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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05 18:14
지금 skt에서 그나마 경쟁력있는게 냉정하게보면 바텀 같은데 글에서 페이커에 대해서는 섬머~롤드컵 캐리한것때문에 진이 빠진다고 적으시면서 바텀에대한 아쉬움은 끝까지 연습 부족 이야기 일관하는게 이해가 안가네여.도대체 이거를 언제까지 낙인으로 삼아서 까야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바텀 강팀이랑 비교하시는데 지금 어느 강팀중 윗라인이 블랭크-운타라 (때로는 페이커)처럼 초반 부진한 팀이 없죠. 무슨 솔랭도 아니고 위에서 터져나가는데 바텀이 알아서 미친듯한 압살을 한다? Mvp전 2경기때 1번보인것만해도 괜찮은게 아닌가싶네요.
작년의 엄청난 퍼포먼스는 그거대로 훌륭하게 역사에 남겨야 마땅하고 지금의 면죄부로 쓰시는건 옳지않다고 생각하네요.
18/02/05 18:19
정확히 말하면 작년의 엄청난 퍼포먼스라고 하는건 좀 어폐가 있고
'롤드컵에서의' 엄청난 퍼포먼스라고 하는게 맞겠죠... 섬머 케스파컵 올스타 전부 페이커는 전성기 수준의 기량은 아니었으니까요.
18/02/05 18:26
그 부분의 맥락은 분명히 해야 하는게, 페이커에 대한 면죄부가 아닙니다. 페이커 역시도 현재 기량은 분명 중하위권 미드라이너 수준이고, 그것은 부진의 원인이나 양상의 분석과는 별개로 반드시 개선되고 나아져야 하는 부분이죠. 그러나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팀 차원에서의 갖은 문제점의 핵심이 페이커로부터 시작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모든 건 연속적인 상황에서 이어지는 것이지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 아니니까요. 결국 모든 것의 시작은 바텀에서의 트러블이었다는 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본인들이 결자해지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건 단순히 바텀을 탓하는게 아니라, 원래 슼은 페이커는 상수 수준이고 바텀이 잘되냐 아니냐에 따라서 성적이 달랐어요.
18/02/05 18:56
냉정하게봐서 이것도 전부 vesta님 피셜이지..페이커가 저런걸 본인이 밝히거나 한적없지않나요? 스타1만해도 당장 우승한 사람이 다음시즌 광탈하는게 이상한게 아닌데 오래해먹은 skt랑 페이커가 아웃 라이어였죠.
바텀이 잘되냐 안되냐 -> 우승하냐 마냐 라고보고 현재 상황에는 먼저나올만한 이야기가 아닌것 같고요. 오히려 지금 승강전 가시팀이 된 계기는 5인 롤 실력이 줄었다에 너무 많은 감성적인 부분을 이입하시는게 아닌가 싶어요. 1명이라도 잘하면 어느 라인편중해서 설명할법한데 5명다 메롱인 상태에서는(?) 글쎄요 라는 말이 나와요
18/02/05 19:55
페이커의 부진의 원인이 실제로 저것일지 아닐지에 대해서는 뇌피셜이 맞죠. 그러나 외부자가 보는 모든 분석은 어차피 말씀하신대로 대부분 뇌피셜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페이커의 부진의 원인에 대해서 제가 '피셜'급으로 단정하진 않았어요. 단지 저는 페이커가 시즌 초에 이정도로 부진할거라고 나름대로 예측했다는게 다일 뿐이죠.
그리고 그런 예측의 근거는, 수많은 전례로 남은 번아웃 현상, 그중에서도 소위 원맨쇼를 한 선수의 이후 행보에서 비롯된 것이죠. 실제로 페이커가 최근 보여주는 실수들이나 경기력의 양상은, 그 전 14 시즌-15 시즌 초반의 모습과 거의 판박이입니다. 동시에 많은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는 조절나사가 균형점에 있는게 아니라 치우쳐질 수밖에 없게되고 결국 균형감각의 상실로 인해서 슬럼프에 빠지는건 수많은 스포츠에서도 반복되어온 현상이죠. 모든 선수의 실력이 정상이 아닌 상황이지만 폼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것도 자기 관리가 꾸준했고 투철한, 얼마전까지도 팀내에서 가장 돋보이는 경기력을 보여줬던 페이커입니다. 그러니 비중이 다를 수밖에 없어요. 페이커는 흔들렸던 폼을 되찾는 것이지만, 바텀은 작년 하반기부터 사라져버린 경기력을 복구하는거니까요. 이건 다른겁니다 분명. 그 기저에는 연습량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단거구요.
