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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3/15 13:25:11
Name roqur
Subject [LOL] 아무튼 전승 깨짐. 젠핀전 2세트 빛돌님 방송 정리 (수정됨)





0. 들어가기 전에

1) 그리핀 전승 깨진 이유 (빛피셜 / 1분 19초)
1-1) 그리핀이 못했다 + 젠지가 잘했다
-> SKT전과 젠지전의 그리핀은 차이가 좀 있음.
-> 2주 간의 휴식기 이후 그리핀이 새로운 카드를 준비해온 느낌은 없다. 하지만 휴식기간 때문에 폼이 떨어졌다는 건 결과론적인 이야기라고 생각.


1-2) 젠지가 희안한 걸 했다.
->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아서 스크림 전면취소하고 분위기 반전을 위해 대부도에 다녀 왔다. 흑막훈의 주도였다고 함.
-> 하지만 이것 때문에 젠지가 이겼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흑막훈 알바임.
--> 그래도 도움이 되기는 한 듯


번외) 도원결의 3팀의 기존 평가
아프리카는 무슨 엔트리를 낼 지 몰라서 예측 불가 / 젠지는 같은 엔트리를 내도 이유없는 뇌절이 많아서 예측 불가 / KT는 그냥 기본적인 게 좀 결여되어 있음.



1세트 밴픽(밴픽만 합니다)
1) 갈리오 픽 : 상대가 반반가는 미드를 고르면 미드로 돌려서 반반 이상 갈 수 있음. 초비가 다 패니까. 이렇게 주요 픽들이 밴당했으면 선픽 갈리오가 나쁠 건 없다.
--> 그런데 젠지가 브라움 픽. 이러면 브라움-루시안 조합이 완성될 여지도 있고, 바텀 주도권을 가져가고 싶어하는 그리핀 성향상 루시안을 가져갈 확률이 높다. 젠지가 그리핀 바텀의 성향을 읽은 것
--> 브라움 - 베인 조합이 나중 가면 세다. 2:2가 됐던 소수 교전이 됐던 베인이 더 셈. 젠지가 매우 준비를 잘 한 느낌.


2) 니코 픽 : 니코 때문에 그리핀이 말리거나 꼬일 만한 포인트가 없기는 했다. 니코 관련해서는 그리핀의 실수가 더 컸음. 하지만 니코-베인 투원딜이 브라움과 더해져서 효과는 있었다.



2세트

1) 밴픽 (56 : 47)
1세트와 비슷한 밴픽을 간 이유는 있다. 1세트 때 갈리오 - 루시안 조합이 이유를 보여줬기 때문.
->초반 2:1 다이브로 라인킬도 내고, 그걸 굴려서 13분에 3k차 벌리고  탑타워 깨기 직전에 미드타워 방패 두개 채굴했음.
--> 1세트 초중반까지는 그리핀 의도대로 갔었다. 하지만 이후 그리핀 실수가 연달아 터지면서 다 깰 수 있던 1차 타워를 못 깨게 됐던 것.
-> 리산드라 풀어준 것도 마찬가지. 1세트에서 리산드라는 사실상 라인 관리사였음.
-> 그리고 밴픽 피드백도 있었다. 코르키 안했음


2) 니코 페이크 (1 : 03 :44)
짭베인 니코가 리시하는 척 페이크 침. 이게 큰 의미가 있었는진 모르겠다.
그리핀 와드는 아래쪽엔 깊게, 위쪽엔 얕게. 하지만 아래쪽에 깊게 박힌 와드의 위치를 젠지가 파악함. 그래서 피넛이 그리핀 시야를 잘 피해갈 수 있었음.
-> 이후 초비가 라인 밀어놓고 아래쪽으로 이동. 일종의 블러핑. 상대의 레드 스타트 가능성을 확인하는 용도 + 젠지 역시 짜오 위치 모름.
--> 하지만 젠지는 이미 그 위치에 와드를 박아놨기 때문에 초비의 동선을 모두 보고 있었다. 초비의 움직임은 큰 영향을 못 줌


