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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20 16:09
사실 팀포 2 때부터 총 못쏘는 사람들을 위한 캐릭터의 컨셉은 다 나와 있었죠
오버워치 제작진들도 원래는 다들 팀포2 광팬이라고들 하던데 스나이퍼나 스카웃이 없어도 게임을 이길순 있지만 엔지니어랑 메딕이 없으면 못 이기죠 문제는 이걸 하려고들 하질 않음 불보듯 질게 뻔한데 그러면 결국 내가 메딕이나 엔지를 해야.....
16/07/20 16:16
팀포2의 경우엔 그게 너무 지나쳤다고 해야하나... 팀포 고유의 게임성에 적응을 못하면 재미없긴 했어요. 특히 스파이는 FPS에서 연기력을 요구 했으니까요. 거기다가 서버마다의 로컬라이징도 초보들에게는 적응하기 힘든 요인이었고요.
16/07/20 17:08
아닌거 같아요. 전 주로 3이나 4인큐 돌리는데 저희도 서로 루시우 메르시 라인 중 한명 잡으려고 합니다. 라인은 실제로 재밌기도 하구요.
갠적으로는 라인이라 루시우로 킬딸때 쾌감이 훨씬 만족스러운거 같아요.
16/07/20 17:18
솔큐 돌려보시면 체감이 확 오실겁니다.
탱이나 힐이 없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만. 기피포지션인건 맞습니다. 그래서 아예없는 경우도 종종생기고요. 팀포도 앵간해선 힐탱 없는 경우 별로 없습니다.
16/07/20 17:30
3인큐 4인큐라 그렇습니다
힐러하는 제 친구랑 할때면 라인 잡아서 모1이지만 솔랭하면 탱 절대 안잡아요 못하는 힐러데리고 하는 라인만큼 빡치는 상황이 없죠
16/07/20 16:11
어차피 주컨텐츠가 경쟁전인데 채팅이 클린하다는 건 별로 동의가 안 되네요.
지는 게임이면 남탓, 정치질 매판 다 나옵니다 그리고 신고는 부지런히 하는데 요즘은 블럭 잘 먹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롤은 가뭄에 콩 나듯 가끔 신고 유저 블럭됐다고 통보 오는데 시계는 지금까지 그런 사례 한 번도 못 봤어요.
16/07/20 16:12
게임을 잘 못하지만 [캐리병]이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오버워치를 받아들이는게 다를거라고 봅니다 크크크
캐리병이 없으면 화이트데이님 처럼 좋은 지원가로 팀에 도움이 되고... 캐리병이 있으면...... 이하 생략. 에임고자라 무난한 솔저나 바스티온 하고 있습니다. 지원 영웅들은 사실 손에 잘 안맞아서...
16/07/20 16:25
저는 온라인 FPS는 해본적도 없고 콘솔용 1인칭 혹은 TPS 방식 슈터도 오토 타겟팅이나 조준 보정 기능 없으면 플레이를 못하는 겜노인입니다. (그 쉽다는 인퍼머스 세컨드선도 오토 타게팅 기능이 없어서 하다가 때려쳤죠. 메기솔5도 비싼돈 주고 사서 처박아 두고 있다능...) 그래서 이 장르의 게임은 애초에 플레이 할 생각 자체가 없었는데 요즘 너무 대세인지라 이거 한 번 해보긴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와이프 출근한 날 휴가를 몰래(!) 하루 내서 혼자 PC 방을 가서 튜터리얼 부터 몇 시간 해봤습니다. 3~4시간 정도 AI 와 놀아본 소감은.. 1. 1인칭 슈터긴 한데 기존의 FPS보다 와우 전장 도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호위하고 점령하고 하다 보니 예전에 아라시와 노래방에서 놀던 추억이... 2. 생각보다 적 에이밍하는 것보다 맵을 숙지하고 익숙해지는 게 플레이의 관문이 될 것 같습니다. 피격 판정도 후하고 캐릭터에 따라 정밀한 타겟팅이 필요없는 캐릭터도 많은데 문제는 맵이나 전장 상황 파악이 안되니 어렵게 느껴지는게 훨씬 큽니다. 3. 에이밍 고자들 보다는 길치나 공간 지각력 떨어지는 분들이 더 진입장벽이 클 것 같습니다. (저같은 사람) 4. 아직 맵이 적응 안되서 내가 도대체 뭘하고 있지? 내가 왜 죽었지? 이런 정신 없는 의구심이 드는데도 불구하고 꽤 재미있었습니다. 5.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고 매력적입니다. 현존하는 최고의 캐릭터 게임인 롤의 아성을 위협할 만하더군요. (영웅이 얼마나 더 추가 될까요?) 6. 플레이 시간이 엄청 짧은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몰입하고 긴장해야 해서 오랜 시간은 못하겠더군요. 롤보다 빨리 지쳐요. (이건 제가 늙어서 그런 듯) 이건 구매해서 플레이해도 돈은 안아깝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디지털 버전을 구매했는데... 제 노트북 사양이 롤이나 겨우 돌리는 수준인지라... 최하옵을 겨우 겨우 돌리는데 무슨 간유리 한 장을 눈에 끼우고 게임하는 수준이라 PC 업그레이드 전엔 집에서 플레이는 못하겠더라구요. (그 와중에도 프레임은 또 잘 나오더군요. PC가 문제지 블쟈의 최적화 문제는 아닌 듯.) 집에 플4가 있어서 콘솔버전으로 살까도 생각해봤는데 키마와 패드의 플레이 감각도 틀릴 것 같고 키마로도 허접인데 패드로 플레이하면 더 못할 것 같아서... 지금 오버워치용 PC 견적 다나와 컴퓨존에서 찾아보면서 월급 루팡짓 하고 있습니다. 아... 얘 땜에 PC를 사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이네요 진짜.
