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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4/06/14 03:09:18 |
Name |
서폿이킬먹음던짐 |
File #1 |
Cap_2014_06_14_02_04_52_585.jpg (210.2 KB), Download : 25 |
Subject |
[LOL] 900판만에 골드에 승급했습니다 |
불타는 금요일 새벽에 드디어 골드에 승급했습니다
작년 중순쯤에 시작해 룬도 모르고 특성도 모르던 시절 손맛이 조아 구르다보니
노말 베인충이 되어있었고, 그 때 잘 못 배운 구르기 -> 궁 이라는 습관 땜에 이제는 쓰지못하는 챔프가 된 베인을 뒤로하고
이것 저것 파다보니 레벨 30이 되어 있더라구요.
공용Ad 공용Ap 룬페이지 두개에 특성 세개 정도로 배치를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름 중요한 순간이라 생각해서 피시방에가서 7시간에 걸쳐 배치를 봤습니다. 그 때 롤이 이렇게 오래걸리는 게임이라는 것을 깨달았지요
오줌도 참아가면서 , 배치고사라는 미명아래 다시 한번 나의 오래된 친구 베인을 꺼내들고 신나게 굴렀지만 결과는 매우 참담했습니다.
그래도 어찌어찌 운이좋아 5승5패로 브론즈2에 배치되면서 저의 브론즈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한창 인광탄이 즉발식이었고, 트포가 패치되고 나서 코르키로 꿀을 빨다가
피쟐에서 본 닝겐자이라로 또 다시 꿀을 빨고 어느정도 봇라인에 익숙해 졌을 때 , 정글 친구를 찾아 나섰습니다.
땡떙하고 귀여운 자크친와 바이를 하다보니 어느정도 갱이라는 것 에 숙달되고 당하는 입장에서도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바이와 자크의 허전함을 채워줄 친구를 찾다가 거미여왕을 찾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너프에 너프를 당해서 랭겜에서 보기 힘들지만, 그 떄는 거미폼E 를 쓰면 떨어질때 본체거미가 먼저 떨어지는 패치를
받음에도 불구해고 짱짱쌘 거미여왕이었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3랩찍고 탑으로 유유히 걸어가서
평타로 레드를 묻힐 새도 없이 QWERQWEQ하면 거진 갱에 성공했습니다. 장신구가 없던 시절이라 거의 항상 성공했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탑에서 퍼블을 주고 봇 미드 여기저기 찔러가며 킬을 먹어도 라이너가 똥을 싸거나 딜을 넣지 못하면 초반에 얻은 개이득으로도
게임이 결국 패배하게 되는 모습을 보며 착잡하고 우울해서 고민하다가 결국 또 다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됩니다.
비주류 챔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인기 별로 없는 미드라이너 중에 손맛(손맛이 제일입니다.) 좋은 챔프를 찾았습니다.
AI상대로 이런저런 챔들을 돌려보았습니다.
리산드라는 리치가 짧고 딜 넣는게 애매해,
카시오페아는 궁을 호구같이 쓰면 안정적으로 딜넣는게 너무 힘들어! 도주기도 없고
카타는 어려워, 모데카이저는 남자야, 제드는 ad에 근접챔이라 마음에들지않아 ,
까다롭게 고민하다가, 못생겼지만 도주기도 훌륭하고 손맛도 있고 매커니즘도 이해하기 어렵지만 써보면 짱짱쌘 르블랑이라는 친구를 찾게
되었습니다. 시즌3 중반까지만해도 르블랑은 랭겜에서 벤도 잘안되고 그리 잘 보이지도 않는 비주류 챔이었습니다.
(지금은 도저히 픽을 할 수가 없어 너무나 슬픔..페이커 센빠이..)
인벤가서 공략보고 노말에서 연습하고 랭겜에서 실전으로 써먹었는데, '어라? 내가 라인전을 생각보다 잘하네?' 라는 생각이 종종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QW를 잘 맞추나 어떻게하면 데파를 띄워서 원콤낼까 이 생각 뿐이었지만 나름 라인전은 준수하게 했고 어느새 엘리스를 능가하는 저의 모스트 챔프가 돼있었습니다.
자이라, 르블랑, 엘리스로 시즌3 막바지에 브론즈를 턱걸이로 졸업했지만 다시맞은 시즌 4에는 저의 엘리스와 닝겐자이라는 힘을 잃었습니다.
코르키는 두말 할 것도 없구요.
제 생각엔 제가 가장 빛을 발휘할 때가 미드에 설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나마 라인전이 가장 훌륭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미드챔을 좀 더 파려고 노력했고, 오리아나와 니달리라는 좋은 친구들을 얻었습니다.
봇에서는 저의 반응속도를 믿고 서폿은 모르가나를 택했으며, 평타딜에 익숙하지 않은 저는 원딜은 이즈리얼과 시비르로 대동단결했습니다.