3) 신짜오의 두가지 선택지 (1 : 06 : 50)
신짜오의 두가지 선택지 : 상대 블루로 들어가거나 자기 레드를 먹거나.
-> 상대 동선을 읽을 수 없었기 때문에 안전하게 자기 레드를 선택. 만약 상대 블루로 들어갔는데 자크가 블루스타트를 했었으면 동선이 엄청 낭비되기 때문에.
--> 그래도 타잔이 한번 살펴보기는 했어야 한다고 생각은 한다.
--> 아무튼 자크는 행복 파밍.
-> 자크가 수비적으로 파밍하고 있었으니 짜오는 드래곤을 먹을 만했는데, 그걸 피넛이 적절한 와딩으로 한 타임 미룸. 뭐 어쨌든 먹긴 먹었는데 30초는 더 빨리 먹을 수 있었다. 거기다 용 주위 시야장악하느라 와드도 소모함.
--> 그동안 또 자크는 파밍. 짜장 걸 자크가 빼먹는 기이한 현상 발생.


4) 루시안과 브라움 비교 (1 : 13 : 45)
브라움이 루시안 선궁 타이밍 딜교를 쉽게 막아준다. 상대하기 좋음


5) 피넛 미드갱 & 니코 사망 (1 : 14 : 22)
점멸을 뺌. 이렇게 되면 리산드라 자크 상대로 조이가 받는 압박이 너무 크다. 니코는 뭐 뒷덜미 잡히면 죽는 게 일.


6) 전령 한타 (1 : 15 : 22)
아까 조이 점멸 뺀 게 영향을 끼침. 어쨌든 전령 한타임 막았고 킬도 어떻게 냄.
-> 빛피셜) 먹던 걸 뱉는 것도 힘들지만 싸는 걸 멈추는 것도 힘들다.


7) 전령 - 타워 교환 (1 : 17분 6초)
전령은 주고 젠지도 가져갈 건 가져감. 그리고 상대편 정글에 시야도 잡는다.


8) 피넛 탑갱 ->  그리핀 반격 (1 : 17 : 40)
피넛이 잘했는데 그리핀도 안일했다. 아래쪽에 시야가 없었다. 본인들이 뭔가 만들어보려고 나가다가 싸먹힘.
-> 젠지가 한타임 더 들어갔다가 라이프 죽음.
-> 그리핀의 전령 사용이 좀 아쉬웠다


9) 바람드래곤 한타 (1시간 19분쯤)
서로 잘했음. 플라이가 혼자서 네 명을 견제. 그동안 탄성주먹 - 뇌진탕으로 소드 킬. 이때 브라움 보면 옆에서 들어오는 딜 막앚우려고 방패까지 세움. 크게 효과는 못 봤지만 아무튼 브라움은 이게 멋있다.
-> 그렇게 젠지가 미드 1차 먼저 밀었다.


10) 바론 스틸 (1 : 22 : 30)
젠지가 타잔을 무시했다. 마크를 너무 안했음. 타잔이 넘어가기 직전까지 그리핀은 바론둥지에 시야도 없었다.


11) 소드 사망 (1 : 24 : 55쯤)
신짜오가 빠질 때 소드도 같이 빠졌어야 하는데, 각을 줘버림. 존야 빠지고 갈리오궁에 빠질 거 다 빠짐.


12) 룰러 베인 못함 (1 : 25 : 26)
베인이 노데스였다. 베인은 3데스 찍으면서 구르고 흙 좀 묻어야 베인 했다고 할 수 있다. 실망스러운 플레이.


13) 미드 2차 타워 근처의 교전 (1시간 27분)
피넛과 룰러의 판단이 갈림. 그런데 별다른 변수 없이 맞딜하게 되면 베인이 최강이다. 유일한 변수가 조이였음. 피넛이 초비 견제해주면 룰러 데굴데굴 쇼타임임.
-> 룰러가 앞으로 밀고들어가면서 박살냈다. 이게 장점이자 단점. 베인브라움은 룰러의 이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조합.
-> 그리핀이 미드 미니언 웨이브 지우면서 한 타임 벌긴 했다.
->그리핀은 짜오가 먼저 들어가고 갈리오 꽂히면서 상대 진형을 붕괴시키는 조합. 그런데 젠지가 너무 공격적으로 들어오면서(+짜오 점멸도 실쿨) 그리핀이 대응을 잘 못한 듯. 룰러의 공격성이 그리핀의 예상을 뛰어넘음


14) 젠지 스플릿 푸쉬 (1 : 31 : 40)
그리핀은 계속 싸우고 싶은데 브라움이 변수 다 막아줌. 자크가 끌어오고 어쩌고 하면서 깔끔하게 한타 이기고 넥서스도 밀었다. 젠지 승리.
*) 이 와중에 동준좌 성대모사 하시는데 솔직히 안닮았다.




