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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5/15 22:42:54
Name DarkSide
Subject [일반] 국가와 국민에 대한 생각
Prologue :

이 글은 제가 대학교 학부 시절 철학 관련 교양 강의 시간에 Report 로 제출해서 A+ 평가를 받은 글입니다.
지금 시기에 분위기에 어울리는 것 같아서 한 번 올려보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국가와 국민에 대한 생각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유 ( Freedom )" 와 "평등 ( Equality )"을 명시 하는 것은

인간 개개인의 자유 의사 존중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고


법 질서를 도입하는 것은 국가나 집단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개인의 자유를 어느 정도 제한하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나는 여기에서 인간 개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집단의 질서 유지보다 더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 여기에서의 집단은 정부 ( 또는 국가 ) 를 임의로 설정한다. )


왜 그러한지는 이러한 비유를 통해서 알 수가 있다.

정부, 법이나 규제를 집행하는 ( 도입하려는 ) 정부는 국가(國家)로 설정하고
사람이라고 불리우는 인격체는 현실 세계에서는 일반 시민이기 때문에 국민으로도 설정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설정해 놓았을 때 집단과 인간의 관계를 국가와 국민의 관계로 대입시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두 존재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중요한가? 물론 사람들 간의 의견의 격차가 있을 것이다.

본인의 사견은 '국민이 국가보다 훨씬 중요하고 우선시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를 말하기 전에 지금부터는 '정의' (뜻) 에 기초해서 설명한다는 것을 미리 밝힌다.



'국가'라는 글자를 한자어로 해석해보면  國 나라 국  +  家 집 가  로 나온다.


(참고로 '국가'의 사전적 정의는

1. 일정한 지역 영토 내에 거주하는 사람들로 구성되고, 그 구성원들에 대해 최고 통치권을 행하는 정치 단체

2. 개인의 욕구와 목표를 효율적으로 실현시켜 줄 수 있는 가장 큰 제도적 사회 조직

이다.)


'국가'를 한자 뜻풀이로 풀어보면 '나라 가족'이 된다. 그럼 이 '나라 가족'이라는 것을 누가 세웠는가?

바로 사람 개개인이 구성원이 되어 뭉쳐서 세운 것이 '국가', 즉 '나라 가족'이다.

다시 말해서 '국가(나라)'는 '인간 개개인(국민)이 그들 자신이 필요에 의해 구성원이 되어서 만든 집합체'인 것이다.

( 이것은 방금 전에 설명한 국가의 2번째 정의와 일맥상통한다. )



나라 이전에 사람이 있듯이 정부 이전에 국민이 존재한다.


국민들이 자신들 스스로가 필요해서 만든 '국가'가 그 원천인 '국민'들을 통제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이다.

물론 국가의 위치나 위상이나 필요성도 막중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존중해주어야 하나, 그것이 '인간'이라는 개체를 넘을 수는 없다.


같은 이치로 따졌을 때 개인의 자유가 정부나 국가의 질서의 확립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단, 국민(인간) 중에서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악의를 끼치는 경우에는

어느 정도의 제한적인 제제로 법의 집행을 수행하고 도입할 수는 있다고 본다.



그러나 그러한 방법보다는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악의를 끼치는 등의 행위 자체를

사전에 발생하지 않도록 원천봉쇄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대책일 것이다.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애초에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범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성하여

살인이나 강도 같은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고

이것이 바로 국가와 정부가 해결해야 할 선결 과제가 아닐까 싶다.





참 고  문 헌


정의론  A Theory Of Justice , 존 롤스 John Rawls , 서광사, 2001.02.28

정의란 무엇인가 Justice : What's the Right Thing to Do?, 마이클 샌델 Michael J. Sandel 저, 이창신 역, 김영사, 2010. 10. 20

사회 계약론 Du contrat social , 장 자크 루소 Jean - Jacques Rousseau , 이환 역, 서울대학교 출판부, 1999.09.30

시민 정부론 Govenment Theory, 존 로크 John Locke , 이극찬 역, 연세대학교 출판부, 1988.09.01

시민론 & 리바이어던, 토머스 홉스 Thomas Hobbes , 이준호 역, 서강대학교 출판부, 2012.11.23

국가론 & 향연, 플라톤 Plato ,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6.10.20

군주론 Il Principe , 니콜로 마키아벨리 Niccolo Machiavelli , 박상섭 역, 서울대학교 출판 문화원, 201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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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레브
13/05/15 23:19
수정 아이콘
국가를 구성하는게 국민인데 국민이 국가보다 훨씬 중요하고 우선시된다 부분은 무엇을 말하고자하시는건지 의아하네요
그냥 와닿지않아요 동어반복같고요

그리고 전체적인 주장은 그냥 로크의 개략본 정도다 싶습니다
DarkSide
13/05/15 23:21
수정 아이콘
그냥 간단히 말해서 국민이 국가보다 더 우선시되고 중요하다는 걸 말하고 싶은 겁니다.

