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7/19 09:06:48
Name
Link #1 https://www.yna.co.kr/view/AKR20240718174000004?input=1195m
Subject [일반] 동성부부 피부양 자격 인정
관련 내용이 pgr에 올라오지 않아서 정말 망설이고 망설이다 무거운 pgr의 글쓰기 버튼을 누르게 되네요.

불판 댓글이후로 게시판 댓글도 잘 안다는 편이라 벌점이나 이런부분까지 두렵네요.

어제 대법원에서 동성부부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했습니다.

이성애자 부부들의 사실혼관계에서도 인정되는 부분이라 동성부부도 "단순히 동거하는 관계를 뛰어넘어 동거·부양·협조·정조의무를 바탕으로 부부 공동생활에 준할 정도의 경제적 생활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을 것" 이라면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는 것이 맞다고 말을 했네요.

이게 아직 동성혼을 인정하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니 아직 갈 길은 멀지만, 그래도 한걸음 나아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개인적인 내용을 첨언하자면 저는 8년된 연인을 두고 있는 동성애자라서 동성 혼인은 통과되지 않더라도 동거인 법이라도 통과되기를 진심으로 기원중입니다.(10년 전 20대 초반 때는 10년내면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분위기였는데 쉽지 않네요.)

많은 분들이 혼인은 혜택도 많고 특별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기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동거인 법이라도 원하는 이유를 설명드리자면

1. 연인의 보호자 지위획득
- 현재는 2,30년을 함께 살더라도 병원에 입원을 하거나 큰 일이 생겼을 때 아무런 대처를 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커밍아웃을 한 사람들 중엔 가족과 절연을 한 경우도 많은데 수술을 할 때 절연한 가족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일이 많습니다.

2. 경제적인 문제
- 단순 부부의 혜택 이런 문제가 아니더라도 저 같은 경우도 지금 친구와 같이 살 경우에 재산을 섞는 과정이 너무 어렵습니다... 집을 산다거나 전세를 얻는다거나, 저같은 경우는 이 친구와 함께 살면 생활비와 주택 담보 대출을 반반 하고 그 내용을 변호사 공증을 해서 은행 거래로 남기려고 하는데, 또 이러면 증여세 문제부터 아직은 닥치지 않은 수많은 어려움들이 있겠죠. 그리고 이런 문제들이 많은 동성애자들이 결혼을 생각하지 않고, 또 그에 따라 미래를 설계하지 않는 원인이 됩니다.

또 수많은 어려움과 이유들이 있겠지만 제가 느끼기에 아직 30대 초중반 동성애자로서 느끼는 점을 적어보았습니다.

한동안 사회가 관용적인 사회로 가다가 정반대로 가는 것 같아서 아쉽기도하고, 대만이나 네팔같은 나라들이 부러웠었는데 그래도 우리나라도 한발 나아가서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pgr에서는 혐오발언들이 덜 해 그나마 용기를 내서 글을 처음 써보았는데 혹시 잘못된 내용이 있거나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면 최대한 반영해서 답변해 보겠습니다.

다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연아
24/07/19 09: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세상이 느리게 가거나 뒤로 돌아갈 때도 있지만, 결국은 앞으로 나아가더라구요.

어서 빨리 평범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24/07/19 09:19
수정 아이콘
넵 조금씩 바뀌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선화
24/07/19 09:10
수정 아이콘
1번은 생각도 못했네요. 절연했음에도 서로 보호자가 인정이 안 되니... 그러면 다소 극단적이지만 추후 사망하거나 했을때도 재산 배분이 절연한 가족으로 쏠릴 가능성도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동성혼을 막아야 할 이유를 전혀 모르겠습니다... 동성혼을 금지한다고 동성애라는 현상이 사라지는 것도 아닌데 동성애 반대의 수단으로 쓰기에도 동성혼을 반대하는 건 의미없지 않나 해요. 좀 더 관용적인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24/07/19 09:22
수정 아이콘
맞아요 실제로 70대 레즈비언 부부에서 조카가 모든 재산을 상속받고 연인분을 아파트에서 내보내고 했던 사례도 있더라고요. 1번이 참 일반적으론 생각이 미치기 쉽지않죠.

