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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15 23:03:35
Name 빛돌v
Subject [LOL] 문도와 케일로 살펴보는 밴픽 비하인드 스토리

'케일 선픽 후 문도에게 계속 지는 노답 밴픽'이라는 이야기를 최근 커뮤니티에서 많이 봤습니다.

이론상으로 생각해도 문도는 2AP에게 매우 강력한게 맞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게이머들이

케일을 더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놓치고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를 혼자 고민하다 데이터를

살펴보게 되었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와서 오랫만에 글을 올립니다.

먼저 데이터부터 보시죠.



챔피언스 써머 2014 기준 전적(NLB가 아닌 순수 챔스 기준입니다.)

케일

22 밴 25 픽 (밴픽률 97.9%) / 13승 12패 (승률 52%)


문도

0밴 12픽 (밴픽률 25%) / 5승 7패 (승률 41.7%)


상대전적

D조 1일차 Jin Air Stealths vs KT Arrows  문도 승

C조 3일차 CJ Frost vs Samsung White 문도 승

D조 3일차 JinAir Stealths vs MKZ 케일 승

D조 4일차 CJ Blaze vs KT Arrows 문도 승

B조 5일차 Jin Air Falcons vs KT Bullets 케일 승

C조 5일차 Samsung White vs Bigfile Miracle 케일 승

D조 6일차 Jin Air Stealths vs CJ Blaze 문도 승

D조 6일차 CJ Blaze vs Jin Air Stealths 케일 승


통산 상대 전적 4 vs 4


'문도는 케일 카운터다' 라는 인식과 다르게 승률 자체는 대등하게 나왔습니다. 표본 수가 아주 작은 것도 아니니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죠.


그래서 경기를 찬찬히 살펴본 결과 몇가지를 추론할 수 있었습니다.




1. 케일, 떠오르다.

가히 케일의 시대라 할 정도로 케일은 위치가 굳건합니다. 심지어 챔스 16강 개막전부터 8경기 연속으로 케일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8번째 경기에서 KT Arrows가 케일 상대로 문도를 처음 선보입니다. 그리고 그 경기를 통해, 문도의 가능성을 알립니다.




2.  왜 문도는 케일 카운터인가?


기본적으로 문도는 케일 카운터가 맞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2AP의 카운터입니다. 이 부분에 관하여 몇번 좋은 해설이 있었는데 쉽게

정리하면 문도가 순수 탱킹 아이템 + 회복력으로 승부하는 만큼 AP의 장점인 스킬 딜을 활용한 누킹을 극복하는데 최적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재미있게도 케일은 이런면에서는 '이도저도아닌 챔프'에 속합니다. 지속적인 하향까지 더해져서 누킹도 애매하고, 공속을 활용한 지속딜러로

보기도 애매해진거죠.(그 딜이 여전히 쌔기 때문에 1티어 챔프로 손꼽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탱커가 아닌 챔프들이 대상일 때 뿐입니다.)


조금 더 세밀히 들어가자면 코어템 측면을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내셔의 이빨(2920Gold)

공격 속도 +50%
주문력 +60
고유 지속 효과: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20%
고유 지속 효과: 기본 공격 적중 시 15 (+ 주문력의 15%)의 추가 마법 피해를 입힙니다.


케일에게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아이템입니다. 공속과 쿨감 주문력 등 모든 부분이 '꿀'입니다.


정령의형상(2750Gold)

체력 +400
마법 저항력 +55
5초당 체력 재생 +20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10%
고유 지속 효과: 자기 자신에 대한 치유와 체력 재생력, 생명력 흡수, 주문 흡혈의 효과가 20% 증가합니다.


역시나 문도의 꿀 아이템입니다.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주목해야 할 것은, 두 아이템 조차도 완벽한 상성관계라는 것입니다.

내셔의 공속 기반의 딜 메커니즘과 (가격대비) 낮은 주문력은 정령의형상이 갖고 있는 치유와 마법저항력에게 완벽하게 막힙니다.