18/02/05 22:21
인생은 연속이지만 게임스포츠야 메타변화도있고 순간집중 연습하는것도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바텀에대해서 가중처벌하신다는 생각 + 페이커는 과거에 대한 믿음이 지나친게 아닌가 싶네요. 그냥 과거는 과거대로 훌륭한 업적으로 보고시즌별로 나눠야하는데 연속적으로 본다? 가 애초에 관점이 다른것 같네요. KT전 3경기 마지막에 페이커선수 핵 쓰로잉급 던짐했는데 바텀이 했어도 그렇게 감쌀수있을까 싶네요. 괜히 새 시즌이 새출발이 아닐텐데 말이죠..
18/02/06 11:23
믿음이라고 하셔도 뭐 딱히 틀린말은 아닙니다. 왜냐면 페이커는 그동안 부진도 있었고 슬럼프도 겪었지만 본인의 부단한 자기관리와 의지로 극복하는 모습을 수차 보여줬어요. 그래서 적어도 그 노력이나 자기 관리에 대한 의문은 없습니다. 그런데 바텀에 대해서는 좀 더 강한 잣대를 들이밀 수밖에 없는게, 새시즌이 되었다고 갑자기 모든게 누군가 리셋 버튼을 누른 것처럼 달라지는게 아닙니다. 어차피 이어지는 거예요. 페이커나 바텀이나 현재 둘다 못하고 있지만, 결국 둘 다 실력이 올라오는 것에 있어서 더욱 강한 채찍질이 필요한건 바텀이라는 거고 그건 작년 연습부족으로 팀을 망가뜨린 책임이 어느 정도 이어지는거라고 봐야죠. 자기 관리에 실패했던 전력이 있으니 잣대도 다를 수밖에 없어요. 저는 Lancer님과는 다르게 연속적인 시각에서 보는 경향이 강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8/02/05 18:19
뭐 계속 써봐야 알겠지만 지금 탑정글의 폼으로는 영... 가능성이 없죠 후니피넛에 비해 트할블라썸은 진짜 너무 좀 급이 안맞은 배출영입이지 않았나
블라썸은 한경기도 안해봤기때문에 뚜껑은 열어봐야겠지만요 딱히 더떨어질요소..(떨어질데가없나..)도 없지만 딱히 더 오를 요소도 없어서.. 스프링은 견디고 서머에서 다른모습 보여주는수밖에 없죠 선수멘탈들도 딱히 좋을거라 생각이 안드네요
18/02/05 18:25
글을 참 잘 쓰셨네요.
수많은 비난, 비평 글들을 읽으며 답답해지던 차에 무언가 희망이 보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네요. 무엇이 문제인지만 안다면 해답은 보이니까요. 여기서 sk팀이 팬들의 비난에 쓸려나간다면 들려올 얘기꺼리는 감독 사퇴, 선수 은퇴, 팀 해체 같은 거 밖에 없을 거 같아 살짝 걱정입니다. 저는 skt1이 강등전에 가서 마이너리그에 가는 일이 생겨도 다시 롤드컵까지 올라갈 팀이라 믿기에 묵묵히 지켜보는 팬으로 남으렵니다. skt1 화이팅.
18/02/05 18:26
저는 윗분과 좀 생각이 다릅니다. 지금 SKT는 탑도 못하도 정글도 못하고 페이커도 못하는데 바텀도 못해요. 그나마 경쟁력있다고 생각하지도않고
다른라인 터져나가는데 뭘 어떻하냐고 하는데 잘하는 선수들은 하위권 팀에서 팀이 지고있어도 다 티가 납니다. 괜히 테디가 진에어가 맨날 중하위권일때도 잘한다 소리 들었던게 아니죠. SKT전성기시절 위에서 말아먹은 게임 바텀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면서 역전한 경기도 한두개가 아니였죠. 기량이 진짜로 다른팀보다 좋으면 인게임에서 뭐 다른라인 터져서 힘드네 어쩌네 다 초월해서 변수 만들어낼수있어요. 그걸 못하고 그냥 팀 가는대로, 특히 원딜이 이런경향이 심한데 우리팀 유리하면 딜좀넣고 딜넣기 쉬우면 딜좀넣고 불리하거나 딜넣기 어려 우면 그냥 같이 휩쓸려서 존재감없고 딱히 라인전에서 이득보는거없고 이게 딱 '그저그런 프로 원딜1'의 모습이죠. 대표적으로 이번에 MVP에 합류한 파일럿같은경우요 이름 들어보는데 딱히 기억에 남는거 없는 그저그런 원딜들이 모조리 다 저래요. 냉정히 봐서 지금SKT바텀도 잘 쳐줘야 딱 그정도죠. 그리고 저는 과연 이 기량이 다시 복구될지 굉장히 의심스럽습니다. 전 사실 페이커가 이제 다시 작년급 모습 못보여준다고 해도 그렇게 놀랄거같지는 않습니다 이스포츠는 전성기가 짧고 지금까지 해온것만으로도 굉장히 오랫동안 해먹은거거든요. 근데 작년 중반부터 이미 처참한 폼만 끝없이 보여줬던 바텀이 다시 전성기 기량을 회복한다는건 더욱 기대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개인적으로 SKT의 근본적인 게임철학에 대해 의심해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도 SKT의 승리공식은 어떻게보면 자기팀 미드 바텀이 무조건 상대보다 잘한다는 전제조건을 깔고 해석하는 강팀의 마인드입니다. 근데 현 시대에 와서 더이상 자기팀 미드 바텀은 어떤 상대를 만나도 상대보다 잘하지도 않고 앞으로도 잘해질 날이 올지 매우 비관적이죠. 그럼 그 자리에 다시 새로운 강한 라이너를 영입해서 원래처럼 하던가, 팀의 게임철학을 바꿔야죠.