동성애에서만이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관용적인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덴드로븀
24/07/19 09:22
수정 아이콘
https://www.gallup.co.kr/gallupdb/reportContent.asp?seqNo=1397
[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제544호(2023년 5월 4주) - 정당별 호감도, 동성결혼 법제화, 동성애 관련 인식 (5월 통합 포함)]
[동성결혼 법제화] 찬성 40%, 반대 51%
[동성애]도 '사랑의 한 형태' 51%, '그렇지 않다' 42%

[동성결혼 법제화]
20대 찬성 64% 반대 27%
30대 찬성 53% 반대 41%
40대 찬성 45% 반대 49%
---------------------------
50대 찬성 38% 반대 54%
60대 찬성 23% 반대 62%
70대 찬성 10% 반대 75%

[동성애도 사랑의 한 형태인가?]
20대 그렇다 75% 아니다 21%
30대 그렇다 66% 아니다 31%
40대 그렇다 59% 아니다 37%
50대 그렇다 52% 아니다 40%
---------------------------
60대 그렇다 30% 아니다 59%
70대 그렇다 20% 아니다 67%

1년전 여론조사고 점차 나아지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멀긴 하죠...
도들도들
24/07/19 10:32
수정 아이콘
동성애에 대한 인식은 세대간 차이도 있지만, 성별간 차이도 뚜렷합니다.
남성 찬성 37% 반대 55% 격차 18%
여성 찬성 42% 반대 47% 격차 5%
고령층에서 성별 무관 동성애에 대한 적대적 인식이 강한 걸 생각하면, 성별에 따른 인식격차는 젊은 세대 중심으로 퍼져있는 현상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raindraw
24/07/19 11:06
수정 아이콘
나이대에 따른 결과를 보면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 같긴 하네요.
그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게 문제이긴 하겠습니다만...
jjohny=쿠마
24/07/19 09: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소식을 쓰려고 자게 들어왔는데 먼저 올리셨네요...!

작년에 2심 원고승소 판결이 나왔을 때에도 관련글이 올라왔었는데요.
https://pgr21.com/freedom/97964

당시에 많은 분들이 반기시기도 했지만 대법원에서 뒤집힐 거라고 예상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실제로 향방을 예측하기 좀 어려운 재판이었던 것 같은데요

이제 전원합의체 판결로서 확실한 판례 취지가 역사에 남겨졌네요.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덴드로븀
24/07/19 09:13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816041?sid=102
[동성부부 피부양 자격 인정한 대법 "인생의 동반자이기 때문"] 2024.07.18.
"피부양자 기준은 경제적 생활공동체…이성 동반자 여부 아냐"
동성 부부, 결합 선언하고 경제 공동체라면 건보 피부양자 인정될 듯
4명은 반대…"입법이나 위헌법률심판 활용하는 게 옳다"

<대법원 전원합의체>
다수 의견 : 9명
소수 의견 : 4명
이선화
24/07/19 09:16
수정 아이콘
반대의견도 사실상 "문제가 있으나 이는 우리가 판례로 고칠 일이 아니라 법 자체를 고쳐야하는 일이다"라는 취지인 거네요.
덴드로븀
24/07/19 09:23
수정 아이콘
헌법과 관련된것도 아니고, 기존에 입법된 법에 대한 판단인거니까 다수의견/소수의견 모두 타당하다고 봅니다.
파르셀
24/07/19 09:15
수정 아이콘
저는 동성애든, 페미든, PC든 원래 의미로는 존중합니다

이건 틀린게 아니라 다름의 영역이거든요

그런데 그동안 이쪽으로 좋게 말이 나오지 않았던 부분이 저 영역에 속하는 일부 사람들이
일반인을 언에듀케이트 취급하고 자기들이 절대 진리라고 너무 부르짖고 기존 작품들을 테라포밍 해버리면서 망치니 역으로 반발이 일어난거죠

