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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03 01:51
양웬리 같은 팀은 cj 프로스트라고 봅니다. 최고의 전략가가 있었지만 팬들은 인정하지 못했고 ( 피지컬 때문에...)클템은 그 여론에 자신은 이제 더 올라갈 수 없음을 수긍하고 내려왔죠.
cj의 암흑기에 사람들은 깨달았죠. 클템이 있어서 그나마 굴러갔던 거라고.... 크크크
17/12/03 02:17
제가 cj 프로스트 팬이었기에 클템이 선수 은퇴하고 가장 많이 생각난게 클템이 있었더라면.. 이었네요.
클템이 프로스트의 심장이었고 뇌였다는걸 뒤늦게 깨달았죠.
17/12/03 02:43
클템이 계속 있었어도 성적은 떨어졌을 겁니다. 스스로를 초식으로 정의하고 초반에 라이너들이 희생해줘야 하는 메타를 고수하면서 계속 다른 팀들을 이길 수 있을 만큼 상황이 녹록치 않게 됐다는 걸 클템은 알아차렸고 그래서 시기 적절하게 은퇴해서 클템이 있었으면 프로스트가 4강을 계속 갔을 거라는 거짓 이미지가 만들어졌죠.
17/12/03 02:53
그건 15년 블레이즈의 심장 엠비션이 합류해 있었고 코코가 절정이었을때였죠.
13년 썸머 이후 14년 내내 그렇게 운영에서 털리고 털렸을 때를 돌이켜보면 클템 빈자리가 상당히 컸습니다.
17/12/03 02:57
클템이 계속 남아있고 매라가 빠지고 헬리오스급의 서폿이 들어오거나 샤이가 빠지고 헬리오스급의 탑이 들어왔어도 똑같았을 거라고 보네요.
17/12/03 02:58
클템은 엠비션 코코급 선수들과 함께 하면 15년에도 3위를 할 수 있다는 것조차 증명한 적 없잖아요.
클템이 없을 때 좋은 성적 낸게 바뀐 선수가 잘해서면 나쁜 성적 낸 것도 바뀐 선수가 못해서겠죠. 좋은 성적 낸 건 바뀐 선수가 잘해서고 나쁜 성적 낸 건 클템 빈자리라니 그런 논리가 어딨어요.
17/12/03 03:36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도 클템이 무기력하게 하는 솔랭이나 해설을 듣다보면 정말 똑똑하긴하구나 혹은 맵리딩이나 판을읽어내는건 독보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선수가 아니더라도 적어도 코치로 남았다면 cj가 몰락하진 않았을거라고 봅니다.
17/12/03 03:52
클템 판 읽는 능력 좋습니다. 저는 클템의 모든 것을 부정하지 않아요. 1/5이 아니라 1을 만들려는 움직임에 거부감이 들 뿐.
코치가 경기 중에 마이크웍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클템이 코치면 cj가 운영을 더 잘했을 거라는 건 별로 의미가 없는 가정인 것 같네요. 엠비션이 부스에서 나가는 순간 삼성이 아직도 운영이 안 되는데요.
17/12/03 03:44
클템은 엠비션 코코급 선수들과 함께 하면 15년에도 3위 이상을 할 수 없다는 것 역시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은 없죠
둘다 의미없고 알수도 없는 가정이니까요 이런 가정에는 논리가 있나요? 15년에 3위를 할수있다는걸 증명한적이 없다는건 은퇴안했으면 15년에 우승했을지도 모른다는거랑 같은거에요 애초에 isil님의 첫 리플부터 논리가 없어요 시기적절하게 은퇴해서 클템이 고평가받는바람에 계속 있었으면 프로스트가 4강을 더 갔을거라는 거짓이미지가 만들어졌다, 라는 말자체가 그냥 상상이잖아요? 갔을지 안갔을지는 추측은 해볼수있고 그 당시 클템의 기량을 감안하면 못갔을거란 의견에 힘이 실릴지는 몰라도 어디까지나 예상이고 예측일뿐 실제로는 알수없는일입니다 그러니 거짓이미지가 만들어졌다는 isil님의 말은 평소 isil님이 클템을 바라보는 이미지일뿐 실제데이터가 아니죠 그러니 당연히 거짓이미지도 아니구요 isil님이 적절하게 은퇴해서 생긴 고평가된 거짓이미지라고 믿는다고해서 그게 사실이 되지는 않습니다
17/12/03 03:49
그러니까 그 실제로는 알 수 없는 일에 대한 언급 좀 그만 하자는게 제가 하고 싶은 말이네요. 저는 클템이 있어서 그나마 그 성적 냈다는 말이 나오기 전에는 그 실제로는 알 수 없는 일에 대한 말 먼저 안 꺼내거든요.
