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에서는 보고밀파 이단자들의 거대한 반란군이 일어나고,
트레비존드는 몽골 제국의 침략을 받아 큰 위기에 빠집니다.
중세 유럽에서 평화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으며 오래가지도 못합니다!
끝없는 투쟁과 전쟁, 음모와 배신은 사람이 숨을 쉬듯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비굴하게 바닥을 기어가며, 흙탕물을 퍼마시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후까지 살아남는 가문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 이것이 중세다!! ]
부칸과 라도슬라브가 열심히 싸우고 있네요.
둘 다 싸워서 자멸해버려라!
저는 세르비아 왕인 라도슬라브에게 전쟁을 선포했지만, 저와 동일한 전쟁 명분 '세르비아 왕이 되고 싶다' 를 가지고
전쟁을 일으킨 부칸과도 싸워야 합니다. 3파전이 되겠군요.
하지만 제 병력이 압도적이니 어차피 다 이긴 싸움입니다. 참 쉽죠?
히익! 몽골!
참고로 이 게임은 시작할 때 '위협도' 시스템이라는게 있고 on, off 가능한데 전 off 상태입니다. (아사그라 연재 당시는 on)
그게 뭐냐면... 일부 국가가 영토를 넓히면 위협도라는게 오르는데... 주위 국가들이 그에 반응해서 연맹을 결성하는 것이죠.
문제는 연맹이 말도 안되는 기준으로 만들어지는 데다가 위협도가 떨어지는 수치가 너무 느려서
플레이어와 ai를 비롯하여 활발한 정복전쟁이 거의 멈추는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전쟁 한 번 하면 위협도 떨어질 때까지 많게는 수십년간 아무것도 못하고 지루하게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큰 문제점이 있었기에
많은 크킹 유저들에게서 강력한 비판과 욕을 먹는 시스템이었기에
스피드한 게임 진행과, 연재의 재미를 위해서는 꺼버리는게 좋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제가 위협도를 꺼버렸더니 몽골 제국이 전 유럽을 짓밟고 있다는 것;;;;
말 그대로 재앙입니다... 으으.... 살려줘!!
반란군 부칸보다는, 일단 라도슬라브의 영토를 공성하는게 중요합니다. 부칸은 나중에 잡아도 돼요.
저는 전쟁 중에 도대체 뭐를 잘못 먹었는지 설사를 하기 시작합니다.
아 맨날 병에 걸리냐.... 지겹다 이젠.
한편, 에피루스 지방에 '보고밀파' 라는 종교 반란군이 들고 일어납니다!
이들은 정교회를 공격하여 보고밀파로 개종시키고자 합니다...
그들의 병력을 합치면 1만2천!!
왠만한 국가는 그냥 개발살 낼 수 있는 군사력입니다. 후덜덜... 제발 이쪽으로 오지마라...
이 보고밀파는 크킹2에서 정교회의 이단으로 취급되는데, 사탄 = 야훼라는 특이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남녀가 평등다는 것을 강조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당연히 플레이어도 보고밀파로 게임을 할 수도 있는데... 여자도 모든 자문회 위원이 가능해지고, 장군도 가능해집니다.
게다가 '남녀평등 상속법' 이라는 레어한 상속법을 할 수 있습니다. 남자 여자 관계없이 첫째가 상속받는 현대적인 상속법이죠...
재밌게도 실제 역사상으로도 이 시기 불가리아 근처에서 보고밀파가 부흥했습니다!!! 역사와 같습니다.
이 보고밀파 반란군 발생이 크킹2에서 강제적 이벤트로 구현된 것인지, 아니면 그냥 운으로 발생했는지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모딩을 하거나, 게임을 열어서 분석하는 방법을 전혀 모릅니다. 그런건 유로파 카페의 일부 고수들이 가능하니 질문하지 마십시오;;
전 그냥 게이머입니다... 그냥... 일반 게이머.
설사를 하면서도 전쟁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빨리 전쟁을 끝내고 싶습니다.
제가 지난화에서 언급했다시피 황제는 남작령을 자꾸 만들면서 심시티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남작령을 개발하면 세금과 병력이 오르니 당연히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옳은 행동입니다.
문제는 황제가 유대인에게 얻은 빚 350 원을 아직까지도 안갚고 있다는 것. 다행히 크킹은 빚이 있다고 해서 이자가 막 불어나지는 않습니다.
이론적으론 계속 빚을 달고 있어도 되긴 합니다. 대신 빚을 갚기 전까지는 여러가지 패널티를 달고 있어야 하죠...
저의 의사인 이사이아스는 저에게 설사를 낫기 위해서는 기도를 많이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병은 낫지 않았기에 계속 저는 설사를 하게 되었지만,
건강에 아주 조금의 버프를(0.25) 받기는 했습니다;;;
뭔가 플라시보 효과?????????????
