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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25 13:32
솔직히 지금 사과문 쓰는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기업 입장에서는 돈에 따라가는거고, 공정한 입찰 방식으로 중계권 따냈으면 이 과정에서만 문제가 없다면 당연한거 아닐까요? 물론, 돈에 따라간게 아니라 엠겜 폐국을 하긴 했는데, SBS도 입찰했더라는 소리도 있는데, 별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다만, 감성적으로 오버워치 리그 흥행을 이끌었던 OGN이 아깝기는 하지만요.
17/12/25 13:40
당시에 사과나 비슷한 조치를 취했어야한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엠겜은 폐국이라는 사지분해를 당했고 너무 긴 시간이 지난 지금 이제와서 사과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현엠스플은 클래식 스포츠 관계자만 있을텐데 저기서 사과한다는 것도 모양새가 웃기고요. 마지막에 방송국이 사과안하면 본문 작성자님이 죄인 취급 받는건가요? 좀 이상하네요... 작성자님이 자괴감? 느끼실일은 아닌듯합니다.
17/12/25 13:41
MBC가 지금 MBC 게임의 VOD를 보관하고 있다면 MBC가 e스포츠에 수저를 올려놓으려는 지금 e스포츠 팬들이 강하게 요구해서
잊혀진 MBC 게임의 VOD를 되찾을 필요성이 있습니다.
17/12/25 13:42
저 역시 감정적으로야 MBC개객끼 하긴합니다만, 당시 사장이 김재철이었고, 최근 최승호사장으로 의미있는 사장교체가 된 시점에서 딱히 비난하고 싶지는 않고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건지 지켜보고 싶습니다
17/12/25 16:01
낙하산, 적폐들 똥 치우는 거라고 생각하고는 싶습니다만... 네이버 뉴스나 이런 데 가 보면 이렇게 안 좋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17/12/25 13:45
중계권료 협상에서 MBC가 이겼더아도 MBC에 게임방송 노하우를 아는 사람이 남아 있나 모르겠네요.
OGN의 역량만 증명하는 꼴이 될지도요.
17/12/25 14:14
당시 엠겜 문 닫을 만한 이유가 있었고
지금 엠스플에서 오버워치 리그를 열 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사과하라는 여론이 있나보네요...흠. 처음 뉴스보고 어이없다는 생각은 했지만 사과받을 일인가 라고 되물어본다면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17/12/25 14:50
승부조작 뿐만이 아니라 당시 사장의 여러 방해공작 등이 다 드러났기 때문에... 전직 해설위원들 말 들어보면 기가 찰 지경입니다.
17/12/25 14:20
비지니스 접는게 왜 사과까지 할 일인지 전혀 모르겠어요. 순대국밥집 사장이 장사 안된다고 문닫았다가 다시 잘될거같으니까 몇년뒤에 열었는데 갑자기 예전 단골들이 와서 폐업한거 사과하고 옛날 레시피 공개하라고 하면 황당하지 않겠어요? 물론 방송과 음식은 다릅니다만 게임방송이 방송 접었다고 해명하고 사과하라고 할 정도의 공공적인 성격을 띄지도 않습니다.
17/12/25 14:25
방송국 기분 알아줄 필요도 없고 맞춰줄 필요도 없어요
그냥 옛날에 날린 VOD 보관하고 있으면 유료로 판매하던지 유튜브에 무료로 공개하던지 팬들은 요구할 수 있죠
17/12/25 14:49
그 과정이 문제인 겁니다. 폐국 과정에서 석연찮은 구석이 워낙 한 둘이 아니었고 그 이후로도 관련 논란과 사건사고가 계속 이어지지 않았습니까... 스포티비의 IEG도 이스트로 해체해서 판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케이스지만 적어도 MBC처럼 여러 논란을 계속 만들어 오지는 않았습니다.
17/12/25 15:00
거칠게 요약하면 게임 대신 음악방송 하고 싶어서 게임방송국 없앴다 정도로 의혹이 축약되는데 그게 다 사실이라고 해도 뭐가 잘못이라는건지를 모르겠다니깐요. LG전자가 스마트폰이 막 떠오를때 그거 대신 피쳐폰 밀었다고 해서 멍청한 짓이라고는 해도 사과할 일은 아니죠. 그 판단이 잘못되었다는게 증명되면 MBC내부적으로야 책임을 지고 사과가 필요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월급받고 일을 제대로 못해서지 게임방송국을 없앤 대역죄를 저지러서는 아니에요. 외부에서는 왈가왈부할 권리 자체가 없고.
17/12/25 16:15
다만 전직 엠겜 해설위원들이 왜 그렇게 엠뮤에 대해서 분노하고 이를 갈았는지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법적인 책임은 없어도 도의적인 책임은 있지 않습니까. 폐국 절차가 매끄럽지 못했다는 것은 조금만 찾아봐도 다 나오는 사실입니다.
