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5/07/11 20:59:12
Name 비공개
File #1 y207.jpg (98.3 KB), Download : 21
Subject [기타] (스포 포함) 섬의 궤적 1&2 엔딩을 봤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다음주부터 약 1년간 수험 생활을 할 예정이라...

좀 무리를 해서 최대한 시간 투자를 해서 약 열흘만에 섬의궤적 1&2 두 개다 엔딩을 다 봤습니다. -_-;

플레티넘을 따진 못했지만 대부분의 이벤트를 다 봤는데

이렇게 난해한 작품은 또 처음이군요. -_-;

개인적으로 모든 궤적 시리즈 엔딩을 다 본지라 다른 궤적 시리즈의 미리니름이 있을 수도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그러면 개인적인 평을 시작하겠습니다.




[장점1. JRPG로서 높아진 완성도]

전투나 육성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히 기존 가가브 시리즈보단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자유도가 높지는 않지만 원하는 방향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고 원하는 캐릭터들로 조합할 수도 있습니다.


2와선 전투가 굉장히 쉬워졌는데, 사실 JRPG 게임 특성상 어려운 편보단 쉬운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섬의궤적2에서는 비공정를 타고 동료들을 모으고 다니는데, 다른 JRPG인 환상수호전이 생각이 나더군요.

동료들을 모을 때마다 배에 상점이 들어선다거나 수집 요소가 늘어나고 대화할 상대가 늘어나는 부분은 좋았습니다.

비공정 요소만큼은 전작의 공의궤적, 벽의궤적에 비해 진일보하게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수집요소가 굉장히 많아서 파고들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나 다회차 플레이를 즐기는 분들한테도 적합한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장점2. 전작들과의 연계]

공의 궤적부터 따져보면 10년정도 된 것같고 세계관을 공유하는 게임은 7개정도 됩니다.

그렇다 보니 전작의 캐릭터들한테 애정을 가지시는 분들도 많을 거고 저도 그중 한 사람입니다.


스토리상 공의궤적의 주인공 요수아&에스텔은 등장하지 않지만

벽의궤적의 주인공 로이드와 벽의 궤적 최고 인기캐릭터 리샤 마오는 직접 조작까지 가능합니다.


전작의 주인공들 뿐만 아니라 올리발트같은 조연은 모든 시리즈에 빠지지 않고 꼬박꼬박 등장하고 있고

본편 주인공한테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전작의 엑스트라가 등장해 퀘스트를 제공하고

텍스트로 전작의 캐릭터의 근황이 나오기도 합니다.

전작을 플레이한 유저라면 더욱 흥미진진하게 게임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장점3. 뛰어난 흡인력]

많은 혹평에도 불구하고 게임자체의 흡인력은 대단한 것같습니다.

흩어진 주인공이 어떻게 다시 동료들과 만나게 될지 궁금하기도 하고

주변 동료나 엑스트라 등을 통해 세세하게 내전 상황을 표현해서 몰입하게 만듭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도 플러스 요소입니다.

개인적으론 중2병스러웠지만 새로 등장한 집행자들 맥번, 샤론이 눈에 띄더군요.


그리고 길고 짧은 퀘스트를 하다보면 약간의 성취감도 느낄 수 있어

한번 게임을 시작하면 긴 시간 몰입하게 됩니다.


이래저래 말은 많지만 이런 흡인력 때문에 많은 분들이 엔딩도 보고 욕도 하는거겠지요. -_-;;;;;;;;;;;




[단점1. 다소 엉성한 그래픽 & 게임환경]

JRPG 게임을 그래픽을 보고 하는 건 아니지만

섬의궤적 그래픽은 몰입을 방해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목각인형같은 캐릭터들이 항상 일정한 자세로 적을 때리고

사소하게 라디오를 켠다던가 문을 여는 장면도 굉장히 어색하거나 작위적으로 생략을 했습니다.

주인공이 로봇을 소환할 때마다 손을 쫙 뻗는데, 각진 손가락이 영 신경쓰입니다.


