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5/03/01 01:21:45
Name VictoryFood
File #1 20250228_100113.jpg (578.3 KB), Download : 2238
File #2 20250228_100134.jpg (492.8 KB), Download : 2225
Subject [일반] (일상/약혐?) 쿠키를 먹다가 금니가 빠졌다




어제 밤에 이마트에서 산 쿠키를 먹으면서 피지알을 하고 있는데 뭔가 딱딱한게 씹혔습니다.
뱉어보니 딱딱한 금속질의 무언가가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마치 작은 나비너트 같이 보였어요.
아니 이마트 이놈들은 쿠키 구울 때 대체 뭘 넣은거야? 하고 묻은 초콜렛을 떼어보니 첫번째 그림이 나오더라구요?

어? 뭔가 이상한데??
하고 혀로 잠시 이빨을 훑어보니 아뿔사... 오른쪽 어금니쪽이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어릴 때 충치로 때웠던 금니가 빠진거죠.
아마도 고등학교 때나 대학교 때에 때웠던 걸로 기억합니다.
운이 좋아서인지 대학교 졸업한 이후로 충치치료를 받지는 않았거든요.

그래 20년 이상 썼으니 너도 고생했다 하면서 치과로 갔습니다.
사실 7년 전 쯤에 왼쪽 어금니에서도 금니가 빠져서 치과에 가서 다시 때웠거든요.
그때 치과선생님이 지금 하는 치료는 임시 치료에 가까우니까 다시 와서 제대로 된 걸로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안 갔죠.
오늘 치과에 가니 선생님이 아니 이게 왜 7년이 지났는데 안 빠지고 있지? 하시더라구요. 흐흐

그래서 이번에도 임시 치료(?)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충치가 좀 있다고 이빨을 조금더 갈아내시더니 뭘 붙여주시더라구요.
두번째 그림이 치료한 사진입니다. (혐오 사진 죄송합니다. ㅠㅠ)
이번에도 선생님이 오래 못 갈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이번에도 7년은 버티겠죠. 하하
가격은 13,000원 밖에 안 하더라구요.
아무리 보험이 되고 치료 시간도 30분 정도 밖에 안되긴 했지만 너무 싸네요.
건강보험 짱짱

ps.
빠진 금니 팔면 얼마나 나오려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앵글링x스키밍
25/03/01 01:56
수정 아이콘
1. 써볼수록 글라스아이오노머(저거)는 생각보다 좋은 재료 같아요. 그치만 똑같은 크기여도 씹는힘 짱짱맨 환자분은 진작 깨져있었을테니.. 임시재료로 계속 써야지 헤헤 하는 환자분께 치과의사는 "오래 못갈수 있어영" 하며 마음속으로는 '거참 말을 참 안듣는 환자분이시군 껄껄껄' 하면서 다음 검진 약속을 잡는 것이 최선일듯 하네요 크크

2. 요즘 금값 비싸서 얼마쯤 팔리는지는 저도 궁금하네영. 상대적으로 저 금이 씌우는 금니보다는 순도가 높습니당.
25/03/01 01:58
수정 아이콘
성인 남성의 어금니처럼 교합력을 많이 받는 치아, 게다가 한 면이 아닌 두개 이상의 면을 포함하는 넓은 충치 부위는 위와 같은 GI(Glass Ionomer)를 사용하여 장기 치료 목적으로 충전하는 것은 금기에 가깝긴 합니다만...뭐 단단한 음식 주의하면서 조심조심 쓰셔야죠.

치과용 골드는 용도에 따라 다양한 금속들을 섞은 합금이긴 합니다만 인레이용은 금함량이 80%가까이 되는 비교적 고함량의 골드에 속하죠.

+ 쓰고 나니 이미 좋은 답변 달아주셨네요 크크
25/03/01 02:32
수정 아이콘
Pgr 치과의사들 정모하는글인가요.
보험재료 싸긴하지만 싼값합니다. 언제떨어져도 이상하지않아요. 다른재료로 교체하시길..
아무맨
25/03/01 06:21
수정 아이콘
저도 오래전에 빠진 금니 하나 책상서랍에서 보관중인데.. 진짜 가격이 얼마나 할지 궁금하긴 하네요.

