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3/10 02:59:19
Name BetterSuweet
Subject [일반] apple ; link everything / +키노트 간단 요약
늦은 밤 잠도 안오는데, 마침 애플의 새로운 키노트가 있다길래 시간도 보내볼 겸 시청중입니다.

먼저 말하자면 사실 저는 애플제품에 그리 친숙한 사람은 아닙니다.
제가 사용해봤던 애플 제품이라곤 아이폰4, 4S 뿐이고, 여태까지 애플의 미래를 그리 낙관적으로만 보지는 않았습니다. 시장의 선구자로 칭송받기는 하겠지만, 결국은 타 기업들에게 따라잡힐거라구요.

이번 키노트에서는 HBO NOW, 홈킷, 카플레이 등의 새로운 서비스와 새로운 맥북, 애플와치가 등장했습니다.

키노트를 보면서 애플이 해나가고 있는 건 무엇일까? 라는 의문을 던지게 되었습니다.

수년전 세상을 바꾼 아이폰,
이제 슬슬 보급되고 있는 애플페이,
이번에 발표된 HBO NOW, 홈킷, 카플레이 등의 지향점은 무엇일까 하구요.

그리고 그 대답으로 'Link'라는 단어를 떠올렸습니다.
그 후, 애플의 미래에 대한 제 전망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애플이 해나가고 있는 건
사람,제품,서비스,단체가 생성해내고 만드는 모든 데이터를 '연결'해주는 삶의 환경을 만들어내는 일이었습니다.

그거 있잖아요, 영화속에서만 보던 미래인류의 환경들,
iot부터 간단한 결제시스템, 컨텐츠와 유저 사이를 이어주는 HBO NOW 등등등.
사실은 새로운 것은 전혀 아니고, 조금의 관심만 있다면 뻔하게 예측되는 미래이긴 합니다...만,

이번 키노트를 보면서 애플이 생각보다 더 강한 의지를 가지고, 더 빠른 속도로 이러한 변화들을 만들어가고, 플랫폼을 장악해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번 키노트만 해도 방송시스템을 대체하고, IOT 환경을 촉진하고, 자동차안, 그리고 기존에 찾기 힘들었던 의료연구 분야와 스마트기기의 연결까지..

항상 나오는 말이지만, 사실 이 모든것들이 새로운 것들은 아닙니다. 이미 세상에 만들어져있던 것들이죠.
그런데도 놀라게 되는 것은 그 주체가 '애플'이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회사가 되어있고,
이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장악해나갈만한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향후 3-5년간 애플이 애플페이, 홈킷 등의 서비스를 제대로 정착시킨다면,
수십년간 MS가 누렸던 영광보다도 더 큰 영광을 누리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처음으로 맥을 꼭 사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된 하룻밤이었습니다.


--------------------------------------------------------------------------

이번에 발표된 내용입니다.

Apple TV 69
1. 애플TV 가격인하($99→$69$) (HBO NOW 출시)



f1425921596
2. 리서치키트 출시(원격진단툴-당뇨,파킨슨병 등의 상시 진찰) (Apple will not see your data)






3.맥북 새로운 라인업 출시 (그냥 'MacBook')
  24% thinner, New butterfly keyboard mechanism, New lighting system for the backlight, Force Touch trackpad
  67% smaller logic board, usb-c, panless 
  
  1.2GHz dual-core Intel Core M, 512GB SSD for $1599
  12.1-inch Retina, 1.1GHz dual-core Intel Core M, Intel HD Graphics 5300, 8GB memory, 256GB SSD. $1299.

  air/pro 라인업은 옆그레이드.






4.애플워치 출시( Apple Pay, Siri 등등등등 사용가능, SDK 배포로 어플리케이션 개발 가능)
   WiFi,블루투스를 통해 아이폰과 통신
   8mm $549-$1049 depending on band. 42mm: $599-$1099


새로 발표된 내용에 대해선 대부분 부정적인 평가를 보이네요.
우선 가격대가 너무 높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고, 애플워치의 경우 그다지 새로운 점이 보이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3/10 03:14
수정 아이콘
냉각팬이 없고 USB 포트가 하나밖에 없는 노트북은 처음보네요.
BetterSuweet
15/03/10 03:17
수정 아이콘
내부 공간 보여줄때 되게 놀랍더라구요.