[ 세르비아는 새로운 여왕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 쓰레기들을 모두 죽여라!! ]
저와 원수지간이던 이사키오스 공작이 암으로 사망합니다. 그는 계약직 공작이라 그의 딸 '바바라'는 에페소스의 백작으로 강등됩니다.
저 또한 죽는다면, 공작위를 잃어버리게 되고, 제 아들은 백작으로 강등될 겁니다;;;; 계약직은 서럽습니다...
[ 젠장, 계약직 공작은 너무나 서러워서 살 수가 없다! 어떻게든 정규직이 되어야 한다! ]
저도 어떻게든 정규직 공작위를 얻어서 스트라테고스가 아닌 둑스가 되어야 합니다... 저의 새로운 목표가 되겠군요.....
황제는 그 계약직 공작위를 바바라에게 주지 않고 지난번에 뽑은 히오스 백작에게 넘겨주고 바바라를 그의 봉신으로 만듭니다.
바바라 입장에선 망했군요. 계약직 아버지를 원망하렴 ㅠ.ㅠ
불가리아의 칼로얀은 이교도 봉신들의 작위를 막 회수하면서 직할령을 불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예전까지 치고받고 싸우던 헝가리 왕국과 동맹을 맺습니다.
몽골 제국 때문이겠지요.
동맹: 어느 한쪽이 전쟁하면(공/수 상관없음)나머지 한쪽에게 군대를 요청할 수 있음. 만약 도와주지 않으면 매우 강력한 패널티가 생김.
불가침조약: 조약을 맺은 서로간에 전쟁을 선포하지 못하는 대신, 도와주고 그런 것은 없음.
현재 지도 상황. 몽골 제국의 위세가 강력합니다. 아직까지 우리 비잔틴 제국과는 거리가 있어서 안심이긴 하지만
이 괴물을 막아낼 방법이 없네요. 걱정스럽습니다...
불가리아의 칼로얀은 트레비존드와 동맹을 맺었는데, 문제는 이 트레비존드가 몽골제국에게 공격을 받았기에
불가리아는 또다시 몽골 제국과 싸우게 됩니다.
쯧쯧... 동맹을 그러니까 잘 골라야지.
수니파 기사단은 우리에게 위협이 될 것입니다... 크킹2의 기사단은 하나같이 강한 친구들이라 걱정이 됩니다.
결국 전쟁은 승리하여, 제 아내 에피미자는 이제 세르비아의 여왕입니다.
그녀는 찬탈자로 알려지게 됩니다.
그러나 그녀는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왕 작위는 군대를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그녀는 겨우 백작령 1개만 가졌을 뿐이라
군대가 없습니다.
제가 그녀를 지켜주어야 합니다. 동맹을 맺는게 가장 좋죠.
라도슬라브와의 전쟁은 끝났지만. 부칸 공작의 반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내버려둔다면 군대가 없는 그녀는 부칸에게 왕 작위를 바로 빼앗길 것입니다.
부칸 공작... 너는 더이상 우리에게 쓸모가 없으니, 이제 죽어라.
저에게 패배하여 강제적으로 왕위에서 물러나 에피미자의 봉신 공작으로 추락한 라도슬라브는
다시 한번 왕이 되기 위해 파벌을 만들어 음모를 꾸미고자 합니다.
이놈은 살려둬선 안됩니다...
선왕이 죽어야 현왕이 마음편히 잠을 잘 수 있거든요.
아.......... 그러나 에피미자는 라도슬라브를 죽이는 것을 반대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조카를 죽이길 원치 않나봅니다. 그녀가 가담하면 음모력 76.8% + 16% + 첩보관 5%가 될 것이고
나중에 전쟁 종료하여 부칸 공작까지 가담하면 100% 쉽게 넘길 수 있을텐데...
어쩔 수가 없군요. 포기합니다.
1228년 저의 장남 아폴로니오스는 만16세 성인이 됩니다.
이 아이는 비록 곱추이지만, 저의 집중적인 교육 끝에 훌륭한 트레잇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른 능력치는 평범하지만 관리력만큼은 21이라서 매우 뛰어납니다. 역시 이 방면에 재능이 있었습니다...
관리력이 높으니 더 많은 직할령을 운영할 수 있고, 세금도 늘어날 것입니다.
몽골 제국은 트레비존드의 영토 일부를 정복합니다. 으으.. 몽골 너프점.
어쨋든 다 접어두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저의 후계자인 아폴로니우스의 결혼입니다.
보통 귀족은 성에 차지 않으니 최소 프린세스(공주) 클래스의 며느리를 얻고 싶습니다.
현재 결혼 가능한 공주는 4명. 내국인 2명, 외국인 2명입니다.
현재 비잔틴 제국의 황제이자 저의 군주인 마누엘 2세는 자식이 없어서 그녀의 첫째 여동생 이오나 공주가 후계자입니다.