그나저나 치아 상태가 정말 좋아보이네요. 부러워요 저는 진짜 박살 박살 개박살중이라.. ㅠㅠ
손꾸랔
25/03/01 08:03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저도 어엿한 금 보유자군요. (금값 더더더 올라라!)
눕이애오
25/03/01 08:05
수정 아이콘
마이쮸 먹다 빠지고 엄청 놀랬던 기억이 있네요
보수는 생각보다 잘 되던데 그래도 좀 주의해야지 싶던 크크
ANTETOKOUNMPO
25/03/01 13:05
수정 아이콘
저는 땅콩카라멜...
버스타고 어디 가던 중에 뭐가 씹혀서 뱉어 버렸는데, 나중에 보니 떼운 부분이 떨어진 거였더군요.
떼운 부분 떨어질 정도면 주변부가 어느 정도 상해서 그런거라면서 크라운으로 승진했네요.
눕이애오
25/03/01 19:57
수정 아이콘
전 집에서 그랬는데 밖에서 그러면 진짜 더 당황스러우셨겠네요
25/03/01 09:41
수정 아이콘
저도 쫀듸기 먹다가 빠져서 ㅜㅜㅜ 근데 이미 크랙간 치아라 다시 붙이진 않고 크라운 했습니다
25/03/01 11:34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한 번 빠졌던거 붙였던게 젤리 먹다가 다시 빠졌는데 치과 바로 내려갔는데도 안 맞아서 크라운 했는데
딱 이 타이밍에 이 글이 올라오니 뭔가 신기하네요 크크크
상어이빨
25/03/01 14:45
수정 아이콘
오~ 저는 오늘 어금니 충치 치료를 한거 깨졌는데.
토요일이라서 부랴부랴 치과 같더니 공휴일.
아몬드봉봉
25/03/01 18:31
수정 아이콘
빠진걸 다시 끼우적은 있죠
25/03/01 19: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금인레이가 자꾸떨어져서 세번정도 다시 붙이는 우여곡절 끝에 결국 치아를 갈아내고 씌웠습니다.

당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인터넷 검색해보니
금이 좋은 재료이긴 하지만 비싸기도 하고 잘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서 서구권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25/03/03 11:46
수정 아이콘
저도 최근 저정도 금니 빠지고 글라스아이오노머(저거)로 때워서 만원 조금 했었네요. 금니는 종로에서 14000원 주더라구요! 색도 자연스럽고 싸서 놀랐습니다. 앞거리에서 해가지고 뒷골목 가면 좀 더 주지 않을까 후회되더라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일반] [공지]자게 운영위 현황 및 정치카테고리 관련 안내 드립니다. [28] jjohny=쿠마 25/03/16 14807 18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300172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54473 10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57033 3
104059 [일반] 제67회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 [2] 김치찌개1814 25/04/13 1814 1
104058 [일반] [서평]《출퇴근의 역사》 - 통근을 향한 낙관과 그 이면 계층방정1517 25/04/12 1517 3
104057 [일반] 나스닥이 2프로 가까이 오른 어제자 서학개미들 근황 [26] 독서상품권6376 25/04/12 6376 0
104056 [일반] [역사] 한국사 구조론 [26] meson4300 25/04/12 4300 10
104055 [일반] 오사카에서 찍은 사진들 [14] 及時雨3817 25/04/12 3817 9
104054 [일반] 테슬라 FSD 1년 사용 후기 [52] vitaminwater8310 25/04/11 8310 24
104053 [일반] 닌자 리얼리티 쇼크에 평범한 헤즈들은 쇼크! [23] 된장까스6236 25/04/11 6236 0
103974 [일반] [후원] 영남권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 인증 이벤트 [106] 及時雨29718 25/03/26 29718 23
104052 [일반] 중국 자동차 산업 의외의 복병, 하이브리드 [84] 깃털달린뱀13801 25/04/10 13801 11
104051 [일반] 다시 춤을 추기 시작한 미국 증시 근황 [76] 무도사13308 25/04/10 13308 0
104050 [일반] 엄청난 변동성에 녹아내리는 레버리지 etf [17] 맥스훼인9036 25/04/10 9036 0
104049 [일반] a great to time to buy 완전 주가조작 아닌가요? [37] 알파고9655 25/04/10 9655 5
104048 [일반] 챗지피티와 손자병법 시뮬레이션하기 [2] 가위바위보4320 25/04/10 4320 2
104047 [일반] 미래의 아이들은 디스토피아에 살게될것인가 [49] 방구차야5556 25/04/09 5556 1
104046 [일반] 국채금리와 자본유출 (ChatGPT와의 대화) [22] 번개맞은씨앗2672 25/04/09 2672 0
104045 [일반] (잡담) 자존심 센 첫째 딸 이야기(+후기) [19] 하나4350 25/04/09 4350 23
104044 [일반] 국제 공조 스테이블코인은 기축통화가 될 수 있을까 [55] 사부작4709 25/04/09 4709 1
104043 [일반] 트럼프 행정부의 잠재적 고율 관세 정책이 미국 및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 [42] 뒹구르르5726 25/04/09 5726 5
104042 [일반] 삼국지 이후의 이야기, 위진남북조 시대: (上) 진(晉)의 성립과 멸망 [13] Neuromancer4282 25/04/08 4282 1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