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5/28 19:23:13
Name Kingfish
Subject [일반] 1960년 "김일성 만세", 2012년 "김정일 만세"
#1.

"'김일성 만세'
한국의 언론자유의 출발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한국
언론의 자유라고 조지훈이란
시인이 우겨대니

나는 잠이 올 수밖에

'김일성 만세'
한국의 언론자유의 출발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한국
정치의 자유라고 장면이란 관리가 우겨대니
나는 잠이 깰 수밖에"

김수영, <김일성 만세>, 1960년.

#2.

......

그러나 이제 제2공화국이 들어서자 김수영은 6월 30일 일기에서 비통하게 말한다(김수영 1981b, 333):
第二共和國!
너는 나의 적이다.
나는 오늘 나의 완전한 휴식을 찾아서 다시 뒷골목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거기에는 어제의 나는 없어!
[­…]
오오, 자유. 오오, 휴식.
오오, 허망.
오오, 그럼 나의 벗들.
第二共和國!
너는 나의 적이다. 나의 완전한 휴식이다.
영광이여, 명성이여, 위선이여, 잘 있거라.
그가 이런 어조로 2공화국을 '까'는 이유는 무엇일까. 혁명 속에서 말의 자유를 만끽했던 김수영이 2공화국에서 어떤 훼방을 발견한 것이 아닐까? 분명히 2공화국은 최인훈의 『광장』을 용인했고, 대한민국 제2공화국 헌법은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사전 허가 또는 검열제를 금지하는 등 자유권의 강화가 많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거기까지다.
김수영은 한국의 언론 자유에 대해 '~로부터의 자유'가 아니라 '~으로의 자유'가 필요하다고 보았던 것 같다. 다시 김수영의 일기를 보자. 9월 20일자 일기다(김수영 1981b, 338-339):
언론자유나 사상의 자유는 헌법조항에 규정이 적혀있다고 해서 그것이 보장되었다고 생각해서는 큰 잘못이다. 이 두 자유가 진정으로 보장되기 위해서는 위선 자유로운 환경이 필요하고 우리와 같이 그야말로 이북이 막혀 있어 사상이나 언론의 자유가 제물로 위축되기 쉬운 나라에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이 두 개의 자유의 창달을 위하여 어디까지나 그것을 격려하고 도와주어야 하지 방관주의를 취한다 해도 그것은 실질상으로 정부가 이 두 자유를 구속하게 된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말하자면 정부가 지금 할 일은 사회주의의 대두의 촉진 바로 그것이다. 학자나 예술가는 두말할 것도 없이 국가를 초월한 존재이며 불가침의 존재이다. 일본은 문인들이 중공이나 소련같은 곳으로 초빙을 받아 가서 여러가지로 유익한 점을 배우기도 하고 비판도 자유로이 할 수 있게 되어있다. 언론의 창달과 학문의 자유는 이러한 자유로운 비판의 기회가 국가적으로 보장된 나라에서만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검열이란 정부 기관이나 영진위, 기윤실, 유림 따위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검열은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 이미 존재하며, 자기 검열이야말로 가장 무서운 검열이다. 글쓰는 사람이 조건반사처럼 글을 쓰면서, 심지어 혼자 생각에 잠겨 있을 때조차 스스로의 글과 생각을 제한해야 한다면, 거기엔 실질적인 검열이 없더라도 언론 자유가 있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가령 불평은 있지만 검열 때문에 불평을 말할 수 없는 오웰의 『1984』보다 불평 자체를 느끼지도 못하는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가 더 끔찍한 세계다.
위 김수영의 일기를 읽고 놀란 사람도 있을 것이고, 논리정연한 글에 고개를 끄덕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 「'金日成萬歲'」나 그 제목을 읽고서는 아마 한국인들의 대부분이 이런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시사인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81