하지만 초~중반까지 힘이 떨어지고 마나 소모가 심한 오리아나는 초반에 라인들이 터져버리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니달리는 라인전 극강챔이나, 괴랄한 육식 정글러,라이너를 만나서 탈탈 털리거나, 어느정도 템이나와 창이 아플 때가 되기전에 게임이 터져버
리면 힘이 빠지고, 조합이 받쳐주지않으면 힘들다는 단점 때문에
계속 실4~실2에서 머물러있었습니다. 르블랑도 그 때까지는 미숙했기 때문에 지금처럼 잡으면 이긴다. 라는 마음가짐도 없었구요
그나마 블랙쉴드를 내세운 모르가나로 봇캐리를 자주 하긴했는데, 그것도 몇몇 게임일 뿐 봇만 흥하면 뭐도 안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때문에 미드챔 폭을 늘리고자 피지알에 질문도 하고 고심도하다가, 제가 있는 구간에서 항상 카타리나가 있는 팀은 거진 다 이기는 모습을
보며 카타리나를 구입해서 노말에서 10판 가량 돌려보고 손에익을 때 쯤 랭겜에서 데뷔전을 치뤘습니다.
100판넘게한 제 르블랑보다 승률이 훨씬 좋았습니다. 10번하면 2번 질때도 있었고, 승률 70퍼센트를 유지하며 실버 1까지 고속도로로
올라갔습니다. 이쯤 되니 여태까지 제가 한 게임들이 허망해지기도 하더라구요
딸피와 cc기 보고 들어가서 EQW 나 QEW 로 긁고 킬세탁하면서 되는데로 순보만 눌러주며 스킬만 연타해도 이미 쿼드라킬을 찍는
카타리나는 너무나 강려크 했습니다
하지만 골드 승급전에서 정글 탑을 가다가 3패로 귀신같이 미끄러져 내린 후 실버 2까지 강등 되면서 멘탈도 많이 나가고
제 실력에 회의감을 많이 느끼다가 , 비슷한 mmr 40정도 차이나는 친구와 듀오를 돌려서 1픽을 무조건 선점하고 미드를 가는 방식으로
다시 골드 승급전에 올라가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잭스에게 8킬을 헌납한 피오라의 똥과, 극후반 오리아나의 정신나간 딜에 첫 경기를 카타리나로 패하고 맙니다.
두번 째 경기는 미드는 치열하고 봇탑은 거의다 기울어서 이기나 싶었는데, 니달리 핵창에 하나둘 무너지더니
팀원들의 멘탈이 폭파한 직후 바로 게임이 기울어서 귀신같이 2연패를 하고 맙니다.
정상적인 한타를 할 수가없어서 결국 저의 카타 딜량은 바닥을 찍고 팀원들에게 무수한 질타를 받게 됩니다.
거의 해탈상태로 세번 째 판을 시작했는데, 몇 번 잡아본 트페의 챔프선택시 대사가 너무 좋아서(행운의 여신이 내게 미소를 짓는군!) 트페를 픽
해서 시작했습니다. 타이밍좋게 귀신같이 봇라인으로 궁이 들어가서 분위기를 끌어왔을 때, 저의 리치베인과 아테네 성배가 한 번에 나오는 기
적이 일어났고 그렇게 스노우볼을 굴려가며 어찌어찌 승리를 따내고 나중을 기약하며 잠에 들었습니다.
목욕재계하고 정신과멘탈을 가다듬고 4게임을 들어갔으나, 4픽에 걸렸고, 회심의 카드로 모르가나를 픽했습니다. 마이가 초반에 정글에서 랭가에게 2킬을 헌납하고 갱승과갱승에 , 트페의 궁로밍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이미 팀원들의 멘탈은 하늘나라로 승천했고
아칼리에게 솔킬을 3번내준 잭스는 마법공학 총검을 가게됩니다.
그래도 징크스가 어느정도 하는 것 같아 멘탈을 다잡고 징크스만 지켜가며 차분하게 하고 있는데 어느틈엔가 아칼리가 잭스에게 계속 따이고
트페가 궁으로 끊어먹으며 판이 기울어져가고있었습니다.
잭스가 전투에 합류하면서 이미 승리를 거의 다잡은 것 같습니다.
잭스가 마법공학 총검과, 얼건, 구인수의 격노검 이후 방템을 둘렀는데, 렝가의 빠른 섬광평타도, 아칼리의 연속 궁도 잭스의 귀신같은 피흡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처음 본 템트리에 의아해 했지만, 상대팀이 지속딜에 특화되어있다면 정말 좋은 템트리라고 여겨질만큼 강력했기 때문에 잭스님에게
연신 감사감사를 외치며 마지막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카타로 제드 솔킬을 냄과 동시에 봇에서 킬이 나왔고, 팀원들이 무리하지않고 타워 철거에 심혈을 기울이고 말 한마디 없이 성실하기 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길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때부터 조금 설레서 무리좀 하다가 몇 번 죽고,,다시 멘탈을 다잡고 게임에 임하여
결국 승급에 이르렀습니다. ㅠㅠ...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1. 저같이 실론즈 구간에 계신 분들은 꿀챔을 파는 게 좋은 방법입니다. 시즌3엔 르블랑, 시즌4에는 카타리나가 꿀챔이었고
탑은 잘 가지 않아서 조언을 못드리겠지만, 정글은 트위치, 봇은 시비르, 모르가나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요즘 강한 서폿인 브라움, 레오나, 쓰레쉬등등에 손만 된다면 모르가나가 쉽사리 밀리지 않고 속박에 호응이 좋은
징크스나 케이틀린같은 챔프와 함께 쓴다면 3랩에 그냥 원콤이 나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비르는 라인클리어가 좋고 실질적인 도주기가 2개나 되기 때문에, 마나관리만 잘하신다면 Q딜과 준수한 평타딜로 딜넣기도 편하고
도주와 팀의 버프에 능하므로 매우 쓸만합니다.
