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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19 10:28:36
Name 22
Subject [일반]  '나는 가수다'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합니다. 누가 가장 기대되시나요?
기존의 언론에서 공개 되었듯이 새 멤버는

'바비킴, 인순이, 윤민수' 이 세 사람으로 결정난 것 같습니다.

이 중에서 어떤 분이 가장 기대가 되시는지 여러분의 생각을 알고 싶네요.

먼저 저 개인적은 생각을 적어보려 합니다.



1. 바비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바비킴의 노래, let me say goodbye, 이 노래 듣고 많이 울었어요 예전 생각이 나서...>


바비킴씨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가수지만, 새로 들어오는 세 명의 가수 중 나가수 스타일에 가장 안맞지 않나 싶습니다.

기존에 청중평가단에 좋은 점수를 받는 가장 보편화된 케이스는 소위 '쩌는 가창력'을 보여주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나는 가수다'가 아니라 '나는 성대다'라고 비판받을 정도로 말이죠. 이러한 측면에서는 봤을 때 바비킴의 경쟁력은 많이 떨어질 것이라고 느껴지네요.

하지만 스타일 자체가 나가수 내에서 뿐만 아니라 가요계 전체에서 보더라도 굉장히 유니크한 목소리와 개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편곡을 통한 다른 가수들과의 차별화를 이룬다면, 조관우씨처럼(역시 유니크한 목소리로 승부한다는 공통점에서 보았을 때) 롱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바비킴씨에게 또 하나 기대를 거는 것은, 바비킴은 노래만 잘하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부가킹즈 활동을 비롯해서, 기존의 솔로엘범에서도 보여줬듯이, 바비킴은 랩이 가능한 가수라는 것.

이전에도 힙합을 보여줬던 무대들 (이소라씨의 '주먹이 운다', 박정현씨의 '우연히')이 있긴 했지만 기존의 랩을 하던 가수와 랩을 새롭게 시도하는 가수의 느낌은 다를거라 생각하거든요.

유니크한 목소리와는 다르게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가수라는 점에서, 잘 풀어간다면 좋은 순위를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인순이



<인순이씨가 부른 최호섭씨의 '세월이 가면', 김조한씨의 그것과 다른 느낌이네요>



저희 어머니가 저에게 '다음에 새 가수로 누가 들어오느냐'라고 물으셔서 대답을 해드렸습니다.

'바비킴'

'음, 또?'

'인순이'

'기존 애들 다 죽었네.'

그만큼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인정받는 초특급 가수가 나가수에 합류했습니다.
처음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때 부터 섭외 제의를 했었다고 들었는데 이제야 합류하네요.

저야 나이가 많지 않은 관계로 과거 전성기의 모습을 직접 보진 않았지만 인순이씨의 히트곡들은 따로 외우지 않아도 가사가 생각이 날 정도니 말입니다.

아니, 요즘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면 '지금이 전성기인가? 전성기라고 정의할 시대가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그만큼 장년층은 물론, 젊은층에 대한 인지도도 확고하며 장르를 넘나든다는 측면에서는 국내 탑이 아닐까 싶습니다.

57년생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샤이니의 '링딩동'을 무대에서 춤과 함께 소화한다는 건, 정말 넓은 세대에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 아닌가 싶네요.

물론 그에 걸맞는 가창력, 호소력 또한 엄청난 것은 기본적으로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한 인순이씨 인생 자체의 스토리도 큰 밑바탕이 될 것 같아요.
무한도전에서 이적씨가 이런말을 했습니다.

'거위의 꿈이 예전에도 인기가 있었지만 인순이 선배가 최근 불렀던 거위의 꿈은 그때와 노래가 달라진 것도 아니고 심지어 가사도 토시 하나 바뀌지 않았지만 다른 느낌을 주게 된다. 누가 부르냐도 중요하다’

각자의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 개인적으로 인순이씨의 '거위의 꿈' 보다는 카니발의 '거위의 꿈'을 더 즐겨 듣고 좋아합니다. 듣기 좋은 측면에서 봤을때 그렇습니다. 하지만 직접 무대를 보고, 어느쪽이 더 감동될 것 같냐를 생각해 본다면 인순이씨 쪽이 아닐까 싶네요. 위의 여러가지 정황을 종합했을때 말이죠.


