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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4/01 15:34:20
Name
Subject [일반] 안철수씨의 새 정치?
안철수씨가 말하는 새 정치가 도대체 뭘까요?
많은 분이 이 문제에 대해 이렇다 할 해답을 못 내놓습니다.
수많은 정치 평론가나, 저같은 경우나, 또는 다른 많은 분도 이에 대해 명쾌한 답을 못 내놓을 거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 번 찾아봤습니다.
그가 말하는 새 정치가 뭔지...???




18대 대선에서 안철수씨가 내놓은 정치 관련 공약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국회의원 수 축소 및 비례대표 확대
2. 정당 국고보조금 축소
3. 중앙당 폐지
4.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5. 소통과 타협의 정치문화 형성

이 정도는 그간 한국 정치에서 늘 이야기해왔던 부분입니다.
그럼 그때 다른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정치 관련 공약들을 살펴볼까요?




박근혜.

1. 당내 정치쇄신특위 결정 사항 중심의 쇄신 추진
2.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권 폐지
3. 공천과 관련 금품 수수시 금품의 30배 이상의 과태료 부과
4.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 및 불체포 특권 폐지
6. 국회 예결위원회의 상설화
7. 국민참여경선 법제화
8. 비례대표 공천 밀실공천 X
9. 국회의원 후보 선거일 2개월 전, 대통령 후보 선거일 4개월 전 확정 법제화
10. 부정부패로 재보권 선거 시 해당 원인 제공자가 비용 부담
11. 공무담임권 제한 20년 연장
12. 정치자금 자료 공개 기간 4년으로 연장
13. 국회윤리위원회 전원 외부인사구성
14. 선거구 획정 외부 인사 진행



문재인.

1. 선거제도 개혁
(지역구 200석, 비례대표 100석으로 의석 조정, ‘권역별 정당명부비례대표제’ 도입하여 지역주의 기득권을 타파,  선거구획정 기능을 독립기구에 일임)

2.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국회윤리특별위원회 구성에 민간위원을 절반이상 임명하고, 윤리위의 국회의원 징계안은 일정 시한 내 본회의 상정 의무화, 헌정회 연금 폐지, 국회의원의 영리목적 겸직 금지, 독립적인 국회의원 세비심의위원회 설치)

3. 정당의 기득권 내려놓기
(비례대표를 포함 국회의원 공천권을 국민환원, 지역주의 정치구조가 어느 정도 해소될 때까지 기초의원의 정당 공천제 폐지(단, 기초의회 전체 정원의 20% 정도는 정당 투표를 통한 비례대표 몫으로 여성에게 할당), 중앙당에 집중된 정치적 권한을 각 시.도당위원회 및 지역위원회에 이양하여 분권화된 정당, 민주화된 정당 만들기, 사실상 중앙당 지배하에 있는 정책연구원을 실질적으로 독립기구화하는 등 중앙당의 정책기능 강화, 기존 오프라인 정당에 SNS와 인터넷을 탑재한 온오프결합 네트워크정당 만들기, 기존의 지역위원회에 더해 SNS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직장위원회’ 및 ‘대학위원회’를 둠으로써 당원구조를 3원구조로 개편, 정책당원제 도입과 당원협의회 개혁)

4. 일하는 국회 만들기
(국정감사 상시화, 국회 상임위 소위원회 활성화, 예산정책처와 입법조사처의 강화, 국회 감사원 감사청구 요건 완화, 국회예산.결산 심의 기능 강화, 개헌 시, 감사원의 회계감사 기능 국회 이관 검토)

5. 국민참여확대
(국민공천권, SNS.인터넷 네트워크 확대, 공공정보 공개 및 국민정책제안시스템 '국민명령1호', 투표연령 18세 낮추고 투표시간 9시 연장, 외교.안보 정보 공유, 국민적 합의 기반 강화)

출처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ccc?key=0AhE5xnFqlPoYdFJsSUZJcndCZW1mQ1RsU1FvZ1dTVXc#gid=0

대선 공약만 봐도 혁혁한 차이를 보이고 있죠.




이번 노원 병 출마를 한다고 해서 안철수씨 홈페이지를 한 번 들어가 봤습니다.
새 정치에 대한 링크가 있긴 있더군요.

http://ahncs.kr/photo-gallery2



역시나 기본적인 이야기들뿐입니다.

도대체 안철수씨가 말하는 새 정치가 뭔지를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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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Side
13/04/01 15:40
수정 아이콘
확실히 대선 공약만 놓고 보면 박근혜 대통령 > 문재인 후보 > 안철수 전 후보 순서이긴 하네요.

새누리당에서 가장 먼저 경제 민주화 이슈 선점도 잘 했고,
박근혜 후보 본인도 07년 대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내부 경선에서 이명박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함으로서
5년 동안 인고의 시간을 보내면서 준비된 대통령으로서의 활동을 한 경력도 있었고요.

지금 와서 다시 생각해보건데,
2012년 총선과 대선 때 새누리당 박근혜의 존재감을 너무 얕잡아보고 무시하지는 않았나 하는 자책감이 듭니다.

제 생각보다는 박근혜라는 인물이 훨씬 대단한 사람이었음을 이번 대선과 총선을 통해서 증명해주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말입니다.
확실히 문재인과 안철수보다는 여러 가지로 대통령 후보로서의 입지와 기반을 미리 탄탄하게 다져놓은 부분은 인정하겠습니다.

정치력 순위 자체는 박근혜 >>>>>>>>>>>>>>> 문재인 >= 안철수 정도가 맞다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애초에 새누리당과 박근혜라는 두 거대한 산맥 앞에서 야권 입장에서는 게임이 안 되었던 거죠. 애초에 이길 수가 없는 승부였습니다.

다시금 한국 정치계에서 민정-민자-신한국-한나라-새누리 계열 정당들이 보유한 파워를 실감하게 해준 2012년 총선과 대선이었습니다.
구관이 명관이다. 옛 말 틀린 거 하나도 없어요. 정치도 해본 사람이 잘 한다고 하는데 확실히 새누리당은 관록 있는 프로답게 다르더군요.
선거에서 어떻게 하면 이길 줄을 알고 정치에서 어떻게 하면 승리하고 생존하고 살아남을 줄 가장 확실하게 알고 있어요. 노하우가 있어요.
절름발이이리
13/04/01 15:52
수정 아이콘
누가보면 새누리나 박근혜가 아주 압승이라도 한 줄 알겠군요.
DarkSide
13/04/01 15:54
수정 아이콘
결론적으로 이번 2012년 총선에서 국회의원 의석 수 과반수 이상을 획득한 정당은 새누리당이고,
결론적으로 이번 2012년 대선에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사람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이니까요.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 주죠. Winner Takes It All 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저는 이번 총선과 대선에서 완벽한 패배자로 낙인찍혔고, 새누리당 지지자 분들과 현 여권 세력 지지자 분들은 명백한 승리자니까요.

그렇다면 현재로부터 4년 뒤 총선과 5년 뒤 대선에서 그 동안의 선거와 투표에서
제가 왜 한나라당 - 새누리당에게 계속 5번 연속으로 패배했는지를 분석하고
다음에는 1승이라도 거둘 수 있게 전략을 세우는 게 현실적인 대책이겠죠.

말은 이렇게 해도 제가 살아가는 100년 동안
과연 한나라당 - 새누리당 세력을 선거 투표로 단 한 번이라도 이길 수 있을지는 회의적입니다만.

( 그런 의미에서 김대중과 노무현은 기적 중의 기적이라고 생각하고,
17대 총선도 탄핵이라는 외생 변수가 작용하지 않았다면 이변이 안 일어났을 거라고 봅니다. )
웨인루구니
13/04/01 19:07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이명박에게 자리를 양보했었나요?
그냥 진거 아니었나요... 기억이 안나서;;
13/04/01 22:10
수정 아이콘
그냥 졌죠.. BBK까지 언급하면서 한판 붙었죠.
네랴님
13/04/01 23:10
수정 아이콘
MB가 본인 유리하게 기존 경선룰을 바꾸자고 했는데 거기 동의했죠. 그대로 갔으면 17대가 박근혜 였을거에요.
설탕가루인형형
13/04/01 15:41
수정 아이콘
박근혜 대통령이 창조경제론에 대해 아는것보다 안철수씨가 새정치에 대해 아는게 더 적을거라 생각합니다.
안철수 캠프쪽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는데 아무도 몰라요.
그냥 대충 이런거 어떨까요? 하면 그게 공약이 되서 발표가 되는걸 보고 본인들도 놀란다는데요...
iAndroid
13/04/01 15:42
수정 아이콘
재밌는건 세 후보 모두 국민참여경선 및 이에 대한 강화를 주장했는데, 민주당은 모바일 투표 폐지로 거꾸로 가고 있네요.
설탕가루인형형
13/04/01 15:47
수정 아이콘
민주당 모바일투표는 2번의 전당대회, 1번의 대통령선거 경선을 통해 동원할 수 있는 조직이 이미 다 드러났습니다.
당내 각 세력들의 조직력 차이도 확실히 드러났구요.
총선, 대선의 패배로 인해 그 조직력이 과연 국민 뜻이냐는 강력한 반론에 의해 모바일 투표가 폐지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iAndroid
13/04/01 15:53
수정 아이콘
그 조직력이라는 거 자체가 참여인원이 커지면 무의미해지는 겁니다.
100만명 투표의 10%라 그래도 10만명인데, 한 조직에서 그정도 인원을 아무런 증거 노출없이 모집하는게 가능할까요?
선거부정을 막는게 가능한 많은 인원을 검증단계에 참여시키는 것 처럼, 가능한 한 많은 인원을 투표에 모집하는 것 또한 해당됩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3/04/01 16:29
수정 아이콘
저는 모바일투표에 부정이 있다고 생각 하는게 아니니까 증거 노출이라고 할것도 없습니다.
단지 그 방식을 통해서 주류라고 표현되어왔던 친노+기타정치인들이 비주류에 비해 상당한 이득을 갖게 됩니다. 정치인, 정당인만큼 대중의 지지가 많을수록 세력이 큰건 당연합니다.

모바일투표 자체에 대한 불만은 별로 없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의 모바일투표 폐지는

1. 민주당 내의 계파별 경쟁력 평준화,
2. 당원들에 의한 이전 총선, 대선에서의 평가

라는 측면에서 존속보다는 폐지가 더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iAndroid
13/04/01 16:39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민주당 내의 계파별 경쟁력 평준화를 모바일 투표 폐지로 이루어 낸다는 건데... 국민이 많이 참여할수록 손해를 보는 계파가 당 내에 필요할런지 의문입니다. 당장 통진당이 국민의 참여가 높아질수록 손해를 보죠.
그리고 이전 총선과 대선에서의 평가는 해당 정책을 펼치는 데 책임을 가지는 인물이 져야 하는 거지, 모바일 투표가 져야 할 것은 아니죠.
이건 마치 강도사건이 있어났을 때 범죄자보다는 칼에 죄를 묻는 경우가 생각나네요.
설탕가루인형형
13/04/01 16:55
수정 아이콘
민주당 비주류, 중립 의원들에게서 꾸준히 나오고 있는 얘기가 총선, 대선에 져놓고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겁니다.
총선 패배의 최고 책임자인 한명숙 대표가 책임진건 대표 사직뿐인데 이미 총선 공천을 다 끝낸 후에 실질적인 책임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대선 패배의 책임은 한명에게 있지만은 않다고 생각하지만 당의 모든 권한은 문재인 후보가 갖고 있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어떤 책임을 져야 할까요?
iAndroid
13/04/01 16:59
수정 아이콘
민주당 내부에서 대선책임론이 어떻게 진행되는가와 모바일 투표는 별개라는 겁니다.
법원에서 칼이 잘못햇으니 칼에게 징역형을 내린다면 얼마나 우스운 일일까요.
민주당이 하는 게 지금 그거라는 겁니다.
13/04/01 15:49
수정 아이콘
모바일 경선이 자신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깨끗한 것이 아님을 이제 자기들도 알고 남들도 아니까요.
iAndroid
13/04/01 15:53
수정 아이콘
그거 말고는 완전국민경선 할 방법이 없는데요.
선관위 동원해서 정식투표처럼 할 수도 없고 말입니다. 이 경우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크죠.
13/04/01 15:57
수정 아이콘
완전국민경선이 지저분하지 않고서는 치를 방법이 없다면 치르지 않는 것도 한 방법이지요. 하지만 '그럼 당신이 가진 답은 뭐요?' 라고 하시면 솔직히 할 말은 없습니다. 모바일은 지저분하고, 평소에 당비라고는 5년동안 1원도 내지 않는 국민들한테 왜 민주당 후보 경선 참여권을 주어야 하는 지도 잘 모르겠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묻어가려는 사람들의 의도를 물어보지 않고서는 대선에서 이길 수도 없고.... 저도 답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iAndroid
13/04/01 16:01
수정 아이콘
진성당원제의 폐해는 일찌기 통진당에서 대규모 사건으로 보여줬습니다.
선관위처럼 강력하게 관리하고 처벌하지 않는 한, 당 차원에서의 경선은 어떠한 방식이든 단점이 나오게 마련이지요.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대의를 가지고 장점이 많은 방식이 모바일 투표라고 생각합니다.
13/04/01 16:04
수정 아이콘
네 통진당 관련한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다만 현재 모바일 투표는 뭔가 아주 큰 변화가 있지 않은 이상은 그 대안으로서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iAndroid 님의 의견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정말로 뭐가 답인 지 모르겠습니다.
Grateful Days~
13/04/01 15:43
수정 아이콘
내가 나오는게 새정치다.. 이게 핵심인거 같습니다.
사티레브
13/04/01 15:44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하는 정치 를 새정치로 알고있는게 아니길 바랄뿐입니다
인간 안철수는 좋지만 정치는 그런 영역이 아니니 말입니다
케네디가 뉴 프론티어 얘기할때 그냥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었기에 시대의 담론이 됐던거지 그냥 새, 뉴 붙인다고 되는게 아니니
13/04/01 15:45
수정 아이콘
뭐랄까.. 정치에 크게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 갑자기 정책을 내세우려고 하다보니 할 말은 없고,
그래서 구체적인 공약보다는 새정치라는 슬로건으로 대신하는 느낌이 강하네요.

새정치라는 걸 어떤 식으로든 빨리 구체화하여 이야기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새정치 새정치란 단어의 반복은 본인을 위해서도 이제 좋을 게 없다 생각하고,
저만해도 이젠 새정치라는 말만 들어도 거부감이 일어나거든요.

조금 더 구체적이고 미시적인 이야기가 좀 나와주었으면 하네요.
13/04/01 16:03
수정 아이콘
그 말씀에 십분 공감하면서...
글쓴분이 링크해준 안후보의 공식홈페이지를 들어가봤는데...
하다못해 상계동지역에 대한 공약하나도 없이 새정치 운운
누구만났네 그런게 대부분이어서 몹시 실망했습니다.
지금은 대통령선거가 아닌 국회의원선거인데...
swordfish
13/04/01 16:02
수정 아이콘
뭐 안원장 문제가 아니죠.
한국에서 정치적 무관심을 자랑으로 여기시는 많은 분들은 물론 정치에 관심이 있다는 사람도 새정치= 새로운 사람이 하는 정치 로 생각하는 사람이 한두명이 아니거든요.
단지 그들의 입맛에 안원장의 정치가 맞을 뿐이죠.
허저비
13/04/01 16:03
수정 아이콘
저도 답답하고 의문스럽고 그렇긴 한데
일단 이번에 노원병 당선시켜 주고 어떻게 새정치 하나 조금 지켜보자는 생각입니다...
4년정도 지켜보면 답 나오겠죠 저사람이 진퉁인지 뻥카인지
다이애나
13/04/01 16:04
수정 아이콘
안철수씨 주변으로 정치, 경제 전문가들이 여러분야에 걸쳐서 왕창 들어와버려서 안철수식 새정치에 대한 개념이 산으로 간게 크죠. 안철수씨가 기존 정치가 잘못돌아가고 있다는 전국민이 다 아는 사실을 제외하고 새정치에 대해서 뭘 알겠습니까.
루크레티아
13/04/01 16:07
수정 아이콘
이제까지 안철수의 정치는 '보여줄 듯, 말 듯 하면서 사람들의 애간장을 태우다가 터뜨려서 위아더월드~' 라는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그런 애간장 타는 것에 지쳐가는 느낌입니다. 한국 사람들 성격 급하고 화통한 것은 이제 세계가 다 아는 일인데, 밀당 하는 것처럼 애간장만 살살 태우는 것에 질린거죠. 이제까지 한 것처럼 비전에 대한 이야기만 하면서 구체적인 정책과 발걸음을 보이지 않는다면 안철수도 크게 한 방 먹을 겁니다.
스치파이
13/04/01 16:11
수정 아이콘
노원에 살다 보니 재밌는 걸 많이 보는군요.
김용민 후보연설도 당시에는 꽤나 이벤트였는데, 이번에는 안철수라니.
13/04/01 16:12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막연하게 '새정치'를 말할 뿐 디테일이 없죠. 대선 때에도 그렇고, 반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그렇기에 심각하다고 봅니다.
'개인' 안철수라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겠지만, '정치인' 안철수는 글쎄요....

어떻게 국회의원 자리 하나는 가져가겠지만, 그 다음의 행보에는 여전히 물음표를 붙이고 싶습니다.
지지자들에게 확신을 주고, 부동층에게는 자신을 지지할 명분을 주고, 반대자들에게는 질문을 던질 디테일이 없다면,
즉 정치인 안철수가 지금처럼 계속 모호한 모습만 보여준다면, 예전의 박찬종 전 의원이나, 문국현 전 의원 정도의 영향력만 행사하다가 끝나지 않을까요.
개인 한 사람 튀어나오는 걸로 새정치라는 게 정말 이루어질 수 있는 거라면, 벌써 몇 번은 그랬어야죠.

반 새누리 스탠스인 제가 보기에도, '정치인' 안철수의 지금까지의 모습은 굉장히 실망스럽습니다. 앞으로 진일보하기를 바랄 수 밖에요.
13/04/01 16:13
수정 아이콘
안철수의 새정치는 말만 새정치지 기존정치와 다를게 없습니다.
안철수의 정치생명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봅니다. 이번에 당선되던 당선되지 않던 대선때의 영향력은 회복 불가일듯합니다.