누나가 한 명 있긴한데 계승권이 없습니다. 그녀는 보랏빛 계승권이 없어서 황제가 못됩니다...
이오나 공주는 모계결혼을 해서 딸을 하나 낳았습니다.
(보통 결혼은 자식이 아버지의 가문과 성을 따르지만, 모계결혼은 반대로 자식이 어머니 가문과 성을 따릅니다. 쉽게말해 데릴사위)
자 여기서부터 신부 후보인데, 황제에게는 둘째 여동생과 셋째 여동생이 있습니다.(전부 보랏빛 계승)
우선 둘째 여동생은 18세 처녀 에우프로시네, 문제점은 그녀가 동성애자라는 것입니다.
생식력 -15% 디버프가 달리며 남성을 싫어하며 여자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임신 자체는 어쨌든 문제없이 가능합니다.
막내 여동생 또한 공주 후계자입니다. 아폴로니오스와 동갑인 16세의 처녀, 키라
그녀는 늠름함, 야망 등으로 인해 트레잇이 나름 괜찮지만... 매우 추합니다. 추녀에요. 물론 결혼과 출산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셋째 결혼 후보는 잉글랜드의 14세 앤 공주입니다.
그녀는 초 명문가 플랜태저넷 가문의 공주입니다. 이 가문은 헨리 2세, 사자왕 리처드, 존 왕, 흑태자 에드워드 등으로 유명하죠...
그녀의 아버지는 존 왕입니다.
그러나 현재 플랜태저넷 왕조는 몰락했습니다. 사자왕 리처드 -> 존 왕 -> 존왕의 아들 조프리1세가 왕이 되었으나
리처드와 존의 형제였던 조프리2세가 조카를 멧돼지로 죽여버려서 자신이 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조카를 죽이고 왕이 된 조프리2세는 혈족을 죽였기에 '킨 슬레이어 = 친족살해자(kinslayer)' 라는 최악의 트레잇을 얻었습니다.
문제는, 그가 왕이 된것까지는 좋았으나......................
그가 윈체스터의 주교, 즉 성직자였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성직자는 대를 잇지 못하기에 다른 듣보잡 성직자들이 그 자리를 물려받습니다.
결국 플랜태저넷 왕조는 몰락하여 천한신분의 성직자들이 잉글랜드의 왕위를 돌아가며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성직자가 아닌 사람은 왕이 못됩니다.
넷째 후보 공주는 스웨덴 왕국의 16세 비르기타 공주입니다.
일단 그녀의 가문은 가문마크가 폭풍간지네요. 음.. 개인적으로 맘에 들어요.
비르기타는 현재 스웨덴 왕의 여동생입니다.
스웨덴은 남성 우선 선거제라는 계승법을 유지중입니다. 투표로 인해 왕을 뽑는데 남성이 우선권이 있다는군요. 여성은 왕이 되기 힘듭니다.
저는 4명의 공주 후보중에서 한명을 결정해야 합니다.
1. 비잔틴 제국의 동성애자 에우프로시네 공주
2. 비잔틴 제국의 추녀 키라 공주
3. 잉글랜드의 앤 공주
4. 스웨덴의 비르기타 공주
누가 아폴로니오스의 아내가 되느냐에 따라 차후 플레이 방향은 달라질 수도, 아닐수도 있습니다.
물론 미래는 정해지지 않았기에 어떻게 될지는 전혀 모릅니다. 단, 그녀들은 모두 각자 자신의 국가에 대한 계승 명분이 있습니다.
저는 누구를 며느리로 삼을지 결정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에 따르겠습니다.
저는 현재 PGR21, 루리웹, 오유에 연재글을 같이 올리고 있는데요. 모든 댓글을 다 합해서 다수결로 정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공주 1명을 선택해서 그 이유를 댓글로 적어주세요. 남 눈치보지 마시고 그냥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적어주시면 됩니다. 기한은 화요일까지 입니다. ]
PS: 저는 유투브나 트위치 방송 같은걸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 연재를 통해 제 자신을 홍보할 생각도 없습니다.
당연히 방송으로 수익을 얻지도 못합니다.
저는 블로그나 SNS도 전혀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제 사이트로의 가입이나 홍보 유도 등등의 행위를 하지 못하며 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므로 경계하지 마시고 이 연재글을 자유롭게 퍼트리셔도 됩니다. 저에게 아무런 이득이 없습니다.
마이너 게임 크루세이더 킹즈2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의도이며, 제가 이 게임 회사에게 돈 1원도 받지 않으니
여러분은 부디 자유롭게 제 연재글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주시고 재미있는 크킹2를 영업해 주시길 바랍니다.
당연히 저에게 일일이 허락받을 필요 없이 마음대로, 아무곳이나 퍼가셔도 됩니다.
예전에 올린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좀 더 제 글을 읽고 크킹을 플레이해주시면 만족합니다! 크킹2는 재밌는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