2D일때는 그냥 넘어갔던 부분도 3D로 오니까 다른 게임과 비교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인 듯합니다만

일러스트는 예쁘게 그려놓고 왜 활용을 안 하는지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어설픈 캐릭터 폴리곤이 진지한 표정을 짓는 것보단 일러스트를 띄우는 편이 몰입하긴 나을 것같은데 말이죠.

페르소나처럼 몇몇 이벤트는 애니매이션으로 연출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는데 이건 돈이 문제겠죠;;


그리고 더 놀라운 부분은 그렇게 좋은 그래픽도 아닌데, 로딩이 굉장히 깁니다.

막판에 와서는 프레임 드랍이 눈에 뛸 정도로 두드러지고 프리징때문에 게임기가 먹통이 되기도 했습니다.

중소기업의 한계일 수도 있지만 분명 아쉬운 부분이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단점2. 쌈싸먹은 개연성 & 완결성]

정말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스토리입니다.

짤방에서 볼 수 있듯이 이번 작품의 컨셉은 그냥 공허입니다.


굳이 스토리를 요약하자면 섬의궤적1에서는

주인공이 어떤 반에 소속되서 명확한 목적도 없이 전국을 여행합니다.

그러다가 혁신파와 귀족 연합간의 내전에 말려들게 되고

1달 같이 지낸 동료한테 배신을 당하고

어디서 갑자기 건담같은 로봇을 확보하고

반친구들과 뿔뿔히 흩어집니다.


여기까진 "그래... 프롤로그니까...." 라고 생각하고

섬의궤적1 엔딩보고 뒷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10분도 안 되서 섬의궤적2를 플레이했습니다.


그리고 섬의궤적2의 내용도 굉장히 단순했습니다.

주인공 일행은 흩어졌지만 신기하게도 그 치열한 내전 상황에서도 아무도 다치거나 죽지 않았고

아주 손쉽게 모든 동료들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혁신파도 귀족파도 아닌 중도 노선을 선언하게 되고

거기에 감명받은 황제의 서자가 엄청나게 비싸보이는 날아다니는 배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말은 중도라고 하는데, 철저하게 혁신파 입장에서 전쟁을 수행합니다.

철저하게 귀족 세력을 무너트리며 혁신파와는 아무런 충돌이 일어나지도 않습니다.


가장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딱 1달동안 같은 반이였던 친구가 배신했는데,

주인공 일행은 필요이상으로 몰입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인기만화 나루토에서 나루토가 사즈케만 맹목적으로 외치는 것 이상으로 괴리감을 느꼈습니다.


결국 주인공 일행은 그 배신한 1달 친구와 협동을 해서 귀족 연합을 물리치고

그 과정에서 배신한 1달 친구가 죽습니다.

슬퍼하던 주인공에게 갑자기 혁신파의 수장이라는 사람이 와서 주인공에게 한 마디 합니다.

"아엠 유어 파더"


이 뒤로는 외전과 후일담이 있지만 왜 진행해야되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외전은 맵만 복잡한데 볼 거는 리샤 마오의 일러스트 하나였고

후일담은 뭔가 반전이 있을까 싶어서 계속 플레이해봤는데, 정말 아무것도 없는 게 반전이더군요.

굳이 그럴거면 후일담은 텍스트로만 구성하지 왜이렇게 길게 구성했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제작진 스스로 공허하다 했으니 뭔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전작인 공의궤적 시리즈, 벽의궤적 시리즈는 큰 사건의 일부라는 느낌을 받긴 했지만

그래도 그들만의 이야기는 완결되었다는 느낌도 받았고 성취감, 감동도 느낄 수 있었지만

섬의궤적2 엔딩은 공허함과 짜증만 밀려옵니다.


제작진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환염계획이 뭔지 결사의 목적이 뭔지는 더 이상 궁금하지도 않고

그냥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될까 궁금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후속작이 나오면 플레이하긴 할거고 또 욕을 하겠죠.

뭔가 다른 의미로 신선했던 게임이였네요.