안철수 대신 제가 안철수 역할을 맡았다면 대선나오자마자 단일화 안하겠다고 못박고 제 갈길 가고
대선끝난 후에 출국 안하고 신당창당해서 헤쳐모아 정계개편을 했을겁니다.
자기 세력도 없으면서 무슨 놈의 새정치입니까? 혼자 새정치하면 그게 새정치입니까?
곡물처리용군락
13/04/01 16:17
수정 아이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갈수록 악화일로를 걸을 수 없다고 가정한다면 결국 대선때 영향력에 가장 가까운 파워를 가지게 되는건 문재인 의원이 되겠군요..지금 새누리당에 문재인에 맞먹을만한 대권후보는 김문수 도지사정도니까요
13/04/01 16:18
수정 아이콘
밖에 라는 말을 빼먹으신 것 같네요.

이명박을 생각해봐도 국민들한테 엄청 까였지만 다른 대통령에 비해 딱히 큰 레임덕을 당한것이 아님을 생각하면 박근혜도 마찬가지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김문수가 나오면 소방서건으로 신나게 까일테고 문재인이 나온다고 하면 대선 다시 안나오겠다고 한 말을 걸고넘어지며 까일겁니다.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3/04/01 16:27
수정 아이콘
전자의 임팩트가 더 쎄긴 한데, 개인적으론 두 경우 모두 큰 걸림돌이 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후자같은 경우는 정계은퇴까지 번복하고도 대선에서 이긴 선례가 있는지라..
13/04/01 16:32
수정 아이콘
전 둘 다 심각한 결격사유라고 봅니다.
한 쪽은 권위주의로 찌들었다는걸 드러냈고
다른 한 쪽은 국민들에게 약속한걸 어기고 또 나오겠다는 것이니까요.
물론 김대중의 식언에 대해서도 지금도 비판적입니다.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3/04/01 16:38
수정 아이콘
누님 개인 의견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고, 저도 전자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부분은 있습니다만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하는 문제는 다른 문제니까요.
당장 김문수만 해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은 확실시되고 있고,
여전히 문재인이 다음 대선에서도 출마하기를 바라는 사람은 많죠.
특히 후자의 경우같은 말빚은, 정치인들이 지는 말빚의 여러 수준에 비하면 정말로 가벼운 것입니다.
13/04/01 16:21
수정 아이콘
안철수씨가 그렇게했다면 정말 실망했을 것 같은데 그렇게 안해줘서 다행입니다.
이제 정치인생 시작하려는 사람인데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13/04/01 16:22
수정 아이콘
정치인생 시작하자마자 종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전 대선전에 안철수 지지했던 사람인데 안철수가 대선에 출마한다고 나왔을때부터 쭉 지켜봤지만 실망뿐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문재인이 가장 싫었는데 문재인이 불쌍하다고 생각할 정도였으니까요
13/04/01 18:01
수정 아이콘
대선 전에 안철수 지지하셨다구요? 대선 전에 "누"님이 안철수 흠 잡는 건 많이 봤는데...
그리고 정치인생 시작하자마자 종칠 것 같다는 건 "누"님이 바라는 바 아닐까요.
13/04/01 20:08
수정 아이콘
안철수 지지했던거 맞습니다.
아마 대선출정기자회견할때도 제가 지지했었습니다.
단일화한다고 확정되었을때는 지지를 접었구요.

그리고 바라는 바가 아니라 그냥 제 추측일뿐입니다.
박원순이 다음 대선에 가장 강력한 후보로 나올 것 같다는 그런 추측이요.
박원순 안좋아하는 것과 이런 추측과 상관이 없든
제가 안철수 좋아하든 안좋아하든 추측하고는 별 관계가 없습니다.

p.s 제가 찾아보니 지지했을때는 닉네임이 달랐었네요;;
그리드세이버
13/04/01 18:42
수정 아이콘
대선으로부터 얼마나 전인가요?
개인적으로 안철수씨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제가 아는 누님은 새누리외에는 눈을 돌리지 않는 순정파셨는데
13/04/01 20:05
수정 아이콘
대선 나올때도 그랬습니다.
아마 단일화 한다고 했을때부터 지지를 접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귀찮더라도 찾아보시면 알겁니다.

p.s 제가 찾아보니 닉네임이 달랐었네요;; 모르셨던것도 이해는 되네요.
JunStyle
13/04/01 16:21
수정 아이콘
새정치에 대한 얘기는 아니고, 그냥 정치인 안철수의 미래에 대해서 얘기해 봅니다.


펀드에 10만원 넣었던 사람으로서 계속 메일이 오더군요. 만남에도 나오라고 하고, 하지만 이제 그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으로 변했습니다.

첫번째 기회는 서울시장이었고, 두번째 기회는 본인이 사퇴하며 날아갔습니다. 이제 마지막 기회? 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원내에 들어간다해도 뭘 할 수 있을까요? 다른 당 의원 빼내기 하면 구태정치고, 창당한다고 하면 총선은 3년이나 남았지요. 통진당 + 진보정의당이랑 합당한다고 하면 (그럴 가능성도 0% 지만) 그래봤자 원내 교섭 단체 구성 요건도 안됩니다. 시민들의 진보당 지지도 사실 몇년전에 비해 많이 떨어진 편이구요. 야권 단일화 하지 않았다면 지금 현재 양당 합계인 11석 (?) 이나 차지할 수 있었을까요?



지금 그나마 남은 마지막 기회는 노원에서 당선되고, 민주당으로 입당해서 정치력을 어떻게든 발휘하고, 대선 경선에서 이긴 뒤에 대선 후보로 나오는 방법말고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남은 기회에 대한 가능성은 0% 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iAndroid
13/04/01 16:29
수정 아이콘
안철수의 기회 첫번째는 서울시장, 두번째는 작년 4월 총선이라고 봅니다.
솔직히 정치초년생이 바로 대선은 너무 무리한 도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거 뭐 스타리그의 로열로더도 아니고 말이죠.
지금 이대로 간다면 안철수는 그때 서울시장 기회 놓친거를 정말로 후회할거라고 봅니다.
안철수가 조금만 더 현실을 알았다면 박원순에게 양보하지 않고 민주당과 경선을 치뤘겠지요.
그렇다면 99.9% 단일화 후보가 되었을 것이고, 이름값으로 봐서 박원순보다 더 확실하게 당선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당시 손학규가 박원순에게 지원한 것으로 봐서는 안철수에게도 그와 같은 지원을 해주었겠지요.
거기 당선되면 시장 권한의 임명직을 자기 사람으로 채우면서 실무경험도 쌓게 하고, 스스로도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정치경험을 쌓으면 안철수만의 정치세력을 구축함과 동시에 정치경험을 쌓는 아주 소중한 기간이 되었을 거라고 봅니다.
그 당시는 김종인도, 윤여준도 다 안철수 멘토로서 있었던 시절이니 조언을 해 줄 사람도 많았구요.
근데 그걸 뻥 찼으니... 대한민국에서 선출직 2위인 서울시장을 좀 가볍게 본 거 같습니다.
13/04/0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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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을 양보한 행보는 이후 선택에 따라서 오히려 득이될 수도 있었죠. 실제로 당시 안철수가 박원순에게 양보하는 대인배적인 행보로 안철수는 그릇이 크다는 평을 들었고, 박원순이 나름대로 시정을 잘 운영해 나감에 따라 그 평가가 더 상승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이미지를 살릴 총선을 뻥 차버린데다, 미적거리다가 단일화까지 날려버리는 최악의 수를 두었죠.
13/04/0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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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씨는 대선때 이기던 지던 단일화 경선을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어요.
13/04/0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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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으면 문/안 둘 중에 한 명이 지금 대통령이었을 수도.... 가 아니라 그럴 확률이 꽤 됐지요. 뭐 지난 일인데 이제 와서 뭐 어쩌겠습니까.
iAndroid
13/04/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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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대통령 되었으면 안철수가 확고부동한 킹메이커가 되었겠죠.
그럼 노원병이 문제겠습니까. 민주당 아니 야권에서의 영향력은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13/04/0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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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했으면 지금 노원병이 문제가 아니었겠죠.

아마 문재인이 사라진 자리를 안철수가 꿰어 차고 있었을 겁니다.
팔랑스
13/04/0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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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말씀드리면 burma님 말씀이 맞습니다.
억울하지만 어쩔수 없이 물러난다는 그 어정쩡한 사퇴는 문재인에게나 안철수에게나 모두 다 최악의 선택이었습니다.
문재인에게는 제대로 힘을 실어주지 못했고 안철수에게는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제대로 된 부채의식도 심어주지 못했죠.
저도 어디가서 말을 안했지만 속으로 엄청 욕했습니다.
엘렌딜
13/04/0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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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3/04/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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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21이 안철수씨 출정식때 얼마나 불타올랐는 지 잘 모르시는 듯 하군요. 여기도 나름대로 수만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곳이고, 엘렌딜님과 정치 성향을 달리하는 사람들이 20명 정도는 (여기 댓글단 사람이 20명 정도도 안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있어도 되는 것 아닌가요?
13/04/0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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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민주당 지지자들과 무슨 상관입니까?
거참..처음보는 닉인거 같은데 다들 자신의 예의를 갖춰서 논거를 가지고 의견을 개진하는데 무슨 민주당 지지지가 나옵니까?
저 역시 안철수씨를 지지하고 존경하는 입장에서 엘렌님의 글은 바람직해보이지 않습니다.
13/04/0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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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문 글 쓴 사람인데 엘렌딜님께 묻고 싶습니다.

도대체 안철수씨가 말하는 '새 정치'가 뭔가요?
그걸 제게 납득할만하게 설명해 주신다면 지금이라도 안철수씨 지지자가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론 '안철수 현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던 사람이고, 그 현상을 구체화 시키지 못한 안철수씨에 대해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네요.
루크레티아
13/04/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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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파이팅 넘치는 댓글이네요.
엄한 사람들 민주당 지지자로 둔갑시키기 전에 본문에 대한 체계적인 반박이나 하시기 바랍니다.
13/04/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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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고보니 저도 졸지에 민주당 지지자가 되었군요. 이런 황당할 데가 있나!
ChRh열혈팬
13/04/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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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박근혜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왜 나올까요 이 글에서.
개미먹이
13/04/0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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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욕하면 민주당 지지자?
민주당이 얼마나 욕먹는 불쌍한(?) 정당인지 잘 모르시는군요 흘흘.
웃고 가신다니 말리지는 않겠습니다만.
허저비
13/04/0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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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님 댓글 보고 웃고 갑니다
13/04/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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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 없네요. 윗분들과 의견들에 대해서 공감을 가지고 읽고 있습니다만, 민주당 지지자는 아닙니다.
iAndroid
13/04/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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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웬 광역도발인가요.
광역도발을 시전한 엘렌딜님의 그 용기만은 인정하겠습니다.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3/04/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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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출마선언할 때 위아드월드를 외치며 광란의 도가니가 되었던 곳이 피지알이에요..
그 때만해도 문재인 박근혜 모두 오징어에 불과했건만..
3순위로 밀려난 건 오로지 본인의 판단착오의 연속으로 일어난 것이죠.
특히 온당치 않은 일방적 단일화 협상 중단이 컸습니다. 이건 지지자들한테도 욕먹었던 사건이구요.
그 때 이후로 쭉 하락세..
13/04/0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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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친 민주당이긴 합니다만.. 이 댓글에 웃고 갑니다.
13/04/0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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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져있는 민주당 멱살잡고 흔들어봐야 나올게 뭐가 있나요. 판을 똑바로 보시길...
13/04/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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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넷심대로
반새누리 친민주 성향이 강하긴해도
아예 닥치고 민주당 지지자만 뭉쳐있는 곳이 아닙니다.

민주당도 언제든지 끌려나와서 비판당하는 곳이
민주당 팬사이트라고 할 수는 없죠
13/04/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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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은 민주당이 바보취급 당하는 곳인데요 ;;;;;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3/04/0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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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그러다가 민주당원 취급 당하십니다.
진보신당 선거운동 아무리 열심히 하셔도 관심법 앞에선 민주당원이 되는 겁니다.
13/04/0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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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허허허;;;;
13/04/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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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아니죠
총선때 불판 보시면 압니다
곡물처리용군락
13/04/0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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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회원에게서 민주당이 새누리보다 호감을 사고 있을뿐 바보취급하는건 맞는거같습니다.
13/04/0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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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게 확인했습니다. 이 댓글 보실런지 모르겠지만 ;;;)

불판 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죠. 평소의 민주당은 바보 취급 당하는 거 맞아요 ;;;
단빵~♡
13/04/0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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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글쓰신 '난'님은 새누리당 지지자이신걸로;; 관련글이나 댓글 많이 남기셨죠. 안철수까면 다 민주당 지지자라는 편견을 버리시길 바랍니다.
13/04/0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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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아직은 힘이 없고, 덜 영근 초보 정치인인것은 맞지만, 이런 글이 별로 탐착치는 않군요..
특이나 안철수가 대선 출마 와 함께 정치에 들어선지 고작 6개월 정도 된 사람임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글들이 참 많이 나오네요..
그 6개월 중 중 3개월은 대선에서 단일화라는 프로파간다에 묶여 본인의 주장을 펴기 힘들었고, 나머지 3개월은 일종의 정치적 망명을 떠난 셈이었습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도 본인의 자서전을 보면, 정치적 자아가 형성되는데 10년이 걸렸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현대 정치사의 거물인 김대중, 김영삼이라는 정치적인 거두들도 정치에 입문한지 1년동안은 그저 자기 안위걱정에만 바빴습니다.
그들이 현실 정치에 반짝하고 얼굴을 내민 화두였던 40대 기수론도 그들이 정치에 입문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후에 나온 이야깁니다.

안철수가 말하는 부분이 아직인 영글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나..그것은 각론으로 들어갔을 때 하는말이고..
따지고 보면 그가 하고자 큰 그림은 이미 우리는 알고 있지 않습니까?

"고착된 양당제의 틀을 부수고, 상식에 기반한 정치를 하겠다."

그가 이미 그의 비전을 설명했음에도, 그것을 못 본 척 하는 건지 혹은 쉽지 않은 이야기라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생각해서 무시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아예 없다고 이야기 하거나, 이제 정치 입문한지 6개월 가량된 정치인을 아무 뜻도 없는 정치인으로 매도하는건 좀 우습습니다.
거대정당마냥 무슨 세부적인 각론이 나오기에는 그가 가진 기반도, 주변에 도움을 주는 인물도 미천하기 짝이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아직 각론까지 거대양당처럼 다듬기에는 능력도, 조직도 열세인것을 조금은 감안해 주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또한 얼마전 PGR 게시판을 재밌게 달구었떤 안철수의 지지율 관련해서도 재미있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조선일보 여론 조사를 보니 지난번 피지알에서 파이어 되었던 안철수의 형편없는 지지율과는 상당히 다른 결과가 나왔더군요..
더군다나 오늘 민주당 이동섭 위원장이 출마를 포기함으로써 이제 안철수의 입지는 더욱 단단해 진것이 맞습니다.
그때 나왔던 수많이 이야기들이 이 여론조사로 따져보자면 또 별로 영양가 없는 이야기가 된 거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여론조사를 보면 안철수가 아직도 꽤나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고, 지지세도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3/31/2013033190092.html

여담으로, 이 기사에서 웃기는건 문재인이 지지선언을 해주면, 안철수가 5%하락하니 안철수 혼자 가라고 조선일보가 훈수까지 해줬다는 점입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4/01/2013040100186.html?news_Head1

그가 가진 비젼이 실현이 될지 안될지는 누구도 모르지만, 위의 여론 조사의 예처럼 너무 성급한 판단은 때로 잘못된 편견을 갖게 합니다.
저 역시 답답한 마음에 그에게 실망한 경우도 많았지만, 벌써부터 "떡잎이 노랗다"라는 말을 듣기에는 상당히 성급해 보입니다.
안철수라는 사람이 살아온 길을 볼 때.. 조금 시간을 두고 바라보고 평가하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13/04/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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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당시에 단일화의 프로파간다에 묶여 있었다는 건 동의합니다만, 그 때에도 안철수가 디테일을 보여줬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안철수가 '초보'정치인이기에 한계가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초보라서 5분 노 러쉬하는 접대 스타겜도 아니고...'초보' 정치인이라서 관대하게 볼 이유가 있는가 싶습니다.
'초보'라 하더라도 보여주는 게 의미있으면 지지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하지만 '초보 정치인'이 무언가를 보여주고 있지 않다면, 그에 대하여 지적을 하는 것은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게 아닌가 하네요.
13/04/0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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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분은 저도 동의합니다.
저 역시 그가 보여주었던 정치적 이상이 상당히 맘에 안들었던 부분도 있고, (이를테면 국회의원수 축소와 같은...)
너무 급하게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급조된 공약과 전술을 보여주었죠..정말 아쉽게 생각합니다.

다만, 저와 烏鳳님께서 지적했듯이 안철수가 디테일을 보여주기에 단일화라는 지형이 너무 험난했던것도 사실입니다.
본인이 본인의 주장을 다 펼치려면 민주당과 척을 져야 하는데 막상 단일화 대상인 문재인이란 사람 또한 너무 훌륭한 사람이었고..
단일화가 자체가 목적이 되어 버린 상황에서 그가 제대로 주장을 펼치지 못했을 거란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켜보자는 것입니다.
의회에 들어가서 정치를 실제 경험해보고, 그 안에서 그가 어떠한 대안을 내놓는지 한번 지켜봣으면 좋겠군요..

솔직히, 이미 '싹이 노랗다'라는 말을 듣기에 그가 다른 기성 정치인에 비해 갖는 비교우위가 너무 크게 다가오네요..
안철수가 좀 더 대중과 소통하면서 좋은 정책을 내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13/04/0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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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은 명쾌한 답을 내주고 지지자를 이끌어야지 안철수씨처럼 뜬그름 잡는 식의 밀당을 해선 안 된다고 봅니다.

일반 정치인은 그가 내걸었던 공약의 실천 여부로 욕을 먹습니다.
하지만 안철수씨의 화두는 '새 정치'이고 그게 뭔지를 대중에게 명확히 설명 하지도 않고 있지요. 그래서 문제라는 겁니다.

막말로 뭘 믿고 지지하나요? 그가 말한 '새 정치'가 뭔지도 모르겠고 안철수씨 또한 그걸 명확히 설명하지도 않는데...
13/04/0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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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烏鳳님께 말씀드린 제약 부분을 잘 읽어주세요..

