 하면서 퉁치는게 좋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상황이 극단주의자들이 날뛰기 쉬운만큼 이곳저곳에서 본문에서 말한 '솔직히'란 말을 이용해 주장을 정당화 하려는게 많이 보여서요. 다른 성에 대한 인식이 스펙트럼이라고 한다면 극단은 아니지만 양 끝에 근접한 사람들의 인식이 그럴듯한 말들로 극단주의자의 말에 동의하는 것도 많이 봤구요. 점이나 사주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절대 동일하지 않은 경험들이 애매한 말로 동일한 것처럼 되고 성에 대한 보편적 특성처럼 인식 되는게 많이 보여서 썼습니다. 그 퉁치는 말 중에 '솔직히'가 많이 들어가있구나 느꼈구요.
15/05/11 01:30
수정 아이콘
위에서의 솔직히는 일부러 한번 써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솔직히'라는 단어를 잘안써봐서요...
제가 개인적이지만 이글의 주제를 두개로 봤는데
그저 '솔직히'란 말의 힘을 빌려 동의를 구한다면 답은 간단합니다. 아니라고 하면되죠. 이게 쉽냐의 문제도 개인적이지만 저는 어른들한테도 아니라고 하고 말싸움도 해서... 아니면 아니라고 하면되는것 같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이면 뻘쭘해서 입을 다물죠 아니면 말싸움하거나 피하면 그만이고요.

ps.의도는 없다고 하셨지만 의도와 상관없이 이 글 자체가 이미 밑의 글쓴이 분에게 안좋은것은 맞는것 같습니다. 아쉽습니다만... 타이밍이 안좋았다고 밖에는...
Arya Stark
15/05/11 01:15
수정 아이콘
솔직히 버릇처럼 나오는 말이기는 한데 솔직히 라고 말하면 솔직히 이전의 말들이 솔직하지 않다고 하는 것 같아서

솔직히 쓰는데도 부담을 가지고 항상 의식을 하려고 하는데 이런 글이 올라오면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네요.
15/05/11 01:34
수정 아이콘
스르륵 탑씨 사건에 대한 사과문이 올라왔다는군요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divpage=5695&page=6&no=34565286

풉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저 신경쓰여요
15/05/11 01:37
수정 아이콘
한심하네요 크크
파우스트
15/05/11 01:44
수정 아이콘
...;; 사랑해라는 댓글이 수시로 올라와서-일베와 다르다 이부분은 무슨 말인지 무슨 논리인지 하나도 못알아먹겠어요
花樣年華
15/05/11 02:33
수정 아이콘
그래
미안하다
됐냐?

이리 요약되네요. 사태를 관망하고 있었는데 사과문 읽으니 도리어 맘이 기우네요. 여성시대인가 저기 운영진들은 사과의 기본도 모르는군요.
노하라신노스케
15/05/11 03:4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정도 사과문 쓰느라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린거면...좀 한심하긴 하네요...-_-;; 여자들 공감능력 뛰어나다는게 일반적인 이야기인데 자기방어할땐 또 다른가봐요 ㅠㅠ
호구미
15/05/11 10:08
수정 아이콘
그 공감능력이라는 거 내가 하고싶은 쪽으로만 발휘된다는 게 정설이라..
소라의날개
15/05/11 01:35
수정 아이콘
이번사태로 여아이돌에 비난, 홍진호 찌릉찌릉때처럼 이상한거로 몰아가던거, 장동민이나 레바 하차시킬려고 광고준 회사협박 같은게 여시뿐 아니라 다른곳들도 좀 줄어들면 바래서 좀 더 오래가면 좋겟네요
소독용 에탄올
15/05/11 01:42
수정 아이콘
나머지 양반들은 몰라도 장동민씨는 '여시'관련이 아니더라도 나올만한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파우스트
15/05/11 01:47
수정 아이콘
댓글쓴 분 포인트는 장동민이 아니라 광고준 회사 협박 아닌가요? 물론 장동민씨 발언이야 피지알에서도 까이고 오유에서도 까이고 어디에서 일어나든 이상할 것 없는 이야기지만 광고주한테 테러하는건 오유에서 피지알에서 그 어느 커뮤니티에서도 못 보는 일이니.. 이게 레바까지 넘어가면 서문제는 더 심각해진거구요
소독용 에탄올
15/05/11 01:49
수정 아이콘
광고주를 대상으로 한 불매운동이야 '조선일보'관련해서 이전에도 있었던 일이죠.

