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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9/27 13:47:58
Name 티티
Subject [일반] 맨유 감독 선임과 관련해 흥미로운 주장이 나왔네요.
http://www.theguardian.com/football/2013/sep/26/jose-mourinho-cried-manchester-united

무리뉴는 모예스가 맨유 감독으로 선임되었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스페인 저널리스트 디에고 토레스의 책에 실린 내용입니다.
무리뉴는 모예스를 감독으로 선임한 퍼거슨의 지명에 굉장히 실망했다고 합니다.

“무리뉴는 퍼거슨을 그의 동료이자 좋은 친구 그리고 대부로 여겼다. 그는 그와 퍼거슨이 깊은 유대감을 갖고 있다고 믿었으며 그가 모아온 트로피들이 어느 누구도 그를 맨유 감독을 위한 경쟁에서 범접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가 퍼거슨이 모예스를 감독으로 선택했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그는 아주 실망했다고 한다. ‘모예스는 아무 대회도 우승하지 못했잖아!’”

토레스는 무리뉴가 즉시 에이전트 회사에게 전화했다고 주장했다.

“무리뉴는 전화를 멈추지 않았다. 그가 크게 우는 것을 여러 사람이 들었고, 그 소식이 입소문을 타고 번지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소식에 아주 충격받았다고 한다.”

무리뉴는 마드리드의 호텔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샜다고 한다.
“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있던 기간 중 가장 불행한 시간이었다. 그는 계속 잠 들었다 깨었다를 반복했으며 모예스 선임의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5월 7일 밤부터 5월 8일 아침까지 호텔에 틀어박혀 끊임없이 이곳저곳 전화를 해댔다. 그리고 모예스의 선임은 5월 9일에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

무리뉴는 퍼거슨이 그에게 모예스 선임과 관련해 나름의 해명을 해줄 것으로 믿었지만 퍼거슨은 그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맨유의 디렉터 바비 찰튼 경이 그가 맨유 감독이 될 것이라는 주장을 일축했던 것을 기억해냈다.

“그는 바비 찰튼 경이 12월에 가디언과 했던 인터뷰를 읽고 매우 고통스러워했다. 바비 찰튼의 주장은 그에게 불확실함을 가져다주었다. 무리뉴가 맨유 감독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 바비 찰튼은 ‘맨유의 감독은 무리뉴가 빌라노바에게 했던 일 따위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무리뉴는 빌라노바의 눈을 찔렀었죠.)
퍼거슨이 그를 좋아한다는 주장에도 바비 찰튼은 이를 부정하며 “그는 무리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답했었다.

아침에 무리뉴는 멘데스에게 전화해서 그가 맨유와 접촉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최후의 순간까지 그는 그의 에이전트가 맨유를 압박해서 새로운 감독 선임을 늦추게 하려고 했으며 무리뉴는 굉장히 절박해보였다. 1년 전부터 멘데스는 무리뉴를 시장에 내놓았다.

멘데스는 이미 2012년 가을에 퍼거슨의 첫 번째 옵션이 과르디올라라는 말을 들었고, 그 이유까지 설명받았다. 맨유 이사로부터의 메시지는 다음과 같았다. ‘무리뉴는 일이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클럽의 정책을 따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일을 처리하는데 그게 그를 선임하는 데 있어 문제입니다.’