그가 말하는 정치가 당장에 민주당과 척을 져하는 일이었음을 감안해볼 때 그 당시의 정치적 상황에서 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정치적 자아가 형성이 되면서 좋은 정책과 올바를 방향으로 가리라 봅니다.
근데 난 님과 정치적 포지션이 다른 입장에서, 딱히 설득이 될거 같지는 않군요..
그냥 이정도로 넘어가죠..
13/04/0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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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n_11님// 네. 저랑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는 건 예전에도 많은(?) 대화를 나누어 왔던지라 잘 알고 있습니다.

뭐랄까...
개인적으론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하지만 그냥 툭~ 까놓고 말해 전 사실 새누리당이든 민주당이든 다 마음에 안 듭니다.
그래서 초반의 '안철수 현상'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봤었고요.

예전에 MBC 100분 토론에서 고성국씨가 나와 그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자기가 왜 여당 쪽 패널에 앉아있는지도 모르겠고, 왜 이렇게 편을 갈라 이야기하는지도 모르겠다고요.
그거 보면서 상당히 공감했습니다.

새누리당에 반대하면 민주당, 민주당을 반대하면 새누리당...
왜 이런 이분법적인 사고로 정치를 대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정책을 보고 투표하는 입장에선 민주당의 정책도 괜찮은 게 많았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판단에서 전체적으로 새누리당 정책이 더 괜찮았다고 보았기에 박근혜를 지지했던 것이고요.


그래서 안철수씨에 대한 불만이 많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안철수 현상'은 시대적 화두였다고 보는데 그걸 구체화 시키기엔 안철수란 인물의 그릇이 너무 작았던 게 아닌가 하네요.
13/04/02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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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분 공감도 되고 이해도 갑니다..좋은 글 감사합니다. ^^

저 역시 안후보에 대해 걱정반 기대반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 다시 시작하는 정치인에게 너무 차가운 시선들만 난무하는거 같으서 중2병 같은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앞으로 훌륭한 정치인이 되어주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13/04/01 16:50
수정 아이콘
엄밀히 말하면 정치 시작한건 서울시장 재보선 부터니까요.
13/04/01 17:02
수정 아이콘
정치의 시작 시점은 동의합니다.
다만 구체적인 정치적 이상을 표명한건 대선 출마 이후로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대선 출마 이후를 그 시점으로 잡았습니다.
13/04/0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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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구상을 대선 출마 이후에 시작했다면 안철수가 너무 정치를 쉽게 본 것이겠죠.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를 겨우 6개월전에 준비했다는 말이 되는데요...
13/04/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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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그래서 그 당시에 제가 쓴 윗 글의 논지와는 다르게 저나 koel2님이나 많이 비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크크..

그래서 앞으로 더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솔직히 그가 다른 기성 정치인에 비해서 훨씬 나아보이는 면이 너무 많아서 말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3/04/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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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들어선지 고작 6개월 정도 된 사람(과연 이게 맞는지는 차치하더라도)이 누릴 수 있는 것 이상의 것을 누리고 있으니, 그만한 것이 요구되는 겁니다. 그것이 부당하다고 말하려면, 안철수가 이토록 회자되는 것도 부당한거죠. 물론 둘다 부당하다가 정답이라고 봅니다만, 안철수 본인이 그 정도를 보고 정치를 하려하지도 않고, 사람들도 그 정도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럴 깜냥이 안되면 서울시장이나 대선전에 뛰어들지 말았어야겠지요.
13/04/01 17:01
수정 아이콘
그래서 하고자 하는 말씀은 이건가요?
본의 아니게 많은 지지를 얻었으니, 그에 합당한 정책과 비젼을 제시해야 한다?
그거라면 동의합니다. 사실 아직 보여준 것에 비해 거품이 껴져 있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부당한 면도 있고..

다만, 그가 지금 이만한 지지를 받을 만한 사람인지는 지금 당장 평가를 내리기에는 좀 이르다고 생각됩니다.
차후에 시간이 평가해 줄 문제겠죠..그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정책과 말을 실천할지에 따라서 말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3/04/01 17:11
수정 아이콘
"본의 아니게" 많은 지지를 얻었다는 말이 통용되는 건 출마 이전까지겠죠. 떠밀려서 어쩔 수 없이 나온거라는 주장을 하려는 게 아니라면, 결국 선택은 스스로 한 겁니다. 스스로 자신의 그릇과 책임에 대해 고민을 해 봤어야 마땅하고, 실제로 안철수는 그 고민에 큰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하지만 준비한 시간을 감안해도 썩 훌륭한 비전제시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게 현실이구요. 물론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남들보다 더 가혹한 기대를 받는 것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마찬가지로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여타 정치인보다 훨씬 손쉽게 기대와 성원을 얻은 것이기도 한거죠. 안철수가 연예인이라면 무책임한 대중의 기대라는 쪽에 더 방점을 두겠습니다만, 정치인까지 그런 시각으로 보는 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따라서 평가를 유보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새로운 걸 하면 그때가서 재평가 할 의향이야 얼마든지 있습니다만..
13/04/01 17:28
수정 아이콘
뛰어난 정치인이라면 그 정도의 이상을 보여 줘야 한다는 이리님의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또한 위에 글에 언급했듯이 그 정책 또한 그렇게 동감하지 않는 부분도 많이 있었다는 점도 동의합니다.

다만, 그 역시 "고착된 양당제의 틀을 부수고, 상식에 기반한 정치를 하겠다." 라는 정치적인 이상점이 있었고..
지난 6개월의 상황상 그가 자신만의 논지를 펴기 힘든 상황이었음을 인정해 주겠다는 점입니다.
저는 그 부분을 인정하고 개인적으로 시간을 조금 더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는 것이구요..
또한 과거의 훌륭한 정치인들이 그랬듯이, 의회에 입성해서 현실을 접해보고 틀을 짜면 더 좋아질거 같구요..

또 하나, 일개 정치인에게 우리 대중들이 이 정도로 엄격하게 비전을 바라본적이 있었나 싶기도 합니다.
노무현 이후에 처음있는 거 같군요..개인적으로 그래서 더욱 각별하게 생각합니다.
좀 더 천천히 갔으면 좋겠구요..
절름발이이리
13/04/01 17:31
수정 아이콘
아무런 정치 경력이 없다가 유력 대선 후보로 직행한 사람은 정주영, 문국현 정도입니다. 이들이 그 후 어떻게 되었는지를 기억하신다면, 안철수에만 특별히 엄격하다고 말씀하시는 건 무리가 있습니다. 사실 안철수는 저들보다 지지율도 높았습니다.
그리고 노무현의 경우, 대중이 그가 제시한 비전에 대해 엄격했다기 보단, 당선 이후 행보에 대해 엄격했던거지요. 공약 단계에서 뭘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고 비판받는 것과는 괘가 많이 다릅니다.

어쨌건 판단을 유보하자고 말하기보다, 현재의 부족함은 인정하고 채워나가길 성원하는 게 더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전자는 다소 방관자적인 입장, 혹은 낙관론인 것 같습니다.
13/04/01 18:08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기에 역대 가장 엄격한 잣대에 심판받았던 것은 김용민씨였습니다. 그 잣대에 얼마나 부합했느냐는 논외로 하구요.
논트루마
13/04/01 16:4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정치공약이 대통령 당선에 영향력이 있긴 한건가요?

20~30대들에게는 꽤 영향력이 있는 것 같긴 한데 정작 대통령 당선의 키포인트를 쥐고 있는 50대이상에서는 전혀 신경도 안 쓸텐데요.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3/04/01 16:45
수정 아이콘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엄청나게 영향력이 크죠.
특히 새누리의 65세 이상 기초수급액의 확대라던가, 부채 탕감 정책,
자영업자들을 공포에 떨게 만든 민주당의 5년내 최저시급 만원 정책은 당락을 결정지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
13/04/01 16:47
수정 아이콘
그건 정치공약이라기보다는 민생공약이니까요...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3/04/01 16:53
수정 아이콘
정치인이 내놓는 모든 공약이 정치공약입니다.
민생공약과 정치공약을 구분지어 생각할 수가 있을까요?
혹 구분 가능한 것이라면 그 기준을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단빵~♡
13/04/01 17:27
수정 아이콘
정치제도를 고치는 공약이 정치공약이고 (ex.국회의원 정수 조정이나 정당법 국회법 문제) 보통 민생공약이라고 하면 경제성장이나 복지공약을 얘기하는거라고 봅니다. 뭐 정치공약의 궁극적 목적이 국민을 위해서 일하게 하는 정치인을 만드는 거라고 보면 목표는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만.
DarkSide
13/04/01 16:53
수정 아이콘
적어도 이번 18대 대선에서는 50대 이상 노령층들 상당수에게는 “박정희 대통령의 딸" 이라는 핵심 키워드가 더 유효했다고 봅니다.
엘렌딜
13/04/01 16:43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3/04/01 16:45
수정 아이콘
안철수 출정 때의 '위아더월드'에 동참하지 않았던 한 사람으로서... 이 댓글에도 웃고 갑니다.
Do DDiVe
13/04/01 16:46
수정 아이콘
이분 웃기네요 크크크크크
개미먹이
13/04/01 16:47
수정 아이콘
나도 모르게 리플라이 버튼을...
광역도발에 넘어가게 되네요 흘흘.
루크레티아
13/04/0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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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소립니까?
안철수가 출정할 때는 '열성적 민주당 지지자' 제외한 범야권은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왔다는 것에 기뻐했습니다. 문재인과 안철수 지지율 차이나 기억 하시는지 모르겠군요. 이후 행보를 두고 말이 많아서 지금의 상황이 온 것입니다.

애초에 판단 자체를 잘못 해놓고 사람들의 행동을 비난 일색으로 폄하하는 상황이니 생각 바로 잡으시기 바랍니다.
13/04/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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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는 문재인보다 안철수가 인기였고 안철수로 야권후보 통일하자는 의견도 많이 나왔던 것 같은데요?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3/04/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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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안철수를 민주당의 호구로 알았던 분들도 계셨겠지만
순수하게 정치인 안철수의 등장을 반긴 분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일부를 가지고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는 것도 정도껏 하셔야지..
뭐 피지알에만 국한하지 않더라도 출마시 지지율이 3자대결에서도 40%에 육박했습니다.
20%까지 떨어지며 눈물을 흘리고 사퇴했을 때, 그 지지율은 누가 잘못해서 떨어진 것일까요?
지나가다...
13/04/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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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가신 거 아니었나요?
사랑비
13/04/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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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네요
Dornfelder
13/04/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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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그 때 불판에 달린 댓글이 어땠는지 쭉 읽어보기나 하세요. 독심술이라도 쓰시는 것인지 거기서 어떻게 "안철수가 가진 표 확장력을 얌전히 문재인한테 갖다 바칠 줄 알았을테니깐요." 같은 결론이 나올 수 있는가요? 그렇게 다른 사람들 생각을 마음 대로 재단할거면 논의가 진행될 수 없습니다.
JunStyle
13/04/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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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좀 알고 글을 쓰세요.

마이웨이를 걷고 싶으시면 블로그에 쓰시던가요.
swordfish
13/04/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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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 논리 보면 은근히 폭력적이죠.
그냥 자기랑 안맞는다고 다 나쁜 쪽으로 몰아 버리니 말이죠.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3/04/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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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까 말이 안 되는 것이
님 말씀대로 피지알러 대다수가 안철수를 문재인 호구로 봤었다면
대통령 출마 선언을 반길 이유가 없는 것이죠.
안철수의 존재로 인해 문재인의 당선 가능성이 절반이상 날아가버린 것이데.
민주당 지지자들이 환호하려면 불출마 선언하고 문재인 전폭지지선언을 해야 맞는 것이지.

님 말씀대로라면 안철수가 아니라 안철수가 출마해서 문재인이 바보되는데도 헤헤 거리며 박수치고 반기는
민주당 지지자들이야 말로 호구 아니겠습니까??
13/04/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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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정너군요. 안후보 출정식때 위아더월드 글 링크해드리겠습니다.

https://pgr21.com/?b=19&n=1477

이걸 보셔도 어쩌면 엘렌딜님 눈에는 '뭐 대충 보니 내 말이 맞구만' 이라고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댓글 흐름은 그렇지 않지요. 세상은 엘렌딜님의 좁은 세계관으로 만들어낸 조잡한 모델에 딱 들어맞을 만큼 단순하지 않습니다.
Dornfelder
13/04/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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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기억상실증이 아니라 엘렌딜 님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자기 마음 대로 해석한 것입니다. 저런 무례한 표현에 대해서는 징계 없나요?
13/04/0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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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댓글은 어느정도 공감하는데
하지만 단순히 안철수라는 인물의 출마에 환호한 사람도 꽤 있었습니다.

다만 안철수가 순순히 자신이 가진 표를 민주당에 바치지 않고
이런 저런 조건 가져다 대고, 정말 끝까지 해볼것 같이 나오니까
그때는 안명박이니 뭐니 비꼬고 난리친 분들도 있었죠.

다만 그정도로 비꼬거나 무조건적인 비판을 pgr에서 한 분은 없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아쉬움 정도는 표현하신분들은 있었지만
ChRh열혈팬
13/04/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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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가진 표 확장력을 얌전히 문재인한테 갖다 바칠 줄 알았을테니깐요. " <- 이 부분에 대한 근거 자료가 없으면 엘렌딜님의 말이 설득력이 없죠.
13/04/0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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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엔 님이 그런건 아닌가 싶습니다만 사람이 자기 합리화의 동물인 것도 맞고 그런 분들이 전혀 없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만 님이 얼마나
과거 이곳에서의 기억을 제대로 하고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도 확정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려운데 쉽게 이야기 하시고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안철수에 대한 기대를 접는 분들이 단순히 문재인 지지자들만이란 생각은 접으시는게 좋습니다.
저야 Rein_11 님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그가 10년 정도의 긴 호흡으로 정치를 해주기를 바라긴 합니다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다 안철수의 출정을
바란 모든 분들이 문재인 지지자는 아닐 겁니다.
13/04/0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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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분이야 민주당에서도 대선 후 속내를 드러냈죠. 인터넷에서의 집단 기억상실, 아전인수 동의합니다. 그걸 모르거나 모르는 척 하는 게 더 무섭고 안된 일이죠.
Benfolds
13/04/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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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안철수 개인이 정치인으로서 보여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위광적 카리스마' 이외에 다른 정당들과 크게 다른 뭔가를 보여준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양당제의 틀을 부수고 상식에 기반한 정치를 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대로만 따지면 뭔가 킹왕짱 같기는 해도, '상식' 말고는 기존의 당과 어떤 차별점을 지닌 정치를 할 것인지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 대선 때 발표된 정책만 봐도 기존의 정당과 무슨 큰 차이가 있는지는 전혀 느끼지 못하겠구요.

저는 우리나라의 정치구조가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기위해서는 개인의 카리스마에 의존하는 정치가 아닌, 그야말로 정책적으로 특징을 가진 정당들이 경쟁하는 '진정한 정당정치'가 완성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정당들은 개인 정치인의 카리스마와 이미지에 의존한 정당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않습니까. 새누리당. 민주당. 이런 정당들이 말하고 있는 특징을 가진 정책들은 별로 떠오르지 않구요. 그냥 비슷한 정책을 가지고, 개개인의 청렴성이나 이미지만으로 선거전을 치루는 지금의 모습은 제 개인적인 성향상으로는 그다지 달갑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면서도 꺼림직하게 바라보는 입장입니다. 사실, 지지는 기존 여당의 강력한 대척점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지지 이상도 이하도 아니구요. 꺼림직한 면은 기존의 정치인과 크게 다른 정치를 하시겠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의 모습은 '개인의 카리스마 & 이미지' 에 비롯된 지지율 말고는 크게 와닿는 점이 없다는 것, 그리고 그런 모습은 기존의 유명 정치인들과 크게 다를게 없어보인다는 점이 되겠네요.

이번 재보선에는 무사히 당선되실거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그 이후로는 시급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치조직이 어떤 정치조직이고 어떤 '새 정치' 를 보여주기 위한 정책을 보여주실 것인지를 시급히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역구 의원이 아닌, 대선 후보로서의 가치를 가진 정치인이시기 때문에 '정치에 입문하신지 1년도 안 되었다.' 고 하기 보다는, '벌써 1년이 다 되어간다.' 라고 생각하거든요.

덧글: 왜 크가 'ㅋ' 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iAndroid
13/04/01 16:53
수정 아이콘
운영진의 장난입니다. 출력만 크로 되는 상태에요.
입력과 출력 형태가 다릅니다.
Benfolds
13/04/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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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괜히 안철수 후보를 조롱하는 것 같이 읽힐까봐 당황했습니다;
13/04/01 17:02
수정 아이콘
저는 아직 그래서 키윽자가 들어갈 단어를 쓰지고 않고 있네요.
엘렌딜
13/04/01 17:04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비꼬지 말아주세요. 대화는 계층형 댓글을 사용해 주세요.

위에 분들이 모두 안철수를 그렇게 아끼고 걱정하신다면 이제 새정치가 뭐냐, 안철수가 다른게 뭐냐는 식의 '검증'은 이제 좀 그만해주시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잘 지켜봐주시고 격려해주셨으면 감사하겠네요.

