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 이번주부터 11.13패치가 적용될 시기가 된것같습니다.
저번에도 11.13패치 관련 글을 한번 썼지만 개인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까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11.13패치 적용 이후, '대세 챔피언들에 변화가 있을것이다' '팀들 순위에 큰 변동이 있을것이다' '대세 챔피언, 메타, 팀 순위 모두 격동이 일어날것이다' ' 대세 챔피언과 팀순위 모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팀순위가 변할지 아닐지는 이글에서 다루지는 않을것이고, 11.13 패치 이후 챔피언 티어가 어떤 변화가 있을지 더 명확히 알고 밴픽구도를 흥미롭게 보기 위해선 기존에는 어떤 챔피언들이 대세였는지 알아보는것도 재미있을것 같았습니다.
이 글에선 기존에 lck와 lpl의 대세 챔피언들이 무엇이었는지 알아보기위해 라인별 픽률 1위부터 5위까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물론 11.11패치와 12패치도 조금의 차이(대표적으로 우디르 너프)가 있었으니 감안하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lck는 총 101게임, lpl은 총 143게임이 있었으며 데이터 출처는 리그피디아 입니다.
[밴률 상위5개]
먼저 op챔피언이여서 픽률이 낮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밴률 높은 챔피언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lck-
1. 루시안 (76밴, 승률 46%)
2. 아칼리 (74밴, 승률 59%)
3. 레넥톤 (70밴, 승률 22%)
4. 녹턴 (46밴, 승률 50%)
5. 칼리스타 (45밴, 승률 59%)
-lpl-
1. 레넥톤 (106밴, 승률 52%)
2. 녹턴 (97밴, 승률 42%)
3. 카르마 (85밴, 승률 48%)
4. 아칼리 (70밴, 승률 69%)
5. 리신 (66밴, 승률 57%)
*양 리그 공통적으로 아칼리, 레넥톤, 녹턴은 op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lck는 루시안, 칼리의 밴률이 높으며 lpl은 카르마, 리신의 밴률이 높습니다.
*다만 lck의 경우 카르마, 리신도 밴률 6, 7위를 형성하며 역시 높은 밴률을 보여주지만 lpl에서 루시안과 칼리의 밴률은 그리 높지 못합니다.
이는 첫째, lck는 4대리그 중 가장 라인전을 중시하는 리그이며 둘째, 칼리스타의 경우 lck에 스페셜리스트가 꽤 많습니다.
*카르마의 경우 lck에서도 밴률 6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정작 풀려도 가져가는 경우가 그리 없었습니다.
풀려도 가져가지않으니 그에 따라 밴률도 5위밖으로 밀려난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레넥톤의 압도적인 밴픽률에 비해 lck의 승률이 처참했었습니다.
그 이유로 첫째, 프로단계에선 승률에 우연히 특이점이 발생하는 경우도 꽤 나오며 둘째, '잦은 라인개입'과 '난전'보단 '순수 라인전'과 '정식한타'가 더 중시되는 lck에서 레넥톤의 유지력과 궁체력 너프가 치명적으로 작용한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프리카와 샌박을 중심으로한 난전 선호팀들에서 몇번 승리를 거둔 기록이 있습니다.
*아칼리와 리신은 양대리그 모두 높은 밴률과 승률을 보유하고 있기에 이 두 챔피언의 아성이 깨질지도 주관전 여부가 되겠네요.
[탑]
-lck-
1. 나르 (30게임, 승률 53%)
2. 그웬 (29게임, 승률 45%)
3. 리신 (24게임, 승률 58%)
4. 비에고 (24게임, 승률 54%)
5. 녹턴 (19게임, 승률 58%)
-lpl-
1. 그웬 (44게임, 승률 55%)
2. 세트 (40게임, 승률 55%)
3. 리신 (30게임, 승률 50%)
4. 레넥톤 (26게임, 승률 57%)
5. 녹턴 (21게임, 승률 43%)
*그웬, 리신, 녹턴은 양대 리그 공통적으로 선호도가 매우 높은 픽들입니다.