무리뉴는 퍼거슨에게 배신당했다고 느꼈고, 다시는 어느 누구도 그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주지 않을까 두려워했다. 수 년간 그가 우정이라고 생각해왔던 것은 그저 판타지인 것으로 판명되었으며, 그가 퍼거슨과 친하다는 사실과 모예스 선임이 모순되지 않도록 에이전트 회사에서는 그가 이미 퍼거슨으로부터 모예스 선임 사실을 고지받았다고 대중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5월 9일에 무리뉴의 에이전트 회사는 한 신문사와 접촉해 퍼거슨이 4달 전에 무리뉴에게 맨유 감독직을 제의했지만 무리뉴가 그의 아내가 런던에서 살기를 원해 이를 거절했고 첼시 감독직을 선택했다는 기사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 때 무리뉴는 스카이와의 인터뷰에서 퍼거슨이 차기 맨유 감독 선임에 있어서 무리뉴를 진지하게 고려했지만 그가 이미 무리뉴가 첼시 감독을 원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에게 아무런 제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주장의 모순은 물론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무리뉴는 로만 아브라모비치로부터의 첼시 감독직 제의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가 6월에 첼시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그는 이미 퍼거슨의 사임을 알고 있었지만 항상 스탬포드 브리지로 돌아오길 고대해왔다고 주장했다.

‘나는 퍼거슨이 은퇴할 것을 몇 달 전부터 알았다. 그러나 나는 첼시에 돌아오기 위해 맨유를 포함한 모든 감독직 제의를 거절했을 것이다.’ 라고 무리뉴는 말했다.

무리뉴의 고문인 Eladio Parames는 책의 주장에 반박했다. ‘이 책의 내용은 말도 안 된다. 완전한 거짓이다.’

그리고 첼시는 이 책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



진위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무리뉴가 실망해 발버둥 쳤다는 것을 떠나서 맨유 측의 입장이 사실이라면 맨유는 단순히 감독으로서의 능력 뿐만 아니라 클럽의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고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았다는 거네요. 잉글랜드 대표 클럽의 이미지를 유지하고자 잉국 선수들 영입에 적극적인 맨유이기도 하니, 퍼거슨과 같은 모예스의 국적도 분명 감독 선임에 도움이 되었을 것 같구요.

레알 마드리드 팬들도 사실 무리뉴에게 불만이었던 게 무리뉴가 여러 구설수에 올라 클럽의 이미지를 손상시켰다는 점을 많이 꼽더라구요.

저부터가 무리뉴가 맨유 감독이 될 거라고 생각해왔던 사람 중 하나인데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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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27 13:54
수정 아이콘
무리뉴 입장에서는 안간게 다행일거 같은데...
모예스 보다는 무리뉴가 더 어울려보이긴 하네요
Manchester United
13/09/27 13:57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찌라시죠. 예전부터 첼시 라이벌 팀 감독은 절대 안한댔죠. 스페인 언론에서 워낙 밉상으로 찍혀서 딱 소설쓰기 좋은 상대죠.