남에게 피해 안주면서 본인들이 좋다고 하는건 아무 문제 없고 동성부부 인정은 저도 전에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잘 해결이 되어서 다행입니다
마카롱
24/07/19 09:19
수정 아이콘
평양냉면의 맛 관련 논쟁을 보면서 하물며 맛조차도 틀렸다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답답하더라구요.
과연 젠더를 다름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파르셀
24/07/19 09: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현 시대는 다름을 인정하는게 패배하는거다 라고 가르치는 시대라 그렇습니다

모든 것을 아군 / 적군, 승리 / 패배 로 나누고 내가 선택한거면 무조건 이겨야 하고 그게 아니면 진다고 인식을 시켜버리니까요

이럴수록 다름을 포용하고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무딜링호흡머신
24/07/19 13:40
수정 아이콘
어떤 문제에 대해서
찬성파,반대파가 있다 치면
찬성파에서도 다름을 존중하는 부류, 안하는 부류가 나뉩니다. 반대파도 마찬가지

근데 반대파에서 다름을 존중하는 사람이 이건 좀 다른 거라 상대도 존중해야한다!! 하면

찬성파에서 안하는 부류들이 봐라 반대파들도 인정하잖냐? 우리가 맞다!! 해버리거든요

인류멸망전까지 해결안될겁니다
24/07/19 09:20
수정 아이콘
언에듀케이티드... 맞아요 이걸로 거부감을 갖는 친구들도 있고 실제로 동성자들 중에서도 그 이유로 pc를 싫어하는 사람도 엄청 많습니다.

이게 정 반 합인 느낌도 드네요 정과 반을 거쳤으니 언젠간 합이 오길 기원합니다
DownTeamisDown
24/07/19 09:17
수정 아이콘
이게 결혼으로 인정해주는건 아니고 동거인이자 동반자로는 인정하는 형태인것 같습니다.
현재로써는 이정도가 최선인것 같고요...
덴드로븀
24/07/19 09:25
수정 아이콘
https://www.gallup.co.kr/gallupdb/reportContent.asp?seqNo=1397
[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제544호(2023년 5월 4주) - 정당별 호감도, 동성결혼 법제화, 동성애 관련 인식 (5월 통합 포함)]
[동성결혼 법제화] 찬성 40%, 반대 51%
[동성애]도 '사랑의 한 형태' 51%, '그렇지 않다' 42%

1년전이긴 해도 법제화 반대 여론이 50%에 육박하는 상황이라 아직은 이정도가 최선이긴 할겁니다.
전기쥐
24/07/19 09:20
수정 아이콘
동성혼 인정도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이란 게 결국 그쪽으로 향할 수밖에 없어요.
24/07/19 09:23
수정 아이콘
저도 어릴 땐 당연하지! 생각했는데 또 당연한건 아닌가 싶기도 하더라고요. 요즘은 혼인 인정은 아니더라도 서로 보호자로만 인정해줘도 좋겠다 싶네요.
실제로 이거때문에 서로 양자로 들이는 커플도 있더라고요
마카롱
24/07/19 09:22
수정 아이콘
동성 간 결혼도 인정하고 이성 간 동거 제도도 손 봤으면 좋겠습니다.
프랑스 같이 동거 중 아이를 출산해도 차별 없이 생활할 수 있고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말이죠.
국가에서 출산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 어렵다면, 최소한 제도적 지원이라도 먼저 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24/07/19 09:24
수정 아이콘
아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 저는 도움을 줄 수 없어 말을 보태기 조심스럽지만
동거중 출산내용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FastVulture
24/07/19 09:24
수정 아이콘
사회가 반대로 가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이 있더라도 결국 다시 전진하고 나아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덴드로븀
24/07/19 09:27
수정 아이콘
느리지만 조금씩 조금씩 더 변화되길 바랍니다. 사랑이 모든걸 이길테니까요.