여기서 한가지 더 감안할 것은, 루난 트리는 대 문도전에서는 최악의 템트리라는 것입니다. 위에 언급한 문도 케일간의 상성에서 케일을 가장

애매하게 만드는 아이템입니다. 케일이 문도를 상대하는데 필요한 것은 마법관통력과 치유감소이고, 이런면에서 기존과는 다른 템트리의

정립이 필요하지 않나 합니다. 코어아이템은 심연의홀, 공허의 지팡이, 모렐로노미콘 정도가 되겠네요.

(물론 '잘큰케일'은 여전히 문도 제외 나머지를 모두 쓸어담고, 마지막에 문도 디저트를 먹는 것이 가능합니다.)


일전에 케일이 대세이고, 나서스가 케일+베인 카운터로 떠올랐을 때 알렉스이치가 보여줬던 AP+리치베인 케일이 기억나네요.

공속 감소를, 한방 한방에 힘을 실은 템트리로 극복한다는 정말 멋진 선택이었습니다.


이런 템 트리에 대한 변화도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3. 그런데도 왜 케일인가?

그렇다면 이론적으로만 파고들어도 이렇게 힘든 상성을 왜 프로게이머들은 선택하는 것 일까요? (사실 제 의문은 여기서 시작되었죠.)


경기들을 다시 찬찬히 살펴본 결과, 롤챔스에서 케일이 이긴 경기들의 교차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D조 3일차 JinAir Stealths vs MKZ 케일 승

     탑-봇 라인 스왑

B조 5일차 Jin Air Falcons vs KT Bullets 케일 승

     탑-봇 라인스왑, 카직스

C조 5일차 Samsung White vs Bigfile Miracle 케일 승

     탑-봇 라인스왑

D조 6일차 CJ Blaze vs Jin Air Stealths 케일 승

     카직스


네. 포인트는 '탑 봇 스왑'과 카직스 정글 입니다.



4. 스왑에선 문도가 더 좋은거 아닌가?

헌데 3번에도 물음표가 찍히죠. '스왑 상황 만 놓고 봤을 때는 문도가 더 좋다.'가 팩트니까요.

문도는 케일에 비해서 타워 끼고 cs를 먹기 쉬운 편이고, 또 꼬였을 때 그를 극복하는 능력도 좋은 편입니다.

또한, 스왑을 통한 난전을 만들었을 경우 문도는 오대식을 통하여 저렙에서도 꾸준한 압박을 줄 수 있는 반면

케일은 1렙, 혹은 저렙때 할 것이 없는 챔피언이죠.

(명확하게 말하면 케일은 '미니언을 끼고 싸우며 그것을 최대한 잡는게 목표인'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고, 문도는

'특정 지역이 아닌 광범위하게 서로 견제를 하고 추격을 하는' 초반 난전에서 유리한 챔피언입니다.)


아무튼, 어떻게 생각해도 문도가 라인스왑에 더 좋지만!!!


단순한 스왑이 아니라 스왑을 통해 철저하게 문도를 말려죽여야 한다는 +@가 붙습니다.



문도가 지속적으로 정글러와 뭉쳐다니며 싸움을 하는 구도가 아니라 타워를 기반으로 성장하게 만들어놓고 라인압박을 주다가

정글러와 킬을 만들어 낸다든가, 아니면 난전에서(난전이 그렇다고 케일과 문도의 1vs1싸움은 아니니!) 문도에게 심대한 타격을 주는 것이죠.


그를 통해 내셔<->정령의형상 타이밍에서 내셔를 케일이 한발 빠르게 갖추고 지속적인 압박을 통해 힘으로 찍어 누르는 개념입니다.


5. 웬 카직스?

카직스는 거듭된 너프로 성능이 극히 떨어진 챔프임은 맞습니다.(제 모스트인데.....)

허나 카직스는 현존 LoL 최고의 AD 누킹 정글러입니다.


그렇다고 카직스가 문도에게 좋냐???라고 보면 그건 아닙니다. 기존 카직스 입장에서도 문도는 공포였으니까요.

(카직스는 AP는 아니지만 AD 스킬 누커고, 이건 문도가 스킬 누커에게 강한 부분과 정확히 맞물리니까요.)


