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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06 04:03
한게 없는건 사실은 어쩔수가 없어요. 게임은 특성상 플레이어가 주가 되어야지 남들하는 거 구경만 했다고 하면 이상하죠. 하지만 한 순간을 위해서 캐릭터를 1회용으로 써먹고 버리는 것을 반복한 결과가 이겁니다.
얘를 들면 말퓨리온을 봅시다. 말퓨리온은 설정상 아마도 필멸자 중에서는 최강일 겁니다. 말퓨리온은 대격변 전까지 에메랄드 꿈에 갇혀서 등장이 0입니다. 겨우 빠져나오는 시나리오는 소설입니다.(소설로 주요 스토리들을 써먹는 것도 제가 보기에는 잘못입니다.) 불의 땅에서만 그는 활동합니다. 그 후 데스윙이 나온 후부터 비중은 공기입니다. 이것이 무려 군단까지 이어집니다. 군단 시작하자마자 다시 에메랄드의 꿈에 납치당했다가 플레이어의 도움(그러니까 인던)으로 구출당합니다. 이 것이 설정상 최강의 필멸자이자, 워크래프트 3 오리지널의 대미를 장식하는 영웅의 그 후 행보입니다. 라그나로스에서 써먹기 편한 아이템으로만 활동하고 그 후는 그냥 잊혀집니다. 군단에서도 이거는 그냥 인던 제작용 아이템입니다. 그렇게 써먹는게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16/09/06 04:23
정답입니다^^
1. 하는 일이 없거나 2.삽질하거나 3.타락하거나 4.실바나스와 가로쉬 한정으로 쟁유발을 위한 통수짓 이 4가지를 뺑뺑이 돌린 결과 워3의 화려한 캐릭터 목록이 쓰레기로 변한겁니다.
16/09/06 04:24
게임 할때는 뭔가 이상해도 납득이 되었는데 그게 10년이 넘게 축적되다 보니깐 스토리가 겉잡을 수 없게 되었죠.
확장팩이 나오면 기존 컨텐츠들이 잊혀지는것처럼 그냥 확팩 나오면 현 시점의 관점으로 즐길 수 밖에 없을거 같아요.
16/09/06 04:30
지금 와우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각 진영을 설명하자면
호드 : 대족장이 역병 뿌리고 인체실험하고 통수질 다수 시전 얼라 : 잘 나가던 영웅들 다 죽거나 타락하거나 은둔한 후 남은 건 애 한명. 인겁니다. 문제가 계속 잠복해 있었는데, 군단에서 캐릭터 정리를 하고 나서 남은 캐릭터라도 잘 이끌어 나가야 되는데 또 다시 방치한 결과가 이겁니다.
16/09/06 05:41
다른 mmorpg는 뭐 다른가요. 유저가 세계 지키고 일 다하는 건 어느 게임이나 마찬가진데요. 그나마 와우 나오는 애들은 코빼기라도 비추지...
16/09/06 07:29
군단 이후로 전의 스토리가 의미가 있냐 수준이 되어서 영웅들이 어떻고는 이제 문제도 안 된다고 봅니다. 이제 의미가 없어요.
아예 초창기 설정에서는 필멸자가 (에이그윈) 티탄 중 최고의 전사인 살게라스를 이길 수 있었죠. 고대신도 초창기 설정에서는 티탄 군대에게 무참히 패한 정도였지만 와우 오리지널 이후로는 티탄과 동귀어진 할 정도의 힘을 가졌다는 것으로 변경되었고요. 그런데 그게 다시 변경되어서 에이그윈이 이긴 건 살게라스의 분신, 고대신과 싸운 건 티탄 군대가 아니라 티탄의 피조물 군대로. 이러면서 티탄은 필멸자가 절대로 손 댈 수 없는 그야말로 넘사벽이 되었습니다. 그 티탄이 경계하는 공허 군주도 마찬가지고요. 스타크래프트2 스토리 라인과 비슷한데 아몬 VS 캐리건이 살게라스 VS 일리단으로 바뀐 겁니다. 스타2에서는 근데 캐리건을 조종이라도 할 수 있지 (그럼에도 스토리 혹평 받았지만) 와우에서는 그냥 일리단 용사님 우리를 구원해주세요 이러고 끝날 판 입니다. 물론 게임상으로는 당연히 플레이어도 열심히 싸우겠지만...스타2 자날 캠페인 때는 캐리건이 어떻게 우주를 구원할 지 구체적인 건 몰랐지만 이제 공유에서 밝혀지면서 일리단이 무슨 역할을 할 지가 뻔해졌죠. 그래서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는 거의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뭔 사건이 벌어지던 결국에 일리단 용사님이 아제로스 티탄의 힘을 쓰던 같이 싸우던 우주를 구해 주실 겁니다.