저는 본문 쓰신 분이 언급하신 문재인 후보 공약에 대해서 민주당이 대체 어떤 진정성을 갖고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길래, 안철수한테 이러시는지 의문스러워서 댓글을 남겼습니다.
제가 보기엔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려고 애쓰고 있는 안철수를 무작정 비판하기 보다, 총선 대선 몽땅 말아먹은 야당의 큰 형님 민주당을 비판하는게 훨씬 생산적이고 맞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진심으로 안철수가 야당의 소중한 자산이고, 새누리당에 대항마로 같이 가야할 상대로 평가하고 있다면 이런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3/04/01 17:05
수정 아이콘
본인이 말한 것이 얼마나 말이 안되는 것인 지 확실해졌으면 사과하시는 것이 먼저지 '네네' 는 좀 아니지요. 안좋은 의미의 네임드로 등극하시겠군요.
절름발이이리
13/04/01 17:06
수정 아이콘
세번째 헛방이군요. 사람들이 딱히 안철수를 아낀다는 건 아닌데..
iAndroid
13/04/01 17:06
수정 아이콘
총선이야 모르겠습니다만, 대선에는 안철수도 일정역할을 했지요.
안철수도 대선책임론에는 완전 벗어날 순 없습니다.
개미먹이
13/04/0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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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쓰신 리플은 얼마나 "생산적"인지 한번 돌이켜 보셨으면 하네요.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3/04/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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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을 검증하지 말고 축복만 해주면서 박수만 쳐달라는 건가요? 안철수가 무슨 결혼하는 새신부도 아니고..
안철수는 검증조차 받아선 안 될 신성불가침의 영역인가요?
안철수를 검증하지 않으면, 대중은 안철수에 대해서 뭘 알고 지지를 해줘야 하는 것이죠?
설마 착하고 선한사람이기 때문에 국회의원 만들어주고 대통령 만들어줘야 한다는 말씀은 아니시겠죠.
그 조차도 결국 인물에 대한 믿음의 영역일텐데.
지나가다...
13/04/01 17:10
수정 아이콘
여긴 민주당 팬클럽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안철수 팬클럽도 아닙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므로 새 정치가 뭐냐. 안철수가 다른 게 뭐냐는 글은 얼마든지 올라올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엘렌딜 님이 이러이러해서 새 정치이고 안철수는 이렇게 다르다고 주장하시면 됩니다.
PGR이 민주당 지지자로 똘똘 뭉쳐 있다거나 집단 기억상실증에 아전인수, 적반하장 같은 자극적인 비난을 하지 말고요. 아니면 이에 대해서도 근거를 제시하시든지요.
13/04/01 17:14
수정 아이콘
엘렌딜님의 의견 상당부분 이해합니다.
다만, 조금만 tone down해서 이야기 해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다른 댓글에 너무 상처 받지 마시고, 본인의 의견을 좀 더 잘 정리해서 이야기 해주셨음 좋겠습니다.
PGR만큼 다양한 논지가 예의바르게 부딪하는 곳도 없습니다.
13/04/01 17:16
수정 아이콘
PGR이 안철수 팬클럽도 아니고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요?
정치인이 그 위상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당연히 까이는 것 아닌가 싶구요.
민주당이나 그 소속 정치인이 제대로 못하는 게 보이면 까는 글 쓰시면 됩니다. 새누리당도 마찬가지구요.

정치인들이 걸음마 시작하는 애들도 아니고... 덮어놓고 '잘한다 잘한다' 해 줄 이유는 없죠.
단빵~♡
13/04/0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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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 밟고 가는 새로운 정치 얼마나 대단한지 앞으로 한번 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대선때 안철수씨는 할 만큼 했다고 보고 처음에 등장할때 좋게 봤었던 만큼 잘 지켜보고 격려해주고 싶은데 행보가 너무 맘에 안드네요
스치파이
13/04/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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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를 해줘야 잘하는 것이 아니죠. 잘해야 지지를 해주는 겁니다.
이건 마치 월급 올려주면 더 열심히 일할 거라는 월급쟁이의 투정이나 다를 바 없는 얘기예요.
13/04/01 18:13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정체성이 야당이 아니고, 새누리당의 대항마로 같이 갈 상대라고 평가하고 있지 않으니까 뭐라 해도 되려나요?
반대일 것 같은데. 저는 안철수 후보가 야권의 인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별다른 비판을 하지 않거든요.
문재인
13/04/01 17:06
수정 아이콘
일단 꼭 이번선거 어떻게든 잘 이겨내서 새정치가 뭔지, 어떻게 하는지 한번 구경하고 싶습니다.
정치권 변화에 흔치않은 기회일지도 모르죠.
팔랑스
13/04/01 17:14
수정 아이콘
아!! 글을 쓰고 싶은데 써놓으면 너무 날카로와서 지워버리기를 3번째... 무뎌지지가 않아 포기합니다.
유료체험쿠폰
13/04/01 17:25
수정 아이콘
한번 지르면 웃음거리가 되지만 세번 지르시면 네임드가 될수 있습니다?
13/04/01 18:20
수정 아이콘
이미 나겜에 세번등장하셔서 네임드신분의 의견이라 무게감이 있군요.
영원한초보
13/04/01 17:58
수정 아이콘
오늘 조선 일보에는 안철수 40%고 허준영이 24%인가 나왔는데
일단 안심해도 되는 수치네요.
새 정치는 할지 못 할지는 당선되고 의원활동 지켜보면 알겠죠.
제일 좋은건 장관직 한번한 다음에 하는게 좋아보였었는데 아쉽네요.
항즐이
13/04/01 18:51
수정 아이콘
저도 당선은 된다고 보고, 1/299에서 의원활동이라는게 뭐 별다른게 있을수 있나 싶은데요.
어느 분과위를 가더라도 소수의견 내고 의미는 있으나 효과가 없거나, 효과 있는 다수의견에 묻어가거나..

국정감사를 하건, 정책 토론을 하건, 결국 조직과 자료가 있어야 됩니다. 그건 혼자서는 힘들죠.
그러면 결국 당을 만들어야 되는데, 집권 1기의 여당에서 사람 빼오는건 불가능할거고, 결국 민주당 쪼개기죠.

민주당 판 갈아엎는거야 환영할 수 있는데, 그게 어떻게 새정치가 되는지는 모를 일입니다.
푸른달빛능소화
13/04/01 17:58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메
13/04/01 18:10
수정 아이콘
문국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좀 더 인지도 높은 문국현...
곡물처리용군락
13/04/01 18:15
수정 아이콘
딴소리지만 오늘 여론조사를 보면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45%인데 새누리 지지율이 47%라서 아직도 관망해야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만약 안철수씨가 김지선 후보지지선언을 하고 돌연 사퇴해버리면 어찌될지 뜬금없이 궁금해지네요.
블라디미르
13/04/01 18:17
수정 아이콘
새로운 정치인을 갈망하던 대중들에게 구세주 마냥 등장한 안철수가 단일화과정이나 그 후 행보, 그리고 확신을 주지 못하고 밍기적 대던 모습에 큰 실망감을 느낀 나머지 대중들이 역반발심을 느끼는 거죠. 그러나 넷상에서 안철수 죽었네 마네는 개인의 추측일 뿐이고 실제 표심은 그렇지 않을 겁니다 [m]
13/04/0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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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행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겁니다. 대선때의 개인적인 예측은 단일화는 '무조건'된다. 하지만 끝까지 가면 문재인 후보의 '정권교체'입장상
문후보가 먼저 굽힐거고, 그전이라면 안철수 후보가 깨끗하게 사퇴할거다.. 그랬는데 약간 어정쩡하게 사퇴한꼴.. 이도저도 아니게 됐죠.
"야권 후보 단일화 하자! 후보 결과에 승복하고 지원을 하자!" 그러고 졌으면 이정도까지는 아니었을겁니다.

그리고, 대통령 공약도 지금의 움직임도 붕 떠있다보니 납득이 안간다는거죠.
13/04/0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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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시험을 잘볼건지 이야기 해봐라. 라고 했더니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을 잘 보겠습니다. 라고 대답한 셈입니다.
구체적인게 없으니 정말 미심쩍긴 하지만, 어짜피 그에게도 뭔가 구체적이고도 뾰족한 공부비법은 없을겁니다.

단지 그에겐 다른 과목에서 "정말 성실하게 열심히 "공부해본 경험이 있다는것 뿐이죠. 중요한건 그가 단지 남보다 잘하거나 성공한 경험때문이 아니라, 성실하게 올바르게 열심히 살아왔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구체적인 비전없이도 지지를 받는겁니다.

서점가면 수많은 성공서적 자기계발서에 여러가지 비법을 떠돌아도 그거보고 성공하는사람 찾아보기 힘든것처럼,
정치인이 그 어떤 구체적인 비젼과 뚜렷한 청사진이 보여준다 하더라도 믿음을 주기는 참 힘듭니다. 정치에 뜻을두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고민일겁니다.

그는 처음부터 아마 구호나 정책으로 지지를 확장할 생각은 별로 없을 겁니다. 아마 본인이 말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있다고 여길것 같습니다.
현 시점에선 그의 머릿속에는 당선되면 국회를 진짜 경험해보기, 구체적인 지역현안을 살펴보고 해결해보기 등을 어떻게 하면 잘할수 있을까 생각뿐일거라 예상합니다. 그렇게 어느정도 경험치를 올린 다음에 신당이든 뭐든, 정치인으로써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계획을 시작해 볼겁니다. 엄청 오래걸리겠죠.
기대하는 사람이든 냉소하는 사람이든 그가 뭔가 정치적인 결정을 내리길 기다리는 사람은 앞으로도 많이 답답할것입니다.

아마 현실정치를 꽤 많이 경험해도 여전히 그가 늘 하는 말들에는 그다지 디테일이 더해지지는 않을겁니다.
아마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한 공자님말씀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더 씹어볼만한 깊이가 더해지기를 기대합니다.

제게는 안철수의 새정치는 지금까지 말한것만으로 충분해보입니다. 어짜피 구호가 중요한건 아니니까요.
그것보다는 그가 어떤식으로 이미 외연 한계에 왔고 줄어들일만 남은것처럼 보이는 자신의 지지기반을 어떻게 확장하게 될지,
또 앞으로 진짜 큰 좌절을 겪었을때 어떻게 행동할지. 그런것들이 더 궁금합니다.
항즐이
13/04/0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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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ntum님 말씀처럼 장기적으로 차근차근 해나갈 생각이라면 다행이긴 한데, 그럴거면 처음부터 대선에 도전하는게 이해되지 않는 겁니다.

데뷔를 세계타이틀 매치로 장식하는 권투선수, 데뷔를 세계 최고의 학회 메인 세션으로 시작하는 젊은 학자라면
사람들은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기대를 갖게 됩니다. 그냥 차근차근 밟아나갈거면 처음부터 최고의 무대에 등장하려 들진 않았을테니까요.
13/04/0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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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을 쓰지 않기가 제일 힘들긴 하죠.
안철수 후보는 사실 좀 더 잘 쓰길 바랬으나 기대만큼 쓰진 못한 걸로 전체적인 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인거고...
다만 그 당시에 그가 선택했던 세계타이틀 매치나 학회 메인 세션으로는 스스로 준비가 덜 된 상태라는 사실을 대중에게 알려준거고
본인도 알겠죠.
뭐 그때 그랬다고 해서 지금 차근차근 다시 밟겠다고 한 들 뭐 크게 달라지진 않겠습니다만 스스로 깨닫고 거기에 맞춰 방향 수정이라던가
여러가지 잘 맞춰준다면 다시 그에 맞춰 평가가 달라지겠죠.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하는 분들이 PGR에는 많은 듯 싶은데... 저도 뭐 아주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기대했던만큼 못해줘서
낙담할 정도도 아니긴 하니...
13/04/0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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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무슨 생각으로 그런 행동을 했는지, 해석하는거야 저는 그저 말만들기일뿐이라고 보기때문에 즐겨하지는 않습니다만, 제게 비친모습을 설명하자면,

안철수 본인이 처음부터 능동적으로 정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 당연히 차근차근 시작 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가 대선에서 일정정도 역할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고,그가 가진 부담스러운 지지율때문에 그는 포기할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에게 대선은 우리나라 정치를 바꿀 유효한 수단이었을뿐 그게 목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민 끝에 도전한 시도는 아시다시피 실패했고 지금 당장은 등떠밀리는 상황도 아닙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차근차근 해보는게 전혀 이상하게 비치진 않습니다.
항즐이
13/04/0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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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정치개혁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건 조금 건방지다.. 아니 오만하다고 볼 소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국회의원 한 명도 꽤나 강력한 권력을 지닙니다. 서울 시장쯤 되면 시민들의 삶을 완전히 바꿔 놓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을 그런 마음으로 도전하는 건 이상한데요.

전 국민이 유재서을 사랑한다 해도, 그가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대선에 나오면 안되는 거죠.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면 더더욱.
13/04/01 20:00
수정 아이콘
대선을 수단으로 여긴다는것에대해서는 마음속의 뉘앙스에 따라 어떻게 전달될지 모르겠으니 저는 말을 아끼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 상황에서 준비가 안되었으니 처음부터 포기하거나 국회의원정도부터 시작하는걸 하거나 하는것도 좋은 선택이지만, 자신이 할수있는 최대한을 준비해서 심판받겠다는 생각도 그렇게 잘못된 생각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리적으로 주어진 시간내에서 해결하기에는 능력이 부족하긴 했지만, 어쨌든 그 상황에서는 본인이 가진 능력으로 최대한 치열하게 준비해서 대선에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그는 준비가 부족했고 오판이 많았으며 그에 대해 심판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항즐이
13/04/01 20:19
수정 아이콘
준비가 부족했고 오판이 많았던 것 중의 대표적인 부분이 이 글에서 지적되는 소통의 문제입니다.
명확한 메시지와 구체적인 이슈를 던지지 못하고, 추상적인 말말 반복하는 것에 많은 지적을 받았죠. 그에 대해 물론 심판받았습니다만, 여전히 같은 모습을 반복하고 있기에 같은 비판도 계속되는 것이라 봅니다.
13/04/01 20:39
수정 아이콘
지금같은 상황에선 아마 계속 반복할겁니다. 아마 비판도 더 거세어 지겠죠.

저는 그래서 그가 정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현안(신당창당이니 하는거말고)과 마주 되는 상황이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어떻게든 국회의원이 되면 그런상황이 좀더 빨리 오겠죠. 어쩌면 그래서 그가 서둘러 재보선에 나온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즐이
13/04/01 21:26
수정 아이콘
아니죠. 대체 어느 국회의원이 "일단 나 뽑아주면 보여줄께"라는 식으로 나가나요.
아무도 안물어봐도 스스로 "내가 이러저러한 걸 하기 위해서 국회에 가려고 하니 찍어주십시오"하는 게 정상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껏 국민들이 거듭 "무엇이 새정치냐?"라고 물어봐도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새정치는 무엇인가요?"하고 반문이나 하고 있으니 황당한거 아닙니까.
스치파이
13/04/01 18:50
수정 아이콘
그런 마인드로 접근해 봤는데, 여전히 좋게 해석하기가 어렵습니다.
안철수 같은 경우에는 시작이 서울시장, 대통령이었거든요.
경험치를 쌓겠다는 것과는 극히 상반되는 행보죠.
그대로 대입해 볼 때, 당시에 선거가 잘 풀렸다고 하면
"대통령을 경험해 보기, 국정현안을 살펴보고 해결해 보기" 수준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안철수는 경험치를 쌓으려 할 것이다. 원래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다."라고 하기에는
기존의 행보와 부합되지 않는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3/04/0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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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선거가 잘풀려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면, 아마 자신이 구상했던걸 실천하려고 했을겁니다.
애초에 그가 서울시장이후로 대선출마사이의 1년에 걸쳐 고민한 내용이란게 대통령이 되었을때 어떻게 국가를 끌고갈지였습니다.
갑자기 고민시작해서 1년만에 나온것이니 설익은것도 많았겠지만 어쨌든, 어느정도 완결된 형태로 밑그림이 있었을것이고, 그걸 실천해보는걸 목표로 했을겁니다.
그때는 정말 등떠밀리는 상황이었고, 또한 지금 시점은 일단 박근혜정부가 순항하기를 바라는게 가장 올바른 상황입니다. 그건 아닐지라도 최소한 지금 당장은 등떠밀리는 상황은 결코 아닙니다. 그럼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저는 이럴때 자신에게 가장 부족한걸 채우려 하는게 최선이라 생각하며, 현시점에서 그에게 가장 부족한건 경험치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3/04/0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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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본인의 구상이 별 볼일 없었단 겁니다. 저를 대통령 시켜도 제가 구상하는 뭔가는 하려 할 겁니다. 그런 하나마나한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그리고 서울시장 전후쯤 윤여준이었던가..가 국회의원을 먼저 하면서 경험을 쌓을 것을 주문했는데, 국회의원이 뭘 할 수 있냐면서 거절했던 바가 있는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뭐 말씀처럼 본인이 느낀 시대의 요구(정권교체?)에 먼저 응답하는 것을 경험치 쌓기보다 중시했다고 말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 측면에서도 실패했기 때문에,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요.

결론적으로, 그냥 보여준 게 없어서 비판받는 걸 자꾸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느니, 이제부터 시작이느니라고 말하는게 구차하다는 겁니다.
13/04/0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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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저도 애써 변호하는 말을 하려니 이리님 말씀처럼 구차하긴 합니다.
어쨌든 그에게는 구체적인 현실 정치를 빨리 시작하는게 최우선 과제일거고 지금 그렇게 하고 있는거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항즐이
13/04/0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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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절름발이이리님의 의견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13/04/0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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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치라는 슬로건을 이해하기 위해 정치인으로서 무엇을 실천하는지 분석하기보다는, 시대의 흐름 측면에서 접근하는 편이 어떤가 싶습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해도 현재 안철수의 행보 자체는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13/04/0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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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면 말을 아끼는것도 한 방법입니다. 비꼬는게 아니라요.

그리고 저 역시 안철수가 왜 문재인과 같이 통합 경선을 하지 않았는지 아직까지 의문입니다. 그저 '내가 지지율이 더 높은데 여기서 문재인이 당선되면 너무 억울하다' 이정도의 느낌으로 안한거 같은데..

따지고보면 본인이 됐을 가능성도 있었고 (오히려 높았고) 만약 나가게 된다면 박근혜를 이길 가능성은 오히려 더 높았던 데다가,
문재인이 나가서 당선되면 킹메이커로 입지확보, 문재인이 out일시 역시나 지금보다야 차세대 후보로 훨씬 좋은 위치선점 등등 장점이 너무 많은거 같아서요.
swordfish
13/04/0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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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 봅시다.
영미의 경우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 보통 지자체 의회 부터 경험을 쌓습니다. 그리고 중앙 정부 의회, 장관, 등등을 거쳐 결국 도전할 기회를 얻죠.
한국은 작고 정치에 대한 염증이 있긴 하여도 최소 국회의원 부터 시작하여 장관이나 시장 정도를 거친 후에 대권에 도전합니다.
이런 도전을 위해 많은 정치인이 욕먹기도 하고 의정 활동을 하며 나름 자신의 내공을 쌓으면 때를 기다리는 겁니다.