18/02/05 18:33
그나마 바텀이 낫다는 의견 자체는 사실 저도 전혀 공감이 안갑니다. 별로 의미있는 요소도 아니라고 보구요. 어차피 그 경기력 스케일의 차이가 의미가 없는 수준이고, 강하다는 표현을 쓸수가 없다면 1인분 언저리라는 의미인데 이건 팀전력의 대대적 개선을 요하는 쪽에서 고려할 변수조차 못되는거니까요. 어떤 커트라인을 넘지 못하면 그 안에서의 경기력은 의미가 없다는 것...
저는 페이커가 지금 위에 표현한대로 감을 잃어버린 상태라고 봅니다. 그걸 되찾는데는 아마 오래걸리진 않을거라고 봐요. 문제는 다른 라인의 라인전이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찾자마자 다시 바로 잃어버릴겁니다. 이 싸이클이 갈수록 짧아지면서 반복되다가 정말 종래에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끔찍한 결말까지도 보이기 때문에 다른 라인의 라인전이 살아나야 페이커도 완전히 정상화된다고 한거죠. 어쨌든 LOL은 팀게임이고 본인이 계속해서 여러가지롤을 혼자 떠맡아야 한다는건 정상이 아닙니다. 반드시 분담을 해야 돼요. 그리고 말씀하신 그 승리공식은 본문에는 제가 깜빡하고 쓰지 않았는데, SKT가 그만큼 개인기량을 중심하는 팀이라는 것의 방증이죠. 원래 SKT가 추구하는 운영방식이나 공식이라는게 철저히 개인의 역량에 맞추어 롤을 부여합니다. 그래서 마린, 듀크, 후니, 운타라에게 주는 롤의 역할 자체가 다 달랐어요. 그나마 고정적인 패턴이라면 정글인데, 사실 라이너의 역량이 강한 팀에서 정글을 키워준다는 건 어불성설에 가깝죠. 투자값대비 효율을 중시하는 슼이 그런 것을 용인할 이유도 없었다고 보고... 그래서 성장형 정글러인 피넛이 슼에는 좀 녹아드는 것이 많이 힘들었겠죠. 슼 구성원이 게임 운영이나 게임을 보는 관점은 한마디로 '극도의 효율'이고 이걸 추구하는 선수들의 개인역량을 바탕에 두고 있습니다. 특히 15 시즌 이후로는 유틸성에 대한 자기 해석까지 곁들여서 주객이 전도되기 시작하는 경향도 생겨버렸죠. 그래서 사실 SKT의 문법 자체가 굉장한 줄타기 속성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줄타기에서 한번 떨어지니 그 감을 다시 찾는데 한세월이 걸릴 수밖에 없는데, 그걸 다시 올라가서 떨어지고 올라가서 떨어지고... 무리하게 한꺼번에 되찾으려고 하니 지금의 사단이 나고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균형잡는거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해야지 안그러면 계속 똑같은 형태로 패할겁니다. 욕심 버리고 라인전부터 집중했으면 싶어요.
18/02/05 18:52
18시즌에서 다른라인이 망했는데 바텀차이로 역전한 게임은 있긴 있나 싶네요.
그리고 그 테디 kt전에서 데프트한테 참교육 당했는데 그래서 테디가 못하는 원딜인가요? 물론 슼 바텀이 잘한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다른 라인 망했는데(특히 정글) 바텀에서 만회하라는 얘기는 불가능에 가까운 얘깁니다.
18/02/05 19:08
16 시즌 초반이나 17 시즌 몇몇 경기를 보면 다른라인이 모두 흔들거리거나 미드가 라인전에서 고생할때도 바텀이 라인전부터 중반 설계까지 캐리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죠. 뱅울프의 전성기를 본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 뱅울프의 모습은 많이 봐줘야 전성기 대비 기량의 50% 정도로밖에 볼 수 없다는게 중론이니. 페이커와 바텀의 라인전 폼이 좋아져야 하는데, 그중에서도 더 신경써서 개선해야 할건 바텀이라고 보는거죠. 왜냐면 누적된 연습량의 차이 때문에 그렇습니다. 똑같이 부진하고 있다고 해도, 연습량이 누적된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의 리커버리 타임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서 바텀이 연습을 그동안 등한시한만큼 남들의 몇배로 더 치열하게 해야 된다고 한거고... 페이커야 원래 자기관리는 너무 치열해서 탈이니.
