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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4/11 17:52:42
Name vitaminwater
Subject [일반] 테슬라 FSD 1년 사용 후기
안녕하세요.

저는 어렸을 아주 적 부터 미국에서 살고 있고 한국에 대해서 pgr21 눈팅하면 배운 지금은 40살인 사람입니다. (맞춤법 문법 미리 죄송합니다.)

미국특유의 문화상 만16살 때부터 부모님 졸라서 내차를 운전하고, 차를 아주 좋아하고, 운전 하는것도 좋아합니다. 아니, 좋아 했었습니다.

무리해서 BMW 나름 스포츠카도 소유 했었고, 2-3년 마다 차를 바꾸며, 드라이빙으로 스트레스를 풀곤 했었습니다. 지금은 테슬라에게 너무 짜증나는 것이 FSD, full self driving (공식저적으론 아직 beta)을 1년 정도 사용하니, 앞으로 사는 차는 절대적으로 테슬라일것 같아서, 차를 시승하고 무슨 차를 살가 고민하는 재미를 빼앗긴 것 입니다.

저의 회사는 집에서 편도로 45-50분 운전을 해야 하는 거리 입니다. 직장을 이곳으로 2년 전에 옮기고 우려 했던대로 매일 운전 하는것이 점점 부담으로 다가올 무렵, 6개월 전쯤에 FSD이 13으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이전 차도 테슬라 였고, FSD을 종종 사용하긴 했지만, 못 믿어워서 고속도로(freeway)에서만 조금 사용했지만, 이번 new model 3로 차를 바꾸고, FSD 버전 13으로 업그라이드 된 후론, 출 퇴근시에 아예 거의 핸들을 잡지 않습니다. 집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알아서 출발해서, 직장 주차장에 자동으로 주차할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운전을 그렇게 좋아하고, 잘 한다고 자신하는 제가 생각해도 그냥 테슬라가 알아서 운전 하는것이 더 잘하는 느낌 입니다. 답답하게 운전하는 차량도 알아서 추월하고, 신호등 실수도 절대 없으며, 과속카메라도 알아서 속력 조절 (한 1개월전에 새로 업데이트) 하고, 샌프란시스코 복잡한 시내에서도 아무런 문제 없이 스스로 잘 합니다.


유튜버가 최근 FSD test한 영상 하나 링크 합니다.

완전 100%는 물론 아닙니다. 우선 실내에 있는 카메라가 항상 감시하고 있어서, 잠깐 한눈 팔면 경고 하고, 핸드폰문자라도 보려고 하면 FSD 꺼버린다고 경고가 살벌하게 나옵니다. 비가 폭우 처럼 쏟아지면 기능 못 합니다. 아주 가끔 (한달에 한번정도) 좌회전 차선에 제때 진입을 안해서, 직진하고 다른 길로 우회 하기도 합니다. 워낙에 깐깐하게 운전자가 도로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지 항상 감시(?)하기 때문에 만에하나 FSD가 실수를 하더라도 위험 할거란 생각이 아예 없습니다. 안전거리 유지 (특히 트래픽이 많을 때)나, 차선 변경, (저는 사이드미러를 본적이 언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추월등 모든 것을 스스로 하니 몸은 너무 편하지만, 심심합니다. 모드도 chill, standard, hurry 세가지가 있는데, 각 모드별 운전 하는 스타일도 전혀 다릅니다. 저는 조금 운전을 빠르게 하고 다니는 스타일 이였어서 보통 hurry 모드로 하는데, 저보다 좋은 쪽으로 안전하게 더 과감 합니다.

가격적인 면도 합리적 입니다. 저는 한달에 $100 구독형으로 하고 있고, 한달 휴가로 운전을 많이 않게 되면 그 달은 구독 취소 하면 됩니다. 물론 지금은 새로운 곳으로 여행 할때도, 오히려 초행인 길은 FSD로 하는 것이 맘도 편하고 몸도 편합니다.