레알 팬들이 무리뉴에게 고까울 것 있나요. 16강 마드리드 4강 마드리드 만들어주고, 역대급 팀 상대로 리그랑 코파 뺏어왔는걸요.
어느멋진날
13/09/27 14:02
수정 아이콘
하필이면 또 스페인 저널리스트가 이런 책을 내는군요. 책 제목부터가 '패배를 준비하다'이고 책의 많은 부분이 무리뉴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들로 채워졌다고 하고요.
13/09/27 14:05
수정 아이콘
뭐 무리뉴가 나갈 당시 레매만 가도 그렇게 무리뉴에게 우호적이지만은 않더라구요. 구설수에 올라 클럽의 이미지는 깎아먹고, 단장까지 바꿔주며 전권을 줬는데 바르셀로나가 역대급 팀이었음을 감안하더라도 챔스 우승은 못했고, 엘클에서 5:0도 당하고 해서..
무리뉴 막판의 베르나베우 분위기를 보면 현지팬들도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구요.
어느멋진날
13/09/27 14:08
수정 아이콘
우호적이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지만 우호적인 사람들도 많았어요. 감독이었던 사람까서 뭐하냐는 사람부터 그동안의 성적도 나쁜게 아니였다는 글들도 많았고 레매는 타 사이트에서 무리뉴깔 때도 그렇게 까는 사람만 있는게 아니였죠. 무리뉴 사이트냐 레알 사이트냐는 식의 논란도 있었다는게 오히려 그걸 반증하겠고요. 현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스페인 언론과는 아주 척을 지었지만 레알 팬들 전체가 무리뉴를 배척한건 아닙니다. 무리뉴 막판에는 홈경기때 무리뉴를 지지하는쪽과 반대하는쪽이 나뉜 분위기를 보여줬죠.
애패는 엄마
13/09/27 14:09
수정 아이콘
전체가 배척한건 아니지만 고까울게 없다는 건 확실히 아니죠. 레매도 반반정도도 되었고 현지 여론조사도 60%는 부정적 40%는 호의적이었으니깐요.
어느멋진날
13/09/27 14:16
수정 아이콘
말그대로 반반으로 나뉘었다고 봐야겠죠. 티티님이 지적하신 부분중에 엘클 5:0같은건 오히려 나중에 엘클에선 확실히 우위를 보여줬으니 불만의 원인이라고 하긴 뭐하고 구설수도 부차적인 문제라고 보고요. 역시 가장 중요했던건 카시야스와의 문제겠죠. 언론이 본격적으로 물어 뜯기 시작한 문제였고, 현지에서 위상이 워낙 큰 선수였으니까요.
13/09/27 14:18
수정 아이콘
카시야스 얘기를 제가 안했는데 물론 이 건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애패는 엄마님 말대로 고까울 게 없지는 않다 이 정도가 제 입장이구요.
Manchester United
13/09/27 14:08
수정 아이콘
카시야스랑 알력싸움도 있었고, 솔직히 무리뉴가 아니더라도 라모스-페페 둘이 하는 것 보면 감독 누가왔어도 엘클에서 싸움은 났을 것 같네요.
OnlyJustForYou
13/09/27 14:21
수정 아이콘
저는 옹호하는 입장이지만은 레알 팬 중에선 실패한 감독에 가깝다고 평하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이 느껴지더라구요.
16강에서 4강 올렸지만 4강가려고 데려온 것도 아니고 3년간 리그 한 번, 컵 한 번에 마지막엔 무관이니 팬들 입장에선 확실히 아쉽긴 하죠.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무링요 이 두 이름에는 확실히 초라한 성적표기는 합니다.
13/09/27 14:51
수정 아이콘
제 3자의 입장에서 공정한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당시 무링요의 위치에서는 약간 미흡한 성적표일지 몰라도,
'당시' 레알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성공적인 성적표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바르셀로나 독주 시대에서, 그나마 라이벌로 투닥투닥 싸우고,
마지막에는 거의 바르셀로나 독주 시대에 균열을 낸게 무리뉴 레알인데요.
(물론 대못은 뮌헨이 박았지만..)
13/09/27 13:58
수정 아이콘
울다니..굉장한 기대감이 있었나보네요..
어느멋진날
13/09/27 13:59
수정 아이콘
내용부터가 심히 소설스럽습니다.. 크게 울었다질 않나, 모예스는 아무 대회도 우승하지 못했다라니 뭐니 크크
13/09/27 13:59
수정 아이콘
무리뉴는 굉장히 자유로운 사람이라 설령 맨유에 감독으로 취임하고 좋은 성적을 냈더라도
과연 맨유에 정착했을까요??
13/09/27 14:01
수정 아이콘
무닝유랑 퍼거슨이랑 친하고 와인먹으면서 좋아라도 많이하고 했는데.. 모예스랑 사이도 엄청나게 좋았으니;;

무링유에게 맨유가 오퍼를 넣지않은 가장 큰 이유는 윗글말대로 보비찰튼을 비롯한 고문진들 때문인건 맞습니다.
무링유를 너무나 싫어하고(성격 전술 영입스타일 다싫어하죠..) 브리티쉬감독을 선호해서..