16/09/06 08:19
케릭터들 사골까지 펑펑 우려낸걸 넘어 뼈까지 씹어먹고 나니 답이없네요. 워크4라도 나오면 좋을텐데 쉽지 않아보이고. 도대체 평행세계 설정은 왜 가져온건지. 위에 어느분 말씀대로 군단이라는 세력있었으면
16/09/06 08:56
호드와 얼라이언스를 어떻게든 싸우게 만들어야 하다 보니 생기는 무리수들이 많죠.
제이나와 가로쉬가 대표적으로 그런 목적을 위해 갈려나간 각 진영의 대표자들이구요.
16/09/06 09:22
이번 군단 스토리퀘를 진행하다보니 그동안 최강이라 불리던 애들이 이렇게 허접하고, 멍청하고, 약해빠진줄 처음 알았습니다.
뭐 낚는 족족 낚이고, 싸워도 이기지도 못하고... 하지만 하겠죠....그래서 더 슬픕니다
16/09/06 09:37
이세라 자비우스한테 한방에 타락되는거보고 어이가 없더라고요.. 타락되기전에는 더럽게약하고 타락되면 더럽게 세지고... 내가 진짜 캐릭터라면 카리스마있는 지도자 킬데덴밑으로 진작에 들어갔습니다.
16/09/06 09:49
군단 확팩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마 이게 마지막 확장팩이 될거 같아요.
더이상 나오지도 않았으면 좋겠구요. 기존에 나온 스토리도 다 떨어져서 남은 사골을 한데 끌어모아서 마무리 하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호드-얼라이언스-일리단-리치킹이 다 손잡고 군단이랑 맞섰는데 이 확장팩 끝나면 과연 뭘 내놓을 수 있을지..
16/09/06 10:45
죽기 키워보시면 리치왕이 지원하구요, 악사 키워보시면 일리단이 지원합니다.
그런 어투로 쓰시는거 좀 기분 나쁘네요. 여기가 디씨도 아니고
16/09/06 10:52
스토리를 전혀 모르셔서 이런 반응이 나오시는거같네요 떡밥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일단 가장 큰건 나즈자타의 아즈샤라 여왕 남았구요 고대신 5마리 중에 조람해안이랑 언더시티 2마리도 아직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매년 1조씩 버는 게임을 뭐하러 확장팩을 종료합니까
16/09/06 11:24
역덕이 아니라 게임 내 나오는거 밖에 모르다보니 남은 떡밥이 그렇게 많은지는 몰랐네요..
근데 과연 블쟈가 스토리를 계속 끌어갈만한 능력이 되는지 의문이에요.. 빛의 전사 일리단 만 해도 정말....
16/09/07 01:12
잉? 오히려 떡밥하나 풀어둬서. 다음확장팩이 뭔지 보이던데요.
아마도 다음확팩은 물속에서 놀거 같더군요. 아즈샤라여왕이 나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예랑 싸우는 던전은 안나올거 같아요.
16/09/06 10:18
개인적인 평가로는 드군때 너무 시나리오를 평이하게 간 것에 대한 피드백이 너무 세게 온 것 같습니다. 충격과 공포투성이인데 '아니 그걸 왜'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16/09/06 10:14
사실 개인적으로는 겐 그레이메인이 더 문제있다고 생각하는 게 간지가 있게 나오는 건 좋지만 일단 이 캐릭이 테레너스 메네실 세대인데다 (티리온처럼 직후가 아니라 우서랑 맞짱까는 세대입니다) 워3때만 해도 반지의 제왕 데네소르 포지션이었단 말이죠. 그러니 왜 리암을 죽여가지고...
16/09/06 10:18
근데 워크3 시절은 몰라도 MMORPG인 와우에서 모든 NPC들의 행보가 플레이어들보다 더 다이나믹하면 그것도 나름 문제 아닙니까.
각 확장팩의 메인 보스가 될 NPC 한두명 말고는 다들 얌전히 히키코모리화 되는게 맞다고 봅니다.
16/09/06 10:51
위에도 썼지만, 히키코모리 화는 어쩔수가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히키코모리 아니면 하는 짓이 삽질, 무능, 심지어 사이코패스 짓이면 답이 없죠. 특히 군단에서 좀 괜찮은 영웅들을 몰살시켜 버린게 큽니다.