그런데 안철수 교수는 어떤가요? 이런거 다 생략 하고 올라온 사람 입니다.
적어도 이런 사람들 보기 안부끄러울 정도로 어느 정도 완성이 되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단지 인기라는 자산을 바탕으로 여기에 올라오면서도 다른 초선이나 정치 지망생 정도의 준비를 당연하게 여긴다면
어떻게 보면 정치적 치트인 거죠. 만약 지지자들이 이정도에 만족하며 이걸 실드로 생각한다면 안교수도 당연히 정치 초년생 처럼
구르고 일하면서 익혀야죠. 인기 하나로 내공도 정치적 비전도 완성 못하고 대선 후보급 영향력을 바란다면 이건 솔직히 뭐가 잘못된거죠.
후후하하하
13/04/0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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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초선이나 정치 지망생 정도의 준비라는 아이디어에 대한 마땅한 이유(이게 알맹이인데)가 없으니
아마 '글자수'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 추측하고 위에 연결된 사이트에서 공약 전체 글자수를 세봤습니다.
안철수16682자 문재인11700자 1.4배정도 차이가 나네요.
정치적 경험의 차이와 '머릿수'를 비교해 봤을때 이 정도 수준이면 정치 접어야죠.
swordfish
13/04/0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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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지만 또 문재인 꺼낼 줄 알았습니다. 저번 선거에 문 후보를 지지한 이유는 걍 민주당 후보여서 였지
저는 그런 류의 기획형 정치가는 딱 질색인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런 꼼수 때문에 장렬히 패한 거라고 생각하구요.
항즐이
13/04/0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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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를 글자수로 계량하겠다는 시도는 신선하긴 하지만 설득력이 없죠.

얼마전에도 이걸로 논쟁한 적이 있는데, 가장 중요한 새정치에 관련된 공약 중에 국회의원 감축이 있습니다.
이걸 몇 글자로 쓰건 그게 중요한 건 아니죠.

게다가 저 링크의 공약집은 말 그대로 요약본입니다. 항목 많이 만들자면 얼마든지 가능하죠.
항즐이
13/04/0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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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후후하하하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계속된 문재인 때리기로 뭘 얻고싶은지 분명히 하라는 겁니다.
"문재인보단 나으니까 그냥 가만히 있지 그래?" 이건가요.

문재인보다, 고 김근태 의원보다, 유시민보다, 노회찬보다 그 어느 야권 인물보다 더 나은 야권 정치인을 기대하면 안되는 겁니까? 스스로 새정치를 만들만한 사람이라고 주장하시는 분이.

그리고, 누구보다 낫다고 해서 까면 안되는 건 아니죠. 지금 선택지가 문vs안 두 개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절대평가중인 겁니다.
13/04/0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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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라니...

이거 오늘 만우절이라 농담하신거죠?
13/04/0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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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미국에서 돌아온후 과연 대선후보급 영향력을 바란 행동이나 언사를 한적이 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대선이후 그의 행보를 예상하는이들이 참 많았는데 첫번째 재보선에 바로 본인이 직접 출마할거란 예상은 별로 없었던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가급적 빨리 ,swordfish님말씀처럼, 구르고 일하면서 익히려고 이번에 재보선에 서둘러 직접 출마하는것으로 보입니다.
항즐이
13/04/0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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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답답한게 그런 점이죠. 대선 출마 직전까지도, 그리고 심지어 출마 후에도 -_-;; 스스로에 대한 어떤 분명한 포지셔닝이나 구체적인 정책 및 이슈에 대한 의견을 피력한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게 문제에요.

정치인은 사람들의 문제를 다루는 직업입니다. 이슈들에 맞서야 하고, 그 이슈에 대한 자신의 태도가 있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나 주변인들로부터 흘러나오는 정보로 그를 짐작하게 하기 보다는 스스로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어야 하죠.

안철수 본인이 여전히 거물급 영향을 바라는 언사를 했는가? 안했죠. 그럼 과연 그가 지금 재보궐에 나온 시점에서 그가 그리고 있는 정치적 계획표와 지향점은 무엇인가?

아무도 모르죠. 그러니 이 글이 생기고 다들 우왕좌왕하고 있는 거죠.
13/04/0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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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님이 생각하시는 정치적 계획이나 지향점 없습니다.
그리고 그게 별 문제라고 생각안하고 정치적 계획이나 구호로는 그가 말하는 상식적인 정치를 하겠다라는것만으로도 충분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는걸 알리고 싶어서 저는 굳이 댓글을 쓰고 있습니다.
13/04/0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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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정치인이 정치적 계획이나 지향점도 없으면 뭐하러 선거에 나온거죠.
13/04/0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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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님이 생각하시는" 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시길 바랍니다.
13/04/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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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그 말 붙이지 않아도 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에서는 안철수 후보의 정치적 계획이나 지향점은 느껴지지 않네요.

누구의 상식을 말하나요? 6.25를 겪은 분의 상식? 아니면 2002년에 태어난 아이의 상식?
13/04/0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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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면식도 없지만, karlla님을 배려하고 또 존중하려는 마음이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자신에게 남에게 거짓말안하고, 가급적 입장바꿔 생각해보려고 노력하고,
내 주변을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하려고 애쓰는게 상식이라고 생각해요.
아주 Naive 합니다. 제 삶을 나름 그런 상식적인 것으로 만드려고 노력해오긴 했지만,
그런게 설마 정치판에서 그런 시도를 하리라고 생각해본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해보겠다는 사람이 있으니까 일단 믿어보려는겁니다.
항즐이
13/04/0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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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ntum님이 주장하시는 Quantum님의 상식이 딱히 나쁜 건 없지만 그게 모든 사람이 동의하는 개념이 될 수는 없을겁니다. 당장 안철수가 생각하는 상식이 Quantum님과 같을 거라는 보장이 전혀 없는데요.

그리고 "내 주변을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하려고 애쓰는게" 상식이라면, 정치판에서 그런 시도를 한 사람이 없었다는 건 굉장한 정치혐오 내지 무관심으로 들립니다. 제가 아는 한, 많은 정치인들이 Quantum님이 생각하는 상식을 충분히 추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말로만 상식을 외치는게 현재까지의 안철수라는 점을 인정한다면, 구호로서 상식을 외친 정치인은 무수히 많았고 그 중 상당수는 그 말을 할 만한 자격도 있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항즐이
13/04/0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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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인 정치 역시 정치적 지향점인 겁니다.
그런데 상식적이라는 말은 추상적인 것이고, 따라서 그것을 다수의 사람들에게 설득력있게 구체적인 언어로 제시해주는 것이 정치가의 일이죠. 그로 인해 지지를 받고 그 지지를 통해 지향점을 성취하는 것이니까요.

당연히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안철수의 구호만으로도 충분한 사람도 있고, 박근혜가 박정희의 딸인 것으로 충분한 사람도 아주 많습니다.

그것보다는 조금 더 나은, 더 타당한, 보편적인, 합리적인, 공리적인, 실질적인, 실현가능한 이야기를 기대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바람직한 태도 아닐까요? 그게 이 글이 나오는 이유이고, 회원들이 이렇게 의견을 나누는 이유입니다.
13/04/0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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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이네요. 저를 생각해봐도 안철수에게 주는 지지는 좀 특수한 성격이 있는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공리적이고 합리적이며 실질적인 이야기와 지향점이 부족해서 우리나라 정치가 횡보하는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정치인과 결부된 것이라면 그 어떤것이든 불신의 그림자가 너무 크다는 점입니다. 어떤 말도, 어떤 처방도 소용없어요. 그 때문에 역설적으로 상식적이라는 말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철수에게 거는 기대는 노무현때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것입니다. 제가 그에게 가진 애정과는 별도로, 그의 방식이 너무나 이상주의적이라 실패할가능성이 솔직히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끔은 힘들때도 많습니다.
항즐이
13/04/0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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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상식적이라는게 신뢰도의 문제라는 것인데, 뭘 말을 해야 그걸 지켜보면서 신뢰하고 그 결과를 알 수 있는게 아닐까요.

그리고 공리적이고 합리적이며 실질적인 이야기와 지향점이 부족해서 한국 정치가 횡보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치인들의 수준이 문제라면, 물론 저도 수준에 만족하는 건 아닙니다만, 그건 전체 국민들과 사회 시스템의 수준이 그래서라고 봅니다. 따라서 시스템을 고쳐나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는 거죠.

같은 편 끼리도 소통하기 힘든데, 서로 죽일듯이 달려드는 여야 사이에서 과연 얼마나 상식적으로 논의를 할 수 있을까요.
13/04/0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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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통해 시스템을 고쳐나갈수 있으면 저도 참 좋겠습니다. 지금은 그럴 만큼 우리나라 사회와 정치가 성숙하지 못했죠. 과연 어떻게 해야 지금 상황을 헤쳐나갈수 있을까요? 저는 뾰족한 방법이 없게 느껴집니다.

말을 해야 그걸 지켜보면서 신뢰가 형성되는게 아니라, 좀더 정확히 말하면 말이 아닌 행동을 지켜보면서 신뢰가 형성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치인이라는 직업의 속성이 국민의 지지를 필요로 하고, 또 말을 하는것이 하나의 행동이 되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현시점의 그에겐 아직은 정말로 "말"을 해야할 때가 온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항즐이
13/04/0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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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논의가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시스템을 고쳐야 하나요? 절대자가 등장해서 짠하고 무엇을 바꿔주기를 바라는건 민주주의와 거리가 멉니다.

짜증나고, 느리고 미덥지 않아도, 이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죠. 합의된 틀 안에서 게임을 해야 합니다. 정 안될때는 물론 4.19도 일어나고 6월 항쟁도 일어납니다만, 지금 그런 상황은 아니죠.

행동은 말을 실천하는 것이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그 행동이 말을 실천한 것인지 알수도 없습니다. 정치인은 기업가가 아니고, 농부도 아닙니다. 개인에게는 권력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정치인의 힘은 그가 가진 아이디어에 동의해주는 국민들로부터 나옵니다. 정치인의 행동은 그 힘을 바탕으로 해야 합니다. 그러니 정치인이 말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건, 연구자가 논문쓰지 않아도 실적을 낼 수 있다는 것과 비슷합니다.
13/04/0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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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도 정치의 일부이고, 양김을 생각하면 양보라는 이미지를 얻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도 양보를?
레몬커피
13/04/01 19:42
수정 아이콘
한때 가능성 큰 대선후보 자리까지 갔던 사람임에도 제 시각에서 안철수가 한 거, 보여준 거는 '0'입니다

정치란게 평생 정계에 없던 사람이 새 정치 슬로건 걸면서 밖에서 들어와서 딱 당선이 되고 모든게 안철수 본인이 주장하는 '상식'
대로 술술 풀려가면 뭐가 문제일까요. 현실정치에서 그런 일은 없습니다. 안철수가 일단 국회 입성부터 하고 거기서 뭘 해야 안철수
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거 같네요 저는
13/04/0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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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가 국회의원이 되면 과연 뭘 할지 참 궁금합니다. 갑자기 정치적결단을 내려야만 하는 순간이 오는것만 아니라면, 아마 한동안은 그저 좋은 국회의원되는데 주력할것 같습니다.
항즐이
13/04/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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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가 아니라 진심으로, "그저 좋은" 국회의원이라는게 뭔지 궁금합니다.
13/04/0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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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좋은 국회의원이 아니라 국회의원으로서 뭘 할 수 있는가 경험치만 쌓을 듯 싶네요.
근데 그걸로 끝나면 아무것도 아닌게 되는 위치의 사람이라...
Quantum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만 이런 글에서 굳이 애써 힘들게 뭔가를 말씀하시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직 안철수 후보에게 그럴만한 뭔가 동기나 이유가 불분명하니까요.
일단 인내가 필요한건 안철수 후보뿐 아니라 그를 지지하는, 그리고 기대를 가지는 분들 역시도 마찬가지일 듯 싶습니다.
13/04/0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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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현상'과 '정치인 안철수'는 구분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안철수 현상'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입니다.
기존 정치권의 혐오가 하나의 현상으로 나온 게 '안철수 현상'이고, 여야에게 현실정치에서 어떻게 하면 기존 정치의 폐해를 벗어 던질까 하는 고민과 실천의 과제를 일깨워 줬다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하지만 과연 안철수씨가 이걸 담아낼 그릇이었냐는 거죠. 개인적으론 아니라고 봅니다. 정치기반도 하나도 없고, 조직 자체도 없는 안철수가 과연 뭘 할 수 있었을까요? 안철수씨는 준비가 너무 미흡했던 게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지고자 '정치인 안철수'로 돌아와 노원 병에 나온 것이겠죠.
문제는 '정치인 안철수'로 돌아와 아직까지 부르짖고 있는 게 '새 정치'라는 겁니다. 구체적인 제시 방안도 없이요. 본문에 링크된 안철수씨 홈페이지 들어가 보면 '새정치 게시판'에서 오히려 일반 대중들에게 '새 정치'를 되묻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코메디지요.
항즐이
13/04/0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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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저도 이렇게 봅니다.
"안철수 현상"에서 "안철수"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일종의 일반명사라구요. 기존 정치권의 혐오에 대해 반대 급부의 기대를 받을 수 있는 인물이면 누구나 그 자리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많은 인물들이 그래왔죠.
안철수 현상은 스스로 말했듯 그러한 "시대적 상황"이 낳은 기회이지, "오직 안철수이기 때문에" 발생한 유일무이한 상황은 아니라는 겁니다.
13/04/01 20:14
수정 아이콘
동감이에요
13/04/01 20:39
수정 아이콘
몇차례 밝혔지만 안철수 후보에 관한 이야기에서 가장 불편한 건, 너무 안철수후보 중심적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정치인을 뽑는 건데 정치적인 것을 물으면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데 기존의 논리를 대입해 이해하지 못한다하고 너무 정치적으로 해석한다고하면서
장점이 뭐냐고 물으면 새누리당의 표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극히 정치적인 관점에서의' 이야기를 합니다. 박근혜의 대항마라면서요. 솔직히 지금에서야 확인할 방법도 없어진 것이고 저는 그것조차 사실이 아니라고 보지만요.

안철수후보 그 개인이 훌륭한 사람이라는 건 잘 압니다. 그 개인이 정치를 하기 전에도 그닥 호감은 아니었습니다만, 20년전 386SX컴퓨터를 붙잡고 애지중지하던시절 그 이름은 유일한 희망이었기에 절대로 악감정이 있지 않았습니다. 고맙지만 호감은 안갔을 뿐이죠.

하지만 기존 정치인들도 악의 무리에서 나온 처단해야 할 괴물이 아닙니다. 지역을 기반으로한, 힘의 논리를 통해 국회의원을 오래하는 사람도 많기는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애초에 논외로하구요. 대체로는 어쨌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괜찮다고 생각할만한 점이 있는 사람들이 후보로 나오고, 그 중에 괜찮다는 사람이 많은 후보가 뽑히는 것이 국회의원입니다.

그 중 안철수후보가 가장 훌륭한 정치인일 수도 있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도 나름 훌륭한 사람들이고, 그 '훌륭함'에 있어서 득점을 했더라도 나머지 부분에서도 겨뤄야합니다. 훌륭한 사람이 반드시 훌륭한 지도자인 것은 아니니까요.

기존의 방식을 부수며 영웅처럼 등장하는 것도 좋고, 처음에는 어느정도 그런 부분이 있었죠. 하지만 이미 현실적으로 그게 무리가 되었다면 기존의 방식에 들어오든가 아니면 포기하는 방법 밖에는 없는 겁니다. '정치인 안철수'라는 사람에 대해서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알고 있으나, 그렇다면 뭔가 그 기대를 정치적인 힘으로 바꾸는 역할을 했어야죠. 지금까지는 결과도 아무것도 없고, 평가도 '여론조사'밖에 없습니다. 지금껏 이렇게 뜬금없는 사람이 있었나 싶을 정도에요.

처음 서울시장 이야기가 나왔을 때, 그가 박원순 후보와의 면담 후 박원순 시장이 오랫동안 준비했고, 그가 그리는 서울시장의 역할에 대해서 설명한 것을 듣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유권자들도 그걸 요구하는 겁니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준비하는 것, 그가 그리는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 하지만 그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준비도 별로 안했고, 대통령으로서 하고자하는 일도 몇 개 말 한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여전히 달라진 것이 없어요. 국회의원이 되기 위한 준비도 별로 안했고, 국회의원으로서 하고자하는 일도 말 한 것이 별로 없습니다. 대체 뭘하고 싶은 건가요? 안철수 후보가 박원순 시장을 지지했던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이야기 해 줬으면 합니다.
항즐이
13/04/01 21:31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아이군
13/04/01 20:44
수정 아이콘
사실 안철수씨가 보여준게 없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그것들이 그닥 좋지는 않다는게 문제입니다.

대표적인 국회의원 정원 축소는 정치를 모르는 아마추어들이 하는 전형적인 실수고
주변에 모여든 사람들도 좀 애매했고, 문재인과의 단일화 과정의 자잘한 문제라던가 하는것들도 그닥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저로서는 안철수씨가 여전히 가능성있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지금에서는 그냥 '가능성'이라는 거죠.


ps. 안철수씨는 좀 더 노무현을 배워볼 필요가 있습니다. 안철수 씨는 15년 전의 노무현의 행보를 따라가는 면이 있습니다. 문제는 노무현의 단점들을 더 많이 따라가고 있는듯합니다.
항즐이
13/04/01 21:30
수정 아이콘
음 댓글을 썼던거 같은데 지워졌네요.

노무현과 안철수는 좀 많이 다르죠. 같은 나이의 노무현은 정치적 경력이 상당했습니다.
무엇보다, 변호사라는 점에서 사회적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완전히 다르죠. 법률가들이 정치인이 많이 되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더불어 세무전문변호사에서 인권변호사까지, 사회적 이슈를 많이 다룬 후에 정치계로 들어오게 되고, 그것도 아래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안철수는 정치와는 상당히 거리가 먼 길을 걸어왔고, 그래서 정치와 사회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아주 부족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후후하하하
13/04/01 21:31
수정 아이콘
안철수씨가 보여준 것은 많습니다. 그것들을 평가절하하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지요.
국회의원 정원 축소에 반대하는 것은 정치에 관심은 있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주장이고
문재인과의 단일화 과정의 자잘한 문제는 안철수만의 잘못이 아니죠.
안철수씨는 기존 정치인들을 따라하지 않을 겁니다. 15년전이든 누구든 따라할려고 한적도 없고
그러니 단점이든 뭐든 따라하는 것 같지도 않군요.
항즐이
13/04/01 21:33
수정 아이콘
일단 후후하하하님은 안철수씨가 보여준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펼치는 노력을 좀 하셔야 할 것 같구요.

