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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26 20:28
M4셔먼전차가 셔먼장군이름에서 따왔는데 남부출신 일부병사들은 셔먼전차의 탑승을 거부할 정도로 남부사람들에게 트라우마를 제공한 장군입니다.
어찌보면 석기시대 매니아 커티스 르메이의 원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셔먼, 르메이 둘 다 오하이오 출신이기도 하구요.
13/10/26 20:33
셔먼 장군의 발언을 찾아보면, 전쟁이 무엇인지 가장 명확히 이해하고 있는 현대적 장교입니다.
비록 기반 시설을 파괴한다는 효율적인 목적을 달성했지만 그렇다고 민간인을 학살하거나 하진 않았으니까요.
13/10/26 20:38
You cannot qualify war in harsher terms than I will. War is cruelty, and you cannot refine it
"전쟁을 나보다 더 냉혹한 말로 수식할 수는 없을거요. 전쟁이란 잔혹함이며, 이는 미화할 수 없는 일이오."
13/10/26 20:58
남북 전쟁 시작 당시에는 이런 말도 남겼죠.
"You people of the South don't know what you are doing. This country will be drenched in blood, and God only knows how it will end. It is all folly, madness, a crime against civilization! You people speak so lightly of war; you don't know what you're talking about. War is a terrible thing! You mistake, too, the people of the North." 너네 남쪽 놈들은 지금 뭔 짓을 하는 지 전혀 모르는 구만. 이 나라는 피에 허우적 거릴 거고, 오직 신 만이 언제 끝날지 알 테지. 그것은 실로 멍청한 짓거리이자 미친 짓이며 문명에 대한 범죄야! 사람들은 전쟁을 정말이지 가볍게 이야기하는구만, 자신이 무슨 말 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는게야. 전쟁은 끔찍한 일이라고! 너네도 실수하는거야, 북쪽 놈들아."
13/10/26 22:20
맨 마지막 문장은 살짝 번역오류가 있네요!
너네도 실수하는거야, 북쪽 놈들아..가 아니라 너네들은(남쪽 시민들) 북쪽 시민들에 관해서도 잘못생각하고 있어! 정도가 되겠네요 ^^
13/10/27 04:23
저 군가는 일제시대 한국에서도 독립군가로 개사해서 불렸던 바로 그 노래인 것 같습니다.
나중에 복음성가로 바뀐 것은 그 영향인 것 같습니다.
13/10/26 22:39
그래서 훗날 M4 셔먼이 머나먼 유럽에서 과부제조기로 명성을 떨침으로써 셔먼 장군의 명성에 흠이 가도록 하였다...는 농담이구요. (공군!!)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이었나, 이 양반이 예언했던 총력전(Totaler Krieg)이라는 개념을 그 시대에서 가장 잘 이해한 군인이라고 평가하고 싶군요. 이전에도 국력의 차이 등으로 승패가 갈렸던 전쟁은 고대부터 쭉 이어졌습니다만(한니발 전쟁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군요), 이러한 "전략적인 면"에 눈독을 들인 장군은 이 당시까지만 해도 매우 드물다고 해야겠죠. 일단 가시적인 전과가 눈에 잘 띄지 않는데다가, "그거 우리가 땅 먹으면 수리해서 써야 할 거 아님?"이라는 생각도 있었으리라고 상상해 봅니다(딴 나라도 아니고 연방에서 갈라져 나온 곳이었으니). 여하간 그런 환경에서 보기 드물게 선각자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 인물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쟁을 대단히 싫어했지만 그 전쟁을 그 당시에 할 수 있는 가장 파괴적인 방식으로 끝내버렸다는 게 참 아이러니컬하죠. 링컨이었던가요. "그랜트가 리라는 곰에 물려 있는 동안, 셔먼은 그 곰의 가죽을 산 채로 벗겨 버렸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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