그리고 '해당하는 행동'을 할 정도의 동기가 '관련시민운동 하는 양반'들에게도 있을 가능성이 있는 수위의 발언이었습니다.
파우스트
15/05/11 02:00
수정 아이콘
그 부분이야하긴 그렇네요. 하지만 진짜 본질적인 부분들까지 들어가려면 시민운동단체도 논란이 될만한 이중성을 보여야한다는 것까지가야할거같아요.
15/05/11 02:06
수정 아이콘
별 상관없다고 봅니다. 채식주의 동물애호가들만 동물 실험을 하는 업체물품을 불매운동하는건 아니니까요.
파우스트
15/05/11 02:17
수정 아이콘
그건 논란이 될 만하지 않은 이중성이니까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이죠. 차라리 모피 반대 단체에서 단체로 모피 코트를 공구해서 사입었다는 예시가 더 맞겠네요. 뭐 모피코트 사업을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시면 여기서 그만하는 걸로...
소독용 에탄올
15/05/11 02:22
수정 아이콘
어느부분이 '논란이 될' 이중성인지 사례를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파우스트
15/05/11 02:36
수정 아이콘
아 이번 본문에는 안나와있네요. 스르륵 소모임 사건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5/05/11 02:53
수정 아이콘
전제상 '여시'는 관련되었거나, 관련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시'가 관련되지 않았다는 조건 하에서, 스르륵 소모임 사건은 '시민단체'의 이중성에 대한 사례가 될 수 없습니다.
또한 '여시'가 관련되어 있다는 조건 하에서는, '둘 모두 까여야 하는 일'이지 '이중성'과 관련있는 일이 아니고요.

다른 사례가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은알기싫다
15/05/11 01:48
수정 아이콘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divpage=5696&no=34566903

반전 하나 더 밝혀지는 모양새네요 흐흐흐 흥미진진합니다
하루빨리
15/05/11 16:58
수정 아이콘
http://www.jobkorea.co.kr/Recruit/Co_Read/C/slrclub?Oem_Code=W1
이런 회사에 법무팀이 있다고요? 법무 대행이 아니라??
15/05/11 01:58
수정 아이콘
솔직히=주관적으로 라고 치환해서 읽으면 편합니다.
15/05/11 04:16
수정 아이콘
[아몰랑]
15/05/11 06:59
수정 아이콘
[솔직히]가 나쁜게 아니라 [~아닌가? 나만 그래?] 가 문제 아닙니까
이건 솔직히를 음해하려는 세력들의 여론몰이입니다!
곰슬기
15/05/11 07:55
수정 아이콘
솔직히라는 말을 저도 싫어합니다. 지금까지는 솔직하지 않았었나? 싶어서요. 저도 자제할려고 하고요
15/05/11 08:30
수정 아이콘
마눌님이 여초사이트 몇개 보고 있어서 몇개 옆에서 잠깐 봤는데...
어째 느낌이 여자 일베같았다는....(마눌님한테 그 얘기 하니 엄청 싫어하긴 했는데...하하;;)
뭐, 표현 방식이 남자 여자 차이가 있어 조금 다를 뿐 본질은 별 차이가 없었다고 생각했었는데..마침 이런 일이 터지네요.껄껄
하심군
15/05/11 08:36
수정 아이콘
옹꾸라의 솔직히와 여시의 솔직히는 쓰이는 용도가 같다는 점에서 많은 걸 생각하게 하죠.
차사마
15/05/11 09:09
수정 아이콘
근데 상황을 보니까 여시에서 먼저 여성의 이름으로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더군요. 그러니 대표로 의식할 여지가 있었다고 봅니다.
아리아리해
15/05/11 09:13
수정 아이콘
스르륵 사건이라는 걸 오늘 처음 들어보는데요. 정리 잘 된 곳 없을까요 괜히 시대에 뒤쳐지는 것 같네요 흑흑
15/05/11 09:19
수정 아이콘
아리아리해
15/05/11 09:5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흐흐
오빠나추워
15/05/11 10:39
수정 아이콘
솔직히로 물어오면 동의건 반대건 간에 솔직히로 답변 하면 간단한거 아닌가요.