18/02/05 19:10
일단 다른 라인 말리는데 바텀에서 만회한다는 그런 모습 자체가 18시즌에서는 불가능에 가깝다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타팀경기를 봐도 그런 경기는 없다에 가깝거든요.
결국 메타를 고려하지 않을수는 없는 얘기니. 물론 그와 별개로 뱅의 기량이 많이 떨어져 보이는건 사실이고요.
18/02/05 19:17
뭐 봉풀주 메타의 영향이 꽤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kt 데프트-마타가 상체쪽 위기를 바텀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뒤집었듯이 그런 경향의 게임이 아예 안나온다고 할 순 없어요. 다만 강도는 약해지긴 했죠. 지금 상체쪽이 좀더 힘을 받고 있다는건 사실이니... 당장 뱅울프에게 그정도의 라인전 파괴력을 바라진 않습니다. 다만 아직 뱅울프/뱅에포트의 라인전 폼은 리그내에서도 잘쳐줘야 중위권 수준이고, 이건 사실상 전력을 평가하는데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고만고만한데 조금 튀어나와있다 정도니.
결국 슼이 다시 재기하려면, 탑-정글의 개선이 단기적으로 중요하다면, 장기적이고 근본적으로 바텀이 강력한 라인전을 되찾는게 제1과제입니다. SKT는 페이커의 팀이지만 페이커는 맨 마지막 옵션이나 다름없어요.
18/02/05 19:22
사실 그 경기도 정글은 안 말렸기 때문에 바텀이 주도권을 놓치진 않았죠. 하지만 skt는 탑과 정글이 같이 말린다는게 더 문제라..
물론 뱅이 지금 잘하고 있다는 얘긴 아닙니다.
18/02/05 22:30
Kt는 탑-정글 둘다가 skt만큼 처참하지가않죠. 지금 운타라-블렝크 야말로 LCK 꼴등 처참한 수준인데 자꾸 바텀 라인전이 1과제라는게 솔직히말하면 전혀 이해가 안가요. 탑-정글 회복이 훨씬 우선아닌가요? 단기를 해결해야 장기를 바라보죠.. 팁정글 이두 선수 17섬머때만해도 최고승률 듀오로 후니-피넛 까이는데 레퍼런스 역할 한 조합인데 롤드컵 방생 잔상 너무 강하신것같아요
얼마전 꼴찌 멸망전 보면 비욘드가 블랭크상대로 스코어-피넛-mlxg합친 수준인데 말이죠
18/02/06 11:31
탑-정글이 경기력면에서 가장 문제가 심각하다는 건 저를 포함해서 누구나 다 동의하는 거죠. 그걸 부정한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결국 SKT가 바라보야 할 곳은 정점이고, 그 점으로 가기 위해서는, 그리고 SKT가 지금처럼 무너지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모두 바텀의 흥망에서 비롯된거라는 거죠. 예를 들어 탑-정글이 수위권에 들어도 바텀이 지금 경기력과 별반 나아질게 없으면 잘해봐야 작년 롤드컵보다 조금 나은 전력입니다. 이 전력을 가지고는 정점을 노리기가 힘들죠. 바텀이 건재하면 미드도 힘을 받습니다. 탑-정글이 아무리 잘해도 바텀이 힘이 없으면 뒷심이 딸려서 져요. 역대 모든 팀들 중에 탑이나 정글이 리그 최고 수준이 아니어도 우승한 팀은 많았지만, 바텀이 약한 팀이 우승한 전례는 제로에 수렴합니다. 원래 SKT의 색깔은 미드 바텀의 강력한 캐리력이고 탑-정글은 15 시즌을 제외하면 서브롤이었어요. 이건 사실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탱커가 주류인 포지션보다 딜러가 더 기량 격차에 예민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탑-정글은 적어도 어느 수준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는 거고, 시즌 전체를 조망해볼 때는 바텀의 경기력이 SKT의 이번 시즌 성패를 가른다고 한거죠. 탑-정글 경기력이 시망이건 말건 바텀만 멀쩡하면 된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그런 수준이면 16 시즌에 정규리그에서 고생한것과 비슷한 상황이니 역시 한끗이 모자란거죠. 그러나 그때도 미드-바텀이 건재하니 상위권에서 밀리진 않았다는 것만 봐도 바텀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라는 것을 증명합니다. 원래 딜러겜이니까요.