17/12/25 17:08
저도 사과는 타이밍이나 뭐나 늦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요약과 비유가 잘못되었습니다. 첫째로 문닫을때부터 적자가 난 상황이 아니였죠. 많은 관계자들이 엠비시 케이블 중에 몇안되는 흑자 방송사였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당시에 어줍잖은 폐국 논리는 말이 안되는게 맞았고, 단순히 장사 안되니 접는다는 식의 비유는 적절하지 못합니다. 두번째로 엠겜의 컨텐츠가 e스포츠의 기록으로써 가치를 가지는것을 무시한다는 점입니다. 만에 하나 sbs 스포츠나 mbc 스포츠 채널이 진짜 장사가 안되서 정말 접는다고 합시다. 그럼 그동안 KBO나 K리그 V리그 KBL 중계 영상들은 장사 안되서 접는거니 모두 폐기처분해도 될까요?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죠.
17/12/25 14:51
추천 눌렀습니다. 뭘 어쩌든 방송국 맘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듯한데, 그분들께서는 그렇게 생각하시고, 최소한의 시청자의 권리 보장조차 안된 채로 이루어진 폐국이었습니다. 유료 VOD 장사를 했었던것도 사실이고요. 그게 방송국 마음이라고 하시면 저는 돈 주고 샀는데 이렇게 제 권리는 접혀야 합니까?
심지어 지금 MBC의 옛 자료들도 공식 유투브로 풀리는 마당에 다시는 볼 수 없게된 엠겜 자료들은 최소한 정리해서 보존하려는 노력이라도 있었어야죠. 몇년이 지난 일인데 이제와서.. 라고 하기에는 몇년이 지나도 잘못된 건 잘못된 겁니다. 옛 TBC 자료들도 KBS2가 고스란히 가지고 있던데, 엠겜 자료들이 안 남아있을리는 만무하다고 생각해요. 새 사장님 취임과 함께 적폐를 해소할 생각이 있다면, 큰 것 부터 사소한 것까지 챙겨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17/12/25 15:58
아무리 내부 인력들이 다 바뀌었다지만, 그럼 독일이 나치 다 청산했으니까 옛날 일이니까 이제 전쟁 일으킨 거, 유대인 학살한 거 더 반성하지 않아도 돼 이런답니까?
17/12/25 16:00
그러니까요. 그나마 MSL 경기들중 명경기는 보존된거라도 있지 후아유나 스무도같은 예능들중에 제가 돈주고 산 것들도 많은데 그건 어디가서 볼 방법도 없습니다 크크크 이게 무슨 짓입니까.
몇년이 지났어도 자기네 계열사가 석연찮은 이유로 사업 접은 분야 사업을 다시 펼거면 그때는 이러했고 지금은 이러하다 정도는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7/12/25 16:06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데, 엠겜은 승부조작 이후로도 적자가 안 나고 오히려 계열사 중에서 유일하게 흑자가 나던 채널이었습니다. 정말로 폐국할 수밖에 없었을 정도로 열악했던 것도 아니고 단지 사장이 실적 쌓겠다고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이용해 먹은 게 핵심입니다. 그 와중에 마지막 리그 끝까지 치르지도 않고, 방송 자료도 다 날려버리는 등 도의적 책임까지 내다버렸고요. 정말로 폐국할 수밖에 없었던 거라면 직접적인 당사자들인 구 엠겜 해설위원들이 왜 엠뮤만 생각하면 이를 갈고 분노하겠습니까?
17/12/25 17:07
그 얘기는 익히 알고 있지요 크크크 최소한의 생각이 있다면 적어도 설명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게 적폐지요. 새 사장님 부임하시고 이제 좀 제대로 하고싶은 거라면 이렇게 상처받은 사람들에 대한 예의는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7/12/25 15:01
온게임넷은 스타2에서 발을 두번 뺐죠. 처음은 GSL 오픈시즌 중계철회문제
그때는 스타2의 흥행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던때라 흥행문제도 아니었고 그냥 vod 트는거라 적자문제는 더더욱 아니었죠
17/12/25 15:08
최소한 예정되었던 2011 msl 시즌 2가 갑자기 취소된 거에 대해서 그 당시 선수들에게 해명은 했어야하지 않나 싶네요. 서바이버 토너먼트까지 다 하고 갑자기 취소되어버려서 선수들에게 기회가 상실되었으니...
저도 지금 와서 입장표명을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봅니다.
17/12/25 16:00
여론은 볼 사람은 보고 말 사람은 말라는 방향 같습니다만... 저는 좋아하는 가수라고 해도 엠뮤에서 하는 거면 무조건 거르는 사람입니다.
