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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5 18:07
자기 나이의 절반 이상을 프로게이머로 살아온 친구로 기억하는데, 이룰거 다 이뤘으니 은퇴하는게 맞긴 한데
판의 인기유지나 파이를 생각하면 좀더 해야 하지 않나...
20/05/25 18:15
어젠가 그제 신불해님이 올려주신 글에 따르면 작년인가부터 생각이 있었으니 이상할게 없죠..
문제는 카트판에 문호준만큼의 네임밸류가 있을지가... 실력적으로 비등한 선수는 꽤 있는것같지만
20/05/25 18:15
개인전은 은퇴를 하고 팀전은 일단 팀과 더 얘기를 나눠본 후에 결정을 할 것 같네요
사실 달려온 시간을 생각하면 정말 오래 달려오긴 했죠. 전 팀전만이라도 남았으면 하는 바람은 있지만 어떤 결정이라도 응원하겠습니다
20/05/25 18:16
은퇴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당장 문호준 없으면 한화생명이 스폰 안한다 해도 이해할 사람이 넘치는 상황이니까
개인전 은퇴정도 되겠죠
20/05/25 18:28
드리프트 나오면서 지금보다 판이 커질 수 있을 것 같은데...
근데 개인전만 안하겠다는 거면 팀전은 나오겠다는 거고... 그러면 결국 언젠가는 돌아오게 되어 있긴 한데...
20/05/25 18:31
개인전에서 이제 아무런 감흥을 느낄 수 없다는 게 일단 개인전 은퇴이유로 보이네요
좋게 봐서 앞으로 팀전에만 주력하겠다는 의미, 혹은 코치 쪽으로 가겠다는 생각 같네요 적어도 카트 자체가 흥미 없어졌다는 건 아니라고 보여요
20/05/25 18:32
본인이 이번에 날로 먹은 느낌이라니..
근데 전혀 이상하지 않을만큼 엄청난 재능을 가졌다고 봤게 안느껴집니다. 박수칠때 떠나는 것도 정말 멋진일이고 어려운 결정이라고 봅니다. 퇴물 악플이 스트레스가 은근히 깊숙했나보네요.. 작년에 괜히 무릎도 '그 때' 대신 화난게 아니긴 하죠..잘 아니까
20/05/25 18:33
오래된 선수 생활과 많은 걸 이루어내느라 인생의 많은 부분이 평범한 사람들과 달랐을텐데, 휴식과 또 다른 인생의 진로를 개척해나가는 선택도 응원합니다. 어떠한 결정이던간에 문호준 선수가 만족하는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20/05/25 18:45
예전 온게임넷 시절부터 카트 리그 이따금 봐왔던 입장에서는 정말 아쉽네요. 문호준 선수 생활이 워낙 길었고 해서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닌데, 그래도 아직 나이 어리고 드리프트도 곧 나오니까 조금만 더 해보지... ㅠㅠ
20/05/25 18:47
이번에 개인전 연습은 거의 안한 수준이었는데, 우승하고 나니 여러 생각이 들었다는게 좀 애매하게 표현해서 묘한 느낌이긴 한데
어쨌든 평가가 잘하면 평타, 못하면 퇴물이라는 명성의 무게에 고민이 많기도 했다는게 더 큰 의미인거 같기도 합니다. 개인 / 팀전 연습의 문제도 그렇고 컨텐츠 제작등 여러가지 병행하는데 한계가 있었고 쉼없이 달리는데 지치기도 한것 같군요. 일단 자팀의 수제자(?)급 선수들에게 자기의 노하우를 전부 전수하면서 이후 대회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서 우승할 수 있게 키워보겠다고 하는 포부는 멋지네요. 아버님과 전화통화 하면서 서로 담담해 하려고 하는 모습도 그렇고. 아쉬움도 많고, 넥슨이랑 한화는 비상(?) 걸렸을거 같은데 수고 많았습니다.
