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에서 대쉬 펀치는 보통 래리어트가 나갔는데
마초맨만 특이하게 개목걸이라고 불렀던 저 기술이 나갔습니다
래리어트에 비해 실패시 리스크가 상당했던 안 좋은 기술인데
성공시 특유의 타격감과 강해보이는 연출로 인해
마초맨은 빅보스와 함께 게임내 최고 인기 캐릭터였죠
엘리자베스
마초맨과 동행했던 미인 매니져가 엘리자베스입니다
WWF 올드 팬들도 솔직히 마초맨의 경기는 잘 기억 못하지만
엘리자베스 미모가 대단했다는 건 잊지 못하죠
악역들과 동행했던 매니져들이
링 밖에서 온갖 야비한 수단을 저질러 선수들을 도왔던 반면
엘리자베스는 맨날 초반에 얻어터졌던 마초맨을 애타게 바라보는 역할이었습니다
워낙 찰지게 얻어맞는 마초맨과
그걸 애타게 바라보는 엘리자베스 덕분에
사람들은 마초맨을 응원할 수 밖에 없었죠
호건과의 대립과 마초킹 즉위
레슬매니아4에서 챔피언을 따고
헐크 호건과 메가 파워를 결성해 달러맨+자이언트와 대립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마초맨이었지만
엘리자베스와의 사이를 오해해 호건과 불화가 생기면서 대립하는 이야기가 전개되더니
급기야 악역으로 전환해 레슬매니아5 챔피언 매치를 벌이게 됩니다
레슬매니아5 챔피언매치 : 마초맨 vs 헐크 호건
이후 WWF 모든 악역들이 모인 가운데
마초맨을 왕으로 즉위시키는 대관식이 열렸고
마초맨은 악역들의 왕 마초킹으로 다시 태어나죠
마초킹의 대관식
선역, 악역의 전환은 프로레슬링에서 새로운 재미와 기대감을 불러오는
비교적 흔한 클리셰에 속하지만
불과 1년 전에 챔피언 정상에 올랐고
최고의 선역이었던 헐크 호건과 태그 팀을 결성하는 등
새 주인공으로 활동했던 마초맨이 흑화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이슈였는데
거기에 결정타로 악역들의 왕으로 군림해버리자
당시에 WWF를 좋아했던 저를 포함한 동네 꼬마들은
큰 충격에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워리어와의 캐삭빵과 마초맨으로의 부활
헐크 호건, 더스티 로즈, 워리어 등과 맞서며
그렇게 몇년간 악역 활동을 충실히 한 마초킹은
워리어와의 캐삭빵에 패하면서 은퇴당하게 되는데..
리타이어 매치 : 마초킹 vs 워리어
하지만 이 덕분에 엘리자베스와 다시 화해하면서
온갖 나쁜 짓을 저질렀던 마초킹 역을 끊고
선역 마초맨으로 돌아오게 됩니다ㅠㅠ
그리고 마초맨의 프로포즈
엘리자베스~ 엘리자베스~ 아이 러뷰
윌 유 메리 미?
엘리자베스의 대답은...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두사람은 WWF 활동 이전부터 부부였었다고 하네요 크크
이후에는 마초맨 인기는 계속 하향세 탔고
주요 선수들이 빠져나가면서 WWF 자체가 국내에서 시들해졌었죠
한동안 잊고 살다가 스파이더맨 영화에서 본쏘 나왔을 때
닮은 사람이 나와서 흉내내는 건 줄 알았는데
진짜 마초맨이었다고 해서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이것마저도 20년 전 기억이니... 시간 참 빠른 것 같습니다
오늘 밤은 맛초킹이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