어제 SKT 경기 그렇게 만족스럽게 보진 않아서 정리글 안 올릴 생각입니다. 솔직히 3세트 다들 잘했긴 했고 정리글 올릴 만도 한데... 다른 분이 해주시겠죠....

그래서 전승의 신화가 깨지고 15슼이 기록을 지킨 젠핀전 2세트를 정리해봤습니다

이걸로... 쓰리핏 저지의 빚은 갚았다고 쳐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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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엘라
19/03/15 13:32
수정 아이콘
마음아파서 분석영상도 안보고 있었는데 요약글 보니까 질만해서 졌다고 생각이 드네요... 토요일에도 어떻게 비벼질지, 그리핀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좋은글 잘보고가요!
19/03/15 13:44
수정 아이콘
그 전설적이었던 15슼도 스프링 때는 전승 못했고(플옵 때도 패패승승승이었죠?) 서머 때 CJ에게 한번 졌으니까요. 그러고서도 포시에서 전부 작살내고 롤드컵에서는 1세트패 우승했습니다. 그리핀도 그런 과정 한번쯤은 겪을 수밖에 없는 거였겠죠.
오티엘라
19/03/15 18:1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작년여름이랑 비슷한 방식으로 (상대 저격밴없이 우리만 잘하면되는 고오오집이 느껴지는 픽) 2대0 당하니까 좀 어이가 없다고 해야될까.. 아무튼 다음경기 잘하기를 빌수밖에요 ..!
미카엘
19/03/15 13:37
수정 아이콘
12) 룰러 베인 못함 크크크 흙 안 묻은 베인!
19/03/15 13:42
수정 아이콘
???"000베인보다 3/5/0 베인이 더 낫습니다"
아름다운돌
19/03/15 13:37
수정 아이콘
매번 정리해주셔서 잘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 유투브 링크 걸어주실순 없나요?
pgr 통해서 유투브를 봐야 유입경로에 pgr 있는 걸 보고 빛돌님이 pgr에 더 많은 글을 쓸것 같아서요..
물론 구독은 따로 해놨습니다.
19/03/15 13:39
수정 아이콘
유튜브 영상 타이틀 클릭하면 링크 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당.
아름다운돌
19/03/15 13:40
수정 아이콘
아 아깐 영상이 안보였는데 이제 보이네요. 매번 요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9/03/15 13:42
수정 아이콘
아 타이밍이 엇갈렸네요. 저야 뭐 덧글 수집하고 관심 받고 싶어서 하는 건데요.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비전문가가 전문가인 척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ㅠ

아무튼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Lahmpard
19/03/15 13:40
수정 아이콘
젠지 우승! 젠지 우승!
까리워냐
19/03/15 13:47
수정 아이콘
뜬금 휴가 = 혁명
E스포츠 공식 아닙니까? 흑막훈님이 제대로 한건 하셨네요
19/03/15 13:50
수정 아이콘
빛피셜) 이런 말씀 하시는 분들은 흑막훈의...
파이몬
19/03/15 13:52
수정 아이콘
역시 스1 출신은 뭘 좀 아시네요
19/03/15 14:06
수정 아이콘
휴식이 누군가에겐 독, 누군가에겐 약이 된건가요
19/03/15 14:07
수정 아이콘
스타의 성지가 세부라면 롤의 성지는 대부도가 됩니까? 흐흐
블루레인코트
19/03/15 14:16
수정 아이콘
푸켓아닙니까?
Faker Senpai
19/03/15 14:39
수정 아이콘
푸켓이죠.
19/03/15 15: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과거 골드였다 지금은 접고 시청만 하는 롤알못인데요. GEN.G 전에서 빛돌님은 '어차피 리산드라는 1세트에서 라인관리사 역할만 했으니 리산드라 밴 안한 것이 문제는 아님', KT 전에서 마타는 '1세트는 드레이븐 때문에 진것이 아님. 드레이븐 밴은 (굳이 안해도 되지만) 그냥 밴 자리가 남아서 한 것일 뿐' 이라고 하던데 잘 이해가 안 가서요.