20/05/25 19:09
넥슨과 문호준은 애증의 관계죠... 정말로요... 그냥 모든걸 혼자 휩쓸면서
다가져가는 문호준 때문에 카트리그여는 의미가 퇴색되니 그냥 문호준 저격을 예전부터 엄청 했습니다. 그러다 하다하다 안되니까 결국 팀전으로 전환시키고 개인전을 없애버리죠... 그래서 결국 문호준은 개인전 사라진 카트에 질려서 은퇴까지 하죠... 뭐 돌아오긴 했지만 이것만 봐도 문호준이 개인전에 가지는 애착은 사실 엄청난걸 알 수 있죠. 지금 여러이유를 이야기 헀지만 저 중 핵심은 넥슨이 개인전은 곁다리, 서브 취급하는게 핵심입니다. 진짜 개인전은 이겨도 본전이고 지면 퇴물이라고 욕먹는 메리트가 전혀 없는 대회가 되버렸죠 적어도 문호준에겐...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팬들의 관심은 개인전이 훨씬 뜨겁습니다. 넥슨이 그렇게 무시하고 천대하는 개인전을 팬들은 더 원하고 있죠 사실 팀전과 개인전이 반대가 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관심은 확연히 다릅니다. 그러나 넥슨은 팀전위주로 가야 스폰 문제도 있고 운영하기가 훨씬 용이하니 팀전을 밀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또 큰 변수가 있는데 이젠 문호준이 카트 그 자체가 되버린거죠 사실 카트가 다시 부흥한 큰 이유중 하나가 문호준입니다... 결국 이 문제는 카트1이 끝나기 전까진 안풀릴겁니다. 넥슨은 이제 문호준 독주 막기보단 문호준이 함께 카트리그 부흥에 힘써주길 바라지만 개인전은 천시하고 문호준은 카트를 아직도 많이 좋아하지만 개인전을 천시하는 넥슨에 불만이고(사실 팬들도 다 불만) 카트2가 시작되고 거대자본이 유입되어서 개인전과 팀전이 동취급을 받아야만 이문제가 해결된다 봅니다.
20/05/25 19:17
애초에 팀전이 나온 첫번째 이유가 문호준 우승 못하게 하려고.. 나온거니까 -.-;;
참 미묘하긴 하죠.. 문호준과 넥슨의 관계라는건..
20/05/25 19:34
근데 자전거, F1 만 봐도 승자 독식, 개인전의 형태를 가지고 있음에도 팀이라는 형태로 운영 되니까
넥슨이 팀전을 키우고 싶은 것도 이해는 갑니다 . 개인전보다 휠씬 부담감이 떨어질 테니
20/05/25 19:55
문호준 안나오면 리얼 관심 뚝사라질거같음.
그렇게 챙겨보지도 않았지만 카트라이더에 팀전이 생기고 개인전이 사라질때부턴 관심조차 없다가 몇년전 다시 개인전이 부활하고 문호준이 나온다할떄부터 조금 챙겨봤거든요. 그런데 아직도 건재한 선수가 동기부여가 안되서... 안타깝네요.
20/05/25 21:17
저걸 어떻게 읽으면 그렇게 삐딱하게 보이죠?
관심 없다가 이 글을 통해서 카트리그를 알고 문호준을 알게 된 분일 수도 있는데?
20/05/25 21:30
글쎄요 뉘앙스가 그냥
나는 잘 모르는데 대단한 친구였구나 도 아니고 나는 잘 모르는데? 에서 끝나니까 부정적인 느낌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5/25 21:42
나는 잘 모르는데가 왜 부정적인가요. 문호준 욕을 한 것도 아닌데. 이분 한 분이 모른다고 문호준의 위신이 하락하는 것도 아니고.
모르는 거 모른다고 한 마디 했는데 그냥 지나가고 부정적이고 자랑이고 별 단어가 다 나오네요. 뭐 무서워서 리플 달겠습니까.
