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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2/19 21:15:44
Name 에일리
Subject [일반] 국내 힙합(언더&메이져) 추억팔이 -6-
설 당일에 당직을 서다보니 그냥 가만히 쉬는시간보다는
글쓰는게 좋아서 하나 더 끄적여봅니다.

물론 떡만두국은 못(안)먹었습니다

아그리고 추억팔이가 점점 소울컴퍼니 일색으로 되가는 경향이 있는 자기 반성을 하게됬는데, 그건 어쩔수없는게
제가 들었던 앨범위주로 소개를 하는것이다보니 소울컴퍼니 음악위주로 들었던게 화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고 이제와 다시 앨범을 들어서 리뷰를 할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앞으로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ㅠㅠ

(스펙트럼을 좀 넓게 들을껄...)


E-Sens - M.C(feat.개코)'[E-Sens Mixtape vol1 - New Blood, Rapper Vol.1 : 2008]

2003 언컷퓨어이래로 만년 유망주였던 이센스가 지기펠라즈 컴필레이션 앨범에서 꽐라로 방점을 찍어버리고 독보적인 플로우와 신념가득한 가사를 선보이며 동전한닢Remix 참여로 많은 리스너들의 귀까지 빼앗아갔던 이센스의 첫번째 믹스테잎입니다.
이시기는 아메바컬쳐와 계약이전인가요? 하여튼 슈프림팀 데뷔전의 이센스의 첫번째 믹스테잎 입니다.
물론 앨범으로 찍기전에도 믹스테잎을 공개한적이 있으니 두번째라고 하기도 좀 애매 모호하긴 한데... Vol.1이라고 하니까 첫번째라고 합시다.
제가 인터넷으로 구입한 첫번째 믹스테잎이기도 하고 이센스 본인의 필모그라피에서도 빠질수없는 문제의 솔로 믹스테잎이기 때문에
한번 꼽아봤습니다.
앨범을 잘 들어보시면 한번쯤을 들어보셨을법한, Dr.Dre - The Watcher ,Limp Bizkit -  N 2 Gether Now, Busta Rhymes - Break Ya Neck 등의 비트를 가져와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요리하는 이센스를 보고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들었을땐 아 힙합 어렵다 라고 한동안 믹스테잎을 듣지않다가 점점 빠져들면 빠져들수록 듣게되는 트랙이 늘어가고 그안의 가사까지 이입해가면서 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특히 개코와의 콜라보는 그때나 지금이나 의미가 있는데요. 당시에는 언더그라운드를 대표하는 후지기수와 오버그라운드의 끝판왕이 만나 한바탕하는 느낌이 들었고, 지금와서 다시 트랙을 들어보면 2013년 그렇게 서로를 뜯어대던 그들이 한때 이렇게 콜라보를 했던 기억도 있구나 라고 생각이 들어 아쉬운 느낌이 앞서네요.
그나저나 이센스는 언제 풀잎 안빨고 한국의 Illmatic 을 보여줄수있을까요


Soulman&Minos - Hangman s Diary(Feat Nachal, Jerry K)[Soulman & Minos - Coffee Calls for a Cigarette[2007]

키비 앨범과 함께 제가 트롤 냥꾼으로 오그리마를 휘젓던 시절에 가장 많이 들었던 앨범이네요.
이앨범을 들으면 이상하게 기분이 센치해져서 이상했던 기억이납니다.(그때 썸탓던 친구한테도 이노래듣고 센치하게 굴었더니 떠나버렸지)
이앨범의 특징이라면
Soulman라는 소울장르의 보컬리스트와
(대표곡이라고 하긴 뭐한데 오현란의 한사람을 사랑하다를 들으면 처음들리는 남자 목소리가 이분입니다)
Minos라는 유명랩퍼의 보컬&랩 조합입니다.
앨범자체의 기승전결이 뚜렷한편이라 제가 좋아하기도하고 마이노스의 랩이 물린다싶을때쯤에 소울맨이 나오고, 소울맨의 분량이 너무 많다싶을때 마이노스의 벌스가 나와서 툭 치는 느낌이라, 구성도 꾀나 좋습니다)
그리고 느낌도 도회적인 느낌에서부터 유쾌한분위기도 꽤있고 피쳐링진도 대단해서 한번쯤 추천하고 싶은 앨범입니다.


Eluphant - 꿈의터널(feat.Soulman) [Eluphant - Eluphant Bakery : 2006]
한국힙합씬에서 절대 빼놓을수 없는 이름이죠 '이루펀트'
그렇습니다. 감성힙합의 선구자! 아버지!같은 존재들
요즘같은 달달한 사랑얘기나 스토리 텔링같은 감성힙합은 이앨범 하나에 녹여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이전에도 이런 사랑얘기나 스토리텔러들은 많았으나 리스너들이나 대중에게 각인시킨 공로가 있는건 다름아닌 이루펀트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소개드릴 곡으로 사람들이 잘 안듣는 곡으로 선곡하려고했으나 앨범자체의 인지도가 높다보니, 그런곡이 없어서 그냥 제가 제일 맘에드는 곡으로 골라버렸습니다. 마찬가지로 스토리 텔링이며 솔이라는 강아지와 그 주인의 시점으로 벌스가 진행되는 구조입니다.
앨범자체는 굉장한 수작이기 때문에 이앨범도 꼭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다음화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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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19 22:19
수정 아이콘
소울맨&마이너스는 최고의 콜라보였습니다. 목소리의 조합도 좋았고 버릴 노래가 없었죠. Urban nite를 미치도록 돌려듣고, 노래방에 실으려고 매일 홈페이지에 요청하던 기억이 있네요.
에일리
15/02/20 10:02
수정 아이콘
너의집앞에서서~ 널 기다리다가, 그와함께나오는 너를 보았어, 다시 돌아온 너를 아무렇지도 않은듯 반갑게 인사를 했어
그와함께 했던, 흔적을 지우고, 내손을잡으며 아무렇지않게 꼭 안아주는너~
15/02/19 22:27
수정 아이콘
하아..골수 이센빠로서는 이센스는 정말 애증이네요..
마이노스 랩핑이 은근히 좀 지루한면이 있지 않나요? 플로우가 일정해서 그런지 듣다 보면 이곡,저곡에서도 같은 플로우들만 보여줘서, 처음에는 신선했는데 이루펀트에서도 그렇고 노이즈맙에서도 그렇고 여러 콜라보를 통해 작업물은 훌륭히 내놓기는 하는데 정작 랩핑이 별로라는 느낌이 요즘 들더라구요.

본문과 별개로.. 이센이 없는 지금.. 저에게는 화나가 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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