하지만 퍼거슨도 무링유를 많이좋아하고 무링유가 감독에게 전권을 주는 맨유행을 예전부터 좋아한건 맞는데,
위기사는 좀 심하게 오바한 픽션같네요
Bayer Aspirin
13/09/27 14:02
수정 아이콘
저는 안 가던지. 안받아주던지 할거라 생각했는데요.
여러 이유들은 많이들 얘기하시겠지만,
제가 생각한 이유중 하나는 무리뉴는 퍼거슨처럼 오랫동안 팀을 맡아주지 않을 거 같아서 였습니다.
Kblacksnow
13/09/27 14:05
수정 아이콘
근데 이게 또 출처가 나름 믿을만한 스페인 정론지 '엘 스파이스'라서.. 단순히 찌라시소설로만 치부하기에는 좀 찜찜하죠..
이 기자가 레알 마드리드 라커룸 불화설을 역시 '엘 스파이스'에 기고했던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그 때도 소설 쓴다고 온갖 욕을 다 먹었지만 결국 대부분이 사실로 밝혀진 바도 있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체적인 내용은 사실이되 좀 더 자극적으로 각색한 내용이 아닐까.. 정도로 받아들여지네요
13/09/27 14:07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정도네요. 구체적인 대사(...)까지는 사실이 아니더라도 내용은 어느 정도 맞지 않을까 싶구요.
또 기사 출처가 가디언인 것도 있고..
애패는 엄마
13/09/27 14:08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합니다. 출처가 신뢰성이 좀 있는 쪽이고 사실 무링요도 관심이 좀 있어보였고
어느멋진날
13/09/27 14:11
수정 아이콘
출처가 엘 스파이스인게 아니라 엘 스파이스에 기고하던 저널리스트가 책을 낸거죠. 제목부터가 자극적이고 전체적으로 무리뉴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이 많다고 하니 사실 공정성 있게 써진것인지는 처음부터 의문이 들긴 합니다. 뭐 책을 팔기 위해선 자극적인 내용이 들어가야기도 했겠지만, 내용상으로도 저런걸 이 저널리스트가 어떻게 알았을까 하는 부분도 있고 이 기사가 잘못 옮겼는지는 모르겠으나 언론보도나 무리뉴의 말론 로만과 무리뉴가 만났을때 첼시 감독직으로 가고 싶다고 밝혔던건 무리뉴였다고도 했고요.
Kblacksnow
13/09/27 14:15
수정 아이콘
레알 마드리드 내부와 무리뉴 측근 중에 저 기자와 내통(?) 하는 스파이가 있다고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기도 하고..
뭔가 내부인이 아니면 알 수 없을 것 같은 사실들을 이상하게 잘 캐내는 면이 있긴 합니다;
물론 레알에 대해 부정적인 기사를 썼던 사람이고 무리뉴를 안좋아 하는 사람이니까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책을 쓰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Manchester United
13/09/27 14:13
수정 아이콘
엘 스파이스에서 나온 기사가 아니라 거기에 기사 쓰던 기자가 쓴 책에서 나온 내용아닌가요?
Kblacksnow
13/09/27 14:22
수정 아이콘
네 정확히 말하면 엘 스파이스에서 나온 기사가 아니라,
엘 스파이스에 기사를 쓰던 기자가 먼저 책을 쓰고, 그 쓴 책의 내용을 엘 스파이스에서 기사로 다룬걸꺼에요..
제가 댓글에 사실관계를 잘못 적은 것 같네요.
치토스
13/09/27 14:21
수정 아이콘
다른걸 다 떠나서 감독 이라는 실력적 측면에서 모예스는 무리뉴한테 상대가 돼질 않죠. 무리뉴가 감독이 돼었다면 구단과 프런트 하고의 사이가 어떻게 돼었던지 간에 지금의 맨유보다는 폼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네요.
OnlyJustForYou
13/09/27 14:24
수정 아이콘
무링요의 거취와 맨유 감독 선임이 하필 딱 맞물려서 재밌네요 크크
사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무감독도 맨유 감독에 대한 의지가 없었던 거 같지는 않았다고 생각해요.
이정도로 그랬을 거라는 생각은 크게 안합니다만.