20/05/25 21:59
축구 커뮤니티에서 얼마전 결승이 끝난 지역리그 최고선수의 이야기를 하는 게시글에 '이런선수가 있었네요 전 몰랐어요' 하고 달린것과 비슷한 느낌이죠
게임커뮤니티 게임게시판에서 중견게임의 최고선수를 몰랐습니다 하고 말하는게 곱게 보일순 없습니다
20/05/25 22:21
건전한닉네임2 님// 눈치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사회생활 할 때도 눈치보기 바쁜데 온라인 커뮤니티질 할 때도 눈치를 봐야 하나 싶어요. 물론 눈치 없는 글쓰면 눈치 없다는 소리 들어도 싸긴 합니다. 근데 가끔 보면 진지하게 눈치를 강요하고 눈치 없는 걸 잘못됐다는 식으로 반응하는 분들이 계시죠. 현실적으로다가 오프라인에서는 알아서 눈치보며 살아야겠습니다만 온라인에서는 솔직히 굳이 눈치볼 필요는 없죠.
20/05/25 22:25
실제상황입니다 님// 글쎄요.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만한 논지를 가진 글이라면 모르겠지만 이런글에서는 충분히 눈치라는걸 챙길수있지않나 싶습니다.
'이 선수 여태 잘했는데 은퇴합니다' 라는 분위기의 게시글에 '처음보는 선수네요'라는 댓글은 이미 눈치의 문제가 아니라 논지의 문제죠
20/05/26 09:53
건전한닉네임2 님//
제가 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까지 눈치를 봐야 하나요? 모르는걸 몰랐을 뿐인게 무슨 감옥갈 죄라도 되는것 같습니다? 예?
20/05/26 12:29
콩 님// 네 그래서 저도 [물론 눈치 없는 글쓰면 눈치 없다는 소리 들어도 싸긴 합니다]라고 했던 거죠. 근데 눈치 없다는 소리는 들을 만한데, 눈치없는 걸 진지하게 잘못됐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눈치를 강요하는 듯한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다는 거죠. 저는 눈치없다는 게 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미덕과 당위를 혼동하지는 말자는 겁니다. 눈치 있으면 당연히 좋기야 하겠죠. 그게 덕스럽긴 할 것입니다. 그러나 덕스럽지 않았다고 해서 잘못이 되는 건 아니란 거죠. 눈치없다는 게 잘못이 되기에는 맥락적으로 상당히 제한적인 단서와 조건들이 뒤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여기서부터는 상황을 어떻게 파악하는가 하는 해석의 문제일 수 있는데요. 가령 말이죠. 건전한닉네임2 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나쁜뜻이 없다는건 압니다. 다만 눈치없는 댓글이라는거죠] 그런데 저는 적어도 거기에 나쁜 뜻이 있다고 전제하지 않는 이상 눈치없는 댓글을 잘못으로 취급할 순 없다는 거죠. 물론 그게 진정 잘못인가 아닌가와는 별개로 눈치 없다는 소리야 당연히 할 수 있구요. 다만 그게 진짜로 잘못인가를 따져보면 그렇진 않다는 겁니다. 당위적 차원에서 별다른 우위가 없다는 거지요. 그저 미덕의 차원에서 다소간 우위를 가지는데, 미덕이야 좀 무시하더라도(이것도 정도의 문제긴 하겠습니다만) 당위적 차원에서 우열이 달라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좀 무시해버려도 되는 거구요. 오프라인에서와는 달리 온라인에서는 실제적인 구속력이 훨씬 덜하기 때문에 미덕을 지켜줘야 된다는 유인성도 떨어지죠. 오프라인에서 미덕은 윤리적 구속력을 가지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실제적인 구속력을 가지니까요. 그게 관습의 힘이죠.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미덕쯤이야 어느 정도 무시해버려도 되죠. 덕이 부족하다고 잘못인 것도 아니니까요. 불쾌하다는 피드백이야 말씀하신 것처럼 그냥 감안하는 거구요. 근데 원래 커뮤니케이션이란 게 그런 거죠. 불쾌하다는 반응쯤이야 어떤 대화든 간에 있을 수 있는 거고 그냥 그런 건 감안하고 말이란 걸 하는 거죠.
20/05/26 13:06
실제상황입니다 님// 네 써주신 댓글 잘 읽었습니다~ 각자 받아들이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수 있다는것 백번 동의합니다.