저 때는 당시 교수님께서 원하시는 A4 용지 분량 채우느라고 같은 말 반복하는 꼴이 됐는데 ;;


그래서 참고 문헌에 근대 사회 계약의 기초가 되는 홉스 - 로크 - 루소의 서적을 언급했습니다 ....

( 사실은 대헌장 ( 마그나 카르타 ) 이나 프랑스 대혁명, 미국 시민 혁명까지 언급하고 싶긴 했는데
그렇게 되면 너무 영역이 멀리까지 나가버려서 여기까지만 ... )
차사마
13/05/15 23:29
수정 아이콘
왠지 국가와 국민이 아니라, 국가와 개인인 것 같은 느낌이네요.
저글링아빠
13/05/15 23:31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고치셔서 원댓글을 지웁니다.
13/05/15 23:34
수정 아이콘
저는 A+를 강조하는 기법으로 해석했습니다.
DarkSide
13/05/15 23:34
수정 아이콘
딱히 의도한 건 아닙니다만 ;;

어차피 교양 수업이라서 결석하거나 시험 안보거나 레포트 제출 안 하지 않는 한
A+, A0 는 70 %는 받게 되어 있습니다 ;;
사티레브
13/05/15 23:37
수정 아이콘
a단계를 70%나 주는 학교가 있나요?..
DarkSide
13/05/15 23:38
수정 아이콘
교양만 그렇게 줍니다. 전공은 얄짤 없죠 ;; 특히 공돌이 수업은 ...
중간 고사, 기말 고사 못 보거나 레포트 개발새발로 쓰면 바로 F 날라갑니다 ;;

제가 07학번 일 때 였으니까요. 저 당시 수업이 1학년 때였으니까 2007년도 수업일 겁니다.
사티레브
13/05/15 23:39
수정 아이콘
절대평가도 아닌데 70%까지 준다는 부분이 신기하네요 흐흐
DarkSide
13/05/15 23:40
수정 아이콘
절대 평가 맞습니다 ... 물론 09년도부터 교양도 상대 평가로 변경되었지만
07, 08년도 까지만 절대 평가였고 09년도부터는 상대 평가로 전환되더군요 ....
박초롱
13/05/15 23:40
수정 아이콘
제가 학교다닐 때는 교양이고 전공이고 B+ 이상 40%였는데.. 세상 많이 좋아졌네요.
DarkSide
13/05/15 23:41
수정 아이콘
교양은 솔직히 학점 인플레가 있기는 합니다 ... 전공보다는 좀 널널하고 관대하더군요 ...

필수 과목은 "일반 물리학", "미적분학", "선형대수" 는 얄짤없이 C+, C0 주던데 ㅠㅠ 덕분에 계절 학기 재수강 크리 ....
박초롱
13/05/15 23:39
수정 아이콘
a를 70% 이상 주는 학교도 있군요..
DarkSide
13/05/15 23:44
수정 아이콘
어디까지나 교양 한정입니다 ... 전공은 그런 거 없습니다 ....
물론 그것도 07, 08년도까지만 주고 09년 이후부터는 바로 상대 평가로 전환 ...
DarkSide
13/05/15 23:34
수정 아이콘
프롤로그로 수정했습니다 ....
13/05/15 23:36
수정 아이콘
뒤에 뭐가 잘린 건가요? 서론에서 끝난 거 같아서... 사회학, 인류학에서 사회 계약론은 폐기된 이론입니다.
DarkSide
13/05/15 23:37
수정 아이콘
책 이름 자체가 "사회 계약론" 이라고 나와 있어서 그대로 기록했습니다 ...
제가 사회학이나 인문학 전공자가 아니라서 폐기되었는지는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
사티레브
13/05/15 23:38
수정 아이콘
철학 교양 시간이라고 하시니 의미는 남은 정도이긴 하겠지요 흐흐
제 전공에서도 사상쪽에서나 근대의 트리거로 언급되긴 하지만요
OvertheTop
13/05/15 23:41
수정 아이콘
글 잘읽었습니다. 궁금한게 있는데 왜 자유와 평등에는 뒤에 굳이 freedom이니 하는 영어를 쓰셨는지요?
DarkSide
13/05/15 23:42
수정 아이콘
특별한 이유는 없고 당시 레포트 분량 채우려고 넣은겁니다 ...
OvertheTop
13/05/15 23:47
수정 아이콘
알겠습니다. 별 의미는 없으셨군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사티레브
13/05/15 23:42
수정 아이콘
리버티나 이퀴티하고의 엄밀한 개념구분이었을까
싶긴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병기하곤 합니다 흐흐

