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의 세상읽기]2009_0122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시위주도 5, 6명 영장
용산 철거민 참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전국철거민연합(전철련) 소속 회원 등 연행자 25명 중 5, 6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와 화염병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어제 새벽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사고 현장인 용산구 한강로2가 남일당 빌딩 옥상의 망루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특공대의 진압이 시작되자 시너를 바닥에 뿌리거나 화염병을 던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망루 4층에서 경찰이 있는 아래쪽으로 화염병을 던진 것으로 지목된 김모 씨뿐만 아니라 시너와 화염병을 현장에 반입하거나 망루를 주도적으로 세우는 등 시위를 주도한 사람 등도 가려내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공대원들의 진술을 보니, “농성자들이 시너를 뿌리는 것을 봤고, 망루 안에 인화물질을 많이 보유하고 잇는 것을 사전에 알고도 진압을 시작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누가 시위를 주도했는지 조사한 뒤 유력한 혐의자들을 가려낼 것이라고 밝혔고, 전철련 소속 회원들이 19일 건물 점거 이전에 철거민들을 모아 놓고 망루 제작과 점거 농성 방법 등에 대해 사전교육과 예행연습을 시켰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전철련이 이번 시위에 조직적으로 가담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너가 가득한 곳에 물을 뿌린 것과 추락사를 대비한 소방안전 시설 미비, 좁은 공간에 특공대 투입으로 인한 피해 예상에 대한 조사 등의 이야기는 안 보이는군요.
2. 쌍용차 구조조정 강하게 해야 할 듯
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자동차가 대규모 인력 감축 등 자구 노력을 하지 않을 경우 일절 지원을 할 수 없다는 뜻을 정부가 법원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쌍용차 노조는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 노조의 방침에 변화가 없을 경우 쌍용차의 청산 가능성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주요 언론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어제 쌍용차 문제와 관련해서,
“노사가 과감한 구조조정을 해내지 못하면 회생하기 어렵다”
고 말했는데요, 결국 정부는 쌍용차가 국제 수준의 노동생산성을 확보해야 하고, 이런 정부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일절 지원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은 지경부, 채권단 등의 의견을 청취한 후 다음 달 9일까지 쌍용차의 회생 절차 개시 도는 청산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정부는 또 아직 최대주주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 상하이차의 중국 내 판매망을 이용해 중국 내수시장 판매를 늘리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법원에 내기로 했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정말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3. 단신
① 한국개발연구원(KDI), 올해 상반기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6% 예상…지난해 11월 발표한 성장률 전망(3.3%)보다 2.6% 떨어진 것
②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대통령 직속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으로 내정…역시나
③ 영어 내신에 말하기 부분을 10% 이상 반영…서울시교육청 올해부터 중1~고1 성적에 말하기+듣기+쓰기 50% 넘도록 할 것으로 보임
④ ‘좋은 우리말’ 방송프로에서 신정환 씨 욕설 물의…’상상플러스’에서 “개xx” 그대로 방송
⑤ 판교 마지막 중대형 청약률 최고 51 대 1…전매제한 완화 영향이 큰 듯
4. 개불중원
매주 목요일에는 본격 막장 소설 ‘개불중원’을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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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편
10년 후...............
천하에 영웅은 없고, 듣보잡 만이 득실 대며 국민은 하루 한 끼 먹기 힘든 세상이로다..........
세상이 미쳤는지 듣도 보도 못한 왠 괴기환 생물체가 중원을 휩쓸었다. 땅에선 큰 쥐 같이 생긴 것들이 나타나 사람을 보는 족족 죽였고, 하늘엔 "꽥꽥" 거리는 소리를 내는 것이 역시 사람을 보는 족족 죽였다.
땅 속에선 무엇인지 모를 거대한 거미 형상의 괴물체가 그 위를 사람이 지날 때마다 날카로운 촉수를 위로 올려 사람의 몸을 곤죽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제 중원엔 사람 보기가 힘들다. 간혹 살아 남은 자는 식당과 가게를 들어가 썩어 빠진 과일이나 곡물을 훔쳐 식구들을 먹이거나 자신의 생명을 연장시키고, 중원 이외에 성안길, 철의장막, 개마고원, 운고로분화구, 천백, 공평, 루나 등의 지역도 역시 쑥대밭이 되버렸다.
무림의 고수들은 본인의 생명은 간신히 살렸지만 무공이 약하거나, 그 외 평범한 백성들은 거의 생명을 잃었다.