제 수험기간이 끝날 때쯤엔 후속작이 나와있길 기대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반짝반짝방민아
15/07/11 21:10
수정 아이콘
하나로 나올 게임이 2개로 나뉘니 시나리오 완성도가 더더욱 개판이죠
비공개
15/07/11 21:21
수정 아이콘
게임 하나 분량도 안 되는 거같아요;;

질질 끌거면 그 시간에 개연성이라도 부여하지;;

너무 앞뒤가 안 맞아요.
15/07/11 21:17
수정 아이콘
게임성은 나쁜 편은 아닌데 스토리가 핵폐기물급 쓰레기죠
120시간 하고 이렇게 욕한 게임운 처음입니다 크크
비공개
15/07/11 21:21
수정 아이콘
저도 두 개 다 해서 100시간 정도 했는데 다회차는 절대 안 할 것같아요 -_-;

인연이벤트도 딱히 별거 없어서 욕심도 안 나고
15/07/11 21: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팔콤이 게임 나눠 내면서 돈벌이하려고 스토리 질질 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더군요
중2병에 남녀를 가리지않는 공략왕에 갈수록 덕후요소 강해진건 말할것도 없고...
다음작도 이러면 정말 심각하게 이 시리즈 접을까 고민해볼듯 합니다
비공개
15/07/11 21:38
수정 아이콘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상상 이상의 통수를 계속 치는 것같아요....

질질 끄는 걸 떠나서

억지로 BL 요소를 넣거나 노린 캐릭터들이 비중없이 붕 뜨다보니 스토리가 너무 작위적이에요.
강동원
15/07/11 21:52
수정 아이콘
나름 dlc 지르는데 거부감이 없는 편인데 섬궤는 진짜 1원도 안썼습니다.
의상은 그냥 무대의상이 진리에요. 특히 반장님은 무조건이죠.
강동원
15/07/11 21:36
수정 아이콘
트로피 덕후라 욕하면서 다회차 하고 있는 불쌍한 영혼도 있습니다...
그것도 섬궤1만 하고 멘붕&현자타임에 빠져있는데 웬수같은 친구놈이 친절하게 섬궤2스포까지 해줘서
참으로 건강한 멘탈로 게임하고 있답니다.
...
근데 솔직히 겜은 재밌어요. 제길.
비공개
15/07/11 21:39
수정 아이콘
재미없으면 욕도 안 하죠 크크
강동원
15/07/11 21:50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진짜 재미있어요.
쿼츠 시스템은 회차가 갈 수록 점점 완성도를 더하고
각 장별 퀘스트도 단순하지도, 지루하지도 않을만큼 적당합니다.
던전디자인도 참 잘했단 말이죠.
근데 그래픽이... 스토리가... 하아... 욕을 안할수가 없습니다.

특히나 본문에서 언급하셨듯 도대체 왜 크로우에게 그렇게나 집착?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섬궤 1에서 2학년 4인방중에 제일 매력없는 캐릭터가 크로우에요.
회장님은 짱귀엽고, 안젤리카도 로그너가문에서 내놓은 자식&태두류 전승자, 하다못해 죠르쥬도 이공계의 희망을 보여주는데
크로우는 눈치없고 재미없는 복학생 아저씨 느낌나는 놈이 뜬금없이 여동생 위험할때 도와주더니 갑자기 1학년에 편입이 되고...
아무런 복선없이 갑자기 적 세력 수장이 되어서 로봇에 타더니 린이랑 둘이서 '야매로 모 야매룽다!' 찍고 있는데 진짜 벙찌더군요;;;
비공개
15/07/11 21:52
수정 아이콘
저만 그 생각하는 건 아니군요 크크

전 크로우 죽을 땐 잘 죽었단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차라리 토와 회장을 그렇게 집착했으면 더 몰입이 되었을 수도 있겠군요.