10월 6일 이후, 이 시가 겪은 수난은 시인의 일기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여기에 옮겨 보자(김수영 1981b, 339-340, 342):
10월 6일
시 「잠꼬대」*를 쓰다.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썼는데, 현경한테 보이니 발표해도 되겠느냐고 한다.
이 작품은 단순히 〈언론자유〉에 대한 고발장인데, 세상의 오해여부는 고사하고, 《現代文學》지에서 받아줄는지가 의문이다. 거기다가 거기다가 趙芝薰도 이맛살을 찌푸리지 않는가?
* 이 작품의 최초의 제목은 「○○○○○」. 詩輯으로 내놓을 때는 이 제목으로 하고 싶다.
10월 18일
시 「잠꼬대」를 《自由文學》에서 달란다. 「잠꼬대」라고 제목을 고친 것만 해도 타협인데, 본문의 〈×××××〉를 〈×××××〉로(한글로--편집자 주) 하자고 한다.
집에 와서 생각하니 고치기 싫다. 더이상 타협하기 싫다.
허지만 정 안되면 할 수 없지. 〈      〉부분만 언문으로 바꾸기로 하지.
후일 시집에다 온전하게 내놓기로 기약하고.
한국의 언론자유? God damn이다!
[…]
10월 19일
[…]
시 「잠꼬대」는 無修正으로(언문 교체 없이) 내어밀자.
10월 29일
「잠꼬대」는 발표할 길이 없다. 지금같아서는 시집에 넣을 가망도 없다고 한다.
12월 25일
「永田絃次郞」과 「○○○○○」를 함께 월간지에 발표할 작정이다.
12월 25일
「○○○○○」는 〈인간본질에 대해서 설치된 諸制限을〉관찰하는 데 만족하고 있는 시이다.
김수영은 이 문제가 되는 시를 "아무렇지도 않게" 썼다고 했다. 그런데 아내에게 보여 주니 "발표해도 되겠느냐"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고 나니 수영 자신도 은근히 걱정이 되는 모양인지 잡지에서 받아줄지 안 받아줄지 걱정한다. 《현대문학》이 받아주지 않았는지 《자유문학》으로 지면을 바꾸어 보지만 거기서 다시 타협을 요구하고, 김수영은 그걸 받을지 말지 고민한다. 결국 그가 《자유문학》에 내민 원고가 어떠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결국 그 시는 발표할 지면을 찾지 못했다. 시집으로도 넣지 못한다고 하는 소리를 듣고 김수영의 울분이 느껴지는 듯하다.
12월 25일자 두 일기의 「○○○○○」가 「'金日成萬歲'」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나가타 겐지로永田絃次郞」 역시 월북 등 북한과 관련된 시이므로 「○○○○○」를 「'金日成萬歲'」로 보는 것에 문제는 없어 보인다. 김수영은 「○○○○○」가 단지 "인간본질에 대해서 설치된 제제한을 관찰하는 데 만족하"는 시라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 여기서는 '언론의 자유'라는 것을 넘어서서 인간의 본질에 대해 설치된 모든 제한을 관찰하는 시라고 하는 것이다. 나는 그 이유가 내부 검열 또는 자기 검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검열을 시작하게 되면 이렇게 되는 것이다(김수영 1981a, 249-250):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王宮 대신에 王宮의 음탕 대신에
五十원 짜리 갈비가 기름덩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번 정정당당하게
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해서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越南파병에 반대하는
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
二十원을 받으려 세번씩 네번씩
찾아오는 야경꾼들만 증오하고 있는가
[…]
모래야 나는 얼마큼 적으냐
바람아 먼지야 풀아 나는 얼마큼 적으냐
정말 얼마큼 적으냐……
(1965. 11. 4.)
1965년이면 1963년 윤보선을 상대로 대선에 성공한 '민간인' 박정희가 군인들을 베트남으로 파병했던 시기이다. 아마 이 때쯤부터 미국과의 긴밀한 협조가 더욱 공고해졌을 것이다. 사상의 통제는 더욱 심해졌을 것이다. 사실을 말하자면 김수영은 "왕궁의 음탕"에 대해 쓸 수 없었다. 그것을 쓰면 잡혀갔을 것이고, 그것을 쓴다고 해서 받아줄 잡지도 출판사도 없었다. 김수영이 스스로 반성하고 있는 이 시, 「어느날 古宮을 나오면서」를 읽을 때면, 그가 얼마나 소시민이었고 그가 얼마나 옹졸했는가를 생각하기보다는 그가 말을 하는 데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었는가를 생각하는 것이 옳다.
......

(#2 전체 - 엔디님의 글 http://endy.pe.kr/209 "김수영과 언론 자유: 시 「'金日成萬歲'」에 부쳐" 전문중 부분인용)

#3.

왜 나는 조그만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50원짜리 갈비가 기름 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번 정정 당당하게
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해서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 파병에 반대하는
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
20원을 받으러 세번째 네번째
찾아오는 야경꾼들만 증오하고 있는가

옹졸한 나의 전통은 유구하고 이제 내 앞에 정서로
가로놓여 있다

이를테면 이런 일이 있었다
부산의 포로수용소의 제 14 야전병원에 있을 때
정보원이 너어스들과 스폰지를 만들고 거즈를
개키고 있는 나를 보고 포로 경찰이 되지 않는다고
남자가 뭐 이런 일을 하고 있느냐고 놀린 일이 있었다
너어스들 옆에서

지금도 내가 반항하고 있는 것은 이 스폰지 만들기와
거즈 접고 있는 일과 조금도 다름없다
개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 비명에 지고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애놈의 투정에 진다
떨어지는 은행잎도 내가 밟고 가는 가시밭

아무래도 나는 비켜 서 있다 절정 위에는 서 있지
않고 암만해도 조금쯤 옆으로 비켜 서 있다
그리고 조금쯤 비켜 서 있는 것이 조금쯤
비겁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니까 이렇게 옹졸하게 반항한다
이발쟁이에게
땅주인에게는 못하고 이발쟁이에게
구청직원에게는 못하고 동회직원에게도 못하고
야경꾼에게 20원 때문에 10원 때문에 1원 때문에
우습지 않느냐 1원 때문에

모래야 나는 얼마큼 적으냐
바람아 먼지야 풀아 나는 얼마큼 적으냐
정말 얼마큼 적으냐....

김수영,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1965. 11. 4.
---------------------------------------------------------------------------------------------------------------------------------------------------------------------

그리고 짜집기가 아닌 본문....

진지한 고민을 안겨주기 위해서 어떤 부류의 혐오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정서적 도발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조건이라면,

전원책의 발언보다 "김일성 만세" 란 시 쪽이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미학적인 가치 면에서나 언어적인 세련됨 면에서나, 담겨 있는 고민과 분노의 올바른 방향 어느 면에서라도 말이죠.  이 시 2012년 올해 들어서야 알게 되었는데, 모르시는 분들 많을 것 같아 소개해봅니다.  정확히는 철학자인 강신주 교수가 김수영 시인을 주제로 <김수영을 위하여>란 책을 냈다는 서평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지요. (강신주 교수는 김수영 시인 덕분에 사람들의 불온성을 자극하는 실험(?)을 강연때마다 하는 모양입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07016
'김일성만세' 외친 선생...한양대 학생들이 당황했다

김수영 시인을 대한 사상검증 들어가고 교과서에서 삭제되는게 아닐까...  그런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되는게 다행입니다.