https://youtu.be/JleoAppaxi0
[Love wins all]
24/07/19 09: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일반탭 정치 댓글(벌점 4점)
DownTeamisDown
24/07/19 09: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일반탭 정치 댓글(벌점 4점)
평온한 냐옹이
24/07/19 09:48
수정 아이콘
그간 많이 불편했겠네요. 축하드립니다. 한국인들은 똑똑하니까 또 금방 의식이 바뀔수 있다고 봐요.
허락해주세요
24/07/19 09:48
수정 아이콘
사회는 그래도 더 좋은 길로 나아가고 있네요
치킨너겟은사랑
24/07/19 09:50
수정 아이콘
지금 대법에서 이런판결이 나올줄이야. 의외였습니다
아수날
24/07/19 10:09
수정 아이콘
조희대 대법원장은 상당히 상식적인분이십니다
아수날
24/07/19 10:10
수정 아이콘
조희대 코트 전원합의체에서 의미있는 결과가 나왔군요
24/07/19 10:10
수정 아이콘
동성 간 결혼도 인정하고, 이혼 시 재산분할 등 이성 간 결혼에 대한 법적 무게도 줄여주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네요.
Liberalist
24/07/19 10:14
수정 아이콘
결국은 동성 간의 관계에 있어서도 사실혼, 더 나아가 법적인 결혼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까놓고 말해서, 개인간의 사적인 결합이 강압, 위계에 의하지 않고 각자 자발적으로 이뤄진다는 전제 하에서는 정부나 국회, 사법부가 여기에 끼어들어서 미풍양속이니 뭐니 하면서 왈가왈부한다는 것 자체가 별로 납득이 안 가고요.
FastVulture
24/07/19 11: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일반글에서 정치적 분란을 유도할 댓글(벌점 4점)
24/07/19 10:21
수정 아이콘
작년 2심 판결때도 애인이랑 기뻐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에도 소식 듣고 하루 종일 미소지었어요. 느리지만 천천히 나아가길!
취급주의
24/07/19 10:48
수정 아이콘
형태가 어떻든 동반자로 살아왔다면 인정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사람마다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다른 상황에서 법과 인식이 느리다고 봤는데 그래도 의미 있는 판결이네요.
기다리다
24/07/19 11:05
수정 아이콘
저도 가족중 한 분이 성소수자여서 매우 기쁘게 받아드리고 있습니다. 축하합니다
24/07/19 11:23
수정 아이콘
저도 소식글 쓰려는 참이었는데, 먼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기쁘고 좋은 소식입니다.
MissNothing
24/07/19 11:38
수정 아이콘
얼른 모두다 결혼해서 고통받아라...
24/07/19 12:35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지금 연인과 너무 사랑하지만 막상 결혼하면 또 고통의 연속이겠죠
승승장구
24/07/19 15:41
수정 아이콘
크킄 이거시 진리
만렙법사
24/07/19 11:46
수정 아이콘
사실 논리적으로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동성결혼이 안될 이유가 전혀 없지 않나요? 하루빨리 합법화되어 사랑하는 분과 행복한 결혼식 올리시기 바랍니다
사부작
24/07/19 12:30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국민 정서상 아직... 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제일 늦은 듯
사브리자나
24/07/19 12:58
수정 아이콘
정서 상 아직..이라고 하는 게 논리적으로는 타당하지만 그 후로 아무 사회적 논의도 하지 않거나 논의를 막는 현실 속에서는 모순적이기 짝이 없지요.
Karmotrine
24/07/19 15:37
수정 아이콘
그런 문장을 쓰는 사람들이 앞에 (나도 그렇고)를 함의하느냐에 따라 다를테지만 대체적으로 포함하죠 크크크
24/07/19 12:56
수정 아이콘
잘됬네요 시민결합이 왜 잘못된건지 모르겠습니다
Janzisuka
24/07/19 12:58
수정 아이콘
사랑이 최고양
24/07/19 13:14
수정 아이콘
동북아시아 기준으로 보면,
늘 보수적이라고 생각되곤 하는 일본이 오히려 동성혼을 비롯한 lgbt에 관대하고,
공산일당독재라는 중국도 정부 시책과는 별개로 국민여론은 동성혼 찬성 비율이 높더라구요(아래 링크 참조, 단 나무위키발 2023년 조사는 찬성 43%, 반대 39%로 아래 기사보다 차이가 적은 편입니다만..).
https://www.khan.co.kr/world/china/article/201912302204015
대만도 진작에 동성혼 찬성 여론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고...