물론, 리산드라, 드레이븐 때문에 졌다는 아니지만, 플라이가 리산드라는 8승2패로 탁월하지만 다른 캐릭터로 현재 폼은 별로 좋지 못하고, 강고 역시 드레이븐을 유난히 탁월하게 잘 한다는 것은 팩트인 것 같고, 거기에 1세트 결과도 그렇게 되었으면 우선 순위로 밴을 해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지 않았을까요? 가령 그리핀은 2세트에서 르블랑이 아니라 리산드라 밴을 하는 것이 더 나았을 것 같은데요. 플라이나 강고가 제 역할을 못하게 막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알파고가 모든 데이터를 가지고 밴픽을 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싶습니다)

밴카드도 한정적이고 하루 종일 롤만 하는 전문가들이 저 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최선의 판단을 한 것이겠지만, 앰비션 말대로 대회에서 진 카드 또 그대로 써서 이긴 적을 못 봤다 하는 말도 그렇고, 제 기억에도 어 졌는데도 또 그대로 하네...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때 실제 승리한 게임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 강팀들일 수록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LOL에 대한 관점을 지나치게 확신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바다표범
19/03/15 15: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철저히 외부의 시점에서 경기 피드백하는거랑 경기 해본 선수들이 내적으로 피드백하는건 차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3연시리즈 나오는 이유 중에 하나기도 하구요.

일반적으로 이런건 팬입장에서는 저 챔피언이 활약하는 임팩트 때문에 저거 막아야하는거 아니냐 생각하는데 직접 상대해본 선수 입장에서는 저 챔피언이 저렇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기여를 한 챔피언이 더 까다롭다는 판단을 한다거나 해당 챔피언을 밴하고 다른 챔피언을 풀었을 때 더 경기가 힘들어진다고 판단하는 등 다른 판단이 얼마든지 나올 수가 있죠.


일반 아마추어 유저도 자신만의 롤 관점을 가지고 게임을 하고 바라보는데 프로는 그게 더 하겠죠. 어떻게 보면 자신의 롤관점을 확신하는건 당연한거에 가깝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틀린 판단과 생각을 가지는 것도 문제지만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신뢰못하는게 가장 최악이라고 보거든요. 이러한 점들 때문에 정답에 가까운 피드백을 해서 바로바로 보완하는게 프로레벨에서 굉장한 능력 중에 하나라고 보구요.
레몬커피
19/03/15 16: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게 엄청 옛날부터 이어져온 논란거리중 하나인데 생각해보시면 엄청 간단합니다

그날 와서 실전에서 경기하는건 최대 세 세트고
그 한 경기를 위해 미리 연습한건 최소 수십판이죠

감독 코치 선수가 어디에 더 의존을 많이할까요? 물론 연습입니다. 수십판 연습해서 거의 확신에 가까운 마인드를
가지고 실전을 하거든요.

수십판 연습해서 A라는 결과가 나왔는데 실전1세트에서 A가 아닌거같아. 그러면 거기서 보통 'A는 맞았는데 우리가
실수했다'라고 생각하는것도 당연하고요.

왜냐 A로 수십판 해서 확신에 가까운 승리공식을 찾아왔는데 1세트 졌다고 그걸 모조리 다 뒤엎는다는게 말이안되죠
무조건 마인드컨트롤을 'A만 잘하면 무조건 이긴다'라고 정신무장하고 실전을 하는데요.

실전에서 A가 안먹혀서 B로 바로 바꾸는팀은 실전에서 막 밴픽기조를 바꿔도 문제없는게 아니고 준비시간이 많아서
A B C D까지 미리 연습을 다 해놓은 팀입니다. 아니면 가끔 한번씩 나오는 당대의 초 최강팀이던가요. 이래서 플옵
가면 상위팀이 대부분 유리하죠.