물론 김수영 시인은 대중적인 의혹의 여지가 없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의무교육을 수료한 사람이라면 거의 비슷할 것입니다. 선생님들을 통해 얻은 교과서와 수많은 문학 지문 햬설에서 일관되는 그의 이미지에 대한 상식으로 김수영 시인에 대한 증명이 불충분하다고 느낄 수 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보수적인`  유명인사의 추천을 통한 신원 증명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조선일보가 박해현 논설위원(자신의 칼럼 -이혼산업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4/03/2012040302899.html?Dep0=twitter으로 공지영과 불화를 빚은)을 통해 지면으로 그의 사상과 과거를 검증한 바가 답이 될 수 있겠지요.

김수영의 정서는 "김수영은 "시여 침을 뱉어라"며 문학의 현실 참여를 외친 시인이었다. 그의 시에서 사랑은 연애 감정보다는 시민 연대의식에 더 가까웠다. "고, 6.25 전쟁과 얽힌 그의 악연은 " 여섯 살 아래 아내와 연애결혼을 했지만 순탄치 않은 사랑을 겪어야 했다. 결혼한 해 6·25가 터져 북한군에 끌려간 김수영은 포로가 돼 거제도 수용소에서 두 해를 보냈다. 그 사이 남편의 생사를 몰랐던 아내가 우여곡절 끝에 다른 남자와 살게 됐다. 반공포로로 풀려난 김수영" 이라고 요약됩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4/19/2012041902997.html
[만물상] 김수영 詩語 사전

6.25전쟁과 김일성에게 `개인적인 원한`을 가질 경험을 충분히 가지고도 남았을 김수영 시인입니다. 하지만 그에게 `아무도 직접적으로 물었을리는 없을 법한` 질문의 대답은 명확했습니다.`1950~60년대 남한 사회에서 김일성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의견은 1960년  "김일성 만세"란 시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의 고민은 그 시 뿐만이 아니라, 그의 시작활동과 생활 전반에서 나타났습니다. 장석주 시인이 네이버 캐스트에 쓴 글 - <영원한 청년 시인, 김수영>에는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6904&category_type=series 그의 고민이 단순한 일회성 돌출 행동이 아니였을 나타내는 증언들이 많습니다. 대중들의 일반적인 예술가에 대한 환상에 맞지 않는, 평범한 생활의 무거움을 아는 성실한 생활인이었습니다.

1960년의 시민 김수영씨가 2012년의 우리와 특별하게 다른 점이라면, 개인적인 감정과 증오에 그치지 않고. 개인적인 고민을 사회적인 수준의 의문으로 승화시켜서 남들과 나누고자 - "김일성 만세"를 공개적으로 발표-하고자 했던 용기가 있는 사람이었다는 점뿐이겠죠. 그리고 그가 "김일성 만세"를 통해고자 전하고자 했던 의문은, 김수영 시인의 사후 40년이 넘어서야, 2008년 창작과 비평을 통해서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

잠시 제 `신변의 안전`을 위해서 구차한 말을 덧붙여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올렸다는 이유만으로. 단순한 악의로 인한 국정원 좌익사범 신고 가능성과 철없는 청소년 무리의 절대시계 득템 경쟁의 희생물이 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자면.(덧붙이자면, 저는 제 글을 읽으시는 모든 보수분들이 그런 단순하고 철없는, 공론장의 가능성 자체를 무시하는 파시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인권을 억압하는 어떠한 형태의 독재 정권에도 반대합니다. 그게 북에 있건 남에 있건, 과거에 있었건 현재에 있건 말이죠.

실현될 우려가 없는 악의적인 비꼼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2012년 현재, "김정일 만세" 란 말과 얽혀 고생하고 있는 박정근씨에 관한 이야기를 접하시면 생각이 달라지실겁니다.
---------------------------------------------------------------------------------------------------------------------------------------------------------------------
2012년 박정근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북한 계정 '우리민족끼리' 트윗을 리트윗했다는 이유로 1월 구속되었다. 하지만 박정근은 반(反)조선노동당을 내세우는 사회당 당원이며 북한 정권을 단지 조롱, 풍자하기 위한 장난으로 북한 계정을 리트윗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근거로 박정근은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일국방위원장사망에조의를표하며조문대신에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우라늄과플루토늄을조의의뜻으로보내겠습니다.", "김정일가슴만지고싶다", "김정일을퇴치하자, 병균퇴치, 암퇴치."등의 북한 정권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담은 글을 올린 바 있다.트위터에서 게시물을 리트윗한 행위로 의해 구속된 것은 세계 최초이다. 그는 조사를 받는 동안 사진관을 열지 못해 수입이 뚝 떨어졌고, 압수수색을 받은 이후 자기 방에서 잠을 잘 수가 없어 신경정신과 약물치료를 받기도 했다.
http://rigvedawiki.net/r1/wiki.php/%EB%B0%95%EC%A0%95%EA%B7%BC
--------------------------------------------------------------------------------------------------------------------------------------------------------------------

--------------------------------------------------------------------------------------------------------------------------------------------------------------------
박정근씨는 1월11일 구속되었다. 수원지방검찰청 공안부 검사 문현철과 부장검사 김영규에 따르면, 박씨의 혐의는 국가보안법 7조 위반이다. 검찰이 주장하는 ‘범죄사실의 요지’를 보자.