이즈리얼도 상성이 없고 베인이나 케이틀린처럼 평타딜에 익숙하지 않으면 괜찮은 픽이라 생각되지만, 약한 서폿과 함꼐하면
더욱더 약해지는 기적을 볼 수 있기때문에 추천하긴 애매합니다.
2. 한 라인만 계속 팠는데 도저히 올라갈 기미가 안보인다면 다른 라인도 한 번 시도해 보시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봇 라인만 계속했으면 어쩌면 못올라갔을지도 모릅니다. 피지컬이 되고 딜교환에 능숙하다면 겁먹지말고 미드라인에 한 번 가보시는 것 도 좋을 듯 합니다. 한 번 기울어지면 역전이 힘든 구간이기 때문에, 게임에 영향이 큰 미드나 정글을 하시면 정글탓, 미드탓, 할거없이 내가 게임을 풀어 갈 수 도 있습니다. 버스를 타는 것도 실력이지만 가끔 버스를 태워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도 좋습니다.
3. 미드라인 한정입니다. 저는 딜교환측면에서는 딱 제 티어에 맞다고 보지만 와드하거나 맵을 보는 눈은 아직도 저 아래라고 생각합니다.
인터페이스에서 채팅창,UI는 보일만큼만 작게해두고 미니맵은 크게 키우고 미니맵을 잘 봅니다.
아까도 마이가 정글에서 랭가에게 당할 때 제가 조금더 미니맵을 빨리봣다면...적어도 1킬은 먹었을 텐데 하며 아쉬워했습니다.
딜교하면서도 맵을 잘 보는 눈을 길러야 우수한 미드라이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귀환 후 돈은 남기지 않고 와드나 포션등을 계속 구비하는게 좋습니다.
4. 라인이 확실한 지인과 듀오를!
저는 정글러인 친구와 원딜인 친구, 둘과 함께 듀오를 돌리곤 하는데 요즘은 mmr이 비슷해 4,5픽 걸려서 ㅡ,.ㅡ..이길수가없습니다..
1,5픽이 확실하지만 너무 차이가 나지않는 (크게는 실1와3, 또는 적게는 mmr 3~40차이정도) 지인과 듀오를 돌려서
똥하나를 없애고 좀더 안전한 게임을 하는것도 좋습니다.
5. 잘죽어야한다.
말 그대로 죽더라도 어버버하다가 죽기보다는 최후까지 딜 더넣어서 어시라도 하나 더 먹든 해야 조금 더 이득!
물려서 살아나기 힘들다면 할 스펠빼는 거 말고 최대한 약한놈에게 스킬이라도 다 떄려박고 죽어야 덜 손해
6. 챔프폭이 넓어야 합니다. 한 창 르블랑 다음으로 니달리 친구를 찾았을 때 미드는 가야겠는데 르블랑은 벤이라서 상대가 제드 탈론 같은
무서운 챔프라도 일단 니달리를 픽해서 뚜드려맞고 욕만 실컷얻어먹었습니다.
전 AD미드챔을 쓸줄 몰라서 그냥 AD미드챔과 해도 크게 안꿀리는 오리아나나 카타리나를 주로 픽하고 정글러와 라이너가 그다지 썌지않다면 가끔 트페도 하곤 합니다. 상황과 조합에 맞춰 픽하려면 챔프폭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도전이라서 새 챔프를 찾는건 매우 떨리고 걱정되기도 하지만 주라인에 있는 챔프라면 금방 익을겁니다.
요즘은 가끔 탑에가서 라이즈를 하곤하는데,, 너무어렵고 탑라인에 익숙치않아서 똥만 주구장창 싸느라 바쁩니다.
안되는 라인은 괜히 이거저거 막하다가 욕먹지말고 차라리 좀 부탁하더라도 잘하는 라인 가세요 ㅜㅜ...
이제 겨우 골드 간 놈 주제에 뭔 조언이냐..라는 분도 있겠지만
실버에서만 거의 800판을 랭돌리면서 몸으로 느낀 것들을 주절주절 적어보았습니다.
시즌4 시작 할 때까지만 해도 승률이 30퍼대 후반~40퍼대 초반이었습니다. 50퍼센트면 정말 많이 복구 한 겁니다! 할 수 잇습니다.
시즌4가 끝나기전에 피쟐러분들 모두다승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히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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