이런 걸 보면 이 분야에선 한국이 더 보수적이고 여론조사도 꾸준히 안 좋아서 동성혼 법제화는 언감생심이구나 했는데, 법원 판결 보고 꽤 놀라긴 했습니다.
도르래
24/07/19 13:46
수정 아이콘
한발짝 나아간 판결이 나와서 다행입니다. 사회가 앞으로도 좀더 포용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대합니다. 
식물영양제
24/07/19 13:52
수정 아이콘
두발짝 나아가서 국가가 보장하는 결혼제도 자체를 없애야 합니다. 이모든 부조리가 결혼제도 때문입니다. 결혼이 사인간의 이벤트가되면 동성이건 근친이건 수인이건 모든 타입의 결혼이 가능합니다!!!
FastVulture
24/07/19 14:19
수정 아이콘
싫으면 싫다고 하시지 은근슬쩍 다른거 껴서 물타기하지 마세요
근친 수인 가져오는 레퍼토리도 너무 전형적임
자기결정권 차이가 명백한데 모르시는건지 알면서 일부러 그러시는건지
식물영양제
24/07/19 16:31
수정 아이콘
물타기 아니고 동성결혼 싫은게 아닌데요. 어떤 생각이신지 모르지만 저는 근친수인동성이성 큰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고 다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결혼제도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Liberalist
24/07/19 15:47
수정 아이콘
이건 좀 많이 비겁한 댓글이네요. 싫으면 싫다고 하면 되는데 이걸 못하고... 쯧쯧
식물영양제
24/07/19 16:39
수정 아이콘
저는 진심으로 결혼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제 논점에는 빗나갔지만 동성애는 아름답지만 근친은 역겹다고 생각하면 그게좀 비겁한것 같은데요.
하하하하하하하하
24/07/20 12:55
수정 아이콘
동의 합니다!!!
24/07/19 14: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차피 출산은 못 할테니 억지로 동성부부 전용 특공이라던가 세제혜택 이런거만 요구 안 하면 법적인 결혼까지도 전혀 문제 없다고 봅니다.

