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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4 03:52
여러가지 패널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실력에서 압살해버린 중국 선수들... 정말 경이로웠습니다.
진심으로 리스펙 합니다. 한섭 선수들도 국내 최고의 실력을 가진 베스트 멤버였는데 이 정도로 차이가 날 줄은... 여하튼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한섭은 랑그릿사 모바일 1주년이라 더 의미가 있었고요. 스알 캐릭 위주의 덱으로도 쓰알 캐릭들 다 때려잡는 모습 보니 역시 랑모는 갓겜입니다 !!
20/05/24 04:08
방송에서 경기결과 사전투표 하길래 짬이 있으니 중섭이 유리하겠지만 한섭이 한판 정돈 이기겠지 해서 1:4 걸었는데 다른 개념에서 게임 하는것 같더군요.
장고도 안하고 그냥 툭툭 바로바로 플레이 하는데도 완벽&감탄 나오는 플레이가 계속 나와서 재밌게 봤습니다.
20/05/24 06:35
그냥 한국섭 유저랑 다른 게임을 하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한국서버는 중섭에 비해 1년 후발섭입니다. 때문에 중국섭에서 검증된 전략과 캐릭터들을 수입해서 그걸 더 단단하게 굳히는 식으로 플레이를 많이 하죠. 이번 친선 대전에서 그런 정석 플레이를 어떻게 깨부술 수 있는지, 중국 랭커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보여주더군요. 또 놀라운게 수 하나 하나 엄청 빠르게 플레이 하는데 빈틈이 없고 날카로웠습니다. 한섭 랭커들은 상대가 강요하는 이지선다에 갈팡질팡하다가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구요. 선픽 에마링크, 선픽 레온 같은건 상상도 못한 플레이였죠. 문화충격 그 자체였어요...
20/05/24 09:44
유저풀이 차이나기도 하고 그런만큼 선수풀도 부족했던 걸까요...
작은 연못에서만 놀았던 한국의 완패란 느낌입니다 중간부터 봤는데 뭐 답이 없던
20/05/24 10:56
한중전이 열렸군요;;
아레나는 아예 관심도 안둬서 전혀 몰랐네요; 지난 서밋 한국 우승자가 우리 길드였다는것도 엊그제 알았을 정도니 -_-;;;
20/05/25 11:07
오..임블님과 같은 길드시군요! 정말 서밋 관심 없으셨네요 ^^;;; 길드챗방에서도 한참 이야기 나왔을 거 같은데..(임블님과 같이 형귀 돈 거 기념 스샷 찍은 1인..쿨럭)
20/05/24 10:58
늘 말하지만 정말 잘 만든 게임입니다. 시즌 지날수록 신규 캐릭터 만드는 꼬라지가 마음에 안 들기는 하는데 그래도 완성도가 좋아요. 스펙차이를 실력으로 이기는게 가능한 몇없는 모바일 게임이 아닐까 싶어요
20/05/24 13:31
요즘은 게임은 랑그만 열심히 하네요. 확실히 잘 만든 게임이고, 특히 장르와 IP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진하게 느껴지는 점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평소의 메타게임 발언하는 캐릭터들이랑 이번 개발사 이벤트 같은거 대사 스크립트 같은 거는 진짜 감탄이 나올 정도였네요.
20/05/24 16:08
월드 토너먼트 한번하겠네요.
이전에 한/일/아시아로 해서 비슷한 오프라인 대회 했던 PC게임이 있었는데 홍보효과나 대회 참여 열기가 아주 좋았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20/05/24 16:41
중국 방송에서는 한국 대표들 실버로 데려왔냐고 비웃었다더군요.
픽도 거의 예능수준으로 하는 분위기였다고 하고 평균 수준 차이가 많이 나나봅니다.
20/05/24 17:49
안면 있는 모 선수는 새벽4시까지 스스로의 경기를 복기한 후에, "사실 우린 중국선수들이 왜 저렇게 했는지 알지도 못한다. 다만 그 결과만 알 뿐이다."라고 결론내리고 좌절하더군요. 진짜 무시무시한 게임이었습니다.
20/05/25 11:18
아..니나노님도 꽤 고통받으셨군요..사실 지난 주에 니나노님 해설하셨던 DC아레나 4강전..너무 좋았었습니다.
니나노님 거의 랩 수준으로 thinking process 읊어주시는데 저같은 골딱이에겐 너무 큰 도움이 되었거든요. 니나노님 실력과 능지에도 깊은 감명을 받았고..빛메까지만 하신다는 거 듣고 또 충격받고..^^; (제가 과금은 더 하는데..흑) 암튼, 랑생 1년동안 가장 좋았던 컨텐츠가 니나노님 해설이었는데, 한중전은 정말 충격이더라구요. 그렇게 판단 빠르신 니나노님도 대응이 어려울 정도의 수싸움이라니..진짜 이번 주에 초절정 고수를 만난 후 갑자기 다시 천외천을 본 느낌이었습니다. 니나노님 팬도 많이 생기고 저도 엄청 응원하는 입장이니 꼭 기운내시라고 전해주세요!!
20/05/24 17:59
게임을 안하는 1인인데 글만 읽어보면 그냥 한국 유저들이 게임에 대한 개념파악? 이 중국 유저들보다 한 수 아래인거같은데 이런 경우는 보통 없지 않나요?
보통 이런 종류의 게임들은 이론은 알아도 유닛풀이 없어서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이건 좀 신기하네요.
