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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3 09:57
스프링때만해도 역체정 소리를 들었었는데 그새 동선파악이 다 되는 평범한 정글러가 되다니.... 진짜 롤판은 휙휙 바뀌는거 같아요. 그래서 선수들이나 코칭스탭이 꾸준히 노력을 해야 되는거 같구요. 참 어렵네요.
21/07/03 09:58
롤알못입니다만, 어제 마지막 경기 픽을 그렇게 한 게 바로 이 정글 문제 때문일 거라는 생각이 드니, 이건 정말 심각한 게 아닌가 싶더군요.
선수 한 명이 메타 적응 못 했다고, 사기 픽들 다 내주고 1년 전 조합을 구성하다니요...
21/07/03 10:02
정글 동선 생각하면 전 스코어를 잊질 못하겠네요. 18년도 IG 상대로 진짜 전혀 파악 안되는 거의 완벽한 동선설계를 보여줬죠. 물론 게임자체는 미드의 역량 차이, IG바텀의 선전, 밴픽차이등으로 무너졌지만, 동선자체는 진짜 아트 그자체였습니다.
21/07/03 10:11
캐년이 이런 스타일의 선수는 아니었어요.
이전 메타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뒤에 감을 잃어버린거 같아요. 애초에 담원이 스크림도르 수상할때도 미드정글 듀오가 상대를 다 폭파한다고 했었고...
21/07/03 12:01
특정메타에서 정점을 찍으면 생길 수도 있는 부작용 같습니다. 갱킹메타 때 타잔, 클리드에겐 밀렸어도 이정도로 창의력 없진 않았는데 말이죠.
21/07/03 10:12
클리드, 타잔이 폼이 오르고 캐니언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니 19년의 재림인가 싶은데 메타는 또 다르고 크크
확실히 현재 메타에 감을 못 찾고 있는 건 맞는 거 같아요. 어제도 거의 확정 킬이 나야하는 갱에서 딸피로 살려보내는 것도 그렇고..피지컬이 좋은 선수니 감만 찾으면 다시 폼이 오를 겁니다. 이전처럼 압도적인 포스는 아니더라도 데뷔이래로 늘 상급 정글이었으니까요.
21/07/03 10:15
그러고보니 같은 풀캠형 정글러로 활약이 좋았던 표식도 메타 바뀌곤 다른 포지션 영향도 있다지만 개인도 럼블에 적응못하는 모습 보여주고 있네요. 반대로 팬들이 풀캠메타 지나가라 기도하던 클리드는 날아다니고 있고.
21/07/03 10:53
시즌을 오래치르는 최강팀들 고질적인 문제죠...
팀오더나 정글동선 읽히는거 어쩔 수 없어요. 메타변화도 대응이 늦을 수 밖에 없기도하고. 이럴때 코치진들 능력이 드러나는거고 해내야 우승할 수 있죠.
21/07/03 10:53
이게 20년처럼 3라인이다 쌔면 캐니언키우기 괜찮은데 그런것도아니라 너무 힘듭니다.
이런게 칸이 가끔씩 한탕해줄때는 보이지 않는 약점이지만,반반이라도 가면 정글 약점이 너무 잘보여서 수비력이 예전 안같은 바텀도 갱을 쉽게 당해요. 칸이 매경기마다 상대를 줘패거나 어그로를 잔뜩먹을수 있는것도 아닌데...정글이 매번 이러면.. 이 경기 전에는 브리온전에서 승리패턴이 공략당해서 무력하게 패배한 농심이 앞으로도 힘들거라고 하는 의견이 있었는데, 정작 뚜껑열어보니 농심은 또다른 윈플랜을 가져왔는데 담원은 아직도 답을 못찾은게 답답하네요...
21/07/03 11:03
rng도 맛간거 보면 msi때문에 거의 한달을 격리로 날린게 큰거 같아요. 격리후에 리그에서 10일정도 적응할기간을 배려해준 rng가 배려기간 없었던 담원보다 더 고전하는거 보면 담원이 대단한걸수도 있어요. 갱킹형정점이라는 클리드가 날아다니던 19섬머때 pog 1위였던 캐니언이 갱킹메타를 원래 못한다는건 말이 안되구요.
21/07/03 11:05
근데 이것도 생각해보면 몇 주를 미드 땜빵 뛰던 선수가 정글로 돌아와서 갑자기 뭐 색다른 정글 루트를 보여주고 할 수 있나 싶습니다.
결국 자기 몸에 가장 익숙한 정글 루트 도는거고 그러면 당연히 상대팀에게 읽히는 거고... 물론 그거 잘 준비해 왔으면 더 좋았을 겁니다. 그게 안된다면 말랑을 쓰는 옵션도 있긴 했어요. 뭐 이게 다 캐년 탓이다! 라고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너무 캐년에게 화살이 꽂히는게 안타까워서...
