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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23 23:40
악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어서, 그 악을 비난하는 사람 자신조차도 그럴 만한 상황과 여건에 처했을 때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똑같이 악을 행하게 되기 쉽습니다. 타인의 거악을 비난할 때 겸허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항상 남들은 단순하게 악한 사람이고 나는 복잡하게 좋은 사람으로 느껴지기 마련이니까요.
25/07/23 23:49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나는 피해자요"이렇게 말하는데, 말만 듣다보면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있더군요. 행동이라는게 가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마치 악이 하늘에서 떨어진 것 처럼 묘사되죠. 예전에는 단순하게 악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냥 마인드가 부족한 사람... 정도의 차이지만 나도 마찬가지, 이렇게 생각하려고 합니다.
25/07/24 00:09
악이란것도 내 입장에 따라 달라지는것이죠.
우리가 과거의 제국주의나 노예제를 악으로 보는것처럼 지금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제도중에도 먼 미래에는 악한제도로 보게 될 날도 올겁니다
25/07/24 00:11
몇백년전 과거로 갈필요도 없이 당장 한국내에서 딱 30년만 기준으로 잡아도
30년전에는 별것도 아니고 당연했던것들이 2025년인 지금은 매우 커다란 도덕적 잘못이나 법적 유죄까지 갈 수 있는 사안들이 수두룩하죠 크크
25/07/24 00:16
오래전 명예 혹은 정의라고 불리고 찬양받던 것들은 이제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 되어 의무 혹은 규범, 호의정도로 취급되죠. 물론 시대를 초월한 것들도 있긴 있습니다만 인류는 항상 ‘더 나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25/07/24 00:20
네. 다큐멘터니라 사설을 보면 말씀대로, 인류는 "덜 폭력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꼭 강조를 하더군요. 과거에는 약간의 성질부리는 정도로만 생각했던 행동이 지금은 죄악으로 취급되기도 하고요.
25/07/24 00:44
그런것들이 바로 변화의 원동력이죠. 결국 인간은 완전 수동적으론 살아갈 수 없으니까요.
저는 이런 주제에 대해 논하는거 좋아하고 인간의 사고는 결국 이러한 생각부터 모든게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덜 폭력적인'것에 대해선 잘 모르겠습니다. 폭력의 총량은 따지고 보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죠. 대상이 바뀌고, 그것을 아주 잘 통제하고 제어하는 것일 뿐. 예를 들어 닭에게는 2천년 전이 지금보다 더 살기 좋은 시대였을겁니다. 닭에게 인권 비스무리한게 있더라면 말이죠.
25/07/24 01:37
좋은것만 볼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염세적으로 변하게 되는 세상입니다. 그만큼 정보가 많아지고, 물론 말씀하신것처럼 부정적인것의 비율이 높은것도 사실이지만 긍정적인것보다 부정적인게 훨씬 기억에 강렬하게 남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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