18/02/05 18:43
뭐... 메타나 팀변화에 따라서 선수들 폼 바뀌는거 하루이틀 봐온 것도 아니고 skt 미드바텀은 특별히 부상이 있거나 나이 땜에 기량 못 올릴 정도는 아닌거 같아서.. 울프는 손목부상 있었던가요? 패치나 연습 등에 따라서 폼 올릴 여지는 얼마든지 있어 보입니다. 사람들이 진짜 일희일비 하는데 당장 작년 리라에서 WE 팰때만 해도 상상 초월하는 경기력 얘기 나왔던 팀이에요. 작년 롤드컵 준우승팀 멤버가 4명 남아있는 팀인데.
문제는 탑정글의 경운데 운타라나 블랭크는 경험치 많이 먹였는데도 불안하거나 기대에 못미치는 선수들이라 폼이 올라갈 여지가 있나 잘 모르겠어요. 그나마 블랭크는 못할때 너무 심해서 그렇지 폼좋을땐 프로씬에서도 좋은모습 제법 보여줬는데 운타라는 딱히 잘한단 느낌이 들었던 적이 없어서... 여튼 선수 한명 들어가고 나가고 패치 한번에 따라서 경기력 천차만별인 그런거 너무 자주 봐서 또 어떤계기로 skt가 반등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싶긴해요.
18/02/05 18:48
솔직히 운타라는 음... 근데 모르겠어요. 아무리 봐도 가능성이 안보이는데, 저러다 또 서머부터 잘할 수도 있겠다는 막연한 감 같은거도 있어서. 근데 당장의 면모를 보자면 그냥 그 로또 기대하기보다는 트할 키우는게 나아보입니다.ㅡㅡ; 라인전이 너무 약해요 너무....
18/02/05 18:56
저번에도 비슷한 글을 썼지만 정글하고 탑하고 지금 환경이 천지차이라서 운타라랑 블랭크랑 비슷하게 못하면 험한꼴은 탑에서 나올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정글은 콘디 MLXG 카사 이런 선수들이 한국 정글러들 상대로 비등하게도 싸우고 압살도 하고 그럴만큼 지금 뎁쓰가 막 두텁고 넘사벽 정글러들이 있고 그런 상황은 아닌데 탑은 칸 스맵 큐베 3대장에 소환 기인 같은 젊은 선수들도 미쳐 날뛰고 크레이지도 이번 시즌 폼 장난 아니죠. 린다랑도 제이스 안하면 날카로운 모습 많이 보여줬고 만만한 탑솔러가 하나도 없어요...
18/02/05 19:03
전 사실 선수풀이나 뎁쓰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운타라 자체가 프로씬에서 3년동안 보여준게 진짜 너무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고작 기억에 남는게 스플릿 구도에서의 탈출쇼나 판이 이미 깔린 상황에서 후발 진입으로 궁대박... 이게 다거든요. 근데 탑이 선봉으로서 뭔가 한게 거의 기억에 남지도 않고 라인전에서 강력한 이득을 본게 없다는 점도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블랭크하고 비교해도 보여준게 너무 차이가 많아요.
18/02/05 18:49
섬머을 바라보고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는게
롤드컵출전이나 우승이런건 무리라고 보고 일단 중간급으로 올라서는게 제일 급선무 같지만 밴픽을 보니 아직도 현실파악이 안되는거 같아서 안타깝네요
18/02/05 18:54
저는 SKT의 강력한 라인전이 16 시즌부터 보이지 않는다 라고 생각하는데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16시즌 이후는 라인전 반반가도 운영과 한타로 뒤집을 수 있다라는 마인드로 게임하는 경향이 더 눈에 띄었는데 말이죠.
18/02/05 18:56
뱅울프가 이즈나미 이즈카르마로 애들 말그대로 뚜까패던 시절도 있었는데요. 라인전 반반갔다 보긴 좀 어렵죠. 그때 기량만 보면 논란의 여지없는 역체봇 수준인데...
18/02/05 18:58
그런건 라인전이 애초에 강한 픽이죠. mvp전 이즈소라카 같이. 당연히 압살해야 할 픽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skt 픽이 라인전을 고려하지 않게 된지는 꽤 오래됐다 보거든요.
18/02/05 18:59
그당시 다른 선수들이 그픽잡고 그만큼 잘했으면 이런말 안하죠. 이즈 다른팀에서 거의 안쓸때 뱅만 쓰면서 다패던 시절 분명 있었는데요;
18/02/05 19:06
그럼 16시즌부터 보이지 않는다는 말은 못하는거죠 17시즌까지도 보여줬고 데이터로 다 남아있는데요; 차라리 그냥 지금 뱅 기량이 정말 노답이다 이런 말씀이라면 이해는 합니다.