17/12/03 03:46
적어도 그 처참한 운영보다 끈덕지게 물고 늘어지는 운영은 많이 보여줬겠죠. 성적보다 경기력에서는 차이가 많이 날거라고 봅니다.
17/12/03 02:24
이의있소. 아재가 아니어도 은영전을 안단 말입니다. 다 알아먹지만 전 아재가 아닙니..
롤 진짜 경기가 재밌습니다. 향로메타 때와 비교도 안 되게 재밌어요. 그리고 크트..크트는 오늘이 올해 중 팀으로 제일 단합된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혈전에서 후반에 훌륭한 한타력으로 이길 줄이야. 내년이 기대되는군요. 팀워크가 좋아지면 한층 더 진화할 팀 같아요.
17/12/03 02:43
이번 메타가 탑-정글-미드 영향력이 팀 승리를 가져올 만큼의 중요한 라인이라고 봅니다.
kt와 롱주는 그런 면에서 정말 최고의 라이너를 보유했고요. 전 사실 kt가 이기길 바랐지만 롱주에게 질 것이라고 봤네요. 이유는 스코어의 폼이 예전 같이 스마트하고 번뜩이는 플레이가 무뎌졌다고 봤습니다. 롱주는 그런 점에서 좀더 우위에 있었다고 봤고요. 삼성까지는 괜찮습니다. 탑 정글 미드 역량이 이만하면 나쁜 편이 아니거든요. 엠비션이 초반 움직임이 예리하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한타 움직임은 날이 서 있으니까요. 결국은 한타라서 운영 끈질기게 붙들어매면 괜찮습니다. 문제는 skt죠. 운타라-블랭크 둘 다 문제가 많습니다. 올해도 스크팬분들이 많이 힘들어 하셨는데.. 내년에도 상체가 강해야 이기는 메타가 유지되면 이 두 라인은 버틸 재간이 없습니다. 페이커 영향력이 점점 옅어지고 있는데 더 영향력이 없어진다는 거죠. 바텀이라도 강해야 운영적으로 좀 여지가 있겠는데 울프도 몸이 안좋고.. 페이커 뱅인분 이 둘이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게.... 이 메타가 길게 가지 않길 바라야 합니다. 탱커메타가 돌아와야 괜찮아질겁니다. 그럼 운타라는 괜찮아질겁니다. 문제는 블랭크죠. 피넛이 없는 지금 다른 정글러도 없고 상대방 정글동선 알아내서 파훼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건 블랭크가 스스로 해결해야하는데.. 벵기코치와 함께 해나가야겠죠.