하지만! 카직스에게 문도가 쉬운 타이밍이 있다면, 방템이 뜨기 전 타이밍입니다. 굉장히 당연한 소리이긴 하지만, 방템이 제대로 나오기 전

카직스의 딜량이 더 높은 구간이 존재하거든요. 그때 문도를 최대한 괴롭히는게 기존 카직스 vs 문도의 정석입니다.


헌데, 아까 말씀드렸던 것 처럼 케일 vs 문도 구도에서의 핵심은 내셔<->정령의 형상입니다.

즉, 문도는 물리방어 아이템을 갈 수 없습니다. 또한 이 타이밍은, 카직스가 문도에게 가장 강한 타이밍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상라인전을 간다 하더라도, 적절한 타이밍에 카직스를 라인에 개입시켜 문도를 노리게되면 손쉽게 문도를 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구간에서의 2vs2싸움은 카직스+케일이 웬만한 정글러+문도에 비해 우위에 있습니다.


거기다 카직스와 케일의 시너지는 상당히 좋습니다. 두 챔프 모두 딜량이 훌륭하기에 적 입장에서 어느 한쪽을 무시해서 포커싱을 할 수 없고

카직스에게 부족한 CC와 생존력을 케일이 보완해주고, 케일에게 부족한 순간적인 진입과 진형 파괴를 카직스가 해줍니다.




6. 그렇다면 결론은?

케일은 문도에게 약하지만, 이를 극복할 방법이 존재하며 그것을 노려볼 만큼 케일 자체의 성능이 좋다라는 것입니다.

문도를 못 잡을 것을 뻔히 알면서 문도에게 휘둘린게 아니라 문도를 잡을 방법이 준비 되었으나 실제 게임에서 실현을 하지 못한겁니다.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자면 CJ의 경우 문도에게 고생을 많이 하였지만 마지막 Jin Air Stealths전에서 케일 카직스를 선보이며

해법은 이미 알고 있었으나 그게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었다 라는 것을 증명하였죠.



물론, 일반적인 흐름으로 가서는 힘들기 때문에~~ 라는 전제조건이 붙는건 안정적이지는 못하죠. 때문에 케일 픽에 대해서는

(특히 한차례 하향이 더 적용되게 된다면) 재고가 필요한 시점이 올 것이라고 봅니다.





전반적인 문도와 케일의 상성과 전적, 경기 내용과 프로들이 보여주는 해법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많은 것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차원적으로 생각했을때는 의아한 밴픽이, 충분한 근거가 있는 선택이었다는 거죠.

(물론 그걸 실현시키지 못한 것이 실력이고, 그런 부분은 팀들이 더 갈고 닦아야겠죠.)

즉 그만큼 팀들이 끊임없이 또한 굉장히 체계적으로 밴픽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하고 있다는걸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카직스만 하더라도 (개인적인 애정 아니 애증이 더해져서) 이제는 고인이고, 카직스를 뽑는 선수들도 챔프 자체에 성능이나 상황보다는

개인적인 숙련도와 자신감에 의존한다고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허나 체계적인 고민 뒤에 카직스가 명확한 이유가 있는 훌륭한 픽이었다는걸

확인하게 되었고 선수들의 깊은 생각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스스로 부끄럽기까지 하더군요.




모든 밴픽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모든 팀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으며, 그것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지금도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콘도무생'같은 시점보다, '왜 그런 선택을 하였는가?'를 한번 더 고민하고 답을 찾다보면 LoL을 e스포츠로서 더 즐겁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해설자의 본분으로 돌아가서 선수들이 보여주는 하나하나의 요소에 숨겨져있는 진짜 의미를 고민하고, 더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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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15 23:10
수정 아이콘
마침 지난화 롤러와를 보고 있던 참이라 이해가 쏙쏙 가네요. 잘 읽었습니다.
14/07/15 23:11
수정 아이콘
사실 그래서 더 CJ의 선택이 의아한게 많다는 것도 있습니다.