“피의자는 2010. 3.21. 트위터에 ‘seouldecadence’라는 아이디로 계정을 개설하여 북한 조평통에서 체제 선전·선동을 위하여 운영하는 우리 민족끼리 사이트, 트위터, 유튜브 등에 접속, 이적 표현물 384건을 취득·반포하고, 북한 주의·주장에 동조하는 글 200건을 작성 팔로어들에게 반포하였으며, 학습을 위하여 이적 표현물인 북한 원전 ‘사회주의문화건설리론’을 취득 보관함.”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2305
농담하는 자, 잡혀간다
----------------------------------------------------------------------------------------------------------------------------------------------------------------------


일단은 그의 본의를 알자면, 박정근씨의 진정성에 대한 해명이 있어야겠지요. 경찰의 수사 결과까지 갈 필요도 없습니다. 당장 박정근씨가 트위터의 타임라인에 같이 쏟아놓던 발언들만 참고해봐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박정근씨와 관련된 재판동안 박정근씨의 변호사가 증거로 제출했었을 법한 리플들이 있더군요. 재판에 사용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박정근씨가 말한 발언들은 다른 곳에서도 확인했습니다.

----------------------------------------------------------------------------------------------------------------------------------------------------------------------
http://djuna.cine21.com/xe/?mid=board&search_keyword=%EB%B0%95%EC%A0%95%EA%B7%BC&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3592942
김일성 개*끼 해봐(2011. 2. 26.) (증제1호증의 )

수령님 선군기치로 엣치하셔(2011. 3. 8.)(증제1호증의 )
(여기서 엣치라는 말은 성행위를 의미합니다. 증제25호증 모에 참조)

기쁨조를 소유한 김정일도 억압된 초코버리도 다 개인의 역사가 있는 법이죠...(2011. 5. 24.)(증제1호증의 )

왜 다른 나라의 독재정권은 카다피 정권같이 독재자의 이름을 앞에 걸고 까면서 북한은 그냥 두루뭉실하게 주사다 뭐다 하면서 이야기하는지 이해가 안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거 되게 폭력적인데 그냥 김씨정권이라고 하면 안 되나(2011. 6. 2.)(증제1호증의 )

김일성도 잘 생겨서 수령님이 되었다, 나는 머리가 빠져서 사장님 되기가 힘든가... 하지만 김일성도 뒷통수에 큰 혹이 있다(2011. 7. 21.)(증제1호증의 )

김일성 개*끼 해보라우(2011. 7. 25.) (증제1호증의 )

“인류의 역사를 보면 독재자는 으레 오른팔 역할을 하는 건축가를 데리고 있다. 자신이 꿈꾸는 이상 세계를 그 건축가를 통해 현실화하겠다는 의지 때문이다. 아돌프 히틀러에게는 알베르트 슈피어라는 걸출한 건축가가 있었다.“ 김일성에겐 김정희.(2011. 9. 13.) (증제1호증의 )

남조선 청소년 = 에비범죄자. 인권 필요없음 북한인민 = 일단 김정일이 개*끼라 북한인권은 중요함 그런데 인권이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지만 알바 아님.(2011. 9. 15.)(증제1호증의 )

피고인은 위와 같이 김일성 일가를 심하게 모욕하였습니다. 그런 중 2011. 9. 21.경 피고인은 압수수색을 받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후에도 피고인은 김일성 일가를 계속 모욕하였습니다.

카섹스는 김정일을 말한다(2011. 10. 29.: 피고인의 변호인은 위 장면을 2012. 1. 15.경 캡쳐하였습니다.)(증제1호증의 )

가화만사성이라고 주체100(2011)년 11월에 나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노래가 나왔는데 장군님이 가르쳐준 가화만사성이라고 하는데 장군님 집안이 개판인걸 어쩌냐...응?(2011. 12. 15.)(증제1호증의 )

김정일 죽었다 크크크크크크 (2011. 12. 19.)(증제1호증의 )

북한에도 섹스는 없습니다. 김정은은 김정일의 섹스로 생긴 자식이 아니라 그냥 나온 유산균같은 존재입니다. 김정은이 권력을 쥐도록 과학자들이 도와준겁니다.(2011. 12. 19.)(증제1호증의 )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조의를 표하며 조문대신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조의의 뜻으로 보내겠습니다. 좋은데 쓰세요(2011. 12. 19.)(증제1호증의 )

시신 방부처리하는데 너무 유지비가 많이 들어가 북한엔 벌써 관리할 주검이 둘이야(2011. 12. 28.)(증제1호증의 )

김정일을 퇴치하자! 퇴치했다! 암퇴치! (2012. 1. 5.) (증제1호증의 )
---------------------------------------------------------------------------------------------------------------------------------------------------------------------

이쯤 되면 더 말하는 것이 불필요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독창적인 것이 아니고 이미 인터넷상에서 공감대를 얻었을, 전원책씨의 검증법을 통하더라도... 그가 친북이나 종북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보다 진지한 기준을 찾자면...  국제 엠네스티의 성명과 외신들의 보도를통해서 이번 사건의 부당성이 이미 지적되었죠.

http://www.bbc.co.uk/news/technology-16852438
Kim Jong-il tweet: South Korean Park Jeonggeun held
"Amnesty International has called for the immediate release of a South Korean man detained for repeating North Korean government messages on Twitter."

http://cherrybreakfast.posterous.com/99377610
#박정근 외신기사 현황
http://cherrybreakfast.posterous.com/131142265
2012고단324 5월 16일 박정근씨 국보법 3차공판

박정근씨를 다룬 외신기사들을 번역하고 계신, fridalay님의 블로그입니다. 박정근씨는 구속후 40일만에 보석되어, 불구속 상태에서 여전히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주목하고 문제를 삼아야할 것은 박정근씨의 내적인 진정성 여부가 아니라, 박정근씨를 둘러싼 외적인 환경. 누가봐도 사회적으로도 무해할 박정근씨가 국가와 검경으로부터 국보법의 적용을 받고 고통을 받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 일련의 사건들은 왜 필요했던 걸까요?