맨유 팬분들에겐 죄송한 얘기지만 어쩌면 모예스가 실패하고 그 뒤 무링요가 선임될 지도 모르겠네요.
첼시 > 맨유로 감독 이동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타팀 거쳐서 맨유 가기는 또 너무 먼 이야기고..

무링요가 맨유 감독이 됐었다면 맨더비가 더 불꽃 튀었겠네요. 페예그리니와의 관계도 있고하니 크크
라울리스타
13/09/27 14:29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100% 믿을 건 아니고, 무리뉴도 맨유 감독을 굉장히 원했으나, 되지 않아 지금은 첼시에 충성을 다하고 있다...

정도로 해석하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너구리구너
13/09/27 14:42
수정 아이콘
무리뉴는 구단 이미지 깍아먹는 성격때문에 맨유같은 팀엔 어울리지않아보입니다.
13/09/27 14:44
수정 아이콘
첼시에서 요즘 열정이 안보인다고 첼시팬들이 얘기하던데 크크크
이것때문인가요!?
무리뉴 귀요미네요 크크크크크
첼시로 맨유꺽고 영국 최고클럽 먹으면 되잖아!?
최종병기캐리어
13/09/27 14:44
수정 아이콘
클럽 '단장' 혹은 '구단주' 측으로는 무리뉴의 감독으로서의 능력과 이슈메이커로서의 마케팅능력이 탐나지만,

그에 반해서 '컨트롤이 어려운 개성'은 짐이 될 수 밖에 없으니...
우유친구제티
13/09/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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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가 위대한 감독이긴한데... 저 기행은 빅클럽입장에선 고민될수밖에없을듯
13/09/27 15:02
수정 아이콘
무리뉴가 EPL 중반부터는 퍼거슨과 친하게 지냈다고 기사들이 났지만,
초반 1~2년은 상당히 심하게 설전을 벌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뭐 상위권팀이면 여기저기 안 건드린 데가 없긴 하죠. vs 베니테스 vs 벵거..

그러다 갑자기 퍼거슨과는 우호적인 것 처럼 기사가 나길래..
뮤리뉴가 맨유 물어뜯기를 자제하는 게, 아무래도 차기 맨유감독을 바라는 포석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그래도 이따금 기사에 나던 것 처럼,
퍼거슨이 무리뉴를 후계자처럼 아끼고 인간적으로 두터운 신뢰를 쌓았다는 건 좀 믿어지지 않던데요..
같은 업에 종사하는 위대한 감독끼리 반 업무적 친분이 아닌가...
13/09/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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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퍼거슨이 모예스를 낙점했다고 했을 때도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무리뉴의 개성도 개성이지만, 보통 위대한 전임자가 자기 영향력을 거의 미칠 수 없는 후임자를 임명하는 경우가 드물기도 하니까요.
13/09/27 15:10
수정 아이콘
초반에 사이가 안좋았다가 경기끝나고 와인먹으면서 이야기한 이후로 급좋아졌습니다..
날자는 기억이 안나는데 딱 그날이후로 좋아졌죠. 그날이후로 무링요도 많은걸느꼈다고 하면서 우호적인 이야기만하고..
드림팩토리
13/09/27 16:03
수정 아이콘
12-13 챔스에서 두 번의 조우는 정말 상대에 대한 존중이 무엇인가 보여준 경기들이었죠..
최고의 실력자들이 그리 행동하니 정말 멋있었어요.
13/09/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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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사실이라면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올거 같은) 무리뉴라는 사람도 뭔가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좀 이해도 가지 않는군요..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서 자타공인 No. 1 클럽인 레알의 현 감독인 무리뉴가
비슷한거나 약간 떨어지는 맨유의 감독직에 저 정도로 목을 걸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네요..
박지성이 진출한 이후로 저도 맨유의 팬이 되긴 했지만, 첼시의 무리뉴는 언제나 특별해 보였는데 맨유라는 클럽에 저렇게 목을 메다니 참 신기하네요..
퍼거슨은 퍼거슨이니까 장수감독이 되었던거지..무리뉴가 온다고 무리뉴가 퍼거슨이 될 수 있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짐작컨데...무리뉴는 맨유라는 클럽보다 퍼거슨의 명예를 원했던거 같군요..