삼블만 해도, IM이 문도를 가져가자, 카직스+바루스를 뽑았고.
소드는 트리스타나를 뽑는 등. '기본적으로 문도를 잡을 수 있는 대처' 라는걸 했는데

프로스트는 케일+엘리스+트페+코르키
블레이즈는 케일+엘리스+오리아나+코르키 를 뽑아서 2AP를 넘어서.. 정글도 AP인데, 원딜까지 반 AP를 가버렸으니까요..

실제로 저정도로 AP에 몰빵한 팀은 CJ밖에 없습니다.. 다른팀은 최소한 탑+미드 AP면 코르키까진 안뽑았죠..
어지간하면 원딜은 트위치, 바루스, 트리스타나, 코그모 같이.. 문도 터트릴수 있는 원딜을 골랐습니다.

즉 2AP를 뽑아놓고, 원딜까지 코르키로 가는거는 이해하기 힘든 밴/픽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케일과 문도는 초반에 말리고 스노우볼을 케일쪽에서 굴려줘야 되는데..
CJ가 또 당한 블레이즈 VS 스텔스 전에서는
스텔스는 문도가 아닌 '직스'를 핵심픽으로 먼저 칼픽했고.
그 직스로 30분동안 미드 1차를 수성하면서.. 망한 문도를 복구하는 시간을 벌었으니까요..

직스가 스텔스에 없었다면?, 블레이즈가 초반 스노우볼을 급속도로 굴려서 아마 1경기를 이겼을거라고 봅니다.


1. 초기에는 케일은 문도로 받아친다
2, 그걸 스왑 및 정글과 원딜 픽으로 초중반부터 굴려서 다시 받아친다
3. 그럼 직스와 같이, 수성이 좋은 챔프를 통해서 시간을 벌어서 다시 받아 친다.

순으로 흘러갔다고 보고, CJ는 1번에 당했고, 다른 팀은 2번으로 반격했으며. CJ가 2번을 준비했을 때. 다른 팀은 3번으로 넘어간게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IM이 블루를 이겼을땐. 직스로 수성하는걸 럭스로 한번에 밀어내고 스노우볼을 계속 굴리는 방법을 썻고.
그때 럭스 픽에 대해 감탄을 했던 기억이 남아 있네요.

지금 단계는. 그 수성이 좋은 챔프를
- IM이 보여준 럭스로 강제로 밀어내고 스노우볼을 계속 더 굴려버린다.
- 자르반과 같이, 강제로 한타를 열 수 있는 챔프를 통해서 그냥 열어버린다. (성장 못했을 때)
같은 방식의 3.5 정도 버전으로 넘어가고 있는 타이밍이 아닌가 싶습니다.
(3.5라고 보는건. 아직 시험단계기도 하지만..
이걸 다시 나미와 같은 받아치는 걸 통해서 한번 더 시간을 버는 전술등이 같이 돌고 있다보니)


CJ의 밴/픽은. 매번 보면 다른팀보다 한발 이상 늦다고 봅니다.
다른팀이 A를 꺼내고 나서, 그 A에 대한 해법인 B를 가져오는데, A를 쓰고 있달까요.

저번 시즌에 SKT K가 프라임이 만든 불도저 메타를 쓸때, 삼성 화이트는 그 위의 메타를 들고와서 프리징을 하고 임프를 키웠던것처럼.

요즘은 주마다 밴/픽을 중심으로 하는 메타가 한단계씩 계속 위로 올라가고 있다고 보고있고. 그게 CJ가 다른팀보다 더 느린 상태라고 봅니다.


과거에는 A라는 트렌드와 밴/픽이 있었다면. 이 A를 잘하면 됫다면
지금은 이번주에 A가 트렌드라면, 다음주에는 'A를 잡아먹는 B를' 꺼내거나,
그 B를 예측한 C까지도 뽑아내야 하는 시대가 아닐까 싶네요.