솔직히라는 말에 동의를 구한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는 글 내용에 공감이 안되네요.
Seonowon
15/05/11 15:14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솔직히라는 말은 내 말을 정당화하는 의미가 세진 거 같아요. (음?)
질보승천수
15/05/11 16:52
수정 아이콘
만약 '솔직함' 혹은 '진솔함' 에 동의를 구하는 압력이 들어가 있다면 그건 '논리적인 이유' 가 아니라 '진심을 보이는데 대한 성의를 보이라' 는 감정적인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저는 (건방지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논쟁이나 토론을 그런 식(감정적 호소)으로 해본 적이 없어요. 진심이 들어갔건 말건 맞는건 맞는거고 틀린건 틀린거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다름 사람도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논지의 흐름에 맞게 정리하자면 저는 누군가가 논쟁이나 토론하다가 '솔직히' 라는 말을 하거나 들을 때 타인에게 동의를 요구하는 의도로 써서도 안되고 그런 말을 듣고 압력을 느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PAX_시비르
15/05/11 17:02
수정 아이콘
여시=소라넷+일베 인듯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8107 [일반] 유년시절의 몇가지 기억들 [13] 베니카3113 15/05/11 3113 3
58106 [일반] 여성시대에 대한 몇가지 변호. [289] i_terran14843 15/05/11 14843 4
58105 [일반] 내 인생 최고의 애니메이션 BEST 20. [80] 요한18774 15/05/11 18774 22
58104 [일반] 내한 오면 감동한다. 대한민국 때창 클라스 [133] 카슈로드19803 15/05/11 19803 2
58103 [일반] 초보의 다이어트 [24] The Special One5836 15/05/11 5836 4
58102 [일반] 리빌딩은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292] 미하라11425 15/05/11 11425 7
58101 [일반] ‘델 모니터 대란’ 우려가 현실로... [99] Pax14486 15/05/11 14486 1
58100 [일반] [KBL] SK박상오, kt오용준과 전격 1:1 트레이드 + fa 잡설 [41] ll Apink ll5375 15/05/11 5375 0
58099 [일반] 홍준표 “경선 자금 1억2천만원은 마누라 비자금" [71] 발롱도르9732 15/05/11 9732 2
58098 [일반] 복면가왕.. 기획이 좋네요 [73] 삭제됨11011 15/05/11 11011 0
58097 [일반] 잠들기 전에 [16] 새님3644 15/05/11 3644 19
58096 [일반] 난 '솔직히'란 말이 싫다.(부제: 여시사태를 보며) [66] Cliffhanger9453 15/05/11 9453 9
58095 [일반] 아시아에서 순이익이 가장 높은 기업 Top10 [41] 김치찌개7144 15/05/11 7144 1
58094 [일반] 여성시대 운영진과 회원들의 대응책을 보니 깝깝하네요. [286] 파란만장18502 15/05/10 18502 17
58093 [일반] [계층/약혐] 파괴의 신(?) [9] The xian4582 15/05/10 4582 0
58092 [일반] [야구] 김성근 감독의 스타일에 대한 여러가지 고찰, 그리고 바램 [303] 독수리의습격14058 15/05/10 14058 3
58091 [일반] 다저스 트레이드 현재까지 득/실 정리 [17] 테란해라5814 15/05/10 5814 1
58090 [일반] 야신 김성근의 권혁, 박정진, 송창식 혹사 논란 [451] 발롱도르16634 15/05/10 16634 1
58089 [일반] [스포]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고 미녀는? [97] SSoLaRiON9884 15/05/10 9884 1
58087 [일반] 한국인들은 모르는 한국전 이후 한국에서 소규모 열전- 1966~1969 [7] swordfish-72만세6599 15/05/10 6599 2
58086 [일반] [리뷰] 꽈자 추천 - 말랑카우 (by. 王天君님) [16] Eternity6611 15/05/10 6611 6
58085 [일반] 1 [24] 삭제됨18331 15/05/10 18331 1
58084 [일반] 한국의 어벤져스가 나올것인가? 조인성 '트레이스' 출연 확정 [24] 삭제됨8576 15/05/10 857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