*lck는 나르, 비에고가 최상위 선호도를 받고 있으며 lpl은 세트, 레넥톤이 최상위 선호도를 받고 있습니다.
*lck의 경우 녹턴의 전체 승률에 비해 탑 승률이 많은 높은 편입니다.
*lck의 높은 픽률과 승률을 가진 비에고는 lpl에서 낮은 선호도와 처참한 승률(1승 7패)를 보여줍니다.
이는 첫째, 라인전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비에고를 lck가 선호하며 둘째, 탑에서 판을 까는 역할을 중시하는 lpl에선 비교적 후진입해야 하는 비에고가 최적화되지 않은것으로 보입니다.
*픽률 상위 5개 챔피언을 볼때 한타 및 교전에서 좋은 브루저들이 대세인걸 볼 수 있는데 11.13패치에선 과연 변화를 볼 수 있을까요?
(예, 스플릿 푸셔 or 퓨어탱커)
[정글]
-lck-
1. 럼블 (60게임, 승률 50%)
2. 다이애나 (43게임, 승률 53%)
3. 우디르 (22게임, 승률 54%)
4. 리신 (19게임, 승률 47%)
5. 신짜오 (17게임, 승률 59%)
-lpl-
1. 럼블 (64게임, 승률 42%)
2. 다이애나 (46게임, 승률 56%)
3. 신짜오 (40게임, 승률 67%)
4. 우디르 (39게임, 승률 36%)
5. 볼리베어 (25게임, 승률 68%)
*항상 그렇듯 정글은 몇개 챔피언에 한정되어 나오는 메타가 대다수입니다.
*lck는 픽률을 볼때 럼블 다이애나 나눠먹기 구도가 대세인것으로 보이며 lpl은 신짜오가 좀더 최상위 픽에 가까워 보입니다.
*우디르는 11.11패치 기준 가장 op에 가까웠던 정글챔이었기 때문에 11.12패치 거의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최상위 픽률을 보여줍니다.
*리신의 선호도가 lpl에서 떨어지는 것은 lpl에선 미드리신을 가장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11.13패치에선 현 럼블-다이애나-신짜오-리신-볼베 1티어 5인방 구도에 변화가 올 수 있을까요?
(예, 정글비에고 or 탱커이니셔 등)
[미드]
-lck-
1. 세트 (37게임, 승률 62%)
2. 오리아나 (18게임, 승률 55%)
3. 아칼리 (16게임, 승률 69%)
4. 녹턴 (15게임, 승률 47%)
5. 아지르 (13게임, 승률 54%)
-lpl-
1. 사일러스 (34게임, 승률 50%)
2. 세트 (29게임, 승률 31%)
3. 르블랑 (27게임, 승률 55%)
4. 리신 (20게임, 승률 85%)
5. 아칼리 (20게임, 승률 75%)
*아무래도 미드에서는 리그 간 선호도가 비교적 많이 갈리는 경향이 있어 보입니다.
*물론 세트와 아칼리는 공통적으로 선호를 받으며 특히 아칼리는 특출난 승률을 자랑하며 역시 스페셜리스트들에겐 최고 op카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lck는 여전히 오리아나, 아지르 같은 스탠딩메이지를 꽤 선호하며 심지어 승률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는 위에서도 언급드렸듯 '잦은 라인개입'과 '난전'보단 '순수 라인전'과 '정식한타'가 더 중시되는 리그 특성과 연관되어 있어 보입니다.
반면 lpl은 조이 정도가 리그 초 간간히 나왔고 오리아나는 크라인 정도만이 우직하게 쓰면서 꽁패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lpl에선 사일러스, 르블랑, 리신 같은 난전 위주의 화려한 챔피언들이 자주 등장하며 리신은 미친 승률을 보여줍니다.