중원에 '천하제일무공대회' 로 많은 영웅호걸들이 모였지만, 이 괴물체의 습격은 태반을 죽게 했고, 남은 자들은 각자 뿔뿔이 흩어져 어디에 있는지, 목숨은 부지했는지 알지 못했다.
6협은 악, 통 만이 살아남고 견녀3절에 죽은 걸로 알려진 할은 다운호남의 명술(命術)로 부활했지만 그전의 무공을 되찾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을 필요로 했다.. 자와 살은 사람 몸의 20배에 달하는 코뿔소 같은 괴물체와 싸웠지만 끊이지 않는 그 수에 당해낼 수 없었다.
피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시체도 못찼고, 흔적 하나 남지 않았다. (가끔 중원을 오가며 방탕한 생활을 일삼는다고 주민들은 말했다.)
결국 중원을 호령했던 정의의 사내들인 6협은 악과 통만이 남아 그 명맥을 유지했다. 악과 통은 수 많은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지만 내공이 많이 상해 어렵게 생명만 유지한 상태였다.
6협과 함께 임대의 계보를 잇는 4미 중 막내 미는 개마고원에서 괴물체인 게 모양의 날아다니는 괴물체의 노란 환(丸)을 맞고 세상을 떳고, 남은 천, 마, 아는 각기 찢어져 어디로 갔는지 아는 이가 없었다.
중앙 정부는 이 혼란을 하루 속히 정리하기 위해 중원사령관이었던 낙부를 전군을 호령하는 최고 계급인 제1야전사령관으로 진급시키고 중원의 평화를 세우기 위해 모든 전권을 주었다.
<청풍(靑風)>
중원이 쑥대 밭이 되고 난 후 새롭게 인구가 밀집되며 번화한 거리가 생긴 곳이 청풍이란 도시다. '괴물체 난동' 사건이 있기 전 이 곳은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촌이었지만 난동 사건 이후 이 곳에 그 전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초고수 한명이 자리를 잡으며 그의 제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수천마리의 괴물체가 난동을 피어도 이 고수 한명은 무지막지한 내공으로 초토화 시켰다.
예로부터 마(麻)를 먹으면서 익혔다는 '마재최고(麻在最高)'법으로 수 많은 괴물체를 초토화시킨 초절정 미인 고수 '노마(勞麻')는 '마재도장(麻爭場)'을 만들어 그의 수제자를 모집하고 있었다.
"걔 아무도 없느냐!!!!!!!"
청천벽력과 같은 우렁찬 목소리였다. 아마 일반 사람들이었으면 고막이 찢기고, 유스타키오관이 날라갔을 것이다.
"걔 아무도 없느냐니까!!!!!!!! 이런 개 쌍시옷리을기역들!! 얼렁 아무나 나오거라!!!!!!!!!!!!!!!"
머리가 유난히 크고 독특한 말투가 중원 사람이 아닌 남쪽 지방 사람의 말투였다. 노마의 제자들은 모두 아미산에 가서 수련 중이어서 지금 도장에는 노마 밖에 없었다. 안에 있던 노마는,
"어떤 색히가 감히 여기서 큰 소리냐!!!!!!!!!!!!!!!!!!!!!!!!"
투비 컨티뉴
5.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여자예비역 님께서 제안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포인트 5점 드립니다.
맏며느리에요
친구들과 간만에 술 집에 모여 술 한잔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 술집은 약간 독특한 것이 있는데, 부침개를 주문하면 반죽을 주고 손님이 직접 붙여 먹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그날도 부침개를 시켜 친구 하나가 부치는 중에 그만 다 태워 먹었다.
우리는 모두 “니가 다 먹어라” 하며 친구를 놀려주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직접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부침개를 붙이기 시작했다. 친구들은 태우지 않고 붙이는 내 모습에 감탄을 하고 있는데, 그 모습을 보던 술집 주인 아주머니가
“맏 딸인가봐?”
“아니에요. 맏며느리에요”
6. 오퀴(오늘의 퀴즈)
지난 정답은 서울역, 용산역, 청량리, 성북역, 영등포역 입니다. 정답자는 멍멍깽깽꿀꿀님 입니다. 포인트 1점 드립니다.
<퀴즈>[영화] 다음 중 영화 제목이 아닌 것은?(정답 2개)
① 라이언 일병과 하기
② 애들은 재웠수?
③ 훔친 사과가 더 맛있다
④ 모텔 성인장
⑤ 반칙왕비
⑥ 스티븐 신갈
7. 오늘의 솨진
”성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