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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2 13:42
소송 걸려서 패소하면 학교 재정부터 무너질건데 대체 뭔 생각으로... 한신대나 모교단인 기장측이나 상태가 안 좋은지 오래라...
23/12/12 13:46
저도 관련된 일을 좀 아는데 저 학생들 불법체류자가 되버리면 학교가 페널티 먹고 "비자제한대학"이 되어서 앞으로 유학생 유치하는데 애로사항이 꽃피게 됩니다. 요즘 지방사립대들은 사실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목숨을 걸다시피 하고 외국인 유학생들은 또 그들대로 한국에 바지받고 들어와서 일해서 돈 벌 생각하고...아주 복마전입니다.
23/12/12 13:49
리플 쓰신 것처럼 유학생 장사가 수입에 기여를 많이 하고 있는 현실상 불법체류자로 남으려고 하는 유학생들에 민감한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다만 이 사태는 지들 실수로 학생들이 불법체류자가 되게 생긴걸 강제로 출국시킨 사례다보니...더더욱 어이가 없네요. 게다가 불법체류자 안되는 학생도 동반 출국 시켜버렸으니;;;
이 사건 빼고 생각하면 3개월 단기 연수와서 도망가서 알바일하는 불법체류자 유학생들이 꽤 많은가보군요...
23/12/12 13:56
저건 뭐 한신대가 100% 잘못 한거죠. 어쨌든 제가 일하던 곳에 있는 학교는 들어온 외국인 유학생들 거의 50% 이상이 중도에 도망가서 불벌체류자들이 되었습니다.
23/12/12 19:09
유학생 담당자들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 분들이 능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지금 상황이 그래요.
대학은 어떻게 든 유학생 늘려서 연명하려고 하고, 유학생들은 그걸 철저히 이용합니다. 인터넷에서 촉법소년들이 '니가 날 어쩔건데?'한다던데, 유학생들은 더 해요. 수업 개판쳐도 '니가 날 자른다고?'하는 놈도 있고 불체하겠다고 협박(대학이 불체율 높아지면 문 닫으니까)하는 놈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우즈벡 유학생들은 거칠어요.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난리쳐서 담당자들이 질려버리는 일도 있죠. 저 친구들도 불체했을 가능성이 거의 100%였고,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는 갑니다.
23/12/12 13:59
한국인들도 외국 비자 얻을 때 통장잔고 확인하는게 놀라운 일은 아니죠. 통장에 돈이 많아야 한국에서 알바나 일한다고 몰래 도망가서 불법체류자 되지 않을거다...라는 최소한의 증명? 사실 별 소용은 없을듯 하지만요.
23/12/12 14:06
일을 안해도 최소 일정 기간 동안 수업만 들을 수 있는 여력이 되는 사람을 골라내야하니까요. 아니면 일할 목적으로 학생 비자 받고 들어와서 잠적해버릴 위험성이 매우 높으니...
23/12/12 14:06
저도ㅠ잘 몰랐는데, 외국인 친구와 여권, 비자 관련 이야기 했었는데...
여권 파워가 쎄지 않은 국가는 비자 받기 매우 힘들더라구요.
23/12/12 14:18
우즈백, 베트남 이런데에서는 불법체류허면서 돈벌려고 오는 경우도 많아서 안전장치가 필요한건 맞긴 한데 이번 경우는 학교행정 미스가 큰 사건이네요.
23/12/12 14:26
지들이 안내를 잘못해서 벌어진 일을 강제출국으로 해결보려했다는게 크크
이게 문제가안될거라고 생각하고 일을 벌린게 더 아찔하네요 교육쪽에서 일할 머리들이 아닌데...?
23/12/12 14:47
이거 관련해서 정부가 가만히 있는건 아니라서...
경쟁력 없는 대학교 줄이기 위해서 열일하고 있습니다 한참 전부터 계속 하던거긴 합니다
23/12/12 15:27
일단은 한신대와 법무부가 서로 상대방 잘못이라고 다투는 중이긴 합니다.
그와는 별개로 기사는 지금 정책 자체가 외국인 관리를 학교에 떠넘긴다고 비판하네요.
23/12/12 19:03
지들이 돈 벌겠다고 홍보도 하고, 등록금도 받고 비자 받을 때 보증도 해주고 해서 학생들 데리고 온건데...왜 그 관리를 법무부 출입국관리소가 해야하는지는 의문입니다. 아래에 다른 분이 써주신 리플에도 있지만...법무부가 학교 등 떠밀어서 유학생들 강제로 맡아달라고 한건 아니거든요. 이런 경우 지방대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국제적인 홍보를 엄청나게 하는걸로 알고 있네요. 훌륭한 돈줄 중에 하나죠.
23/12/13 09:18
한국신학대학이라는 의미가 맞을 듯 합니다.
한신대학교는 1940년 한국 최초의 신학대학으로 개교하고 .. 학교 소개글에 있네요. https://www.hs.ac.kr/kor/6942/subview.do 저도 고3때 담임쌤한테 납치되듯 여기 원서를 썼어서 크크. 그런 곳인지도 모르고 썻네요. 물론 안갔습니다.
23/12/12 16:28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정의를 일궈가는 진리, 민주를 피워내는 자유, 평화를 이루는 사랑을 실천한다.]
저따구로 처리하신 분은 본인의 학교 교육 목표를 다시 읽어봐야할 듯...