.....

제대로 퇴고도 못하고, 작성자 본인-저 말입니다-이 다 파악하지도 못하는 주제에 관해서 인용으로 일관하고, 원문들에게 누가 될만한 글을 올리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포로 수용소의 정보원들에게 비웃음을 받던 `사소한일`, 시를 빌리자면   "스폰지 만들기와거즈 접고 있는 일과 조금도 다름" 비견 될만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따지고보면 사실과 글들을 접한다고 해서 사람의 생각은 쉽게 바뀌지 않고, 제 자신을 돌아봐도 기회비용을 고려하면 몇 시간에 걸쳐서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는 것 보다 더 많은 다른 행동을 선택할 자유가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중시하여,  김수영 시인의 싯구처럼 "그러니까 이렇게 옹졸하게 반항한다"는 용기를 가질 모든 사람들을 위해 이런 일이 있었음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국가로부터 부당한 박해를 받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도는 할 수 있었습니다.개인적으로는... 누구를 비난하고 대립각을 세우고 감정적인 만족을 얻는 것을 우선하면서 살기에 인생은 짧고, 먼저 해야할 중요한 일들-누군가를 도와준다거나-은 많다고 생각해서 pgr의 첫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민 여러분께 묻자면,  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중요시했던 김수영과 박정근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어떠십니까?

....

그리고 전원책 변호사에 대한 저의 의견은 서울대학교 공익인권법 센터 센터장인 한인섭 교수의 의견을 인용하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개*끼] 양심의자유에는 양심추지(推知) 금지가 당연 포함된다. "십자가 밟아봐, 그럼 기독교도 아닌걸로 추정하겠다" 이런건 안된다는 뜻. "김정일 개*끼"해봐, 그럼 종북 아니라 인정해줄께~이런 기준은 양심자유에 반하는 위헌.헌법책에 다나온다



[빌헬름텔] 케슬러총독은 오스트리아제국의 모자를 장대위에 씌워놓고 스위스인들에게 경례를 강요했다. "절하라, 그럼 반역자가 아님을 인정하마!" 빌헬름텔이 거부하자, 아들의 머리위에 사과를 올려놓고 쏘라는 명령을 내렸다. 양심을 시험대에 올리는 짓.

...




ps. 글을 쓰기 위해 검색하다보니 SBS드라마 <자이언트>에 김수영 시인의 풀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더군요. 극중 선생님이 어린 주인공에게 설명해주는 바의 대사가 인상깊었습니다. 배우분 목소리도 참 좋았습니다.

"이 시에는 억압과 폭력에 대한 저항과 자유의 의지가 담겨있다.너희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생각보다 정의롭지 않다.그래서 너희들이 공부를 하는 이유는 세상을 알기 위해서다.불의를 알게 되면 맞서 싸워서 아는 것을 실천을 해야 돼.그게 바로 너희들 스스로의 자유와 권리를 되찾는 길이다.조금 어렵겠지만 언젠가는 오늘 수업의 의미를 꼭 알게 되는 날이 있을 거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whoknows
12/05/28 19:32
수정 아이콘
글을 정리해서 써주셔야 잘 읽힐 것 같아요.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은데, 글이 대체로 산만한 느낌이 강합니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 번에 하시려다 보니 그런 것 같지만요...
몽키.D.루피
12/05/28 19:36
수정 아이콘
김정일 개X끼 해보라는 전변호사의 말은 재미는 있었을지언정 부적절한 언사였음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첫째로 단어 선택 자체가 부적절 했고 둘째로 본문에 나오듯이 양심추지에 해당하기 때문이죠. 문제는 이 사안을 양심의 자유와 연관시키는 건 전형적인 물타기 입니다. 물론 그 물타기의 빌미를 전변호사가 제공한 셈입니다.
이 사안의 핵심은 유권자의 입장에서 자신이 뽑아준 정치인의 정확한 이념 성향을 알고 싶다는 겁니다. 이건 양심의 자유보다 더 큰 유권자의 권리죠. 양심의 자유를 지킬 거 같으면 진교수가 말했듯이 혼자 지키면 됩니다. 하지만 공직에 나온 이상 유권자의 권리를 저버리면 안됩니다.
김정일 개x끼 해보라는 게 아니라 그냥 북한정권의 3대 세습이나 북한 인권 사안에 관련해서 입장을 듣고 싶다는 겁니다. 제가 기대하는 대답은 북한을 신랄하게 비판하라는게 아닙니다. 북한의 3대세습을 비판하는 것이 국제관계나 외교관계에 더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하지 않는다고 하면 그렇게 이해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입장을 받아드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사람을 뽑지 않겠죠. 이렇게 어떤 사안에 대해 자기 입장을 밝히고 그 의견에 관한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민주주의입니다. 근데 문제는 이 사람들이 아예 언급하는 거 자체를 안 한다는 거죠. 이건 철저하게 유권자를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도대체 이렇게 비밀스럽게 지켜야되는 그들의 신념이 무엇인가요?
이 사안의 전제는 그들이 자신의 이념을 밝혔을 때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가 소멸된다는 것이라는 불안감이 깔려 있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정치 지형상 정치 이념을 밝혔을 때 완전히 매장당할만한 입장은.. 예, 딱 하나 뿐이죠. 말그대로 종북주의입니다. 단순히 햇볕정책을 옹호하거나 북한 3대 세습을 외교적 안목에서 비판 못하는 수준이라면 이렇게 숨길 이유가 없습니다.
이건 양심의 자유라는 말로 도망갈 사안이 아닙니다. 그들의 양심을 위해서라면 공직에 나서면 안됩니다. 그냥 지하에서 활동하면 그만입니다. 만약 그들이 그들만의 신문매체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국가보안법이나 기타 사안에 걸려서 처벌 받는다면 그건 분명 언론의 자유의 문제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국회의원이잖아요. 그들을 뽑아준 유권자도 모르는 정치 이념이라는 게 도대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그건 양심이 아니라 당연히 공개되어야할 마땅한 유권자의 권리입니다.
마빠이
12/05/28 19:50
수정 아이콘
제가 밑에서도 언급했지만 도대체 답변을 하지않고 교묘하게 피해가는 이유가 멀까요?