무리뉴는 첼시가 어울립니다. 퍼거슨을 원한다면 첼시의 퍼거슨이 되면 됩니다.
무리뉴가 첼시에서 장기집권 한다면 지금 맨유의 위치를 첼시가 가져갈거라 확신합니다.
무리뉴가 첼시 감독인동안 EPL의 절대 강자인 퍼거슨의 맨유조차도 첼시에게 거의 이기지를 못했습니다.
특히나 스탬포드브릿지에서는 한펀도 패하지 않았습니다. 출처 [http://nestamilan.tistory.com/248]
그 정도로 무리뉴의 첼시는 강합니다. 올해도 분명히 리그 1-2위를 타툴거 같습니다.

그런 무리뉴가 저렇게 까지 했다는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그 정도로 맨유라는 클럽이 감독에게는 매력적인 클럽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큰 함정은 새로 올 그 어떤 감독도 절대로 퍼거슨을 넘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13/09/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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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책의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무링요 입장에서는 충분히 맨유가 끌릴만 했다고는 봅니다.
당시 레알 감독이라고 해봐야 작년 시즌 무관에다가 카시야스 문제 등 여론도 안 좋았기 때문에 재계약 안될 것은 충분해 보였고요.
EPL 복귀한다면 자신에게 전권을 실어줄 수 있는 맨유가 끌릴수도 있었겠죠. 첼시는 이미 로만에게 한번 데였기 때문에...
13/09/27 16:10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만..
저 기사가 너무 과장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같이 듭니다..
무리뉴가 과연 저 기사에 나올 정도로 맨유에 집착을 했을런지..
13/09/27 15:27
수정 아이콘
어차피 레알에 남기는 힘들었죠. 혹시 코파를 들어서 이번 시즌은 남았을지 몰라도 오래 있기는 힘들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첼시, 맨유의 비교라면 이야기가 다르죠. 현 구단의 규모, 가지고 있는 역사, 구단주의 간섭 여부, 퍼거슨의 후임자라는 명예까지 생각하면 맨유 감독을 탐내는게 이상하진 않죠.
13/09/27 16:08
수정 아이콘
맨유 감독은 누구나 탐내는 자리인것은 분명하겠죠..