국회의원 정원 축소는 pgr에서 여러번 논의가 되었습니다. 아니, pgr이 아니라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면 진보/보수 성향을 막론하고 이 문제를 이야기했고 대체로 비판적이었죠. 그 사람들이 다 정치에 관심은 있으나 잘 모르는 것인가요?

국회의원 정원 축소에 대해서 다시 논의하고 싶다면 자게에 다시 글을 올려주시죠. 환영합니다.
후후하하하
13/04/01 21:38
수정 아이콘
일단 항즐이님은 안철수씨가 보여준 것이 무엇인지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겠구요.
국회의원 정원축소에 대한 비판은 PGR에서만 논의가 되었죠. PGR만의 상식이고 '자유'민주주의 게시판에서 다른 의견이
유입되는 것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시겠죠?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대체로 비판적이었다는 통계수치가 필요하겠고 있더라도 윗문장으로 해결될 것 같네요.
국회의원 정원 축소에 대해서 별로 논쟁하고 싶은 마음은 없네요 답을 거의 종교적으로 정해놓은 사람에게 설득할만한 여유가 없다고
'자유'게시판에 제가 글을 올리지 못하는 이유가 되진 않겠죠
항즐이
13/04/01 21:45
수정 아이콘
누가 종교적인지 모르겠습니다. 후후하하하님은 정원 축소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주장"으로 폄하해놓고는 반론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 아닙니까?

Pgr 외에 제가 구경하는 다수의 진보성향 사이트 (mlbpark, dvdprime, clien, theacro)는 물론 보수 성향의 사이트(이글루스의 정치 밸리, skepticalleft)에서도 많이 다루어졌습니다. 따라서 반론이 되었겠죠.

타인을 설득할 여유가 없다면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리지 않는 편이 좋겠죠. 대화가 아니라 일방적인 선언만 하는 것은 교류가 아니죠.

그때의 논의가 잘못되었다면, 그리고 후후하하하님이 정원축소에 반대하는 저를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으로 여길만한 합당한 근거가 있다면,
다시 논의해 보면 될 일 아닙니까?

논의는 안해. 귀찮거든. 하지만 넌 틀렸어.

이건 "우리집에 황금송아지"랑 다를게 없죠.
후후하하하
13/04/0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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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항즐이님이 본보기로 타인을 설득할만한 여유가 있는 사람이 국회의원 정원 축소는 정치를 잘 모르는 아마추어들이 하는 전형적인 실수라는 점에 대한 근거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설명하는지 보여주셨으면 하네요.
다들 알고 서로 합의된 내용이니 다시 설명하는 것을 귀찮아 하시진 않을 것 같네요. 자신의 완벽한 주장을 타인을 설득하는데에 많은 시간을 들일 수 있는 분이시니.
13/04/0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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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 입문 정도만 배워도 국회의원 정원 축소가 얼마나 생각없이 내뱉은 공약인지 알 수 있습니다.

제가 가는 대부분의 커뮤니티는 저 공약 나온날 안철수에 대한 여론이 돌변했을 정도로...

심지어 캠프에 김호기가 있는데 저딴 주장이 나올 이유가 없다면서 오보일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죠.
후후하하하
13/04/0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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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학을 배우시면 주어지는 권력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알게 될겁니다.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한다면 책임을 지도록 책임의 대상을 좁히는 수도 있겠군요..
항즐이
13/04/0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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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에 대해서 가장 많이 지적된 사안이, 국회의원의 수 축소를 원하는 근거가 "가진 권력이 너무 강한데 하는 일 없이 부패했다"인데, 반대로 숫자가 줄어들면 1인당 권력이 너무 커진다는 겁니다.

더불어, 아래에 아케미님도 글을 남겼지만, 대다수의 국가에서 한국보다 훨씬 인구대비 많은 수의 대표자를 가집니다.

조직행동론, 정치학 등의 책을 읽어보면, 조직 의사결정에 있어서 관계자의 숫자를 줄이는 것은 효율을 증대시키고 의사결정과정을 빠르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견제가 어려워지고 부정을 막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고 지적하죠.

자, 원래의 목적과는 거리가 먼 해법 같은데요?
후후하하하
13/04/0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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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권력이 가장 큰 사람은 대통령이죠. 권력이 몰리는 것이 두렵다면 아예 공화제로 가야겠구요.
행정부에 권한이 필요한 이유는 행위에 대한 책임이 분산되지 않고 추진하는 일에 대해서 책임을 지도록 하는 위의 내용과 같구요.
조직행동론이 쓰여진 시기에는 부정을 막기 어려웠겠죠.
권력에 대한 감시자가 따로 없으니 서로간에 견재하는 효과가 없어질 수 있구요.
많은 조직이 수직적 구조인 이유는 상사가 권한에 대한 감시자가 되고 그 밑의 관리가 가능한 인원수를 두기 위해서 인 것 같고, 수평적 구조가 되려면 그에 맞는 조직문화와 체계가 잡혀 있어야 합니다.
항즐이
13/04/0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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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제 혹은 의원내각제에 관한 논의는 항상 이루어지는 편이죠. 지난 정권, 지지난 정권에서도 이야기된 적 있고. 세계적으로 대통령제를 쓰는 선진국은 거의 없다는 점도 생각해 볼 부분이구요. 우리나라도 대통령제의 단점을 혹독히 겪고 있잖습니까? 매번 정권 바뀔때마다 등장하는 대통령의 막강한 권력/견제의 부재에 따른 부정들.

"조직행동론이 쓰여진 시기에는 부정을 막기 어려웠겠죠." 이게 무슨 말입니까. 사문이 되어 사라진 학문도 아니고, 관련 학문 하시는 분들이 충분히 있고, 교재들은 계속 업데이트 됩니다. 이게 무슨 존 롤스가 쓴 책입니까.

아니, 무엇보다 현재 국회의원들이 지나친 권력을 가지고 부패하는게 문제인데 그걸 수를 줄인다고 없던 수평적 구조가 형성되고 문제가 해결되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오히려 소수가 되면서 계파를 구성하고 관리하기만 좋아지니 붕당정치가 강화되죠.

제가 책의 내용을 언급해서 말한 건 바로 그런 형태의 예측가능한 단점들이란 말입니다. 근거도 있구요.

부패하는 국회, 경영 이사회 등을 개선하기 위해 수를 줄인다는 해법의 근거는 대체 어디에 있습니까.
아케미
13/04/0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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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의원 1인은 평균적으로 국민 162,237명을 대표하는데 (...) 1명의 국회의원이 대표하는 국민들의 숫자 면에서 대한민국의 의회의원보다 더 많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가는 8개국에 불과하였고 나머지 105개 국가에서는 대한민국의 의회의원보다 적은 수의 국민들만을 대변하였다."
- 신명순, <비교정치> 전정판(박영사, 2010) 378-9쪽
아케미
13/04/0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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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우리보다 1인당 의원정수가 많은 나라는 대만, 방글라데시, 케냐 등입니다. 양원제 국가에서 하원만 떼어놓고 보면 좀 늘어나긴 하는데 뭐... 아니 꼭 다른 나라랑 비교하는 차원이 아니더라도, 의원을 줄이는 건 지금 한국 상황에서 새누리당 좋은 일만 시켜주는 겁니다.
후후하하하
13/04/0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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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우고 있진 않아 검색해보니 출처가 분명하진 않습니다만 1인당 국회의원 수 한국 16만명 멕시코 21만명 일본 26만명 브라질 37만명 미국 70만명으로 나와있네요.
항즐이
13/04/0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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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26만명은 중의원만을 기준으로 한 거죠. 중의원 480석이니까요.
아케미님이 이미 양원제의 경우를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참의원이 250명 정도 되기 때문에 결국 17만명 정도입니다. 한국과 별로 다르지 않죠.

더불어 미국 역시 하원만을 계산한 것이군요. 상원까지 합치면 50만명/의원이고, 미국의 경우에는 주지사와 주의회의 권한이 한국과 몹시 다릅니다. 게다가 카운티 단위의 선거까지 생각하면 대의정치의 수준이 전혀..

출처없는 정보보다는 인용정보가 최소한 2차사료라도 확실한 게 있으면 좋겠군요.
13/04/0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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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 수치를 신문에서 봤던 거 같은데... -_-;;
후후하하하
13/04/0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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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수가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때 많이 차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힐 필요는 있었습니다.
70만명과 26만명이라는 숫자는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았든 확실한 조사가 필요했고 조사하는 과정은 아마추어적이라고 비판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마추어의 전형적인 실수라고 (다른 아마추어의 예가 있다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비하하는 것이 옳다고는 하지 못하겠네요.
항즐이
13/04/02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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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하하하님은 자꾸 뭔가 상황을 혼란스럽게 만드는데요.
아마추어라는 말을 제가 한 건 아니지만, 지금 읽어보니 "국회의원 정족수 축소"라는 정책에 대한 표현입니다.
후후하하하님이 해외 상황에 대한 자료제시에 대해서 제가 아마추어수준이라는 표현을 썼나요?

서로 좀 정확하게 이야기를 전달했으면 좋겠습니다.
13/04/0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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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일본이 25만명이고, 미국이 70만명 정도 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하여튼 이에 대한 제 생각은 <시대 변천과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 변혁이 필요하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 목적을 생각한다면 단순히 국회의원 수를 축소하는 것 보다는 비례대표의 비율을 높이는 것과 같은 제도적 정비가 선행되어야 한다.>정도 이고, 그 취지를 생각하면 '국회의원 수 축소'도 슬로건으로 내세울만하다고 봅니다.
항즐이
13/04/0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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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의에서 여러번 나왔던 이야기가 비례대표에 관한 거죠.

비례대표를 늘리는건 국회의원 수 축소가 아니죠. 그리고 현 비례대표 선정과정이나 비례대표 의원들을 보면, 비례대표야 말로 좀 줄여야 되지 않나 싶을 정도입니다. 책임감없고 열심히 안하고 당에만 충성하는 거수기 들이 대표적으로 비례대표들이죠. 당에서 번호표만 받으면 되는 거니까.

사표를 막고 군소정당의 다양성을 보장한다는 의미에서 비례대표 제도가 도입되었고,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두고 있습니다만, 이미 상당한 비율인 비례대표를 더 확대하는 건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고 봅니다.
13/04/0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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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논제는 <대표적인 국회의원 정원 축소는 정치를 모르는 아마추어들이 하는 전형적인 실수>라고 보고, 저는 당시 안철수 후보측도 진실로 국회의원 수 축소를 원했다기보다는 새 정치의 방향을 제도개선으로 잡고 대중의 표심을 잡기 위해 강하게 나간 것은 아니었을까 합니다. 아마도 구체적으로 실익을 따지면 항즐이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흘러가지 않을까 싶은데, 문제는 안철수가 실제로 바라는 모습이 무엇인지 모르니 뭐라고 대변하기도 그렇고 비판하기도 곤란한 것 같습니다.
항즐이
13/04/0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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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즉 공인인 안철수의 공개된 공약에 대한 비판과
그 공약을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은 종류가 다르죠.

게다가, 님은 비판이 아니라 숫제 비하를 하고 계시죠.

더불어, 최소한 심한 수준의 비하나 비꼬기는 하지 않으시는게 좋겠습니다.
엄마를부탁해
13/04/0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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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후하하하
13/04/0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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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논의가 되어 결론이 났다는 주장에 대해서 PGR만의 해석일뿐 다른사이트의 의견을 참고하지 않았다는 의미였는데 이중적으로 해석될 수도 있군요.
항즐이
13/04/0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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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논의가 되었다는 거지 결론이 났다고 하진 않았죠. 예전부터 그랬지만 질문을 질문으로 받고, 인용을 정확하게 하지 않고, 스스로의 표현을 모호하게 하면서 상대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의 방식으로 소통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위에도 썼고 엄마를부탁해님도 근거를 드셨지만, 대다수의 공간에서 이 사안에 관심을 보였고, 대체로 부정적이었습니다.

후후하하하님이 단순히 폄하하기에는 다수/소수의 입장이 바뀐 것이죠. 다수라고 해서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만, 여러번 다수가 불만을 표출한 대상에 대해서 지지를 넘어선 다수비하를 하려면, 그 용기에 걸맞은 근거가 있어야 하는 겁니다.
애플보요
13/04/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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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안철수 씨의 인간으로써의 됨됨이는 참 좋게 평가하지만 지난 1년 간의 행보를 보면 학자나 연구가가 맞지, 정치를 할 사람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상론만 펼치고 구체적인 뚜렷한 비전제시도 없고, 자기입장 표명도 없고, 단일화 논의 때는 삐진 여자친구처럼 행동하고 도대체가 이사람이 원하는게 뭔가 싶을정도로 답답해 미치겠더군요. 기존 정치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이 안철수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그건 안철수가 아주 대단한 사람이어서가 아니고 그 시기에 안철수가 어쩌다 눈에 띄었을 뿐입니다. 근데 그게 이러저러한 과정을 거치고 거품이 걷어지고 나니... 아 그냥 뭐 정치인으로서 안철수는 기대할거 없는 별볼일없는 사람이구나 하는 인식이 되버린것 같습니다. 지금 안철수가 재도약 할수 있는 가능성은 정치라는것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와 완전한 태도 변화가 있지않고서는 거의 제로로 봅니다. 대통령 선거에 실패해도 정치를 계속 할것이다고 하였지만 , 그런식으로 우물쭈물하다 보기좋지 않은 모습으로 어정쩡하게 후보사퇴나 하고 그이후 돌아와서 또 뜬구름 잡는 새정치 이야기나 하고있으니... 이미 본인의 정치생명을 스스로 거의 끝낸거나 다름없다고 봅니다. 이왕 이것저것 다 건너뛰고 대선 뛰어들 생각이었으면 그때 모아니면 도로 사활을 걸고 모든 준비를 다 해서 끝장을 봤어야지요.
13/04/0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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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아주 대단한 사람이 아닐 수는 있는데, 그렇다고 '어쩌다' 그 시기에 안철수가 눈에 띈 건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입장이 안철수를 지지하는 사람에게 불편함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설령 진실이 그렇다해도 시운이 따라주는 것 또한 대단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이회창과 이명박이 떠오르네요. 크크
항즐이
13/04/0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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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주어진다고 누구나 잡는게 아니니, 그 어쩌다라는 시운이 왔을 때 다른 사람이 아닌 "안철수"에게 그 기대가 모아진다는 것 자체가 안철수가 평범한 사람은 아니라는 걸 의미하죠.

그러나 제가 위에도 썼듯이, 안철수가 아니라도 누군가는 그 기대를 받았을 겁니다. 그보다 못했겠지만 말입니다. 반대로, 이러한 상황이 없었다면 안철수라도 어떻게 할 수는 없었을 겁니다. 그러니 비범하기는 하나 유일무이한 사람은 아니라는 거죠.

더불어, 그 비범함이 과연 정치에 잘 맞는지는 지금 상당히 회의적이구요.
13/04/0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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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처럼 당선된 것도 아니니, 대중이 기대하는 인물상과 부합하는지 여부는 다음 대선까지 행보를 통해 스스로 보여주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안철수씨가 말하는 새 정치가 뭔지, 그게 앞으로 어떤식으로 보여질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흐흐
신용불량자
13/04/0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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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건 안철수씨가 계속 현재와 같은 스탠스와 행보를 견지한다면 앞으로 정치인으로서의 전망은 지극히 어두울것 같습니다.
당장 이 글만 봐도 보수여권 지지층, 민주당 지지층, 진보 지지층 어느 한 쪽으로부터도 전혀 지지를 못 받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안철수씨의 지지기반이라 하면 정치 무관심 혹은 기존정치 혐오층과 안철수 후보의 개인적인 인간성과 매력에 끌린 사람들밖에 없어 보이는데요.
안철수씨는 새정치 같은 사탕발림 말만 하지 말고 자기 입장부터 명확히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정치 무관심, 혐오층은 안철수씨가 정치에 더욱 깊게 발을 들일수록 필연적으로 떨어져 나갈 수 밖에 없는 지지층인데 제가 보기에는 이들을 붙잡아두려고 하다보니 자꾸 주위에서 보기에 소위 간을 본다거나 어정쩡하게 보이는 행보를 거듭할 수 밖에 없는거같네요.
항즐이
13/04/0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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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안철수는 큰 기대를 받고 있고, 높은 관심을 받는 사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새 정권 1년차에서 강한 임팩트를 남기기는 어려울 것이고, 꾸준히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소통을 하는게 무엇보다 시급하겠죠.
지금 그게 안돼서 이렇게 비판받는 것이겠지만 말입니다...
내일은
13/04/02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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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게시판에도 썼지만, 지난 대선에서 후보 단일화 과정을 보았을 때 안철수란 인물이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엄청 고집이 세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어떻게보면 당연한겁니다. 그정도 업적을 남기려면 고집이 세지 않고서는 가능하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고집이 센 것이 안철수씨가 말하는 새정치(어렴풋이 감을 잡자면 전문가에 의한 정치의 행정화 정도?)에 딱히 긍정적이지는 않아 보입니다.

정치는 과학이 아닙니다. 정답이 있어서 전문가들이 실험을 통해 그 정답을 찾아나가는 것이 아니라 이사람 저사람 의견이 다른 사람들과 그 당, 그리고 그 당들의 지지자들의 힘의 역학 관계, 여론 몰이 등을 통해 각 정파간의 의견을 조율하고 어느 한 쪽의 주장이 아니라 다른 한 쪽 혹은 소수의 의견을 존중해가며 조율해나가는 건데... 기존의 정치는 무용하다고, 정치의 행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또 그 생각이 정답이라고 아주 강력하게 고집하는 정치인이라... 누구가 생각납니다.

박원순 시장만 해도 선거 끝나고 결국은 민주당에 입당했습니다. 서울시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의 당차원의 협조 없이는 정상적인 시정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겠지요. 전임 오꼬깔콘이 물러난 것도 시의회가 자신이 추진했던 사업들을 모두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자신이 속한 당이 반대하는 무상급식안을 통과시키는 것에 저항하고자 무리수를 둔 것이 패착이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정치가 안철수는 의회 정치를 꽤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항즐이
13/04/02 01:00
수정 아이콘
네. 그렇습니다. 새누리당이 정말 싫어도 새누리당과 딜을 하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야당의원이 훌륭한 것이고, 통진당이 골때리지만 때에 따라서는 달래가면서 정책을 합의할 수 있어야 하는게 정치입니다.