기본적으로 생각해보면
아무리 친일파에다 속으로 독도는 "다케시마"다 라고 생각하는 국회의원?이 있어도
국민한테는 그 속마음을 숨기고 "독도는 우리땅" 이렇게 애국자 코스프레를 하는 잔머리?를 쓸건데
왜 죽어라 욕먹으면서도 대답을 안하는지 궁굼하네요.. -_-;;

정말 조직적인 가이드라인이 존재해서 그쪽 당원들에게 철저하게 교육시켜서 모두 붕어처럼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하게 하는것인지, 아니면 이미 세뇌 당할때로 당해서 나의 신념에 반하는 발언을 할거면
차라리 죽겠다는? 그런 무서운 신념을 가진것인지 ;;

둘중에 어느것이든 정말 무서운 것들이네요..
No21.오승환
12/05/28 19:42
수정 아이콘
김일성 까지는 어찌어찌 백번만번 양보해서 사회주의, 공산주의로 본다고 쳐도

김정은이라는 미친돼지에 이르러서는 인권탄압독재국가죠

막스도 레닌도, 중국도 러시아도, 도대체 어디에서 세습이나 인간학살을 인정한답니까?

사회주의랑 북한은 동의어가 아닙니다

종북주의자들은 사회주의를 찬양하는게 아니라 뽀글이체제를 찬양할 뿐이죠

이러한 인간학살자삼대세습 뽀글이를 찬양하는것도 개인의 양심, 민주주의의 하나라면

"5.18은 빨갱이의 사주를 받은 민간인들이 경찰서를 털어 무기를 강탈하고 국가전복을 이루려고 했다. 이에 전두환은 학살자가 아니라 국가전복세력에 대항한 민주주의의 수호자다"

"박정희의 경제개발로 한국경제가 살아났으니 그간 과정에 있어 희생된 소수의 노동자는 알게 머냐?"

"일제강점기 시절로 인해 한국이 이만큼 발전했지 아니였다면 아직까지도 왕정국가로 양반노비 타령하며 거지처럼 살았을 것이다 고로 일제강점기는 한국 산업화의 시발점이다"

라고 주장하는것도 개인의 양심이고 민주주의의 하나죠

머 일부개인이 이렇게 말한다면야 정신나간 수구꼴통, 친일파 라고 말할 수 있으나 이렇게 생각하는게 공직자라면??

도대체 어디까지 개인의 양심이 허용되어야하고 민주주의라는 포장아래 허용되어야 하나요?

시간 날때마다 국민들 죽이는 적국도 민주주의라는 포장아래 찬양하는걸 허용해야할지.. 몰라서 그러는데 역사상 전쟁중인 적국을 찬양하고도 내버려둔 사례가 있는지 궁금하군요.
whoknows
12/05/28 19:43
수정 아이콘
루피님/이상규당선자의 입장은 이념성향에 대해 밝히지 않아도 이미 국민의 심판을 선거로 받았기 때문에 괜찮다는 것이죠.
그리고 굳이 3대세습을 부정해서 얻을 수 있는 실익이 있느냐는 문제도 있습니다.
결국 통일을 하려면 대화상대는 북한지도층이 될 것인데, 이들을 자극할 필요가 없는거죠.
저도 이상규당선자의 태도는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논거가 있는데 왜 그렇게 회피한건지 정말 궁금하네요.
아이큐가 그것밖에 안되나 싶기도 하고요.
whoknows
12/05/28 19:44
수정 아이콘
좋다 나쁘다는 이야기야 누가 못 하고 누가 모르나요. 그 말의 현실적 이익이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통진당의 입장을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이상규당선인처럼 해서는 안됐겠지만요.
whoknows
12/05/28 19:52
수정 아이콘
하다못해 사람끼리 거래를 할 때에도 서로 생각하는 것과 표현하는 것이 다르기 마련이죠. 아 저 개xx 이 쓰레기를 이 가격에 팔려고? 라고 생각해도 그렇게 표현하는게 바람직한건 아니잖아요. 국회의원이란 직위는 이념적 투명성만큼 국가적 영향력도 고려해야 하는 중직입니다. 이상규당선인의 태도는 잘못되었지만, 표현하지 않은 사실 자체는 잘못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아트라스
12/05/28 19:56
수정 아이콘
기사에서 읽었는데 흔히 주사파라는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삼대세습 문제나 김정일 김정은에 대해 험담 할수 없다고 하더군요...

이상규나 통진당 사람들 중 6.25가 남침인지 북침인진 아직 정확하지 않다 했던 사람이나 그 주사파가 아닐지요....