6개월전 버전 12 였을때만해도 일론 머스크는 거짓말쟁이에 FSD 가끔 재미로 사용하는 제 운전 실력에 비하면 쓰레기 라고 생각했지만, 버전 13이후로 제가 바라는 것은 제발 다른 자동차 회사들이 테슬라와 라이센스를 맺어서 저에게서 자동차 쇼핑하는 재미를 빼앗지 말기를 바랄 뿐 입니다.

제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인데, 아미도 제 아이는 운전면허가 필요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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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북
25/04/11 18:01
수정 아이콘
저는 아버지에게 "대체 어떻게 전국지도를 뒤져가면서 여행 다녔어?" 라고 묻곤 했었죠.
제 아이는 제게 "대체 어떻게 운전을 직접 하면서 여행 다녔어?" 라고 물어 보겠네요.
vitaminwater
25/04/11 18:06
수정 아이콘
세상이 참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이마도 제가 40이라 그렇겠지요) 생각이 드네요. 
김홍기
25/04/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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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현대차 주행보조만 해도 고속도로에서 엄청 편하다고 생각하는데 테슬라 fsd는 다른 세상인가보군요. 자율주행 사고에 대한 불안이 있는데.. 다음차는 테슬라도 고민해봐야겠습니다
하루일기
25/04/1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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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아직 fsd가 안됩니다 ㅠㅠ
록타이트
25/04/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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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줄에 정말 공감합니다. 제발 저나 제 가족이 더이상 운전을 안 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다른 차들도요.
vitaminwater
25/04/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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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더 첨부 하자면, 많은 사람들이 new model 3에 가지는 불만 중에는, 원페달 드라이빙, 기어를 화면 터치로 하는것, 차선변경 지시등이 핸들에 버튼식, 추차 보조 360도 top view 없는것 이고, 저도 처음에는 좀 별로인데 라고 생각 했지만, 지금은 페달은 아예 발도 안 올리고, 기어도 자동으로 다 하고, 차선 변경도 스스로 하고, 추차도 알아서 하니, 다 큰 그림이 이었구나 라고 세뇌당하고 있습니다. 
...And justice
25/04/1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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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선 우버도 테슬라 FSD로 손 안대고 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령운전자 패달 오인 사고들의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FSD가 아닐까 싶더라구요 저도 주니퍼 계약 했는데 제발 빨리 FSD가 들어 왔으면 좋겠습니다
25/04/1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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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아직도 교통사고로 해마다 2500명씩 죽어나가는데
자율주행이 도입되면 획기적인 개선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법으로 막아서 못쓰고 있다는게 안타깝죠.
알바척결
25/04/1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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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적인 느낌으로다가...법이 아니라 현기차가 막는 것일 수도..^^;;;
25/04/1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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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이렇개 이야기 하시는 분이 있다니 신기하네요.
아무리 현까가 국민 스포츠지만 현기만큼 큰 비용과 시간 들여 적극적으로 정부 규정에 맞춰 나가는 업체가 없는데 억울하겠네요.
되려 타 수입차 업체들이 현기가 어렵게 길을 열어 놓으면 그제서야 슬그머니 따라갑니다.
25/04/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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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차가 로비를 하는지는 차치하고, 기존 정부 규정을 지키는 것과 기존 규정을 손볼 수 없게 로비를 하는건 다른 영역이죠
25/04/1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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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와 현기차가 1등급 받는 안전평가를 테슬라는 4등급 주는거 보면 합리적인 의심이죠 크크
국수말은나라
25/04/1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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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평가는 원래 현기랑 벤츠가 한국 뿐 아니라 북미에서도 높구요
테슬라 낮은건 오토락 등 전기차 부분 감점이 있어서일겁니다
손꾸랔
25/04/1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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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지나치거나 새 행선지 입력해야 할 상황이면 공황이 오는 저 같은사람한테는 정말 좋겠군요. 운전기사 고용을 월 100불에 하다니.
근데 운전도 않고 딴짓도 못하고 멀뚱멀뚱 앉아있으려면 많이 심심 or 갑갑할거 같은데 실제로는 괜찮나 보네요.
vitaminwater
25/04/1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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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케스트 듣고, 음악 듣고, 멍때리고 합니다. 많이 심심합니다. 그래도 멍때리는 것이 출퇴근 운전 보다 마음도 몸도 여유로워 졌네요. 워낙에 차도 좋아하고 운전 자체도 즐기는 성격이었고 몇달 전만 해도 가끔씩 일부러 이전 내연기관 차량도 운전하곤 했는데, 점점 횟수가 줄더니, 이제는 테슬라 말고는 다른 차량은 처분 할까 고민 중 입니다. 
25/04/1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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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운전자가 고령화 되는 세상에서 자율주행은 사람 생명도 많이 살릴 수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도 빨리 불필요한 레벨2 자율주행에 대한 규제부터 해소했으면 좋겠네요.
25/04/1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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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운전하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hda2만 해도 엄청 편하다고 느꼈는데 테슬라는 과연.. 한국도 빨리 저만한 기술이 적용되면 좋겠네요
살려야한다
25/04/1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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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타다가 바꾼 사람의 감상