특히 요즘 lpl 보면 메자이 르블랑이 활약하는 장면이 매번 나오는데
이는 첫째, 숙련도에 따라 생존력 끝판왕에 가까운 르블랑은 초중반 난전을 통해 알게모르게 쌓인 스택이 후반엔 막을수 없는 스노우볼을 불러오며 둘째, 비교적 원딜 생존을 원딜 개인에게 독박 시키는 lpl 특성상 르블랑의 암살각이 훨씬 자주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 글에서 11.13패치 미드 메이지 메타가 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열변을 토했었는데 과연 메타 변화가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원딜]
-lck-
1. 이즈리얼 (42게임, 승률 61%)
2. 바루스 (37게임, 승률 38%)
3. 칼리스타 (32게임, 승률 59%)
4. 징크스 (23게임, 승률 52%)
5. 카이사 (19게임, 승률 37%)
-lpl-
1. 이즈리얼 (75게임, 승률 50%)
2. 바루스 (53게임, 승률 53%)
3. 카이사 (47게임, 승률 40%)
4. 징크스 (22게임, 승률 55%)
5. 칼리스타 (18게임, 승률 66%)
*원딜 쪽은 3,5위 순서만 바뀌고 완전 같습니다.
*바루스 승률이 많이 엇갈리는데, lck는 바오가 승률을 다깎아먹고 있고(1승7패) lpl은 아이보이가 승률을 대폭 올려주어(4승1패)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최근에 아이보이를 되게 고평가하게 된것도 바루스 플레이를 보고 나서 부터거든요.
*lck와 lpl의 3순위 원딜은 칼리스타와 카이사로 정확히 갈리는데 이는 위에도 언급했던 리그 성향차이로 설명드릴 수 있을 것같습니다.
물론 칼리스타도 궁극기의 존재때문에 난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때가 있고 lck도 난전을 추구하는 팀들이 있기에 각각 5순위 밖으로 밀리진 않습니다.
*올해의 최고 역겨움 후보에 속할 11.12버전 이즈리얼은 11.13패치에선 주춤할 수 있을까요?
*11.13패치 원딜 쪽 가장 큰 변화는 아펠리오스의 버프가 아닐까 싶은데 이 외에도 변화가 있을까요?
[서폿]
-lck-
1. 레오나 (36게임, 승률 58%)
2. 탐켄치 (32게임, 승률 56%)
3. 쓰레쉬 (25게임, 승률 44%)
4. 라칸 (15게임, 승률 60%)
5. 카르마 (15게임, 승률 27%)
-lpl-
1. 노틸러스 (55게임, 승률 56%)
2. 레오나 (52게임, 승률 42%)
3. 쓰레쉬 (35게임, 승률 57%)
4. 라칸 (25게임, 승률 48%)
5. 탐켄치 (22게임, 승률 54%)
*레오나, 쓰레쉬, 라칸은 양리그 공통적으로 선호받고 있는 픽입니다.
*탐켄치는 lck에서 2순위에 위치할 만큼 op급 위치에 존재하며 lpl에서도 약간 낮긴하지만 준수한 픽률과 승률을 보여줍니다.
이는 탐켄치가 바루스, 징크스, 세나 등 다양한 조합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노틸러스에 대한 인식이 최악에 가까운 국내여론과 달리 lpl의 경우 레오나보다도 높은 밴픽률과 승률 보여주는 좋은 픽입니다.
이는 베릴이 msi에서 노틸러스로 처참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여담으로 개인적으로 msi를 보면서 가장 인상깊었던것은 '스프링 에이밍과 msi 베릴처럼 프로단계에서도 자기 죽는각을 이렇게나 모를수가 있구나'였습니다.
노틸러스는 솔랭에서도 티어가 다시 슬금슬금 올라온 것처럼 여전히 좋은 픽이 맞아보입니다.
*노틸러스 대신 lck 순위권에 들어온 카르마는 처참한 승률을 가지고 있고 밴률과 픽률 전부 리그 초에 비해 굉장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솔랭은 11.13패치에서 가장 변화가 없는 라인이 서폿이었는데 대회에서도 사실 변화 기대는 없습니다.
*다만 달라진 아이템 성능에 따른 템트리의 변화는 얼마나 있을지 궁금하네요.
[마무리]
지금까지 기존 대회에서 대세를 이루던 라인별 챔피언들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11.13패치로 인한 대회 변화 예측은 이전 글에서 다룬적이 있으니 스킵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대회 대세 챔피언들에 대해서 어느정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