16/09/06 10:28
군단 지금까지의 소감은 잘 끓인 사골육수로 만든 설렁탕같다는 느낌입니다. 퀘스트 동선이라던가 전역 퀘스트, 유물 무기 시스템, 직업 전당같은건 공을 들인 느낌이 납니다. 다만 지금까지 나왔던 소재들을 끌어모아서 만드는 바람에 좀 식상하다고 해야 할까... 이미 전 확장팩에서 나왔던 브리쿨, 타우렌, 나이트 엘프, 나가가 퀘스트 라인의 중심축이고 퀘스트 방식도 10년전 방식과 다르지 않습니다. 몹 몇마리 잡고 템 수집해서 돌아가는 일의 반복입니다.
그래도 재밌다고 하고 있긴 하네요. 와우는 와우입니다.
16/09/06 10:29
게임이니까 플레이어가 사건을 해결하는건 당연한 거지만 그렇다고 npc 공기화가 당연한건 아닙니다. 블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npc 역시 존재감 있게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래야 좋은 스토리가 되는 거죠. 그렇게 못할거면 아에 처음부터 멍청하고 무능하고 이기적이었다고 설정을 했어야 했습니다. 그럼 계네들이 사고를 쳐도 원래 그런 놈들이니까 하면서 납득이 되지만 설정은 유능하고 정의롭다고 해놓고 하는 짓은 무능하니 문제가 되는 거죠. 게임의 특성이라고 봐줄 것이 못됩니다.
16/09/06 10:41
자비우스:고대신이 이 자비우스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저는 쓰레기다. 굴단님이 나 같은 쓰레기를 끄집어내서 탈탈 털어가지고 군단장을 시키고, 엘룬의 눈물을 쥐어주고 이렇게 배려를 했다
...그냥 생각이 나서...발샤라는 별명을 뻘샤라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아군도 뻘짓의 향연이지만 자비우스도 결과적으로는 뻘짓...
16/09/06 10:52
근데 링크글은 진짜 왜 삭게간건가요? 자료에 비속어가 있는것도 아니고 게임내용이라면 보통 겜게로 옮겨질텐데...진짜 운영진이 호드인가
16/09/06 11:54
뭐 아마도 역병은 아실거구... 포세이큰은 인체실험을 다수 저질렀고(이것은 사실), 실바나스는 그것을 알고 묵인한 정황이 있습니다. 독가스+인체실험 하면 떠오르는 집단이 일제죠.
16/09/06 11:49
예를 들자면 이런겁니다.
실바나스는 군단에서 대족장이 되었습니다. 이것만 해도 큰 사건입니다. 특히나 실바나스는 이때까지 호드에 그다지 소속감이 없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악행도 많이 저질렀습니다. 그 와중에 갑자기 대족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추가적인 스토리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과거에 대한 반성이라던가, 포세이큰의 지도자에서 전체 호드의 지도자로 거듭나는 계기라던가 그런거 하나도 없고 오히려 여전히 포세이큰 처럼 행동합니다. 그러면 호드 선택한 유저들은 뭐가 되나요? 역병 매니아 추종자? 인체 실험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 과거 호드의 명예를 위하여는 모두 쓰레기 통에 처박히는 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예를 몇개라도 들 수 있습니다. 군단 시작했으니 멋진 이벤트 만들고 싶어서, 캐릭터 굴려먹기 힘드니까 대량으로 정리해 버리고 뒷 수습은 하나도 안하니깐 이야기가 이 지경이 되는 겁니다.
16/09/06 12:08
근데 호드는 원래 그런데... 기본적으로 호드의 운영방침은 각 종족에 대해서는 노터치니까요. 서로 생존을 위해 아등바등하는 걸 이해하고 넘어가는 집단입니다. 그래서 호드의 명예라는 표현은 좀 부적절하죠. 상식적인 의미와는 다르니까요. 리분 때 연합하던 얼라이언스 뒤치기할 때도 호드스럽다고 칭찬하던 사령관 NPC가 있었죠.
16/09/06 13:29
독가스+인체실험하면 일제가 떠오르는건 님 자유신데 그걸 블리자드랑 엮는건 무리수죠. 블리자드가 공식적으로 731부대를 모티브로 했다고 밝힌것도 아니고요. 독가스야 더 유명한 국가는 훨씬많습니다. 독가스하면 누가 일제를 떠올려요?? 그리고 호드했다고 인체실험을 찬성한다고 생각하면 비약이죠. 그걸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셨으면 대족장이아니라 포세이큰이 같은 호드일원이었을때는 왜가만히있었습니까?? 왜 언데드유저들보면서 인체실험찬성자라고 비난하지않으셨나요? 게임은 그냥 게임으로 받아들이세요. 참 힘들게 게임하십니다. P.S "독가스,인체실험 피해대책위원회" 길드만들어서 실바나스앞에서 시위라도 해보세요. 혹시아나요 과거반성하고 보상해줄지.
