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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29 19:23:40
Name 말랑
Subject [일반]  첫 MP3의 애니송들 - 마지막
이번 글이 마지막인 이유는...

...그냥 이 후에 제 돈으로 지금 쓰는 새 걸 하나 샀기 때문에...

512메가로는 기가바이트가 휩쓰는 세상을 버틸수가 없어서 하이엔드 나와라 나와라 기다렸는데 코원 S9가 뙇!

지금도 잘 쓰고 있습니다. 절정의 명기. 따...딱히 돈아깝거나 해서 그런 건 아니에요.

이후로는 그냥 자주 듣던 애니송 추천글이 되겠군요. 뭐 어차피 예상 가능했던 일이죠.



* 치비 마루코쨩 - おどるポンポコリン



애니송의 고전중의 고전. 이런 만화주제가를 좋아하는 사람들중엔 종종 콤바트라 V 같은 태고의 유산까지 파고 들어가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일본 애니송 중 대표적인 사람이 제 친구였는데 그 친구가 알려준 노래입니다. 하지만 이런 노래가 유행을 안타는 법이죠. 촌스럽지도 않구요. 뭐니뭐니해도 부르는 맛이 일품이죠.


그리고 그 태고의 유산까지 파고 들어가는 대표적인 한국 만화주제가 파가 접니다.

친구들 모아놓고 요정나라 재판관 노래 부르면 사람들이 멘붕에서 헤어나오질 못해요.




* 기동전함 나데시코 - You get to burning



애니송 포스트를 하면서 제일 신기한 게 이 노래 언급하신 분이 단 한 분도 없었다는 거였죠. 애니메이션도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더빙 방영되었고, 인기도 있었고, 등장하는 캐릭터가 아직도 이바닥에 회자되고 있고, 뭐니뭐니해도 이 노래가 인기가 있었다는 거. 게다가 나중에 어떤 가수가 다시 부르기까지 했고 그게 이슈가 되기도 했었죠. 애니 자체도 좋았고.

근데 막상 저보고 나데시코에서 기억나는게 뭐냐고 하면 이 노래랑 엔딩 말고는 생각나는 게 없네요. 그냥 그정도였는지도...




* 브레인 파워드 - In my dream



애니송을 대표하는 고음 노래. 마침 그 나이 때가 고음병 걸리기 좋은 시절이라 제 주변을 휩쓸었던 노래입니다. 친구중에 이게 올라가는 남자놈이 있었는데 제발 이거좀 부르지 말라고 그렇게 말려댔는데 나이먹으니 안부르더군요. 썩 듣기 좋지는 않다는 걸 알아차린 건지 아니면 나이탓에 힘이 달리는지는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후자면 저도 슬퍼질 거 같아서요. 난 이제 Mystic Eyes도 불안하다고...

오프닝 영상이 전설이라는 건 유명하죠. 그 때는 동영상 스트리밍이 그렇게 원활하지 않아서 그냥 그렇구나 하고 살았습니다. 실제로 본 건 유튜브를 알고 나서죠. 그거 올렸다간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니 여기엔 건전하게.




* 오네가이 티쳐 - Snow Angel



KOTOKO야말로 제 입덕시절을 장식했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512MB 안에 KOTOKO 노래만 40개 가까이 집어넣었던 적도 있었죠. 그리고 제 인생의 KOTOKO의 전성기는... 한 2달 갔죠. 그 뒤로 아예 노래가 들어오질 않더군요. 전 신곡에 굉장히 관대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신곡조차 별로 맘에 안들었습니다. 나중에 re - sublimity는 좀 들었지만 그것도 그닥 오래 가지 않더군요. 거기다 전 야겜이고 미소녀게임이고 하질 않았으니 특별히 애정이 있던 것도 아니구요. 단 그 2달만큼은 진짜 미친듯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2달의 시작이 바로 이 노래.

이 후에 들은 KOTOKO노래를 뽑아보자면 오네티로 시작했으니 당연히 Shooting star, 오네트로 스무스하게 넘어가서 Second Flight, Wing My Way, Face of Fact, 사쿠란보키스... 뭐 그런식으로 죽죽.

KOTOKO에서 파생된 아티스트가 있습니다. 첫쨰로 KOTOKO와 마찬가지로 처음 듣고 뻑 가서 미친듯이 듣다가 2달만에 픽 식어버린 아티스트가 바로 TWO - MIX.

* 신기동전기 건담 W - Just Communication



Two - Mix의 경우 당시에 뜨던 윙건담의 인기에 힘입어 애니송 추천의 핵심 키워드였습니다. 저도 션자돌림 노래 원없이 들었죠. 왜 2달만에 지겨워졌을지... 다만 잠깐만 안듣다가 듣기만 하면 또 팍 꽂혀서 1주일간 미친듯이 듣습니다. 그리고 또 지겨워져서 지우고(...). 아 이거 또 이 글 쓰면서 또 듣고 싶네...



* Air - 夏影



KOTOKO를 들었으니 당연히 I've로 옮겨가기 마련. 그리고 꾸준히 들어도 질리지 않은 Lia를 발견합니다. 새의 시는 이번에도 역시나 남들이 다 듣기 때문에 안들었고(...) 전 이 노래에 꽂혔습니다.