선명한 것도 좋고 원칙도 좋지만, 사람들은 모두 불완전하고 각자의 욕심은 모두 다릅니다. 그것이 집약된 정치판에서, 내가 절대적으로 옳은 순간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결국 타협과 거래를 해야하죠. 그게 정치라는 과정입니다. 이건, 부부사이에서도, 가족간에도, 한 학급 안에서도 이루어지는 아주 자연스러운 인간들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그 자연스러운 의사결정의 시스템화된 형태인 의회정치를 상당히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안철수는, 그 대안은 딱히 제안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의아한 것이죠.
13/04/0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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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새정치가 뭔지 모르겠다 하셨는데 단 한줄로 얘기하면 '기존의 이익분배 구조에 얽매이지 않는 정치'죠.
항즐이
13/04/02 00:52
수정 아이콘
그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있는거죠. 예를 들어 대통령이 된 후, 이익분배를 하지 않겠다. (논공행상을 하지 않겠다)라고 하는데, 대통령이 임명하는 고위공직이 많은 이유는 논공행상을 위함만은 아닙니다.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지향점이 같은 사람들이, 즉 인재풀이 충분해야 함께 정책을 만들고 집행할 수 있는 거죠.

그게 이익분배냐, 아니면 정치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효율적인 행정부냐는 정도의 차이일 뿐입니다. 그런데 대선 당시의 인재풀로는 엄청나게 부족했고, 그나마 있는 인재풀도 비판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죠.
13/04/02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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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님. 제가 말하는 이익분배구조는 정치권에 국한된 얘기만이 아닙니다. 정치권이 A를 받고 B라는 반대급부를 지배경제집단에게 주는 이익분배구조, 그리고 특정 정치집단이 정치과정을 통해서 특정 계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이익분배구조도 포괄하는 겁니다.
항즐이
13/04/02 01:25
수정 아이콘
그 정도 되면 "비리"죠. 그걸 대놓고 "하겠다"고 하는 정치인이나 정치집단은 없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행정제도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밖에 없는 시장구조하에서, 정치와 시장이 불가근불가원 관계를 유지하며 공생하는 것도 당연한 겁니다.

아무튼, 안철수씨가 그렇게 한다면 바람직한 일이고 당연히 지지합니다. 그러나 어느 정치가라도 같은 말을 할 것이기 때문에 새롭지 않으며, 다른 정치인들과 어떤 점에서 본인이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현실화 할 수 있는지 근거를 보여줘야 하는건 안철수 쪽의 책임이죠.
13/04/02 01:11
수정 아이콘
피지알을 포함해서 넷상에서 안철수 성토는 대단합니다만 많은 경우에서 보아왔듯이 넷심이 항상 민심을 대변한다고는 말할 수 없죠. 의견을 표현하지 않는 분중 꾸준히 믿고 지지하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이만큼 안철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생각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믿고 지켜본 행보가 가치 있었으니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넷상에서 많은 분들이 표하는 의구심을 행동으로 불식시키는,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길 바랍니다. 그렇게 될 거라 보고 있구요.
항즐이
13/04/02 01:27
수정 아이콘
성토라.. 성토라고 해도 상관없지요. 아예 관심이 없으면 비판도 하지 않을테니 말입니다.
저도 다른 분들처럼, 안철수에게 기대를 걸었었고, 다양한 기회가 그에게 있었으나 실망스러웠다고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당연히 넷심과 민심은 다를 수 있으며, 비판적인 저 자신도 안철수씨가 당선될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당선되는 게 중요한게 아니니까 그렇지만 말입니다.
13/04/02 01:30
수정 아이콘
당선되는 것뿐 아니라 안철수의 행보에 대한 민심도 말하는 겁니다.
항즐이
13/04/02 01:33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안철수 행보가 마음에 안든다는 거지 민심을 예측하거나 대표할 생각이 없습니다.
제가 새누리당이 마음에 안든다고 한들 대선이나 총선이 제맘대로 되는게 아니었죠.

그리고, 설령 제가 안철수를 부정하고 balance님이 안철수를 지지해서, 나중에 그의 신당이 다수당이 되는 날이 온다고 해도 balance님이 옳고 제가 틀린게 아닙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구요. 그때가서 제가 "봤죠?" 이딴 소리한다면 저도 멍청한 겁니다. 그건 아무 의미없는 이야기죠.

그냥 각자 근거있는 비판이나 지지를 통한 의견교환을 할 뿐입니다. 이걸 성토, 흠집내기, 조직적인 민심호도 등으로 받아들이는게 이상할 뿐입니다. 다른 정치인들과 다른 대접을 받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관심과 그에 따른 비판은 늘 비례하기 마련입니다.
13/04/02 01:37
수정 아이콘
저는 항즐이님이나 다른 분이 민심을 대표하려 한다고 말한 적 없는데요. 그냥 사실을 얘기한 것뿐입니다. 조직적인 민심호도로 받아들인다니 너무 나가셨네요. 개개인의 생각은 다 다를 수 있죠. 조금 진정하시길 부탁드립니다.
항즐이
13/04/02 01:52
수정 아이콘
피지알이 안철수를 성토한다고 하니 하는 말입니다. 저는 그냥 적당한 비판 정도로 보는데 말이죠. 진정하겠습니다.
밤이 깊었습니다. 좋은 밤 되십시오.
13/04/02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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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비판도 있고, 얼토당토하지 않은 헐뜯기도 있었습니다. 제 말씀을 받아들여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밤 되세요.
13/04/02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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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넷을 믿지 않습니다.

넷과 현실은 전혀 다릅니다.

노원병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철수씨가 새누리 허준영후보와의 박빙에서 벗어나 압도적인 차이를 벌리기 시작한 조사가 발표된 이 시점에 제가 주로 방문하는 커뮤니티들에 모두 이런 류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겉으로 취하는 태도는 별론으로 하고, 민주당도 속으론 안철수씨가 노원병에서 패하거나 겨우 신승하여 정치적 동력을 상실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안철수의 내부 동력이 상실된다면 민주당에 당연히 무릎 끊을거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런데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결코 민주당의 바램대로 흘러가고 있지는 않네요. 하하하
항즐이
13/04/02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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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뭔가요? Pgr 회원들이나 제가 민주당 알바라도 된 듯이 비꼬고 마지막에는 하하하... 라니...

민주당은 당연히 안철수를 견제할 겁니다. 안철수가 동력을 받으면 결국 신당을 창당하게 될 거고 그게 좋건 나쁘건 간에 (어차피 새누리당은 못 건드리니 반쪽짜리 정치개혁이라는 점에서 짜증나지만) 민주당은 타격을 심하게 받겠죠.
민주당이 갈아엎어져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고, 그렇기 때문에 그건 뭐 별로 실망스럽지 않습니다. 당장 민주당 내부에서도 친안파들이 있다고 나오는 상황이고.

자, 제 입장이 이러합니다. 이 글에 참여한 Pgr회원들의 상당수도 비슷한 입장인 걸로 압니다. 예전 토론들을 기억해 볼 때 말이지요.

여전히 안철수가 너무너무 대단한 존재라서 겁먹은 민주당 알바들의 게릴라 작전으로 보이십니까?
..
안철수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가장 괴로운 점은, 모든 종류에 비판에 대한 이런 음모론적 접근입니다. 안철수는 성역이 아닙니다. 노무현도 박정희도 문재인도 박근혜도 이명박도 까이고, 까일 필요가 있듯이 안철수도 정치인의 한 명일 뿐입니다. 진정하세요.
13/04/02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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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님. 이 댓글은 항즐님 글에 댓글로 단게 아니지 않습니까?

혹시 항즐님 민주당 지지하고 계십니까? 저는 몰랐습니다. 전부터 피해의식이 심하신 댓글을 다시는군요.

안철수씨가 새누리후보를 앞질렀는데 왜 민주당 알바 얘기를 하시는 겁니까? 저는 새누리의 넓고 튼튼한 인적 인프라와 인터넷에서 활동하시는 그 조직기반을 얘기한 것입니다.

물론 이조차 음모론이라면 할말 없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전국적인 조직과 그 조직에 속해있는 엄청난 수의 당직자와 당원들을 감안하면 그 분들이 인터넷에서 안철수에 비판적인 활동을 하리라는 것도 추정가능합니다. 물론 자발적으로 비판적인 활동을 하시는거죠. 음모론에서처럼, 돈받고 활동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말입니다.
항즐이
13/04/02 01:46
수정 아이콘
조금 단어를 신중하게 골라주시면 좋겠네요. 피해의식이라...

4thrace님과 상당히 여러번 마주치는 것 같은데, 이런 식의 말을 들어야 할 정도였나요 제가?

당장 해당 내용이 민주당을 비웃는 내용이라 민주당 알바 이야기를 한 겁니다. 새누리당 알바라도 상관없겠지요. 스스로 음모론이라고 칭하셨으니 어느 쪽이건 상관은 없겠습니다.

어찌되었거나 새누리당원들이 활동하는거 아니냐, 즉 이글이나 댓글의 상당부분이 단순한 회원간의 의견교환이라기 보다는 의도적인 안철수 흠집내기가 아니냐는 댓글 아닙니까? 게다가 비꼬는 표현은 분명하구요.

그것에 대해 이 글에 상당한 지분을 가지고 열심히 참여한 회원으로서 불쾌감을 드러낸 겁니다.

정당한 근거없는 이야기를 반복하는 사람이 있다면 "너 의도가 뭐야?"이렇게 몰아붙일 수 있겠죠. 특정 주제를 계속 반복해서 올리는 사람이 있다면 "왜 그러는 거야?"라고 물어볼 수 있을 겁니다.
반대로, 그냥 회원들끼리 이야기하는 상황에 대해 음모론적으로 접근하는 사람에게도 그런말을 할 수 있을 겁니다.
13/04/02 01:53
수정 아이콘
저는 항즐님이 왜 이런 댓글을 다는지 이해가 좀.... 안 갑니다.

제가 마음을 상하게 해드렸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새누리와 민주 그리고 안철수씨에 대한 제 의견은 밝혀야겠습니다.

다른 의견이 없는 것이 평화는 아니지 않습니까?
항즐이
13/04/02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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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의견은 환영합니다.
다만, 대선 떄에 어느 진영을 막론하고 음모론, 알바론 등으로 시달렸던게 너무 싫어서요.
별 다른 패턴이 없다면, 회원들의 의견은 그냥 그 사람의 의견 자체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당연히 안철수 지지자는 많을 겁니다. 민주당과 새누리당은 비판이 아니라 욕먹을 거리를 산처럼 쌓아놓고 있고, 새로운 기대는 자연스러운 거죠. 그것에 대해 부정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13/04/02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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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과 관련해서 저의 의견을 얘기하면 안철수씨의 역사적 소명이 있는데, 그 역할은 한국의 양당제의 정치체제를 다당제 체제로 전환하는 역사적 임무가 있다고 봅니다.

다당제여도 정권 교체 가능합니다.

연정이 있으니까요.

그런 측면에서 안철수씨는 민주당과 공조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야권을 자신을 축으로 모두 흡수하려는 민주당에게는, 그리고 야권이란 골목의 대장은 항상 자신이 되어야만한다고 주장하는 민주당에게는 안철수에게는 '악의 축'으로 보이겠죠.

그러기 위해선, 일단 안철수가 원내 진입하고 창당해서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민주당의 독점권을 거부하기 위해 대선의 결선투표제부터 도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봅니다.

야권의 절대자인 '야권의 신'인 '야권의 알라'인 민주당에게 자신이 신이 아님을 먼저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항즐이
13/04/02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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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3당, 4당 구도 (단기적으로만) 좋아합니다. 그리고 위에도 썼듯이 민주당 갈아엎는거 좋아합니다.

하지만 최소한 마지막줄 같은 이상한 표현은 좀 안썼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표현을 안철수쪽에 돌려도 똑같거든요.

암튼 주제로 돌아가면, 원내 진입 후 신당을 창당해야 하는데, 집권 1년차인 여당에서 국회의원 빼오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결국 그냥 범야권에서 쪼개먹는 것 밖에 안됩니다. 양당체제의 해체가 아니라 그냥 새누리당 : others라는 대국적 양당체의 또 다른 변형에 지나지 않습니다.

암튼, 그러한 비판과 한계에도 불구하고 신당이 잘 구성되어서 20%의 의석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시다. 그런데 과반수를 차지하는 여당의 국회가 과연 결선투표제에 응할 메리트를 신당이 제안할 수 있을까요? 더군다나 대선의 결선투표제가 신당의 1번 논제가 되는 것도 저는 곤란하다고 보구요.
13/04/0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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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님께서 민주당 갈아엎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다당제로 가는 건 민주당을 갈아엎는 아주 좋은 방식입니다.

말로만 하는 기존의 방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르죠.

이 점에 대해선 생각해 본 적이 없으십니까?
항즐이
13/04/02 11:30
수정 아이콘
다당 구조로 가도 결국은 대체로 양당체제로 회귀할 가능성이 크죠. 아무튼 신당 창당을 통해 갈아엎는것도 좋아합니다. 열우당이나 국참당의 시도도 좋아했어요.

말로만 하는 기존의 방식이라... before 안철수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식의 그런 표현이, 오만하다고 보일 수 있는 겁니다. 딱히 새로울 게 없어요. 새로운 인물의 등장, 신당 창당, 다각화 구도.
iAndroid
13/04/02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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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지금까지는 안철수가 오히려 '새정치의 신'인 '새정치의 알라'인 '새정치의 여호와'인 양 행동했죠.
그의 행동을 보면 마치 자신만이 새정치를 대변하는 듯 한 모습입니다.
사실 박근혜는 새누리당에서 오랜 기간 동안 선거의 여왕으로 확고한 입지를 굳혀 왔고, 문재인은 출마시기는 늦었지만 사상구 국회의원부터 시작해서 당내 경선으로 차근차근 대선주자의 입지를 굳혀 왔죠.
하지만 안철수는 '새정치' 라는 바람을 타는 것은 좋았지만, 대선때의 행보나 발언을 보면 자신이 유일한 새정치의 화신인듯 행동했습니다.
그의 정치적 힘이 스스로가 쌓은 게 아닌 국민의 새정치에 대한 염원에서 나왔다는 걸 인식했다면 좀 더 행동방식을 달리 했어야 될텐데 말입니다.
정치계에서의 사람들이 안철수를 바라보는 모습은 새정치의 아바타입니다. 안철수 자신이 아니라요.
13/04/02 01:58
수정 아이콘
국민의 새정치에 대한 여망이 현재로선 모두 안철수에 실려 있죠.

그게 안철수씨의 잘못은 아닙니다.

안철수씨가 그 여망이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고 향후 제대로 해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직까진 그 여망을 잘 이해하며 행동하는 것 같아, 저로서는 기대를 꺽을 수가 없군요.
iAndroid
13/04/02 02:02
수정 아이콘
예 맞습니다. 국민의 새정치에 대한 열망이 안철수에게로 몰린건 그의 잘못은 아니죠.
하지만 국민이 지지율이란 무기를 던져 줬으면 그것을 올바른 방향으로 썼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안철수의 행동은 '내가 새정치를 하겠다' 였는데, '내가' 만 뺐다면 19대 대선의 결과는 바뀌었으리라고 봅니다.
13/04/02 02:04
수정 아이콘
전혀 동감할 수 없습니다.

'내가 골목대장을 꼭 해야겠다'는 마음을 특정 정당이 버렸다면 19대 대선 결과는 판이하게 바뀌었을 겁니다.
iAndroid
13/04/02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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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대선후보를 확정지었습니다. 후보에게 절차적 정당성을 부여한 거죠.
무려 백만이 투표에 참여했고, 문재인은 거기서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하여 결선투표없이 대선후보가 되었습니다.
안철수가 말한 완전국민경선을 거쳐서 대선후보가 된 거죠.
반면 안철수는 스스로 출마선언을 하였습니다.
근데 어떠한 경선과정도 거치지 않고 개인적인 의사표현만으로 출마한 안철수를 위해 국민경선을 거친 후보가 양보한다구요?
민주당은 후보경선 이전부터 안철수에게 경선참여를 요청했고, 문재인은 단일화를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끝끝내 거부한 건 안철수죠.
그게 안철수식 정치가 맞다면 안철수는 새정치를 표방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13/04/02 02:16
수정 아이콘
적반하장이지요.

민주당이 억지로 후보 단일화를 하자고 우겨서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의 바람으로 압력을 넣고, 당선가능성도 없는 자신의 후보로 억지 단일화 시키는 것이 절차적 정당성입니까?

경선이 여기서 왜 언급되나요? 민주당 경선에 승리한 후보에게 모든 야권후보가 고개를 숙여야 한다는 독선은 어디서 나오나요?
iAndroid
13/04/02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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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 문재인에게 후보지지율 역전당한건 안철수였죠?
그리고 양보하긴 그러니 경선하자고 그러고, 단일화 하자고 그랬는데 그 덕분에 최후의 단일화 안인 칵테일안도 거부하고 단일화가 아닌 사퇴를 했고 말입니다.
새정치만 원하는 사람들로 50% 넘었습니까?
당선가능성이란 자체가 새정치뿐만이 아닌 정권교체를 원하는 사람과 민주당 지지자를 모두 모아서 나온 가능성인데, 그런 사람들을 무시하고 당선되는 거 자체가 무리인 거죠.
대선에서의 안철수의 행보는 새정치를 원하는 사람만 만족시킨거지, 정권교체를 원하는 사람들과 민주당 지지자들은 만족시키지 못한 겁니다.
13/04/02 02:08
수정 아이콘
제가 안철수씨를 가장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왜 '내가 해내겠다'고 국민에게 말하지 않고, 자꾸 양보를 하느냐는 겁니다.
iAndroid
13/04/02 02:13
수정 아이콘
내가 하겠다고 했으면 서울시장에 나오든가, 아니면 19대 총선에 나왔어야죠.
정 대통령이 하고 싶다면 경선을 치루거나, 아니면 단일화를 치뤘어야 하구요.
아무런 정치적 기반도 쌓아놓지 않은 사람이 대선에 나와서 당선되는걸 바란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너무나 이상적인 겁니다.
13/04/02 02:19
수정 아이콘
너무나 비현실적이시네요.

당선되길 바라는 것이 이상적이라고요?

서울시장 선거도 양보하지 않았다면 안철수씨 당선되었습니다.

19대 대선도 안철수씨로 단일화 되었으면 당선되었습니다.

이 모두가 현실입니다.

현실을 모르는 건 민주당입니다.