16/09/06 16:00
님이나 독가스+생체실험하면 731부대 생각하지 세계적으로는 독가스+인체실험 하면 더 먼저 떠오르는 곳이 있습니다... 그 일본의 친한 친구였던 나치 독일이죠...
16/09/06 12:00
근데 대격변에서 쓰랄이 대족장 물러난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넬타리온이 데스윙이 되고 나니 아제로스가 작살나고, 넬타리온이 맞고 있던 대지의 위상 자리가 비워버리니 언제 아제로스는 언제 끝장날지 몰르는 상황.. 그래서 쓰랄이 대신 대지의 위상 자리를 맡은거 아닌지?
16/09/06 12:38
물론 그렇죠. 문제는 이런식으로 일을 저지른 후에 뒷 수습을 하나도 안한다는 겁니다.
대격변 이후에 대지고리회 수장으로서 스랄이 뭔가 하는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오직 하는 일은 가로쉬 뒷수습 뿐이었다가, 가로쉬 뒷수습 끝나자 마자 정령과의 교류가 끊어지고 둠해머도 물려주게 됩니다. 가로쉬가 저지른 일이 데스윙에 크게 밀리는 일도 아니었다는 걸 생각해 보면... 그냥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16/09/06 12:54
원래도 스토리가 좋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실망도 안되네요 10년을 맨날 반복 노가다 퀘스트만 넣는것만 봐도-_-
빨리는 것도 그냥 추억 보정이라고 봄 어느순간 부터는 항상 기대 이하죠
16/09/06 13:02
공감이 전혀 안되네요.
스토리에 관심이 많고 소설이나 연대기를를 읽어왔으면 군단의 퀘스트 퀄리티는 정말 좋던데요. 어디 하나 빼놓을 부분이 없을 정도로.. 그게 아니고 지금처럼 그냥 맘에 안드신 거면.. 딱히 재미를 못느끼는 겜을 더 할 필요가 있으실까 합니다.
16/09/06 13:06
겐 그레이메인은 인간이 되기위해 대격변서부터 6년간 히키코모리로 수행을 했습니다.. 블리자드의 그린지쟈스 쓰랄은 뭐.. 워3에서야
간지폭풍이었지만 와우에선 엥.. 쓰랄.. 그거 완전 병풍아니냐? 수준이라.. 볼진이 개념차게 쿠테타 일으키고 간지폭풍 대사 아이 스픽 포 더 호드 를 외치며 대족장 자리에 올라섰는데 더러운 트럴이라 확팩 하나만에 급사하고.. 호드 영웅들은 여기저기 떡밥쓸게 많아서 스토리라인에도 주가되는데 얼라이언스 영웅들은 수장들과 볼바르 티리온 빼곤 엥 영웅이 있나 싶어서 스토리는 항상 싸이드메뉴도 안되고 샐러리 바 구석에 잇는 이름모를 샐러드 정도의 비중.. 말퓨리온도 뭐 대격변때 오오 말퓨리온 드디어 오오 하다가 하이잘 불땅에서나 좀 모습비추고.. 그리고 유저수 유지하려 그런지 모르지만 너무 라이트화되서 단축키창이 너무 널널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근데.. 근데.. 하면 또 재밋어요 어헣허헣헣허헣헣
16/09/06 16:02
저도 별로 공감은 안 가네요. (4)
스랄은 뭐 너무 스토리가 길긴 하지만 대격변에서 스랄이 삽질하다가 유저들 공로를 먹은 닌자는 아니죠. 데스윙은 5대 위상이 시간여행에 온갖 별의 별 짓을 다한 후에야 겨우 잡을 수 있는 최악, 최흉의 악당이었습니다. 유저가 자신의 시야로만 본다고 레이드 -> 데스윙 잡음 -> 스랄과 용 군단들이 잡은거처럼 보이네? 닌자다? 이건 말도 안되는거죠. 테라모어건과 가로쉬 대족장 임명은 분명 스랄의 실수이고 실책이 맞습니다만 스랄이 그동안 아무 것도 한게 없다는건 전혀 공감을 못하겠습니다. 일본 얘기에서 실바나스는 그냥 안 읽었습니다. 볼진의 판다리아에서의 행적은 쏙 빼셨네요. 가로쉬에게 반기를 들고 스스로 죽은 것처럼 위장하고 실제로 죽음의 위기까지 겪으면서 오크를 제외한(물론 내부에 도움 세력은 있었습니다만) 나머지 호드들을 규합하고 가로쉬를 폐위한 일등공신입니다. 그 까칠한 실바나스 여왕에게도 인정받을 정도로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세운 공적은 왜 언급이 없는거죠? 나머지 부분들도 반박할게 산더미인데 너무 길어서 못 쓰겠네요. 역으로, 그럼 현재 와우만큼 광활하고 넓은 스케일의 스토리와 다양한 인물들의 캐릭터를 이 정도까지 끌어올린 게임이 있긴 한지 궁금합니다. 워크래프트1 까지 하면 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게임인데 당연히 떡밥도 산더미이고 등장인물들도 너무 많아서 기억하기가 힘들 정도죠. 그러니까 오래 해먹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떡밥들 다 해소될 때까지요.