정말 무서운 정치권입니다.....
No21.오승환
12/05/28 19:58
수정 아이콘
종북주의자들이 주장하는것도 보면 웃깁니다

대북강경노선을 포기하여 남북간의 화해관계 조성을 통한 한반도 평화실현,

민족간의 분열을 조장하는 미국(외세)을 배제한 순수 남북 민족간의 힘만으로의 평화통일

대화를 통한 평화통일? 이것도 전쟁하면 나라 망한다는 현실을 교묘히 이용한 말장난 입니다

북한과의 통일은 단 한가지 방법밖에 없습니다

북한체제의 붕괴를 통한 통일 (붕괴야 무력쿠테타가 일어났든, 민중의 봉기가 일어났든 뽀글이가 갑자기 미쳐서 정신을 차렸던 간에)이지요

무슨 대화를 통한 통일은 한답니까? 뽀글이동네 강령의 핵심이 이거 아닌가요 "적화통일"

적화통일을 주장하는 애랑 멀 어떻게 대화한답니까? 제발 대답좀 해주세요

적화통일, 세습체제를 통한 남한체제전복을 하려는 애랑 멀 어떻게 대화할려구요?

대화는 뽀글이가 적화통일을 포기하겠다 라고 하고나서부터 가능한겁니다
눈시BBver.2
12/05/28 20:00
수정 아이콘
위와 아래는 예가 다릅니다. 찬양, 고무할 자유가 있어야 되는가 / 찬양, 고무하지 않았는데도 억울하게 잡혀가는 것은 어떻게 해야 되는가
안 하는 건지 못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에 대해서 말 할 때 구분을 안 하고 같이 집어넣더군요. 박정근 씨가 진심으로 김정일을 찬양, 고무했을 때에야 이 둘을 같이 얘기할 수 있습니다.
눈시BBver.2
12/05/28 20:0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얘기를 좀 바꿔서, 좀 좁혀서 pgr 내에서 5.18을 빨갱이들의 폭동이라고 할 수 있어야 표현의 자유가 성립된다는 것이겠죠. 기타 친일이나 독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거구요. 근데 거기에는 다른 잣대가 나오지 않나요.
절름발이이리
12/05/28 20:06
수정 아이콘
pgr이야 사적 커뮤니티일 뿐이고, 사회적으로 독재나 친일을 찬양한다고 법적 패널티를 받거나 잡혀가지는 않지요.
12/05/28 20:16
수정 아이콘
일제 지배가 러시아 지배에 비해서는 훨씬 낫다고 했다가 해직당한 한승조 교수의 사례가 생각나네요.
12/05/28 20:06
수정 아이콘
한인섭 교수는 말씀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사인에게 기본권 보호의무가 있나요. 왜 사인과 사인의 관계에 까지 기본권을 들이대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인이 후보자에게 양심을 표명할 것을 요구하고, 그에 따라 차별 대우 하는 것은 당연한것이죠.

목사에게 신도가 '당신은 부활을 믿습니까. 안믿으면 당신은 이단입니다' 라고 했다고 해서 그게 위법한게 아니죠.

누가보면 '김정일 개x끼 못하는 사람은 피선거권을 박탈한다' 라는 법률이라도 만드는 줄 알겠네요.
12/05/28 21:05
수정 아이콘
국보법은 정말 폐지되었으면 좋겠네요. 폐지되어야 뽀글이부자 찬양하는 인간들을 더 가열차게 깔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
SigurRos
12/05/28 21:30
수정 아이콘
괜찮습니다. 이번 기회로 인해 통진당 결국엔 박살날거구요. 진보당의 체제는 새로 정립될겁니다.
국민들이 다시는 이상규같은 사람 안뽑을겁니다. 앞으로는 철저히 대북관 검증할겁니다.

다만 이렇게 마음이 못견디게 괴로운건 국민의 뜻이 아니라 당원의 뜻을 받드는 무리들이 국회위원이 되어서 잘난듯이 떵떵거리는 꼬라지를 봐야한다는 이유때문인것 같네요.

북한은 대한민국의 실체적인 위협입니다.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벌어진지 2년도 안됐어요.
대다수 국민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의 3대세습독재체제를 인정하거나 옹호하는 것을 용납할수 없을겁니다.
극단적 문화상대주의와도 같은 알량한 북한체제옹호논리가 아니라,
국민의 피와 살이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루면서 대한민국을 지켜온겁니다.
12/05/28 21:45
수정 아이콘
지금 이 문제는 대북정책을 바라보는 입장이 다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물론 통진당 NL계열이 그간 보여준 행태가 워낙 상식 밖의 행동인지라 거기에 덤으로 까이는 부분도 있고요.

제 개인적인 입장은 그렇습니다.

추운 날 골방에 틀어박혀 소통이라곤 전혀 모르는 녀석에게 따뜻하라고 난로 하나 놔줬더니 그 녀석이 감사해 하지는 못할망정 그 난로를 발로 걷어찹니다.

이걸 어떻게 받아 들이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욕을 하겠고, 또 다른 사람들은 그 녀석과 의절할 순 없으니 대화를 계속하자고 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나 합니다.
욕을 하는 입장과 그래도 버릴 녀석이 아니니 대화라도 해보자!

저는 전자 쪽에 가까운데,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따뜻한 난로를 놔줬으면 덥다며 옷을 하나 둘씩 벗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녀석은 뒷담화나 해대고 난로를 걷어차니 뭘 해주고 싶어도 해줄 마음이 싹~ 가십니다.




전 대북정책에 대해 故 황장엽씨의 의견을 존중하는 편입니다.

'어차피 북은 남에게 손 벌리게 되어 있다.
그러니 손 벌릴 때 도와주고 반드시 조건을 달아야 한다. 그 조건의 수행 여부에 따라 다음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손을 안 벌린다면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통일을 준비해 가면 된다.'

세계의 석학들도 10년 안에 북은 자멸할 거라고 예측합니다.