17/12/25 15:28
사과든 입장표명이든 타이밍이 중요한 건데 지금은.. 사과를 하는 주체 사과를 받는 객체 사과를 해야 할 이유 모두 불분명하지 않나 싶네요
17/12/25 15:37
어디 방송국을 동네 마트 운영하듯이 무조건 사장 맘대로 운영할생각은 아니겠죠? 무슨 철구 아플카 방송도 아니고....?애초에 지금 엠비시스포츠가 돈주고 중계권 따내이유와 근거가 뭐겠어요? 시장성 즉 팬들이 어느정도 있다고 본건데. 그 계산에 기반이 되었던 팬들이 등돌리면 했던 계산 다시 해야 되겠죠?
뭣보다 또 낙하산 하나 내려보내든 뭐든..방송편성을 자기들 입맛대로할까 걱정인데...목소리키우고 요구할건 해야 소비자가 소비자취급받을것같네요.
17/12/25 15:45
MBC가 이스포츠를 방영하던 걸 중단하든 그걸 다시 재개하든 간에 애초에 MBC가 이스포츠를 방영하고 그 자료를 잘 보존할 의무같은 건 애시당초 있지도 않고 당연히 사과를 해야 할 이유도 없죠. 방송국을 방영할 소재를 시장 수요에 맞춰 정하는 것은 상업 방송사로서 당연한 것이죠.
17/12/25 15:59
법적인 책임은 없겠지만 팬들과 e스포츠계에 벌인 도의적 책임이라는 게 있잖습니까? 뭐 비리 등 연루되었지만 당시 전병헌 의원도 e스포츠에서 떠날 거라면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은 지라고 했는데 그 책임까지 다 내다버린 게 현실입니다.
17/12/25 16:29
따지고 보면 그 도의라는 건 결국 조직 내부의 일에 대한 것뿐이죠... 그 때 밀려나간 사람들이라면 몰라도 일반 팬은 그냥 음식점에서 즐겨 먹던 메뉴를 없애고 다른 거 팔다가 즐겨 먹던 메뉴를 다시 파는 것과 별반 다를 바도 없죠. 딱 그 정도 일일 뿐이에요.
17/12/25 16:42
우리야 보고 싶으면 보고 싫으면 안 보면 되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전직 해설위원들이 엠뮤 이야기만 들어도 불편한 반응을 보이거나, 각종 게임 죽이기 보도와 같이 전환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것만큼은 인정해야 할 듯 합니다.
17/12/25 16:54
팬들이랑 방송사가 약관아래 도장찍은 것도 아니고 뭘 어쩔 책임은 없겠지만..
이 업계에서 그런 논리로 배 째고 있는 건 장사 안하겠다고 들여보내주는 밥상 엎는 거나 다를 바 없죠.
17/12/25 20:21
참.... 여기에도 장판파들이 많네요. 엠비시 게임 폐국 사건 조금만 알아봐도 얼마나 뒤가 구린 구석이 많은지 잘 알 수 있는데 애써 외면하는 모습이란....
할 말이 없네요.
17/12/25 21:23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MBC GAME 폐국과 관련되어 이어져 온 문제를 공론화시킬 기회가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이런 냉소적인 반응을 보고 있자니 여러 가지로 한계를 체감하게 됩니다.
17/12/26 10:31
MBC가 해명해야 할 의무는 없지만, 엠겜 그런 식으로 날려놓고 이제 와서 게임 중계하겠다는게 꼴보기 싫은 건 사실이죠.
예전 이스포츠 중계 역량을 다시 살려서 진행할 능력이 된다면 그래도 그럭저럭 굴러갈 거고, 이번에 바닥에서부터 시작하는 상황이라면 망할 겁니다.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그리 상황이 낙관적으로 보이진 않네요.
17/12/26 17:01
비지니스적으로야 입 싹 닦고 해도 상관은 없죠.
하지만 명색이 스포츠판인데 비지니스대로만 흘러가면 좋은 소리 나옵니까. 도의적으로 당시 상황에 대한 사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담은 성명 정도는 발표해야 한다고 봅니다.
17/12/26 19:02
사과야 현실적으로 달라지는 것 없이 해봤자 진정성도 안 느껴질테고 사과할 일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큰 의미 없다고보구요, 멋대로 날려버린 vod같이 자기 권리를 잃은 사람들 권리나 보전해줬으면 좋겠네요. 물론 인터넷에서나 떠들지 하면서 무시할게 훤히 보이긴 합니다만...
17/12/27 02:12
저도 몇 분들을 제외하면 반응이 이렇게 냉소적인 걸 보면서 얼마나 사회가 각박하졌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감성적이거나 도덕적인 부분에서도 고려가 되어야 하는 부분인데... 이참에 엠겜 폐국 문제를 좀 다시 공론화시키고 싶었는데 녹록치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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