16/09/06 16:28
공감 안 되신다는 분 중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된 반박이 ㅠㅠ
본문은 좀 재밌으려고 농담을 많이 섞은 거고, 진지하게 말하면 와우는 캐릭터를 그냥 소모만 시킴니다. 그나마 만든 새로운 캐릭터는 군단을 계기로 몰살당하구요. 만화나 애니계에서는 주로 캐붕(캐릭터 붕괴)라고 말하는데, 와우는 거의 모든 캐릭터가 붕괴되었습니다. 스랄은 대격변에서는 훌륭하게(막타 닌자 아닙니다 개그에요 ㅠㅠ)활약하지마 그 후로 가로쉬 뒷 수습 담당입니다. 그리고 대지고리회의 지도자로서는 딱히 행보를 보이지 않습니다. 이러면 대족장을 물려준 의미가 없죠. 볼진은 드물게 워3를 넘어서는 행보를 보이고 대족장이 되지만 군단에서 바로 사망합니다. 호드에서도 개념행보=끔살이네요. 원래 링크글에서도 썼는데 실바나스는 악역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둔것 같은데 무리한 선역 전환 이후 갑자기 대족장까지 쾌속 승진합니다. 이 사람이 딱히 대족장이 되어야 할 이유 같은 건 안보입니다.(아직 스랄 멀쩡히 살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무리하게 대족장이 된 이후로 또 다시 딱히 하는 일이 없습니다. 이러면 솔직히 말해서, 호드 전체의 격이 떨어집니다. 이건 다 캐릭터를 그냥 소모한다는 뜻입니다. 와우의 그 '다양한 인물들의 캐릭터'가 병풍, 무능, 타락의 3요소로 다 귀결 되버립니다. 이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16/09/06 16:50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사실 블리자드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는게 어쨌든 와우의 주인공은 플레이어이고 오리지날부터 지금까지 정령왕, 고대신, 리치왕, 용, 악마 등을 때려잡는 수많은 공적을 세웠습니다. 더이상 한낱 모험가라고 하기엔 스케일이 너무 커졌죠. 과거에 npc>유저였다면 지금은 오히려 npc<유저가 되었다고 봅니다. 과거에 유저들이 npc들을 돕는 입장이었다면 지금은 오히려 npc들이 유저를 서포트 해주는 것에 가깝죠. 물론 몹 잡고 퀘템 줍는건 여전히 유저들의 몫이지만 그렇다고 유저가 가만히 있고 npc들이 줏어올 순 없는 노릇이니까요. 워3 까지만 해도 오크는 스랄, 휴먼과 언데드는 아서스, 나이트엘프는 말퓨란데가 주인공이었습니다. 그런데 와우가 나오면서 내가 주인공이었던 캐릭터들이 npc가 되버렸고 플레이어라는 독립적인 캐릭터가 생겨버렸죠. 물론 초창기에 세계관이 아직 작을 때는 그럭저럭 진행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확장팩이 나오고 세계관이 커지면서 등장인물들도 수십명씩 늘어나는데 그런 과정에서 캐릭터가 소비되는건 사실 피하기가 힘들다고 봅니다.
가장 자연스러운 현상이 병풍화 되는거고 병풍이 되면 무능하다는 의심이 생기기 마련이죠. 퇴장시키는 방법은 당연히 캐릭터의 죽음인데 뭐 아시다시피 블리자드와 타락은 뗄래야 뗄 수가 없는 관계라는건 이미 역사가 증명하고 있구요. 더군다나 악마와 고대신이라는 좋은 핑계거리가 있으니 타락을 갖다붙이기 딱 좋긴 합니다. 물론 다른 이유로 타락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요. 대표적으로, 스태그헬름처럼 아들을 잃은 슬픔과 복수심에 스스로 악의 길을 걷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생성되는 캐릭터가 많아져서 소비되는 캐릭터도 그만큼 많아졌다라고 볼 수 있겠죠. 물론 저도 와우의 스토리의 매우 만족하고 있는건 아닙니다. 아서스와 더불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그롬 헬스크림을 찌질이에 무책임한 공주님으로 만들었고 컨텐츠 측면에서도 고작 3개의 레이드에 그나마도 마지막 레이드는 1년이 넘게 우려먹은건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래도 다르게 본다면 이렐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매우 잘 살렸다는 부분은 칭찬해줄만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이렐은 재등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그냥 버리기엔 아까운 캐릭터입니다. 굴단도 드군에서 군단으로 넘어오면서 악당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고 보구요. 기존 캐릭터들이 병풍화 되고 타락하고 어이없게 사망하는 것이 불편한 것은 충분히 이해는 되지만 그걸 막을 수 있냐고 물어본다면 글쎄요... 그렇다고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을 막고 기존의 캐릭터들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스토리만으로 확장팩을 진행할 수 있냐고 물어봐도 대답은 물음표죠. 실제로 그렇게 진행해도 식상하다, 우려먹는다고 비판받는다에 제 손모가지를 걸 수 있습니다. 드군이 교묘하게 평행세계라는걸 끌어와서 어떻게 해보려고 했으나 대차게 말아먹었으니 그나마 있던 가능성도 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16/09/06 17:28
뭐 빛의 용사 일리단(...) 스토리를 제한다면 그 외의 스토리라인들이 본격적으로 꼬이며 영웅들이 병맛대행진을 시작한 건 대격변부터라고 보고 싶네요.