또 요즘같은 시대에 아마추어 원챔장인들 프로팀에서 잘 인정안해주는거랑 마찬가지로 실제 게임에서도 장인픽은
막 그렇게 생각을 잘 안해요. 그리고 이건 아무도 모르는게 플라이가 실전에서 못했지 연습에서는 막 르블랑 이렐로
하드캐리하고 이랬을수 있는거죠 그럼 같이 연습한 팀들 입장에서는 연습결과를 믿고 밴픽을 짜야지 '쟤 어차피
실전에서는 저렇게 못해'라고 생각하지는 않죠.

예를들어 17크라운이 롤드컵에서 말자하로 재미볼때도 모든팀들이 말자하는 무슨 밴 안함 하다가 신나게 쳐맞았고
18스프링 크라운이 하도 못해서 맨날 벨코즈할때도 개무시하다가 통계가 쌓이고 쌓여서 진짜 이거말고는
못한다 싶을때 되서야 벨코즈 밴 시작했고요. 그러니까 더 못해졌었죠.
근데 밖에서나 모르지 까고보니 17크라운은 연습에서 신드라 오리아나같은것도 개잘했다 뭐 이랬을수 있음....


물론 이건 사고방식이 그렇다는거고 롤판 역사 돌려보면 저렇게해서 성공한팀도 있고 저렇게해서 망한팀도 있죠.
사실 성공한 케이스가 훨~씬 많은데 망한게 사람들 뇌리속에 더 깊게 박혀서 그런면도 있습니다. 챔프같은것도
스크림에서 하도 성적 좋으니까 맨날 져도 지겹게 나오다가 결국에 포기한 챔프들 몇개 떠오르는것도 그런거에요.

하루종일 하는 수십 수백판의 연습데이터로 다져진 사고를 고치려면 실전에서 한두번정도가 아니고 족히잡아도 수십
판정도는 그게 나와야합니다. 해도해도 아무리해도 이건아니다 싶을때되서야 생각이 바뀜. 그래서 실전에서
이상한 픽 꼭 두번씩 해서 세트 날려먹거나 상대방 조커픽 2연 3연 당하는게 그런이유죠. 조금만 시계 돌려봐도
작년 그리핀의 2연케틀 2연니달리라거나 2연 루시안브라움이라거나 아프리카가 킹존한테 4연 카이사 내주고 쳐맞
은거라거나 서머결승 KT의 2빅토르 2패라거나 수없이 생각나네요 이런건 롤 망하기전까지 없을수가 없습니다
19/03/15 16:38
수정 아이콘
친절한 설명 감사드리고 맞는 말씀 같습니다. 엄청난 돈이 걸려 있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롤 생각만 하는 사람들이 수 많은 스크림, 솔랭,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내린 결론이 대회 밴픽으로 나왔을테니, 대회에서 한 판 졌다고 갑자기 결론 바꾸는 것이 더 이상하겠네요.

다만, (일일이 통계를 내어 본 적이 없으니 순전히 주관적 느낌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거 또 해? 저걸 또 그대로 놔둬? 이런 경우 이기는 게임을 본 기억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앰비션 마저 한 마디 해주니 궁금해서 글을 썼습니다. 감사합니다.
19/03/15 16:58
수정 아이콘
너무 깔끔한 정리네요. 좋은 답변 대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일반론에 덧붙여서 1세트의 구도는 그리핀 입장에서 실수를 연달아 하기 전까지는 본인들이 원하는 그림대로 굴러갔었기에
방향을 수정하는게 아니라 다듬는 선택을 했다고 봅니다. 영상에서 그 얘기를 다뤘고요.
19/03/19 21:08
수정 아이콘
보셨나 모르겠는데 빛돌-클템-단군이 진행하는 아프리카 롤방송 "BTS도르" 3월 18일자에 레몬커피님 덧글이 언급됐습니다 크크 새삼 신기하네요. 축하드려용
19/03/15 16:38
수정 아이콘
맞는 비유인지는 모르겠는데 예를 들어

A:국사 80점, 나머지 별로, 국사에 대한 자부심이 강함.
B:평균 90점, 국사 많아야 1~2개 틀림, 기술, 가정, 미술등의 과목에 부담감 느낌.