제발 차기작은 이런 장난질 안 했으면 합니다. ㅜ_ㅜ
15/07/11 22:57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런 캐릭터가 부활 가능성이 엄청 높다는 게...창작자가 특정 캐릭터에 쓸데없이 몰입하고 띄워주는 게 독자 입장에선 별로일때가 많은데 크로우가 딱 그렇습니다.
비공개
15/07/11 23:01
수정 아이콘
만약에 부활하면 궤적 시리즈를 포기할 수도 있을 것같습니다.
위원장
15/07/11 22:14
수정 아이콘
이건 게임이 재밌어서 문제... 플래티넘 따겠다고 지금 3회차 플레이하고 있네요.
페르소나를 드디어 질러서... 빨리 끝내야 되는데...
비공개
15/07/11 22:46
수정 아이콘
이런 거 보면 P4G는 정말 완벽한 JRPG 같습니다.

장르 특성상 취향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도로시-Mk2
15/07/11 22:40
수정 아이콘
영웅전설 시리즈 역사상 최악의 쓰레기 스토리.

1달 만난 반동료가 수십년지기 불알 친구처럼 서로 죽니 사니 하는데 대놓고 BL 떡밥으로 부녀자팬들이나 끌어 모으려는 심산이 억지스러웠음.

그 외에도 개연성 없는 스토리, 억지 감동, 중2병 캐릭터들이 너무 늘어나서 게임의 몰입을 방해함. 솔직히 말해서 돈 아까운 게임.


그러나 궤적시리즈 자체가 매력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서 어쩔수 없고, 나름 재미있는 요소도 있으며

스토리는 쓰레기같지만 캐릭터성이 요즘 추세에 잘 맞으니

오히려 그런거 좋아하는 팬들이 더 유입되는 부분도 있고, 일단 돈이 되죠.
비공개
15/07/11 22:47
수정 아이콘
저도 소위 말하는 노리는 캐릭터가 늘어나는 부분은 어쩔 수 없다보지만...

억지스러운 전개는 못 봐주겠더라구요.


유입팬과 기존팬 양쪽에 대한 배려가 필요할 거라 봅니다. ㅜㅜ
15/07/11 22:41
수정 아이콘
궤적시리즈 낚시야 뭐 예전부터 유명했지만...아무리 그래도 1편 엔딩이 낚시 -> 2편 엔딩도 낚시 테크는 정말 뭐라고 표현 할 수 없는 재능(?)같습니다

전투 시스템은 보스급에게 지연만 좀 덜먹혔어도 훨씬 괜찮았을 것 같은데 속도업 + 지연 맞으면 보스급도 아무것도 못하는게 단점. 기본적으로 스킬 가지고 시작하는것도 있어서 섬궤1로 단련된 유저라면 섬궤2는 1회차 나메도 가볍게 깰 수 있었습니다.

그래픽이야 음반회사가 낸 게임이니 이해한다 쳐도 스토리는 진짜 막장 드라마 뺨치는 결말이었죠. 사실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고 머리를 비우고 플레이한지라 결말 빼고는 그래도 그럭저럭 재미있게 한게 함정이지만...
비공개
15/07/11 22:48
수정 아이콘
공의궤적 SC랑 벽의궤적은 이정도는 아니였는데 ㅜㅜㅜㅜ

팔콤이 장사질에 너무 집착을 하는 것같습니다...

애교로 받아줄 수준이 아니라 너무 노골적이라 거부감까지 들어요.
BravelyDefault
15/07/11 23:56
수정 아이콘
귀족파니 혁신파니 떡밥 깔아놓다가 결국 '귀족파 나쁜놈이니 때려잡자'로 귀결되는 스토리는 탄성이 나오게 하죠.
팔콤 스토리 수준 생각하면 '귀족이 착한놈이었다'를 만들 수 없긴 하지만요.
사실 후반부는 끔찍한 프레임드랍과 의미없는 차륜전에 스토리따위 생각할 겨를도 없었...
비공개
15/07/12 00:52
수정 아이콘
저도 전작에서 혁신파 특히 철혈재상이 그리 좋게 묘사된 건 아니라서

혁신파와의 대립도 기대했는데 그런건 전혀 없더군요. -_-;;;

게임 전개를 위해서 너무 귀족파만 나쁜 놈 만든 듯합니다.