다만 저 기사에 나온 정도면 거의 모예스 선임 이후 미치광이 될 정도의 패닉에 빠질 정도로 정도로 맨유 집착을 했다는 건데...
무링요가 그 정도로 맨유란 팀에 집착을 했을까 하는 좀 의문입니다.
어느멋진날
13/09/27 15:28
수정 아이콘
무리뉴의 첼시행에 대한 이야기는 이번해 1월, 지난해 12월 즈음부터 꽤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솔솔 나오고 있었어요. 그런 점에서도 사실 저 저널리스트가 쓴 얘기가 그렇게 믿기진 않네요.
13/09/27 15:29
수정 아이콘
물론 퍼거슨이기에 가능했던 것이지만,
맨유가 퍼거슨 '감독'의 팀이라면,
첼시는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팀에 가깝잖아요.
13/09/27 16:09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무리뉴가 전권을 행사하기에는 아브라모비치의 힘이 너무 세긴 하죠....
그게 앞으로 꾸준히 첼시의 발목을 잡을 거 같네요..
지금뭐하고있니
13/09/27 15:19
수정 아이콘
거의 신뢰가 가지 않네요..
전형적인 찌라시에 맨유의 인기?가 합쳐져서 나오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퍼기랑 무링요랑 친한 건 어느 정도 알지만 멘토라고 하기엔 이미 무링요는 멘토가 필요없는 대단한 감독이었죠~솔직히 상대전적도 발라먹는 수준인데..뭘 멘토를 받는다는 건지..
맨부와의 심정으로 이 이야기을 보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거 같더군요..크크ㅡ아 혹시나해서..마지막 문장은 피지알 한정 댓글이 아닙니다
세월을 잡을수가
13/09/28 21:25
수정 아이콘
상대전적으로 감독을 평가하기는 좀 어렵다고봅니다. 감독이 뛰는것도 아닐뿐더러 물론 승리를 가져다주는게 감독의 임무이긴하지만 이미 프로선수들 11명의 기량이라는게 무한대로 발산되는것도 아니구요. 그날 컨디션이나 운적인 요소가 크죠. 펩의 바르셀로나가 무리뉴의 레알보다 상대전적에서 앞선다고 펩이 더 완벽한 감독이 아니듯.. 한 팀에서 20년넘게 감독을 유지해온것 만으로도 사실 파리목숨에 가까운 감독계에서는 존경받을 부분이 많죠.
마이쭈아유
13/09/27 15:25
수정 아이콘
최소한 무링요에 호의적인 스탠스는 아닌게 분명하니...;;

사실가능성은,,
1.맨유 감독을 원했는데 맨유단장이나 구단주측에서 반대여론때문에 모예스 선임 -> 반반
2. 퍼거슨도 무링요에 사실 관심없었음 -> x

1의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보고(바람맞는 무링요는 실제일수도 있고, 무링요 버섯만드는데 쓰기좋은 시나리오이기도 하죠),
2는 퍼거슨의 속마음까지 알려면 정말 맨유깊은곳까지 빨대가 필요하기에 어렵다는점에서 무링요 캔디만들려고 각색한걸로 보이네요.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3/09/27 15:29
수정 아이콘
레알 시절부터 결국은 잉글랜드에서 정착할 것이라는 떡밥을 던짐과 동시에
첼시에 대한 애정이 인테르보다 크지 않다는 인터뷰도 했었죠.
오직 첼시만을 고려했다던 무리뉴의 발언을 쉽게 믿기가 어려운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본문의 신빙성이 있다고 봐요. 울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멋진날
13/09/27 15:34
수정 아이콘
정확히 그런 말을 했었나요? 무리뉴는 타팀에 가서도 첼시에 대한 애정을 거의 끊임없이 드러냈었습니다. 언젠가 복귀할거라는 말도 해왔었구요. 당장 런던을 사랑하고 언젠가 첼시와 인터밀란은 내 심장안에 있다라고 말한게 이번해 3월 인터뷰 기사로도 났었습니다.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3/09/27 15:45
수정 아이콘
네. 재작년 즈음에 봤던 인터뷰였는데 인테르에 대한 커다란 그리움과 첼시에 대한 약간의 애정이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만 오래되었다 보니 찾기가 힘들군요.
13/09/27 15:29
수정 아이콘
전 언젠가 무리뉴가 맨유의 새로운 감독으로 올거라고 보고 있었는데..
이 정도의 일이 진짜로 일어났다면 무리뉴가 맨유로 가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거 같습니다.
앞으로 맨유는 적어도 3-4년 이상 (개인적인 원한 감정이 있는) 무리뉴의 첼시와 박터지게 싸울거 같습니다.
드림팩토리
13/09/27 16:00
수정 아이콘
뭔가 이상하면서도 왠지 무간지라면 울 수도 있겠다 싶네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13/09/27 16:04
수정 아이콘
이거 사실이라면..

무간지형 츤데레 츤츤데레데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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