17/12/03 03:41
메타 이야기가 나와서 좀 진지하게 적자면 메타에 따라 부침이 심하면 도저히 우승하기 어려운게 지금 롤판인것 같습니다. 롤드컵은 향로메타고 케스파컵은 죽창, 그 중에서도 슈팅 메타가 됬지만 다음 스프링은? 얼마든지 다시 탱커메타가 될 수 있고 스프링은 탱커였다가 서머는 또 브루저 메타가 될 수 있는게 롤이죠. 그리고 가장 골때리는건 스프링 서머 내내 죽창 메타였는데 롤드컵 한달전에 향로메타가 돌아올 수 있는게 라이엇의 기적의 운영입니다. 그래서 지금 메타가 응원팀과 안맞는다고 안타까워 할 필요도 없고 지금 메타가 응원팀과 맞는다고 사실 너무 좋아할 필요도 없는것 같네요. 가장 중요한건 1. 어떤 메타든지 최소 롤드컵 나갈 정도의 성적은 받아놓을것 2. 우주의 가호를 받아서 롤드컵 메타와 팀 컬러가 맞을것. 이 두가지인것 같아요. 물론 3. 메타랑 상관없이 다 쪼갤 실력이 될 것. 도 있겠지만 이게 가능한 팀은 지금은 없어보이네요.
17/12/03 03:44
겨울, 봄, 여름에 걸쳐서 메타가 바뀌는건 그려려니 하는데 굳이 롤드컵 직전에 메타를 천지개벽시키는 라이엇의 생각은 참 이해하긴 힘든데, 단순히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는 식이라면야 우주의 가호만 믿어야겠지만 한국팀 우승 저지와 같은 어떤 의도가 담겨있다면 18 롤드컵도 향로메타나 그 비슷한 무언가가 돌아올듯한 강한 예감이 벌써부터 오네요. 해외팀이 가장 LCK와 비슷하게 느껴졌던게 근 몇년을 통틀어 17 롤드컵이었던지라.
17/12/03 15:58
누구한테 유리한지를 떠나서 1년을 결산하는 대회에서 갑자기 메타를 뒤집어버리는 운영은 문제가 있다는데 동의합니다.
올해야 향로메타로 중국이 가장 수혜를 입었지만 이런 대격변이 올해만의 일은 아니죠. 작년은 1년 내내 정글이 성장해 캐리하는 메타였다 갑자기 라인전 위주로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약점이던 정글이 완벽하게 각성한 SKT가 우승을 할 수 있었고 15년도엔 느닷없이 피오라,리븐,다리우스가 뚜까빼는 탑캐리 메타로 바뀌어서 탑이 약한 중국팀들은 말그대로 죽을 쒔죠. 뭐 유불리야 번갈아 가진다고 해도 나름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인데 큰 틀에서 메타가 일관성은 있어야 하지 않나 싶어요.
17/12/03 18:13
윈터~스프링, 스프링~서머까지 메타 변화시키는건 자연스럽지만 서머~롤드컵에서 메타 천지개벽은 안시켰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뭐... 안시켰으면 좋겠지만 라이엇 입장에선 우승팀 국적좀 바꾸고 싶긴 할것 같네요. 그걸 위해서라면 메타 최적화 능력 천하제일인 LCK 견제를 위해서라도 메타 갈아엎긴 해야겠죠. 그래서 사실 개별 팀들 입장에선 걍 별 수 없고 어떤 메타가 오든지 3등권 실력은 유지하는게 가장 중요할 따름입니다.
17/12/03 03:48
아마 분명히 지금 특성들중에 공격적인것들은 하나둘씩 까이겠죠.. 공격적인걸 까다보니 방어적인게 쌔다보니 또 그것도 까고..
도벽이즈리얼도 도벽을 너프하는게아니라 일단 이즈리얼을 먼저 싹 쓸어준다음에 도벽빨로 해먹으면 그때 도벽도 패치해주고..
17/12/03 06:27
아마 방어에 중점을 두었으니 나이트하르트 뮐러라고 의도 했겠죠?
제가생각하기엔 sk는 점령지의 지배자 총독 렌넨캄프 삼성은 예술적인 전투 메크링거 롱주가 비텐펠트 케이티는 전통의 명망있는 귀족 브라운슈바이크로 하겠습니다
17/12/03 09:26
이지훈감독님이 진짜 큰일 하셨습니다.