21/07/03 11:08
본문 댓글 보다보니 드는 생각
지금 받는 찬사의 몇 배 값어치 있는 선수가 피넛이구나. 같이 스프릿 잘하던 캐년 표식 흔들리는데 굳건해요. 농심이 서머 성적 좋은 이유는 탁월한 선수 영입에 있다고 새삼 다시 느낍니다.
21/07/03 11:23
어제 경기도 칸이 솔킬 따인게 캐니언 합류각 본거 아니냐는 말도 있더라구요 그때 캐니언 근처에서 바위게 먹었는데 포기하고 바로오면 리치만 죽었다고…(물론 끝까지 먹음)
20세체정 메타는 상대가 3번을 갱 성공해도 풀캠도는쪽이 더 과성장하는 기괴한 메타였는데 그걸 잘 이용했던 캐니언이 이제 거기에 잡아먹히고 있네요
21/07/03 11:51
그만큼 많이 분석당한거죠. 본인의 폼 하락도 원인 일 수 있구요. 그래도 담원은 말랑이란 대안을 찾았으니, 고스트 쉬게 한 것처럼 캐니언도 교체를 해줘야한다고 봅니다. 정글만큼 롱런하기 힘든 포지션이 없는데, 캐니언은 아직 포텐도 크고 회복할 여지도 많아 피넛처럼 충분히 고점을 회복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21/07/03 12:21
RNG 상태 보면 담원기아는 그래도 잘 버텨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가 격리+MSI 올인 후유증은 최강팀이라도 어쩔 수 없다고 봐요.
21/07/03 12:37
이미 무지성 풀캠보다 적당히 찌르면서 빈 시간에 캠프 먹어주는게 훨씬 이득이 큰 메타인데 아직도 지나가는 갱킹을 투자라고 하는 분들이 있으니 뭐 ...
21/07/03 13:07
선수들은 너무 자주 바뀌는 메타 적응 떄문에 많이 힘들겠지만
라이엇이 메타 계속 돌려서 10년 넘게 장수하는 e스포츠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에 안드는 메타도 있지만 고인물이 되는 것보단 게임의 수명이 길어지는거 같네요
21/07/03 13:32
피넛이 지금은 롤도사모드이긴한데...사실 누구보다 기복 심한 정글러였죠 17 티원 18 킹존 때는 스프링땐 정글신 근데 서머때는 영향력제로 정글러 19 때는 반대로 스프링때 역대 최저점 찍었고...
근데 중국 LGD가서 뭔가 그때부터 통달한 느낌 들더니 리턴해선 기복없이 잘하는 완숙 정글러가 되었네요 그런거 보면 캐년도 시간 지나면 손가락이 워낙 사기라 메타 통달 정글러가 될 수도 있을거 같은데..근데 담원기아는 윈나우팀이고 당장 증명해야하는 팀이니..
21/07/03 13:47
캐니언 여전히 손가락은 살아있는데 너무 동선쪽에서 특별함이 사라지긴 했습니다. 정글자체가 피지컬보다 뇌지컬을 더 쳐주는 포지션인거 생각하면 치명적이죠
21/07/03 14:32
이런거보면 정글이 참 어려운 포지션인거 같아요. 생각해야 할 게 너무 많음.
캠프도 돌아야 되고, 갱킹도 해야되고, 역갱도 봐야되고, 오브젝트도 신경써야 하고, 성장도 늦어지면 안되고;; 라인 상황도 끊임없이 바뀌니까 거기에 따라 계획도 계속 수정해야 하고...후
21/07/03 14:45
작년만해도 역체정이 등장하나 싶었는데 정글러는 정글러네요. 메타 변화에 따라 폼이 들쭉날쭉 할 수 밖에 없는...이런거 보면 벵기가 참 대단한거 같긴해요. 굴곡이야 많았지만 어쨌든 남긴 커리어가 평균점을 증명해주니까요.