1. 이제는 운전자 감시도 하는구나
2. 이제 FSD는 구독이구나
아우구스티너헬
25/04/12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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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만 보장하면서 레벨3같은 서비스를 하려니 운전자 김시는 필수입니다. 그래야 사고시 책임을 운전자에게 전가할 수 있거든요
에이치블루
25/04/1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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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길 잘 했네요. 언젠가 경험해보길 기대합니다.
25/04/1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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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d가 아니고 오토파일럿만 돼도 주변풍경 구경하며 가는 맛이 있었는데 흐흐
한국도 얼른 fsd되면 좋겠네요 그럼 다시 테슬라사야지
25/04/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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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그놈의 지도 관련 법률 때문에라도 통일 전에는 안 될 거 같습니다.
통일이 되어도 시행령과 시행규칙의 나라답게 어떻게든 막겠죠...
퀀텀리프
25/04/1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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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노령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많다던데
FSD 안전모드 이런거 만들어서 사용할수 있게 허가해주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다시마두장
25/04/1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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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본 건 자율주행을 해주되 휠을 손으로 잡고 있지 않으면 몇 차례 경고 후에 오토파일럿 기능이 꺼지는 단계였는데, 이제는 전방 주시만 해도 되는 단계까지 온 모양이군요. 저는 운전하는 걸 정말 안 좋아하고, 피곤한 상태에서 운전을 할 때 졸음운전때문에 아찔했던 기억도 몇 번인가 있는데 100% 자율주행의 시대가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25/04/1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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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에서는 머나먼 일이죠... fsd는커녕 중국차들도 자국에선 손떼모드 되는데 결국 중요한건 그래서 한국에서 되냐고.. 이거라서 말이죠.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손떼는건커녕 핸들에 손얹고 있어야 되는 수준이라 그냥 차간거리 유지만 있다고 봐도 무방한 정도인데 말이죠. 결국 해외에서 자율주행차들의 기술은 국내유저 입장에선 티배깅에 불과하고 현기가 저정도 수준으로 발전하길 바라고 바라는수밖에 없더군요..
깜디아
25/04/1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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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D 포함된 모델3를 산 지 5년이 넘었는데 이거... 언제 써볼 수 있나요 ㅠㅠ
25/04/1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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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빽빽하게 불법주차된 곳도 잘가나요?
vitaminwater
25/04/12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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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겠습니다. 자동차만 빽빽하게 주차된 곳은 잘 합니다. 보행자가 차쪽으로 다가오는 느낌만 있어도 경계를 하기 때문에 한국 골목길처럼 차도, 인도가 따로 구분되어 있지 않은 길에서 사람이 어느정도 이상 있으면 아마도 매번 사람이 조금만 다가와도 멈추어서 힘들것 같습니다. 여기는 도심에서는 한국처럼 인도 차도 구분이 명확하고, 동네 골목길에는 걷는 사람을 보기 힘들어서….
25/04/12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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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중국 fsd 영상을 보면 이중주차가 되어 있든, 사람이 지나다니든, 역주행하는 자전거가 지나다니든 간에 그냥 피해 갑니다.
https://youtu.be/jYnzNNnx2F4?si=u_-cOUgBLJihWd-j 잠깐 보면 알 수 있어요,
25/04/1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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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근데 충격적이긴하네요 저정도까지 발전할줄은 몰랐는데 이정도면 진짜로
25/04/1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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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놀라운 점은 앞으로 5년,10년 뒤는 더더욱 발전할거라는 거죠. 저도 운전하는 거 싫어하는 입장에서 얼른 완전자율주행이 도입되길 바라지만 한편으로는 좀 무섭기도 해요.
아우구스티너헬
25/04/1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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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레벨3이상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글에서 강한 신뢰가 보이는데 제조사에서 보장하지 않는 기능에 너무 신뢰를 하시면 위험합니다.