팀 내 누구든 책임을 져야 하는 책임론이 팽배할 때 모든걸 짊어지고 떠나셔서 멤버 유지를 이뤄낸 게 컸어요. 이제 한타력이 완전히 물 올랐더군요. 내년 KT는 더 강할 것 같습니다. 롱주 팬이지만 어제 롱주 경기력에 만족합니다. 승패가 상관없을 정도로 양팀 정말 잘했습니다. 여러모로 내년 LCK가 기대가 되네요... 케스파컵은 언제나 이런 기대를 불러일으킵니다. 롤팬으로서는 참 즐거워요 흐흐
17/12/03 10:13
메타도 메타지만 KT 한타력이 이제 거진 보완이 된거 같아서 내년에 혹여 탱커메타가 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사실 스멥이 스코어가 탱커를 못하냐 절대 아니거든요.
올해도 한타력이라는 큰 단점을 가지고도 롤드컵 진출 직전까지 갔는데(...) 메타가 어떻든 단점만 보완하면 두 시즌중 하나 우승컵 들고 롤드컵도 어찌저찌 갈 것 같아요. 그리고 보아하니 최대의 천적 한팀이 내년에는 좀 더 약해질 것 같아서(.....)
17/12/03 10:39
향로는 아이템 하나가 뒤늦게 엄청난 op라는 것이 밝혀
진 거고 이걸 롤드컵 직전에 바꿨으면 또 직전에 대격변급 수정한다고 competitive integrity를 지적하는 사람이 생겼겠죠. 한 마디로 라이엇이 의도한 메타라고 보긴 어렵고 역사적으로 보면 프로씬의 관전 경험에 있어서 라이엇의 의중은 꽤 명백한 편입니다. 솔랭과 비슷하게 - 챔피언은 다양하게 - 액션은 많게 - 개인 플레이보다는 팀플 중심의 게임을 보여주고 싶은거죠. 그런 의미에서 현재 메타에 만족하고 있을 듯...
17/12/03 14:01
kt팬인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니시를 스멥이 열때가 스코어가 열때보다 한타를 승리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포지션이나 성장의 정도가 다른것도 있겠지만 스멥이 한타 이니시를 보는 능력은 거의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17/12/03 16:19
케스파컵이 증명해준게 있다면 한타 이니시는 스맵믿고 따르면 된다였죠
예전에 한타 손발 안 맞는거 보면 분명 누구는 들어가고 누구는 안 들어가고 하는 장면이 많아서...
17/12/03 17:24
후반 한타가 급격하게 쌔진 가장 큰 요인인거 같습니다 삼성과의 4강 3세트 끝내기 케넨 이니시 그리고 결승 5세트 자르반 이니시 보면 답 나와요 kt라는 팀이 기복을 달고 살아서 그렇지 확실히 텐션 오르면 강팀입니다 스맵이 역시 세체탑에 근접한 플레이어답게 여기서 이니시를? 하는 타이밍에 잘 걸어요 결승전 5세트에서 마지막 한타때 깃창 + 대격변으로 피해입힌 캐릭터가 첫 깃창 원딜, 대격변 3인 그 다음 깃창 4인 그 다음에 아지르까지 총 9번 다단히트입니다 한타를 질 수 없게 스킬 활용을 해버렸어요
17/12/03 19:39
다 좋은데 kt가 비텐펠트라니... 로이엔탈이나 물러, 미터마이어는 전부 실적과 개성을 겸비한 제국의 명장들이었는데 비텐펠트 이 놈은 말만 흑색창기병이지 맨날 얀한테 쳐발리는게 일이었는데... 이 냥반의 유일한 전과는 얀한테 개발리고도 목숨 부지했다 정도밖에 없는데 말이죠 크.
각설하고 올시즌 재미있게 롤 볼수있게 해준 사황 모두 감사함다. 특히 kt... 정말 덕분에 암세포가 목구멍까지 차올랐지만 케스파 우승하는거 보면서 눈물 날것 같은 기분드는게 어쩔수 없이 내년에도 킅빠질 계속해야 할랑가 봅니다~ 2018 kt 파이팅~ 스코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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