18/02/05 19:08
라인전을 생각하지 않은 픽을 뽑는 경우가 늘었다 정도로 정리하는게 맞는듯 하네요. 16시즌 17시즌 스프링 까지 잘했다 한들 라인전이 skt 최고의 영광 시기인 15시즌 만 못했던것은 맞으니까요.
18/02/05 19:13
사실 15 시즌에서 뱅울프의 라인전 롤은 수비였습니다. 지금으로 따지면 칸 = 마린이고 비디디 = 뱅울프였죠. 공수의 역할이 달라요. 그게 16년부터 탑라인전이나 범용성이 마린보다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듀크가 들어오면서 바텀이 좀더 라인전부터 강한 압박을 하기 시작했구요. 사실 바텀 라인전으로 이득본건 16시즌과 17 초반이 더 많아요.
18/02/05 19:17
기준을 하나 잡고 말씀드리자면 csd10 기준으로 2017년 스프링 기준 뱅 데이터도 어마어마합니다; 오히려 15시즌보다 훨씬 더 좋아요.
18/02/05 19:27
15는 정글 포함 2 대 3하면서 상성에 밀려도 절대 안지는 라인전이 특색이었다면 16부터는 공격적인 라인전으로 이득을 끌어내는 역할이 뱅울프였죠. 그기 17상반기까지 이어진거고. 17 서머부터 연습량 부족의 독이 슬슬 터지더니 리라 이후로 그냥 침잠...ㅡㅡ
18/02/05 19:00
17 초반에 이즈-카르마, 나미는 뱅울프 제외하면 프로씬 승률이 3~4할 정도밖에 안될정도로 별로였어요. 그 조합으로 뱅울프만큼 라인전 찍어누르는 경우가 잘 나오지도 않았구요. 16 후반-17 초반 라인전 강캐는 이즈가 아니라 애쉬, 바루스였고 16 초반에도 이즈가 라인전 강캐하곤 거리가 멀었습니다. 16, 17 초반까지 뱅울프 상대로 라인전 우위를 잡아본 바텀은 사실상 프릴라 뿐이었습니다.
18/02/05 19:04
라인전을 원딜만 고려할순 없으니까요. 서포터 비중도 무시 못하는 거고 나미나 카르마는 라인전이 아주 강한 서포터중 하나죠.
또 이즈리얼이 라인전이 약하다는 이미지는 많았지만 실제로 라인 클리어를 제외하면 라인전이 약하다고 까지는 하긴 어려운 원딜이죠.
18/02/05 19:11
약하진 않아도 파일럿을 많이 타는 챔프라 강한 라인전 챔도 아니었습니다. 물론 지금 메타에서는 분명 이즈리얼은 라인전이 강한편에 속하고, 예나 지금이나 이론상으로 Q 적중률에 따라서 이즈 라인전은 차이가 커지긴 합니다. 그러나 분명 프로씬에서 라인전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할때, 승률상 낮을때도 가져가서 승률 올린 전적이 있어요. 말씀하신 나미는 프로씬 승률이 당시에 처참한 수준이었고 카르마 역시도 이즈와 조합했을 때 특별히 재미를 많이 본 케이스는 뱅울프였죠. 16년에는 15년만큼의 철벽같은 라인전은 아니었어도 좀더 공격적이고 미드와 함께 라인전 이득을 굴리는 메인롤을 바텀이 맡았습니다. 그게 아니었다면 16 시즌 커리어는 없어요.
18/02/05 20:28
뭐든 상대적인거죠 뭐...이즈 카르마가 뱅울프 말고 잘 안쓰였던 이유는 님 말대로 이즈 카르마,나미가 라인전 준수하다고 해봐야 그 당시 자주 나오던 애쉬 자이라 같은 라인전 깡패들한테 버틸수가 없어서였거든요. 그래서 뱅울프 말고는 승률이 저조했고요. 근데 신기하게 뱅울프는 이즈 나미같은걸로(보통 여눈까지 갔던걸로 기억합니다) 애쉬 자이라 상대로 안밀리거나 심지어 이기는 경우까지 생기니 해설부터 보는 입장에서까지 전부 신기해 했던 기억이 나네요.
18/02/05 23:49
맞아요 15롤드컵이었나 이즈 카르마로 바텀 참교육하는 걸 해설진도 저도 신기해하면서 봤던 기억이 나요. 분명히 동준좌도 당시 이즈 카르마가 승률이 나쁘고 라인전이 강력한 것도 아니라고 평가했었거든여.
18/02/05 19:24
뭐 잘될때가 있으면 안될때도 있는거죠. 미드,바텀은 걱정안합니다. 페이커의 이런 기복은 원래 있어왔던거고 바텀은 작년보단 확실히 나아졌어요. 문제는 탑,정글이 너무 못해서 바텀이 잘하고 있는게 티가 안날뿐이죠. 탑,정글에서도 정글이 가장 심각해보입니다. 탑은 트할한테 경험치 먹이면 잘클것 같고 정글만 제 궤도로 들어서도 확실히 많은게 달라질거라고 봅니다.