테슬라는 운전자가 비정상 상황이나 FSD오동작시에 즉시(지체없이) 차량제어를 스스로 회복 해야 하는 레벨2입니다.

운전자는 주행 및 차선 변경등 모든 능동적 제어에 주의의무를 가지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오동작으로 인한 사고시 테슬라는 모든 책임으로 부터 면책될겁니다.
25/04/1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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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동의합니다. 있으면 편하겠다 생각은 드는데 자율주행 관해서는 굳이 얼리어답터가 되고 싶지는 않네요. 뭐 아직 운전에 부담 없는 나이고 직장도 가깝고 장거리도 잘 안 뛰니까 그렇지만서도...

테슬라 FSD 무편집본도 많지만 테슬라 신봉자들이 가끔 잘라서 올리는 것들 미국에서도 조롱들이 있긴 하더라고요. 차선 복잡한 곳에서 좌회전 후 중앙선 못찾아서 중침하는 그런 순간 잘라내고 올리는 것들... 뭐 계속 나아지겠지만 좀만 더 기다려봐야죠.

FSD 극찬 논리가 [만약 10000킬로 운전하면 사고비율이 사람이 더 높다]인데 그건 이사람 저사람 다 합치고, 모든 시간대, 모든 주행상황 다 합치고 아마 FSD 켠 도로상황이 좀 단순-지루한 곳일 바이어스도 있을 수 있다고 그냥 뇌피셜이 방어기제로 작동이 됩니다. 그리고 '제 기준'으로는 주로 컨디션 좋을 때, 어두워지기 전에 주로 운전하기 때문에 뭐 FSD 보다 안전운전 못할거라는 생각도 안하고요.
김태연아
25/04/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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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영상 보신것들 보다 지금 더좋아졌다는 내용같네요
25/04/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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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최근 FSD 좋다는 영상 많이 봤는데 그 와중에 운전 이상하게 하는 영상들도 있긴 있어요. 그것도 찬양론자들이 올린 영상들 중에 사람들이 모아놓은 것들이거든요. 
vitaminwater
25/04/1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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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하신대로 언제 비정상 상황이 생길지 모르고, 그런 상황이 오면 바로 차량제어를 해야 합니다. 제 글에도 적었듯이, 딴짓 아무 것도 못 합니다. FSD 믿고 운전 신경도 안쓰는 것이 아니고, 내가 하는 운전 도와 주는 느낌 있니다. 그 도와주는 것이 너무 많은 것들을 도와 주고 있을 뿐 입니다. 예를 들어 집에 가는 길에 좌회전을 한다면, 제가 운전하면 좌회전 할 사거리가 다가오는 것을 인지하고, 좌측으로 차선 변경하기위해서 차량이 있나 확인하고, 깜빡이 키고, 차선변경하면서 다시한번 블라인드 스팟 확인 하고, 앞차량 거리 유지하면서 좌회선 차선에 진입, 신호등 확인하고 기다리다 초록불 들어오면 다시한번 좌우 확인 하고 패달 밟아서 속력 내면서 핸들 좌로 틀면서, 혹시모를 다른 좌회선 차량이 내 차선 침범 하나 확인. 이정도 인것 같은데, FSD쓰면 자동으로 신호변경 시작하고 좌회선 차선으로 변경하면 이 차선이 실직적으로 좌회선 차선인가 확인 하고….. 