아니 생각해보니 여성 동성부부는 인공수정으로 출산이 가능하긴 하군요 이런 경우는 동일하게 출산시 신혼부부 특공 혜택 주는게 맞겠네요
사브리자나
24/07/19 14:51
수정 아이콘
근친이나 수간제도를 법제화한 나라는 없지만
동성혼이나 동성 간 파트너십을 법제화하고 잘 나간다는 걸 검증한 나라들이 북미와 유럽과 대만 및 일본의 일부 도시 등등 너무 많네요.
피우피우
24/07/19 19:31
수정 아이콘
이 문제는 의외로 남미가 엄청 개방적이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국민여론상 찬성이 압도적인 구미권 국가에 비해 찬반이 나름 갈리는 편인데도 정치,사법 엘리트들의 주도로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더 대단해 보이기도 합니다.
Karmotrine
24/07/19 15:35
수정 아이콘
제가 좀 보수적이라
동성커플 동성혼 이런건 뭐어때 왜막아 만나고 싶은 대로 만나라지 이런 느낌인데
결국 이건 계속 허용범위가 늘어나면 기존 결혼과 연관된 가족체제가 해체되고 시민결합으로 갈 텐데 이런 형태의 가족구성에 대해서 굉장히 뭐랄까 이질적이고 평범하지 않은 부정적인 형태의 느낌을 가져서 미래를 생각하면 싱숭생숭 하네요. 저는 그땐 그런걸 반대하는 꼰대 틀... 일 것 같아요.
Liberalist
24/07/19 15:45
수정 아이콘
어차피 최근의 혼인율, 출산율 추세로 봐서는 가족체제 해체 및 시민결합으로의 이행이 막는다고 막아지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Karmotrine
24/07/19 15:48
수정 아이콘
그건 뭐 지금도 기존의 이성간 결혼이 사유는 다르지만 해체되고 있으니 미래의 저는 시대의 흐름을 부정하고 욕이나 푸짐하고 먹고 있겠죠 크크크
승승장구
24/07/19 15:40
수정 아이콘
방식이나 정도의 차이가 있겠으나 결국 일반혼에 준할정도로까진 발전해가는게 맞죠
남의 일이 아니에요 다 우리 주변의 친구나 심지어 내 가족의 일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어려운 환경속에서 8년이나 사랑을 키워가시는 부분이 존경스럽고 대단하십니다
24/07/19 16:01
수정 아이콘
수술 문제 관련해서는 동성부부가 아니라 그냥 지정 대리인을 아무나 지정할 수 있어야 1인 가구 시대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예전에 뉴스를 본 것 같은데 아직 안되었나 보군요
로메인시저
24/07/19 16:23
수정 아이콘
좋은 일입니다
위대함과 환상사이
24/07/19 16:29
수정 아이콘
용기를 내서 글을 올리신 데 감사합니다.
이 글을 올리시지 않았다면 저는 이런 판결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지나쳤겠네요.
이 판결이 아직은 작지만 보다 의미있는 변화를 향한 첫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24/07/19 16:30
수정 아이콘
저도 성인 입양하시는 분들 보면서 빨리 동성혼이 인정되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한발자국 나아간것 같아서 매우 기쁩니다
사람이 사랑 하는데 같은 성별인건 아무것도 문제가 안되죠
한 발자국이 이라도 이렇게 나아가는 사회가 되길
24/07/19 16:56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살 사람은 같이 살아야지요
24/07/19 17:22
수정 아이콘
이성이던 동성이던 결혼 많이 했으면 좋겠네요.
웨딩업 힘들어요 (…)
바보영구
24/07/19 17:40
수정 아이콘
당사자가 글써주셨군요 잘읽었습니다 응원합니다
피우피우
24/07/19 19:24
수정 아이콘
본문에도 쓰셨듯이, 동성결혼 법제화는 백 보 양보해서 결혼 제도 자체가 국가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운영하는 시스템이라고 본다면 인정하지 않을 사유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피부양 자격, 보호자로서의 지위 같은 것들은 국가가 인정하지 않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10년도 넘게 전부터 계속 생각해왔는데 그 중 하나가 드디어 인정받는군요..
국제적인 추세와 비교해봐도 그렇고 느려도 너무 느리다고 생각은 하지만 조금이라도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은 그래도 고무적인 것 같아요. 동거인 법도 조속히 통과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빗장이 풀리다 보면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되는데 혼인신고서 도장 찍는 것만 안 되는 이유가 뭐냐?' 라는 얘기가 나올 때도 언젠가 올 거라고 믿습니다.

세상이 정반대로 간다는 생각은 저도 가끔 하는데.. 실제로 세상이 그렇다기보단 우리가 어떤 창을 통해 세상을 보는 지에 따라 다르다는 생각도 듭니다. 당사자 입장에서 기다림이 얼마나 힘들지 상상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거나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같은 격언을 항상 마음 속에 품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jjohny=쿠마
24/07/19 19: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신교 언론에서 부들부들대고 계십니다 ㅠㅠ