18/02/05 19:28
바텀도 초반에는 살아난건가 싶었는데 어제 아프리카 전 2세트는 바텀때문에 터진 경기라 뭐라 말하기가 애매한거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작년 서머보다 유의미하게 나아졌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 mvp전과 어제 경기를 보고는 마음이 바뀌더라고요. 물론 더 지켜봐야죠. 하지만 현재 skt는 전라인이 문제입니다.
18/02/05 19:30
많은 슼팬분들이 현재의 블랭크를 노답급으로 평가하시던데, 전 오히려 16 때와는 다르게 계속 주전으로 쓸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경기 중에 예전 잼구시절 버릇 나오는거나 최근 폼 진짜 안좋은거 보면 그런말 나오는거 이해가 가긴 하지만, 경기의 맥을 못잡는다거나 그런 생각까진 안들고... 비교하자면 벵기가 한참 슬럼프로 지지부진할 때의 인상? 뭐 그런 느낌이에요. 그때도 저는 어쨌든 확실히 롤을 잡고 시작하면 나아질거라고 봤는데 블랭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탑도 트할 계속 경험치 먹이면서 좀더 공격적인 역할도 부여했으면 싶어요. 패턴이 고착화되어있으니 더 상대가 편하게 하는 점이 분명 있으니까요.
그리고 바텀은 분명 작년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많이 부족합니다. 작년 서머가 25% 수준이었다면 이제 50% 온것 같아요. 스프링안에 80, 90%까지는 컨디션을 올려서 서머 시즌부터 전성기 폼을 되찾는 모습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18/02/05 19:43
으휴 저는 보면서 속이 많이 타고 답답하고 그렇긴한데
그래도 미드 바텀은 언젠가 올라오지 않을까..하고 생각하긴 해요. 뭐 바텀은 프레이의 선례도 있고 페이커는 어쨌든 페이커일거라고 생각하고. 다만 탑 정글인데..블랭크 이 친구는 요즘 답답하고 짜증나는데 17 특급 소방수 시절 생각하면 하아..또 믿어볼까 할 포텐 정도는 되는 거 같긴 한데 몇년째 불안불안하니 원. 탑은 이제 기회 줄 만큼 준 거 같고 트할이 지금 당장 더 좋아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걍 트할이나 키워보는 게... 최소 올해 서머, 최대 내년까지 팀이 살아나는데 걸리는 시간이 그 정도일 것 같고,(정 안되면 사실 내년엔 대대적인 리빌딩을 하겠죠) 걍 스프링은 좀 강등만 당하지 마라..라는 마음이네요.
18/02/05 19:47
개인기량은 결국 연습이 답이죠. 그건 과거 SKT, 삼성(구삼성, 현삼성-ksv 둘다), ROX, KT, 킹존, 아프리카 등등 모든 팀에서 다 동일하게 증명이 된 부분이니... 페이커는 누가 굳이 말을 안해도 끊임없이 자기를 채찍질하고 의지를 불태울 타입이지만 뱅-울프는 외부적 자극이 확실히 필요한 선수들이라고 봐서 더 신경이 쓰이는거죠. 실제로 그 둘이 정말 15 시즌만큼의 각오를 가지고 연습하지 않는다면 올해 슼은 정말 답이 없을겁니다. 올해 슼이 패권을 되찾으려면, 죽었다 깨어나도 바텀이 다시 전성기 혹은 그 이상으로 기량이 올라와야 돼요.
18/02/05 20:02
물론 지금 바텀이 피나게 연습을 할 거라는 전제하에 드는 예감이죠. 연습을 하게 동기부여를 해줄 필요가 있어요. 본인들도 이 악물어야 하고. 안 그러면 교체가 답이고.
다만, 미드는 타 라인 기량이 올라오면 정상화 바텀은 이 악물고 오랫동안 연습하면 정상화되지 않을까? 정글은..뭐 어떻게 포텐 터질 수도 있진 않으려나....?인데 탑 운타라는 연습을 해도 저게 터지려나 의구심이 들긴 해요. 뭐, 스멥의 예가 있지만 스멥도 이리 오랫동안 부진하지는 않았고 성장세가 보이긴했고 솔직히 연습실, 솔랭 강자로만 남고 끝날 것 같은. 이 부분은 제가 제발 롤알못이었으면 하는데 말입니다..