이러면 기술, 가정, 미술을 밴하고 국사를 살릴거 같아요. 친구가 본인 국사 잘한다하면
너가 그중에서 국사가 나은거지 그게 전체에서 잘하는게 아니잖아라고 얘기하곤 했거든요.

플라이가 리산드라를 잘한다고 하지만 전체폼을 봤을때 위협적이지않고 초비를 믿었을테니까요.
다만 롤판을 보면 국사를 밴하고 리산드라를 밴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살려두는걸
이해못하지는 않습니다.
바다표범
19/03/15 15:48
수정 아이콘
정리해주신거 잘봤습니다.

1세트 피넛 몰래 전령보고 라이브 불판에서는 저는 안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서 비판했는데 빛돌님 의견 들어보니 다른 팀원들이 함께 했으면 먹고 빠질 수도 있었을거 같네요. 그래도 전 아직도 굳이 그런 선택을 했어야 하나 의문점이 남긴 합니다.

라이즈 2번째로 자를 때 피넛이 대격변 늦게 썼는데 일반적으로 점멸 있는 상대면 빛돌님 말씀대로 점멸 심리전 때문에 대격변 늦게 쓰는게 맞는데 저 때 소드 라이즈는 점멸이 없었죠. 점멸 빠진게 콜이 안되었거나 피넛이 착각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1세트 마지막 한타에서 플라이 실수로 잘리고 피넛이 깃창 잘쓰고 대격변 잘박은거만 봤는데 빛돌님 짚어주신거처럼 라이프 빙하균열이 정말 큰일했었네요.
19/03/15 16:44
수정 아이콘
제가 안 한 부분 보충해주셨네요. 1세트도 볼거리가 많았을 것 같긴 한데... 아무래도 2:0을 냈다는 게 상징적이라고 봐서 2세트만 했거든요. 감사합니당.
19/03/15 16: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어제 생방으로 봤었는데..2세트에도 루시안갈리오 가져간건 이유가 있다. 1세트 효과적으로 브라움 따내고 이득을 굴렸기 때문에, 똑같이 하되 실수만 안하면 된다고 생각했을것..이라고 말씀하셨었는데

반대로 젠지 입장에서도 브라움이 그런 킬각만 2세트에 다시 안주면 이정도면 할만하다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그래서 결과론적이지만 루시안갈리오를 그대로 픽한게 잘한것인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수밖에 없는듯 합니다.
19/03/15 16:20
수정 아이콘
대격변 엇박자는 라이즈가 생각보다 잘 버텨서 딜 보충용으로 쓴거일겁니다.

노플이란걸 모르지는 않았을거같고 대격변 쓴 타이밍이 라이즈가 룬 2개 모아서 보호막 + 이속버프 걸린 타이밍이였으니까요.

아마 궁 없이 둘이서 화력으로 녹일 수 있을거라 생각한것같은데 대천사 보호막에 라이즈 과부하 보호막 두번 돌렸으니 생각보다 튼튼했을겁니다.

이속 버프 땜시 놓칠 가능성도 있기도 하니까요
19/03/15 16:22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에 한 표!
19/03/15 16:58
수정 아이콘
어떤 장면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제 실수인 듯 하네요. 좋은 의견들 감사합니다!
19/03/15 17:00
수정 아이콘
많은 부분에 동의합니다 생각이 갈리는 부분만 얘기하면

1. 1경기 리산드라는 그냥 라인 관리사였으니 밴을 안해도 된다.

= 저는 분석은 맞는데 결과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폼이 계속 안 좋았던 플라이가 그냥 라인 관리사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줬으니 반드시 밴을 했어야...