https://m.kmib.co.kr/view.asp?arcid=1721291086
[국민일보 사설] 동성 동반자 건보 혜택… 사회적 혼란 어떻게 감당할 건가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62764
기독교계, 일제히 규탄… “동성혼 판도라의 상자 열어”
SAS Tony Parker
24/07/19 21:15
수정 아이콘
동성애에 매우 반기를 드는 제 성향으로 봐도.. 이건 해줄만한 일이었는데요 허허허
절연해서 혼자 있는 사람 살게는 해줘야죠
다리기
24/07/19 21:05
수정 아이콘
1번은 확실히 큰 문제네요.
서리풀
24/07/20 08:59
수정 아이콘
미친~
도대체 우리나라가 어디로 가려는건지 이제 법원까지 저런 짓을 하니 정말 개탄스럽네요.
24/07/20 10:47
수정 아이콘
좋은 방향으로 가려나 봅니다
사브리자나
24/07/21 11:31
수정 아이콘
북한, 중국, 러시아나 이슬람 국가보다 블루팀 민주주의 제1세계에 더 가까워지는 길이죠
24/07/21 11:27
수정 아이콘
멋진 결정이라고 봅니다. 이건 lgbt의 권리이면서도 저출생 문제에 직면한 한국 사회에 힘이 되줄 정책이죠.
24/07/21 16:07
수정 아이콘
법원이 좋은 판례를 남겼지만 소수의견에 있던 법제화 부분이 빨리 만들어지면 좋겠네요. 판례만으로는 자신의 권리를 온전히 찾기 힘들테니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929 [일반] (글말미 약스포)「Despicable Me 4」(슈퍼배드4): 뜨끈한 국밥 한그릇 [1] Nacht4662 24/07/21 4662 3
101928 [정치] 윤석열 각하와 김건희씨덕분에 대한민국 정부의 위계질서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51] 아수날14405 24/07/21 14405 0
101927 [일반] [서평]《자아폭발》 - 모든 인류 역사의 비극을 자아 탓으로 돌릴 수 있는가? [5] 계층방정4829 24/07/21 4829 3
101926 [일반] 임진왜란의 2차 진주성 전투, 결사항전이냐 전략적 후퇴냐 @.@ [20] nexon5783 24/07/21 5783 3
101925 [일반] 안락사, 요양원, 고령화, 독거 노인.. 거대한 재앙이 눈앞에 있습니다. [57] 11cm9436 24/07/21 9436 17
101922 [일반] [팝송] 프렙 새 앨범 "The Programme" [6] 김치찌개4915 24/07/21 4915 1
101921 [일반] 질게에 글올린지 1년된 기념 적어보는 인생 최고점 몸상태 [20] 랜슬롯9028 24/07/20 9028 11
101920 [일반] 인간은 언제 태어나는가 [6] 번개맞은씨앗6281 24/07/20 6281 5
101919 [일반] 안락사에 대하여(부제: 요양원 방문 진료를 다녀본 경험을 바탕으로) [64] 아기호랑이9410 24/07/20 9410 30
101918 [일반] 삼성전자. 버즈3 프로 사전 판매 문제 공지 [70] SAS Tony Parker 14034 24/07/19 14034 2
101917 [일반] 윈도우 블루스크린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보안프로그램) [16] 윙스10623 24/07/19 10623 1
101916 [일반] 국내 엔터주들의 연이은 신저가 갱신을 보고 드는 생각 [93] 보리야밥먹자15716 24/07/19 15716 5
101915 [일반] 동성부부 피부양 자격 인정 [78] 12430 24/07/19 12430 90
101914 [일반] 억조 조(兆)에서 파생된 한자들 - 홍수를 피해 달아나다 [6] 계층방정6089 24/07/19 6089 5
101913 [일반] 책 추천 - 왜 국장에 투자하지 말아야 하는지 이유가 궁금하다면 쉽게.. [13] lexial9004 24/07/18 9004 7
101912 [일반] 국장에서 매출 10조, 영업이익 1.4조 알짜 회사에 투자하면? [61] 사람되고싶다12732 24/07/18 12732 3
101911 [일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90년대 일본 드라마 오프닝 곡들 [19] 투투피치5394 24/07/18 5394 3
101910 [일반] 티비,영화에서 많이 들었던 추억의 여자 보컬 팝송 [3] Pika485300 24/07/18 5300 2
101909 [일반] 꾸이린, 너는 계수의 숲을 보았니? [4] 가위바위보5186 24/07/18 5186 4
101908 [정치] 외신에 실린 낯뜨거운 ‘尹비어천가’ 칼럼...수미 테리, 외교부 요청 받고 썼다 [27] 크레토스10917 24/07/18 10917 0
101907 [일반] [서평] 자본 없는 자본주의, 우리는 무형의 경제로 나아갈 수 있을까 [13] 사람되고싶다5609 24/07/18 5609 7
101906 [일반] 세월호 수색 헬기 사망자 10주기였네요 [7] 승승장구7666 24/07/18 7666 25
101905 [정치] 전당대회? 아니 분당대회! [45] DownTeamisDown12032 24/07/17 1203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