근데 전 하드웨어적인 발전보다, 이런 시스템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는 게 더 놀라웠습니다.
팬리스는 삼성도 만들어낼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일찍좀자자
15/03/10 10:23
수정 아이콘
파나소닉이 있었지요
한국시장에서 철수하는 바람에 한국에선 거의 인지도가 없지만요.
일본 내수용을 수입대행해서 써봤는데 도서관용 노트북으로 상당히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뚱뚱한아빠곰
15/03/10 10:32
수정 아이콘
노트북에 냉각팬이 없다라...
97년도 때... 가지고 있던 노트북으로 공연포트서 하나 만든다고 포토샵으로 작업하다가 노트북 껍데기 녹여먹었던 기억이 나는 군요
삼성제품이라 A/S 센터 가져갔더니 혹시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둔 거 아니냐고 물어보던... 노트북을 왜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놔!!!!
ZolaChobo
15/03/10 17:25
수정 아이콘
ssd 보급 이후 팬리스 노트북은 이미 많이 출시 되어 있습니다. 워낙 요즘 cpu 발열이 적어서... 당장 제가 지금 이 리플 달고 있는 한성 노트북도 팬리스인 걸요.
홍승식
15/03/11 01:12
수정 아이콘
전 애플보다는 구글이 더 세상을 바꿀거라고 봅니다.
애플이 하는 건 본문에도 나와 있듯이 이미 있는 것들을 어떻게 사람들에게 쓰게 할 것인가 라고 봅니다.
물론 그것도 상당히 중요하긴 하지만 그건 세상에 나와 있는 게 있어야 합니다.
애플은 그저 마케팅 능력이 좋은 무지하게 돈잘버는 하드웨어 제조회사일 뿐입니다.
그러나 구글은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내죠.
구글, 유튜브, 구글맵스, 구글글라스 등등 구글은 실제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5752 [일반] 72에서 62까지, 10kg 감량 후기 [100] 별이돌이17058 16/06/15 17058 7
65307 [일반] 조현병, 정신분열증, Schizophrenia 에 사용되는 약물 [3] 모모스201311793 16/05/21 11793 8
65293 [일반] 사이클롭스와 도깨비, 그리고 소닉. [9] 토니토니쵸파6239 16/05/20 6239 5
65264 [일반] 항생제와 항생제 내성 [11] 모모스201312313 16/05/19 12313 12
64790 [일반] 카톡을 오래 했으면 좋겠어 [23] Eternity10381 16/04/23 10381 70
64780 [일반] 나우루 공화국 이야기: 어떤 공동체의 타락과 그 이면 [27] santacroce8766 16/04/22 8766 50
64719 [일반] 살을 빼고 싶어요. [38] 새로미7875 16/04/20 7875 2
64273 [일반] [진상] 중식당 서빙하면서 본 블랙리스트 TOP5 [44] 강정호10053 16/03/25 10053 15
64024 [일반] [SF단편] 펭귄 밀크 [15] 중년의 럴커3139 16/03/11 3139 14
63958 [일반] 샤라포바 금지약물 복용 시인 [39] 에버그린7685 16/03/08 7685 0
63310 [일반] [의학] 에이즈(AIDS)검사 양성이란 무엇인가? [20] 토니토니쵸파12390 16/01/28 12390 3
61612 [일반] 서울시 공공시설 자판기 탄산음료 퇴출. [190] 비수꽂는 남자13725 15/10/21 13725 8
61031 [일반] [1][우왕] 하늘은 까맸고 우리 손은 빨갰다 [98] Eternity11603 15/09/19 11603 138
60940 [일반] 대법 "바람피운 배우자 이혼청구 허용 아직 안돼" [12] endogeneity7099 15/09/15 7099 2
58698 [일반] [펌] 노환규 전 의협회장이 말하는 ‘메르스’ [27] 미스터H8558 15/06/02 8558 5
58322 [일반] [매드맥스 짧은 감상평 및 몇 가지 팁과 의문점_스포주의] [9] cheme7319 15/05/20 7319 1
58212 [일반] ▶◀ 블루스기타의 왕 B.B King 타계.. [8] V.serum2765 15/05/15 2765 2
56969 [일반] 불편함 주의: 둘째를 낳고 싶습니다. [75] 메모네이드11911 15/03/13 11911 34
56911 [일반] apple ; link everything / +키노트 간단 요약 [6] BetterSuweet4406 15/03/10 4406 0
54579 [일반] 살 빼고 싶으신 분들 저 고기 많이 먹습니다. [146] ArcanumToss16854 14/10/29 16854 2
54066 [일반] 복약지도 하기 힘든 사회 [42] 애플보요6441 14/10/01 6441 5
54006 [일반] 스티븐 킹의 'The Long Walk' [14] Snow Child6766 14/09/27 6766 1
52964 [일반] 사카린 좀 먹어본 남자... [43] Neandertal7620 14/07/29 762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