16/07/20 17:59
저도 총 더럽게 못쏴서 최대한 탱 힐 아니면 바스나 토르비욘합니다만 하위 3%에 들어있습니다. 못쏘시는게 아니거나 넘사벽급으로 게임 이해도가 좋으신듯합니다
16/07/20 18:25
FPS 처음인 저는 루시우로 독고다이 빠대만 합니다??
아직 다른 영웅 손댈 엄두가 안 나요. 근데 확실히 재미 있고 시간 잘가요.
16/07/20 18:45
오히려 루시우는 샷이랑 무빙이 필요해보이구요, 메르시나 라인하르트, 윈스턴이 샷빨은 좀 덜 받는 것 같습니다. 특히 윈스턴은 조작 자체는 엄청 간단한데 샷빨보다 상황판단이 엄청 중요해보이더군요. 제일 무식해보이는 캐릭이 굉장히 머리를 써야하는게 아이러니..
16/07/20 19:03
음... 뭐 1인분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양하겠지만 루시우 유저라면 절체 절명에 순간에 모두에게 확성기 한번 내리 꽂아서 5인궁 박고 거점따고 오지는 각 인정 받고 싶잖아요? :)
16/07/20 19:18
2,4번의 경우 오버워치의 게임성 때문이라기 보다는, 빠대, 경쟁전 모두 비슷한 수준의 유저들만을 묶어주는 매칭시스템 덕분에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물론 오버워치는 목표 자체가 적을 많이 죽이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지 않고, 팀 게임인 것도 사실이며, 조준능력을 센스로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는 영웅이 존재하는 것도 맞지만, 이런 것들은 전부 다 조준능력이 일정 이상으로 차이나기 시작하면 무의미합니다.
한쪽 팀에는 조준능력은 그저 그렇지만 조합을 맞춰 픽하고, 목표지향형/협동형 플레이만 하는 사람들로만 구성되어 있고, 적팀에는 하나같이 개인플레이 하는 킬딸러들만 있더라도, 그 킬딸러 하나하나가 월등히 높은 조준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공격할 땐 스폰캠핑 당하다가 처참하게 지고, 수비할 땐 고속도로로 지고, 쟁탈전에서는 초반에 거점을 빼앗긴 이후 스폰캠핑만 당하다가 1%도 못올리고 집니다. 에임이 좋고 상대방을 잘 죽이는 것은 기계적인 마우스 트래킹 능력의 차이라기 보다는, 전반적인 반응 및 판단속도 차이로 인한 부분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반응 및 판단속도가 높다는 것은 결국 동일한 상황에서 더 여유가 있고, 화면을 딱 봤을 때 이게 킬각인지 사망각인지 (추가적으로 어떤 식으로 스킬을 쓰면 더 확실한 킬/사망각이 나오는지) 더 정확하게 견적을 낼 수 있다는 이야기라서, 아무리 팀플레이를 해봤자 조준능력자들은 귀신같이 킬각을 잡고 들어와서 죽이고 유유히 살아서 도망갑니다. 딸피로 도망가는게 못내 아쉬워서 두어명이 쫓아가보면, 또 다른 인간이 귀신같이 킬각을 잡고 들어와서 죽이고 가는 모양새가 됩니다. 이런게 반복되니까 에임에서 큰 차이가 나버리면 아무리 오브젝트 플레이를 해도 답이 없습니다. 게다가 에임과 판단속도가 상관관계가 있는 이상, 게임센스도 완전히 별개로 노는 것이 아니고 약간의 상관관계가 있어서, 애초에 열세인 에임을 우세인 센스로 메운다는 상황 자체가 그리 흔히 나오기 어렵다는 문제점도 있지요. 에임이 열세인 쪽이 센스도 보통은 열세니까요. 그러나 실제로 오버워치를 플레이 해보면 경쟁전은 물론이고 빠른 대전에서도, 조합을 잘 갖춘 팀이 한조 여럿을 포함한 6딜 같은 개조합 팀한테 지는 경우는 간혹 있어도, 압도적으로 압살당하는 그림은 거의 안나오지요. 이건 빠른 대전에서도 MMR이 있어서 어느 정도 비슷한 실력의 사람들을 묶어주기 때문에, 팀평균 에임실력이 그 정도로 차이나게 매칭될 확률이 극도로 희박해서 그런 것 뿐이라고 봅니다. 조합 등을 무시하고 압살당할만한 에임 차이가 최소 4-5단계는 존재하기 때문에, 빠른 대전이 완전 랜덤매칭 방식을 채택했었다면 팀평균 에임실력이 1-2단계 정도 차이나는 매칭은 수시로 걸리고, 3-4단계 차이나는 매칭도 아주 간혹 걸릴겁니다. 그럼 어느 정도 한 사람은 조합을 잘 갖춘 팀이 6한조나 6겐지 같은 괴조합에게 스폰캠핑 끝에 압살당한 경험을 다들 공유하고 있겠죠.
16/07/21 01:09
이래저래 말 많지만, 이만한 게임이 없는게 사실이죠.
FPS 잘 못하는 사람으로서, 오버워치 정말 재밌게 하고있어요. 딜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게임이 많이 쉬워지고, 상대가 에임이 좋으면 농락당하기도 하지만, 적어도 자기 역할만 충실히 행하면 게임 이길 수 있고, 그 역할에 맞게 주목 받을 수 있어서 좋아요.
16/07/21 06:56
저도 서든때는 -2,-3인분 하면서 할때마다 상처받았는데
오버워치는 1인분하기가 훨씬 쉬워서 좋네요. 정크렛이나 루시우, 솔져 정도가 쉬워서 재미있게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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