그리고 후반부엔 정말 프레임 드랍때문에 다른 거 생각할 겨를도 없긴 했....
llAnotherll
15/07/12 00:30
수정 아이콘
섬궤 1+2 합해서 FC정도라고 생각됩니다.
비공개
15/07/12 00:53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제국편으로 게임 몇 편 나올지 말하고 시작했으면 공허함이 덜 했을 것같긴 합니다.

그래도 전작들은 2편 안에서 완결을 지어서 그걸 기대했는데...
llAnotherll
15/07/12 01:10
수정 아이콘
궤적 팬으로써
조금 더 잘 만들 수 있었을 부분을 망친데 데에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차기작을 기대해봅니다 FC가 이제 끝났다고 보고 SC가 남아있으니까요.
학창시절, 아무데로도 나아갈 수 없었던 허무한 일이었지만 그들에겐 결코 아무것도 남지 않은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SafetyZon
15/07/12 01:23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말씀 하신것처럼 전투자체는 정말 저의 개인적인 감상으론 영웅전설 시리즈중 제일 재밌었습니다...

허나...스토리와 3D는 정말...

그 재밌는 전투도 중후반가니깐 뭐 지루하고 지겹습니다... op크래프트 가진애 한두명 데려가면 뭐.. 무한 cp로 무쌍류 찍고있으니..상대방에게 공격할 턴도 안주고 말이죠..
(오레노 턴 드로!, 오레노 턴 드로!,오레노 턴 드로....!)

이건 뭐 저의 전투스타일 잘못도 크겠지만 스토리때문에 걍 빨리 엔딩보고 이게임 집어치우고싶다...라는 생각에 op캐릭터 꽉꽉채우고

op쿼츠,아츠세팅 장착시켜서 얼릉얼릉 깨버지라 마인드가 장착되어버려서...

엔딩보고, 외전 어거지로 깨고, 후일담은 손도안댔습니다.
비공개
15/07/12 01:30
수정 아이콘
저는 후반부 가선 평타는 아예 쓰지도 않았습니다.

엠마한테 자체적으로 마나 회복하는 마스터 쿼츠 달아주면 로스트 아츠로 한 방에 끝내는 거 가능하더군요.

첫 방은 데미지 2배 같은 쿼츠 구성같은 걸 봐도 팔콤이 중후반부에는 빠른 전투를 유도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종장까진 열심히 했는데, 그 이후론 엔딩 동영상만 기대하고 플레이했네요.

결론은 "정말 아무것도 없네;;" 입니다.
SafetyZon
15/07/12 01:3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그 신수들이였나요? 걔네 첨 막 도전했을땐 와..개어렵네 진짜 재밌다 이러면서 막 전투에 불붙고 흥미진진 이런저런 시도 막해봤는데

막상깨고나서 그거 얻은뒤 내가 장착해서 쓰는 순간...게임의 전투가 하기싫어졌습니다..긴 로딩, 허무하게 한순간 끝나는 전투...

로봇전투는 뭐 말할것도없고...

진짜 실낱같은 희망으로 엔딩 어떻게 되나 보자하고 참고 견뎌왔더니 예상은 했지만 아니?? 아임유어파더..? 끝..?

진짜 공허해져서 엔딩-외전으로 다시 비타 손에 잡는 시간만 3일걸리고 외전도 지겹고 답이없어서 찔끔찔끔하면서 5일만에 겨우 깨고

후일담은 시작도안했네요..

그래도 팔콤이 이번에 욕좀 아주 거하게 잡수셨으니 다음 작은 기대 해봅니다...이러다 또 뒤통수 맞을 가능성이 높지만

다음 작에서 스토리 급전개좀 해주면 정말 재밌을것같아요 전투시스템자체는 뭐 그래도 준수하게 잘뽑았으니깐요.
비공개
15/07/12 01:43
수정 아이콘
후일담은 그냥 본문의 짤방처럼 제작진이 스스로 공허하단걸 인정하고 끝납니다...