그냥 보고 있으면 됩니다. 보고 있다가 어? 싶으면 제가 직접 하면 됩니다. 어? 싶어서 제가 직접 해야 하는 경우는 물론 이래저래 생기지만, 갑자기 놀라서 제가 급작스럽게 take over하고 좀만 늦었으면 사고 날뻔 했네… 이런 경우는 아직 없습니다. 몇 개월 전만 해도 답답해서 제가 직접하는 상황이 종종 생기고, 6개월 전에는 겁먹으면 FSD 하는 거 보고 있었는데, 이제는 “이놈 나보다 운전 잘 하네…” 하면서 “항상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켜보는 것이 직접 하는 것보다 피로도 휠씬 적고 너무 편합니다. 
아우구스티너헬
25/04/1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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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타 자동차 회사들의 차이는
타 자동차들은 최대한 사람의 개입없는 "자율"주행을 지향합니다. 그러다 보니 서비스와 기능이 제한되는 겁니다. 아직 운전자 개입 없이 안전하지 않으니

테슬라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운전자 지원 서비스의 확대를 지향합니다. 안전하지 않으니 "자율" 이라 칭하지 못하고 운전자는 주시 및 통제 의무를 상시 갖게되지만 일단 자율주행스러움을 찍먹하게 해주면서 머지 않아 이게 진짜 자율주행이 될거라는 꿈을 팔고있죠

저는 자율주행 기술의 현업자로서 자율주행 자체가 어려운 기술이 아니라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담보하는게 기술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테슬라가 타 회사 대비 기술적 위위에 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운전자의 목숨을 담보로 꿈을 파는 행위를 할 수 있는 일론의 깡다구와 그에게 열광하는 엔드유저들에게 경의를 보냅니다.
자율주행이 실현될 미래는 아직 많이 남았고 어떤회사인가 처음 거기에 도달하겠지만 그게 테슬라는 아닐꺼라는 것에 저의 모든 커리어를 걸 수 있습니다.
vitaminwater
+ 25/04/13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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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 이십니다. 저도 테슬라가 이름을 FSD 라고 쓰기 때문에 글에도 FSD 라고 쓰긴 했는데, 테슬라가 “Full Self”라는 이름을 지금 현재 기술에서 쓰는건 고객 기만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지율“운전이라 함은 운전을 아예 할 줄 모르는 사람이 잠자고 영화도 보고 하면서 하는 것이지, 지금은 advanced driving assistance 정도의 이름을 붙였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지금 이 기술은 현 시점에 많은 사람들의 현실적인 삶에 들어 와 있고, 제 라이프 스타일도 덕분에 많이 좋아 졌습니다. 제가 기술자가 아니기때문에 “자율”주행이 어느 정도 발전하고 있고, 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지금 현 테슬라의 “운전보조”기능은 오직 테슬라에서만 경험할 수 있게 해 주며, 다른 회사에서 비슷한 경험을 제공하지 못 한다면  일반 운전하느라 피곤한 저 같은 사람은 다음 차량이 테슬라 말고는 대안이 없습니다.