요새도 공중파 방송에서 종종 틀죠. 들을때마다 식겁합니다. 저기에 나같은 사람이 있어!





* 사쿠라대전 - 御旗のもとに



이번에도 남들 다 듣는 제국화격단 안듣고 이상한 노래를 선택. 그나마 이 노래는 노래방에 있어서...

다만 이 노래는 노래방에서 남자키로 변환해서 종종 불렀다... 가 추억의 끝입니다. 사쿠라대전을 해 본 적도 없고 관심도 없고 친구가 하는 것도 아니고... 다만 이 즈음에 한창 일본이 역사왜곡으로 말이 많아서 사쿠라대전도 그쪽으로 말이 좀 있었습니다. 가끔 듣는 정보로는 사쿠라대전은 그런 의혹은 없는 것 같더군요. 뭐 사실 일본이 그걸로 말이 나온 게 하루이틀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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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29 20:13
수정 아이콘
나데시코 오프닝은 워낙 입문곡이라서 언급이 없었던 걸 수도 있습니다 크크. 저도 자의로 타의로 수없이 들었네요.
in my dream 반갑네요. 슈로대를 할 때조차 이 곡을 배경으로 많이 듣고 싶어서 여기 애들은 무조건 최주력으로 키웠을 정도...
KOTOKO 곡은 Wing My Way를 제일 많이 들었던 것 같고...
TWO-MIX는 화이트 리플렉션과 라스트 임프레션을 줄창 들은 기억 나네요. 션 돌림형제들!
Lia의 최고 곡은 개인적으로 Nostalgia를 꼽습니다. 그야말로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
사쿠라대전 곡들은 제 취향이 아닌데, 딱 하나 좋아하는 게 링크하신 이 곡입니다 크크. 역시 반갑네요.
KalStyner
12/11/29 20:43
수정 아이콘
TWO-MIX의 타카야마 미나미가 코난 성우고, 코난 작가인 아오야마 고쇼와 결혼했다가 이혼한 사실은 덕생활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놀람이었죠(...)
천진희
12/11/29 21:24
수정 아이콘
You get to burning 과 Just communication이 눈에 띄네요!
12/11/29 22:31
수정 아이콘
Imaginary affair들어보셨나요? KOTOKO노래중에 가장 좋아하는 노래긴한데,이쪽은 좀 마이너라...하하;(아,적어놓고보니 애니송이 아니네요;;)
Air중에선 오프닝,엔딩 다음엔 青空 추천하고요~ (夏影는 원래 BGM으로 정말 잘 만들었다는 호평을 받았는데)
올려주신 곡들 잘 들었습니다. ^^
12/11/29 22:58
수정 아이콘
링크하신 나츠카게 첫 버젼은 최대한 소녀스럽게 불러 달라는 마에다 준의 의도가 반영된 버젼이고, 나중에 재녹음한 버젼이 lia씨 앨범에 새로 실렸으니 비교해서 들어보시는 것도 재미 있을 듯. <a href=http://youtu.be/bAhejPXWwTc target=_blank>http://youtu.be/bAhejPXWwTc</a>
화잇밀크러버
12/11/29 23:03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나데시코가 있었네요. 흐흐.
윙 건담 노래는 거의 다 좋죠! [m]
12/11/29 23:03
수정 아이콘
전, 건담 x 인지 건담 w 의 OST 인지 모르겠지만, 화이트 리플렉션인가 ? 그 노래가 너무 좋더라구요 ..
그리고 이상하게 일본노래는 그냥 노래보다 애니 ost 가 더 좋은것 같아요 윤하씨가 부른 혜성을 비롯해서
김예원
12/11/29 23:41
수정 아이콘
이태까지의 글들을 보니
저랑 취향이 비슷하시네요
춤추는 폼포코린은 진짜 명곡인듯? 크크
브레인파워드 inmydream은 처음 듣고 뻑가서
부른사람인 신교지에리 노래 좀 찾아볼려고 애를 썼는데 일본어를 못해서 건진게 별로 없네요.
나데시코랑 건담노래도 정말 많이 들었고 오랜만에 들으니 감회가 새롭네요.
다음 글도 기대할게요!
김첼시
12/11/30 03:23
수정 아이콘
저는 건담이나 심지어는 슬레이어스도 본적이 없는데 (에바는 봤습니다.) 중학교때 디스켓으로 열심히 일본애니들 오프닝 친구한테 복사해 나르고
윈엠프에 일본 애니노래들을 넣어놓고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아 그리고 비트매니아(bm98?) 에 일본애니 노래도 상당히 많았던거같고... 그 시절에는 일본애니보다 일본애니음악이 오히려 더 많이 퍼져있었던거 같네요. 일본애니는 잘 모르면서도 애니음악듣는 애들은 많았으니. 그 시절 일본애니음악은 뭔가 소년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그런게 있었던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최고라고 생각하는 노래는 ms08소대 오프닝입니다. 뭔 뜻인지도 모르고 들리는데로 가사를 다 외워서 흥얼거리고 다녔네요. 아라시노 다카네 카가야 이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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