조금더 볼거라면 7반 캐릭터들 근황인데...

솔직히 주인공 일행 캐릭터가 너무 많아서 정이 가는 캐릭터가 그렇게 많이 없다는 게 함정 -_-;;

앨리엇이나 가이우스 같이 비중 없는 캐릭터는 하나로 합쳐도 될 뻔 했어요.
SSoLaRiON
15/07/12 01:46
수정 아이콘
사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스토리를 진행시킨 팔콤에 대한 놀라움이 더 큽니다. 궤적팬에 대한 믿음이 큰건지... 그래도 전 재밌게 했고 떡밥이 기대되니 제국 3편을 기다립니다.
비공개
15/07/12 02:02
수정 아이콘
저도 욕하면서 후속작은 또 기대되는 게 난감하네요.
15/07/12 09:20
수정 아이콘
수많은 오글거림과 BL설정을 견딜 수 있다면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리즈 자체가 이번이 처음인데, 전투시스템은 굉장히 마음에 들더군요. 전투쪽은 오히려 P4G보다 나은듯 합니다. 물론 그 외의 부분은 설명이 더 必要韓紙?
그리고 섬궤3가 나왔는데 또 린이 주인공이라면, 린과 유시스의 BL물이 될것이라고 100% 확신합니다.
이상 섬궤1 2회차, 섬궤2 4회차 클리어 유저의 댓글이었습니다.
비공개
15/07/12 14:58
수정 아이콘
bl요소가 차기작에도 첨가된다면 아무래도 유시스가 그 역할을 맡던가

크로우가 철혈재상처럼 부활하는 편이 가장 가능성이 높을 것같긴 합니다.
에스테반
15/07/12 10:16
수정 아이콘
저만 크로우를 별로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군요. 그 외에도 자신의 복수를 위해 전쟁을 일으켰으면서 그 이후로 너무 초연해보이는 모습도 개인적으로 이상했습니다.
비공개
15/07/12 15:02
수정 아이콘
스토리 작가가 거하게 캐릭터 뽕을 맞았는지 크로우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너무 작위적으로 돌아가죠...
15/07/12 15:08
수정 아이콘
BL 분위기에 심취한 게 아닌 이상 크로우가 좋게 보일리가 없는게 당연합니다. 해놓은 짓만 봐도 군사 시설 폭파, 전쟁 분위기 조성, 수도 한복판 테러, 미성년자 왕녀와 민간인 납치, 인명 살상, 전략 병기급인 열차포 탈취 및 발사, 재상 암살, 내란 유발, 수구 반란 세력의 앞잡이 등등. 사형 선고를 받아도 100번은 받아야 할 미치광이 테러리스트인데 이딴 놈에게 주인공 및 주변 인물들이 단죄는 커녕 별 이유도 없이 휘둘리고 자빠졌으니 웃기지도 않을 일입니다.
15/07/12 12:38
수정 아이콘
수험생활 하시기전에 멘탈케어를 위해 하셨을껀데 좀 아쉬우셨겠네요.
앞으로 수험생활은 가가브 트릴로지 처럼 완벽하길 기원합니다 :)
잘될꺼에요.
비공개
15/07/12 15:0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Rean Schwarzer
15/07/12 15:11
수정 아이콘
후속작에선 쓸데없이 엄청나게 남발한 복선을 좀 회수를 했으면...
전립선
15/07/13 11:00
수정 아이콘
궤적 시리즈의 세계관이 엄청나게 확장되는 와중에 가면 갈수록 작품의 스케일은 상대적으로 더 작아지기만 하는 것 같아요. 섬궤 1&2 작품 2개를 투입했는데도 떡밥은 회수되기보다 늘어나기만 하구요. 애써 클리어했는데 남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 정확하죠. 스토리의 핵을 이루던 결사와 칠지보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뜬금없이 거대로봇물이 되어버리지를 않나... 거대한 세계관을 그려나가는 것도 좋지만 개별 작품의 내적 완결성이 더 중요하다는 걸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천공의 궤적 때의 방향성으로 돌아가야 돼요.
그래도 정말 게임성은 뛰어납니다. -_-; 수집이나 야리코미 요소도 풍부하고 플레이 편의성을 고려한 부분도 많구요. 엔딩만 좀 멀쩡했어도 명작일텐데 ㅜㅜ
15/07/13 18:14
수정 아이콘
1,2 합쳐서 250시간 했는데...