저는 불쾌하게 느꼈기에 지나치려다가 굳이 댓글을 달았던 것이구요. 아무튼 실제상황님이 말씀하신 내용도 어떤 의미인지 이해됩니다. 즐거운 점심되세요~
20/05/25 22:15
글쎄요.. 님은 그렇게 생각하실지 몰라도 저 포함 많은 사람들이 순간적으로 딱히 좋은 의도는 못 느낀 것 같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저 댓글에서 '뭐야 듣보잡' 에 가까운 느낌을 받았다고 할까요; 저도 오버워치 이런 종목 선수들 잘 모르지만 해당 종목 선수 대단하다는 글에 '난 모르는데?' 라는 댓글을 굳이 달 것 같진 않습니다. 남이 남긴 텍스트를 어떻게든 꼬아서 해석하려는 것도 웃기는 짓이지만, 어떻게든 좋게만 해석하려는 것도 어이없는 짓 아닐까요.
20/05/25 22:19
참고로 연예기사에서 자주 보이는 악플 중 하나가
그래서 얘가 누군데? 난 첨보는 앤데 얘가 유명함? 류라는 걸 생각해보면 사람들 반응이 조금은 이해가 가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20/05/26 08:12
카테고리가 없는 글도 아니고
'굳이' 관심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는 [기타]에다가 카트라이더라고 작성된 카테고리에 '굳이' 모르는 선수 관련 글에 들어와서 '굳이' 나는 이 선수 모른다는 댓글을 '굳이' 다셨길래, 보통은 그냥 읽고 지나치는데 저도 '굳이' 댓글 달아드렸네요. 아래 FSP 님이 쓴 댓글이랑 비슷하게 저는 '뭔데 얘는?' 이런 뉘앙스로 읽었습니다~
20/05/26 08:17
어떤 선수 관련 글에 '난 관심 없어 이 선수 몰라 얘가 누군데?' 이런 댓글이 정말로 의견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차라리 '전 이 선수 잘 몰랐는데 이 분야에서 대단한 선수였나보네요' 이런 내용이었으면 몰라도..
20/05/26 11:37
병원에 갈지 말지는 제가 알아서 할테니
당신이 신경 안써주셔도 되구요 그 말하신 요지에 댓글을 눈치없이 다셨길래 모르는게 자랑이냐고 여쭤본건데, 왜곡이라뇨? 저는 님 댓글이 비하라고 생각한적 없습니다.
20/05/25 23:22
임요환이 누구인지 처음 알았네요
이영호가 누구인지 처음 알았네요 장재호가 누구인지 처음 알았네요 배재민이 누구인지 처음 알았네요 이상혁이 누구인지 처음 알았네요 원체 게임리그는 오버워치 말곤 관심이 없었는지라...
20/05/25 23:32
별 문제없는 덧글인데
억지로 까는 덧글들이 많네요 뭐 저주내리는것도 아니고 관심없어서 몰랐다 딱 이내용만 있는데 별의 별꼬투리 잡아서 까네요
20/05/26 15:24
잘모를땐 그런가보다 하는 자세가 좋죠. 굳이 애정있는 사람들 아쉬워하는데 와서 얘가 누군지 처음알았네 하면 좋은소리 못듣는게 맞습니다.
20/05/25 20:53
넥슨은 어떤방식을 동원해서라도 구워 삶아야 하지 않을까요? 대체불가 슈퍼스타가 은퇴하면 앞으로 리그흥행이 어찌될지 안봐도 비디오라서.. 더군다나 기량이 하락한것도 아니고..;;
던파로 돈 벌어서 어따쓰냐 이럴때 좀 찔러주고 해라 넥슨아...
20/05/25 21:06
그러게요. 제가 리그 고위관계자였으면 소식듣자마자 바로 가용 인원 다 데리고 가서 맞춰줄 수 있는 조건 다 맞춰주고 설득하려고 했을 것 같은데 크크
20/05/26 00:27
팀보다 위대한 선수 없다지만, 팀 만큼 위대한 선수가 있다면 그건 롤의 페이커 일거고...
만약..... [종목]만큼 위대한 선수가 있다면 그건 문호준일 듯...
20/05/25 23:10
그 누구도 비비기 힘든 커리어에, 끝까지 내려오질 않고 가다니... 전설이네요.
고생 많았을텐데, 조금은 더 즐겁게 게임하고 마무리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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