18/02/05 20:09
결국 선수들의 개인기량이 올라오면 그걸로 문제의 80%는 해결된다는 말에 백번 동의합니다. 탑 방치가 문제다? 탑이 강하면 별로 문제될게 없어요. 까놓고 슼 탑이 방치당한 역사가 있다고 해봐야 그에 못지 않게 방치당한 큐베는 혼자 알아서 잘하는 경기가 허다하죠. 심지어 탑 라인전 이기고 다른 쪽에 영향력(특히 정글) 행사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칸은 공격적인 픽 뽑아서 정글과 별개로 탑 터트리는게 몇번인지 세기도 힘들고요. 심지어 그러면서 갱 오는거 슈퍼플레이로 넘긴것만 몇번인지 세기도 힘들고요.
탑이 문제가 좀 있어도 미드정글봇 폼이 살아난다면 탑 문제야 충분히 메울 수 있는게 롤이란 게임이고요. 문제는 모든 라인이 헤매고 있다는거죠. 탑은 뭘 잡아도 반반 이상을 못가고, 정글은 동선부터 말려서 우왕좌왕 하다가 킬이라도 따이면 멘탈 터져서 그 이후는 스킬샷 하나도 제대로 못맞추는 경우가 허다하고, 미드는 라인전 단계가 너무 버겁죠. 봇이야 봉풀주 타곤산 메타라 유지력 때문에 기본적으로 한계가 좀 있습니다. 원딜 쪽은 전 아직까지 판단 보류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유지력이 좀 떨어지면 그때 가서 폼이 살아났는지 그대론지 제대로 판단이 가능할 것 같아요. 전 사실 미드나 바텀은 크게 걱정이 되진 않습니다. 클래스 있는 선수들은 언제나 날아오를 수 있다고 보거든요. 문제는 탑정글이죠. 운타라는 솔직히 저도 별로 기대가 안됩니다. 김정균 감독이 계속 쓰는걸로 봐선 스크림에선 꽤 성적이 좋나본데, 아무리 봐도 스타판에서 많이 보였던 전형적인 연습실본좌 스타일 같거든요. 이런 타입은 뭔가 계기로 대오각성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포텐 터지기가 너무 힘들죠. 특히 부담감이 가중될수록 더 의기소침해지는 스타일인듯해서..운타라를 쓸거면 차라리 그냥 선발 트할로 내보내고 운타라로 교체출전 시키는 식으로 부담감 줄여주는 것부터 시작하는게 나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블랭크를 빼먹었는데 블랭크는 음....모르겠습니다. 멘탈 문제가 여전한듯해서 솔직히 이걸 극복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18/02/05 21:33
정성의 글 잘 봤습니다. 팀에 대한 최소한의 ‘카더라’가 없는 상황에서 최대한의 근거로 응원 겸 분석을 해주셨네요. 불판이나 겜게 스크 관련 글에서 자칭 팬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정말 팬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밑도 끝도 없이 김정균 감독이 제일 문제다 이런 글들이 나와서 창단 후부터 꾸준히 응원한 입장에서 화가 치밀어 올랐는데 역시 어느 무리나 이상한 사람은 소수라는 생각이 드네요.
분명 반등할 기회는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밑바닥을 친 시점에서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하고 차근차근 쌓아올렸으면 좋겠네요. 그 누구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텐데 악의에 찬 비난과 악플에 상처받지 말고 파이팅입니다!!
18/02/05 21:44
좀전에 있었던 챌린저스경기 그리핀 vs 담원 보니까 skt지금경기력이 정말 승강전에서 질수도있을정도로 보입니다. skt내부에서 심각성을 인지했으면 하네요.
18/02/05 23:44
역시 Vesta님 글을 읽으니까 시원하게 정리되는 느낌이기도 하고, 같은 슼팬으로서 위로도 받네요. 항상 읽을 때마다 정말 글 잘 쓰신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최근 경기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류제드 때부터 이 팀을 알게 되었고, 15MSI의 아픔을 딛고 롤드컵에서 보여준 전설적인 행보를 생생하게 따라갔는데, 어느덧 또다시 위기를 맞이했네요. Vesta님께서 분석해내신 단 하나의 원인은 바로 실력 내지 기량이라는 단어로 표현되는 무언가입니다. 핵심 중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세계정부에서 어느 글이 보이더군요. 2세트 픽을 서로 바꾼다고 생각해보니 SKT가 얼마나 노답인지 알겠더라는...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총체적인 난국이지만, 결국 게임을 플레이하는 플레이어가 부진하다면, 그 어느 밴픽도, 그 어느 전략전술도 쓸모가 없기 때문에, 실력 하나의 문제로 귀결된다는 논리에 극히 공감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답답하다고 할까요. 밴픽이 문제면 바꾸면 되고, 전략 전술도 열심히 피드백하면 되겠지요. 하지만 라인전 문제를, 실력 문제를, 이들이 극복해낼 수 있을까요. 선수 본인의 기량문제인데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완전히 기초부터 쌓아 올려야한다는 주장에도 극히 공감하는 바입니다. 부디 다시 극복해내기를 바랄 뿐입니다. 스프링은 마음을 비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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