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입장 차이에서 오는 문제겠지만 솔직히 아무리 북을(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북한 정권이겠지요.) 이해하려고 해도 워낙 상식이 통하지 않는 녀석들이라 어찌할 바를 모르겠네요. ㅡㅡ;

한 마디로 답이 없는 녀석들이지요.

p.s
MB 정권의 대북정책에 있어서 소통의 채널 자체를 막은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Impression
12/05/28 22:03
수정 아이콘
그럼 북한으로 가면 되잖아요?
한국에서 편한 생활은 다 누리면서 김정일 만세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모순 아닙니까? 가서 직접 찬양하면 되잖아요.
전원책의 질문 자체는 저급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답은 하나여야 맞죠. 왜 대답을 못하죠? 종북에 관심없는 일반인1 입니다만 이런건 좀 이상해요.
12/05/29 00:08
수정 아이콘
냉전시기 미국이나 유럽에서 소련을 추종하는 것이 불법이라는 얘기는 못들어봤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가 북한으로부터 받는 위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더 큰 위협으로 다가오는 것이 소련의 존재였을것입니다. 하물며 당시 소련의 위상에는 발뒤꿈치도 미치지 못하는 북한따위를 추종하는게 딱히 사회적으로 해가 될리도 만무하고, 인위적으로 그걸 막아서도 안됩니다.
루스터스
12/05/29 00:39
수정 아이콘
북한을 추종하는건 개인의 자유라지만 그걸 우리나라 체제에 도입하려면 막아야죠.
전쟁의 위험이 있는 국가에서 전쟁 상대방을 추종하는게 사회적으로 해가 안된다는게 이해가 안되고, 박정희, 전두환 보다 더한 독재가 현재의 북한 정권인데 그걸 인위적으로 막아서 안된다는것 역시 이해가 안되네요.

미국도 냉전시기 공산주의 사상의 인물을 추방한것으로 압니다.
12/05/29 01:29
수정 아이콘
근데.. 위에 댓글에 언급되는 뽀글이는 누구인가요??

혹시 김정일?? 이미 세상을 떠났는데..생존인물처럼 묘사되는거 같네요..
차사마
12/05/29 08:12
수정 아이콘
미국하고 비교가 쉽지 않은 게, 현재 미국과 맞 닿아 있는 국가들은 미국에게 위협되는 존재들이 아닙니다. 그래서 반역죄같은 법이 유명무실해진 상황이지만, 한국은 다릅니다. 계속해서 무력도발을 하는 등, 맞 닿아 있는 상황에서 그것은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특수성을 감안하여, 법의 강도를 제어할 필요가 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1562 [일반] 진보는 악마에게 진 것이 아니다 [75] 무플방지위원회7309 13/01/08 7309 0
41538 [일반] 낙선한 문재인 후보를 위로하는 광고가 몇몇 언론에 실릴 예정입니다. [40] OrBef8381 13/01/07 8381 6
41294 [일반] 시사인에서 나온 이번 선거에 대한 재미있는 비화 두가지 [44] Alan_Baxter6724 12/12/27 6724 0
38224 [일반] 안철수 원장에 대한 좋은 글이 있어 가져와 봅니다. [4] eLeejah5565 12/07/18 5565 0
37441 [일반] 1960년 "김일성 만세", 2012년 "김정일 만세" [118] Kingfish7422 12/05/28 7422 1
36761 [일반] 나는 꼼수다 선거법위반 조사받는다. [215] empier5832 12/04/16 5832 0
36248 [일반] 종편 100일 그 기막힌 몰락에 대해서... [150] 타테시10462 12/03/27 10462 3
35631 [일반] 경찰, 박은정 검사 곧 조사방침 [48] 아즐6699 12/02/29 6699 1
35623 [일반] 나꼼수에서 대형 폭로가 있었습니다 (나꼼수 봉주7회 버스 포함) [158] 내일은12239 12/02/28 12239 7
35039 [일반] 나꼼수 관련해 몇가지 사건이 터졌군요. [114] 될대로되라7555 12/01/31 7555 0
34849 [일반] 돌발영상 [8] kurt5294 12/01/22 5294 0
32785 [일반] 시사IN이 23회 안종필 자유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 잡글 [21] Mithinza4892 11/11/02 4892 0
32594 [일반] 오늘의 뉴스 다이제스트 [37] KARA6697 11/10/24 6697 0
32575 [일반] 나꼼수 25화 주진우기자 특종: 나경원 남편 검찰 청탁 폭로 [182] 포켓토이13600 11/10/24 13600 1
32502 [일반] 정통시사주간지 시사인 고발 당하다 [83] 아즐6961 11/10/21 6961 0
32362 [일반] 기사 몇 개를 긁어모아봤습니다 [8] 어진나라4944 11/10/15 4944 0
31979 [일반] 악마같은 기자 주진우...(나는 꼼수다) [34] higher templar11999 11/09/27 11999 0
31760 [일반] bar와 음악 [14] 헥스밤5086 11/09/16 5086 2
27539 [일반] 오시장이 왜 주민투표를 요구했는지 이유가 있었군요 (출처: 시사인) [12] empier6501 11/03/01 6501 0
23955 [일반] 대한민국 1등신문의 위엄. [20] 이적집단초전5694 10/08/04 5694 0
21134 [일반] 세상이 무서운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9] 명괴물임5108 10/04/15 5108 0
14375 [일반] 강남분향소의 노무현 대통령 49재... 잘 마쳤습니다. ^^ [18] 세우실2960 09/07/11 2960 6
13411 [일반] [오마이뉴스]그들은 '제2의 노무현' 탄생이 싫었다 - 이종필 외 기사 2건 [1] 새파란달3664 09/06/04 366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