20/05/24 20:22
첫째로 그냥 한국 유저수가 적은편이라 뭔가 연구하거나 탐구하는게 적었고
중섭 보다 늦게 진행되니까 중섭 시즌2 메타가 이랬다 뭐 이런 공략글같은게 전해지면 '아 이게 최적팟이구나' 하는 느낌으로 많이들 그 위주로만 사용해보곤 해서 그런거 같아요.
20/05/25 11:24
중섭이 선행섭이고 한섭과 진도차이가 1년 정도 납니다. 중섭 유저들이 2배 이상 경험치가 더 있긴 했죠. 다들 많이 놀란 게 수싸움 자체가 뛰어나기도 했지만 그런 수를 두는 데 시간을 거의 안 썼거든요 (중국 방송 보신 분들 이야기) 이미 캐릭별 스킬별 사거리-유효범위 계산이 자동으로 되는 경지..였던 거 같고... 중국 유저 풀이 워낙 더 커서 좀 더 다양한 덱들이 있었기도 하고, 저희는 미래시 씨게 켜서 그 중에서 최고 효율을 보인 조합 위주로(=일명 공장덱..저 역시도 공장덱 유저 ^^;) 메타가 유행하다 보니까 전혀 다른 컨셉덱을 최상위권에서 만나긴 쉽지 않았던 거 같아요.
전 세계가 거의 동시에 게임을 스타트했던 스타, 롤 같은 경우와는 좀 상황이 다르긴 합니다.
20/05/25 12:55
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인터넷강의 1타만 보면서 수능준비해서 대학교 간 친구랑, 그냥 특정 전공이 좋아서 공부하면서 전공공부 사전에 하고 간 친구정도의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은 선행서버들에서 메타가 어떻게 유행하는지, 어떤게 쓸만한 캐릭이고 좋은 운영이 가능한지 그 요점들만 빼다가 잘 굴려서 분석하고 써먹었는데 중국은 말그대로 밑바닥부터 모든 시행착오를 다 거치고 왔거든요, 경험치의 차이라고 보입니다. 특히 S4 기준으로 가면 고기동성(이동을 많이해서 훅 치고 들어오는), 재행동(그 후에 뭔가 액션이 추가로 가능한) 경기가 많이 펼쳐지다보니 중앙으로 진출하면서 적당히 견제만 하던 게임을 하던 상황에선 꽤 낯선 상황이 많이 연출되었습니다. 페널티로 보면 중국쪽이 자기계정도 아니고, 원하는 세팅이 다 된거도 아닌 편에 접속도 불량해서 가능한 빠른 시간에 결정짓고 진행했어야 한다는걸 고려하면 꽤 뼈아픈 일이죠.
20/05/24 19:54
글섭 한창 하다가 바빠서 접은 지 두세달 정도 됐는데 이런 이벤트가 있었군요.
참 잘 만든 게임이긴 한데 신규유저나 복귀유저는 따라가기가 벅찬 감이 있어서, 나중에 다시 해야지 생각은 하고 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국산게임도 랑모 벤치마킹 잘 해서 제대로 된 SRPG 하나 뽑으면 좋겠는데 아마 어렵겠죠...?? 글섭 오픈 때 시작하면서부터 하던 생각이지만 창세기전이 이런 시스템으로 나왔으면 웬만한 모바일 게임들 다 털어먹었을 텐데 참 아쉽습니다...
20/05/25 13:03
랑그릿사 모바일 관련 사설(?) 방송사상 가장 많은 동시접속 유저인 1000++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너무 일방적으로 딜교를 당해버렸습니다.
출전 선수에 대한 부연설명을 해본다면 1. 니나노오피스7 - 공식 S1 시즌 토너 4강(부전패), 사설대회인 프리셀 리그 4강, 토너먼트 20위권 이내 유지 2. 김범수빈 - 공식 S2 시즌 랭킹 1위(승패마진 1위) 3. 졸았대 - 촐라체로 유명한 공식 S1 시즌랭킹 1위 선수로, DC대회에서 우승자 자격으로 참여 4. seiko - 중국 서버에서도 토너먼트 윗단계 체험을 해봤으며, 경력자. 프리셀 리그 우승자격으로 참여 4명의 선수 모드 현재 S2 시즌 랭킹 폼으로도 상위권을 유지중에 있어서 선수 선발에 있어서는 큰 이견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비등하게 2:2에 에이스결정전까지 기대를 했는데 너무 일방적으로 맞다보니 당황스러운 부분도 있었고, 한국 서밋 배틀의 운영방향이 타서버에서 재미보는 것들을 다시 녹여서 들여오다 보니 오히려 중국쪽에서 역으로 당하지 않겠냐 예상하던 부분은 그냥 말도 안되는 망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미 고기동으로 거리유지를 어떻게 해야 할지 연구를 많이 하고 수백의 게임을 더 했을 유저들이라 많이 놀라기도 했네요. 계정을 임시로 매치용으로 세팅해준 계정의 주인들마저도 내 덱이 저런게 된다고? 를 느끼면서 생각이 많아진듯 합니다. 차회 대회가 발생한다면 어느정도 개발사/운영사가 지원을 좀 해줬으면 하는데 너무 경기가 일방적으로 가버려서 좀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사적인 경기도 관전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조금만 손봐주면 대회가 열리기 훨씬 수월할텐데 현재의 상태로는 한계가 있는게 매번 아쉽네요.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개발사측에서 커스텀 관전 기능을 좀 오픈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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