트래픽 없으면 45분이면 가는 곳을 퇴근시간 겹쳐서 2시간 걸리게 될때, 이 전에는 집에 와서 피곤해 바로 침대부터 찾았지만, 지금은 집에가서 뭐하지 생각하고, 다시 우전보조장치 사용해서 운동하러 저녁에 다녀오는 삶으로 바뀌었습니다. 제 성격이 느긋한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길이 막히거나, 짜증나는 다른 차를 보거나, 때로는 단순히 운전을 내가 남보다 잘한다는 자만감에, 추월도 많이하고 운전도 제가 생각해도 조금 aggressive 하게 할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것 없이 그려려니 하면서 운전 스트레스가 아주 많이 줄 었습니다. 항상 전방주의 하고 있어야 하며, 언제든지 운전자가 개입 해야할 상황이 생기며, “자율“주행도 아니지만, 목숨을 담보로 깡다구 있게 테슬라를 신봉 하는 것이라기보단, 지금 많은 다른 차량에서도 제공하는 차량거리 유지, 차선유지, 자동 주차 그리고 그외에 테슬라만 현재 가능한 (아마도 테슬라만 엔드유저가 사용 하도록 내버려둔) 보조기능들이 실직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어 주었고, 테슬라의 기술이 이정도로 발전 했다는 뉘앙스가 글에 들어가 있기는 한데 기술적 찬양보다는 일반인에 삶에 현시점의 “보조”주행 기능이 이정도 까지 들어와 있다는 걸 나누고 싶었습니다. 

테슬라를 100%자율 주행이라고 착각 하는 사람들이나, 그 것을 기술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비판하는 것들도, 테슬라가 이 기술에 고객을 기만하는 Full Self라는 이름을 붙인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Waymo 택시도 종종 이용하는데, 그 정도는 되야 “자율”이라는 이름을 붙일지 고민 하여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Waymo도 종종 버벅여서 그때마다 원격조정으로 개입하는 듯이 보입니다. 그러니 아예 아무것도 신경안쓰고 기차 사용하는 것 처럼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직은 “자율”주행은 아니지요. 
스물다섯대째뺨
25/04/1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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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d는 잘모르지만, GPT랑 대화해보면 정말 감탄나오고 대단하지만, 가끔 어처구니 없는 소리하고 끝까지 우기더라구요 크크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100%신뢰하고 맡길 수 있는 인공지능이 나오기까지는 아직 갈길이 꽤나 멀지 않나 추측해봅니다.
ace_creat
25/04/1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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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테슬라들은 올해 FSD 기능 풀릴거라고 예상하고있습니다.

FTA로 인해 국내법규로 막을방법이 없고, 실제로 금년 개시를 위한 움직임이 있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다만 국내 테슬라의 대다수는 중국산이고, 미국산이더라도 구형 모델은 하드웨어 버전도 구형이라 FSD 기능이 불완전합니다.(본문영상의 V13은 구형 하드웨어는 미구현)

따라서 올해부터 미국산이면서 최신형인 일부 모델 한정 국내에서 FSD 볼 수 있을것으로 예상합니다.
포프의대모험
25/04/12 08:11
수정 아이콘
지역락을 풀어야 서비스 시작인건데 기종이니 생산지랑 상관없이 풀면 다같이 풀리는거 아닌가요?
ace_creat
25/04/12 13:12
수정 아이콘
답글다신것처럼 일괄개시한다면 중국산, 미국산 구분없이 언락할 수도 있겠지요.

다만 국내 법규미비로 중국산은 당장 풀지 못할것으로 예상하고있고(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테슬라의 락킹 체계는 모르지만 제조공장 나라가 다른만큼 자체적인 구분시스템이 있지않을까 싶네요.
(이또한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ace_creat
25/04/12 07:29
수정 아이콘
덧붙여 전기차 한정하여 현기는 정말 큰 위기가 왔습니다.

다양한 전기차들을 직접 몰아본 입장에서 자율주행기능을 빼더라도 상품성에서 상대가 안됩니다.

주행성, 안전성, 승차감, 디자인 무엇하나 현기가 앞서는게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넘사벽의 FSD 기능까지..