3. 윤민수




<바이브, 장혜진의 '그 남자 그 여자', 처음 이 노래 듣고 '이거 누구길래 노래를 이렇게 잘불러'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네요.>


개인적으로 이번에 합류한 세 멤버 중 가장 큰 이득(?)을 취할 가수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거의 확신합니다. 우선 기존의 인지도 대비 상승 인지도 측면으로 봤을때 윤민수씨 만큼 크게 화제될 인물은 드물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는 가수이기도 하구요.

알 사람들은 다 알, 하지만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재야의 고수'의 이미지죠. 하지만 윤민수씨를 아는 사람들은 대대다수가 '쩌는 가창력'이라는 것 만큼은 동의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노래 스타일 자체는 개인적으로 나가수 스타일에 최적화되어 있는 스타일이 아닌가 싶네요. 앞서 말씀드린 '쩌는 가창력', '쏟아내는 스타일'이라는 것이 우선 크게 감동될 거라 생각합니다. 친구들과 우스개소리로 '저거  저렇게 노래하다가 죽는거 아니야?'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노래를 힘겹게 부릅니다.

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임재범씨와 이미지가 많이 겹칩니다. 목소리, 나이 등 겉에서 풍겨지는 이미지는 많이 다르지만 노래하는 무대 모습만 보면 비슷하게 느껴지네요. (저만 그런가요? ㅠㅠ)

또 가창력에서는 토를 달 것이 없지만 인지도가 (임재범씨 보다도 더) 낮다는 것, 하지만 한 번의 공연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을 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임재범씨와 비슷하게요. (인지도의 측면에서 임재범씨의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임재범씨의 얼굴을 몰랐던 사람들은 저를 비롯해서 상당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장혜진씨가 아직 살아남았다는 점에서, 중간평가때 특별무대로 '그 남자, 그 여자' 라이브를 들을 수 있게 되겠군요. (설마 이걸 안시키진 않겠죠?ㅠㅠ)




제 생각들을 적어봤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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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Marlowe
11/08/19 10:36
수정 아이콘
윤민수씨는 자신감 넘치는건 좋은데. 라이브무대를 본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그것때문에 오히려 몰입이 방해되는 느낌이 있다고 하더군요.

고음 올라가기 전에 노래를 끊는다든지, 애잔한 부분에서 함성을 유도한다든지 하는...
또한 저 개인적으로는 발음이 너무 부정확해서 끌리지 않더군요. [m]
11/08/19 10:45
수정 아이콘
저는 역시 윤민수씨입니다. 한참 전부터 팬이기도 했지만 콘서트 갔었을떄 정말 온몸에 전율이 돋았었구요
나가수 처음 한다고 했었을떄부터 제발나와라...하고 기도했던 가수였습니다.
11/08/19 10:58
수정 아이콘
그남자 그여자.. 이 노랜 정말 .. 후..

군대에 있을때 제 후임하나가 나얼이랑 박효신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날 바이브가 나온다길래
윤민수 노래하는거 한번 들어봐라~ 나얼이나 박효신 만큼은 아닐지 몰라도 또 다른 맛이 있다.. 라고 했습니다.
...
그남자 그여자 부를때 내무실이 싸~해지더군요. 그냥 다들 넋놓고 그거만 들었습니다.
듣고 나서 그 후임이 하는 말, 앞으로 윤민수도 추가해야겠습니다. 정말 노래 잘하네요.
크크. 뿌듯했지요. 암튼 감정을 싣는 힘은 여느 가수 못지 않게 잘 불어넣습니다.
가끔 그 과도함이 몰입감을 방해하기도 하지만요.
anytimeTG
11/08/19 10:58
수정 아이콘
신기한건 조관우씨죠. 처음엔 광속탈락을 걱정했는데 어느새 최고참(...) 이런걸 봤을때 바비킴도 은근히 롱런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절망선생
11/08/19 11:03
수정 아이콘
저는 윤종신씨를.....(새 MC 하신다더군요.)
11/08/19 11:05
수정 아이콘
저도 윤민수씨 정말 기대됩니다.
나가수 시작할때부터 너무너무 나왔으면 했던 가수인데 드디어 흑흑
사람들이랑 같이 모여서 볼까 생각중입니다 주위에 윤민수씨 팬이 많네요
11/08/19 11:15
수정 아이콘
나가수에 나올정도면 이미 실력은 대한민국에서 인정을 받으신 분들이고 .....얼마나 나가수 스타일에 적응을 잘하냐가 문제가 될것 같습니다.