정권 갖다바치기 전문집단은 이제 좀 2선으로 좀 물러나 주었으면 하네요.

방해만 안하면 바로 정권 교체 가능하니까요.
iAndroid
13/04/02 02:25
수정 아이콘
비현실적이긴 뭐가 비현실적입니까? 얼마전에 조직타령한건 안철수가 아니면 누구였나요?
그리고 백만명이 참여한 경선 후보가 그냥 출마선언한 후보에게 단일화하는것이 현실적인가요?
적어도 문재인이 후보에서 물러나야 했다면 단일화가 필요했습니다. 그냥 양보가 아니라요.
그렇게 단일화 하자고 했는데 단일화 안하고 사퇴한 사람이 문재인이었습니까? 안철수였죠.
13/04/02 02:28
수정 아이콘
민주당 패배의 책임이 안철수 씨에게 있다는 겁니까?

정확하게 얘기해주십쇼.

그 조직력 강한 민주당이 자신의 힘으로 선거를 이겨야 합니까? 아니면 안철수씨의 힘으로 선거를 이겨야 합니까?
iAndroid
13/04/02 02:35
수정 아이콘
대선의 책임은 문재인이 1책임, 안철수가 2책임입니다. 됬나요?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조직력 강한 민주당을 이용하려면 적어도 단일화 과정은 제대로 치뤘어야죠.
안철수도 자기 혼자서는 이길 수 없으니까 민주당하고 단일화 하자고 그런 거 아닙니까?
자기 혼자 이길 자신이 있었으면 그냥 3자대결로 가던가요.
13/04/02 02:38
수정 아이콘
정확히 말씀하셔야죠.

대선 패배의 책임은 민주당 책임이 100%고 안철수씨는 전혀 책임이 없죠.

양보한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면 향후 민주당에 대선 후보 양보할 사람 아무도 없겠습니다.
iAndroid
13/04/02 02:39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대선에서 100% 책임이 없다는 것이야말로 안철수 및 그 지지자들의 오만이죠.
대한민국에서 어느 누구도 그런식의 행동은 단일화라고 안합니다.
사퇴선언하면서 비분강개한 발언을 하고 새정치 지분은 쏙 빼갔는데 그게 양보입니까? 일방적인 사퇴죠.
13/04/02 02:44
수정 아이콘
100% 민주당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후보단일화 경선을 하자고 해서, '어차피 당신들은 양보할 마음도 없고, 이방식대로 하면 당신네들이 이길테니, 경선없이 문재인 후보로 낙점하시오. 더이상 꼭둑각시 하긴 싫소' 마음으로 양보해 주면 잘못된 겁니까? 어디까지 국민앞에서 연극을 해드려야 제대로 도와드린 겁니까?
iAndroid
13/04/02 02:53
수정 아이콘
100% 민주당이 승리하는 방식이 어디있습니까?
그런 방식도 없을 뿐더러, 그냥 일부 안철수 지지자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거겠죠.
마지막 칵테일 안이 100% 민주당이 승리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없을 뿐더러, 만약 그랬다면 그 당시 공정성에 대해서 민주당 쪽을 성토하는 발언이 무시할 수 없을 만큼 많이 나왔겠죠.
민주당이 100% 승리하는 안을 제시했다기보다는, 안철수의 지지율이 떨어짐으로서 스스로 단일화에 이길 확률을 낮춘 겁니다.
13/04/02 02:30
수정 아이콘
이제보니 민주당은 비루먹은 강아지네요.
iAndroid
13/04/02 02:42
수정 아이콘
안철수에 반대하는 사람 민주당 지지자 아닌데요.
민주당이 비루먹은 강아지라는 비유해봤자 안철수 반대하는 사람 중에서 맘 다칠 사람 사람 거의 없는데요.
13/04/02 02:47
수정 아이콘
저는 민주당이 비루먹은 강아지라고 말했습니다.
iAndroid
13/04/02 02:49
수정 아이콘
네 그러시겠죠.
근데 문제는 지금까지의 리플 중 민주당 이야기는 거의 없는데 말입니다?
13/04/02 02:51
수정 아이콘
제 댓글엔 민주당 얘기가 많습니다.
iAndroid
13/04/02 02:54
수정 아이콘
님이 먼저 민주당에 안좋은 이야기를 꺼내서 다른 분들이 민주당 옹호 차원에서 한 이야기는 있네요.
13/04/02 02:57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민주당을 옹호해 주셨네요. 제겐 두분 밖에 안보이지만.
iAndroid
13/04/02 02:59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건 나발이건 간에 억울한 대접을 받으면 거기에 대한 옹호를 해주는 건 당연하죠.
13/04/02 03:00
수정 아이콘
무슨 억울한 일이 그렇게 많았는지 모르겠습니다.
iAndroid
13/04/02 03:03
수정 아이콘
이명박도 잘못된 사실로 까이면 정정하고 옹호해 주는데, 민주당이 그런 대접을 받지 못할 이유는 없죠.
swordfish
13/04/02 10:11
수정 아이콘
걍 안후보는 팬들이 안티죠.
13/04/02 13:49
수정 아이콘
딱히 누굴 두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문 전후보와 민주당 팬들이 안티라는 생각이...
swordfish
13/04/02 15:46
수정 아이콘
자신의 부덕을 남의 부덕으로 덮으려고 하지 마세요. 참
안철수
13/04/02 02:42
수정 아이콘
쩝...
Dornfelder
13/04/0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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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은 안철수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얘기만 나오면 민주당+문재인을 까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장 이 글만 해도 민주당 지지자가 아닌 새누리당 지지자가 쓴 글인데요. 안철수 후보가 아무리 민주당 밟아서 세력을 모조리 빼앗아 와도 새누리당에게 못 이깁니다. 대한민국 중 50%+알파의 지분을 가진 새누리당을 상대하려면 새누리당의 세력을 빼앗아 와야죠. 민주당 까는거는 그냥 자기 만족일 뿐입니다.
azurespace
13/04/02 10:26
수정 아이콘
일단 대북관점이나 몇가지 공약만으로도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절대 안철수 후보를 찍지 않을 겁니다.
여당쪽 표를 뺏어올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 자체가 어이없는 것이었죠.
허공에삽질
13/04/02 11:20
수정 아이콘
-_-;;;;; 베틀넷의 /ignore기능이 피지알에도 시급한거 같습니다.....
iAndroid
13/04/02 12:3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박원순 시장이 현실에 맞는 새정치를 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결국에는 민생을 위해서 사람들이 정치개혁을 원하고 새정치를 원하는 건데, 박원순은 굳이 정치적 관점에서의 행동이 크게 필요없이 민생을 해결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것들이 사람들이 새정치란 수단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모습들을 실제로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민생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상당히 처신을 잘 하는 모습도 보여주고요.
서울시장 단일화 시 민주당에서 제시한 자신이 불리하다는 단일화 조건도 잡음없이 받은 후 승리하는 과감한 모습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목적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민주당과 협조도 하는 유연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상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그것에 묶여서 현실 수단을 부정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박원순은 스스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민생방향을 위해서 현실의 정치를 적절히 이용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죠.
새정치에 가장 근접한 사람은 안철수가 아니라 박원순인 듯 싶습니다.
이런 사람을 서울시장 후보로 추천했다는 점에서는 안철수의 공을 인정해 주고 싶네요.
13/04/02 14:41
수정 아이콘
안철수씨는 민주당을 도울 의무가 없습니다.

큰 착각을 하고 계신 분들이 많으신데, 지난 대선에서도 안철수씨는 민주당을 도울 의무가 없었습니다.

진보정의당이나 통합진보당이 민주당을 도울 의무가 없는 것처럼 안철수씨도 민주당을 도울 의무가 없습니다.

그건 과거나 미래 모두 같습니다.

민주당이 안철수씨를 도울 의무도 없습니다.

민주당이 이번 보궐선거에서, 지난 대선의 빚을 갚겠다고 후보불출마 선언을 한다고 했는데, 그건 안철수씨가 요청한 것이 아닙니다.

그냥 알아서 패배주의를 자청한 것이지, 그걸 은혜갚는다는 눈으로 보는 대중들은 아마 없을 겁니다.

뉴스를 보면 문재인씨가 노원병에 지지유세를 해주겠다는 얘기도 오갔는데, 여론 조사결과 문재인씨가 지지유세를 하면 지지율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4-5%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노원병에서 도와주었으니, 다음 지방선거에서 도와달라.... 씨알도 안 먹히는 소립니다.

민주당이 야권의 골목대장이니, 모든 야권은 다 자신을 도와야 한다는 독선 또한 씨알도 안먹히는 소립니다.

내년 지방선거부터는 경쟁자의 위치에서 민주당과 험한 말이 오갈 가능성이 높은 입장에 안철수씨가 있는 것 같으니, 민주당도 준비를 제대로 해야 겠지요.

물론 차기 대선에서는 정권교체를 위해 협조할수도 있고, 연정을 구성할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지난 대선에서처럼 모든 통합의 중추가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는 패러다임에서 일방주의적 강압을 한다면, 그건 씨알도 안먹히는 소리가 될 겁니다.

안철수씨는 민주당을 도울 의무가 전혀 없으니까요.

민주당이 독자의 힘으로 정권 교체를 할 수 없다면, 그건 민주당의 무능력입니다.

구걸 정치는 이제 그만 좀 하시죠.

대한민국 50년 전통이 있다는 엄청난 조직력이 있다고 선전하는 그 야당이 어디 거지새끼입니까?
iAndroid
13/04/02 15:00
수정 아이콘
앞으로 안철수가 신당 창당하면 재보선이건 지방선거건 총선이건 대선이건 절대 정치공학적 단일화가 없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구태정치의 표본이죠. 암요 그렇구 말구요.
스치파이
13/04/02 15:02
수정 아이콘
자, 그럼 먼저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는 민주당을 도울 의무가 있었다고 주장한 사람을 찾아 봅시다.
Dornfelder
13/04/02 15:29
수정 아이콘
그래요. 그럼 그런 식으로 평생 대통령 할 수 있을지 두고봅시다. 새누리당이라는 막강한 상대로 대권을 잡기 위해서는 상호 협력이 필수인데, 지지자라는 작자들이 도리어 분열을 유도하고 있으니 한심스러울 뿐입니다. 새누리당 지지자가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비판하는 글에서도 민주당을 먼저 까고 있으니 대체 어쩌자는건가요?
항즐이
13/04/02 15:34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허접하고, 그래서 정권교체의 힘이 부족하다.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 민주당 도움 없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었던게 확실하니까 단일화 했던거 아닙니까?
그럼 같은 논리로 안철수도 혼자서는 별 볼일 없는 정치인이죠.

지난 대선에서 통합의 중추를 자처한 건 민주당 만이 아니죠. 현격히 부족한 인재풀을 가지고 대등한, 아니 자신들 위주의 테이블을 원한 안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누가 잘했니 못했니를 가지고 또 이야기를 하자면 끝도 없죠.

한가지만 물어보죠. 민주당의 노원병 불출마가 안철수에게 도움이 안되었다고 봅니까?
당장 이동섭 나오면 안철수 당락에 영향이 없다고 보세요?
그런데 그게 패배주의의 산물이라구요? ...
대중들이 민주당이 은혜를 갚은 걸로 안본다는데, 여기 있는 pgr회원들이나 노원병 사람들의 인터뷰를 보면 그렇지 않군요.
패배주의의 산물로 보는 사람은 본인 혼자 아닙니까. 근거없이 지나친 주장을 하고 계시네요.

이런 식으로 민주당의 모든 것을 부정하고 패배자, 멍청이 집단으로 매도하면서 나중에는 연정할 수 있다는 식의 자기편의적 발상은 어디에서 나오는 겁니까.
13/04/02 22:07
수정 아이콘
넷에서는 안철수 디스가 국민스포츠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건 새누리 지지자뿐 아니라 민주당 지지자들에 의해서도 주도되고 있지요.

그러지 말란 말이 아닙니다.

비판적인 의견을 말씀하셔야죠.

그런데 그렇게 형편없는 인간으로 안철수씨를 낙인찍은 다음 '나중에 꼭 도와줘야 해' '나중에 꼭 공조해야 해' 이런 식의 인지부조화 활동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안철수 자유롭게 비판하는 것만큼 저도 민주당 자유롭게 비판할 겁니다.

대선참패 후 4개월동안 아무 개혁없이 구렁이 담넘어 가듯 넘어가는 걸 보고, 이 정당이 정말 대단한 정당이구나.... 새삼 느꼈습니다.

확실히 무능력한 대선패배 전문당은 이정도의 면모는 갖고 있어야겠지요.

썩은 살은 도려내고 시작해야 합니다. 썩은 살이 항생제 투여한다고 살아나지 않습니다.
iAndroid
13/04/02 22:24
수정 아이콘
안철수와 비슷한 출발을 한 박원순이 까이던가요?
박원순은 별로 안철수가 까이는 건 안철수가 원인제공을 해서 까인 겁니다. 새정치는 안하고 엉뚱한 것만 하고 있죠.
그리고 이 글은 안철수 글입니다. 민주당 글이 아니구요.
안철수 글에서 '안철수는 까이는데 민주당은 왜 안까나요? 저는 민주당 까겠습니다' 하지 말고 민주당 글 따로 쓰세요.
13/04/02 22:30
수정 아이콘
큰 착각을 하고 계신데요, 안철수씨 비판 글에서 안철수 비판할 분만 참여하는 겁니까?

민주당이 시작된 시점이 어디인지 아실텐데요.

안철수씨가 '내가'만 빼면 승리했다.... 이 시점이 '민주당이 골목대장이 되어야만 한다'는 고집만 빠졌으면 승리했다는 주장 대립에서 시작된 겁니다.

민주당이 거론되게 된 단초를 제공하신 분이, 안철수 비판만 해야 한다고 하시니 정말 당황스럽네요.
iAndroid
13/04/03 09:11
수정 아이콘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민주당을 거론한 건 님이에요 제가 아니라. 그것도 오해에서 따른 데 말이죠.
왜 '내가'라는 단어를 썼는지 의미파악을 제대로 못하신 거 같은데요. 이해하기 쉽게 풀어써 드리죠.
그건 안철수가 민주당에 양보해라는 뜻이 아니구요. 자신이 후보가 되지 않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단일화에 응하고 최종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여기서 민주당을 언급해야 하는 당위성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네요?
단일화에서 이기면 자신이 새 정치를 하는 거고, 아니면 문재인에게 새정치를 실천하는 걸 맡겼어야죠.
그런데 사퇴하면서 안철수가 하는 발언은 무엇이었습니까? '새 정치의 꿈은 뒤로 미루어졌지만' 이라고 했죠?
제가 보기엔 그건 '새 정치를 할 사람은 나 이외에 없다' 라는 발언으로 들렸거든요?
적어도 안철수가 진정한 양보를 했다고 평가받을려면 그 자리에서의 발언은 '이제 문재인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었으니, 저는 새 정치의 실현을 문재인 후보를 통해 실천하고자고 합니다' 라는 수준의 내용 정도는 말해 줬어야죠.
그리고 '일방적인 사퇴'를 '단일화'라고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정치사상 그런 단일화는 없었거든요.
나중에 노무현 뒤통수 친 정몽준도 그전까지의 행보는 안철수보다 훨씬 나은 단일화에서 패배한 후보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까고 싶으시다면 글하나 적어서 얼마든지 까시면 됩니다.
안철수를 옹호하기 위해서 글 내용에도 관계없는 생뚱맞은 민주당을 가지고 와서 냅다 까면 그게 설득력이 있나요.
항즐이
13/04/03 13:01
수정 아이콘
제가 언제 안철수를 형편없는 인간으로 "디스"했나요. 비판적인 의견을 말한거 같은데요.
제가 "디스"했다는 인신공격에 대해 증명하셔야 할 것 같군요.

그리고 무슨 정치가 정당 팬클럽도 아니고... 안철수 지지자면 안철수 팬이고 그런 겁니까?;;;
단일화 때 문재인 지지했지만 여러번 밝혔듯 민주당의 개혁을 원하고 민주당 비판 숱하게 합니다.

안철수 지지자인 4thrace님이 안철수 비판을 전혀 못견뎌하는 것과는 다르게 말이죠.
13/04/03 13:42
수정 아이콘
이런 댓글 볼 때마다 참 불편합니다. 넷상에서, 아니 피지알에서 안철수를 비판하는 건 나름대로 다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 글을 올렸지만 단도직입적으로 4thrace님께 묻고 싶네요.

[그래서 안철수가 말하는 '새 정치'가 뭔가요? 4thrace님은 이 질문에 명쾌한 답을 저에게 주실 수 있나요?]

님의 댓글을 쭉~ 읽으면서 느낀 건... '왜 안철수를 까냐? 민주당도 수많은 잘못이 있는데...'입니다. 이건 다른 분도 이야기했지만 민주당을 까려면 따로 글을 올려서 까라는 겁니다. 지금 제가 올린 글의 핵심이 뭔가요? 안철수의 새 정치가 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안철수를 비판하는 거고요.

민주당의 문제점이요? 물론 많죠. 저 같아도 민주당 까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새누리당 지지자인데 새누리당에 대해 까라면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밤새워 깔 수도 있고요.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안철수씨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이 아닙니다.
잘못해서 까는 건데 그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는 게 아니라 '왜 민주당은 그러냐?'라고 묻는 거 자체가 님의 크나큰 오류라고 봅니다.
에키따응
13/04/02 15:28
수정 아이콘
삭제, 벌점
항즐이
13/04/02 15:35
수정 아이콘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 밝히지 않으신다면 저격글로 간주, 벌점처리하겠습니다. 글 주제와도 상관없구요.
Dornfelder
13/04/02 15:48
수정 아이콘
안철수 후보가 서울시장 보궐 선거 쯔음에 안풍을 타고 박근혜 대통령까지 찍어누르는 지지율을 보여준 것이 안철수 개인의 힘만은 아닙니다. 그걸 착각하면 안 됩니다. 그 지지율에는 단순히 안철수 개인에 대한 호감, 지지 뿐만 아니라 정권 교체를 바라는 반새누리당 성향 또한 포함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민주당이 문재인 의원에게 온 48%의 지지율을 온전히 자기걸로 착각하는 것도 멍청한 짓이지만, 안철수 후보 쪽에서 안풍이 불던 당시 박근혜 대통령도 누르던 지지율을 자기걸로 착각하는 것 또한 그들에게 전혀 좋을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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