그나저나 평등은 이퀴티equity라고 많이 쓸텐데..
김어준
13/05/15 23:42
수정 아이콘
국민 + 국민 = 국가라면, 국가 = 국민 + 국민이네요. 국민을 시민이라고 표현했으면......어떨까도 싶네요
DarkSide
13/05/15 23:43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다음에 글 쓸 때 고려해볼게요
사티레브
13/05/15 23:4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국가를 얘기하는게 그것도 전근대와 근대의 경계에 있는 국가얘기를 하는데 막스 베버가 아예 배제된게 흥미롭습니다
어떤 의도의 글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시기에 분위기에 어울리는 것 같아서' 이부분?) 흥미롭네요 흐흐
DarkSide
13/05/15 23:46
수정 아이콘
막스 베버, 그렇네요. 이걸 까먹었네요.
고등학교 윤리 시간에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에 대해서 배우기는 했는데 막상 저 보고서 쓸 때는 참고하는 걸 깜빡했습니다.
13/05/15 23:51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제 생각을 적으면, 일단 외부의 적과 내부의 치안, 그리고 분업과 교육이 있으면 국가는 자연히 형성된다고 보고 (그래서 '국가는 어떤 형태여야 하는가'가 이 글의 논지로 보이지만 깜냥이 안되므로 생략) , 국민은 그런 시스템을 통제하면서 동시에 통제되는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시스템은 사람 위에 있거나 아래에 있는 게 아니라 그냥 한 번 움직이면 계속 돌아갈 뿐이죠.
정론으로는 국민, 영토, 주권 3요소가 갖춰진 것이 국가라고 배웠던 것 같습니다.
DarkSide
13/05/15 23:52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아마 고등학교 일반 사회 시간에도 비슷한 내용을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마스터충달
13/05/15 23:59
수정 아이콘
질게에 애국에 대한 질문을 올렸는데 비슷한 주제의 글이 자게에도 올라왔네요

최근 국가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해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일단 20세기의 괴멸적 전쟁을 거치면서 국가의 근본이 국토가 아니라 국민이라는 생각은 자리를 잡았다고 봅니다.

다만 국민과 인류(혹은 인륜) 사이에서는 아직 정립이 안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글쓴분 말씀대로 국가가 인간이라는 가치를 넘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여기서 인간은 인류라는 집단이기도 하지만 한명의 개인의 개념도 포함합니다.)
데카르트의 심신이원론적 사고를 바탕으로 인간의 육체 혹은 생명을 넘는 국가의 개념이 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곤 숭고의 이름으로 희생을 강요하거나 폭력을 정당화하죠.

사실 이전에도 이런 문제가 없던 것은 아니었으나 어느정도 중용을 지킨다고 봤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애국주의라는 이름으로 고양되었다고 생각하구요. 어느정도 선을 지킨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최근 아베정권을 보면서 국가와 인간 혹은 국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정립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안부나 생체실험은 인륜의 관점에서 보면 추악한 행위였지만 그 덕분에 일본의 국민들의 편의는 좋아졌겠죠.
국가의 지위를 인간의 지위보다 높게 생각했기 때문에 위안부를 군인복지로 여기는 개같은 생각이 나왔다고 봅니다.

글로벌이란 단어가 나온지 한참 지났지만 여전히 국가는 건재하죠.
오히려 인간보다 국가나 종교를 우위에 두는 사상이 나대는게 현실이구요. (종교우위는 알카에다를 들 수 있겠네요)
존 레논의 꿈(imagine)은 아직까지는 몽상에 머무르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확실히 망상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DarkSide
13/05/16 00:03
수정 아이콘
상당히 장문의 댓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르네 데카르트의 [ 정신 지도를 위한 규칙들 ][ 방법 서설 : Discourse on the Method ] 을 읽으면서
심신 이원론적 사고에 대해서 되게 흥미롭게 생각했는데,

확실히 이제는 인간을 종교나 국가보다 더 우선시하고 중요시하는 가치를 도입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그것이 인류 전체로서의 개념이든지, 개개인으로서의 하나의 인격체로서 인간이든지 간에 말이죠 ... )
마스터충달
13/05/16 00:07
수정 아이콘
심신 일원론적 사고에 대해서는 메를로 퐁티에 관해서 찾아보시면 꿀잼을 얻으실거라 봅니다.
DarkSide
13/05/16 00:08
수정 아이콘
오, 메를로 퐁티.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시간 날 때 한 번 찾아서 읽어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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