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누키:별로 상관없지만......
그런 이유라면 카논도......
무라사키:카논에게는 이번 문제, 종이에 답을 쓰도록 하겠다.
카논은 스승인 나에게 모든 걸 전수 받았으니.
와타누키:전수했다고......?
그게 무슨......
무라사키:그럼 시작한다! 제1문!
그렇게 말하면서,
무라사키는 칠판에 문자를 썼다.
무라사키:[일각수]
이건 어떻게 읽지?
1번:잇카쿠슈우
2번:잇카쿠케모노
와타누키:잇카쿠슈우......?
무라사키:뿌뿌우.
정답은 유니콘이다!
와타누키:유, 유니콘.....!?
맞다......
그러고보니 무라사키는 그런 사람이었어......!
최근에는 모두에게 맞춘 말투를 하고 있어서
알아채지 못했지만, 원래 이 녀석은 이런거다.
와타누키:무라사키, 한번 더 해줘!
이번에는 맞출 수 있어!
무라사키 같은 마음이 되는 거다.
그렇게 하면 저절로 답이 나올거다.
무라사키:음, 그럼 제2문!
무라사키:[삼두견] 뭐라고 읽지?
와타누키:이건.......
1번:삼두견
2번:키메라
3번:케로베로스
와타누키:알았다!
케로베로스다!
무라사키:뿌뿌우. 틀렸다!
와타누키:뭣......!
정답은 뭐냐고!
무라사키:정답은......
[저승의 파수견]이다!
와타누키:한자를 한자로 읽지 말라고!
알 수 있을리가 없잖아!
무라사키:아니, 카논은 맞췄다고. 봐.
카논이 들고 있는 종이에는
[저승의 파수견] 이라고 써져있다.
그 앞에 제대로
유니콘이라고 써져있고......
어떻게 아는거야, 카논.
카논:......무라사키학을 배웠으면 여유.
뭐야, 그 무라사키학은.
와타누키:무라사키, 다음이다!
다음껀 맞춰주겠어!
로베르트:......와타누키.
뭘 열내고 있는 거야.
무라사키:그럼, 다음이 최후의 문제다!
간다!
무라사키:[혼돈으로부터 기어오는 칠흑]
자아, 읽는거다!
와타누키:이제는 문장이잖아!
이건......
1번:니알라토텝
2번:옛 지배자
3번:카오스 오브 제트 블랙
와타누키:카오스 오브 제트 블랙!
이거밖에 없어!
무라사키:뿌뿌우!
맹우여, 조금 공부 부족인 거 아닌가?
와타누키:알 수 있을리가 없잖아!
답은 뭐냐고!
무라사키:음, 그럼 카논.
답해주는 거다.
카논:......정답은, [무라사키]
무라사키:그래, 나의 이름은 무라사키!
혼돈으로부터 기어오는 칠흑! 무라사키인 것이다!
와타누키:알겠냐!
애초에 읽는 법이 아니라 그건 갖다붙이기다!
로베르트:......일본어는 어렵구나.
조금 모두랑 사이 좋아진 거 같은 기분이 든다.
15시를 넘어, 조금 배가 고파져왔다.
아무래도 게임 세계라도 배는 고픈 모양이다.
그래서 나랑 카논은
조리실로 향했다.
와타누키:응? 로베르트랑 무라사키인가.
거기서 뭐 하고 있어?
무라사키:오오, 맹우랑 카논이 아닌가.
좋은 때에 왔다, 거기에 앉아라.
카논:응......
무라사키:미안, 두개 더 추가로 부탁한다.
로베르트:예예, 두개 더 말이지ㅡ.
로베르트:아니, 와타누키잖아!
와타누키:오우, 로베르트.
거기서 뭐 하고 있냐.
로베르트:내가 묻고 싶다고!
어이, 와타누키 잠깐 밖으로 나와!
와타누키:별로 상관없지만......
미안 두 사람 다. 잠깐 기다려줘.
로베르트:.......저기, 와타누키.
한 가지 말해도 될까.
와타누키:......뭐야.
로베르트:이거 너무 무리 게임 이잖아!!
로베르트:확실히 무라사키 라는 것도 무리가 있다구!?
랄까, 그 이전에 말이야!
로베르트:현세로 돌아가기 위해서라고 해도, 진심도 아닌
상대를 함락시키는 건 못한다고!!
로베르트:아니 모두 귀엽다고!?
귀엽기는 귀엽지만 말이지......!!
와타누키:자아자아......진정해 로베르트.
복도에 힘껏 울리고 있으니.
로베르트:하지만, 하지만 말야......!!
메피스토:아핫, 재미있어 보이는
얘기를 하고 있네.
로베르트:켁! 메피스토!
와타누키:메피스토......
예의 조사는?
메피스토:그래그래, 그거 말인데.
뭔가 재미있는 얘기가 들려서 있지.
로베르트:조사......뭐야 그거ㅡㅡ.
와타누키:어어, 그건 있지......
무라사키:어~이, 하인이여!
차는 아직인가ㅡ?
메피스토:.......하인?
무라사키:어이, 하인이여!
빨리 내오는 거다, 기다리다 지쳤다고.
와타누키:저어. 이건......
로베르트:그래 그렇다고!
어째선지 나는 하인 취급 됐다고!
로베르트:고백했다고.......
고백했더니......
로베르트:[나의 파트너가 되고 싶다고?
그러면 우선 하인부터 시작해라!]
로베르트:라고 말해서 있지!
대체 어떻게 된거냐고!
와타누키:저어 그건.......
메피스토:완전히 사랑의 고백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네.
푸웃, 큭큭.
로베르트:아아, 어째서냐고!
제기랄!
와타누키:......이건 앞날이 예상되는 걸.
나는 그 뒤, 교실에 들어가.
로베르트가 타준 차를 마시면서
두 사람의 이세계 능력을 보여달라고 했다.
파워업한 무라사키 능력의
실험대가 된 로베르트가 녹초가 됐지만
그건 또 별개의 얘기다.
지금은 대충, 17시 정도인가.
자기까지 시간이 있네.
미니 이벤트 미술실편
와타누키:응? 거기 있는 건 리처드랑 츠키히메냐?
뭐 하고 있어?
츠키히메:어머, 와타누키 씨랑 카논 씨.
안녕하세요.
와타누키:그래서, 리처드.
너는 뭐 하고ㅡㅡ.
리처드:보면 알잖아.
그림을 그리고 있다.
와타누키:그림을? 어디 어디......
캠퍼스를 엿보니
거기에는 연필로 신중히 사실적으로 그린
츠키히메가 그려져 있었다.
와타누키:우오, 뭐야 이거.
무지 잘해!
카논:......잘해.
리처드:흥......
이 정도는 그리는 게 당연하다.
츠키히메:이 사람, 그리는 게 취미인 모양이에요.
와타누키:의외인 취미인걸.
그래서, 츠키히메를 모델로 그리고 있던 건가.
리처드:이 녀석이 어떻게든 그려달라고 부탁해왔다.
어쩔 수 없이 라는 거다.
츠키히메:어머, 그랬나요.
츠키히메:저는 당신이 저를 이 의자에 앉히고,
허둥지둥 그리기 시작한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리처드:시, 시끄러워......!
쓸데없는 걸 말하지마!
뭐랄까, 이 두사람 좋은 분위기인걸.
이게 리처드만의 구애 방법인 거겠지.
랄까, 이거 이제 된 거 아니냐고
생각하는 건 나뿐인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