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현대자동차의 i30를 몰고 있습니다. 다행이 트렁크로 물이 새는 것 같지는 않고 엔진룸으로 물이 들어오는지는 테스트를 안 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 안들어 올거라고 굳게(?) 믿고 싶습니다...아무튼 제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자동차의 기능...즉, "원하는 장소에 원하는 시간까지 나를 이동시켜주는 것"은 비교적 충실하게 잘 이행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뭐 햇수로 6년 째 몰고 있는데 잔고장도 별로 없었던 것 같고요...정숙성이나 도로에 짝 달라붙는 듯한 유연한 드라이빙 같은 것은 애시당초 제조사나 저나 공히 기대하지도 않았던 분야이고 그 가격대의 차로 가능할거라 생각하지도 않았던 부분이기 때문에 불만은 없습니다.

요즘은 제가 사는 이곳 제주도에도 고급 외제차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그럴때면 저 역시 속물적인 사람인지라 "저 양반은 얼마나 돈을 잘 벌기에 저런 차를 모는 걸까?" 속으로 생각하면서 부러움의 눈길을 보내기도 합니다...그러다가 한 번은 가만히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저의 경제 능력을 고려하고 향후  제가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가능성을 점쳐 봤을 때 현실적으로 제가 소유할 수 있는 드림카(?)는 과연 어느 선 정도일까? 어차피 누가 저에게 마이바흐나 람보르기니같은 차를 공짜로 준다고 하더라도 유지비도 감당 못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내린 결론은 정말 무리하면 폭스바겐 골프 정도는 가능하겠다 싶었습니다. 물론 "골프가 무슨 드림카냐, 그 차 살 거면 차라리 국산차로 더 좋은 차 타겠다"고 비웃으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배고픈 시간 강사 주제에 그 정도면 호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그나마 그것도 아내가 같이 버니까 아내만 윤허해 준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거지요...--;;;

폭스바겐은 주위에서 자주 보이더군요...아무래도 같은 독일 메이커라도 벤츠나 BMW, 아우디에 비하면 좀 더 국민차라는 이미지도 있는 것 같고...해치백을 몰다보니 세단형 보다는 해치백이 더 편한 것도 있고 골프는 디자인도 아기자기하니 예쁜 것 같고 여러모로 저의 형편을 고려한다면 최대한 무리해서 폭스바겐 골프는 감당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현실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저의 애마 i30과 꿈같은(?) 시간을 보내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폭스바겐 골프를 모는 제 모습을 그려봅니다...로또가 맞으면 살 수도 있겟지요...--;;;



폭스바겐 골프 7세대...


너라도 있어줘서 고마워...--;;;


여러분들은 어떤 차를 소유하고 싶으세요?...여러분들의 현실적인 드림카는 어떤 차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