대족장 스랄이 호드 내 다수인 오크의 여론 제어를 못해서 점차 질질 끌려다니다가 갑자기 주술사 일이 우선이라며 가로쉬에게 임시 대족장 자리를 맡기고 떠나버림. 임시 대족장인 가로쉬는 비록 몇가지 삽질을 거하게 지르기는 하지만 대격변 중에는 그런대로 나름 개념인으로 변신하려는 듯 하다가 판다 가더니 갑자기 히틀러 저리가라할 오크 인종주의자가 되어서 전란을 일으킴. 그 가로쉬를 호드 독립투사 + 얼라이언스 지원군이 털어버린 것 까진 좋은데 바리안이 갑자기 즉결처분을 막고 얘는 공정한 재판을 해야한다 드립. 그리고 그 천신들의 공정한 재판에 의해 가로쉬는 탈옥해서 다른 세계의 드레노어로 도망가버리고 그로 인한 강철호드의 석권으로 수많은 종족과 생명들의 운명이 바뀜. 그 드레노어에서 아키몬드의 힘으로 이쪽 아제로스로 보내어진 굴단에 의해 바리안 티리온 볼진이 죽고 군단 소환. 그 군단에 의해 힘을 얻은 자비우스가 이세라를 죽게 만듬. (이후 현재진행) ...이건 뭐 어디의 어느 X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도 모를 정도로 꼬이고 꼬여서, 정말 답이 없죠.
16/09/06 18:10
저도 별로 공감 안 가는 글이네요. 일단 실바나스와 사담 후세인, 일제 미화 운운하신 부분을 거르고, 와우의 주인공은 플레이어고 스토리는 플레이어를 위해 소비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 반대가 아닙니다. 와우의 등장인물들은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이야기의 적절한(혹은 플레이어의 눈엔 그렇게 보이지 않더라도 작가들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지점에서 등장하고 소비됩니다.
케른 블러드후프는 '차기 대족장을 듣보잡 오크가 혈통빨로 먹튀'하는 게 아니꼬와서 가로쉬에게 막고라를 신청한 것인가요? 편협한 시각입니다. 황혼의 망치단의 수작에 속아 가로쉬가 나이트 엘프들을 학살한 걸로 오해하고 결투를 신청한 것이지요. 그러다 황망단과 연줄이 닿아 있는 마가타 그림토템의 수작에 목숨을 잃게 된 것이니, 본문의 설명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아시겠죠. 케른의 죽음이 이야기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케른의 젊은 아들 바인 블러드후프를 도와 플레이어는 그림토템 부족과도 싸워야 했고, 또 대격변에서의 한 축을 담당하는 황혼의 망치단과 맞서야 했습니다. 캐릭터는 이야기를 이끌어가기 위해 소모됩니다. 이야기는 플레이어를 위해 진행되고요. 로르테마르 테론은 어떤가요. 쿠엘탈라스의 섭정으로서 블러드 엘프의 수장이지만 본인은 이 지위를 전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에게는 다른 무엇보다도 자신 종족의 안위가 우선입니다. 실버문의 안위를 위해, 배신한 왕자 켈타스에게 등을 돌려야 했고 세력을 유지하기 위해 호드에 가입해야 했습니다. 스컬지의 침략에 의해 쿠엘탈라스 전체를 가로지르는 '죽음의 흉터'가 생겨났고 국토의 절반은 언데드가 돌아다니는 '유령의 땅'이 되었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테론은 수장으로서 블러드 엘프의 안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인물입니다. 이런 테론이 이야기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판다리아의 안개 확장팩이죠. 블러드 엘프를 위험으로 몰아넣고, 샤의 힘에 집착하는 가로쉬에게서 켈타스의 모습을 본 테론은 블러드 엘프의 안위를 위해 바리안 린과 비밀리에 얼라이언스로 돌아가겠다는 협약까지 맺으려 시도했죠. 실패로 돌아갔지만 어찌됐든 가로쉬의 폭정에 반기를 들어 오그리마 공성에도 앞장서고요. 말퓨리온과 티란데, 벨렌의 비중이 적다고 히키코모리라고 몰아가는 것도 온당치 않습니다. 