그냥 영전을 10년만에 한글로 할 수 있었다는데에 의의를 두고있습니다.

음악은 뭐 명불허전이고, 전투도 정말 재미있었고, 여캐들도 귀여웠고... 피라거나, 토와라거나...

그런데

가가브를 궤적의 전투시스템으로 리메이크해서 내놨으면, 2D라도 100만배 더 재미있었을 것 같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7268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16강 5경기 결과 및 내용요약 [10] 쿠우의 절규7651 15/07/15 7651 3
57267 [LOL] AP 미스터리? [21] AirQuick9009 15/07/15 9009 0
57266 [기타] 크킹의 다른 재미 - 도전과제 클리어 [8] 낭천6447 15/07/15 6447 0
57265 [LOL] 아재용 공략 - 탑 곰색히... [23] 언뜻 유재석9520 15/07/15 9520 9
57264 [스타1] 추억의 명경기 리뷰 - 센게임 MSL 패자조 4강, 강민 vs 이윤열, 제 2경기 @ U-Boat [13] 이치죠 호타루10204 15/07/15 10204 14
57263 [기타]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2] 영국군 트레일러 [8] ramram4712 15/07/14 4712 0
57262 [스타2] 저그 빌드오더 소개 - 타바링링 + 어윤수식 투햇뮤탈 (vs T) [3] 저그네버다��7094 15/07/14 7094 4
57261 [스타2] 공허의 유산 베타 : 밸런스 업데이트 미리 보기 – 2015년 7월 14일 [6] 들쾡이5906 15/07/14 5906 0
57260 [스타2] 2015년 7월 둘째주 WP 랭킹 (15.7.12 기준) - '우승자' 어윤수의 랭킹은? [4] Davi4ever4717 15/07/14 4717 0
57259 [기타] 메이플스토리2 오픈후 지금까지 [55] 태랑ap8253 15/07/14 8253 0
57258 [LOL] 간단하게 살펴보는 탐 켄치 [39] AirQuick9280 15/07/14 9280 0
57257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16강 5일차 Preview [14] JaeS7153 15/07/13 7153 2
57256 [LOL] 정글이 웃는 시대 [72] aura10787 15/07/13 10787 6
57255 [LOL] 기록으로 보는 13SKK와, 14삼성 화이트의 전성기 시절 [149] 반니스텔루이13813 15/07/13 13813 4
57254 [LOL] 시즌5 서머 시즌 7월 2주차 정리 [5] 류시프4408 15/07/13 4408 0
57253 [LOL] (스포주의) EU/NA LCS 7주차 추천 경기 [13] 에스퍼란자5548 15/07/13 5548 7
57252 [기타] 닌텐도 사장 이와타 사토루 별세 [7] E-225328 15/07/13 5328 1
57250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16강 4경기 결과 및 내용요약 [10] 쿠우의 절규7151 15/07/12 7151 1
57247 [LOL] 조금 이른 롤드컵 직행 경우의수 및 잡담. [35] 크로스게이트9938 15/07/12 9938 8
57245 [기타] (스포 포함) 섬의 궤적 1&2 엔딩을 봤습니다. [40] 비공개8024 15/07/11 8024 0
57244 [기타] 나의 전자오락기행 #3 [5] 에일리7584 15/07/11 7584 0
57243 댓글잠금 [LOL] 이번 롤드컵은 프나틱을 경계해야할것 같습니다. [312] Tad109255 15/07/11 109255 1
57241 [스타1] 선수는 오만, 팬들은 실드 - 어이없던 김정우의 사과방송 (전문포함) [87] Alan_Baxter37962 15/07/11 37962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