23/12/12 18:53
유학생 업무 본 지 두어해 지나서 확언하기는 뭐합니다만...
1. 명문대가 아닌 비인기대학의 어학연수생이나 유학생의 경우 공부하러 오는 친구들이 거의 없어요. 거의 유학생이라고 이름걸어놓고 취업하죠. 그래서 유학생/어학연수생 비자발급이나 체류기간 연장의 큰 축 가운데 하나가 재정능력 입증입니다. 그 친구들이 그러는 근본원인은 돈이니까, 돈이 있는지 보는 겁니다. 2. [애초 법무부가 학생들의 유학 경비 잔고증명 필요 기간을 ‘1일’로 잘못 안내]했다고 하는데, 그렇게 안내했을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이건 배경설명이 좀 필요한데, 1과 같이 재정능력 입증자료로 예금잔고 증명을 요구하니까, 유학생/어학연수생들이 돌려막기를 해버립니다. 예컨대 몇명이 얼마씩 모아서 최소기준 충족하는 액수를 만들어서, 통장에 돈 넣어서 잔고증명발급받고 돈 빼버리죠. 그런식으로 차례로 자기의 잔고증명을 발급받는 겁니다. 이러는 애들의 절대다수는 공부하러 온 게 아니라 돈 벌러온 거고. 잔고 유지기간을 1일로 요구한다는 건, 돌려막기를 아예 봐주겠다고 밝히는 겁니다. 공무원이 미쳤습니까? 모른척 속아넘어가주는 게 아니라, 대놓고 봐주겠다고 그러니까 [내가 책임진다고]확답을 주는건데? 그리고 전에는 유학생관리지침이 대학 유학생 담당자들 쓰는 전산망에 공개되었습니다. 아마 지금도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그게 아니라도 출입국 사이트 들어가면 민원인용 체류관리편람 올려져있구요. 제가 장담하는데 그 어떤 지침에서도 그런 식으로 규정하진 않습니다. 유학생 담당자라면 쉽게 확인할 수 있구요. 그랬을 수는 있습니다. 예금잔고증명에 하루 짜리가 있고 일정기간의 평균잔고 증명하는게 있었던거 같은데, 하루짜리 내는 거라고 안내했을 수는 있죠. 3. 외국인관리 책임은 1차적으로 초청자에게 있는게 맞습니다. 애초에 자기가 돈 벌겠다고 초청했으면 관리책임도 자기가 져야죠. 등록금 장사하러 유학생 받은거 아닙니까? 학교에서 싫다고 했는데 법무부에서 유학생 좀 받으라고 한 거 아닙니다.
23/12/12 19:00
추가 기사 나온거보면 학교측은 우리는 한번만 증명한다고 얘기한적 없다. 몇번을 반복해서 잔고를 꾸준히 가지고 있어야 한다...라고 얘기했다는데 도대체 누가 맞는 말을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이 말이 맞는다면 쫒겨날만해서 쫒겨난 유학생들이 악감정을 가지고 거짓 신고를 했다고 학교가 주장하는 것이 되거든요.
하지만 이렇다고 하더라도 저렇게 강제 출국 시킨게 용인 받을 수 있지는 않는듯 합니다.
23/12/12 19:21
추가기사는 못 봐서 모르겠습니다만, 유학생 담당자도 재정능력 유지해야 하는거 모를리 없습니다.
다만 상황이 짐작가는게... 유학생들이 배째라고 나오거든요. 그 친구들 돈 없고 수 틀리면 불체하겠다고 큰 소리 치고 했을텐데, 그런 애들 어떻게든 달래서 연장시켜보려고 출입국에 전화하든 찾아오든 해서 읍소도 하고 항의도 하고 했겠죠. 출입국 직원도 일 쌓여있는 상황에서 유학생 담당자가 어떻게든 유리한 답변 끌어내보려고 똑같은 소리를 이렇게도 말하고 저렇게도 말하고 하는거 보면서 짜증났을테고... 아무튼 정확한 사정은 당사자가 아니라 모르겠고, 저는 돌을 못 던지겠습니다. 저 사람들에게.
23/12/13 08:37
다른 얘기지만...출산율 얘기 나올 때마다 "해외 이민자 받아서 해결하면 되죠." 이런 의견 종종 나오는데,
우리나라 외국인 대우가 이딴 식인데, 참 잘도 이민자가 오겠다 싶습니다.
23/12/13 09:10
유학생 업무가 돈이 된다는 것은 이미 지방대학교에서 유명한 이야기이고, 다만 학교에서 비자업무 등을 처리하는 것이 부담되어 처음에는 외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고, 이걸 또 전문으로 하는 팀이 있어서 이들을 학교 직원의 신분을 주어 일을 처리하게 하게 됩니다. 그런데 본래부터 학교 정직원이었던 사람들과 달리 이런 사람들은 1차적으로 거르는 장치가 전무하고 학교에 대한 소속감이나 장기적인 비전이 없다보니 한탕주의로 흐르는 경우가 많아 문제를 일으키거나 사고를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 학교가 그런 경우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담한 수법을 볼때 왠지 직영(?)이 아니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23/12/13 10:38
학교가 제대로 공지를 했고 학생들이 의도적으로 불법체류자가 되는 악의가 있었다고 해도 경찰이나 출입국 관리소에 넘기는게 아니라 저딴식으로 일처리하는게 말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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