테슬라에 대해서 회의적인 분들도 최신형 모델 한달정도 타본다면 거의 대다수가 생각이 바뀔거라고 확신합니다.
25/04/12 19:05
수정 아이콘
엥? 한국에서 테슬라가 현기보다 확실히 앞서는건 오토파일럿 차선물고가는거 + 자동업데이트뿐 아닌가요?

페리전 모3, 모y 승차감은 까놓고 아반떼보다도 못했고, 페리 이후도 전보단 나아졌다 정도지 기존 메이커들 전기차 승차감을 따라온건 아니잖아요. 상위급인 g80e랑 모s, x 비교하면 승차감은 비교도 안되게 밀리고.

안전성이야 둘다 괜찮고, 디자인이야 취향차이고, 충전 편의성은 일장일단이 있고.

성능 측면에선 테슬라의 그 어떤 모델도 아5n을 못 넘어서고있고.

네비 지도는 아직도 허접해서 여전히 핸드폰 거치대 따로 달아서 폰네비 써야하고.

모3, y 페리가 기존의 단점들을 상당히 개선해서 나온 좋은 차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나가셨네요.

일론조차도 중국 전기차 무섭다고 트럼프 밑으로 기어들어가 아부하고 있는 판인데 크크
개인의선택
25/04/12 08:17
수정 아이콘
시골에 차는필요한데 아버지가 언제까지 운전이 되실지...
소심한개미핥기
25/04/12 09:39
수정 아이콘
FSD 나오면 다시 테슬라 삽니다.
진짜 모델 Y RWD 상하이 모델 타면서 오토파일럿 너무 좋았는데 말이죠.
25/04/12 10:11
수정 아이콘
다다음차정도는 전기차 고려하고있는데 테슬라 1옵션으로 봐야겟네요
25/04/12 12:47
수정 아이콘
주식얘기하는 사람들이나 일론머스크 때문에 일단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도 이해는 합니다만, FSD는 엄청나게 과소 평가 되고 있다고 봅니다.
현재시점의 자율주행 기술만으로도 도요타나 현대같은 레거시 브랜드들은 5년이상의 초격차가 있다고 보고, 문제는 이게 앞으로 더 벌어질거라는 거죠 .
조심스런 예상으로는 앞으로 2년안에 많은 레거시 업체들은 선택의 기로에 놓일거라 봅니다.
삼성 스마트폰이 소프트는 거의 구글 안드로에드에 의존하듯 테슬라에게 돈지불하고 자신들은 하드에만 집중하던지, 반테슬라 진영이 다모여서 자율주행에서 손잡던지. 즉 개별 브랜드나 일부 얼라이언스만으로는 기술적으로 자본적으로 따라잡기 힘든 격차라고 봅니다
Quantumwk
25/04/12 13: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머스크 좀 ddolai에 여러가지 문제가 많은 인물인 건 맞습니다만은 첨단 기술에 대한 통찰력과 이해도, 방향이 정해졌을때 그걸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실행하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죠. 물론 '그 방향'이라는게 테크 기업에서의 CEO로서의 얘기고 나머지 분야에서 굉장히 문제가 많은 건 맞습니다.
머스크 만큼 과대 평가, 과소 평가가 둘 다 극단적으로 이루어지는 인물이 있을까 싶기는 합니다.

진짜 입체적인 인물이라 그냥 뉴스 몇개 본걸로 평가하면 굉장한 오판을 할 수가 있음.
25/04/12 13:05
수정 아이콘
한국도 광역시 밖으로 나가면 노인들이 운전을 안하면 생활이 안될 정도인 곳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노령인구가 더 많아질텐데 자율주행이 빨리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자두삶아
25/04/12 14:06
수정 아이콘
중국에서 시골 비탈길 테스트하는거보니 충분히 가능할것 같기도하네요.
특성상 네비에 없는길도 어떻게 찾아서 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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