현재 삼성은 C까지 뽑는 상태라고 보고, SKT는 B를, 그리고 CJ는 A를 꺼내는 팀의 대표가 아닌가 싶습니다.
14/07/15 23:16
수정 아이콘
매우매우 공감합니다.
말그림
14/07/15 23:27
수정 아이콘
전략코치의 부재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겠죠 크크
14/07/16 01:39
수정 아이콘
결국 프로는 결과로 증명해야하는 것이고, 다른 의도가 뭐였던 간에 결과가 안좋았으니 팬 입장에서 아쉽고 의문이 드는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팀의 평가(?)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이 다른게 저는 SKT가 B가 아니라 D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D를 증명하는 과정에 있어서 예상하지 못한 실수나, (놀랍게도) 개인 역량 부족이 종종 발목을 잡는다고 생각하고요.

SKT가 선보일때는 물음표가 찍히지만, 한달정도 후에 대세가 되는 몇몇 픽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14/07/16 09:44
수정 아이콘
스크는 그런관점으로 볼 수도 있겠군요. .
앞으로도 더 멋진 해설부탁드립니다 흐흐
현실의 현실
14/07/15 23:13
수정 아이콘
캬 빛돌해설 바쁜대도불구하고 이런양질의 글까지 써주시다니 ..이건닥치고 추천
부침개
14/07/15 23:16
수정 아이콘
이건 그냥 추천이죠!!
바스테트
14/07/15 23:21
수정 아이콘
CJ블레이즈 대 스텔스 1경기는 누가 뭐라고 해도 블레이즈의 멍청함이 돋보였죠
이미 케일 대 문도가 확정된 상황에서 그리고 문도의 아이템이 슬금슬금 나오기 시작한 순간 누군가 치유감소아이템을 반드시 가야했었고
블레이즈의 5명중에 원딜은 갈수가 없고 미드는 이미 성배를 갔고 서포터는 도가니를 가야만 하는 상황 그렇다면 남은 건 케일인데 여기서 케일은 루난의 허리케인이라는...진짜 최악의 판단을 내렸죠(..)

여기 pgr 불판에서도 그렇고 채널내에서도 그렇고 이거때문에 엄청나게 욕먹었죠
14/07/15 23:23
수정 아이콘
캬~ 빛돌 찬양해!!!
내려올
14/07/15 23:32
수정 아이콘
카직스의 픽이 그런 의미를 가질 수 있군요!
잘 읽었습니다.
작은 아무무
14/07/15 23:35
수정 아이콘
그래도 CJ의 코르키는 답이 없...
한가인
14/07/15 23:38
수정 아이콘
엄청나네요.. 이런 분석력이라뇨.. 롤을 바라보는 시선에 또한번 감탄하게 됩니다.
자제좀
14/07/15 23:53
수정 아이콘
갓돌차냥해
클레멘티아
14/07/15 23:58
수정 아이콘
4대4라지만 cj전빼면
문도가 흥해서 이긴 경기가 거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정글 ad와 아님 바루스 트리스타나 같은 원딜로 대체했죠.
결국 CJ가 아쉬운건 밴이 아니라 픽의 문제라고 봅니다. 루시안 코르키가 아닌 다른 원딜 (드레이븐도 있는데!)로 대처했어야 했는데
그런 보험 없이 운영으로 말리려다 실패하니 망했죠.
탑 케일 미드 AP는 대세였는데.. 픽이 아닌 운영으로 커버치려 힘들죠
14/07/16 00:11
수정 아이콘
정확히는 4:4에서

CJ가 3패 + 스텔스가 1패인데

스텔스의 1패는.. 그 KT A가 초반 4인다이브로 3킬을 내고 한명도 안죽고 산. 그 경기라서 - -;
문도/케일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겜 시작하고 5분만에 걷잡을수 없이 터진 그 게임인...
Psychedelic Moon
14/07/16 00:08
수정 아이콘
하지만 이것도 4.11 패치가 적용되는 8강부터는 양상이 많이 달라질것 입니다. 케일은 성장공속이 E스킬의 ap계수가 0.2나 깍이면서 지속딜이 더 줄어들게 되었고 케일이 지금처럼 자주 나오기 힘들어 졌습니다.
14/07/16 00:11
수정 아이콘
이 글은 좋은 글이다
14/07/16 00:30
수정 아이콘
롤러와 잘 보고 있습니다. 빛도으리!
크리넥스
14/07/16 01:1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빛돌 화이팅!
크레시안
14/07/16 01:27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인데... '왠 카직스?'를 '웬 카직스?'로 수정 부탁드립니다.. 너무 자잘한 지적이려나요. 빛돌님 방송에서도, 페이스북도, 블로그도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14/07/16 01:35
수정 아이콘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지적 받고서야 알았네요. 앞으로 주의해서 사용하겠습니다.
크레시안
14/07/16 01:49
수정 아이콘
헉 수정하시고 직접 덧글까지 달아주시다니ㅜㅜ 언제나 멋진모습 보여주시는 빛돌님 항상 응원합니다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14/07/16 01:55
수정 아이콘
사소하지만 제가 전혀 몰랐던 부분이고 옳은 지적이니 고치는게 당연하죠. 앞으로도 표현이나 맞춤법에 있어 틀린 점 있다면 언제든 지적해주세요.