21/07/03 14:45
저는 캐니언이 좀 의아했던게 캐니언이 저 풀캠 성장형 정글메타에서 정점을 찍은건 맞지만
경력이 꽤 된 선수고 그 동안 대부분의 정글메타 다 겪어봤거든요. 19스프링부터 20스프링까지 가난한 갱킹형이나 리신같은 챔프로 슈퍼플레이, 심지어 세주아니 트런들같은 보조형 탱정글러메타까지 다 해본 선수고 물론 그때는 절대로 20롤드컵급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충분히 리그 상위권 정글러는 넉넉히 됐습니다. 그래서 전 시간이 좀 지나면 충분히 적응할거라 생각했는데 잘 안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지금같은 메타에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요 시간이 좀 늦어지긴하지만.. 오히려 저는 이 정글메타변화에 진짜로 직격탄 맞은 선수는 표식이라고생각합니다. 20DRX가 관심가는 팀이라 경기를 되게 열심히 봤었는데 표식이 스프링때 처음 데뷔했을때는 그냥저냥 하다가 스프링 중후반부에 폼이 진짜 안좋았었어요. 그때 거의 바닥 갔었습니다 당시 경기 보셨던분은 기억하시겠지만 후반부 가서 정말 아무것도 안되니까 맨날 올라프 트런들 세주아니만 고른다음 바텀 반반가르기 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딱 정글이 최소한의 해야될거(상대정글 탑에보이면 용 치기, 바텀에 보이면 탑쪽 정글 한캠프 카정하기 이런식..)만 하면서 바텀 반반가르고 데프트 케리아가 라인전 이기고 케리아 올라와서 뭐라도 '해줘'모드 원패턴이였습니다. 근데 서머 와서 DRX가 전세계 그 어느 팀보다 가장 먼저 성장형 정글러 적극적으로 쓰기 시작하고 표식도 릴리아 맨 처음 꺼내면서 정규리그에서 쉬바나같은것까지 해볼정도로 성장형 정글러 하면서 그 때 제대로 기량이 올라왔던거거든요. 저는 여전히 캐니언은 다른 메타에서도 어느정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표식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정글도 보면 메타 변화에 따라 진짜 잠깐 반짝하고 바로 사라진 선수가 있고 어떻게든 적응해나가면서 오래 하는 선수가 있는데 전자 케이스가 될 수도 있음
21/07/03 14:56
선수 피지컬이 살아있는데 폼이 안 사는거면 별이유 없죠. 감코진의 분석 및 피드백이 신통치 않다는거죠.
분석의 퀄리티가 선수가 납득하지 못하는 수준이니까 신뢰가 없고,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는것만 하는겁니다. 건부선수가 에고가 약한선수도 아니고.. 양파때 선수를 설득하기위해서 엄청 싸웠다는 일례도 있듯이 설득하고 납득시키는 행위가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검토해볼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21/07/03 15:20
캐니언이 펀치랑 교체되던 선수인걸 잊으면 안되죠. 정글러라는게 메타 변화에 따라 언제 최악의 폼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데 이미 저점을 보여줬던 선수고.. 말랑도 있고 잘 써봐야겠죠.
21/07/03 15:51
이렇게 보니까, 중국도 매년 1위팀이 갈리는 이유도 이런거였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1위 혹은 롤드컵 진출 하는 순간부터, 분석당하니, 크크크;
21/07/03 16:46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은 무조건 다음 월드컵때 조별딱하는 징크스가 생각나네요 크크
2010 스페인의 티키타카도 4년동안 죽어라 분석당했고 2014 독일도 역시 그랬고 2006 이탈리아도 역시...
21/07/03 16:08
인게임에서 정글 위치 핑 찍는 건 서로 하는 거라 진짜 의미없는 거고 작년 섬머에도 캐니언은 리신, 트런들만 했었습니다. 성장형 정글을 꺼내기 시작한 시점은 의외로 2라운드가 한참 지나서부터였어요. 좀 늦게 꺼낸다 싶었지만 오히려 lpl 정글러들 보다 더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면서 우승했고요. 요즘 갱킹 메타라는 말이 있지만 정글러 혼자 만드는 게 아닙니다. 지금 정글이 잘하는 팀들은 공통적으로 사이드에서 다이브 각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강력한 라인전을 보유하거나 서폿과 함께 템포를 끌어 올릴 수 있는 팀들이에요. 근데 현재 담원은 그런 팀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둘 다 안되는 마오카이를 꺼낸 것도 이해가 안되는 모습이고요. 결국 담원이 반등하려면 탑, 바텀 중 한 곳은 무식하게라도 주도권 잡고 밀어 넣을 수 있어야 할 겁니다. 저는 담원이 사이드에서 힘을 더 키우지 않는 이상 말랑으로 바꾼다고 크게 바뀔 거라 보지 않습니다. 그게 아니면 쇼메가 미드를 박살내고 직접 움직여야 하는데 포변한 기간 때문에 당장은 힘들죠. 요즘 lck 미드들 기량도 만만치 않고요.
21/07/03 17:39
작년 기준 누구보다 턴 완벽하게 쓰고 동선 깔끔한 정글러였습니다. 그냥 풀캠돌면서 성장하는게 장땡이면 다른 정글들은 왜 못했을까요. 갱킹보다 성장으로 벌릴 수 있는 이득의 폭을 가장 압도적으로 늘린 선수죠.
21/07/03 19:21
사실 무지성 무지성 하는데 똑같이 풀캠돌면서 격차내고 차이벌리고 하는거는 캐년만 했던거죠
말씀하신게 맞아요 클리드고 카나비고 얀코스고 용을 써도 캐년처럼은 못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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