2. 루시안 갈리오는 1경기에 픽의 이유를 보여줬다

= 제 생각엔 그냥 라이프가 실수 했을뿐 전혀 픽의 이유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킬각을 우리가 잘해서 + 좋은 밴픽이라 낸거라고 생각하면 오산 중 오산이죠. 정화 베인 상대로 라인전 못 이기는 루시안 갈리오? 브라움이라도 짤랐어야 됨
SeusaNoO
19/03/15 17:42
수정 아이콘
1에 동의합니다

1경기 리산드라가 라인관리사일 뿐이였다? 인정

그런데 올시즌 플라이가 그 역할이라도 할 수 있는 폼이 됬는가? 그것도 초비를 상대로?라고 생각한다면 리산드라가 산 건 젠지 입장에서는 천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스크림에서 플라이가 르블랑으로 다 터트리고 다니는 건 아니겠죠...?
스띠네
19/03/15 19:43
수정 아이콘
뭐를 밴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결과론이긴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확실히 징크스같은게 좀 있습니다.
매년 한두번은 꼭 또 주고(받고) 또 지는(이기는) 게임이 나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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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55 [LOL] 당분간 메타 변경 패치는 없을 예정입니다. [32] Leeka8585 19/03/18 8585 1
65254 [스타2] 2019 WESG 2018 그랜드 파이널 결승전 우승 "이신형" [15] 김치찌개9419 19/03/18 9419 3
65253 [LOL] 1세트 최약팀 SKT? [28] roqur12978 19/03/18 12978 1
65252 [LOL] 3위를 넘보는 킹존! - 3/17일 후기 [106] Leeka10967 19/03/17 10967 5
65251 [기타] [DJMAX]테크니카3 DLC 인기POP 다섯곡 및 후기 [23] 7565 19/03/17 7565 0
65250 [LOL] 불판에서 한두번쯤 언급되는 해외픽들 [45] roqur9403 19/03/17 9403 2
65249 [LOL] 칸, 기인, 서밋으로 보는 탑 아트록스 핵심 특성 선택 [44] 와!13617 19/03/17 13617 8
65248 [LOL] LPL 하고 LCK 보다가 문득 느낀 픽률 차이 [49] 신불해11701 19/03/17 11701 4
65247 [LOL] 서폿계의 지각 변동, 강화형 보조술사의 부상 [87] 기세파11965 19/03/17 11965 10
65246 [LOL] 현재 전세계 최악의 "꽉 잡아, 내려간다." 를 시전 중인 팀 [28] 삭제됨9940 19/03/17 9940 1
65245 [LOL] 전시즌 우승팀의 최초 승강전행 9부능선 돌파 - KT vs 샌드박스 후기 [88] Leeka9381 19/03/16 9381 1
65243 [LOL] 아우라가 사라진 그리핀 - 아프리카 vs 그리핀 후기 [92] Leeka12715 19/03/16 12715 1
65242 [기타] 제가 해본 피지컬이 필요없는 모바일 게임들의 후기입니다 [10] 조율의조유리8447 19/03/16 8447 1
65241 [LOL] 스코어 선수의 LCK 최초 500전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27] Leeka7300 19/03/16 7300 3
65240 [LOL] 기장님의 비행기와, 67666이 보이는 한화 - 3/16 롤챔스 후기 [34] Leeka8148 19/03/16 8148 0
65239 [LOL] 현 시점 각 팀 최고의 영입은? [47] 루데온배틀마스터9535 19/03/16 9535 3
65238 [기타] [스팀?] 드래곤볼 제노버스2(75%) / 파이터즈(60%) 할인 [9] TAEYEON7009 19/03/15 7009 0
65237 [LOL] 새로운 대세, 집공 몰왕 미스 포츈 [93] 기세파16445 19/03/15 16445 18
65236 [LOL] 도원결의 3인방의 포스트시즌 0% + 진에어의 승강전 100%가 되었습니다. [16] Leeka8820 19/03/15 8820 0
65235 [LOL] 아무튼 전승 깨짐. 젠핀전 2세트 빛돌님 방송 정리 [33] roqur10357 19/03/15 10357 5
65234 [LOL] 밸런스 패치가 선수 역량을 결정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89] 멍하니하늘만10713 19/03/15 10713 3
65233 [스타2] 마우스로만 스2하기 (2) [8] 세인트루이스9663 19/03/15 966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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