동면에서 깨어난 말퓨리온은 대격변으로 무너져가는 어둠해안을 지탱하며 아즈샤라 여왕과 맞섭니다. 후에 하이잘에서 다시 등장해 불의 땅에서 플레이어를 도와 라그나로스를 무찌르고요. 군단에서는 돌아온 자비우스에 의해 에메랄드의 악몽으로 끌려들어갑니다. 와우 스토리에 도움되는 부분이 1g도 없다?? 전혀 아니죠. 티란데는 엘룬의 여사제임과 동시에 호전적인 사냥꾼이기도 합니다. 잿빛 골짜기의 벌목 문제로 늘 척을 지고 있던 가로쉬를 무찌르기 위해 오그리마 공성에서 앞장섰죠. 캐릭터는 각자의 동기를 가지고 이야기 속에서 움직이고, 티란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야기에 등장할 '마땅한 이유'가 있으면 이야기를 위해 티란데라는 캐릭터가 움직이고 활약하죠. 이번 군단에서도 사랑하는 말퓨리온을 위해 플레이어와 함께 동분서주합니다. 드워프 3인방, 메카토크... 등등이 이야기에 등장하지 않는다고 히키코모리라 비하할 것도 없습니다. '야, 가로쉬가 평행세계로 도망쳐서 강철 호드를 이끈다는데?' '그래? 우리 드워프 3인방이 모든 드워프를 이끌고 명예롭게 참전해야겠군!' 혹은 '메카토크님, 데스윙이 세계를 어지럽힌대요.' '그래? 아직 놈리건도 탈환하지 못했지만 우리 다같이 세상을 구하자꾸나!' 라며 꼭 모든 이야기에 모든 수장들이 등장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물론 블리자드의 스토리텔링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엔 동의합니다. 지난 드군 확팩의 실패 요인 중에도 분명 스토리텔링의 실패가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아이군님의 의견과 제 생각이 다른 것은, 와우의 주인공은 분명 플레이어이고 이야기는 플레이어를 위해 흘러간다는 것입니다. 와우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보자면 '모험가들이 세상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그 와중에 얼라와 호드간의 갈등이 있지만 어찌되었든 세상을 위기에서 구해낸다!' 정도겠죠. 확장팩이 나올수록 플레이어는 점점 모험가에서 영웅, 나아가 지도자로 진화해가고 위기의 스케일도 팍팍 커지긴 하지만요.
16/09/06 18:14
아이군님이 불만을 가지시는
1. 어떻게든 만들려는 억지 대립구조. 2. 유저를 띄워 주겠다는 하나도 안 고마운 배려. 이 두가지가 어떻게 보면 WOW 이야기의 핵심이기 때문에(공동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와중에 벌어지는 두 세력간의 다툼과, 플레이어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블리자드에서 이 두 가지를 고치거나 바꾸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군님은 아쉬우시겠지만요... 어떻게 보면 mmorpg의 한계점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rts 장르의 워크래프트 시리즈나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같은 경우는 이야기 속의 인물(아서스, 일리단, 케리건, 레이너 등등)의 시점에서 캠페인을 진행하지만 mmorpg는 플레이어 각자가 자신의 캐릭터를 가지고, 캐릭터의 입장에서 이야기에 몰입하니까요. + 저는 이번 군단의 퀘스트, 스토리텔링 퀄리티에 굉장히 만족합니다. 대격변 > 판다 > 드군을 겪어오면서 자연스레 쌓인 노하우와 더불어 드레노어에서의 실패를 확실히 고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것 같더라고요. 덕분에 레벨업 과정에서 지루함 없이 쭉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만렙 지역인 수라마르 역시 마찬가지고요.