그래도 뮤지션중에 제일 좋아하는 윤민수님이 나오신다니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꼭 본방 사수 해야 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실력이야 두 말할 필요도 없고 본인 스스로도 최고의 보컬이라는 자부심도 대단하신 분이지요

직접 콘서트 가서 노래 듣고 눈물을 흘린 가수 분중에 한분이십니다.

감히 대한민국 최고중에 한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승리의기쁨이
11/08/19 11:16
수정 아이콘
우왕 인순이씨 정말 기대됩니다
全民鐵
11/08/19 11:51
수정 아이콘
윤민수 기대되네요..소몰이창법 가수들 키웠다는 안좋은 애기도 있지만 윤민수만큼은 진국인 듯
Drunken..
11/08/19 11:53
수정 아이콘
지난 10.12.31 비쥬얼 가수 김범수! 빅마마의 영현좌, 그리고 바이브가 함께한 소울콘에서 받았던 감동을 생각하면..
민수형님의 마의 보컬이 가장 기대됩니다!!

BSK의 대체자로서는 단연 최고의 선택이었다는 걸 꼭 보여주시길!!
수학선생
11/08/19 11:57
수정 아이콘
세 분의 가수들도 기대가 되지만.. 윤종신씨도 기대가 되네요~

전문적인 음악적인 해석과 더불어 깨알 개그 드립이 나올것 같거든요 크크
김약사
11/08/19 12:18
수정 아이콘
박정현 임재범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못본 한을
한혜진 윤민수의 그남자 그여자로 풀고 싶어요.... pd님..혜진님,,민수님 제발 불러주세요 ㅜ.ㅜ...
11/08/19 12:40
수정 아이콘
그남자 그여자는 이번주에 불렀다는 소문이 있어요
ⓘⓡⓘⓢ
11/08/19 12:55
수정 아이콘
다 좋아하는 가수들이라 많이 기대가 됩니다!!

특히 바비킴형님의 한잔더를 나는 가수다 에서 꼭 보고싶네요!! 뚱땡이 쥬비트레인과 함께!!
릴리러쉬^^
11/08/19 13:43
수정 아이콘
단연 인순이씨..
파격적인 시도 안하고 정석적인 발라드 부르면 절대 떨어지지 않을 분이죠..
11/08/19 15:02
수정 아이콘
아....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들이 3명이나 한꺼번에 나왔군요....고르기 힘들지만...
저들중에 가장 위험해 보이는건 바비킴......고음으로 승부하는 가수가 아니기때문에 좀 불안해요...오래 살아남아줘요...

윤민수....뭐 가창력하나는 일품입니다만....그나마 한가지 걱정되는건 다른장르의 음악이 미션으로 나왔을경우가 기대됩니다....

그리고 인순이.....솔직히 이분은 떨어지지 않을것 같아요....성량도 좋으시고 워낙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시는 데다가 40~50대까지 팬층이 두터워서....

개인적으로는 인순이씨 응원하겠습니다
11/08/19 15:36
수정 아이콘
인순이가 '따로 외우지 않아도 가사가 생각'나는 히트곡이 '밤이면 밤마다' 말고 또 있나요?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맘에 안들어하는?) 가수라서 광탈하길 바랍니다.
에시앙
11/08/19 16:22
수정 아이콘
인순이씨 프로필
출생 1957년 4월 5일
데뷔 1978년 희자매 1집 앨범
소속 한국방송예술진흥원 (교수)

현재 나가수는 최신곡이 아닌 7080노래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과연 누가 유리할까요?
계란말이
11/08/20 01:46
수정 아이콘
저도 윤민수씨가 가장 기대되네요!! 성대결절 이후로는 무대가 조금 불안불안한 감이 있지만 그래도 혼을 실어 노래를 하더군요.
vibe가 아닌 윤민수의 무대라는 것도 기대되고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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