딱딱하게 받아치는 말투가 아니라 웃으면서 주의하겠습니다 라고 한건데 뭔가 굉장히 사무적으로 느껴져서 괜히 민망하네요. 크크크크라고 쓰는건 전 잘 맞지 않아서.. 초성체의 힘을 새삼 느낍니다. 아무튼 감사합니다!
감자해커
14/07/16 05:09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그런데 너프전 케일에게 그나마 비빌 수 있는 챔프가 문도 밖에 없지 않나요? 케일 상대로 저정도 동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만해도 충분히 카운터라고 생각될 정도로 너프전 케일이 너무 좋았어요.
접니다
14/07/16 07:56
수정 아이콘
와 이런글 좋아 합니다 자주 들러주세요
크로스게이트
14/07/16 08:44
수정 아이콘
멋진 리뷰네요. 사실 롤러와같은곳에서 이런 분석을 하는 롤 얘기가 있었으면 하네요.
14/07/16 10:12
수정 아이콘
옆에 골드...형님들을 모시고 이런 이야기가 불가능하겠죠
조나, 이럭이형, 포짱을 모시고 해야할 이야기 같습니다
크로스게이트
14/07/16 11:02
수정 아이콘
이정도 퀄리티면 주 컨텐츠로 하나 만들어도 좋을것같네요.
챔스나 nlb 리플레이해가면서 경기분석하듯이..

근데 온겜꺼라 안되겠죠?? ㅠㅠ
14/07/16 11:50
수정 아이콘
예전에 강퀴가 했던 신의한수 라는 방송이 그런 내용이라고 들었는데 사라졌나보네요 ㅠ.ㅠ
사티레브
14/07/16 12:20
수정 아이콘
롤러와에서 하셧던얘기를 정리한 글입니다
RedDragon
14/07/16 09:04
수정 아이콘
탑 탱커에게 가장 짜증나는 상황은 상대 탑과 정글이 ap-ad 나 ad-ap 일 때죠 크크;
탑 기준으로 템을 맞춰야되는데 잘큰 정글한테 원콤 나기도 하고...ㅠㅠ
민머리요정
14/07/16 09:56
수정 아이콘
오오, 페북에서 보고, 여기서 또 보게 되네요 :) 빛돌님 항상 응원합니다.
14/07/16 10:42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재밌네요
저지방.우유
14/07/16 12:23
수정 아이콘
롤러와에서도 들을때도 멋진 분석이라고 생각했는데 글로 정리까지 해주시니까 감사하네요
정말 잘 봤습니다
앞으로 문도-케일 구도가 나올때마다 이 글을 생각할것 같아요
사티레브
14/07/16 14:39
수정 아이콘
지금의 문도 케일의 구도 이미지를 만든건 단순 2ap상대로 문도를 꺼내는 상황이 아니라 케일을 1 12 23 정도에서 픽했는데 상대가 탑을 안꺼냈는데 사실상 4ap를 완성시킨 cj의 공이 크죠 그걸로 cj는 탈락을 했다고 봐도 무방하고

cj의 저런 거대삽질만 없었어도 사실상 분석의 대상도 안되게 정석적인 무난한 픽들이 되겠죠 정글원딜은 ap배제한 2ap니까 그래도 문도 쓸만해 정도로 냈을테고 실력싸움이 됐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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