16/09/06 19:31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기본적인 틀에는 동의합니다만, 이것이 지나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의 전장 수준을 유지하는데 궂이 더 강한 대립 구조는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지금보다도 완화된 경쟁-협력(기본적으로 협력하지만 몇몇 중요 자원을 두고 경쟁)수준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연속적인 세계적인 위협 앞에서도 꿎꿎히 계속 대립 구도를 유지 하려니까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붕괴된다고 봅니다. 캐릭터를 소모할 때도 있지만 채워야 할 때도 있다고 봅니다. 대표적으로 바리안의 성장이라던가, 티리온의 등장등은 훌륭하게 캐릭터를 채우면서도 플레이어에게도 즐거움을 주었다고 봅니다. 이러한 캐릭터들은 싹 죽여버리고, 불의 땅 이후 등장없던 말퓨리온을 급 등장시켜서 인던으로 다이빙 시켜 버리면, 세계가 위험하다는 느낌 보다는 캐릭터들이 무능하다는 느낌만 주게 됩니다. 실바나스도 문제가 급작스런 악역->선역 전환에 아무리 봐도 인기 투표에 의한 급 승진, 그리고 그 후 아무 설명없이 그냥 넘어가는 모습에서 진지함이 하나도 안 느껴집니다. 이건 무슨 프로레슬링도 아니고.. 저는 워크래프트 3팬으로서 와우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생각한 와우는 워3의 위대한 영웅들의 뒤를 따르다가 결국에는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그들이 다 잊혀지거나 바보 멍청이가 된 이후에 나 혼자 알아서 다 해야 되는 구도입니다. 이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16/09/06 18:46
말퓨란데 같은 경우는 참 그런게 무려 만년을 살아온 지성체입니다. 그런 캐릭터를 기껏해야 100년뿐이 못사는 우리들이 그려내다 보니까 자꾸 어딘가 어색해보이는것 같아요. 그거랑 비교 되더군요.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과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 실제로 궁금합니다. 만년동안 살아온 지성체는 실제로 어떤 행동을 하는것인지...
16/09/06 19:03
의외라면 의외인게 만년을 살아도 크게 굴곡없는 삶을 살아서 그런지 스톰레이지 형제나 티란데나 좀 애같은 면이 있긴 하죠. 퓨리온의 경우엔 만년전에는 이른바 진보운동권의 젊은 리더격이어서 생각이 깊은 것 뿐이지 소설이나 게임같은데서 은근히 흥분도 많이 합니다. 일리단도 원래는 딱히 군단 편 안드는 형수를 사랑하는 사랑바보 였는데 갑자기 프로즌쓰론에서 킬제덴에게 멱살을 잡히더니...
16/09/07 01:20
글내용이 참.
문제를 삼고 싶은부분은 캐릭터의 떡밥을 허무하게 날려버리고. 다음에 다시 부활시키는 수준의 스토리 텔링이라는 내용을 하고 싶다면 그쪽을 이야기해야 되는거 아닐까요. 이쪽으로 시작하면 초기 불타는성전부터 망가졌네요. 켈타스와 바쉬가 응? 하는 수준에서 끝나고 일리단은 이상하게 미화되더니. 죽여버리면서 끝냈는데. 그걸로 부족하다 싶어서 켈타스를 부활시켜서 망가왕김제덕씨로 마무리 지었으니까요. 이는 뒤를 생각안하고 흥행에 힘쓴 결과라고 보이긴 합니다. 근대 컨텐츠 만드는 사람들이 뒤까지 배려할 겨를이 있을가 싶어서 그냥그러려니 합니다. 얼라와 호드의 대립을 억지로 만든 경향이 있어 보이긴 합니다. 실제로 현재 억지죠 뭐... 그리고 판다때 시나리오로 나오는 내용이 몇가지 있는데. 아예 안해보신거같네요.
16/09/07 02:56
제목과 첫 문단의 내용에는 공감했지만...
이후 인물들의 행적을 명백하게 왜곡하기까지 하시면서 설득력을 잃은 글이라고 봅니다.
16/09/07 17:58
전 이글에 공감합니다 그것도 매우..
우선 워3이후에 추가된 영웅급 캐릭터 숫자가 너무 적어요. 그러니 워3까지의 스토리에서의 영웅을 '소비' 하는것이나 '타락해서 죽여버리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게 아닐까 싶은거죠. 무려 10년이 넘은 게임인데.. 죽이거나 타락시키거나 뭐 그런건 좋다고 치더라도, 뭔가 그럴듯한 배경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생성해내야하는데, 그런게 매우 아쉽습니다. 그러다보니 죽인 사람 살려내기(일리단), 이미 떠난사람 다시부르기 (쓰랄)로 스토리가 어지러워 졌다고밖에 안보입니다. 뭔가 오리지날, 불군때까지는 죽는사람이 있어도 등장하는 사람이 있어서 이사람이 나중에 뭔가를 하겠구나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것도 기대하기 어렵구요..
16/09/08 13:23
전혀 공감 안 되네요 설명도 부족하고.
와우 진영 캐릭터 중에 가장 입체적인 인간상이 가로쉬라고 생각합니다. 인기도 상당히 많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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